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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회사채 정부보증 검토에 항공株 강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4.20 10:38:5520일 정부 항공업 지원책이 가시화되며 항공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거래일보다 5.06% 오른 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089590)(6.89%), 대한항공(003490)(2.63%)도 상승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한 매출 급감으로 항공업계는 고사 위기에 직면했다. 그에 따라 정부는 이들 회사채에 정부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방침은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정해질 전망이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코로나19 직격탄' 美유나이티드, 항공기 22대 '세일 앤드 리스백'
국제 경제·마켓 2020.04.20 08:28:55글로벌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승객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항공기 22대를 매각하고 이를 다시 리스하기로(세일 앤드 리스백) 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항공기 리스회사인 BOC 에비에이션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CNBC는 ‘매각 후 리스 계약’은 코로나19 사태로 손실이 쌓이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현금을 확보하고 대차대조표에 신축성을 부여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매각하기로 한 항공기에는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으로부터 인도받기로 한 737-9 맥스 기종 16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 737맥스는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 잇따른 추락 참사로 운항이 중단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이미 주문한 해당 기종의 인도도 지연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잇따라 운행감축 조치를 취해왔다. 오스카 므노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오는 5월 한 달간은 지난해 5월의 하루 기준보다 적은 승객이 예상된다”면서 5월까지 운항을 9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미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지난 14일 미 재무부로부터 250억달러(약 30조4,000억원)의 지원을 받기로 잠정 합의했다. 재무부는 지원 대가로 각 항공사로부터 지원금의 약 10%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받기로 했다. CNBC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지원받을 금액은 49억달러라고 전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코로나19에 본국행 항공편 끊긴 불법체류 외국인, 항공권 없어도 자진출국 신고 가능
사회 사회일반 2020.04.19 14:50:29법무부는 19일 불법체류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없어 자진출국 신고를 못한 경우 20일부터 항공권 없이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불법체류 외국인이 단속으로 붙잡혀 강제퇴거 당하지 않고 자진 출국하겠다고 신고하려면 본국으로 돌아갈 항공편을 예약해야 한다. 최근 일부 국가가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고자 항공기 운항을 차단·축소하는 바람에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한 불법체류 외국인이라면 거주지를 관할하는 출입국·외국인관서를 방문해 신고해야 한다.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 여권, 자진출국 신고서와 서약서를 내고 자진출국을 신고하면 앞으로 30일간 출국을 유예 받는다. 다만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는 즉시 출국해야 한다. 이 경우 출국 당일 공항·항만 출입국·외국인관서를 찾아 조치를 받으면 된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30일 안에 항공편의 운항이 재개되지 못하면 신고한 관서를 다시 찾아 연장을 받아야 한다. 출국유예기간을 넘기면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강제퇴거 대상이 된다. 법무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항공편을 줄이거나 차단하는 국가가 늘면서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 자진출국을 원해도 항공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6월말로 자진출국 신고 기간이 끝난 뒤엔 자진해 출국해도 범칙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지난 2월1일부로 새로 불법체류가 돼 자진출국을 신고하거나 3월부터 불법체류 단속에 적발된 외국인에 대해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미납자는 영구 입국금지 등의 처분을 받는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대한항공도 이달 말 현금 바닥…항공사들 셧다운 위기
산업 기업 2020.04.17 16:56:3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업계 1위인 대한항공(003490)마저 이달 내로 보유현금이 바닥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의 현금 유동성 위기는 항공유를 납품하는 정유사는 물론 기내식 등 협력업체들의 유동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 2,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대한항공은 올 들어 5,7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으며 연말까지 차입금 4조3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항공운임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6,228억원을 발행했다. 항공운임채권 ABS는 항공권 판매로 미래에 발생하는 매출을 담보로 하는 채권이다. 매달 수천억원의 고정비가 필요한 항공사들이 단기 자금을 융통하는 방식으로 ABS 발행을 선호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의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8,162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행기의 운항을 크게 줄였고 현재 13개 국제노선을 주 55회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달 고정비용이 4,000억~5,000억원 규모임을 감안하면 꾸준히 매출이 일어나지 못할 경우 사실상 이달 말이면 보유 현금이 ‘0’이 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942억원에 불과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선 운항이 8%도 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달 2,000억~3,000억원의 고정비용이 발생해 보유 자산을 모두 소진,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다. 항공사들의 셧다운 우려에 정유업계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항공유 재고가 쌓일 뿐 아니라 헐값에 내놓아도 사겠다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인 항공유는 두 달 이상 보관하면 제품이 변질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국내 정유사의 항공유 판매 감소율은 80~90%대까지 치솟았고 정유사들은 항공유 처치가 곤란한 상태에 놓였다. 또한 항공사들은 자금이 없어 항공유 대금 지불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항공사들에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안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며 “항공사의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정유업계뿐 아니라 협력업체들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제주항공, 우수회원 등급 산정 기간 연장한다
산업 기업 2020.04.17 16:11:54제주항공(08959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편 운항 축소 등의 상황을 감안해 회원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제주항공은 17일 탑승 횟수에 따른 우수회원 등급 산정 기간을 기존에 등급 평가 직전 3년을 기준으로 하던 것을 3년 6개월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회원등급은 등급 산정 기간 중 탑승 횟수에 따라 결정된다. 누적탑승 50회 이상은 VIP, 20회 이상은 GOLD, 10회 이상은 SILVER+ 등급이 부여된다. 따라서 등급 평가 기간이 연장되면, 고객들은 현재 우수회원 등급을 6개월 간 더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제주항공은 J-Pass, J-Pass+, 스포츠멤버십 등 제주항공이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들의 유효기간도 역시 일괄적으로 180일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J-Pass와 J-Pass+는 지난 3월 한 차례 90일을 연장했고, 이번에 추가로 90일을 연장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항공여행이 어려운 현재 상황을 고려해 고객들의 편의를 최우선하고, 불이익은 절감하고자 탄력적인 회원 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조금이라도 고객들의 여정 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코로나 확진자 '0' 인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사회 사회일반 2020.04.17 14:31:19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서울지방항공청과 합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소속 직원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실시한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참석자들은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출근하는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예방수칙을 홍보했다. 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물티슈 등 위생물품을 지급해 공항 근무자의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은 합동 캠페인을 통해 기관 간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의 펜데믹 선언 및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8만여 인천공항 종사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 입·출국자를 매일 마주하는 환경 속에서 확진자 0명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주요 직원용 출입문 열화상 카메라 설치, 근무 전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철저 등 8만 여 공항가족이 모두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 결과”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결의를 다지겠다”고 밝혔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전자부품연구원, KAI와 차세대 항공 우주 산업 선도 위해 협업
경제 · 금융 정책 2020.04.16 16:35:24전자부품연구원(KETI)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와 손잡고 차세대 항국우주 산업 발전에 협력한다. 16일 KETI는 미래형 개인 비행체(PAV), 자율비행, 무인비행체 등 차세대 항공우주 산업 발전과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ETI는 4차 산업혁명 ICT 융합 분야에 특화된 전문연구기관으로 그간 AI, 빅데이터, VR·AR 등 기술개발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왔다. KAI는 KF-X 전투기, 수리온 헬기, 무인 항공기 등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을 선도해 와 두 기관의 협력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발전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 산업 고도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기획 △무인이동, 자율비행 등 차세대 항공 기술 공동 개발 △항공·우주 관련 기업에 공동 기술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이번 KAI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IoT, AI, VR·AR 등 ICT 핵심기술을 항공우주 산업에 이식할 수 있다“면서 ”개인 자율비행·무인 비행 등 모빌리티 혁명을 앞당기고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車부품 항공수입 싸고 빠르게…정부, 생산공장 셧다운 막는다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4.16 14:37:32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부품 조달에 비상이 걸린 자동차 업계를 위해 부품을 비행기로 신속하게 들여오는 긴급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이 ‘셧다운’ 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최소한 부품 조달로 인한 차질은 막겠다는 조치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앞으로 자동차 업계가 조달에 이상이 우려되는 부품을 신고할 경우 곧바로 긴급항공 운송 지원 대상 품목 지정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가 지난 12일 경영자총협회를 통해 ‘현재 배선뭉치(와이어링 하니스) 1종만 지정된 긴급항공 운송 지원대상 품목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한 사항을 수용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문제가 생기면 즉각 관계부처와 협의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항공 운송 지원대상이 되면 항공편으로 부품을 국내에 수입할 때 항공운임보다 15배 가량 저렴한 해상운임을 적용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초 중국 현지 코로나 19 확산으로 와이어링 하니스 조달이 일시적으로 끊기자 이 부품을 긴급항공 운송 지원대상으로 지정해 생산 차질을 안정시킨 바 있다. 산업부는 신속 부품 조달체계인 ‘밀크런’을 미국과 EU 등 세계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부품 조달 경색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 19로 해외 부품 공장의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제 2의 와이어링 하니스 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해외 부품 생산기지 18곳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8곳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특히 미국과 EU에서 미션, 전자제어 장치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많이 들여오는데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 와이어링 하니스 때보다 상황이 더 나쁠 수 있다. 이미 일부 기업에서 부품 부족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품 수급 차질을 막는다 해도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절벽에 부딪혀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정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입장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KAI-KETI, 4차산업 기반 항공우주산업 기술 확보 나서
산업 기업 2020.04.16 14:23:3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손잡고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등 4차산업 기반 기술 향상에 나선다. KAI는 서울사무소에서 KETI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은 3년간 유효하며 이후 1년 단위 자동 연장된다. 협약 주요 내용은 △무인이동체·자율비행 등 항공 기술협력 △차세대 항공우주 고도화 분야의 공동사업 발굴·연구 협력 △항공우주 관련 기업에 대한 공동 기술지원 등이다. KETI는 ICT 융합 분야에 특화된 전문 연구기관으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빅데이터, AI, VR·AR 등의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AI는 빅데이터 기반 비행체 안전관리 예측분석, VR·AR 혼합방식 비행체 원격 정비, 조종사 비행상황 대응 가상훈련 등 14가지 분야에서 협력해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기술협력 세미나를 열고 필요하면 실무협의회도 구성·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안현호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 국방기술에 민간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계기”라며 “ICT(정보통신기술) 핵심기술과 항공우주 관련 기술의 결합으로 PAV, 무인기 등 미래 차세대 항공 플랫폼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美, 항공사 10곳에 250억달러 수혈
국제 경제·마켓 2020.04.15 19:05:47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빠진 기업을 구하기 위해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계에 250억달러(약 30조4,000억원)를, 독일 정부는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에 30억유로(약 3조9,9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자사주 매입 금지와 직원 고용 유지를 조건으로 아메리칸항공·사우스웨스트항공·델타항공 등 주요 10개 항공사와 250억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이번 지원받은 항공사는 기업 정상화 이후 지원금의 30%를 상환하고 주식 일부를 재무부에 팔아야 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 업계의 손실이 3,1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의 간판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독일 국책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과 자사협력은행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각각 24억유로와 6억유로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각국의 외출자제령과 도쿄올림픽·웜블던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 연기 및 취소로 타격을 받은 아디다스는 지난 1일 자사주 매입 중단과 간부들의 봉급 삭감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항공사 'ABS 시한폭탄' 터지나
산업 기업 2020.04.14 18:10:22항공사들의 매출담보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며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용평가사들이 ABS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이어 회사채 신용등급까지 하향 검토 중이어서 조기상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대한항공(003490)의 ABS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BBB+’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사들의 ABS 신탁원본 회수실적이 심각한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했다”며 “회수실적 저하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회복 시점 및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항공운임채권 ABS는 항공사들이 국제선 대리점계약과 신용카드사로부터 발생하는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한 사채다. 항공사들은 ABS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달마다 항공기 리스료 등 막대한 고정비용이 발생하지만 티켓 수익이 매달 고정적이지 않은 터라 ABS를 발행해 운영자금 목적으로 손쉽게 사용했다. 항공사들은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해 유동화자산으로부터 회수되는 금액으로 매달 ABS 이자와 분할상환될 원금을 적립하고 잔여금액을 자산보유자인 항공사에 가지급한다. 대한항공은 1조7,136억원, 아시아나항공은 8,06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지난달 항공사들의 ABS 회수실적(전년 동기 대비)을 보면 대한항공은 68~84%, 아시아나항공은 42~99% 감소했다. 3월 말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갚아야 할 ABS 잔액은 1조3,2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7,088억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며 항공운임 ABS는 위험요인이 됐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 장기채와 ABS 등급을 ‘하향 검토’ 워치리스트에 올렸고 한신평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ABS 평가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회사채 등급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한항공은 그나마 BBB+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상향조정)’다. 신용평가사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감안해 등급전망을 상향 조정으로 평가했지만 추가 하락할 경우 ABS 조기상환 조건이 된다.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ABS 원리금이 전액 상환될 때까지 SPC는 항공사에 가지급을 할 수 없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문제다. 신용평가사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주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상향 검토를 고려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무산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아시아나항공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정부의 지원이 순조롭지 않다는 점도 아시아나항공에는 악재다. 항공사들은 무담보 저리대출 확대,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확대를 요구했으나 정부의 회사채 매입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은행들도 항공사 ABS 폭탄의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항공사가 조기상환 트리거가 발동된 후에도 ABS 상환을 못할 경우 신용공여를 한 은행들이 채무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신평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아시아나항공 ABS 발행건 중 IBK기업은행이 신용을 보강한 ABS는 3건으로, 총 3,158억원이다. 신한은행·KB국민은행 등이 주도적으로 신용공여한 대한항공 외화ABS 4,300억원은 미주노선 항공편 운항이 40% 취소되며 지난달 말 이미 조기상환 트리거가 발동됐지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조기상환 사유 발생 ‘선언’ 시점만 오는 9월 말로 미뤄졌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ABS 신용등급 강등…항공사 'ABS 폭탄' 터지면 디폴트 위기
산업 기업 2020.04.14 17:32:11항공사들의 매출 담보 자산유동화증권(ABS) 신용등급 하락은 기업 신용등급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항공사들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한마디로 생존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당장 담보가 되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ABS 신용등급 하락은 강제 조기상환 요구로 이어진다. 돈줄이 마른 상황에서 조기상환 압박은 채무 디폴트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ABS는 항공사들이 국제선 대리점계약과 신용카드사로부터 발생하는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한 사채다. 항공사들은 ABS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방식을 선호했다. 매달 항공기 리스료 등 막대한 고정비용이 발생하지만 티켓 수익이 매달 고정적이지 않은 터라 ABS 발행을 운영자금 목적으로 손쉽게 사용했다. 항공사들은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해 유동화자산으로부터 회수되는 금액으로 매달 ABS 이자와 분할상환될 원금을 적립하고 잔여금액을 자산보유자인 항공사에 가지급한다. 대한항공(003490)은 1조7,136억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8,06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항공운임 ABS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신용평가사들은 평가방법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티켓 매출이나 항공운임을 토대로 발행되는 항공운임 ABS의 등급은 회사채보다 2노치(notch) 높게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 장기채와 ABS 등급을 ‘하향 검토’ 워치리스트에 올렸고 한신평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ABS 평가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대한항공은 그나마 A-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현재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상향 조정)’이다. 신평사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감안해 등급전망을 상향 조정으로 평가했지만 추가 하락할 경우 ABS 조기상환 트리거가 발동된다.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ABS 원리금이 전액 상환될 때까지 SPC는 항공사에 가지급을 할 수 없어 아시아나항공은 자금을 융통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에도 아시아나항공은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으로 ABS 조기상환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의 85%가 축소되는 등 지난해보다 영업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문제다. 신평사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대주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상향 검토를 고려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무산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아시아나항공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정부의 지원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아시아나항공에는 악재다. 항공사들은 무담보 저리대출 확대,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확대를 요구했으나 정부의 회사채 매입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지분매각 과정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차입금 차환, 연장 등이 힘들어질 경우 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도 항공사 ABS 폭탄의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잇다. 항공사가 조기상환 트리거 발동 이후에도 ABS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신용공여를 한 은행들이 채무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신평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아시아나항공 ABS 발행건 중 IBK기업은행이 신용을 보강한 ABS는 3건으로, 총 3,158억원이다. 신한은행·KB국민은행 등이 주도적으로 신용공여한 대한항공 외화 ABS 4,300억원은 미주노선 항공편 운항이 40% 취소되며 지난달 말 이미 조기상환 트리거가 발동됐지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조기상환 사유 발생 ‘선언’ 시점만 오는 9월 말로 미뤄졌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항공사 자금줄' ABS,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
산업 기업 2020.04.14 17:31:42항공사들의 매출담보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며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용평가사들이 ABS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조기상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대한항공(003490)의 ABS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BBB+’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사들의 ABS 신탁원본 회수실적이 심각한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했다”며 “회수실적 저하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회복 시점 및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항공운임채권 ABS는 항공권 판매로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담보로 하는 채권이다. 항공사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었던 만큼 조기상환 요구 시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지난달 항공사들의 ABS 회수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대한항공은 68~84%, 아시아나항공은 42~99% 감소했다. 3월 말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갚아야 할 ABS 잔액은 1조3,2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7,088억원이다. 한신평에 이어 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ABS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신용평가 등급이 높아 조기지급 트리거 작동까지 여유가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한 단계 하락할 경우 투기등급으로 분류돼 심각한 자금경색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인천공항공사-KB자산운용, 해외공항사업 확대 위한 MOU
사회 사회일반 2020.04.14 15:47:33인천국제공항공사는 KB자산운용과 해외투자개발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포함해 양 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와 KB자산운용은 해외공항사업 초기 발굴부터 공동 수주활동을 함께 진행해 공사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깃 공항의 개발과 운영에 관한 수익모델과 서비스 증대방안을 수립하고, KB자산운용은 글로벌인프라펀드 5호·6호를 활용해 효과적인 재원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본환 사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앞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 해외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며 “해외공항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대체투자시장 선두주자 지위에 걸맞도록 KB금융그룹의 자산운용 역량을 집중해 인천공항공사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성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공항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14개 국에서 29개 해외공항사업을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은 2억 2,156만 달러에 달한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유휴자산 매각 속도내는 대한항공...'삼성증권-KPMG' 주관사로 선정
산업 기업 2020.04.13 17:29:39대한항공(003490)이 송현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 매각을 본격화한다. 13일 한진그룹은 ‘삼성증권-KPMG’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 유휴 자산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왕산레저개발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 와 건물(1만2,246㎡)이다. 한진그룹은 계열사인 대한항공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한진칼(180640)의 경영권 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흔적을 지우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매각 대상 중 송현동 부지는 여러 후보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서울시 측은 공원으로의 개발 계획을 밝히며 대한항공에 인수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기대금액이 달라 딜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서울시는 매각 주관사 선정 이후 작업이 본격화되면 협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서울시가 공원법에 의거해 토지를 보상 수용하려는 계획 때문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송현동 부지는 관광진흥법·학교보건법 등의 제약에 발목을 잡힌 상태라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인수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조 전 부사장의 흔적을 지우려는 의도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송현동 부지는 조 전 부사장이 애착을 갖고 ‘7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왕산레저개발은 조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던 계열사다. 칼호텔네트워크가 소유한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역시 조 전 부사장의 애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가격대를 낮게 팔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미국 LA에 있는 윌셔그랜드센터와 인천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의 추가적인 매각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시진·박윤선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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