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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긴장 완화, 美中 무역합의 기대감...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중국 아이폰 판매 급증한 애플도 사상 최고 기록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중동 긴장 완화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81포인트(0.74%) 상승한 2만8,956.90에 마감하며 2만9,000선을 눈 앞에 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7%, 0.81% 올랐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중동 지역을 둘러싼 불안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 보다는 경제 제재로 압박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도 상승 동력이 됐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합의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문답에서 중국과의 2단계 무역합의를 11월 대선 이후에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단계 무역합의 체결 후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 “바로” 시작하겠지만 합의가 끝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 이후까지 기다렸다가 끝내려고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내 생각에 우리가 조금 더 나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훨씬 더 나은 합의일지도 모른다”고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성사를 발표했을 때도 “어떤 점에서는 중국과의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미루는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2.1%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18%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 영향이 컸다. 전일 큰 폭 하락했던 보잉 주가도 이날 이란에서 발생한 보잉 여객기 추락 원인이 기체 결함이 아닌 이란 미사일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1.5% 반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완화 안도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노테이 수석 투자담당 이사는 “최악의 시나리오 중 일부는 사라졌다”면서 “이런 영향이 시장 안도 랠리에 힘을 싣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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