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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많관부!”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7 17:51:48 -
코스·풍속·4R대회 성적 따져보니 장하나 1위 예상…최혜진·김지영順[서울경제 클래식]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7 17:46:37골프대회 우승자는 신이 점지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가 하면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우승자를 점쳐보는 것은 골프 대회를 200%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데이터로 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후보들은 누굴까. 투어 사무국에 의뢰해 이번 시즌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28일 개막하는 이 대회의 ‘파워 랭킹’을 만들어봤다. 우승 후보 1순위는 장하나(29·비씨카드)로 나타났다. 2위는 최혜진(22·롯데), 3위는 김지영(25·SK네트웍스)이었다. 파워 랭킹은 이번 대회와 비슷한 조건 아래 치러진 올해 대회들을 대상으로 해당 대회에서 각 선수가 남긴 데이터를 활용했다.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에서 개최되는 서울경제 클래식의 대표적인 경기 조건은 △양잔디 코스 △4라운드(72홀) △바람이다. 바람의 경우 제주의 특성을 고려해 초속 2~4m의 바람이 불었던 대회들을 표본으로 삼았다. 비슷한 조건의 대회에서 기록한 최종 순위와 다양한 부문의 랭킹(드라이버 샷 거리·페어웨이 안착률·그린 적중률·평균 퍼트 수)을 모두 더해 순위 합계 숫자가 작을수록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확률이 높은 선수라는 의미가 된다. 1위 장하나와 2위 최혜진이 각각 지난해와 2019년 서울경제 클래식 우승컵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장하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롯데 오픈 등 시즌 2승을 모두 양잔디에서 우승했다. 양잔디 코스에서만 4억 5,491만 원의 최다 상금을 획득했다. 풍속 2~4m/s 대회에서는 3위(2억 6,454만 원), 4라운드 대회 상금도 3위(6억 8,645만 원)에 올랐다. 최혜진은 양잔디 5위, 바람 10위, 4라운드 7위를 기록했다. 김지영은 특히 바람(5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파워 랭킹 4~10위에는 이소미·임희정·박현경·안나린·박민지·이가영·유해란이 자리했다. 시즌 6승의 박민지는 4라운드 대회 상금 1위(약 8억 원), 양잔디 코스에서 8위에 올랐으나 바람이 분 대회에서는 10위권 밖에 자리했다. 파워 랭킹은 8위지만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바람에 가장 강했던 선수는 임희정(2억 9,079만 원)으로 나타났다. 통산 3승을 모두 섬에서 거둔 유해란도 임희정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려 바람에 강한 면모가 확인됐다. -
공포의 18번홀 넘어라…달아오르는 만추의 필드[서울경제 클래식]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7 17:44:17제주 핀크스 골프클럽(GC)은 가장 제주도답고, 가장 한국적인 골프장이다. 모든 홀에서 한라산과 오름 등 제주의 다채로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바다 옆에 커다란 종처럼 우뚝 솟아 제주를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산방산이 유독 잘 보인다. 18번 홀 그린과 서귀포 앞바다, 그리고 산방산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그래서 핀크스에서의 라운드는 정원을 산책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최근에는 맑은 하늘과 따스한 햇살 등 만추의 감성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코스를 휘감았다. 선수들은 최상의 코스 컨디션에 엄지를 치켜세우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2021시즌 남은 대회는 서울경제 클래식을 포함해 3개. 이번 대회는 각종 타이틀 경쟁과 내년 시드 유지 여부 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2명의 참가자는 캐디와 마지막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코스 구석구석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주요 선수들이 꼽은 최대의 승부처는 마지막 18번 홀(파4)이다. 이 홀은 핀크스GC를 유작으로 남긴 세계적 디자이너 고(故) 테오도르 로빈슨이 가장 사랑했던 홀이기도 하다. 그린 앞 작은 개울과 뒤편의 관목 숲 등이 어우러져 동양의 미를 물씬 풍기지만 지난해 가장 난도가 높았다. 평균 4.38타가 기록됐다. 나흘 동안 버디는 25개가 나온 반면 보기 이상은 115개나 쏟아졌다. 박현경(21)은 “18번 홀은 역시 까다롭다. 그린이 좁은 데다 3·4라운드 때는 티잉 구역을 20야드 정도 뒤로 뺄 거라서 거리도 더 길어진다. 거리와 정확도 모두 갖춰야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는 김효주(26)도 “18번 홀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 바람까지 불면 난도는 더욱 올라간다”며 “길이도 짧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큰 압박감을 줄 것”이라고 했다. 18번 홀은 1·2라운드 때는 388야드, 3·4라운드 때는 409야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이언으로 2클럽 정도 차이 나기 때문에 우승컵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이 오르막이고 우측에 벙커가 있기 때문에 왼쪽 전방을 공략하는 게 현명하지만 그린 앞 개울이 시각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준다. 안전하게 공략하기 위해 핀을 넘기면 급격한 내리막 퍼팅을 남겨 놓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올해 대회 기간 코스는 파72에 전장 6,686야드로 세팅된다. 3·4라운드에는 6,707야드로 약간 더 길어진다. 전체 길이는 지난해보다 48야드 늘었다. 상대적으로 쉬웠던 3번(파4·381야드)과 15번 홀(파4·370야드)의 길이를 각각 25야드와 23야드 늘려 난도를 높였다. 여기에 지난주 내린 비의 영향으로 코스가 부드러워 선수들의 체감 거리는 더욱 늘었다. 아이언 샷은 물론 드라이버 샷도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면 많이 구르지 않아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리라는 전망이 많다. 현재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임희정(21)은 “코스 상태가 최상이다. 하지만 (구르는 거리인) 런이 없는 것은 부담이 된다”면서“흐름을 잘 타야 하기 때문에 전반을 잘 치고 후반으로 넘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우승자 장하나(29)는 “코스가 정말 ‘짱’이다. 이런 곳에서 라운드를 한다는 것이 프로 골퍼로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그린이 볼을 잘 받아주기 때문에 결국은 아이언 싸움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주에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제주에서는 언제 거센 바람이 불지 알 수 없다. 잔잔한 날 최대한 타수를 줄여놓아야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이미 상금왕을 확정한 박민지(23)도 “나흘 중 하루는 바람이 강할 것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리판 그린’ 명성은 올해도 이어진다. 대회 기간 그린 스피드는 3.5m 이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
[사진]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개막…"멋진 승부 기대하세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7 17:28:2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이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18번 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소미(왼쪽부터), 박현경, 김지영, 장하나, 박민지, 김효주, 임희정, 유해란 등 102명의 선수가 출전해 올 시즌 골프 여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서귀포=오승현 기자 -
'서경퀸' 놓고 장하나·박민지·임희정 첫날 맞붙는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7 16:31:37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강자들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첫날부터 화끈한 샷 대결을 펼친다. 28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의 출발 시간표는 ‘미리 보는 최종 라운드’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단연 눈에 띄는 조 편성은 장하나-박민지-임희정이다. 이들은 28일 오전 10시 50분 핀크스GC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웬만한 대회 최종일 챔피언 조보다도 화려한 맞대결이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1위 주인공은 이미 박민지로 결정됐지만 자존심인 평균 타수 1위를 굳히고 27일 현재 3위(542점)인 대상(MVP) 포인트 레이스에서 극적인 뒤집기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가 절실하다. 대상 포인트 2위 임희정(550점) 역시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집념이 남다르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고진영에 역전패한 아쉬움도 깨끗이 씻어낸다는 각오다. 대상 포인트 1위는 6승의 박민지(657점)다. 이번을 포함해 남은 대회는 3개이고 우승에 걸린 포인트는 각각 60점, 50점, 70점(총 180점)이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한 박민지는 3관왕 이상을 노린다. 각각 상금 2, 3위에 올라 있는 임희정과 장하나의 2위 싸움도 지켜볼 만하다. 바로 앞 조인 이소미-김수지-김효주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이소미와 김수지는 나란히 시즌 2승을 거두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김효주는 미국과 한국(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1승씩을 올렸다. 시즌 1승씩이 있는 박현경-유해란-이정민은 오전 10시 30분 출발한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과 대회 공동 주최사인 SK네트웍스의 후원을 받는 김지영이 한 조로 묶인 것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안나린과 함께 시즌 첫 우승을 목표로 대회를 시작한다. -
서경퀸 5인의 도전…10년만에 ‘대회 2승’’ 나올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6 17:55:4528일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해 나흘간 열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에는 아주 드문 기록 하나가 있다. ‘대회 2승’이다. 지난해까지 13회 역사를 통틀어 두 차례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최근 은퇴를 선언한 ‘스마일 퀸’ 김하늘(33) 한 명뿐이다. 김하늘은 2회 대회인 지난 2008년에 서울경제 클래식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3년 만인 2011년에 ‘서경퀸’ 타이틀을 탈환했다. KLPGA 투어에서 8승, 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이나 거둔 김하늘 개인으로도 같은 대회 2승은 서울경제 클래식이 유일하다. 올해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역대 두 번째 2승자가 탄생한다면 딱 10년 만의 기록이 완성된다. 올해 대회에 출전한 이 대회 역대 우승자는 5명. 10년 만의 기록 달성 후보자가 5명인 셈이다. 지난해 우승자 장하나(29·비씨카드), 2019년 우승한 최혜진(22·롯데), 2018년 챔피언 박결(25·삼일제약), 2017년 트로피 주인공 김송연(24·골든블루·개명 전 김혜선), 2012년 우승자 이정민(29·한화큐셀)이 그들이다. KLPGA 투어 현역 최다승(15승)의 장하나는 26일 현재 시즌 평균 타수 1위(69.61타)에 상금과 대상(MVP) 포인트 부문 3위를 달릴 만큼 변함없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 2연패는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의 5월 KLPGA 챔피언십이 올 시즌 유일한 기록이다. 장하나는 이 대회 2승과 함께 시즌 2호 타이틀 방어 기록에도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대상(MVP) 3연패 위업을 이룬 최혜진도 지난달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준우승, 이달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6위 등으로 최근 흐름이 괜찮다. 최혜진은 “2년 전 이 대회 우승으로 좋은 기록들(대상·다승왕 확정)을 낸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기억을 살려서 또 한 번 잘 해보려 한다”며 “좋았던 때의 샷 감각이 많이 돌아왔고 퍼트도 나쁘지 않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민은 더 ‘핫’하다. 이달 17일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버디 10개를 쓸어 담은 끝에 역전 우승했다. 무려 5년 7개월 만의 우승이었다. 투어 통산 9승의 그는 이번 주 통산 10승을 채우면 10년 만의 서울경제 클래식 2승 기록까지 ‘10-10’을 작성한다. 박결과 김송연은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각각 상금 순위 69위, 83위로 중하위권이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반등에 성공해야 한다. 박결은 시즌 종료 시점 상금 60위까지인 시드(내년 시즌 출전권) 유지, 김송연은 80위 안에 들어야 가능한 시드전 예선 면제 마지노선 넘기에 모든 것을 건다. 물론 우승이면 시드에 대한 고민은 한순간에 사라진다. ‘서경퀸’ 5인의 기록 도전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KLPGA 투어 13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의 김효주(26·롯데)가 시즌 2승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시즌 6승의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가진 기술과 체력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남다른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아깝게 준우승한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통산 3승의 박현경도 쟁쟁한 우승 후보다. -
“티 높이 잘 맞추면 거리조절 쉬워요” [서울경제 클래식 현장레슨]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6 17:52:38펑펑 날리는 드라이버 샷도 중요하지만 우선 볼을 페어웨이에 잘 갖다 놓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일관된 샷을 위해 제가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것은 일정한 티 높이랍니다. 티 높이가 그때그때 다르면 볼을 페이스 중앙에 맞힐 확률이 떨어지잖아요. 체형이나 키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티 높이도 자신에게 맞게 항상 일정하게 꽂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티를 꽂을 때 새끼손가락을 이용한답니다. 바람이 부는 날은 새끼손가락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낮게 꽂아 탄도를 낮추고, 볼을 평소보다 좀 더 높게 띄우고 싶을 때는 새끼손가락이 지면에 안 닿게 꽂죠. 티에 눈금을 그려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듯 자신만의 티 높이 기준을 정하는 게 정타의 기본입니다. 파3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할 때도 티 높이가 중요해요. 저는 거리를 좀 더 내고 싶으면 티를 낮게 꽂는 편이에요. 맞바람이 불거나 핀이 뒤쪽에 꽂혀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죠. 이에 비해 앞 핀이거나 풀스윙으로는 약간 길 것 같은 경우에는 높은 탄도의 샷이나 컨트롤 샷을 위해 티를 약간 높게 꽂는답니다. 티 높이 조절만으로도 5m 정도 거리 조절은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실전에서 활용해보셨으면 해요. -
명승부 즐기고 선물 이벤트까지! [서경클래식 D-2]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6 14:48:03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주최 측이 ‘직관(직접 관람)’ 불가의 아쉬움을 덜고 ‘집관(집에서 관람)’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팬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우승자 맞히기다.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하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다음 프로필 내 이벤트 링크에 접속해 예상 우승자 투표를 하면 된다. 응모 마감은 대회 2라운드가 종료되는 오는 29일이다. 경품은 1등(1명) 지티지웰니스 LED 마스크, 2등(2명) 네이처페어리 공기살균기 등이다. 두 번째는 본방 사수 응원 이벤트다.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하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다음 TV나 모바일 등으로 생중계를 시청하는 모습을 담은 인증샷과 응원 메시지를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SBS골프가 생중계하는 이번 대회 방송 일정은 1·2라운드가 28일과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라운드는 30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최종 4라운드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경품은 우승자 맞히기와 동일하다. 두 가지 이벤트의 당첨자는 11월 5일 대회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된다. -
[서울경제 클래식 D-2] ‘상금왕 확정’ 박민지 “매년 성장한 결과라 행복”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5 18:03:18“전년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가는 게 항상 목표였거든요. 이렇게 1위가 확정됐다고 하니 새삼 행복해지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28~31일) 개막을 사흘 앞두고 대회장인 제주 핀크스GC를 찾은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상금왕이 확정됐다는 얘기에 아이 같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성적으로 일찌감치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약 14억 9,700만 원을 벌어 2위 임희정과 차이는 약 6억 1,300만 원이다. 남은 3개 대회 전부를 임희정이 우승해도 뒤집히지 않는다. 2017시즌 데뷔한 박민지는 5년 차에 타이틀이라는 것을 처음 거머쥐었다. 6승을 쓸어 담으며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우는 등 ‘역대급’ 독주를 펼친 끝에 이룬 성과라 더 뜻깊다. 박민지는 “전년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게 매년 목표였다”며 “첫해 상금 13위 이후에 10위, 8위, 5위로 다행히 조금씩 올라가다가 이렇게 1위까지 하니 정말 해낸 건가 싶다. 우승이 많이 나온 전반기부터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확정이 됐다고 하니까 골프 선수로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팬들은 박민지가 과연 얼마까지 상금 기록을 연장할지 궁금해 한다. 다승왕도 이미 확정한 터라 대상(MVP)까지 3관왕이나 그 이상도 기대할 만하다. 박민지는 “지난 대회에서 15억 원을 넘길 거라고 봤는데 공동 70위를 하는 바람에 넘기지 못했다. 그 전 대회에서 퍼트 감이 돌아온 줄 알았는데 지난주는 또 아니었다”며 “왔다 갔다 하지 않고 꾸준히 잘하고 싶다. 남은 대회는 타이틀보다 코스 안의 일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했다. 28일 개막하는 서울경제 클래식은 지난해 준우승한 대회라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박민지는 “바람이 가장 큰 변수인 곳이라 정신 잘 차리고 임하겠다. 바람을 이기려는 것은 금물이고 차분하게 잘 계산하면서 경기할 것”이라고 했다. “얼마나 간절한 마음가짐을 지녔는지 여부가 이번 주 성적을 가를 거예요. 제가 가진 기술과 체력을 다 쏟아부어서 정말이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 -
[서울경제 클래식 D-2] 탐나는도다…대상·평균타수 타이틀 걸린 제주 열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5 18:02:35‘사막 여우’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의 뒤집기 시동이냐,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의 굳히기냐. 오는 28~31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에서 그 답을 알 수 있다. 2021시즌 막바지에 와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대상(MVP) 타이틀 경쟁으로 뜨겁다. 6승을 몰아친 박민지가 대상 포인트도 657점으로 1위지만 장하나(29·비씨카드)를 밀어내고 2위를 꿰찬 임희정(550점)의 기세가 무섭다. 박민지와 107점 차. 남은 대회는 이번 주 서울경제 클래식을 포함해 단 3개이며 우승에 걸린 포인트는 각각 60점, 50점, 70점(총 180점)이다. 극적인 뒤집기도 가능한 상황이다. 3년 차 임희정은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의 에이스 고진영과 연장 승부를 벌여 준우승했다. 우승에 걸린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치기는 했지만 절정의 샷 감과 퍼트 감으로 제주에 입성했다. 지난 8월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 도전이다. 2019시즌 후반기에만 3승을 몰아칠 정도로 막판 스퍼트가 강한 임희정은 올해도 최근 4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연속 톱10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주 60점을 따내고 박민지가 포인트를 보태지 못하면 격차는 47점으로 확 줄어든다. 박민지는 평생 기억에 남을 한 해를 가장 화려하게 마무리하려 한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이미 확정했지만 대상은 꾸준함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대다수의 선수가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으로 대상을 꼽는다. 평균 타수 부문은 서울경제 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장하나의 자존심이다. 2019시즌과 지난 시즌 2년 연속 이 부문 랭킹 2위로 마친 터라 최소타수상 수상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현재 69.61타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다연(24·메디힐)이 69.96타로 따라왔다. 3위는 70.16타의 박민지. 이다연이 이번 한 주를 쉬어가기 때문에 굳히려는 장하나와 0.55타의 격차를 가능한 한 최소로 좁히려는 박민지 사이에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 마침 장하나와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준우승자다. 가장 박빙은 신인왕 부문이다. 1위 송가은(21·MG새마을금고)과 2위 홍정민(19·CJ오쇼핑) 간의 포인트 격차가 단 41점이다. 2016년 이정은과 이소영 간 경쟁 이후 5년 만에 가장 치열한 신인왕 다툼이다. 5년 전에는 ‘핫식스’ 이정은이 34점 차로 생애 한 번뿐인 타이틀을 가져갔다. 송가은은 시즌 1승이 있고 준우승만 두 번인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노린다. -
‘대통령기 제41회 국민독서경진 대전광역시 예선대회’ 수상식 개최
사회 전국 2021.10.25 16:44:28대전시는 25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대통령기 제41회 국민독서경진 대전광역시 예선대회’ 수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고운영 종합평가부문에서는 새마을문고대덕구지회가 수상했고 독후감 36편, 편지글 15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들은 자치구 예선을 거쳐 추천된 작품에 대해 시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권철원 대전시새마을문고회장는 “대회에 참가해준 모든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책읽은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고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주신 새마을문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독서하기 좋은 계절 가족분들과 같이 도서관에 가거나 책 선물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껴보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수상 작품들은 새마을문고중앙회에서 주관하는 연말 대통령기 제41회 독서경진대회 본선에 출품할 예정이다. -
서경덕 "독도 영유권 주장한 日 '어린이용 방위백서' 수정하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10.25 11:00:3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의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수정하라는 항의 메일을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한국의 국방부 격)은 지난 8월 초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32쪽 분량의 '최초의 방위백서, 완전히 이해하는 일본의 방위'를 올해 처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곳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라고 적고,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 자라나는 일본 초등학생과 청소년이 잘못된 방위백서를 보고 한국을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첨부한 파일처럼 독도는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수정하고, 앞으로는 거짓된 교육을 삼가 달라"고 촉구했다. 파일에는 다케시마를 ‘독도(獨島)’로 바로 잡은 지도를 담았다. 메일은 기시 노부오 방위상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방위성 측에 전달했고, 일본 누리꾼에게도 전파하고 있다. -
[서경클래식 D-3] 돌아온 가을의 여왕 "짜릿한 홈런 한번 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5 00:10:00장하나(29·BC카드)는 올해 자신의 골프 인생에서 한 획을 그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고, 10년 연속으로 1승 이상을 달성했다. 2012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KLPGA 투어에서 통산 15승을 거뒀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5개의 트로피(2019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중복)를 수집했다. 빛나는 꾸준함의 성과물이다. 우승의 맥이 끊길 위기도 있었다. 바로 지난해였다. 10월 끝자락까지 우승이 없어 자칫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는 고비를 맞았던 장하나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애 타는 감정을 속 시원하게 날린 장하나는 그 기쁨을 ‘홈런 세리머니’로 표현했다. 퍼터를 배트 삼아 야구 스윙을 했다. 최근 만난 장하나는 당시의 짜릿함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시즌은 거의 끝나 가는데 우승은 잡힐 듯 잡히지 않으니 애가 탔죠. 그 전 주에 큰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몸이 좋지 않았고요. 그러다 우승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어요. 그 기쁨이 즉흥적인 홈런 세리머니로 나온 거예요.”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와 10년 연속 우승의 이정표를 세운 장하나는 새로운 목표 하나를 세웠다. 바로 타이틀 방어다. 한국과 미국 무대에서 수집한 19개의 트로피 중 대회 이름이 같은 게 하나도 없다는 점이 아쉬웠던 그다. 가장 최근 방어전이었던 지난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첫날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장하나는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맞는다. 장하나는 “타이틀 방어는 항상 부담이 되지만 이제는 2연패를 할 때도 됐다. 지난주 경험이 약이 됐다”며 “제 별명이 ‘가을 여왕’이다. 기왕이면 올 가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개인 통산 20승째를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장하나가 올해 우승하면 14회째를 맞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역사에서도 첫 2연패 선수가 된다. 이번 대회는 각종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도 될 전망이다. 이후 남은 대회가 2개밖에 없어서다. 장하나는 “매 시합 집중하다 보면 좋은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면서도 “꾸준함의 지표인 평균 타수나 톱10 피니시율 부문은 욕심이 난다”고 했다. 그런데 장하나가 KLPGA 투어 15승 중 절반이 넘는 8승을 9~11월에 거둘 만큼 유독 가을에 강한 이유가 뭘까. “저는 아이언을 다운 블로 형태로 내리치는 편이에요. 한국 잔디에서는 볼이 풀 위에 떠 있어 불리하지만 양잔디와는 궁합이 잘 맞아요. 가을에 열리는 코스 중 양잔디 깔린 곳이 많고, 핀크스도 그 중 하나잖아요.” 장하나는 승부의 변수로 “그 누구도 아닌 제주의 날씨”라고 했다. 그는 “나흘 중 언제 바람이 심하게 불지 모르기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무조건 공격적인 플레이로 치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막판 3개 홀에서는 타수를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파5 홀이 이어져 타수를 줄여야 할 9~10번 홀에서는 확실히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도 했다.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을 때 선보일 세리머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단다. “그건 저도 몰라요. 매번 그때의 감정을 담아서 하거든요. 어쨌든 2연패 기쁨은 지난해의 두 배가 되지 않을까요?” -
서경덕 교수부터 비보이까지…독도 알리기 나선 유통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10.22 10:27:35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이해 국내 e커머스 플랫폼과 편의점 업계가 독도 알리기에 나섰다. 독도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하는 것은 물론 독도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비보이와 함께 한 캠페인 영상, 패션 상품 제작에까지 나섰다. 티몬은 독도의 날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국내 e커머스 업계 최초로 독도 현지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방송은 ‘티비온’(TVON)에서 시청할 수 있다. 먼저 독도의 날 전날인 24일 오후 3시에는 서 교수가 독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독도 관련 단체를 후원하기 위한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모인 후원금은 독도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홍보 캠페인에 쓰일 예정이다. 독도의 날 당일인 25일 오후 1시에는 독도와 울릉도 지역의 특상품과 관련 굿즈를 특가에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울릉도 명이나물 △반건조오징어를 비롯해 독도 기념품 제작 업체 ‘독도 문방구’의 △독도 강치 인형 △독도 크루삭스 △독도 소주잔이 있다. 수익금 전액은 독도 관련 사업 후원과 울릉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독도는 역사, 지리,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이기에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홍보가 중요하다”며 “요즘 대세인 라이브 커머스를 독도에서 진행해 누리꾼에게 실시간 독도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티몬 제휴사업실장은 “독도 관련 기부가 소수만이 할 수 있는 어려운 결정이 아닌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나눔’이란 걸 이번 행사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편의점 업계에서도 독도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CU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1025 독도 꼭 알아야하는 그날의 스토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10월 25일이 독도의 날로 선포된 역사적 배경을 알리고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기 위해 기획됐다. 독도 이름 변천사, 최초의 공식 기록 등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가 매일 공개될 예정이다. GS25는 비보이팀 ‘갬블러크루’와 국내 스트릿 패션 브랜드 ‘크리틱’과 손잡고 ‘독도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우선 ‘갬블러크루’와는 ‘독도 알리기’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K-비보이 6명이 독도를 주제로 역동적인 비보잉 퍼포먼스 펼치는 캠페인 영상 제작에 동참했다. 이 영상은 GS25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에서 볼 수 있다. 독도를 K-패션으로 알리고자 기획된 ‘독도 바람막이’도 출시된다. GS25가 기획하고 ‘크리틱’이 디자인해 완성한 상품이다. 독도 실사 이미지가 바람막이 전후면에 감각적으로 디자인됐으며 ‘독도를 가슴으로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독도의 위도와 경도를 왼쪽 가슴 하단에 새겨 넣었다는 설명이다. -
[서울경제 클래식 D-6] 아름답다고 혹했다간 “헉!”…‘마의 파4홀’서 멘탈 지켜야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10.22 00:05:00산방산은 ‘제주 속 제주’다. 바다 옆에 커다란 종처럼 우뚝 솟은 모습이 제주를 더욱 신비로운 섬으로 만든다. 이 산방산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골프장이 핀크스 골프클럽이다. 18번 홀 그린과 서귀포 앞바다, 그리고 산방산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모든 홀에서 한라산과 오름 등 제주의 다채로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기에 핀크스에서의 라운드는 정원을 산책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올해도 핀크스GC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28~31일·총상금 8억 원)이 열린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과 유럽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여자골프 한일 대항전 등 국내외 굵직한 대회가 치러졌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세계 100대 코스에 선정된 핀크스 GC가 일찌감치 토너먼트 코스로서도 검증을 받은 것이다. 미국의 페블비치나 오거스타내셔널처럼 아름다운 전경과 철저한 코스 관리, 그리고 변별력 높은 코스 세팅이 어우러진 결과다. 올해 대회 기간 코스는 파72에 전장 6,686야드로 세팅된다. 3·4라운드에는 6,707야드로 약간 더 길어진다. 전체 길이는 지난해보다 48야드가 늘었다. 상대적으로 쉬웠던 3번(파4·381야드)과 15번 홀(파4·370야드)의 길이를 각각 25야드와 23야드 늘려 난도를 높였다. 승부처는 파4 홀들이다. 10개의 파4 홀 중 딱 한 홀(13번·359야드)만 빼고 모두 370야드가 넘는다. 그 중 3개 홀은 400야드가 넘는다. 지난해 대회 기간 가장 어려웠던 홀 3개가 모두 파4 홀이었다. 대미를 장식하는 18번 홀(파4)은 핀크스 GC를 유작으로 남긴 세계적 디자이너 고(故) 테오도르 로빈슨이 가장 사랑했던 홀이기도 하다. 그린 앞 작은 개울과 뒤편의 관목 숲 등이 어우러져 동양의 미를 물씬 풍기지만 지난해 가장 난도가 높았다. 평균 4.38타가 기록됐다. 나흘 동안 버디는 25개가 나온 반면 보기 이상은 115개나 쏟아졌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올해도 18번 홀은 1·2라운드 때는 388야드, 3·4라운드 때는 409야드로 운영된다. 아이언으로 2클럽 정도 차이 나기 때문에 우승컵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이 오르막이고, 우측에 벙커가 있기 때문에 핀 앞 왼쪽을 공략하는 게 현명하지만 그린 앞 개울이 시각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준다. 안전하게 공략하기 위해 핀을 넘기면 급격한 내리막 퍼팅을 남겨놓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2017년 대회 때 이정은(25)은 김송연(개명 전 김혜선)과 16~18번 3개 홀 합산 연장전 당시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개울에 빠뜨리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친 아픔이 있다. 지난해 우승자 장하나(29·BC카드)는 “잘 알다시피 16~18번 홀은 워낙 변수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16번 홀(파5)의 경우 지난해 난도 4위(평균 타수 5.25타)로 최종일에는 단 4명만 버디를 잡았다. 좌측으로 휘어진 홀로 티샷 공략 지점에 따라 최대 20m까지 거리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확성이 중요하다. 2단 그린인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길면 내리막 퍼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 조절이 관건이다. 전통적으로 선수들에게 악명이 높은 홀은 7번(파4)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난도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3라운드 때는 버디가 고작 1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거리다. 무려 420야드나 된다. 그린 앞 좌우에 벙커가 버티고 있어 티샷 거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실상 2온은 어렵다. 이와 달리 반드시 타수를 줄여야 할 홀들도 있다. 16번 홀을 제외한 3개의 파5 홀(4·9·10번)로 지난해 가장 쉬웠던 3개 홀이다. 페어웨이가 그린 잔디인 벤트 그래스로 돼 있는 핀크스GC는 올해 러프 잔디를 켄터키블루 그래스로 교체했다. 질긴 만큼 전반적으로 티샷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것이다.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 아니지만 삐끗하면 1~2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유리판 그린’의 명성은 올해도 이어진다. 그린 스피드 3.4m 이상을 유지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제주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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