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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무당층’은 34% 총선 후 최대
정치 정치일반 2020.10.23 11:34:16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도 지지율이 내렸고 무당층은 총선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3%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45%로 한 주 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다시 앞섰다. 모름·응답 거절이 6%, ‘어느 쪽도 아님’이 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5%) 순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를 내린 데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1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내린 35%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정책 논란으로 지지도가 급락했던 8월2주차(33%) 조사 이후 최저치다. 또 라임·옵티머스 사건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감사원의 월성1호기 감사 결과 발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내린 17%를 기록했다.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었다. 특히 무당층은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4%로 지난 4월 총선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7%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뒷북정치] 국민의힘 지지율…‘견조’인가, ‘답보’인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0 12:12:46“임대차 3법 개정 후폭풍,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더불어민주당의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한 이의 지지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계에 달한 것 아닐까요. 아무래도 대선 주자가 나타나야 지지율이 오를 것 같습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 “민주당 의석수 174석, 국민의힘 의석수 103석…국회 전체 의석수가 300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석수대로 지지를 받는다면 산술적으로 민주당 58%, 국민의힘 34.3%가 돼야 하는 것 아닙니까. 격차로 따져보면 23.7%포인트입니다. 지금 지지율 그만큼 차이 안 납니다.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다는 얘기죠” (국민의힘의 한 의원) ‘우상향’도 ‘우하향’도 아닌 ‘수평선’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율을 놓고 정치권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다른 한쪽에서는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닌가 하는 주장을 제기한다. 국민의힘 10월 2주차 기준 지지율은 한국갤럽(10월13~15일) 18%, 리얼미터(10월12~16일) 29.6%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38%와 32.2%. 격차는 각각 20%와 2.6%다. 우선 한국갤럽 지지율 보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월1일 취임한 이후 지지율은 완만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10월 2주차까지 놓고 볼 때 정점은 8월 2주차 27%였다. 그 배경을 놓고는 ‘달라진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 ‘민주당에 실망해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소유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다시 말해 후자라는 것이다.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거짓말처럼 다시 10%대 후반으로 꺼졌다. 김 위원장이 취임 직후(17%)와 현재(18%)의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불과 1%포인트만 올랐을 뿐이다. 추미애 장관의 아들 특혜 휴가 의혹, 윤미향·이상직 의원 사태, 북한군의 해수부 공무원 사살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여권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여권 입장에서 악재가 연이어 터졌는데도 말이다. 상황이 이렇자 김종인호(號) 위기론도 나온다. 리얼미터 지지율을 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6월 1주 27.5%였던 지지율은 10월 2주 현재 29.6%다. 2.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국갤럽과 마찬가지로 최고치는 8월 2주에 찍었다. 36.3%로 민주당(34.8%)을 앞질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민주당을 지지율로 이긴 것이다. 이후 30%선에 맴돌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다시 최근 30% 밑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민주당은 3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국민의힘은 현재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현재의 지지율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지지율은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오름세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 국민의힘은 오만에 빠질 수 있고 민주당의 견제도 거세질 수 있다”며 “양당의 의석수 차이를 감안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선방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대로라면 30%가 국민의힘 지지율의 ‘마의 벽’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민주당의 숱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데 민주당이 ‘잘할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어떻게 되겠느냐는 것이다. 사회적 양극화 심화와 세대 간 갈등 고조 등으로 우리나라의 정치 지형이 진보 쪽으로 기울어 구조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서기는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본격적인 지지율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금이야 각 당이 지지율 추이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다손 치더라도 선거를 앞두고는 사실상 지지율 제고에 목을 매야 하는 탓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당의 목적 자체가 정권을 잡는 것이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표를 얻어야만 한다”며 “지지율이 표심의 바로미터 아니겠냐. 지지율 신경 안 쓴다는 정치인 얘기는 모두 거짓말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한국갤럽 10월 2주차 조사는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 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이다. 전화조사원이 인터뷰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총 통화 5,640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리얼미터 10월 2주 설문조사의 경우 18세 이상 유권자 5만7,547명 중 2,523명이 응답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30대·호남 지지 '굳건'…‘옵티머스’ 사태에도 文 지지율 상승
정치 정치일반 2020.10.19 09:00:2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이 올라 45.8%를 기록했다. 여당 유력 정치인과 청와대 수석까지 연루된 의혹이 나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기 펀드 계약 사태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견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3%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옵티머스 사태에 야당 정치인도 개입됐다는 추가 의혹 제기가 나왔지만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포인트 오른 45.8%(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1.0%)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1.8%포인트 내린 50%(매우 잘못함 35.5%, 잘못하는 편 14.5%)를 기록했다. 긍정과 부정평가의 차이는 4.2%포인트를 보여 9월 3주차 이후 4주 연속 오차범위( ±2.0%포인트)를 벗어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관련해 ‘잘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오른 4.2%였다.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5.5%포인트 오른 70.4%를 기록했고 연령별로는 30대에서 8.3%포인트 뛴 55.3%가 나왔다. 60대에서도 6.4%포인트 오른 42%였다. 정의당 지지층(8.4%포인트)과 무당층(5.3%포인트), 보수층(4.8%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올랐다. 직업별로는 학생(8.8%포인트)과 자영업(4.3%포인트)에서 올랐고 무직(-8.2%포인트)에서는 내렸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기간 영향을 미친 이슈로 △옵티머스 관련 주식 보유 청와대 행정관 민정 수석실 근무 △문 대통령 ‘피살 공무원’ 아들에게 답장 편지 △문 대통령,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수사 지시 △최재형 감사원장, 관련 부처 원전 감사 저항 발언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부산 방문 등을 꼽았다. 민주당은 지지율이 32.2%로 지난 조사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0.7%포인트 올라 29.6%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2.6%포인트로 9월 5주차 조사 이후 2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민주당은 충청권(-13.4%포인트)과 대구·경북(-7.5%포인트), 20대(-10.5%포인트), 40대(-8.7%포인트), 진보층(-10.5%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크게 내렸다. 국민의힘은 충청권(5.5%포인트)와 서울(5.2%포인트), 20대(6.9%포인트), 70대 이상(5%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열린민주당은 지지율이 2.6%포인트 오른 8.9%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0.3%포인트 내린 5.9%,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5.7%를 보였다. 기본소득당은 1.3%, 시대전환은 1%, 기타정당은 1.9%, 무당층은 13.6%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7,54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3명(4.4%)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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