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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AI 발발에… 닭고기 산지가격 5.7% 상승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12.15 15:26:24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육계 산지가격이 5.7%, 오리 산지가격이 2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이것이 일시적인 상승일 뿐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일시 이동중지 등의 영향으로 육계 산지가격은 ㎏당 1,288원에서 1,362원으로 5.7% 상승했다. 오리 산지가격은 1,406원에서 1,694원으로 20.5% 올랐다. 달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154원에서 1,144원으로 0.9% 내려갔다. 소비자가격은 반대로 움직였다. AI 발생일부터 전날까지 특란 10개 기준 달걀의 소비자가격은 1,860원으로 0.3% 오른 반면 ㎏당 닭고기 가격은 5,004원으로 8.0%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소비자가격 하락은 일부 유통업체 할인행사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0시 기준 85개 농가의 가금 531만3,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산란계 157만마리, 육계 166만마리, 오리 88만마리 등이다. 다만 연간 출하 마릿수(평년) 대비 산란계는 2.1%, 육계는 0.17%, 오리는 1.3%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오리 등 사육 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주요 유통업체가 보유 중인 닭·오리고기 냉동재고 물량 역시 평년보다 각각 4.14%, 93.7% 증가했다”며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히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경기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막기…거점소독시설 31곳으로 확대
사회 전국 2020.12.15 09:31:05경기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19개 시군 주요 도로에 거점소독시설 31개소를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도내 여주·김포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차량과 사람을 통한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방안이다. ‘거점소독시설’이란 차량소독시설로 농장이나 축산시설을 방문하기 전에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금운반차량 등의 소독을 위해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을 시행하는 시설을 말한다. 기존에는 30개소를 운영했으나,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평택시 팽성읍에 1개소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용인·고양·화성·안산·남양주·시흥·김포·양주·광주·동두천·가평 1개소씩, 평택·연천·안성·여주·양평 2개소씩, 파주·이천 3개소씩, 포천 4개소 총 19개 시군 31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 만약 차량과 운전자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하지 않고 축산 시설을 방문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분을 받게 된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농협, AI 피해농가에 대출금 만기연장 등 종합지원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12.14 14:55:26농협중앙회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농가를 위해 대출금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을 포함한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중앙회는 14일 가금농가 중 비계열화 농가 2,900호에 생석회 도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살처분 농가와 인근 농가에는 생석회·소독약 등 방역 물품을 공급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가금농장 주변에 생석회가 도포돼 AI 차단 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및 경제·금융지주 전 계열사는 피해 농가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12개월) 및 대출금 이자 납입은 유예하기로 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피해농가에 긴급생활안정 자금을 세대당 최대 1,000만원(1년·무이자) 지원하고 영농우대 특별 저리대출을 농가당 5,0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AI 피해 농업인에게 신규대출 저리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1.6%포인트 우대금리로 지원한다. 농협생명도 AI로 피해를 입은 보험 가입자들에게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부활 연체 이자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농협경제지주는 AI로 인한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주요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행사 등을 실시해 가금농가의 소득안정과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농협은 공동방제단을 통해 가금농장뿐 아니라 소하천·소류지를 추가 소독하고 NH방역지원단 및 광역방제기, 드론, 무인헬기 등 가용자원을 250대 이상 동원해 가금농장 소독을 총력 지원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최악의 AI가 발생했던 2017년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농협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AI 확산 방지와 피해농업인 지원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고병원성 AI 전국확산…닭·달걀 값 들썩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12.13 14:31:25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부터 전남까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일까지 국내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10건이며 전북 정읍과 경기 여주 등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12일 경기 김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야생 조류의 경우 경기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24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는 7건이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바이러스가 철새를 통해 국내로 유입돼 사육 가금에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지난 11일까지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전국 73개 농가, 429만 8,000여 마리에 달한다. 고병원성 AI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가금육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오리의 경우 산지 가격이 올랐지만 닭과 달걀 가격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11일 기준 오리 1㎏당 산지 가격은 1,699원으로 지난달보다 17.3%, 지난해보다 25.4% 뛰었다. 특란 10개당 소비자 가격은 1,856원으로 전월보다 0.2%, 지난해보다 4.0% 상승했으나 산지 가격(1,125원)은 지난달과 지난해보다 각각 1.2%와 4.9% 하락했다. 육계의 경우 1㎏당 산지 가격은 1,347원으로 지난달보다 3.2%, 지난해보다 1.7% 오른 반면에 소비자가격은 4,999원으로 지난달보다 4.2%, 지난해보다 2.5%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일단 닭·오리의 공급이 충분해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육계는 30일 내외, 오리는 45일 내외면 출하가 가능하다. 최근 일부 가금이나 달걀의 가격이 오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가정 소비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AI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면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성행…주말 동안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
사회 사회일반 2020.12.12 12:34:22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말 동안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국 가금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의 가축·종사자·차량이 명령 적용대상이다. 본부는 사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 현재까지 전국의 5개 시·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10건이 발생했다. 본부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중앙점검반도 구성했다. 이동중지 기간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오염 우려 지역은 소독을 진행한다. 가금농장은 소유 차량을 농장에 주차해 운행을 중지한 후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과 축사 내부 청소·소독, 농장 내 장비·의복·물품 소독을 해야 한다. 축산시설은 축산차량을 해당 작업장으로 이동한 후 차량과 작업장 전체를 세척·소독하도록 했다. 특히 축산 차량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를 부착하고 정상 작동상태를 철저하게 유지해야 한다. 축산차량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사료·분뇨 차량의 시·도 간 이동을 금지하고 사료·분뇨·알·왕겨·가축을 제외한 축산차량의 농장 진입을 막는다. 가금농가는 농장에 방문하는 축산차량의 소독필증을 보관해야 한다. 김현수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수고수습본부장은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인 확산의 갈림길에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와 축산 관계자 모두 이번 주말 동안 방역태세를 철저히 재정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속보] 고병원성 AI 차단 위해 12일 0시부터 48시간 전국 일시이동중지
경제 · 금융 정책 2020.12.12 09:50:17[속보] 고병원성 AI 차단 위해 12일 0시부터 48시간 전국 일시이동중지 -
[속보]정총리 “군·경찰·수습공무원 800명 코로나 역학조사에 지원”
정치 총리실 2020.12.11 10:47:11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군, 경찰, 수습 공무원 등 800명 인력을 수도권 각 지역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대구·경북 사태보다 더 심각한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총 512명으로 집계됐다. 정 총리는 “이번 유행의 기세를 꺾으려면 우선 수도권 방역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종교시설 집단감염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연말인 데다 성탄절을 앞두고 각종 종교 모임과 행사를 준비하는 곳도 있어 우려된다”며 “비대면 종교활동과 모임·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선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위기 국면”이라며 “농가 방역에 총력을 다하라”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지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긴급 지시문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필요한 자원을 신속히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는 “농장 방역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강화된 방역 조치를 책임감 있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쥐를 잡자" 지자체들 때 아닌 '쥐잡기' 열풍 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20.12.11 07:45:16지방자치단체들이 때아닌 쥐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가 ‘쥐’라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가금 농가와 함께 이번 한주(7∼11일)를 ‘쥐잡기 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쥐 소탕 작전에 나섰다. 농가 1,100여 곳에 안내문자를 보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농민들은 농장을 비롯해 소하천·소류지 주변으로 쥐약을 뿌리거나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는 그물을 설치해 쥐가 농장을 드나들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다른 지자체도 대부분 쥐를 잡는 사정은 비슷하다. 충북 역시 도내 지자체들과 매주 수요일을 ‘축산 환경·소독의 날’로 정하고 축사 주변 소독, 쥐 잡기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예산 범위 내에서 쥐약과 쥐덫 구매비도 지원한다. 지자체들이 쥐 잡기에 나선 것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가금류 농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방역당국은 쥐가 AI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로 보고 있다. 먹이를 찾기 위해 논밭 또는 하천 주변에 내려앉은 철새의 분변을 몸에 묻힌 쥐가 가금류 농장으로 들어오면서 AI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올해 예상되는 겨울 철새 94만5,000 마리 중 30%인 30만7,000 마리가 천수만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근에 천안 병천천 야생조류 분변, 서천 덕암저수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방역 고삐를 죄는 차원에서 이번 한 주 동안 축산 농가와 함께 ‘쥐잡기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도내 가금류 농장에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나주 오리 도축장서 AI 항원 검출…정밀검사 중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12.10 08:37:48전남 나주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출하한 사육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도축장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도축장으로 온 오리에 대해 도축 전 검사를 시행한 결과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를 거쳐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나주에서는 또 다른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가 이날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만약 도축장 검사에서 나온 항원이 고병원성 AI로 판명되면 나주에서 2번째 사례가 된다. 해당 도축장에서 도축된 오리는 모두 한곳에서 출하한 것이고 외부 반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장은 사육 중이던 오리 2만2천마리를 모두 도축장으로 출하했고 현재 기르는 오리는 없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발생 농장과 도축장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하는 등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농장과 도축장,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시설·차량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고 도축장 내 도축 물량을 전량 폐기하도록 했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여주 메추리농장서도 AI...수도권 방역 총력전
사회 사회일반 2020.12.09 17:53:11전국 곳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통상 철새 도래지가 많은 서해안에서 발생해 내륙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내륙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전남 나주시 오리 농장이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키우던 오리 3만 2,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어 반경 3㎞ 내 농장 13곳에서 사육 중인 39만 6,000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할 예정이다. 올해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전북 정읍시, 경북 상주시, 전남 영암군, 경기 여주시, 충북 음성군에 이어 여섯 번째다. 앞서 지난 8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여주시의 메추리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지만 해당 농가 및 반경 3㎞ 내 6개 농가의 닭과 메추리 등 가금류 76만여 마리를 이날 살처분하기로 했다. 해당 농가는 7일 AI 확진 판정을 받은 산란계 농장에서 5.2㎞ 거리에 있다. 방역 당국은 의심 신고가 접수된 메추리 농장에서 사육 중인 메추리 11만 마리 중 300여 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까지 떨어진 점에 비춰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AI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인 대유행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통상 서해안 철새 도래지에서 내륙 지방으로 확산됐던 양상과 달리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이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AI 전파의 주범으로 꼽히는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전남 순천시 순천만, 충남 서천군 덕암저수지, 경기 이천시 복하천의 야생 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항원 검출 지역과 주변 철새 도래지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반경 10㎞ 내 가금 사육 농장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는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수도권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는 등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Q&A] 고병원성 AI, 농장 간 연관성 있다? 없다?
사회 사회일반 2020.12.09 06:00:00가축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농장 간 상호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AI 바이러스가 철새에서 사람·차량을 통해 농장으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또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고병원성 AI는 전 세계적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의 설명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의심 신고를 한 농가를 비롯해 발생 농장 간 역학관계는 파악했나. ▲ 발생 농장 사이에 뚜렷한 연결 고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철새에서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Q. 농장 간 수평전파 가능성과 앞으로의 대응 방향은. ▲ 수평전파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면밀하게 하고 있다. 모든 축산차량은 전국 거점소독시설에서 반드시 소독하고 농장이나 축산시설을 방문하도록 의무화했다. 방역에 취약한 종오리·산란계 밀집단지는 통제초소를 운영하면서 농장 진입을 최소화하고 달걀은 팔레트 등 전파매개체 소독을 강화했다. Q. 이미 4개 시·도에서 확진이 됐고, 2건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데 전국적인 확산으로 보는 것인가. ▲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농장 주변까지 왔다고 판단해 거기에 맞는 강화된 대책을 추진 중이다. Q. 지금 이뤄지는 AI 방역조치는 최고 수위의 대응인가. ▲ 4개 시·도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나왔고 의심 사례를 포함하면 5개 시·도다. 전국적으로 매우 엄중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추진 중이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농가에 전파해 농가가 방역의 기본수칙을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상황에 맞춰 추가 조치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Q. 국내에서 발생한 AI는 동유럽에서 전파된 것인가. ▲ 지난 1월부터 유럽과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AI가 야생조류에서 많이 발생했고 농장에서도 나왔다. 특별방역대책기간 이전부터 고병원성 AI 발생 우려를 지속해서 전달한 동시에 축산 관계자들에게 방역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고 정부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왔다. Q. 고병원성 AI의 인체감염 사례는. ▲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고병원성 AI는 전 세계적으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다만 살처분 참여 인력은 작업 전 개인방호 교육을 이수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직접 접촉하는, 즉 살처분에 참여하는 농장 종사자나 가축 방역관은 보호장비를 착용하며 밀접 접촉자는 질병관리청에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Q. 닭·오리고기의 소비자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방어해야 할 텐데 관련 대책은. ▲ 달걀, 육계, 오리의 공급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상주 이어 여주도 뚫렸다…AI 전국 확산에 농가 비상
사회 전국 2020.12.08 17:32:2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곳곳의 야생 조류에서도 AI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전국적 확산세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이 이날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여주시 가남읍에 위치한 농가에서 키우던 가금류 19만 3,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반경 3㎞ 내에 있는 오리 농장 1곳의 1만 7,000여 마리도 함께 살처분됐다. 충북 음성군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도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장은 메추리 72만 6,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경 3㎞ 내 가금 농장 4곳에서 사육 중인 27만 4,000여 마리를 포함해 총 100만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앞서 AI가 발생했던 전남 영암군에 이어 전남 나주시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있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나주시 세지면의 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군 오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자체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고 해당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최대 3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 3만 2,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고 반경 3㎞ 안에 가금 농장 10곳이 있다. 이들 농장이 사육 중인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총 40만 7,000여 마리에 달한다. 전남도는 인근 지역의 가금 농장과 축산 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올해 AI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시의 한 오리 농장에서 시작됐다. 국내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년 8개월 만이다. 이어 이달 1일 경북 상주시와 4일 전남 영암군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지역별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총력전에 나섰지만 경기 여주시까지 뚫리면서 AI의 매서운 확산세는 수도권으로 이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200만여 마리에 달한다. 정부는 AI 확진이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예방적 살처분까지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별 방역 대책보다는 전국적인 확산을 조기에 막는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전국 곳곳의 야생 조류에서 AI가 검출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농식품부는 전날 경기 오산시 황구지천, 충남 논산시 노성천, 전남 함평군 고막원천, 경북 경주시 형산강의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AI 검출 지역과 주변 철새 도래지 일대를 AI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한편 정부는 AI의 전국적인 확산세에도 사육 마릿수 대비 살처분 마릿수가 적어 달걀과 닭고기·오리고기 수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아직 농장 간 수평 전파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확진 농가가 위치한 반경 10㎞ 내 농장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별다른 인과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부 확진 농장에서 장화 갈아 신기와 생석회 도포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 농가는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 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성·박효정기자 전국종합 engine@@sedaily.com -
전국 농가로 AI 확산… “달걀·닭고기 수급엔 이상 無”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12.08 15:39:12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농장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달걀과 닭·오리고기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AI 발생 농장에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8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AI는 전북 정읍, 경북 상주, 전남 영암, 경기 여주 등 4개 시도 농장에서 발생했다. 충북 음성, 전남 나주에서도 AI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신고돼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아직 농장 간 수평전파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2차 발생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철새에서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AI가 전국 확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모든 축산차량은 전국 거점소독시설에서 반드시 소독한 뒤 농장이나 축산시설을 방문해야 한다. 방역에 취약한 종오리·산란계 밀집단지는 통제초소를 운영하면서 농장 진입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AI 발생 농장에서는 장화 갈아신기,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야생조수류 침입 방지 등 기본적인 차단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박 실장은 “점검 과정에서 법령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사육 제한이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은 물론 살처분 보상금 삭감 등으로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른 AI 발생으로 산란계 50만마리, 육계 70만마리, 오리 35만마리 등 총 155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 일각에서 달걀·닭고기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사육 마릿수 대비 살처분 비중이 작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작을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앞으로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가 늘어날 경우 수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박 실장은 “닭고기, 달걀, 오리고기의 수급·가격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전남 영암 이어 나주 오리농장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
사회 전국 2020.12.08 10:51:07전남 영암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나주의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사 환축(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생했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영암 오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으로 전남도의 자체 방역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판정이 나오기까지는 1∼3일 걸린다. 이 농장에서는 육용오리 3만2,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안에는 가금농장 10곳이 있다. 이들 농장이 사육 중인 닭·오리 등은 40만7,000 마리에 달한다. 전남도는 이 농장의 AI 항원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하는 한편,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 조사 등을 하고 있다. 또 인근 지역 가금농장, 축산 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서는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AI 의심 사례 발생 농장이 속한 계열사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에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발생 농장 반경 3㎞ 내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간다. /나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충북 음성군 메추리 H5 AI 확진...70여만마리 살처분
사회 전국 2020.12.07 20:36:31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메추리 사육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7일 충북 음성군은 음성군 금왕읍 소재 메추리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충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메추리 72만 6,000마리를 사육 중인 해당 농장은 전날 400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이날도 3,000마리가 폐사하자 축산당국에 AI 의심 신고를 했다. 이후 폐사한 메추리들이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축산당국은 남은 메추리에 대한 AI 확산 예방 차원의 살처분에 들어갔다. 투입된 초동방역팀은 현장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농장 반경 10㎞ 내 가금류 사육 농장 45곳에서 사육하는 268만 900마리에 대해서도 이동을 제한하고, 예찰·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2~3일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발생 농장 3㎞ 내 농장을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이뤄진다. 해당 반경 내 살처분 대상 가금류는 농장 4곳에서 키우는 닭 24만 8,300마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경기 여주의 산란계 농장에서는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이는 앞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과 같은 유형으로,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 지난 4일 전남 영암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확진됐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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