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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접종 첫날…코로나 누적 사망자 30만명 넘어
국제 정치·사회 2020.12.15 16:04:41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현지 시간),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는 희망과 함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섰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38만 8,50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 26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난 2월 6일부터 312일 만으로 CNN은 하루 평균 961명씩 사망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가을·겨울철로 접어든 가운데 가족·친척이 모이는 추수감사절 이후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11월 한 달 사망자만 5만 명을 넘었고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2,403명이 희생돼 40초마다 1명씩 숨진 셈이 됐다. 미 정부가 이날 의료진과 장기 요양 시설 노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 장관은 일반인에 대한 접종이 내년 2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2월 말에는 (일반 대중의 접종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있으면 2월 말까지 1억 개 분량을 주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2,000만 명, 내년 1월 말 5,000만 명, 2월 말 1억 명에게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또 “존슨앤드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월에 승인한다면 상당 양의 추가 공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월 말, 3월에는 사람들이 CVS·크로거·월그린·월마트로 향하는 독감 접종 캠페인처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화이자 및 모더나와 각각 백신 1억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한 미 정부는 화이자에 1억 회분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추가로 1억회 투여분을 요청했으며 (내년) 2·4분기에 추가 물량을 원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대부분을 3·4분기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2·4분기에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는 데 실패할 경우 3~6월 백신 공백기(백신 절벽)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이 결정되면 즉시 600만 회분에 달하는 물량을 출고할 계획이라고 CNBC가 전했다. 이는 미국에서 1차 보급이 개시된 화이자 물량(약 290만 회분)보다 2배 많다. FDA는 17일 긴급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르면 18일께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미국 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 샌드라 린지(52)였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 장관 대행도 이날 워싱턴DC 인근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백신을 맞고 첫 접종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이 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이라는 보도에 비판 여론이 일자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최일선 근로자가 먼저 접종할 것”이라면서 백악관 상황실과 의회의 일부 인사들이 백신을 조기에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상황실은 백악관 벙커에 있는 고도의 안보 시설로 국가 안보 요원들이 24시간 배치돼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中엔 벌써 '백신 암거래상'…최소 7배이상 비싸
국제 경제·마켓 2020.12.15 14:57:0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승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대규모로 풀린 중국에서 백신 암거래상까지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기업 해외 파견자와 유학생, 의료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긴급 백신에 대한 수요가 최근 급증한 가운데 일부 암거래상은 오랜 대기 없이 며칠 만에 백신을 맞게 해주겠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 등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샤오라는 이름의 암거래상은 “3,000위안(약 50만 원)만 내면 베이징의 일급 공립 병원에서 시노팜(중국의약집단) 백신을 두 번 맞을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대부분은 두 차례 접종에 3,000∼7,000위안을 요구한다. 이는 시노백의 백신이 한 차례 접종에 200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7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백신 확보 경고에 대해 이들은 시노팜과 시노백(커싱생물) 등 중국 백신 업체에 연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시노팜·시노백 측은 개인이나 중개상에 백신 판매를 위탁한 적이 없다면서 암거래상들에게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중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유학생 등에 대한 긴급 사용은 지난 7월부터 이뤄졌다. 중국의 해외 유학생은 2019년 기준 71만 명에 이르지만 이들 모두가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힘든 상태다. 중국 백신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에서 중국 백신이라고 광고되는 가짜 백신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탈리아·우간다 등에 있는 중국 대사관은 최근 자국민에게 “승인되지 않은 불법 백신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방역당국 “FDA 아스트라제네카 승인 여부 상관 없이 韓 절차 따라 승인 진행”
산업 바이오 2020.12.15 14:54:34[속보]방역당국 “FDA 아스트라제네카 승인 여부 상관 없이 한국 절차 따라 승인 진행” -
[속보] 정세균 "백신, 내년 1분기부터 도입할 수 있게 계획 세우겠다"
정치 총리실 2020.12.15 14:19:01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내년 1·4분기에 가능하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영국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속한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우리의 백신 도입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도 계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서 확정한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분의 선구매 계획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렸다”며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정부는 선구매한 백신이 내년 1분기부터 제때 도입되어 차질없이 접종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 중대본부장인 국무총리로서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백신의 확보에서부터 접종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을 지금부터 세밀히, 그리고 꼼꼼히 챙겨나가겠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시작한 국가들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도 목표로 한 백신 접종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확보한 물량은 최대한 앞당겨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이미 확보한 물량 이외에도 전문가 의견을 들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들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확보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며 “한편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국내 치료제 개발 진행상황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확진자 치료에 신속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주는 K-방역의 고비가 될 한 주”라고 거듭 강조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국민의힘 "文, 언제 어떤 백신 구할 지 직접 밝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15 13:42:47국민의힘이 15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다른 나라는 접종을 시작한 백신을 확보도 못 한 정부의 무능함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언제 어떤 백신을 구할 것인지, 그때까지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지, 모자라는 병상과 의료인력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 역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이 모더나와 5,000만 회분, 화이자와 1억 2,0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기본합의한 상태”라며 “문재인 정부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던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고 적었다. 윤희숙 의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총장 징계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은 특공대처럼 달려들면서 코로나19 백신은 떨이로 사려고 기다렸느냐”며 “코로나 백신에 관해서는 ‘다저녁때 느긋하게 장터에 나가 떨이로 물건을 사려는 행태’라는 것이 그간 정부행태를 봐온 K 의원의 관찰기”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정부가 지금까지 자랑한 K-방역은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방역 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냉정히 판단해서 새로운 방역체제를 보충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특히 백신과 관련한 정부의 이야기를 어떻게 믿어야 할지 국민들은 굉장히 의아해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백신 진행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일본,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반면, 우리는 왜 백신 개발도 구매도 제대로 되지 않은지 국민적 궁금증에 대해 답변을 요구한다”며 “며칠 전까지 복지부 장관은 ‘백신 확보에 불리하지 않은 입장’이라고 밝히는 등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발언을 일삼아 국민 신뢰를 크게 상실했다”고 꼬집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인류 반격의 서막이 올랐다"… 미국·캐나다, 백신 접종 개시
국제 정치·사회 2020.12.15 11:33:14미국과 캐나다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각 주 정부에 배포되며 처음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특히 그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초래하며 이 신종 질환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미국으로서는 백신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반격을 가하는 데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된다. 캐나다에서도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요양원 근무자 5명을 상대로 첫 번째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CNN방송은 몇 달 전만 해도 불가능으로 보였던 것이 현실이 됐다며 통상 백신 개발에 여러 해가 걸리는 점에 비춰볼 때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채 1년도 안 돼 백신이 나온 것은 놀라운 개가라고 평가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주 정부에 따르면 이날 뉴욕·플로리다·캘리포니아주 등 42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이 도착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뉴욕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의 중환자실(ICU)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 간호사 샌드라 린지로 기록됐다. 린지는 코로나19 백신이 여느 백신 주사와 다르지 않았다며 “오늘 희망적이라고 느낀다.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이것(백신 접종)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이날부터 사흘간 전역의 병원과 요양시설 등 636곳에 첫 백신 배포분이 배송된다. 이 백신을 누구에게 맞힐지는 각 주 또는 자치령 정부가 결정하게 된다. 다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라고 권고해 대부분 주 정부는 이들을 1순위에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아침 화이자 백신을 수령했다며 첫 수령분은 의료 종사자와 요양시설 입소자들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티스 주지사는 자신이 이 백신에 올인(다 걸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날 오후 직접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올해 69살인 그는 “내가 그걸 맞아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걸 모든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의 브로워드 메모리얼 병원 등에도 이날 백신이 도착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5일 오전까지 모두 5개 병원이 1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주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한 UF 헬스 잭슨빌의 최고경영자(CEO) 리언 헤일리 주니어 박사는 “겸손해지는 순간”이라며 “이곳과 전 세계의 최전방 의료진에게 그들의 강인함과 영웅적 행동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이날 4개 병원이 백신 3만3,150회 접종분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터널의 끝에 빛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터널 안에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모두 2차례 접종해야 제대로 된 면역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번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3주 뒤 2회차 백신을 또 접종해야 한다. 이번에 배포되는 백신은 모두 290만회분으로 145만명에게 맞힐 수 있다. 미국 정부는 2회차 접종분 백신을 이미 확보했지만 3주 뒤 배포하기 위해 이를 보류해둔 상태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이달 말까지 2,000만명, 내년 1월 말까지 최대 5,000만명에게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2월로 접어들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외에도 1회만 맞아도 되는 존슨앤드존슨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확보하면서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복지부가 매주 얼마나 많은 백신이 배포될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이제부터 매주 금요일 우리는 새로운 주간 백신 배포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섭씨 영하 75도(화씨 영하 94도)라는 초(超)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므로 백신의 수송·유통은 큰 숙제였다. 이 때문에 백신은 드라이아이스로 10일간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보관 용기에 담겨 운송됐다. 또 백신의 변질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위치, 온도, 대기압, 빛 노출도,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 첨단 센서를 이 컨테이너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이를 추적·감시했다. 이런 초저온으로 유통된 백신은 희석·해동된 뒤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이 나왔다고 그것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당분간은 우리가 마스크를 치워버리고 모임에서 거리 두기를 잊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늦가을이나 내년 겨울 초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보다 먼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캐나다에서도 이날 첫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당국은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요양원 근무자 5명을 첫 번째 백신 접종자로 선정해 주사를 맞혔다고 밝혔다. 또 퀘벡주에선 요양원의 노인 2명이 주내 첫 접종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내년 1분기까지 300만명을 접종하고, 9월까지 전체 인구 3,800만명 대부분에 대해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9일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화이자 백신을 승인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윤희숙 "공수처법엔 특공대 같던 與…백신확보 계획 구체적이지 않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15 11:14:38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정부를 향해 “검찰총장 징계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은 특공대처럼 달려들면서 코로나19 백신은 떨이로 사려고 기다렸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 백신의 가장 큰 효능은 말할 것도 없이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인구의 사망을 막는 것이다. 그런데 백신은 다르게도 사람을 살린다”며 “코로나 백신에 관해서는 ‘다저녁때 느긋하게 장터에 나가 떨이로 물건을 사려는 행태’라는 것이 그간 정부행태를 봐온 K 의원의 관찰기”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날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이 국회에서 필리버스터에 나서며 “지금 시장 가보십시오. 눈물이 납니다. 엄동설한에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데 잠이 오느냐”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시울도 벌게졌다”며 공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나갔다. 윤 의원은 “백신이 가시화되면 사람들의 마음부터 안정을 찾는다”며 “어차피 빨리 모든 사람이 맞기는 어려워 몇 가지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겠지만, 어쨌든 두려움을 이길 방패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해외 입출국에 있어도 백신을 맞았는지가 이동의 전제조건으로 요구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기업이나 금융 관련 회합이나 거래에 있어 백신 확보가 되지 않은 국가의 사람들이 고립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가 경제의 회복을 상당 정도 지연시킬 것”이라며 “그러니 백신은 사람도 살리고 경제도 일으키는 제일 중요한 수단”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그런 이유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뿐 아니라 대만이나 뉴질랜드처럼 우리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 통제를 잘한 국가들조차 지난 8월부터 백신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며 “나중에 어떤 종류를 주로 이용하게 될지는 몰라도 일단 다양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에 사활을 걸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백신 확보를 서둘러달라는 국회 보건복지위 야당 위원들의 주문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렇게 조급하게 굴지 않으면서 가격을 가능한 합리적인 선으로 받아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답한 것을 두고 “지난 12월 초까지 구체적인 백신 확보 계획을 밝히지도 않았다”고 정부가 백신 확보에 미온적 태도 보이는 것을 재차 비판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美 접종 시작에도 화이자 CEO가 백신 아직 안 맞은 이유는?
국제 국제일반 2020.12.15 10:29:16미국에서 접종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새치기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불라는 이날 CNN방송에서 “우리는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지를 논의하는 윤리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이 우선 접종대상이라는데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CDC의 엄격한 규정을 염두에 두고 순서를 어기면서까지 먼저 백신을 맞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백신 접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화이자 CEO가 백신을 맞으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14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첫 백신 접종자인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샌드라 린지(52)는 14일 오전 9시30분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팔에 맞았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김정은 코로나 확진 없다는데...日 신문 "北 러시아서 코로나 백신 구입"
국제 정치·사회 2020.12.15 10:05:14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샀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15일 아사히 신문은 보도에 따르면 북한 상황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러시아로부터 백신을 사들였다고 익명의 한국 ‘정보 관계자’와 북중 무역 관계자가 밝혔다. 북한이 백신을 얼마나 구입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조선노동당 간부나 당국자가 접종을 시작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신을 접종하는지와 관련해 정보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단계에서 접종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반응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열화상 카메라를 산 것으로 보이며 신의주나 혜산 등 북중 접경의 세관 등에 설치를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검사 및 의료 체제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항만을 포함한 국경을 엄중하게 봉쇄해 코로나19 유입을 막으려고 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밀수 시도 등에 대해 총을 쏘는 등 대응을 강화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美 첫 백신접종 시작...코로나 전쟁 '게임체인저' 될까(종합)
국제 정치·사회 2020.12.15 09:41:26전 세계에서 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피해가 심한 미국의 백신 대량 접종이 바이러스 대유행을 잡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린지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됐다. 그는 접종 후 “나는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며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백신이 접종됐다. 미국에, 그리고 전 세계에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백신 접종 개시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1일 저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사흘 만이다. 앞서 영국이 이달 초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했고, 바레인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말 사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백신 사용을 위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화이자가 미 전역으로 백신 최초 공급분의 배송을 시작하면서 실제 접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290만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은 이날 오전부터 16일까지 각 지역 병원들을 포함한 636곳의 배송지에 도착한다. 이날 오후에는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 5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접종 개시’ 공식 행사도 예정돼 있다. 초기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데다 긴급사용 승인 단계라는 점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일선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 종사자들과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이 우선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이어 내년 초부터는 비의료 분야의 필수업종 종사자들로 접종 대상이 확대되고, 정식 사용 승인 후 일반 미국인들도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화이자는 연내에 총 2,500만회 투여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고, 곧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인 모더나 백신도 연말까지 2,000만회 배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은 2회 맞아야 면역력이 생기며, 첫 번째 접종 후 3∼4주 간격을 두고 두 번째 주사를 맞아야 한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미국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주인공은 자메이카 출신 간호사
국제 정치·사회 2020.12.15 08:15:42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흑인 여성 간호사였다. WP에 따르면 미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샌드라 린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팔에 맞았다. 린지는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조부모 손에서 자란 이민자 출신이다. 성인이 돼 미국으로 온 그는 간호학을 공부한 뒤 평생 간호사의 길을 걸었다. 린지는 이 병원 중환자실의 간호사들을 관리·감독하는 수간호사로서 지난 봄 뉴욕에서 시작된 미국 내 코로나19 대유행의 한복판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인 수천명의 환자를 돌봤다. 오빠인 가필드 린지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백신 접종의 본보기가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린지는 접종 후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치료가 다가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백신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대중에게 심어주고 싶다”면서 “터널 끝에 빛이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정은경 "코로나 백신, 최소 2곳과 연내 계약 목표로 협의 중"
사회 사회일반 2020.12.15 07:30:00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구매 협상과 관련해 “적어도 2곳 정도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계약서에 대한 검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 명분 등 총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총 4개사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정부가 4,400만 명분에 더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는 데 대해선 “현재 제약회사들과 추가 물량에 대해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추가 물량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국내 생산이기도 하고, 또 공급 시기 면에서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물론 다른 백신들도 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 허가와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의 임상 허가 과정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증 과정 등도 검토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고 있고, (백신 도입시) 즉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같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선 “항체 치료제에 대해 현재 임상 2상이 끝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 개발 일정이 제일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체 치료제의 경우 발병 초기에 투여하게 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 그리고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까지 이어지는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주한미군, 이르면 다음주 백신 맞는다…"화이자 아닌 모더나"
국제 정치·사회 2020.12.15 07:00:00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새해에 보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군 라디오방송인 AFN에 출연해 “(미국 국방부의 코로나 백신 초기 보급 물량을) 주한미군이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현실적으로 새해가 돼야 우리가 코로나19 백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초기 물량 4만4,000회분을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군사시설 16곳에 이르면 다음 주부터 975회 분량씩 보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해외 주둔 미군에게 지급하는 백신은 모더나 제품”이라며 “다음 주쯤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긴급사용을 승인받는 대로 할당된 보급 물량을 단계적으로 한국으로 수송할 것”이라며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내 의료시설인 ‘브라이언 올굿’ 병원을 언급한 그는 “의료진은 이미 10개월 넘게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된 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추정하기는 싫지만, 내년 봄이면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한 백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물량”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코로나19 방역상황과 관련해 “지난 주말까지 418명의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 가운데 지역 감염은 29명일 뿐”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해외 감염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확진자가 현지 주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는 지금까지 ‘제로’(없다)”면서 주한미군은 항상 한국의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트럼프도 맞는다"…美 '백신 공수작전' 첫 접종 돌입
국제 정치·사회 2020.12.15 05:00:00미국이 대대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수 작전’에 돌입하면서 예상대로 14일(현지시간) 첫 접종을 시행할 전망이다. 미국 전역에 공급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물량을 실은 비행기와 트럭이 배송업체인 페덱스와 UPS의 거점이 있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하루 2,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신속히 이를 억제하기 위해 첫 백신 접종은 최대한 앞당겨 14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만큼 백신 공급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규모가 크고 복잡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거의 3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가 이날 처음으로 미국 전역으로 보내졌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야심 찬 백신 캠페인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첫 백신 접종 지역으로는 배송업체의 주요 거점 인근 지역이 거론된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켄터키가 첫 백신 접종지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켄터키 루이빌에서는 UPS가 대형 분류 기지를 운영 중이다. 베셔 주지사는 트위터에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한 출발점이 24시간도 남지 않았다”라며 “내일(14일) 오전 켄터키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테네시주 멤피스에는 페덱스 항공 운송 기지가 있어 이 지역도 첫 백신 접종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관 온도를 영하 70도로 유지한 백신은 화이자 공장이 있는 미시간주 칼라마주에서 출발해 켄터키와 테네시의 페덱스와 UPS 창고로 각각 운반됐다. 이어 두 번째 백신 물량은 15∼16일 순차적으로 운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 항공 운송업체 대표는 “지금 운반하는 것은 화물이 아니라 희망”이라며 매우 벅차다고 말했다. 한편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은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의 노인들이 될 전망이다. 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핵심 인사들도 접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을 받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내년 3월 말까지 미국민의 30%에 달하는 1억 명이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정도로는 집단 면역 형성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싱가포르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국제 정치·사회 2020.12.14 21:15:54인구 570만명의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도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리셴룽(68) 총리는 14일 이같이 밝히고 연말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내년 3분기(7∼9월)까지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민과 장기 거주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이뤄지지만 나와 다른 정부 관료들은 의료진과 노인, 취약계층에 이어 조기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이는 특히 나 같은 노인들에게 우리가 백신이 안전하다고 믿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와 관련해 미국의 다른 제약업체 모더나, 중국의 백신 개발 업체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을 포함한 유망한 백신 후보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조기 지불해 10억달러(약 1조900억원) 규모 이상의 예방 접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앞서 영국,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미국, 쿠웨이트 등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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