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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中, 무역합의안에 2,000억弗 미국 상품 추가구매 포함"
국제 경제·마켓 2020.01.14 17:19:36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15일(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중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 구매하는 내용이 무역합의에 포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 폴리티코 등이 14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관료 등을 인용해 1단계 무역합의에 중국이 4가지 부문에서 미국산 상품을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어치 추가로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산품 750억달러, 에너지 500억달러, 농산물 400억달러, 서비스 350억∼400억달러로 구매 목표가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공산품 약 800억달러, 에너지 500억달러, 농산물 320억 달러, 서비스 350억달러로 합의됐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상품을 대규모로 구매하면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출 예정이다. 1단계 무역합의는 농산물을 포함해 지식재산권 보호, 강제 기술이전 금지, 금융 서비스, 환율, 중국 핵심 경제 부문에 대한 시장 접근 등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강조했다. 미국 측은 중국이 이 같은 합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관세를 재부과할 수 있는 ‘이행 강제 메커니즘’도 1단계 무역합의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합의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0일 이내에 관세를 재부과할 수 있으며, 중국 측은 이에 보복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라이트하이저 美USTR 대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큰 진전"
국제 경제·마켓 2020.01.14 16:45:32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큰 진전이라고 자평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상품 구매에 대한 내용은 강제 이행이 가능하다”며 “정말 좋은 합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품 교역 부문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다루기 쉽지만 지적 재산권이나 금융시장 개방 등과 관련해서는 합의 준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약속에 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간의 남은 쟁점들에 대해선 2, 3차 협상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3일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와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 등이 담긴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했다고 밝혔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은 오는 15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美 환율보고서 "韓 경제성장 악화…적극적 재정정책·노동개혁 필요"
경제 · 금융 정책 2020.01.14 10:08:13미국 재무부가 13일(현지시간)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뉜 노동시장의 이중성을 타파하려면 노동개혁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재무부는 이날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관찰 대상국으로 유지한 이유를 설명한 뒤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펼쳤다. 보고서는 2018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치인 2.7%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외 수요와 투자의 둔화로 계절 조정치로 1.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경제성장 전망의 지속적인 악화를 가정할 때 더 강력한 거시 정책이 담보돼야 한다며 “한국은 공공 부채가 GDP 대비 35%로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 수요를 견인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정책 여력을 갖고 있다”고 재정정책을 거론했다. 다만 최근 정부 정책이 재정 확장적인 방향으로는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노동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재무부는 “구조적 조치도 잠재 성장률을 올리는 데 필요하다”며 “노동시장의 이중성을 해소하는 포괄적 노동시장 개혁과 함께 노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무부가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한 데는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기준치를 소폭 상회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의 판단 기준은 △지난 1년간 200억달러 초과의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 △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12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다. 이 중 2가지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 및 비중이 과다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기준에 걸린 것이다. 환율보고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한국의 2019년 무역수지 흑자는 203억달러로 기준인 200억달러를 넘었으며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지난해 기준 4.0% 수준을 기록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SEN투자전략]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 철회…외인 매수세 확대 기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1.14 09:08:07[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취소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이 사상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외인 매수세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취소가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S&P 500지수는 0.7%(22.78포인트) 상승한 3288.13으로 나스닥 지수는 1.04%(95.07포인트) 오른 9273.9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도 0.3%(83.28포인트 )오른 2만8907.05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미국은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앞두고 미국이 환율 조작국 결정을 철회할 뜻을 밝히자 시장의 상승 탄력이 더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테슬라 9%, 애플 2.1%, 마이크로소프트 1%대 상승 등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외인의 반도체 업종에 대해 적극적인 순매수에 기반해 강세를 보였다”면서 “미 재무부의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해제는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여부 및 외국인의 IT 업종에 대한 수급 동향 등에 따라 한국증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1조8,000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된 반도체(7.21%)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호텔, 레저서비스(6.91%), 화장품(6.43%), 소프트웨어(4.41%)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6.74%), 보험(-5.88%), 자동차(-5.19%), 은행(-4.2%)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 전략으로 “KOSPI 중형주 지수와 KOSDAQ 대형주 지수 정기변경과 관련한 액티브ㆍ패시브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각 지수 시총순위 상위군 내 실적 펀더멘탈(12개월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과 기관 수급 모멘텀(시총대비 기관 순매수 강도)을 가미해 그 효과를 배가시킨다면 KOSPI 중형주 지수는 케이씨텍ㆍ아이마켓코리아, 제이콘텐트리, KOSDAQ 대형주 지수는 덕산네오룩스ㆍ서진시스템ㆍ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이 3월 KOSPIㆍKOSDAQ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관련 유의미한 전략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2일) 종가 기준으로 KRX 대ㆍ중ㆍ소형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작업이 실시된다. KOSPIㆍKOSDAQ 사이즈 지수는 상장기업을 시가총액 순서에 따라 대ㆍ중ㆍ소형 3가지 형태로 분류하는 지수다. 대형주 지수는 양 BM 각각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를, 중형주 지수는 KOSPI는 시가총액 101위부터 300위까지를, KOSDAQ은 101위부터 400위까지를, 그 이하부터는 각각 소형주 지수로 구분하게 된다. 3월 초순 리밸런싱 대상종목 확정발표 수순을 고려할 경우 통상 설 연휴 직후가 관련 패시브 이벤트를 겨냥할 적기라는 설명이다. /one_sheep@@sedaily.com -
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
국제 경제·마켓 2020.01.14 07:11:28미 경제방송 CNBC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해제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찰대상국 지위가 유지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환율보고서)’에서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누구도 환율조작국 기준에 맞지 않았다”며 중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8월 중국에 대해 전격적으로 꺼내들었던 환율조작국 지정 카드를 5개월여 만에 접은 것이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틀 전 지정 해제가 이뤄졌다. 이는 미중 무역합의에 환율 관련 조항이 들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중국 이외에 관찰대상국으로 언급된 나라는 독일과 아일랜드,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위스, 베트남 등이다. 판단기준은 지난 1년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현저한 대미무역 흑자 등 3가지이고 이 중 2개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 및 비중이 과다한 경우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국제경제캘린더]미중 1단계 무역합의 15일 서명
국제 경제·마켓 2020.01.12 13:29:08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지역의 불안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투자자들의 이목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도 주목 대상이다. 1월 13일 미국: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일본: ‘성인의 날’로 금융시장 휴장 1월 14일 미국: 12월 CPI 전년비 2.4%(2.1%) 중국: 12월 무역수지 457억달러(387억3,000만달러) 일본: 12월 경기관측보고서 발표 1월 15일 미국: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비 1.3%(1.1%)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베이지북 발표 유럽: EU 11월 산업생산 전년비 -1.0%(-2.2%) EU 11월 무역수지 220억유로(245억유로) 1월 16일 미국: 12월 소매판매 전월비 0.3%(0.2%) 12월 수출입물가지수 1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 전망 3.1(0.3) 일본: 12월 PPI 전년비 0.9%(0.1%) 1월 17일 미국: 12월 산업생산 전월비 -0.1%(1.1%) 중국: 12월 소매판매 전년비 7.9%(8.0%) 12월 산업생산 전년비 5.9%(6.2%) 3·4분기 GDP 전년비 6.0%(6.0%) 유럽: EU 12월 CPI 전년비 1.3%(1.0%) ※수치는 블룸버그통신 전망(괄호 안은 이전치) -
중동긴장 완화, 美中 무역합의 기대감...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국제 정치·사회 2020.01.10 14:33:49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중동 긴장 완화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81포인트(0.74%) 상승한 2만8,956.90에 마감하며 2만9,000선을 눈 앞에 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7%, 0.81% 올랐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중동 지역을 둘러싼 불안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 보다는 경제 제재로 압박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도 상승 동력이 됐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합의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문답에서 중국과의 2단계 무역합의를 11월 대선 이후에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단계 무역합의 체결 후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 “바로” 시작하겠지만 합의가 끝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 이후까지 기다렸다가 끝내려고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내 생각에 우리가 조금 더 나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훨씬 더 나은 합의일지도 모른다”고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성사를 발표했을 때도 “어떤 점에서는 중국과의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미루는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2.1%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18%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 영향이 컸다. 전일 큰 폭 하락했던 보잉 주가도 이날 이란에서 발생한 보잉 여객기 추락 원인이 기체 결함이 아닌 이란 미사일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1.5% 반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완화 안도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노테이 수석 투자담당 이사는 “최악의 시나리오 중 일부는 사라졌다”면서 “이런 영향이 시장 안도 랠리에 힘을 싣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류허 中 부총리, 1단계 무역합의 서명차 13∼15일 방미
국제 정치·사회 2020.01.09 17:14:39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이달 13∼15일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양쪽 협상단이 합의문 서명을 위한 구체적 준비를 놓고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서명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중국 측이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합의 서명 후 2단계 합의를 위해 자신이 베이징에 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미중 양측은 지난달 미국이 중국에 대해 새로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일부 관세를 인하하는 대신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 구매를 늘리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서명 후 합의문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SCMP “中대표단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위해 13일 방미”
국제 경제·마켓 2020.01.06 09:05:08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을 위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하는 잠정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는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중국 대표단은 더 일찍 미국을 방문할 생각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연말 트위터를 통해 무역합의에 1월 15일 서명할 계획이라고 일방적으로 밝힌 뒤 방미 일정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중국 대표단은 16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15일 중국과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트럼프 “15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백악관서 서명”
국제 경제·마켓 2020.01.01 07:42: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합의에 1월 15일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행사는 백악관에서 열릴 것”이라며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1월 4일 워싱턴을 방문해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미·중 합의문은 총 86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정문에 대한 법률적 검토 및 번역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1단계 합의에는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제 금지, 농업·서비스 시장개방 확대, 환율조작 금지, 교역 확대, 분쟁해소 절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미 농산물 구매를 늘리기로 합의했고,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 기업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통화 관행에 대해 새로운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내주 1단계 무역합의 서명…미중 경제지표 일제히 호전
국제 경제·마켓 2019.12.31 16:35:11미국과 중국이 20여일간의 ‘1단계 무역합의’ 후속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공식 서명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모두 호조세를 보여 후속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1월4일 미 워싱턴을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보낸 초청에 응했으며 중국 대표단은 다음주 중반까지 수일간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도 최근 중국 국영방송 CG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약속을 지키며 우리가 한 약속은 항상 이행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합의 서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는 이뤄졌고 (합의문을) 가방에 집어넣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문) 번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도 다음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국 강경파’로서 그동안 1단계 무역합의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나바로 국장까지 무역합의에 긍정적인 발언을 해 이른 시일 내 양국 무역합의 서명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만나 서명할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점을 고려하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일부 관세를 낮추는 것이 1단계 합의의 주된 내용이다. 미중 무역합의의 훈풍을 타고 양국 경제도 다소 호전되고 있다. 전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5.4% 감소한 632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3년 만의 최저치다. 시장은 11월 수치가 68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었다. 11월 상품 수출은 0.7% 증가했고 상품 수입은 1.3%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며 50.2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춘제(중국 설)를 앞둔 영향 등으로 생산이 빨라지고 수요도 확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 "다음주 중 중국과 무역합의 서명"
국제 경제·마켓 2019.12.31 08:14:23미국과 중국이 다음주 중으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문) 번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도 다음 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무역합의 서명이 1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대중 매파로서 그동안 1단계 무역합의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나바로 국장까지 무역합의 서명을 공식화한 만큼 1월 초 서명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다음달 4일 워싱턴을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단은 다음 주 중반까지 수일간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위클리 국제금융시장]미중 무역합의 서명 일자, 제조업 PMI 등에 주목해야
국제 경제·마켓 2019.12.30 07:00:00◇주식시장 지난주 (23일~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8%, 0.91% 올랐다. 연말을 맞아 이벤트는 많지 않았지만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의 11월 공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에는 9.9% 감소했다. 공업이익이 회복하면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친 후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졌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한 점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우리는 서명식을 열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서명식 개최 가능성을 언급해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다. 그는 구체적인 회동 시기와 장소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그것(1단계 무역협상)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빨리 서명을 진행할 것이다. 협상은 끝났다. 곧 (협정문) 번역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방송에 출연해 내년 1월 초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채권시장 지난주 미 국채가격은 국채 입찰을 통해 강한 수요가 확인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4.4bp(1bp=0.01% 포인트)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3.6bp 하락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 미 재무부에서 실시한 2년과 5년, 7년물 입찰에서 투자자들이 강한 수요를 나타내며 국채시장에 일었던 매도세가 잠잠해졌다. 크리스마스 주간 국채시장 거래량이 확연히 줄어든 가운데 입찰 호조세가 나타나자 최근 5개월 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국채수익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고정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엄청난 수요가 내년 국채시장에서 가파른 매도세를 견제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0.69%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완화할 것이란 낙관론 속에서 위험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이루어지면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강해질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며 유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이후 연말이 다가오며 시장 유동성이 완화된 가운데 적은 거래량으로 주요 통화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제임스 애씨 에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선임 투자 매니저는 “무역 긴장 등 부정적인 가능성이 많이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통화에 대해 달러 매도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유동성이 적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높아진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스티븐 인스 악시트레이더 전략가는 “유로-달러는 특히 글로벌 성장세 변화에 민감하다”며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글로벌 성장에 긍정적인 쪽으로 움직이면 유로의 추세추종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원유시장 지난주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주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1%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3.05%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재가 약 547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폭이다. 원유 채굴 업체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677개로, 전주보다 8개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국의 지난달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유가를 지탱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중국 경기에 따라 원유 수요 전망은 크게 바뀔 수 있다. ◇주간전망(12월 30일~1월 3일)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거래가 제한적인 가운데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증시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경제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29% 넘게 오르며 1997년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된 대형 이벤트가 없는 만큼 연말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주요국 제조업 관련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3일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최근 주요 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우려가 컸던 제조업 지표도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과 유로존에서도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서는 양국 서명 일자가 확정될지 주목된다. 양국은 1월 첫째 주 최종 서명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아직 확정된 일정은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다만 연준이 이미 내년 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한 만큼 시장을 뒤흔들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므누신 "1단계 무역합의 내달초 서명…재협상 없다"
국제 경제·마켓 2019.12.20 17:09:08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시기를 내년 1월 초로 재차 확인하면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므누신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과 관련해 “우리는 1월 초에 서명하고 합의문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1단계 무역합의는 이미 문서화돼 어떤 재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첫째 주에 합의문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을 확인한 셈이다. 이에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이날 뉴욕증시는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대비 0.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5%, 0.67% 상승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경기후퇴를 우려하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전국 지방정부 비서장 및 판공청 주임들과 만나 “내년 중국의 경제발전은 더욱 큰 하방 압력을 받고 더욱 복잡한 국면에 놓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15%로 동결했다.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부채 문제로 신중한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금융당국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무역합의 타결되니…中, JP모건 증권사 설립 승인
국제 경제·마켓 2019.12.19 17:24:09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이 과반 출자하는 합작 증권회사 설립을 미국 기업에도 허가했다. 최근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되면서 미국에 대한 제재를 푼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미국의 JP모건이 50% 이상 출자해 중국에서 유가증권 거래 중개, 투자자문, 주식 인수, 스폰서 업무 등을 하는 합작 증권사를 허가했다. JP모건은 미국 투자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합작 증권사를 세울 예정이다. 현행 규정으로는 중국에서 외국자본이 증권사업을 하려면 중국자본과 합작해야 한다. 증감회는 지난해 외국계 기업의 출자비율 상한을 49%에서 51%로 상향해 외국자본이 합작 증권사의 경영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JP모건은 규정이 바뀐 직후인 지난해 5월 증권 자회사 개설을 증감회에 신청했는데 신청서는 1년 반 이상 보류돼왔다. 지난 13일 미중 간에 1단계 무역합의가 체결되자마자 허가가 나온 셈이다. 중국이 규정과 상관없이 행정조치로 해외기업의 중국 내 영업을 막고 있었다는 의미다. JP모건 외에 일본 노무라증권도 같은 시기 증감회에 증권 자회사 설립 신청을 냈는데 최근 인가를 받았다. 외국계로서 최초 합작 증권사는 지난해말 허가를 받은 스위스 UBS다. 한편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는 아예 100% 독자 지분을 가진 증권사를 세울 수 있게 해주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시티그룹이 100% 지분을 가진 독자 증권사를 중국에 설립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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