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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역1번출구]손학규, 이번에 진짜 사퇴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22 14:33:10손 대표가 오는 24일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다. 손 대표가 합의문을 받아들이고 지난 20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통합에 최종 합의하면서다. 합의문에 따르면 손학규·최경환·정동영 등 각 당 대표는 모두 사퇴하고 사퇴한 대표들이 1명씩 추천한 3명이 공동대표가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정말로 사퇴하는 게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손 대표가 과거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2번 뒤집었고, 최근까지도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사퇴 약속“추석때까지 10% 안 되면 사퇴”=그동안 손학규 대표는 지난해 4·3 보궐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터져나온 ‘퇴진론’에 ‘절대 불가’ 입장을 보여왔다. 내홍이 격화되자 손 대표는 그해 4월 “추석 때까지 당의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또 ‘혁신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지난해 7월 손 대표가 내정한 주대환 혁신위원장 체제로 혁신위가 출범했다. 그러나 내홍은 계속됐다. 혁신위원들이 지도부 재신임 안을 내놓자 주 위원장은 열흘만에 사퇴했고, 혁신위는 좌초됐다. 추석이 다가왔지만 당의 지지율은 한자릿수를 면치 못했다. 손 대표는 ‘지지율 10%’ 약속에 대해 기자들에게 “퇴진파들이 거듭 대표 사퇴론을 꺼내고 당을 흔드는 상황에서 어떻게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약속을 번복한 것이다. ◇두번째 사퇴 약속“안철수 대표 오면 사퇴”=지난해 12월에는 손 대표가 다양한 경로로 안철수 전 대표 측에 “안 전 대표가 돌아오면 안 전 대표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수용해 전권을 주고 물러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 대표는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여성 비례대표 의원 세 명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김도식 전 안철수 비서실장과도 따로 만나 사퇴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의 ‘복심’인사가 한 달 전 찾아와 ‘안 전 대표가 돌아올 생각이 있으니 안 전 대표가 올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발언이 자신의 뜻이 아닌 안 전 의원의 요구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이후 손 대표는 지난달 19일 정계복귀한 안 전 의원이 자신을 찾아 사퇴를 촉구하자 “오너가 최고경영자(CEO) 해고 통보를 하듯 말했다”며 거부했다. ◇세번째 사퇴 약속“3당 통합으로 사퇴”=손 대표의 사퇴 문제는 3당 통합 과정에서도 줄곧 핵심 문제였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조건 없는 통합’에 합의한 지 하루 만인 지난 12일 손 대표는 “3당 통합과 손학규의 거취가 무슨 상관인가. 2선 후퇴를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실제로 3당이 통합 논의 첫날에 주로 논의된 내용도 손 대표의 사퇴 문제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또 지난 19일에도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제명’을 거론하며 “저와 바른미래당은 순간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셀프제명 의총에 참여한 최도자 의원을 따로 만나 “며칠만 더 참아달라”고 설득하며 당을 재정비하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랬던 손 대표가 바로 다음날인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통합이 지역정당 회귀에 끝나선 안돼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청년세대와의 통합이 어렵게 돼 당원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원칙만 생각하며 꼼짝 있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도실용 개혁정치를 열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줘야 할 사명이 있다”고 “그래서 저는 3당 통합에 합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엔 ‘진짜’ 사퇴하나=일각에서는 손 대표의 ‘진심’에 의구심을 제기한다. 합의문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는 통합당 대표로는 한명만 등재된다. 이를 바른미래당이 선택하는데,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손 대표 측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통합당의 최고위 구성에서도 공동대표 3인 외에 ‘약간명’이 더해진다. 한 탈당인사는 “손 대표가 어떤 인물을 자신의 후임으로 정하는 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상왕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 여기에 20일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은 별도로 가질 것”이라고 한 것과 21일 ‘총선 연기론’을 꺼내든 배경에도 일각에서 의문시된다.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들었지만 다른 ‘꿍꿍이’가 있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공동대표들이 공천 등을 좌지우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유 원내대표는 “어느 정도 현실을 감안하고 받아들일 필요도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표들이 중요 결정권을 가지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공동대표들끼리만 논의하는 게 아니라 각 당에서 추천한 최고위원들까지 포함한 최고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공천 절차와 방법을 한 사람의 대표가 좌지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정상적 당에서 잘못된 주장을 누가 따라주겠느냐, 공동대표도 있고 최고위원들도 다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새 지도부를 총선이 끝난 후 5월 중에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한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안철수계 이동섭 미래통합당 입당 "문재인 정권 폭주 막고 민생 살리는 길"
정치 정치일반 2020.02.22 05:10:41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안철수계 이동섭 무소속 의원이 미래통합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고뇌와 고통 섞인 고민의 시간을 가진 끝에 통합당 입당을 결정했다. 오늘 엄중한 심정으로 미래 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한 폐렴으로 국민들이 고통받는데도 낙관론을 펼치며 현실을 호도하는 문재인 정권을 보고 확신했다”며 “미래통합당으로 모든 힘을 결집해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경제, 안보 어느 것 하나 위태롭지 않은 분야가 없고 망국의 위기다. 이 모든 위기는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 자초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호는 침몰할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치고 통합을 할 때”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회견에 앞서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미래통합당 입당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안 위원장과 인연을 맺은 8년 동안 아무리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함께 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뭉칠 때”라며 자신의 결정을 확고히 말했다. 회견이 끝난 후에도 기자들에게 “안 위원장이 ‘개인의 권리와 선택을 존중한다. 잘 되길 바란다. 꼭 승리하라’고 말했다”며 “그 말을 듣고 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전했다. 또한 총선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용인이나 노원 중 한군데를 선택해서 출마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중로 의원도 바른미래당에서 제명 처리된 뒤 지난 20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권은희 의원을 제외하고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출신이었다. 이에 앞서 안철수계는 아니지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혀 온 이찬열 의원(경기 수원 갑)도 지난 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바 있다./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이혜훈, 통합당 컷오프...계파갈등 증폭 가능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21 19:46:21새로운보수당 출신으로 서울 서초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혜훈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4·15총선 공천에서 제외됐다. 새보수당의 리더 격인 유승민 의원의 계파로 분류되는 이 의원의 전격적인 컷오프로 총선 공천을 둘러싼 통합당 내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커졌다. ★관련기사 6면 21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수도권 지역에 대한 추가 공천 심사 결과 3선의 이혜훈 의원과 ‘친박 핵심’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의원, 재선의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을 총선 공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 의원을 포함한 강남 지역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공관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서울은 서울 전체가 연계돼 있고 서울뿐 아니라 전국이 다 연계돼 있다. 통합당이 미래를 향해 변화되고 바뀐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관위는 새보수당 출신의 오신환·지상욱 의원은 각각 현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과 중·성동을로 단수공천했다. 이 외에도 심재철 원내대표(안양동안을) 등 9명도 각각 단수공천을 받아 공천이 확정됐다. 원외인사로는 정미경 최고위원(수원을)과 정찬민 전 용인시장(용인갑)이 단수공천됐다. 서울 내 경선지역으로는 서초을(강석훈·박성중), 의정부을(국은주·이형섭), 서대문을(김수철·송주범), 마포갑(강승규·김우석), 금천(강성만·김준용·이창룡)으로 정해졌다. 인천 지역에서는 남동을(김은서·박종우·이원복)과 부평을(강창규·구본철)이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 경선은 오는 28~29일 양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與 '강서갑 조국내전' 봉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21 18:55:52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하면서 ‘강서갑 조국내전’ 논란이 일단락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조국대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 변호사를 금태섭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강서갑에서 경선시키지 않고 전략공천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두 후보 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는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김 변호사는 청년 인재로서 전략 선거구 등에 우선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서갑은 금 의원을 포함한 네 명의 후보자가 후보적합도 조사를 거쳐 경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서갑 ‘조국내전’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앞서 당에서는 김 변호사와 정봉주 전 의원 등 친문 그룹이 강서갑 지역에 경선 도전장을 내밀자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금 의원이 “이번 선거를 조국 선거로 치를 수 없다”고 하자 김 변호사는 “기성 정치인이 청년의 도전을 꺾으려 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열성 지지자들은 물론 당의 외연을 고려한 결정을 당 지도부가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관위는 단수 후보자 선정 지역 38곳, 경선 지역 8곳과 전략 선거구 요청 지역 1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가 경선 지역으로 선정돼 오제세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됐고 송파병이 남인순 의원 단수공천 지역이 돼 여선웅 청와대 비서관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외에도 복기왕·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신청한 아산갑·강서을 지역도 단수공천 지역이 됐다. 전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훈 의원의 금천구는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3%미만 지지율에도 통합 거부한 손학규..“구태정치” 비판 쇄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17 10:36:29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호남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며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석의 최저 확보 지지율인 3% 이하의 낮은 지지율에도 추인 절차만을 남겨둔 호남통합을 거부한 것이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손 대표가 오히려 구태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은 이번 총선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정치구조개혁과 세대교체에 두고 있다”며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 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청년세력의 정당화가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나 인내심을 갖고 청년세력의 주도하에 한국정치구조를 바꾸는 일에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우리 국민은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미래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돼 새로운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 세력과 통합이 우선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전날 손 대표 측이 통합을 위해 의견 교환을 하는 세력 중 하나로 알려졌던 ‘브랜드뉴파티’가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한 상황이다. 브랜드뉴파티 측 관계자는 “바른미래당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청년 세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대안신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3당 통합에 대한 추인을 의결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도 추인을 마쳐야 한다”며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지난 주말 3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20명 이상 의원들의 서명이 이뤄졌다”며 “오후에 합동 의총으로 교섭단체 명칭을 설정하고 사무처 신고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최고위 등을 보이콧 해왔던 기존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 역시 “손 대표가 오히려 구태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비공개 회의를 거쳐 대책을 논의한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곧바로 탈당 후 대안신당+평화당의 통합당에 합류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호남통합신당, 손학규 거취 문제로 ‘난기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12 16:48:10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조건없는 통합’에 합의한지 하루만인 1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거취 문제로 난기류를 만나게 됐다. 손 대표가 “2선 후퇴를 안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다. 이날 3당은 다시 ‘호남통합신당’의 지도부 구성 문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3당 통합을 한 뒤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내가 그 대표 역할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그 통합이 이뤄지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의 ‘1차 통합’까지는 공동대표직을 유지하고, 청년 및 소상공인 세력과의 ‘2차 통합’이 이뤄지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다. 반면 지난해 정 대표의 사퇴 문제로 평화당에서 분당된 대안신당은 ‘1차 통합’에서부터 정동영 평화당 대표와 손 대표 등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손 대표가 ‘추석 전 지지율 10% 미만 시 사퇴’ 약속과 ‘안철수 전 의원 귀국시 사퇴’ 약속을 모두 번복한 것을 두고 불신이 큰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은 2선 후퇴 거부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3당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임시 지도부 체제’를 거치는 ‘소프트랜딩’을 주장하고 있다. 통합 전당대회를 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3당 대표 합의로 차기 지도부를 정하자는 것이다. 박주현 평화당 대통합개혁위원장은 “대통합을 하면 지도부 체제가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전북 정읍에서 머물던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은 박 위원장과 바른미래당 박주선 통합추진특별위원장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게 됐다. △3당 대표 공동대표(1차통합)→새 지도부 구성(2차통합) △1차통합직후 새 지도부 구성 △1차통합 시 단독대표 추대 방안들 중에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손학규, '당무거부' 당직자들에 "개XX들" 욕설·고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5 18:08:59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무 거부’를 이유로 측근 당직자들을 해임하기 며칠 전 이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손 대표가 당 안정화를 촉구하기 위해 자신을 찾은 이들에게 “개X끼들” “당 대표 절대 못 그만둔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그런 것에 답을 할 것이 없다”고 했다. 5일 서울경제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손 대표는 당시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장진영 비서실장 등과 지난달 31일 인사동의 한 주점에서 회동했다. 처음에 안국역 부근 카페에서 기다리던 이들은 손 대표와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자 손 대표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을 막아 원내 교섭단체를 유지하자는 목적에서다.이들은 구석 테이블에 착석했다. 당시 주점에는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한 당직자가 호남 의원들의 ‘최후 통첩’ 이야기를 꺼내자 손 대표가 “개X끼들”이라고 하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호남 의원들도 개X끼들, 다 나가라 그래라”며 자리를 함께한 당직자를 보며 욕을 했다고 한다. 이어 손 대표는 막걸리를 마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 문까지 갔다가 되돌아와 당직자들에게 “이X끼들, 나 못 나간다. 대표 그만 못 둔다. 절대 못 나간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손 대표가 자신들을 향해 “너희들도 다 그만둬라”는 말과 함께 수차례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한 당사자는 “모욕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이어 “선을 넘으셨다. 취하셨어도 할 말, 안 할 말이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여성 당직자를 언급하며 “(욕을 듣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벌어졌던 소동에 대해 손 대표는 “그런 것에 답을 할 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그날 술 한잔 먹고 있었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사흘 뒤인 3일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에 이들 당직자가 불참하자 “핵심실무자들이 당권투쟁의 일환으로 출근을 거부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4일에는 이들을 당직에서 해임했고 이날 새 당직자 임명식을 가졌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무언설태]손학규 제3지대 통합 선언… 그렇게 해서라도 정치생명 연장하고 싶은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2.05 17:01:57▲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한국의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제3 지대 중도통합을 얘기하면서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정치인들이 정치 선진화를 통합과 이합집산의 명분으로 삼으면서 정치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데요. 이제 좀 솔직해지면 안될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 방식을 바꿨습니다. 감염 우려 때문에 단속기기와 거리를 두고 숨을 내뱉는 방식의 음주감지기 대신 기기를 입으로 물고 숨을 내뱉는 방식의 음주측정기로 바꾼 건데요. 단속도 일제 검문식에서 선별식으로 바꾸자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군요. 혹시라도 음주운전 생각하는 분들, 요행 바라다 큰 코 다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가 제출 요구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피고인 13명의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후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5일 “노무현 정부가 공소장 공개를 결정한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추 장관이 노 대통령 탄핵 찬성했던 것에 이어 두 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과연 추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 이름까지 언급되면서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를 알기나 할까요? -
임재훈 "손학규가 살 길은 토담집으로 가는 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4 18:43:11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4일 사무총장직에서 해임한 임재훈 의원이 “손학규 대표가 살 수 있는 길은 다시 토담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손 대표가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우리(퇴진파)는 손 대표의 명예로운 퇴진과 예우에 대해 많은 고민과 방안을 강구해왔다”고 했다. 그는 “한마디로 현재 당면한 상황은 ‘과유불급’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처신에서 진리인데 욕심이 지나치면 거르친다는 옛 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당내 중지를 모아 다소의 시간을 드린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제3당을 통한 거대 양당의 폐해를 견제할 새로운 당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 등 퇴진파가 요구한 시한은 오는 10일이다. 임 의원은 “당 재건을 위해 혼신을 다해온 중진들을 내치고도 손 대표가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은 다시 토담집으로 가는 길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2014년 정계 은퇴 선언 후 전남 만덕산 토담집으로 2년간 칩거에 들어갔다가 정계에 복귀한 바 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단독]손학규가 해임한 이행자 사무부총장 “탈당계 제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4 17:57:45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해임한 이행자 사무부총장이 바른미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손 대표가 이날 이 사무부총장을 포함해 임재훈 사무총장,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해임하면서다. 손 대표가 전날 자신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당직자들에게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하루만이다. 이 사무부총장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탈당계를 냈다”며 “임재훈 사무총장은 잘 모르겠다. 혼자 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행보에 대해 이 사무부총장은 “당분간 쉬겠다”며 “탈당하는 사람이 이것저것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임 사무총장도 이날 “차라리 홀가분하다. 다만 손 대표가 안타깝다”는 입장을 냈다. 임 사무총장도 조만간 탈당이 예상된다. 임 사무총장은 전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탈당 뒤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임 사무총장은 또 “교섭단체니까 의원 1명만 무너져도 연쇄적으로 탈당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의 탈당과 이 사무부총장의 탈당계 제출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바른미래당은 연쇄 탈당이 임박한 상황이다. 이에 장진영 비서실장은 “우선 끝까지 당을 규합하는 노력을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사무처 부서장들도 성명서를 내고 “당대표가 당의 화합 속에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당직자가 당의 주인이라 한 말을 되새겨달라”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오는 6일쯤 손 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손학규, 사무총장·비서실장 등 '일괄해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04 17:40:35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임재훈 사무총장,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 이행자 사무부총장을 해임했다. 전날 자신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당직자들에게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하루만이다. 해임된 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서면으로 “오전에 해임됐다”며 “차라리 홀가분하다. 다만 손 대표가 안타깝다”는 입장을 냈다. 장진영 비서실장은 “우선 끝까지 당을 규합하는 노력을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날 탈당함으로써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바른미래당은 연쇄 탈당이 임박한 상황이다. 이에 바른미래당 사무처 부서장들은 성명서를 내고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로 당이 회생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마저 무너진 지금, 당이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는 당직자들의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당대표가 당의 화합 속에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당직자가 당의 주인이라 한 말을 되새겨달라”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오는 6일쯤 손 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손학규 최측근 이찬열 바른미래당 탈당, 원내교섭단체 지위 잃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0.02.04 11:02:33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2016년 손학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함께 당적을 옮겼던 손 대표의 최측근이다. 이날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나 동토(凍土)의 광야로 떠나겠다”면서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3년 전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에 오면서 저는 ‘타고 온 쪽배를 모두 불살라버려 돌아갈 데도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저라도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고 그간 가져왔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제 한계인 것 같다. 손대표와 끝가지 함께 하지 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손대표가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손대표와의 의리를 제 삶의 도리라 여기는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의원 상당수가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손 대표 최측근인 이 의원도 탈당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와해 국면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 리더십이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은 손 대표에게 제명 처리를 거듭 요구했다. 의원직을 유지한 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제명해달라는 것이다. 이날 안철수계의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신당’은 국민의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한 것”이라며 “손 대표는 해당행위를 하며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을 즉각 제명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19석이 됐고, 바른미래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孫 결국 홀로?…당권파 “10일까지 사퇴 안 하면 집단 탈당”
정치 정치일반 2020.02.03 15:22:06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이 3일 손학규 대표에게 “다음주 월요일(1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집단 탈당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당권파 의원들과 남아 있는 안철수계 의원들은 손 대표가 사퇴를 끝내 거부하면 탈당과 제명을 통해 당을 떠난다. 바른미래당은 창당 2년 만에 현역의원이 1명도 없는 ‘손학규 1인 정당’이 될 위기에 처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월요일까지 믿을 수 있는 지도부를 내세우고 손학규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지 않으면 지역구 의원부터 순차적으로 탈당할 계획”이라며 “파국을 막기 위해 다음주 월요일까지 용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임재훈 사무총장과 장진영 당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가 불참했다. 특히 당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무총장과 비서실장마저 최고위원회의에 나오지 않으며 손 대표에게 사퇴를 압박했다. 이날 최고위회의에는 최고위원과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손 대표가 용퇴를 끝내 거부하면 10일 이후 의원들이 당을 떠난다. 유승민계 의원 8인이 떠난 바른미래당은 의석수가 20개(지역구 7, 비례 13)다. 손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면 당권파인 주승용(여수), 김동철(광주), 김관영(군산), 김성식(관악) 등 지역구 의원들이 다음주 순차적으로 탈당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소속 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 외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하지만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제명이 가능하고 의원직도 유지된다. 한 당권파 의원은 “지역구 의원들이 탈당한 후 남은 당권파, 비례대표 의원들은 뜻을 모아 의총을 열고 ‘셀프 제명’이 가능하다”며 “손 대표가 1인 정당으로 남을지, 용퇴하고 제3지대 정당을 바로 세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단독]바른미래당 당권파 “10일까지 손학규 사퇴 없으면 집단 탈당”
정치 정치일반 2020.02.03 11:23:12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이 3일 손학규 대표에게 “다음 주 월요일(1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집단 탈당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손 대표가 사퇴를 거부할 경우 지역구 의원들이 우선 탈당하고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을 통해 당을 나갈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은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월요일까지 믿을 수 있는 지도부를 내세우고 손학규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지 않으면 지역구 의원부터 순차적으로 탈당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고 파국을 막기 위해 다음 주 월요일까지 용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임재훈 사무총장과 이행자 사무부총장,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가 대거 불참했다. 특히 당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무총장과 비서실장마저 최고위원회의에 나오지 않으며 손 대표에 사퇴를 압박했다. 이날 최고위회의에는 최고위원과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손 대표가 당권파의 용퇴 제안을 무시하고 버틸 경우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원이 1명도 없는 정당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는다. 의석이 28석이던 바른미래당은 유승민계 의원 8명이 떠났다. 남은 20석 가운데 지역구가 7석, 비례대표가 13석이다. 안철수계 의원(지역구 1·비례 6)도 안 전 의원의 탈당과 함께 당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 바른미래당은 20명 가운데 지역구 의원 1명이라도 탈당하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의석수 20석 이상으로 교섭단체가 된 정당들은 정부가 분기마다 주는 경상보조금의 50%를 나눠 가진다. 5석 이상 20석 미만 정당은 총액의 5%만 배분한다.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 정당은 총액의 2%밖에 못 받는다. 탈당 의원이 생기면 보조금이 대폭 줄어든다. 손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면 당권파로 주승용(여수), 김동철(광주), 김관영(군산), 김성식(관악) 등 지역구 의원들이 다음 주 순차적으로 탈당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소속 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 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하지만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제명이 가능하고 의원직도 유지된다. 한 당권파 의원은 “지역구 의원들이 탈당한 후 남은 비례의원들 3분의 2가 동의해 의총을 열고 다시 3분의 2가 찬성하면 ‘셀프 제명’이 가능하다”며 “손 대표가 1인 정당으로 남을 지 용퇴를 결정하고 제 3 지대 정당을 바로 세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끝내 파국을 선택할 경우 바른미래당은 의원이 1명도 남지 않는 정당이 되어 선거용지에서 기호 30번까지 밀리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손학규 "안철수 탈당에 아쉬움과 유감…대화와 타협 없으면 고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30 06:30:2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탈당 선언에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28일 손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당을 창업한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었던 안 전 대표가 탈당하게 된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며 “안 전 대표가 밝힌 대로,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기를 고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대화와 타협 없는 정치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요구사항만을 얘기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을 나가겠다는 태도는 정치인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이 점을 숙고하여 앞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합리적 개혁을 추구하고자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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