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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찾자"는 최태원 회장, 왜 하필 '라면 먹방'이었을까
산업 기업 2020.08.18 15:37:12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이천포럼’을 개막한 18일 구성원들에게 스스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인 ‘톡톡(toktok)’에 올린 글에서 “이천포럼 시작에 앞서 젊은 구성원들과 재미난 장면을 만들고 라면도 끓였던 건 이천포럼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이고 변화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SK그룹의 최대 행사다. 경제·산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최 회장은 이천포럼 사내 홍보를 위해 ‘라면 먹방’을 찍기도 했다. 이천포럼을 ‘미래를 맛보는 참고서’로 표현한 최 회장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천포럼에서 각자의 전문성과 시각으로 탐색하고 연구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기업은 이천포럼과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지원해 인재가 스스로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동안 이해관계자의 개념을 확대하고 구성원·주주·고객이 함께 도약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왔다”면서 “남들보다 먼저 고민하고 변화를 모색해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만큼 이천포럼을 우리가 함께 나아갈 먼 길의 소중한 이정표로 삼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그동안 일상 업무 때문에 포럼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오늘부터 사흘간은 이천포럼을 모든 일의 우선순위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이천포럼은 △환경 △일하는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 △행복지도 △사회적 가치 관리 계정 등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 강연과 전문가 패널 토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행사 내용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국물까지 마셔? 버려?” SK 최태원 회장의 ‘라면 먹방’
산업 기업 2020.07.13 19:43:38그룹 총수로서의 권위를 내려놓은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이번엔 ‘라면 먹방’에 도전했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사내 방송 ‘최태원 클라쓰’에 출연해 양은냄비에 라면을 끓여 먹었다. 직접 파를 썬 뒤 달걀의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라면에 넣기도 했다. 남은 국물을 버릴지 다 마실 것인지 고민하던 최 회장은 ‘원샷’으로 마무리한다. 영상에는 “환경을 생각한다면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는 자막이 나온다. 최 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그룹 최대 행사 ‘SK이천포럼’을 홍보하기 위해 영상에 출연했다. SK이천포럼은 경제·산업·기술 분야 등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회사의 미래를 모색하는 행사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첫 영상에서는 최 회장이 행사 홍보 아이디어 회의 중인 회의실로 찾아가 “직접 유튜브를 통해 이천포럼을 홍보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날 공개된 ‘먹방’ 영상은 SK그룹이 중시하는 환경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그룹은 관계사가 아무리 많은 재무적 가치를 창출했더라도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그만큼의 사회적 가치를 깎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는 자막은 그런 SK그룹의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즐기는 최 회장의 스타일도 반영됐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 구성원들과 100회에 걸친 ‘행복 토크’를 진행했다. 행사 후 직원들과 광화문 일대에서 ‘번개 회식’을 열기도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 덕분에 올해 포럼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SK 최태원 회장 “사회에 지식 환원하는 지성인 되길”
산업 기업 2020.07.08 10:55:40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지원을 받아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7일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찾아 격려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재단이다. 45년간 국내에서 3,5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학 박사 780여명을 배출했다. 현재는 최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재단을 설립한 선대회장께서 ‘사회를 위한 지성을 키우고자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면서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올해는 우리 모두 처음 겪어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 중”이라며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르는 데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시카고, MIT 등 해외 유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정의선·최태원도 만났다…'한국형 배터리 동맹' 완성
산업 기업 2020.07.07 14:38:50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 그룹 수뇌부가 7일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최태원 회장까지 만나면서 현대차(005380)를 중심으로 한 4대 그룹 간 ‘한국형 배터리 동맹’이 완성된 모양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 서산공장에서 만나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Battery as a Service)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또 SK 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서산을 찾았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등이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회동 후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기아차 니로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의 조립 라인을 둘러봤다. 2012년 준공한 서산공장은 연 4.7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규모를 갖춘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기아차의 니로, 쏘울 EV 등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래 배터리,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대차그룹은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은 양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며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19가 가져올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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