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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주총앞둔 한진칼,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급등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3.23 11:03:08[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주총회를 나흘 앞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주총을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1시 1분 현재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14.07%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은 이번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과 사내·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할 계획이다.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과 손을 잡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이른바 ‘3자 연합’은 이에 반대하며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고 맞서고 있다. 주총을 앞두고 양측 모두 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방을 진행하고 있다. /jjss1234567@@sedaily.com -
[특징주]정기주총 앞둔 한진그룹 관련주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03.23 09:29:01한진그룹 관련주들이 23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81% 오른 3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우(18.29%)와 한진칼(11.82%) 등도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카카오 업은 조원태 vs 주주연합, 주총 앞두고 막판 공방 치열
산업 기업 2020.03.20 17:32:30한진(002320)칼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카카오가 조원태 한진칼 회장에게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카카오 관계자는 한진칼 주총의결권 행사 방침과 관련해 “사업 협력관계와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003490)과 고객 가치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의결권이 있는 한진칼 지분 1%를 매입했다. 하지만 최근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주총에서 기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가 불과 몇 일 만에 조 회장 편으로 돌아섰다. 한진칼 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되는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조 회장 측과 3자 주주연합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진칼은 이날 ‘조현아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조 회장 취임 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의 당기순손실을 냈을 뿐 아니라 부채비율이 1,600%라며 조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다소 높은 부채비율은 외화부채 환산손실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KCGI가 내세우는 장기투자와 관련해 한진칼은 전체 9개 사모펀드(PEF) 중 7개의 PEF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며 단기투자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연합 내 반도건설은 부인·아들·사위·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로 ‘차등배당제도’를 악용한 조세회피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날 주주연합은 일부 의결권 자문사의 객관성과 의안분석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석인하학원 소속으로 이해 상충이 우려될 뿐 아니라 조 회장과 하은용 사내이사 후보는 재무구조 악화를 야기한 책임자로서 명백한 이사 결격 사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대신지배구조연구소(DERI)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이 조 회장의 편을 들어준 반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며 사실상 ‘3자 연합’의 손을 들었다./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카카오, 결국 조원태 지지하나…“협력관계·자문기관 고려해 결정할 것”
산업 IT 2020.03.20 14:00:35카카오(035720)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조원태 회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 방침과 관련해 “사업 협력관계와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초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 멤버십 및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한진칼의 지분 1%가량을 매입하고, 올해 들어 1% 가량을 추가 매입하면서 2% 가까이 보유했었다. 이에 카카오는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발을 빼겠다는 뜻을 비쳤다. 당시 카카오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했다”면서 “경영권 분쟁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시그널] KCGI "한진칼 공매도 세력·中 자본 루머 사실무근"
산업 기업 2020.03.19 10:16:28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자본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다양한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KCGI는 19일 “공매도 세력과 결탁해 의도적으로 한진칼(180640) 주가를 하락시키고 있고 KCGI의 투자금이 중국 자본이라는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며 “관련 내용 유포 행위를 주시하고 있고 지속할 경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CGI는 “현재 보유 중인 한진(002320)칼 주식으로 공매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KCGI 및 계열사 보유 주식은 자본시장법령상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만약 KCGI가 공매도를 위한 담보계약이나 대차계약을 체결할 경우 자본시장법 147조 제4항, 시행령 제155조 별도 공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KCGI가 공매도를 위한 어떤 계약을 했다고 밝힌 내용은 없다. KCGI는 “한진칼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보유 중인 주식의 가치가 하락할 뿐만 아니라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상태이기에 담보비율도 불리하게 된다”며 “공매도를 통해 일부러 주가를 낮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KCGI는 투자자금이 중국 자본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KCGI는 “PEF를 만들 때 관련 투자자 현황을 모두 금감원에 보고했다”며 “공정위는 KCGI측이 한진칼 주식의 15% 이상을 보유하게 돼 기업결합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중 항공산업과 관련이 있는 자가 있는지, 독과점 관련 이슈가 있는지를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밝힌 것과 같이, KCGI의 투자자들은 모두 국내 투자자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성부 대표는 “우리 투자자금은 전액 국내 투자자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CGI는 “악성 루머가 계속될 경우 이번 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의 형사고소, 손해배상청구 등 필요한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27일 '슈퍼 주총데이'...한진칼 등 670개사 개최
증권 국내증시 2020.03.19 09:18:07한진칼·네이버 등 670개 상장사의 2019 회계연도 결산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27일 개최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넷째 주인 22∼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상장사가 총 1,523개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금요일인 27일에 정기 주총을 여는 상장사는 총 670개사다. 다음주 정기 주총을 여는 상장사 10곳 중 4곳 이상이 27일에 몰려 ‘슈퍼 주총데이’로 불린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의 정기 주총도 이날 열린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7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해 주총에서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4일에는 총 356개사(유가증권 46개사, 코스닥 289개사, 코넥스 21개사)가 주총을 연다. 기아차·신세계인터내셔널 등이 이날 주총을 가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 등 484개사가 주총을 계획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966개사가 주총을 가질 예정이다. 코넥스은 제노텍 등 73개사다. 특히 올해 주총은 회사별 개별 이슈와 함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열리는 점에서 소액주주들의 안전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최근 주총을 개최한 기업들의 경우 좌석을 넓히거나 전자주총에 나서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개인들의 참여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한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택배 물량 증가 수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3.19 08:47:46하이투자증권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진의 택배 물량이 증가해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7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식품 주문량이 증가해 지난달부터 택배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한진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이 택배 부문에서 나오기 때문에 택배 부문의 매출 확대는 전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한진이 올해부터 3년 동안 2,850억원을 투입해 대전 택배 터미널을 증축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조원태·조현아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검찰 고발돼
사회 사회일반 2020.03.18 10:36:09대한항공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원태 한진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고발됐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18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앞서 이달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질의를 통해 프랑스 파리 고등법원이 승인한 합의문을 공개하고 대한항공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채 의원은 추 장관에게 수사 의향을 질의했고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사실관계 파악 후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참여연대와 채 의원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 조사 결과 에어버스는 대한항공과 1996년부터 2000년까지 10대의 A330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성명 불상의 대한항공 전직 고위임원에게 1,500만 달러 지급을 약속하고, 2010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총 174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전달했다. 프랑스 검찰을 통해 리베이트 혐의가 확인됐으니 우리 검찰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대한항공 고위임원 등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당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등기이사로, 회사 이익을 위해 이사로서 항공기 구매 및 리베이트 수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 어떤 불법적 의사결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기 구매 리테이트 건은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며, 관여된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관련 사건을 밝히는 과정에서 저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앞으로 모든 과정에서 떳떳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도 앞서 10일 입장자료에서 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리베이트 의혹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시그널] 조현아 연합, 지분 40% 확보…소용돌이 치는 한진칼株 확보戰
증권 국내증시 2020.03.17 17:17:45조현아 전 부사장과 행동주의 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이 한진칼(180640) 지분율을 40% 이상 확보했다. 반도건설이 지속해서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임시주총 등을 통해 장기전으로 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3자 주주연합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37.63%에서 40.12%로 2.49%포인트 늘렸다. 실제로 이날 3자 주주연합은 이와 같은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앞서 13~17일까지 한진(002320)칼 종목투자자 현황을 보면 기타법인은 13일 60만6,281주를, 14일 52만2,134주를 매수했다. 이틀간 사들인 양은 지분율로 환산하면 1.9%다. 여기에 더해 기타금융 투자자는 12일 33만5,000주를 샀다. 지분율로는 0.56%다. 과거 3자 연합의 주요 주주인 반도건설이 기타법인으로, KCGI가 기타금융으로 분류된 점을 고려하면 양쪽 지분율은 2.4% 이상 증가한 셈이다. 한때 한진칼 주가가 주당 9만6,000원을 기록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 다양한 이유로 주가가 주당 5만원대로 내려앉자 매입에 나선 것이다. 평균 매입 가격은 주당 5만6,206원이며 총 매입 금액은 1,019억원이다. KCGI는 페퍼저축은행에 주식담보 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반도 계열사들은 반도건설 및 한길개발 등 계열사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지분 매입을 반영하면 주주연합 지분율은 KCGI가 18.69%, 반도건설이 14.95%, 조 전 부사장 측이 6.49%로 40.12%가 된다. 반도건설은 이번 지분 매입 과정에서 15%를 넘지 않았다. 15% 이상이면 기업결합신고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공개 행보가 다양한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 측은 계열사 별 자금 차입을 통해 핵심 계열사가 이자 수익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 계열사들이 몇% 이자율로 자금을 대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으로 계열사간 차입은 4.6%가 적용된다. 핵심 계열사 반도건설 등은 상당한 이자수익도 누릴 전망이다. 주주연합의 지분율이 40%를 넘으면서 조원태 회장 측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조 회장 측 지분율은 오너 일가 및 특수관계인(22.45%)과 델타항공(14.9%), 대한항공(003490) 자가보험 및 사우회(3.8%) 등 41.12%로 추정된다. 여기에 소수지만 GS칼텍스 및 한일시멘트 등의 우호 지분도 남아있다. 최근 지분 2% 중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 측의 지분 이탈을 고려하더라도 조 회장 측이 아직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주주연합의 추가 매입 가능성도 있다. 반도건설은 주식담보 대출이나 계열사 현금 동원 등 활용할 카드가 아직 많다는 평가다. KCGI 역시 1,000억원을 목표로 추가 펀드를 조성 중이다. 현재 남은 유통 주식 물량은 15%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주주연합이 이달 27일 주총에서 ISS와 KCGS,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 의결권 자문사들이 조 회장 측 손을 들어준 만큼 승산이 없다고 보고 임시주총 등을 통해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지분을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 측 우군인 델타항공이 추가로 참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델타 측도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상황이 악화하는 만큼 부담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백기사가 등장할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50%+1주를 누가 갖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양쪽 모두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단독/시그널] 대신지배구조硏도 '조원태 연임' 찬성
증권 정책 2020.03.17 16:21:14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이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했다.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조 회장 연임에 찬성하면서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측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조 회장 연임에 찬성을 권고하는 내용의 한진칼 주총 의안분석 의견을 냈다. 다만 ISS 등과 마찬가지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연합이 내세운 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도 일부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KCGS는 지난 13일 조 회장 선임에 찬성을 권고하면서 3자 연합 측 후보에는 ‘기권(불행사)’을 권고한 바 있다. 사실상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모두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국내에서는 서스틴베스트가 유일하게 조 회장 연임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또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 또한 조 회장 연임을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은 주총 의결권 기준 32.45%(카카오 제외)로 3자 연합(32.06%)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에 국민연금(2.9%) 등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의 ‘표심’이 경영권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대로 주총에서 표를 행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체 분석 과정 등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은 주총 직전에서야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
[시그널] 서스틴베스트 "조원태 회장,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 반대" 권고
산업 기업 2020.03.17 11:55:36의결권 자문 서비사인 서스틴베스트가 한진칼(180640)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 의결권 자문사 중에서는 첫 반대 입장이다. 반면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의 안건에는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17일 ‘2020년 한진칼 주주총회 주요 안건’ 자료를 통해 “의결권 가이드 라인에 따라 기업 가치 훼손 이력이 있는 조원태 사내이사 후보 연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조 회장이 2018년 8월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비정상적 경영행태에서 촉발됐고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봤다. 국토부의 진에어 제재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외국인임에도 진에어 등기임원으로 재직한 것이 근본적 원인이었다. 하지만 조 회장이 당시 진에어 관련 공식 업무권한이나 직책이 없었음에도 진에어 내부 문서 70여건을 결재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본 것이다. 서스틴베스트는 “두 차례에 걸친 진에어의 경영문화 자구책에도 국토부 제재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1년 6개월 간 국제선 정기 운수권 배분을 받지 못한 책임이 조 회장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003490)이 항공 관련법 위반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6억원의 국토부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실과 관련해서도 “임직원의 업무상 과실이 이유지만 항공 안전과 관련한 반복되는 행정처분은 대표이사에게 일부 감독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사회가 추천한 박영석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도 반대를 권고했다. 박 후보자가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인데 사외이사로 재직할 경우 이해 상충의 여지가 있는 것이 이유다. 이밖에 이사회가 제시한 후보와 관련해서는 주의적 찬성을 권고했다. 장기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여부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이유다. 서스틴베스트는 “조 회장의 재선임 안이 가결되면 한진그룹은 지배주주 일가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사회 측 추천 이사 후보들을 선임하는 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주연합이 제안한 이사선임 안건은 찬성을 권고했다. 또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 분리와 관련된 정관 변경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보다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해 찬성했고 사외이사 구성비율과 위원장 요건을 정관상에 특정 하자는 제안도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견을 낸 의결권 자문사 ISS와 KCGS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한진그룹은 이날 서스틴베스트의 의안 분석과 관련해 서스틴베스트의 중립성이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초대회장, 강성부 KCGI 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지난달 한진칼과 KCGI에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 점 등도 문제로 삼았다. 한진그룹은 “서스틴베스트가 공정성이 생명인 의결권 자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에 합당한 중립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사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에 합세해 한진그룹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반도 "권홍사 회장이 한진 명예회장 요구? 악의적 편집일 뿐"
부동산 건설업계 2020.03.17 00:16:49반도건설은 16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한진그룹 명예회장직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반박했다. 조 회장의 요청으로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권 회장이 조 회장에게 ‘명예회장으로 선임해달라’는 요구를 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반도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권 회장이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개 이후 조원태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는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 차례 만난 바 있다”면서도 “이 만남은 부친의 갑작스러운 타개로 시름에 빠져있는 조 회장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만난 자리에서 도와달라는 여러 가지 제안을 먼저 했는데, 이에 대한 권 회장의 대답을 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언론 기사에 악용한 것”이라 밝혔다. 반도건설 측은 권 회장과 조 회장의 만남 당시 반도건설이 보유한 한진칼의 지분은 2~3%에 불과했다며 “명예회장 요청 등 경영 참여 요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권 회장은 “도와달라고 만남을 요청해놓고 몰래 대화 내용을 녹음해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과연 대기업 총수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고 반도건설은 전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경영권 분쟁 개입 안한다" 카카오, 한진칼 지분 처분
산업 IT 2020.03.16 11:13:08오는 27일 한진그룹 경영권이 달린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알려진 카카오(035720)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16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했다”며 “그 외 세부사항을 밝히긴 어렵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KCGI 측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만나 3자 연합 지지를 요구하는 등 카카오 지분의 향방은 높은 관심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김 의장이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중립을 지키는 쪽으로 노선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한진칼의 지분 1%가량을 매입하고, 올해 들어 1% 가량을 추가 매입해 2% 가까이 보유했었다. 당시 한진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격화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매입 자체로 카카오가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카카오 측은 별다른 뜻 없이 사업적 제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초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플랫폼, 멤버십 및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다양한 콘텐츠를 대한항공 기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거나 항공권 비교 검색부터 결제·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바일 환경에서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조원태의 역발상...여객기로 화물 운송
산업 기업 2020.03.15 17:25:19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쉬고 있는 여객기를 화물 수송을 위해 띄운다. 코로나19로 물류가 막힌 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비행기가 서 있으면 내는 주기 비용도 줄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부터 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20톤의 화물 수송이 가능한 여객기(에어버스330-300)를 투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긴급 물량을 싣고 출발한 여객기는 돌아올 때는 한국으로 오는 농산물을 싣고 온다. 대한항공의 인천~호찌민 노선은 이달 3일부터 운항을 중단한 노선이다.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 대상 무비자 입국을 금지하고, 입국자를 14일간 지정한 시설에서 격리하면서 운휴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을 수요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운휴에 들어간 중국 칭다오에도 오는 21일부터 여객기를 투입해 화물을 수송할 예정이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이용하는 아이디어는 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회의에서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하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자”며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2009년 여객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던 조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국발 항공여객 수요가 대폭 감소하자 인천을 거쳐 제3국으로 여행하는 환승 수요를 유치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2009년 전 세계 주요 항공사가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지만 당시 대한항공은 영업 흑자(1,334억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 쉬고 있는 항공기가 운항하면 항공기 주기료를 아낄 수 있다. 항공 기종·무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항공기 1대당 하루 평균 주기료는 89톤 항공기가 44만원, 65톤 항공기가 32만원 수준이다. 서 있기만 해도 비용이 드는 셈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조원태 회장 연임 찬성"
산업 기업 2020.03.15 17:20:11한진칼(180640) 주주총회를 앞두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조원태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앞서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이어 오너 이슈에 민감한 ISS까지 조 회장의 연임에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전날 회원사들에 한진칼 주총 의안 분석(의결권 권고) 의견을 통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또 한진칼 이사회가 제안한 하은용 대한항공(003490) 재무 부문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도 찬성 투표할 것을 제시했다. ISS는 조 회장과 하 부사장에 대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경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진칼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중에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및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찬성 의견을 냈다. 다만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에 대해서는 “경험이 중복되는 후보자”라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ISS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의 이사회 후보 중에는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에 대해서만 찬성 의견을 냈다. 김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배경태·함철호·서윤석·여은정·이형석·구본주)에 대해서는 반대 권고를 했다. ISS는 한진칼 이사회가 6~10명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및 국외 의결권 자문사가 조 회장 측 손을 들면서 이번 주총에서 외국인 주주 및 소액 주주들의 표심이 조 회장 측으로 기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CGS는 국민연금 등의 의결권 자문을 맡고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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