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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 38%.…4주째 내리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11 11:01:24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여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 절차를 강행한 데다 공수처법 개정안도 단독 처리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12월2주차(8~10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4%였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1% 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역시 3%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3%-49% △30대 45%-51% △40대 52%-44% △50대 33%-62% △60대 이상 30%-61%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인사(人事) 문제’(7%), ‘법무부·검찰 갈등’, ‘코로나19 대처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25%), ‘검찰 개혁’(10%),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7%)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진보층도 식어간다…文 대통령 지지율 37.1% '최저'
정치 정치일반 2020.12.10 09:33:36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가 또 내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경남과 인천·경기, 진보층에서 부정평가가 오르면 부정평가는 58%를 넘어섰다. 법을 바꿔 야당의 참여를 제외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 통과 강행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발언 등에 영향을 받았다.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0.3%포인트 내린 37.1%(매우 잘함 21.1%, 잘하는 편 15.9%)로 나타났다. 이로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37.4%)에 이어 사상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지지율은 조사 첫날인 7일 34.6%까지 하락했다 9일 38.2%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8.2%(매우 잘못함 45.1%, 잘못하는 편 13.1%)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4.7%였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4.8%포인트)와 부산·울산·경남(PK·-4.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20대(4.6%포인트)와 40대(-3.4%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14.2%포인트)과 정의당 지지층(-11%포인트), 진보층(-6%포인트) 등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내렸다. 반면 광주·전라(7.4%포인트)와 대전·세종·충청(6.6%포인트), 70대 이상(8.1%포인트), 학생(7.6%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조사기간 영향을 미친 이슈로 △숨진 이낙연 민주당 대표 측근, 전남 여러 기업에서 거액 수수 혐의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 집값 상승 발언 논란 △文 대통령, 추미애-윤석열 사태 첫 사과 △文 대통령, 권력기관 개편 입법 주문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반발 속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 △국회 3%룰 완화 상법개정안 가결 △여야, 3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법안 순서 처리 합의 등이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31.4%로 전주에 비해 지지율이 1.7%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0.8%포인트 내린 30.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7.1%, 열린민주당은 6.1%, 정의당은 4.9%로 나왔다. 기본소득당은 1.1%, 시대전환은 0.7%, 기타정당은 1.3%, 무당층은 17.1%로 나왔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4,25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4.4%)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한주 새 6.4%P 급락...文 지지율 사상 최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7 17:56:4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인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31.3%, 민주당은 4.4%포인트 하락한 29.7%로 나타나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7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주간 집계 기준 문 대통령의 지지율 6.4%포인트 하락은 취임 이후 최대 폭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2%포인트 오른 57.4%에 달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과 ‘부정’ 격차가 20%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밖에 모름·무응답은 5.2%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률인 37.4%는 리얼미터가 지난 3일 발표한 주중 집계 지지율(37.4%)과 같은 수준으로 주중에 이어 주간 집계에서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국면을 지목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4.2%포인트)와 대전·세종·충청(13.7%포인트), 부산·울산·경남(9.7%포인트) 등에서 낙폭이 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전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85.5%로 나타났다. 한편 4일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해결 방안’을 물은 결과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44.3%였다.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0.8%로 집계됐다.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12.2%, “둘 다 사퇴할 필요 없다”는 5.4%였다. 지지율 격차와 ‘추·윤 갈등’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각각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文지지율 '뚝뚝'…한 주 만에 6.4%p 역대 최대 낙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7 08:12:43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과 선호도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였다. 주간 집계 기준으로 일주일 사이에 문 대통령 지지율이 6.4%포인트 떨어진 것 역시 취임 후 최대폭이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7.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오른 5.2%였다. 이번 주간 집계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37.4%는 리얼미터가 지난 3일 발표한 주중 집계의 지지율과 같다. 당시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것으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였다. 부정평가는 현 정부 들어 최고였던 지난 tbs 의뢰 집계의 57.3%보다 0.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14.2%포인트↓, 72.2%→58.0%, 부정평가 36.0%) △대전·세종·충청(13.7%포인트↓, 45.4%→31.7%, 부정평가 62.3%)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0%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밖에 △부산·울산·경남(9.7%p포인트, 41.4%→31.7%, 부정평가 64.0%) △대구·경북(6.5%포인트↓, 30.1%→23.6%, 부정평가 71.9%) △인천·경기(3.8%포인트↓, 44.3%→40.5%, 부정평가 53.8%) △서울(1.3%포인트↓, 39.0%→37.7%, 부정평가 57.8%)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9.9%포인트 내려갔고, 남성 지지층에선 2.9%포인트 빠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2%포인트↓, 72.0%→63.8%, 부정평가 31.2%)과 중도층(4.2%포인트↓, 41.3%→37.1%, 부정평가 58.8%)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대비 5.0%포인트 내린 17.3%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4.6%포인트 빠진 40.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전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85.5%로 나타났으며, 같은기간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지지율이1.0%포인트 내린 3.5%에 그쳤다. 특히 날짜별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를 보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업무배제 효력정지 결정을 받아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 빵’ 발언을 한 이달 1일 36.7%까지 떨어졌다. 이후 3일 39.6%까지 조금씩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4일 다시 37.4%로 주저앉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개각 효과가 완전히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3%, 민주당이 29.7%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 같은 YTN 의뢰 조사를 기준으로 3.4%포인트 오르고 민주당 지지도는 4.4%포인트 떨어져 역전됐다. 지지도 격차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안이다.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5.2%, 시대전환 0.9%, 기본소득당 0.7% 등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황교익 "칼 들어 검찰 정리하라는 국민의 요구"
사회 사회일반 2020.12.05 00:59:50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칼을 들어 검찰을 정리하라는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황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다. 당연한 결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국민은 대부분 정부 내부의 혼란을 싫어한다”면서 “검찰은 행정부의 조직”이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황씨는 “검찰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면서 “칼을 들어 정리하라는 국민의 요구”라고 썼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전 최저치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지난해 10월의 41.4%보다도 4%포인트나 낮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8%p), 중도층(5.5%p)에서 긍정평가율이 크게 떨어졌고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4.9%p), 광주·전라(13.9%p), 부산·울산·경남(10.4%p)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민주당 28.9%로 지난 8월 2주 이후 4개월 만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각각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르고, 5.2%포인트가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文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 '또' 나왔다...39%
정치 대통령실 2020.12.04 10:22:52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여론조사가 4일 또 나와 주목된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1%로 전주 48%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10%는 의견을 보류했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39%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조국 사태’ 와중인 지난해 10월 셋째 주와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던 올해 8월 둘째 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3%를 기록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33%를 나타냈다. 이어 국민의힘 20%,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는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최악의 지지율에…文, 秋와 거리두기
정치 대통령실 2020.12.04 04:00:00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라는 원칙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법무부가 징계위원회를 10일로 연기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징계 절차 관리에 만전을 기할 뿐 징계 결정은 오롯이 법무부 징계위의 몫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 국민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사실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과속을 제어하면서 일정한 거리를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야당은 “짜여진 각본이고 꼼수의 연속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 운영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을 찾아 전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 직후 법무부는 윤 총장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징계위를 오는 1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징계)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예단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날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못 박은 것은 징계위의 결정이 곧 ‘문 대통령의 의지’로 읽히는 데 대한 경계감의 표출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스스로 임명한 검찰총장을 해임하는 것’이 아니라 법무부 징계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청와대는 거듭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문 대통령에게 쏠리는 것을 방어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이날 ‘콘크리트’로 불리던 문 대통령의 40%대 지지율은 붕괴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국정 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정 평가 역시 5.1%포인트 상승한 57.3%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윤홍우·김인엽기자 seoulbird@@sedaily.com -
추윤(秋尹) 사태에…文·與 콘크리트 지지율 40%선 붕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3 23:00:00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현 정부 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후폭풍과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 등이 확산되면서 콘크리트 지지층의 이탈 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해당기관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작년 10월의 41.4%보다도 4%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부정평가 역시 5.1%포인트 상승한 57.3%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중도층은 물론 전통적인 지지층까지 동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전통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진보층에서는 지지율이 7.8%포인트 하락한 64.2%를 기록했으며 중도층은 5.5%포인트 하락한 35.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핵심 지지기반인 여성, 사무직, 호남 등에서 평균보다 큰 폭으로 긍정평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연령 기준으로는 40대만 긍정과 부정 평가가 비슷했을 뿐 20대·30대·50대를 포함한 전 세대에서 긍정평가가 40% 이하에 머무르는 등 대거 등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 31.2%, 민주당 28.9%를 각각 기록하면서 약 4개월 만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5.2%포인트가 떨어진 결과다. 국민의힘이 30%대, 민주당이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 역시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와 이에 따른 검찰의 반발, 추 장관의 조치가 부적정했다는 법무부 감찰위 결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추 장관의 직무 정지 조치에 대해 진보성향 단체까지 나서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등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한 진보 진영 내 분화가 지지율 이탈을 가속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불만 터져나오는 與, 지지율 하락에 '秋 책임론' 부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3 18:01:38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권 내부에서도 추미애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권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확산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불만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들의 마음과 생활이 나아지고 편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게 공복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라면서 “추 장관도 그렇고, 윤석열 총장도 그렇고 결국 대통령이 임명한 분들이다. 대통령에 누가 되지 않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다만 ‘공수처 출범 후 추 장관이 그만두는 게 맞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솔로몬의 지혜 같은 게 필요한데 누가 더 국민을 사랑하는지 한 번 지켜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미스터 쓴소리’ 김해영 전 최고위원 역시 처음으로 추·윤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추 장관의 모습은 오히려 검찰 개혁을 어렵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들게 한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검찰 개혁의 핵심은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핵심적인 부분”이라면서 “추 장관은 어떤 것이 진정한 검찰 개혁을 위한 길인지 깊이 헤아려달라”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현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며 대통령 보좌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존경 받는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올바르게 보좌해달라”고 했다.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 역시 추 장관이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정조준했다. 김 전 의원은 “추 장관이 절차적인 과정이나 징계 청구의 내용과 관련해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지 못했다”며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려다가 오히려 꼬여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추·윤 사태의 예상 밖 장기화로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여권 후보 주자들은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 중인 한 후보의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애매모호하게 현 사태를 방관할 게 아니라 주도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윤 총장 이슈가 몰아치면서 서울 지역의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선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드러내놓고 말도 못하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이낙연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윤 총장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단 법무부 징계위 절차를 지켜보자는 기류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당초 윤 총장에 대해 신속한 징계를 촉구하며 국정조사 카드까지 내밀었던 것에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추·윤 갈등 구도로 예상 밖 지지율 하락에 직면하자 일단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등 제도적 개혁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지지층 급락에 與 쇼크…분석·해법 놓고 의견 분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3 14:56:36더불어민주당은 3일 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최저 수준인 20%대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검찰개혁이 ‘추미애-윤석열 갈등’의 회오리 속에서 명분을 퇴색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내가 정치를 몇 년째 하고 있는데, 무슨 이런 정도를 갖고”라면서 “열심히, 잘 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두고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 때문으로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겨울 햇살이 좋다”는 말을 하며 즉답을 피했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때문”이라면서 “징계위 등 절차가 그대로 흐르도록 놔둘 뿐, 당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장관의 행보가 개인적 갈등으로 비치는 것”이라면서 “지루한 공방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광재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먹고살기 힘든데 몇 개월 동안 이런다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공수처장을 빨리 임명하고, 이제는 경제의 계절로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서는 개인간 다툼 구도가 계속 부각되면서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는 만큼, 윤 총장 퇴진 공세보다는 검찰개혁 당위를 부각할 수 있는 제도 개선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 사건을 사적, 개인적 갈등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공수처법, 국정원법, 경찰법 등 국가권력과 관련한 중대한 법들이 민주적 통치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개혁 드라이브를 걸자’는 강경론 역시 나왔다. 정청래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번 하락은 국민,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면서 “스크럼을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고 적었다. 한편 검찰이 월성원전에 관여한 공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불만도 나왔다. 허영 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을 잃은 검찰조직의 무모한 행위에 깊은 유감”이라면서 “윤 총장은 정치적 야망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를 적대하는 검찰로는 절대로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용민 의원은 SNS에 “윤 총장 장모 사건 특검을 고려해야 한다.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김근식 "문재인 정권, 임기 말 레임덕 피하기 어렵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3 14:20:44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3일 “이제 문재인 정권도 임기 말 레임덕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 내부의 총반격,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손 들기에 이어 민심과 여론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쌍끌이로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크리트벽이었던 대통령 지지도 40%, 민주당 지지도 30%가 맥없이 무너졌다”며 “윤석열 찍어내기가 돌이킬 수 없는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박근혜도 콘크리트 지지율이 깨지면서 급속하게 레임덕이 찾아왔듯이, 이제 문재인 정권도 임기 말 레임덕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의 레임덕과 당·청 지지도 급락 상황에는 각자도생과 조기 손절이 난무한다”며 “문재인도 추미애를 분리하고 살 길 찾아야 하고, 당연히 추미애도 빠져나갈 안전담보 요구해야 하고, 추미애 줄 서던 한 줌 검사들도 정신 차려야 하고, 민주당 ‘대깨문’ 의원들도 과거 발언 지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한 언론사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12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6.4%포인트 내린 37.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집권 4년 차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아 ‘콘크리트 지지율’로 불렸던 40% 선이 깨진 것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도 오차범위 내 역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정청래 "지지율 하락은 '회초리'…尹 미온 대처에 대한 실망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3 14:20:08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을 두고 “놀라지 마시라. 이번 지지율 하락은 국민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고 밝혔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것에서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올린 글에서 이같이 진단하며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다. 지지층의 민주당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고 적었다. 그는 “심기일전, 어금니 질끈 물고 스크럼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180석이나 몰아 줬는데…지금 뭐 하고 있나?’ 이것이 지지층의 불만이고 열망이다”라며 “지지율 하락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올 데까지 왔고 올 것이 왔다. 우연은 필연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며 “2020년 12월 공수처법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라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3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6.4%p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1%p 상승한 57.3%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40% 이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였던 지난해 10월2주차 여론조사에서 41.4%가 직전 최저치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김종인 "文 지지율 폭락, 국민이 윤석열 핍박 납득 못한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3 13:24:25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민주당의 지지율을 역전한 것과 관련, “국민들이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부동산 정책이니 세금이니 국민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핍박에 그런 반응을 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결과(지난달 30일~지난 2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37.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이 31.2%를 차지하며 민주당(28.9%)을 역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국민의힘 '윤석열 현상'에 힘입어 文 정조준 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3 11:51:30국민의힘은 3일 여당에 앞선 지지율 조사 결과가 나오자 반색하면서도 동시에 애를 태우는 모양새다. 연이은 여권의 실책과 이에 따라 정부에 반(反)하는 ‘윤석열 현상’의 반사이익이 크다는 해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총장의 높은 지지율과 관련, “그것은 다 반문, 반민주당 표”라고 언급했다. 또 핵심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윤 총장 사태를 보면서 민주당 극렬 지지자 25∼30%를 빼면 모두 민주당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국민이나 여론은 우리 당이 더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 마땅한 유력 대권 주자가 나와주지 않는 것 또한 국민의힘의 골칫거리 중 하나다.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분노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다운 정책과 대안, 인물을 제시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파도를 잘 타기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다른 의원은 “국민이 우리를 좋아해 줄 상품이 아직 없다”면서 “민주당 표가 이탈해 중도층이 그만큼 넓어지는 것은 우리가 상품 개발만 잘하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여론조사에서 수세에 몰린 정부·여당이 윤 총장 징계 해임이나 공수처법 개정을 강행하는 데 부담을 느낄 것에 따른 조치다. 특히 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인 40%대가 무너진 것을 레임덕(권력 누수)의 징후로 판단하고 당장 4·7 재보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권력형 비리나 ‘내로 남불’ 행태를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文 역대 최저 지지율에…국민의힘 "文, 편가르기 정치" 총공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3 11:30:38국민의힘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12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대통령 지지율은 ‘콘크리트’로 불리던 40%대가 깨지고 역대 최저치인 37.4%를 찍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법치주의 유린이 속내를 넘어 체계적인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10대 국가고 민주주의를 자처한 나라인데 이제 와서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헌법의 질서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여러 업적을 폄화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국 일간 등 해외 주요 언론은 이번 사태를 비중 있게 다루며 한국의 법치주의 찬단을 우려하는 보도를 쏟아내 정부 스스로 외교 입지를 좁혀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국제 망신”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를 이 정도 시점에서 종결하는 것이 현명하겠다”고 당부했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말 대통령 말 한마디에 원전의 경제성이 조작되고 조기폐쇄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상식으로 납득 되질 않는다”며 “더욱이 집권세력이 원전수사를 전방위적으로 무마한 과정에서 검찰총장 직무정지라는 무리수를 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 수사를 미묘한 방법으로 덮는다고 해서 이것이 영원히 가려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지난 정권의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뚜렷이 확인한 바 있다”고 경고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윤 총장이 처음 (문 대통령이) 당부한 대로 잘 하고 있다.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수사하고 있다”며 “설사 그 끝에 대통령 관련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감내하시라”고 외쳤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징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이용구 전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한 데 대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일”이라며 “대통령은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지켰다는 것으로 역사에 공이 남는 거지 이렇게 힘으로 누르고 전부 법무부를 자기 파로 넣어서 검찰 해체에 가까운 수준으로 압박해도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정치를 선악구조로 대립짓듯이 끝없이 편가르기 정치한 문 정권의 막다른 길이 지금 윤 총장 징계 앞에 서 있다”고 외쳤다. 그는 “윤 총장에 우호적이지 않던 수많은 검찰 내 인사들이 왜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에 반기를 들었을지 생각해봤느냐”고 반문하며 “문 대통령은 집단 부족주의에 빠져 희귀한 정치를 일삼는 참모들을 싹 물리고 홀로 2017년 국민에게 약속한 취임사를 쭉 한 번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원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권력의 남용을 개혁해달라 주문했으나 정작 국민들이 본 것은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권력 남용의 주최이자 새로운 권력의 기득권으로 돌변한 배신”이라며 “삶 속에서 가장 추운 시간애 놓인 국민울 위하는, 과거 돌변하지 않고 배신 때리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촛불 정신 회복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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