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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4년 연속 홀인원 잔치 열릴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10.28 15:26:25지난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이틀 연속 홀인원이라는 진기록이 나왔다. 1라운드에 조윤지가, 2라운드에는 임희정이 각각 5번홀(파3)에서 에이스를 터뜨렸다. 올해는 누가 행운의 주인공으로 떠오를까. 푸짐한 홀인원 상품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4번홀에 1,000만원 상당의 뱅골프 아이언세트, 17번홀(이상 파3)에는 기아자동차의 K9 승용차가 걸려 있다. 올해로 13회째인 서울경제 클래식에서는 역대로 여섯 차례 홀인원이 나왔다. 뉴서울CC에서 열렸던 지난 2007년에는 이주은이, 수원CC에서 치러진 2011년에는 윤슬아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 코스를 제주 핀크스GC로 옮긴 2017년부터는 3년 연속 홀인원 잔치가 벌어졌다. 2017년 양채린이 5번홀에서, 2018년 박채윤이 14번홀에서 행운을 안았다. 양채린은 2,000만원어치 골프볼을, 박채윤은 1,000만원 상당의 뱅골프 아이언세트를 받았다. 홀인원 외 상품도 화려하다. 2017년의 이정은이 갖고 있는 9언더파 63타를 넘어 62타 이하의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선수에게는 포도호텔 로열스위트룸 2박 숙박권이 주어진다. 또 우승자는 상금 1억6,000만원과 함께 1,000만원 상당의 템퍼 모션베드와 매트리스를 받는다. ‘소’도 걸려 있다. 라운드별로 최고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데일리베스트 상품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100만원 상품권이다. 대회 준우승자에게는 육우 600만원 상품권을 준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집관'하고 SK매직 정수기 '도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10.28 15:16:19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주최 측이 ‘직관(직접 관람)’ 불가의 아쉬움을 덜고 ‘집관(집에서 관람)’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팬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우승자 맞히기다.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하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다음 대회 공식 홈페이지(서울경제 홈페이지 초기화면 우측 상단) 내 이벤트 게시물에 접속해 예상 우승자 투표를 하면 된다. 응모 마감은 대회 2라운드가 종료되는 오는 30일이다. 경품은 1등(1명) SK매직 정수기, 2등(2명) 넥슨 여성 화장품, 3등(10명) MU스포츠 모자 등이다. 두 번째는 본방 사수 이벤트다.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하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다음 TV나 모바일 등으로 생중계를 시청하는 모습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SBS골프가 생중계하는 이번 대회 방송 일정은 1·2라운드가 29일과 30일 오전11시부터 오후5시까지, 3라운드는 31일 낮12시부터 오후5시까지, 최종 4라운드는 11월1일 오전11시부터 오후4시까지다. 경품은 우승자 맞히기와 동일하다. 이벤트 당첨자는 11월5일 대회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된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툭 대도 주르륵…빠른 그린 이겨야 우승 보인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10.28 14:43:34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은 국내 최초로 세계 100대 골프코스에 선정된 곳이다. 아름다움 속에 편안함과 도전이 균형을 이루는 이곳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유럽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등 국내외의 굵직한 대회를 치러내며 다양한 샷과 경기력을 시험하는 토너먼트 코스로 검증을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이곳 핀크스GC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우승에 도전장을 낸 102명의 출전 선수들은 정갈하게 관리된 코스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공식 연습 라운드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 선수들은 캐디와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핀이 아닌 매일 바뀔 홀의 예상 위치를 향해 어프로치 샷과 퍼트를 연습했다. 그린 이곳저곳에서 사방으로 볼을 굴려보며 전체적인 경사와 잔디의 결을 파악했고 한라산의 영향에 따른 착시 현상이 있는지 점검했다. 선수들은 무엇보다 빠른 그린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효주(25·롯데)는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핀크스는 이번이 처음인데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이 많이 구르지 않기 때문에 비거리가 긴 선수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린이 부드러워 볼을 잘 받아준다. 부드러우면서도 스피드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승부는 그린 플레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결(24·삼일제약)과 올해 신인왕이 유력한 유해란(19·SK네트웍스) 역시 “스피드가 빠르고 몇몇 홀에는 ‘한라산 브레이크’라고 불리는 착시가 있어서 짧은 퍼트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 변수는 바람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혜진(21·롯데)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스코어가 잘 나올 수 있는 곳이지만 바람이 불면 다른 코스로 변한다는 것을 지난해 경험했다”며 “바람이 불 때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퍼트를 안정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그린 스피드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수준인 3.5~3.6m로 유지할 계획이다. 승부처로는 7번홀(파4·420야드)과 18번홀(파4·388야드)이 꼽힌다. 길게 뻗은 7번홀은 좁은 티샷 낙하지점 좌우에 벙커가 있고 그린 주변 벙커도 위협적이다. 지난해 평균타수 4.28타(+0.28타)가 기록된 이 홀은 이 대회가 핀크스GC에서 열리기 시작한 지난 2017년 이래 3년 연속으로 난도 1위에 올랐다. 시즌 2승의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은 “오늘은 핀 위치가 홀 뒤쪽이라 세컨드 샷 지점에서 170m 정도가 남았다”고 했고 일부 선수들은 “파5홀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가장 아름다운 홀로 꼽히는 18번홀은 3·4라운드에서는 409야드로 더 길어진다. 그린 앞쪽에 해저드와 개울·벙커가 있어 맞바람이 불 경우 정면승부를 걸기가 부담스러워진다. 올해 한국 여자오픈 우승자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유소연(30)은 “4개의 파3홀이 모두 긴 편인데다 페널티 구역으로 무장해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김효주·최혜진·이소미 첫날부터 신경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10.28 11:03:51올해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골프퀸’ 후보들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첫날부터 화끈하게 맞붙는다. 29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대회 1라운드 출발 시간표를 보면 ‘미리 보는 최종라운드’를 방불케 한다. 단연 눈에 띄는 조 편성은 최혜진(21·롯데)-이소미(21·SBI저축은행)-김효주(25·롯데)다. 이들은 29일 오전10시50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관례에 따라 디펜딩챔피언(최혜진), 직전 대회 우승자(이소미), 시즌 상금랭킹 1위(김효주)가 한 조로 묶였는데 웬만한 대회의 최종일 챔피언 조보다도 화려한 맞대결이 성사됐다. 최혜진은 우승에 목이 마르다. 지난해 5승을 차지해 대상(MVP)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타이틀을 석권했던 그다. 그 때문에 최혜진의 ‘무관’은 올해 KLPGA 투어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여겨질 정도다. 부진한 것도 아니다.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단 한 번을 빼고 12차례나 톱10에 입상했고 평균타수 3위(69.93타)에 자리했다. 꾸준한 경기력으로 우승 없이도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최혜진은 이번 서울경제 클래식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에도 6월까지 4승을 거둔 후 12개 대회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하다 우승 갈증을 씻어낸 곳이기 때문이다. 최혜진은 “우승을 노리겠지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대회에 임할 때 우승은 따라오는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최혜진의 최대 경쟁자가 바로 첫날 정면 대결하는 김효주다. 이번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 무대인 미국 대신 국내 투어를 선택한 김효주는 2승으로 상금랭킹 1위(6억5,618만원)와 평균타수 1위(69.17타)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태면 3승 고지를 선점해 주요 타이틀 석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서며 KLPGA 투어를 평정했던 2014년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이 대회 마지막 출전이던 2014년 허윤경(30·하나금융그룹)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이소미는 내친 김에 2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챔피언 조 경쟁을 벌이며 상승기류에 올라탄 이소미는 지난주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최혜진을 상대로 역전승을 이뤄 자신감이 부쩍 높아졌다. 상금랭킹 2위로 밀린 시즌 2승의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과 신인상 레이스에서 독주를 펼치는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미국파 선배 유소연(30·메디힐)과 펼치는 샷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상금랭킹 3위 임희정(20·한화큐셀)과 통산 12승의 장하나(28·비씨카드),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핫식스’ 이정은(24·대방건설)은 시즌 첫 승이 간절한 강호들의 조합이다. 박결(2018년), 이승현(2016년), 허윤경(2014년)은 모두 서울경제 클래식 역대 우승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가 매일 생중계하며 방송 일정은 1·2라운드는 29일과 30일 오전11시부터 오후5시까지, 3라운드는 31일 정오부터 오후5시까지, 최종 4라운드는 11월1일 오전11시부터 오후4시까지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1라운드(29일) 주요 선수 조편성> 출발시각 선수 09:30 박결 이승현 허윤경 10:20 박민지 이소영 안나린 10:30 임희정 이정은6 장하나 10:40 박현경 유해란 유소연 10:50 최혜진 이소미 김효주 ※이상 1번홀 출발 -
[SEN]증권가 “LG화학 분할, 국민연금 제동 불구 부결 가능성 낮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28 10:47:26[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배터리부문 분사를 계획했던 LG화학(051910)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의 제동으로 인한 부결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LG화학은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을 떼어 별도의 회사로 만들겠다는 안건을 처리하고 다음 달 1일 분할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은 27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LG화학의 분할계획의 취지와 목적은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추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본 유치가 이뤄지면 모회사 디스카운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도 짚었다. 물적 분할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주총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 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즉 LG화학 분할 안건이 통과하려면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약 66%) 이상으로부터 찬성 표를 받아야 한다. LG화학의 지분율을 살펴보면, LG가 30.1%로 1대 주주, 국민연금은 10.3%를 보유해 2대 주주다. 이외 외국인이 28.1%를 갖고 있고, 나머지 20% 정도를 국내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 제동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분할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결정하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의결권 자문사는 주요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곳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LG화학의 분사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과 궤를 같이 하는 경우들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결 가능성은 낮다”며 “분할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성장성 강화, 사업적 시너지가 큰 파트너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물적 분할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분할 반대 결정으로 인한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LG화학 분할에 대한 방향성과 큰 그림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로 봤을 때, 찬성 쪽으로 기운 만큼 물적 분할에 대한 방향성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경우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을 토대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고 분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높아지는 만큼 찬성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액주주들의 결집력 여부와 사전 전자 투표는 변수로 꼽힌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할 발표 이후 강한 반대 의견을 표하며 거센 반발을 이어왔다. 개인투자자들이 얼마나 강한 응집력을 통해 물적 분할에 반대할 것인가와 함께, 통상 소액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율이 낮은 만큼 전자 투표 결과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jjss1234567@@sedaily.com -
[특징주]국민연금 물적분할 ‘반대’…LG화학 소폭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0.10.28 09:14:54LG화학(051910)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한 가운데 장 초반부 LG화학의 주가가 오름세다. 28일 오전 9시 13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6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저녁 LG화학의 지분 10.4%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LG화학 분할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측은 “분할 계획 취지에는 공감하나 지분가치 희석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식의결권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가 찬성 권고 의견을 제시한 상태라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판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하면서 오는 30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 통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LG화학은 이달 주총에서 안건을 의결한 뒤 오는 12월 1일 분할된 배터리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킬 예정이었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국민연금, LG화학 분할 반대..."신산업까지 발목" 재계 반발
증권 국내증시 2020.10.28 06:00:00LG화학(051910) 2대 주주(10.4%)인 국민연금이 이 회사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계획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찬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정이다. 회사 주주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미래 신산업을 위한 결정에도 발목을 잡는 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2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LG화학 분할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분할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이번 반대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뒤집는 조치다. 세계 최대 주식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등이 이에 앞서 모두 찬성권고 의견을 낸 바 있다. 국민연금 측은 이와 관련해 “분할계획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지분가치 희석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3시부터 열린 전문위 회의는 참석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며 3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인 끝에 반대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지분을 10% 넘게 가진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3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 통과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국내외 대다수 자산운용사는 자문사의 권고에 따라 찬성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크지만 ㈜LG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0.06%로 절대적이지는 않다. 또 국내 기관 및 소액주주 비율은 19%로 무시할 수 없는데다 외국인 주주도 40%에 달한다. 표심을 얻지 못하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LG화학은 이번 국민연금의 결정과 관련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에서 반대 의견을 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임시주총에서 안건을 의결한 뒤 다음달 1일 분할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한편 LG화학 주가는 지난달 15일 분할안 발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을 대거 내다 팔면서 76만원대에 달하던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성장동력까지 발목잡은 국민연금...국내기업 사업재편 ‘원점’ 검토할 판 “단기적 이익 매몰돼 장기계획 외면”…“사채 발행해 조달하라는 꼴” 반발도 LG화학 분할 계획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고 있던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내기로 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다양한 사업 재편 방안을 고민하고 있던 대기업들의 경영 계획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국내 대다수 기업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권리를 앞세워 기업 경영계획에 사사건건 간섭할 경우 국내 기업의 장점이었던 신속한 의사결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가 27일 격론 끝에 제시한 반대 근거는 ‘주주 가치 훼손’이다. 물적분할은 지배주주에게는 유리하지만 정보 접근성 등에 한계를 가진 일반주주들로서는 결국 지분 가치 희석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취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단기적 이익에만 매몰 돼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회사 가치를 키우기 위한 장기적 측면에서 보면 물적분할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등은 이날 국민연금 결정에 앞서 ‘찬성’ 의견을 권고하면서 물적분할 이후 신규 투자자금을 유치하면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 성장 동력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낸 바 있다. LG화학의 연간 투자 추이를 보면 지난 2017년 2조4,000억원에서 2018년 4조3,000억원, 지난해 6조5,000억원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외부 자금 투입 없이는 경기 충격 등을 버텨내기 어려운 구조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주주구성이 복잡한 인적분할보다 물적분할이 투자 유치에 유리한 것은 상식으로 통한다”며 “앞으로 기업들은 물적 분할을 통한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말고 외부차입이나 회사채 발행으로만 투자금을 조달하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삼성전자(11.10%), 현대자동차(11.52%) 등 주요 기업의 국민연금 지분율도 나란히 10%를 넘기고 있어 이번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자칫 기업들의 분할 결정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떠나 국가 대계(大計) 사업에 국민의 돈을 받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게 옳으냐는 비판도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릴 만큼 LG그룹은 물론 국가 차원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수주 잔고는 약 150조원으로 이를 완성차 업체들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하다.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것과 감안하면 정 반대의 처지에 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분할안 자체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LG화학의 주주구성을 보면 국민연금과 순수 국내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합산 약 20% 수준에 불과해 ‘대세’를 뒤집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라임·옵티머스 등에서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하며 투자자 보호가 중요 가치로 떠오르자 국민연금이 부화뇌동 한 것 아니냐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보다는 지금 당장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 여론에 휩쓸린 듯해 씁쓸하다”고 말했다./서일범·한재영기자 squiz@@sedaily.com -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유해란 종합능력지수 1위 '신인 맞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10.28 05:45:46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는 김효주(25·롯데·6억5,618만원), 대상(MVP) 포인트 1위는 최혜진(21·롯데·396점)이다. 하지만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퍼트 등 각종 부문의 지수를 합치면 1위는 따로 있다. KLPGA 투어가 집계하는 통계 항목 중에 종합능력지수가 있다. 각 선수의 평균타수, 평균퍼트, 평균버디, 이글 수, 벙커세이브율, 그린적중률, 드라이버샷 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등 8개 부문의 순위 합계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낮을수록 그만큼 여러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는 의미다. 별도의 상이 주어지는 부문은 아니지만 선수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서 의미가 있다. 29일 개막하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포함해 이번 시즌 3개 대회를 남겨놓은 가운데 종합능력지수 1위를 달리는 주인공은 유해란(19·SK네트웍스)이다. 상금 4위(4억9,047만원)에 더블 포인트로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유해란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이며 종합지수 106을 기록 중이다. 평균타수 6위(70.14타), 평균퍼트 15위(30.14개), 평균버디 10위(3.61개), 그린적중률 9위(78.23%), 드라이브 거리 22위(243.8야드) 등으로 페어웨이 안착률 38위(76.2%)를 빼면 약점을 찾기 어려운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지난 2014년 김효주, 2015·2016년 고진영, 2017·2018년 이정은6, 지난해 장하나 등 역대 1위들의 화려한 면면을 통해 유해란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대회 코스가 낯선 신인으로서 종합능력지수 1위를 끝까지 유지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김효주는 능력지수 113으로 2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는 평균타수(69.17타), 평균퍼트(29.25개), 평균버디(4.25개) 등 3개 부문 1위를 달리는 정교함을 앞세워 시즌 2승으로 상금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도 6위에 오른 그는 52위인 드라이브 거리 순위 때문에 지수가 높아졌다. 3위는 능력지수 121의 임희정(20·한화큐셀)이다. 평균타수 2위, 평균버디 2위, 그린적중률 4위의 야무진 플레이로 올 시즌 우승 없이도 대상 2위, 상금 3위에 포진해 있다. 드라이버샷 거리는 28위, 페어웨이 안착률은 32위다. 4위는 박민지(22·NH투자증권·능력지수 144)로 평균타수 5위, 평균버디 4위, 그린적중률 5위가 돋보이며, 5위 이소영(23·롯데·능력지수 147)은 평균타수 8위, 평균퍼트 6위, 평균버디 11위 등을 마크하고 있다. 오지현이 6위(167), 그린적중률 1위인 최혜진은 7위(194)다. 이정은과 장하나, 안나린이 각각 8~10위로 뒤를 잇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시그널] 국민연금, LG화학 물적분할 반대한다
증권 국내증시 2020.10.27 18:28:03LG화학(051910) 2대 주주(10.4%)인 국민연금이 이 회사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계획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찬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정이다. 회사 주주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미래 신산업을 위한 결정에도 발목을 잡는 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2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LG화학 분할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분할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이번 반대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뒤집는 조치다. 세계 최대 주식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등이 이에 앞서 모두 찬성권고 의견을 낸 바 있다. 국민연금 측은 이와 관련해 “분할계획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지분가치 희석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3시부터 열린 전문위 회의는 참석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며 3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인 끝에 반대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지분을 10% 넘게 가진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3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 통과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국내외 대다수 자산운용사는 자문사의 권고에 따라 찬성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크지만 ㈜LG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0.6%로 절대적이지는 않다. 또 국내 기관 및 소액주주 비율은 19%로 무시할 수 없는데다 외국인 주주도 40%에 달한다. 표심을 얻지 못하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LG화학은 이번 국민연금의 결정과 관련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에서 반대 의견을 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임시주총에서 안건을 의결한 뒤 다음달 1일 분할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한편 LG화학 주가는 지난달 15일 분할안 발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을 대거 내다 팔면서 76만원대에 달하던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
(속보)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 계획 ‘반대’ 결정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10.27 18:27:35(속보)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 계획 ‘반대’ 결정 -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9일 개막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10.27 17:26:02 -
[서울경제 클래식 D-2]최나연·유소연 “요즘 투어 ‘나 때’랑은 달라도 너무 달라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10.27 17:05:56“눈 속에서 공 안 잃어버리려고 빨간 사인펜을 막 칠하던 기억이 뚜렷해요.”(최나연) “저는 그때 신인이어서 미국·일본 투어 뛰는 언니들이랑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죠.”(유소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상금 1,000만달러 클럽의 회원인 최나연(33)과 유소연(30)이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만나 추억에 잠겼다. 둘은 지난 2008년 핀크스컵 한일프로골프대항전의 국가대표팀 멤버였다. 12월에 열렸던 당시 대회는 폭설로 공식 경기가 취소돼 9홀 매치플레이 이벤트만 진행됐고 18세 막내 유소연의 승리 등으로 한국이 크게 이겼다. 둘의 핀크스GC 방문은 무려 12년 만이다.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열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출전을 위해서다.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돌아본 둘은 “아예 새로운 골프장이 된 것 같다” “코스 상태가 정말 좋고 전략적인 재미도 크다”고 입을 모았다. 핀크스GC는 2010년 SK그룹이 인수한 뒤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세계 100대 코스’로 거듭났다. 최나연·유소연은 LPGA 한국 선수 3세대쯤 된다. 최나연은 LPGA 투어 통산 9승과 상금·평균타수 1위 동시 수상 등의 기록이 있고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 출신이다. 6승을 올렸고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둘 다 최고 메이저라는 US 여자오픈 챔피언 출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은 국내 대회에 종종 출전하고 있는데 KLPGA 투어 국내 대회 동반 출전은 무려 7년 만이다. 6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로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유소연이 “골프를 치다 보면 정말 ‘멘붕’이 오는 때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최나연은 “맞아, (박)인비도 그랬다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나연·유소연과 박인비·신지애·이보미 등 7명의 황금세대 멤버는 2년 전부터 ‘V157’이라는 모임도 갖고 있다. 결성 당시 7명의 우승 횟수 합산이 157승이었다. 각각 모임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묻자 유소연은 “7명 중에 역할은 총무인 저밖에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각자 캐릭터가 다 강해서 거기에 충실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무슨 일이든 서로 직언해주는 분위기가 있다”고도 한다. “얘는 아마 평생 총무를 맡아야 할 것 같다”고 유소연의 옆구리를 찌른 최나연은 “모임의 마스코트는 (이)보미”라고 소개했다. 7명은 지난해 말 베트남으로 여행도 다녀왔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주로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이따금 필드 라운드 모임을 한다. ‘은가비’라는 봉사모임의 일원이기도 한 최나연·유소연은 연말 기부금 전달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투어 출신으로 미국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둘은 국내 무대가 ‘나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했다. “특정 홀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어린 후배들한테 물어보면 다른 홀, 다른 코스도 비슷하다고 해서 두 번 놀라고는 해요. 핀 위치도 엄청나게 어려운데 다들 스코어를 잘 내더라고요. 그만큼 실력이 좋아졌다는 거죠. 이렇게 어려운 코스 세팅에 적응을 해두면 해외 나가서도 잘할 수 있을 거예요.”(최나연) “언니, 그렇게 말하면 애들 더 고생해(웃음). 제가 국내 뛸 때만 해도 전문 캐디가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전문 캐디랑 일해요. 미국 투어에나 있던 피트니스 밴이 대회장마다 따라다니는 것도 신기하고요. 확실히 체계화된 느낌이에요.”(유소연)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서로 바라는 점을 물었더니 요즘 유행하는 MBTI 성격유형 검사 얘기가 나왔다. “재미 삼아 검사를 해봤는데 모임 멤버 7명 중에 저랑 (유)소연이만 결과가 똑같이 나오더라고요. 완벽주의자라나요. 스스로 정한 기준에 조금만 못 미치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면 그 스트레스를 연습량으로 푸는 거죠.” 최나연은 “대회 마친 바로 다음 날에도 피트니스센터에 가는 게 소연이다. 취미생활마저도 스케줄을 잡아놓고 딱딱 맞춰서 계획적으로 한다”며 “저도 예전에는 비슷한 스타일이었는데 그걸 내려놓은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소연이의 생활에 ‘즉흥’이 가미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유소연은 “지난해가 저한테는 굉장히 힘들었던 해인데 언니가 말한 딱 그 이유로 그렇게 괴로웠다”고 돌아보며 “앞으로는 우승이나 올림픽 같은 목표보다는 제가 사랑하는 일을 재미있게 하는 데 몰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언니는 성공도 해봤고 또 부상으로 큰 고생도 했는데 그럼에도 처음처럼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이 후배로서 정말 보기 좋다. 아이디어가 워낙 많은 선배라 후배들을 위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지금은 목표나 성취에 몰입하는 게 저 자신에게 약이 되는 시기가 아닌 것 같다. 골프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라는 생각이 점점 커져야 행복해질 것 같다”는 유소연의 말에 최나연이 한마디 거들었다. “20대 때 골프랑 30대 때 골프는 다른 것 같아.”/서귀포=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D-2]"첨단 방역 속 안전한 경기 할 수 있겠네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10.27 12:17:502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방역에서도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해 ‘안심 대회’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회가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GC는 청정 공간으로 유지된다. 특히 클럽하우스 입구에 설치된 출입구형 공기청정기가 선수들과 관계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기업 ㈜퓨리움이 만든 3,000만원 상당의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에어샤워’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봉쇄한다. 공항 검색대와 비슷한 형태의 이 장비는 모든 통행자의 체온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상단과 좌우측에서 나오는 조용하고 강력한 바람이 옷이나 휴대품 등에 묻은 바이러스와 세균, 미세먼지 등을 털어낸다. 기기 하부의 대형 집진기가 위험 물질을 흡입해 LED 살균기로 소각하는 원리다. 실내 공기정화 기능도 갖췄다.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탈취·항균 효과가 뛰어난 천연 피톤치드가 살포돼 실내 공기를 깨끗하고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초미세먼지 등의 공기 질을 감지하는 공기청정 기능과 함께 QR 코드를 통해 통행자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출입자의 신원을 신속하게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다. 27일 연습 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첨단 방역 속에서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남호진 퓨리움 대표는 “위생이 중요한 민간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등에서 설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지정돼 공공기관 등의 수요도 많다”며 “일본 등 수출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클럽하우스와 그늘집, 화장실, 카트와 카트고 등 시설에 대한 방역 살균 작업을 하루 2회 진행하며, 항균 필름 교체 등 각종 도구에 대한 수시 방역을 실시한다. 모든 선수와 관계자는 사전 문진표를 작성해야 하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임시 격리소도 운영한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특징주]美 ITC 판결 연기에 LG화학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0.10.27 09:14:50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판결이 연말로 미뤄지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LG화학은 전거래일보다 2.01% 하락한 6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소송을 당한 SK이노베이션은 전거래일보다 1.52% 상승하고 있다. 전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12월 10일로 연기했다. 예비판결에서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만큼 최종 판결 역시 LG화학의 승소가 유력해 보였지만 판결이 다시 한 번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게 됐고, 장기화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LG화학의 주가 약세 역시 소송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LG화학 2대 주주 국민연금, 물적분할 찬성? 반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27 06:20:28국민연금이 LG화학(051910) 물적 분할과 관련한 주주 공식 입장을 내놓는다. LG화학은 오는 30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기존 개인 주주의 불만이 큰데다 최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기준이 깐깐해진 탓에 찬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7일 LG화학 물적 분할 안건을 두고 수탁자책임위원회를 개최한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지분 34.17%를 보유한 지주사인 LG와 특수관계인에 이어 지분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나머지 50% 이상 지분은 1% 미만 외국인과 기관,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이 주총에서 회사 분할 안건을 승인받으려면 출석 주주의 3분의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현재까지는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큰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힐 경우 향후 경영부담이 커질 수 있어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결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의결권 자문사들은 LG화학의 물적 분할에 대해 대체로 찬성 의견을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분할로 설립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만큼 경제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찬성을 권고했고 ISS는 배터리 독립법인 신설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찬성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도 “인적 분할을 원하는 주주들의 불만도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단순 지배구조 개편으로 판단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긴 하나 주요 자문사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찬성 의견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른 자산운용사들 역시 대체로 찬성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크진 않지만 반대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 물적 분할에 대해 “회사가 택한 물적 분할 후 기업공개(IPO) 방식은 지배주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초래해 소수 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상당하다”며 반대했다. 특히 국민연금 인수합병(M&A)과 관련해 대체로 개인 투자자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점은 변수다.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군장에너지의 분할 및 합병안을 안건으로 한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이유로 분할 및 합병 계획에 반대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쌍용양회의 우선주 유상소각 방식, 액면 감액 방식의 감자안에, 13일에는 한국가스공사 감사선임 안에도 반대의사를 밝혔다. LG화학은 개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14일 3년간 주당 최소 1만원을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3·4분기 실적을 앞당겨 발표하기도 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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