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코로나19 확진자 2명…귀국 후 가족 거처 옮기고 동료와 자가격리
사회 사회일반 2020.05.18 14:18:39울산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이들은 직장 동료로 출장을 다녀 온 뒤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한 집에 머물며 추가 감염을 막는 노력을 보였다. 울산시는 북구에 사는 52세 남성 A씨와 23세 남성 B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직장 동료로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석 달 간 미국 애틀란타에 거주했다. 이들은 15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전용버스를 이용해 광명역으로 이동, 오후 9시 40분 KTX에 탑승했다. 오후 11시 50분 울산역에 도착해 다음날 새벽 0시 10분 울산시가 마련한 이송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이들이 귀가한 집은 A씨가 사는 울산시 북구의 자택이었다. A씨는 부인과 아들을 다른 장소로 옮기게 하고, B씨와 함께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 B씨도 부모와 함께 사는 집이 북구에 있었으나 A씨 집에 머물렀다. 다음날 함께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8일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감기와 몸살, 오한 증상을 보이고 있고, B씨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울산은 지난 3월 15일 28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국내 요인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다. 3월 17일 29번부터 47번까지 19명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거나 감염자의 가족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이태원 관련 확진자 1명, 부천 ‘메리트나이트’ 방문 확인”
사회 사회일반 2020.05.18 14:15:17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이 경기 부천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명이 경기 부천시에 있는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5월 9일 23시 48분부터 5월 10일 0시 34분 사이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사람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윤미향 "집 팔았다" 해명에 곽상도 "또 거짓말···경매 끝난 뒤 아파트 처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5.18 13:49:2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살던 집을 팔았다”는 2억원대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 관련 해명에 대해 “살던 아파트를 판 시점은 경매 후 10개월 뒤”라며 반박했다. 이날 곽 의원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2012년 4월 26일 경매로 아파트를 매입한 후, 그 다음 해인 2013년 1월7일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곽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살던 집’을 팔아 아파트 경매 자금을 ‘현금’으로 마련했다는 윤 당선인의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곽 의원은 A(경매 아파트), B(살던 아파트) 아파트의 등기부등본 등을 근거로 “(윤 당선인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 등기를 살펴보니 2013년 1월7일에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윤 당선인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2012년 3월29일 경매로 낙찰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A아파트를 경매로 매입한 뒤 10개월 후 B아파트를 팔았다는 것이다. A아파트를 살 당시 B아파트를 저당(금융기관 대출용) 잡힌 기록도 없다. 그는 이어 “전에 살던 B아파트 매각 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를 해 새 아파트를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며 “자녀 미국유학 자금 출처도 거짓말을 하더니, 언론에 나와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또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A아파트 구매자금에 대해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은) 후원금을 개인 계좌 3개를 이용해 받은 게 드러났음에도 개인 계좌 거래 내역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개별 재산(부동산)취득 자금원을 공개하라고 하니 금방 드러날 거짓말로 모면 중”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갖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를 한 적도 없는 것으로 봐 현금 등은 충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구매했는데, 자금 출처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2년 윤 당선자가 매입한 경기 수원시 금곡동의 한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입수했다는 곽 의원은 “경매 비용은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야 하는데, 윤 당선자는 자녀 해외 유학비를 자기 돈으로 부담했다고 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날을 세웠다. 곽 의원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29일 경매로 전용면적 84.42㎡ 크기의 아파트를 낙찰 받았다. 같은 해 4월26일 법원의 매각 허가를 받았고, 5월9일 소유권이전 등기, 8월21일 전입신고 순으로 매입 절차를 밟았다. 또 금융기관 대출 기록도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는 현재 윤 당선자가 보유 중이다. 시세는 대략 4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며 “경매 아시는 분들은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긴 하지만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중략) 그때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고 아파트 경매 자금 관련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사퇴 없다" 윤미향에 박범계 "당내 여론변화…해명 기다리기 어려울 수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5.18 11:59:2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 고가 매입 등 의혹과 관련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이날 오전 라디오를 통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윤 당선인과 다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 여러 의혹을 놓고 “어제, 오늘 여론의 변화가 분명히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쉼터 매입 가격과 매도의 문제 등을 접하고 나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사건, 특검 사건이 기억났다”며 “당원들의 여론 변화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쉼터 관리를 맡은 것에 대해 “과거 이러한 사례는 정치권에서 누누이 있어 왔고, 여론의 통렬한 질타를 받아 왔다”며 “공사가 구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비판은 통렬하게 받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자가 라디오에서 언급한 ‘안성에 세 군데나 돌아다녔다. 지금 이 쉼터를 매입했던 그곳보다 더 상태가 안 좋았는데 시가가 싸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소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세 군데를 지목했다”며 “기부금의 주체였던 현대중공업과 정의연도 다른 관계자들이 모두가 다 만족을 했고 공동모금회도 만족을 했다는 이 부분에 대한 소명이 오늘 중에 나와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이미 (고발이 이뤄져서) 일반 형사부가 아니고 서부지검 경제전담부이기 때문에 수사가 굉장히 속도 있게, 계좌 추적이라든지 여러 가지 통신 추적을 포함해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윤미향 당선자께서 오늘 중에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소명을 해야 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엊그저께의 분위기와는 조금 달라졌다”고 민주당 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워낙 여론 지형이 좋지 않다”며 “이용수 할머니의 배후가 있든 없든, 그 할머니의 정신적인 건강이 어찌하든, 이것은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친일적 공세라고만 그것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친일파들이 이것을 이용해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소위 국민정서법, 더 나아가서는 보편적 감정에 과연 이것이 부합한가라는 그러한 기준으로 우리가 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도 박 의원과 함께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그는 “안성으로 간 이유도 해명이 제대로 안 되고, 매매가도 3억~4억원 차이가 나는데 비싸게 사지 않았다는 것도 해명이 안 된다”며 “나머지들도 다 제대로 설명이 안 되고 유일하게 아버님을 관리인으로 모신 것에 대해 ‘불찰이다’라고 이야기한 것은 그것은 뭐 국민들의 상식과 일치한 태도를 보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미 민주당 당원들 입에서 벌써 제명 얘기가 나온다”며 “제명한다는 것은 당원들이 보기에 당원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 아니겠느냐. 그런데 당원 자격보다도 더 엄중하고 무게가 심중한 것이 국회의원 헌법기관, 국민대표의 자리인데 당원들이 스스로 당원 자격도 없다고 하면 그 몇 배 더 중대한 국민대표, 헌법기관으로서의 자격은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의연은 지난 2013년 ‘안성 쉼터’를 약 7억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지난달 3억원 이상 낮은 4억 2,000만원에 팔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매입 당시 실제 주변에 위치한 비슷한 규모의 주택은 4억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두고 수상한 계약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주택은 윤 당선인이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연) 대표로 있을 때 안성신문 대표였던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매입을 중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오전 10시 윤 당선인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윤미향 '할머니 쉼터' 헐값 매각 의혹...검찰 고발돼
사회 사회일반 2020.05.18 11:29:51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이번엔 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비싸게 사들여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는 안성 쉼터를 시세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샀다가 최근 절반 가격에 팔면서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정의연은 당시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경기도 안성에서 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최근 4억원에 매각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건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이 지인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법세련은 또 “이는 당시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 당선인이 기부금을 공익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의무를 어기며 정의연에 손해를 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쉼터를 최초 사들일 때 제시한 액수보다 더 낮게 매입할 수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는 명백히 배임 고의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배임 혐의 외에도 횡령·사기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또 윤미향 겨냥' 곽상도 "현금으로 2억대 아파트 경매 구입…자금 출처 밝혀야"
사회 사회일반 2020.05.18 11:29:18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성금을 유용했다는 의혹 등 연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을 정조준하고 있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번에는 윤 당선자의 아파트 구매 자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곽 의원은 18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구매했는데, 자금 출처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2년 윤 당선자가 매입한 경기 수원시 금곡동의 한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입수했다는 곽 의원은 “경매 비용은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야 하는데, 윤 당선자는 자녀 해외 유학비를 자기 돈으로 부담했다고 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날을 세웠다. 곽 의원은 또한 “윤 당선자는 2012년 경매를 통해 금곡엘지아파트를 2억2,600만원에 매입했고, 응찰 인원은 윤 당선자 한 명이었다”고도 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29일 경매로 전용면적 84.42㎡ 크기의 아파트를 낙찰 받았다. 같은 해 4월26일 법원의 매각 허가를 받았고, 5월9일 소유권이전 등기, 8월21일 전입신고 순으로 매입 절차를 밟았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금융기관 대출 기록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는 현재 윤 당선자가 보유 중이다. 시세는 대략 4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곽 의원은 아울러 “2013년 경기 안성 위안부 쉼터를 부풀려 ‘업 계약’ 하는 방식으로 전체적으로 자금을 만든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성에 마련한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 고가 매입 등 논란의 중심에 선 윤 당선인이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난 30년간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려 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윤 당선인은 17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힐링센터 부지를 위해 여러 곳을 알아봤지만 예산의 한계로 적절한 곳을 오랫동안 찾지 못하다가 해당 주택을 구매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의연은 지난 2013년 쉼터를 약 7억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지난달 3억원 이상 낮은 4억 2,000만원에 팔기로 계약해 이를 두고 수상한 계약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인이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연) 대표로 있을 때 안성신문 대표였던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매입을 중개했는데 실제 주변에 위치한 비슷한 규모의 주택은 4억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정의연은 시세보다 2배 가까이 더 주고 이 쉼터를 산 결과가 됐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괜찮은 곳은 대부분 10억원이 넘었다. 당시 사정을 잘 알던 남편이 주변에 추천을 부탁, 이규민 안성신문 대표 그 중 하나였고 이 대표 소개로 김모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실제로 가보니 주변이 산이고 조용하고 집도 좋았다. 김씨가 자신과 부모가 함께 살기 위해 지은 집이라 벽돌과 벽지 등을 모두 좋은 재료로 튼튼하게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는 설명을 했고, 자재 등을 확인해 본 결과 사실이었다”면서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쉼터가 펜션 등으로 쓰였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펜션처럼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대하는 단체 회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했을 땐 허락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싸움을 이어가야 해 힐링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활동가가 없었다”며 “비워둘 수 없으니 수요시위 등에 연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논의됐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부친이 힐링센터를 관리하고 한 달에 12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믿고 맡길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더 늦기 전에 윤미향 털어라”…야권 일제히 사퇴공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5.18 11:26:08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민생당 등 야권은 18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특히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자의 아파트 구입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쉼터’ 매매 계약 간 자금 관계가 의심된다며 공세를 펼쳤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윤 당선자가 경매로 낙찰받은 2억2,000여만원의 아파트 구입비용을 현금으로 한꺼번에 냈다며 “자녀 해외 유학비를 자기 돈으로 부담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며 “경매 비용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 의원은 지난 2013년 쉼터 매입 과정에서의 ‘업’(up) 계약 의혹과 연관지어 “일단 기부금 중 일부로, 또는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쉼터 업 계약으로 자금을 만든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해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미 민주당 당원 입에서 제명해야 한다, 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당원보다 몇 배 더 중대한 국민대표, 헌법기관으로서의 자격에는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에서 “정부 보조금과 국민이 모아준 소중한 성금을 사적 용도로 빼돌리고 유용했다면 일본강점기 독립군 군자금을 빼돌린 것과 다르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니의 의혹 제기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국민 혈세로 지급된 지원금과 성금에 대한 명확한 사용처를 내놓지 못하는 한 중대한 도덕성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연기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설픈 진영논리 뒤로 숨거나 적당히 덮고 지나갈 단계는 지났다”며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확실하게 털고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자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윤미향, 쉼터 고가 매입의혹으로 검찰 고발 당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5.18 10:57:41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를 고가에 사들인 뒤 헐값에 팔아넘겼다는 의혹으로 결국 검찰에 고발됐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에 대한 논란은 검찰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8일 오전 10시 윤 당선인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법세련은 “윤 당선인 측에서 주장하는 기준으로 공사비를 계산하더라도 3억원이나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라며 “윤 당선인의 배임 행위로 단체는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눈물과 고통을 팔아 호의호식했다”면서 “윤 당선인과 정의연은 할머니의 피해보상과 명예회복을 위해 존재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측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윤 당선인은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라며 “계속 활용할 것이었기 때문에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정의연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유사한 조건을 가진 건축물의 매매시세도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고가 매입 의혹을 부인했다. 윤 당선인 등은 정의연이 받은 기부금을 피해 할머니에게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으로도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활빈단, 자유대한호국단,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등의 단체가 윤 당선인과 정의연 등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에 배당된 상태다. 행동하는 자유시민도 지난 13일 윤 당선인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현대重 "윤미향과 쉼터 협의로 접촉한 적 없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5.18 10:43:53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놓은 가운데 쉼터 기부금을 댄 현대중공업이 “당시 윤 당선자와 접촉한 적이 없었다”며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당선자는 “쉼터 사업 추진 단계마다 현대중공업과 협의해 일을 진행했다” “경기 안성 힐링센터 매입 후 현대중공업도 함께 답사해서 확인했고 마음에 들어 했다”고 주장했으나 현대중공업 측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결과를 통보만 받았고 개소식 전에 현장을 간 사실은 아직 파악이 안 됐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8일 현대중공업은 서울경제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윤 당선자의 해명에 대해 “쉼터 사업 과정에서 윤 당선자와 직접 접촉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가 중간에서 협의를 주도했느냐’라는 질문에는 “건물 매입 등 (윤 당선자와 모금회 간) 협의 결과를 통보만 받는 식으로 진행했다”고 답했다. ‘경기 안성 건물 매입 과정에서 윤 당선자 등과 현장 실사를 함께 나간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개소식에 실무자가 간 것 외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17일과 18일 윤 당선자가 내놓은 해명과는 크게 배치되는 입장이었다. 윤 당선자는 전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공동모금회 쪽에서 ‘부지는 꼭 서울이 아니라 외곽이어도 무관하다’고 이야기했고, 그래서 경기도 쪽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사업 추진 단계마다 현대중공업·공동모금회와 협의해 일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건축기법이라든가 인테리어 등이 또 다른 일반 건축보다는 훨씬 더 고급이라는 평가를 자체적으로 하면서 우리 운영위원회에서도 답사를 한 후 ‘이곳이 좋겠다’고 했다”며 “건물을 매입하고 나서 공동모금회와 현대중공업에도 함께 참가해서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고 ‘모두가 좋다, 마음에 든다’라고 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대중공업과의 논의 과정에 대해서는 “‘공동모금회가 계속 현대중공업과 함께 의논을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고 있었다”라며 전날보다 다소 소극적인 해명을 내놓았다. 윤 당선자는 또 “현대중공업이 박물관 옆 건물 (가격) 책정과 예산조사를 잘못했던 것 같다”며 “10억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그 집을 살 수도 없었다”고 문제를 현대중공업 쪽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윤 당선자가) 왜 그렇게 주장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선의의 뜻으로 기부한 것인데 논란이 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와 그가 대표로 있던 정의기억연대는 당초 서울 마포구에 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돌연 바꿔 경기 안성의 건물을 매입하면서 시세보다 비싼 7억5,000만원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건물은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중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이 건물을 다른 시민단체 등에 이용료를 받고 대여했다는 의혹과 윤 당선자 아버지가 관리인으로 급여를 받으며 상주했다는 의혹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8월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추진하는 ‘치유와 평화의 집’ 건립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지정기탁했다고 홍보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서울 마포구 성미산 마을 속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인근에 생존한 60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사업을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윤 당선자 논란 속에 60명의 할머니가 이 시설을 이용한 적도 없고 시설이 서울 마포구에 설치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새로 알려졌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안성쉼터 운영 논란" 윤미향 당선인 배임 혐의 피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0.05.18 10:13:30‘위안부 피해자 안성 쉼터 조성과정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대표였던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이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법세련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는 안성 쉼터를 시세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가 최근 절반 가격에 팔면서 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는 당시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 당선인이 기부금을 공익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임무를 어기며 정의연에 손해를 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쉼터를 최초 사들일 때 제시한 액수보다 더 낮게 매입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는 명백히 배임의 고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과 정의연의 일련의 활동을 보면 할머니(위안부 피해자)들이 피해 보상과 명예회복을 위해 단체가 존재한 것이 아니라, 단체를 위해 할머니들이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2년 정의연은 당시 현대중공업의 지정기부금 10억원으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경기도 안성에서 7억 5천만원에 매입한 뒤 최근 약 4억원에 매각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건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이 지인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
윤미향 “예산 잘못짜 쉼터 변경…의원직 사퇴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0.05.18 10:01:45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18일 위안부 피해자 쉼터와 관련한 의혹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해명했다. 서울 마포구에 쉼터를 짓는다며 현대중공업에서 지정 기부 받은 뒤 경기도 안성으로 장소를 변경한 데 대해서는 “예산 책정을 잘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쉼터를 펜션 용도로 이용한 논란과 관련해 “(공익 행사로 사용할 때) 기본 사용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가 매입 논란은 “저희가 볼 때는 타당했다”고 했고 불거진 논란으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의향을 묻자 “고려하지 않고 있고 의정활동을 잘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본인과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정의연,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 현대중공업에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쉼터 짓는다는 사업계획을 올린 뒤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받고, 이후 돌연 경기도 안성시에 쉼터를 지은 데 대해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사실 할머니들 쉼터라기 보다는 이름 그 자체, ‘힐링센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2년 수요 집회 때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이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나오셨고 그 자리에서 우리도 집을 마련해서 아이들도 만나고 교육도 하고 쉬고 하는 곳은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했고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그 목적(마포구)으로 써라’고 지정해서 준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 땅을, 박물관 옆에 건물 책정을 잘 못했다. 예산 조사를”이라고 말했다. 10억 원을 정대협이 아닌 현대중공업이 책정했다고도 답했다. 그는 “그 금액으로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공동모금회가 ‘경기지역도 괜찮다’는 의견을 줘서 안성까지 오게 되었고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대해 “기부금만 냈을 뿐 사업에 관여한 전혀 적이 없고 만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정의연이 16일 낸 설명자료에 나온 5개년 활용방안에 따르면 안성 쉼터는 △2013년 공사·시설 홍보·치유프로그램 개발 및 강사 섭외 △2014년 할머니 입소·힐링센터 홍보 및 건강·치유 프로그램 진행 △2016년~2018년 건강·치유, 단·장기 요양프로그램 진행 등이다. 안성 주택은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 당시 안성신문 대표가 중개했고 정의연은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을 지낸 김모 씨 일가에 토지와 건물을 합쳐 7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주변 시세보다 두 배가량 비싸게 샀다는 의혹을 미래통합당에서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그 외 이천이나 강화도나 여러 군데를 다녔을 때도 이 가격보다 싸지도 않았고 오히려 더 비쌌다”면서도 “(고가 매입과 관련해서는) 사실 조금 미리 조사나 저희가 그것을 세밀하게 검토 못했던 점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혹은 이렇게 조성된 쉼터를 취지에 맡지 않게 사적 행사를 위해 활용하고 이용료까지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미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교회 행사 등으로 사용된 정황이 다수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할머니들 치유 공간으로 사용하지 못하지만 평화공간으로는 계속 사용하자, 그래서 정의연의 수요 시위와 연대하는 다른 단체 활동가들 워크숍 장소를 사용하자, 단 전기세와 냉방비가 많이 들기도 하고 기초비용은 받아서 관리비로 충당하자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익적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일정 금액을 받고 대여를 했느냐는 질문에 “기본 사용료를 받았다”고 답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2017년 피해자보호시설 운영비로 1,500만원, 2018~2020년은 각 3,000만원 등 약 1억 500만원을 정대협에 국고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이에 더해 정의연에 위안부 피해자 건강치료 및 맞춤형 지원을 위해 2019년 6억 900만원, 2020년 5억 1,500만원을 지원했다. 부친이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일하며 2014년 이후 7,580여 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한 데 대해서 윤 당선인은 “저희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분이 조금 도와줄 수밖에 없다고 판단을 했다”며 “ 정대협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친인척을 일하게 했다는 것, 그건 제 개인 입장에서는 아버님께 죄송한 일이지만 공적으로는 또 그것은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곽상도 의원은 윤 당선인이 2012년 수원의 아파트를 약 2억 원을 주고 현금 구매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 운동가로 특별한 수입이 없고 각종 자금 유용 논란을 빚고 있어 매입금의 출처를 밝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사실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경매 아시는 분들은 이건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긴 하지만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그리고 당연히 법무사 등등 등기하면서도 그 과정이 다 드러나 있고, 저희 그때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갖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곽 의원이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2012년 4월 경매 매입 후 2013년 1월 살던 아파트를 판 것으로,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며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기적금과 예금통장을 해지하고 가족 등에게서 차입했다”고 말을 바꿨다.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를 치를 때 개인 계좌를 통해 조의금을 받은 문제도 거론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시민단체 자녀들에게 장학금 지급됐다. 사회자가 기부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하자 “ 여러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다. 법상으로 이것이 기부금 모집, 보통 일반적인 관례가 장례가 발생했을 때 그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그것을 집행하고 하는 그런 관례가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전시 여성 인권의 실태를 세계적인 문제로 끌어올린 정의연의 성과를 훼손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퇴 요구와 관련해서 윤 당선인은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의정 활동을 통해서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박범계, "윤미향, 워낙 여론이 좋지 않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5.18 09:51:06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의혹과 관련,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소위 국민정서법, 더 나아가서는 보편적 감정에 과연 부합하느냐의 기준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건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친일적 공세라고만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워낙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아마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당내 분위기도 처음 의혹이 제기된 때와는 달라졌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당초 윤 당선인에 대한 공격을 ‘친일 세력의 공세’라고 비판하며 정의연의 활동을 인정해야 한다고 윤 당선인을 감싸왔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오늘 중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소명을 해야 한다”며 “엊그제 분위기와는 달라졌다. (당내)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있지 않는가 (한다). 저 자신 자체가 며칠 전과는 달라지지 않았느냐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맡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사(公私)가 구분되지 않은 건 분명한 것 같다. 과거 이러한 사례는 정치권에서 누누이 있어왔고 여론의 통렬한 질타를 받아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공적으로 옳은 일은 아니었다’는 당선자의 표현은 반성이라는 측면에서 좀 약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쉼터 매입 가격과 매도 가격의 문제는 윤 당선인이 ‘안성에 세 군데나 돌아다녔는데 지금 쉼터를 매입한 곳보다 더 상태가 안 좋았는데 시가가 싸지 않았다’라는 (해명한) 부분을 명확하게 오늘 중에 소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정기부금이 주체였던 현대중공업과 정의연 모두가 만족을 했고, 공동모금회도 만족했다는 부분에 대한 소명이 오늘 중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윤미향, 업계약 논란에 “할머니들 기분 좋게 고급으로 진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5.18 09:00:51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경기 안성에 지은 위안부 피해자 쉼터가 이른바 ‘업계약’ 됐다는 의혹에 대해 “할머니들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블라인드를 하나 하더라도 직접 고급으로 진행을 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인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땅값보다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충분히 이해가 타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안성 쉼터 인근 거래내역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소재 단독주택들은 대개 1~2억원가량의 금액에 매매가 이뤄졌다. 반면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쉼터를 2013년 시세보다 높은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윤 당선인은 “미리 조사하거나 세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던 점은 있다”며 “그 당시 상황이 너무나 시급했고 빨리 그것을 매입해서 하라, 라고 촉구를 계속 받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매입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립 예정 지역이었던 마포에서 안성으로 쉼터 위치를 옮겼던 이유에 대해서는 “10억으로 그 마포의 어느 곳에도 그 집을 살 수도 없어 많은 기간을 그곳에서 헤맬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이제야 비로소 달려가는 걸 멈추고 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용수 할머니와 하루속히 만나서 예전처럼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좋은 재료로 지어서…" 윤미향, '안성 쉼터' 고가매입 의혹 논란에 입 열다
사회 사회일반 2020.05.18 07:59:28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성에 마련한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 고가 매입 등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난 30년간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려 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윤 당선인은 17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힐링센터 부지를 위해 여러 곳을 알아봤지만 예산의 한계로 적절한 곳을 오랫동안 찾지 못하다가 해당 주택을 구매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의연은 지난 2013년 쉼터를 약 7억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지난달 3억원 이상 낮은 4억 2,000만원에 팔기로 계약해 이를 두고 수상한 계약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인이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연) 대표로 있을 때 안성신문 대표였던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매입을 중개했는데 실제 주변에 위치한 비슷한 규모의 주택은 4억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정의연은 시세보다 2배 가까이 더 주고 이 쉼터를 산 결과가 됐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괜찮은 곳은 대부분 10억원이 넘었다. 당시 사정을 잘 알던 남편이 주변에 추천을 부탁, 이규민 안성신문 대표 그 중 하나였고 이 대표 소개로 김모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실제로 가보니 주변이 산이고 조용하고 집도 좋았다. 김씨가 자신과 부모가 함께 살기 위해 지은 집이라 벽돌과 벽지 등을 모두 좋은 재료로 튼튼하게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는 설명을 했고, 자재 등을 확인해 본 결과 사실이었다”면서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쉼터가 펜션 등으로 쓰였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펜션처럼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대하는 단체 회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했을 땐 허락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싸움을 이어가야 해 힐링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활동가가 없었다”며 “비워둘 수 없으니 수요시위 등에 연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논의됐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부친이 힐링센터를 관리하고 한 달에 12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믿고 맡길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쉼터를 둘러싼 이같은 논란에 정의연 역시 “(힐링센터를) 좋은 재료로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는 설명을 들었고, (현장에 가서) 자재를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었다”면서 “시세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본다”며 윤 당선인처럼 고가매입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의연은 이어 “당시 3곳(강화도 1곳, 안성 2곳)의 후보지 답사를 통해 유사한 조건의 건축물 매매 시세가 7~9억원임을 확인했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가 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의연은 쉼터를 구입한 가격보다 3억원 넘게 낮은 4억2,000만원에 팔기로 최근 계약을 맺어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이처럼 낮은 가격에 매각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한 추가 해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쉼터 매입 자금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 마련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현대重 “정의연, 10억 기부받자 쉼터 장소 바꿨다”
정치 정치일반 2020.05.17 14:42:19정의기억연대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현대중공업에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서울에 짓기로 한 사업계획을 올려 기부를 받은 뒤 돌연 사업지를 경기도 안성으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연은 안성 쉼터를 피해자 할머니들보다 외부단체 수련회 등 사적 용도로 이용했다는 의혹과 윤미향 전 대표(더불어시민당 당선자)의 부친을 관리자로 두며 월급을 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또 안성 쉼터는 윤 전 대표와 함께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중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17일 서울경제에 “위안부 쉼터의 사업계획은 당초에 서울 마포구 성미산에 짓기로 했고 이 사업을 지정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정의연 측에서 장소 변경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짓는 사업에 10억원을 지정 기부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2012년 8월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치유와 평화의 집’은 생존해 있는 60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활동가들과 친교를 나누고, 미래 세대에게는 역사교육을 하는 ‘힐링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 속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인근에 추진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이 같은 사실을 알린 시점은 2012년 8월이다. 관계자는 “지정 기부는 기부금 가운데 특정 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그 사업에 기부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연말과 연초 기부가 된 후 정의연 측이 공동모금회와 상의해 사업계획을 변경했고 모금회가 현대중공업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서울 마포구에 쉼터를 짓는 사업에 기부를 끝낸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정의연이 기부금을 받아 사업을 집행하는 공동모금회에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공동모금회에서 이를 받아들이고 현대중공업에 장소 변경을 설명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기부금을 이미 냈고 사업은 공동모금회가 집행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설명을 들을 뿐 거절하고 말고 할 권한은 없었다”며 “사업의 기본 취지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를 짓는 것이었고, 회사는 장소가 바뀌어도 취지는 살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즉 정의연 측은 당시 공동모금회를 통해 현대중공업에 지정 기부를 받을 때는 서울 마포구에 짓는다는 계획을 올렸고 기부를 받은 후 장소를 경기도 안성으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정의연이 낸 설명자료에 따르면 2013년 8월28일 공동모금회에 시설을 안성시에 짓는 ‘정기기탁 사업 배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중공업이 서울 마포구에 쉼터를 지원한다고 알린 지 1년 뒤다. 안성 쉼터 등기사항증명서에는 사업 신청서가 제출된 지 약 보름 후인 9월12일 매매가 이뤄지고 10월16일 소유권 이전이 접수됐다. 이후 정의연은 지정 기부를 받은 10억원 가운데 7억5,000만원을 들여 한모씨로부터 매입했고 1억원을 인테리어 비용으로 지출했다. 나머지 1억5,000만원은 모금회에 반납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서울 마포구에는) 당시 주택이 15억원가량으로, 10억원으로는 도저히 구할 수 없어 이를 모금회에 보고했다”며 “모금회에서 여기가 아니라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해 강화와 안성을 답사하고 20곳 이상을 찾아 가장 합당한 곳이 안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시세 파악도 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상황은 잘 알지 못한다”며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렇게 조성된 안성 쉼터는 이규민 민주당 당선자가 중개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건물을 지은 곳은 김모 대표가 운영하는 00스틸이다. 정의연은 한씨에게서 이 집을 매입했는데 한씨의 등기부등본상 주소는 00스틸 사업장 소재지 주소와 같다. 김 대표는 당시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이었고 안성신문 대표는 이 당선자였다. 이 당선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 집을 중개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 당선자는 윤 전 대표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와 경기지역언론인협회에서 함께 활동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윤 전 대표는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 사무식을 개소할 때 축하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정의연은 이 쉼터와 관련한 사과문을 전날 발표했다. 피해자들을 위해서가 아닌 외부단체의 수련회 등에 사용됐고 관리는 윤 전 대표의 부친이 맡은 것에 대한 사과다. 정의연은 2014년 1월부터 약 7,580만원을 윤 전 대표의 부친에게 관리비와 인건비로 지급했다. 정의연은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안성 쉼터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안성 쉼터의 매매와 관련해 “왜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았는지 밝히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매입 당시 시세를 정리한 표를 올리며 “안성 쉼터는 매수할 때 시세보다 비싸게 7억5,000만원이나 주고 사준 것인가”라며 “첨부한 자료를 보면 비싸게 산 의혹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안성 쉼터는 매수가보다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다고 한다. 아니면 이번 매수인에게 싸게 팔기로 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대협(정의연)이 쉼터를 매입한 2013년 전후 시점으로 2011년 1월부터 2015년 12월 주변 거래 내역을 조회(국토부 실거래가)해봤다”며 “연면적·대지면적 차이와 입지조건 등에 따라 금액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매입 시 적정한 시세로 매입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 곽 의원은 “정대협·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도와준다며 후원금을 거두고 정부 보조금도 받았다”며 “그러고서 정작 할머니들은 쥐꼬리만큼 도와주고 뒤에서 잇속을 챙겨간 인간들이다.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대협·정의연에서 (전 정의연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본인은 월급을 얼마나 받아챙겼느냐” “또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은 얼마나 되고 어디에 사용했나” “정부 보조금은 어디로 사라졌나. 안성 쉼터 펜션 이용대금은 누가 받았나” 등의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정의연에 소명을 요구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