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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충청은 뿌리, 호남은 마음의 고향” 외연 확장 박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8 13:43:1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호남 홀대론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후보는 충북·충남도민회를 만난 자리에서도 “충청은 제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보수정당의 텃밭인 영남권을 넘어 충청·호남으로 외연을 넓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주최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제게 호남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대 초 광주지검에서 근무한 경험을 말하며 호남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윤 후보는 “2005년 광주지검을 떠나며 송별식장에서 전별사를 맡았는데 광주에서의 인연이 하도 따뜻하고 정이 많이 들어 전별사를 다 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남에서 기존 산업은 더욱 디지털화하고 첨단 신성장 사업도 자리 잡도록 해서 광주전남 지역이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향우회 회원들은 전남지역 국립의대 및 부속병원 건립, 풍력발전단지 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산업 육성,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전남대 의대 분원을 여러 곳에 만들고 병원을 확충하는 것은 어떤가”라며 “국가가 재정을 투자해 병원을 여러 곳에 만들고 전남대 의대가 그 병원에 인력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의료계와 잘 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후보는 행사 직후 기자들을 만나 부적절한 발언으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청년 사업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영입 철회 의사도 내비쳤다. 윤 후보는 “그 전에 이 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하신 이야기에 대해 선대위가 전반적으로 쭉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50조 원 추경’과 관련해서는 “지금이라도 필요성을 인식해서 그걸 받아들이고 했다면 참 다행”이라며 “(여당이)말만 그렇게 하지 이번에도 예산 반영 안 되고, 말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하라”고 더불어민주당에 공을 넘겼다. 전주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추경은) 100% 원내 (협의)사안이라 후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50조 원 마련에 대해서는 원내와 협의해서 추인해가시겠다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2030 세대가 자주 찾는 종로구 대학로를 찾는다. 이준석 대표와 함께 전날 홍대 거리 방문에 이어 이틀째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
진중권 "금태섭 '윤석열 선대위' 합류, 민주당에 꽤 큰 위협"
정치 정치일반 2021.12.08 13:34:06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전격 합류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아마 민주당에 나름대로 꽤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7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지금 인선 중에서 제가 그나마 좀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이수정 교수 영입한 부분이고, 그 다음에 금 전 의원을 영입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진단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왜냐하면 이게 조국 사태랑 결부돼 있다"며 "특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죄를 하지 않았나. 그런데도 불구하고 금 전 의원이 저쪽으로 갔을 때 이쪽 진영에서 계속 비난들이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이런 것들은 저 사과가 과연 진정한 사과였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만약에 진정으로 사과했다면 금 전 의원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다. 그리고 당신을 거기 가게 해서 너무 미안하게 됐다. 우리가 반성하고 사과할 테니까 거기 가는 일만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게 민주당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멘트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배신자니 검찰당이니 난리가 났더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이걸 보면 저 사람들 아직도 조국 사태에 대해 인정하지도 않고, 말은 사과했지만 전수적 사과에 불과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면서 "노선이 분명했으면 좋겠다. 도대체 사과를 한 건가, 안 한 건가. 반성을 한 건가, 안 한 건가. 사과를 하고 반성했다면 그에 따른 전형적인 행동을 해야하는데 그걸 안 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진 전 교수는 "우리가 선후포럼 만들 때 상황은 이 당이든 저 당이든 기대할 게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특히 이번에 (국민의힘) 선대위 꾸려지는 걸 보면서 '역시 기대할 게 없었다'라고 했는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합류하면서 좀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진 전 교수는 "그때 우리 셋의 입장은 각각 다 달랐다. 금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이 보장된다면 그쪽으로 갈 수 있다는 거고, 권경애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갈 수도 있고 안 갈수도 있다는 입장이었다. 저는 애초부터 갈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 전 교수는 "어쨌든 간에 저희가 볼 때, 이 선거가 끝난 후에 이 양당 체제 자체가 문제가 좀 있을 것 같다"며 "그때는 또 다시 제3지대 세력을 규합해서 87년체제의 종식을 위한 그런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른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검찰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보수?중도 연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것에 대한 가치 평가가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선대위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금 전 의원이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전날 선대위 보고를 거쳐 총괄상황본부 인선안을 발표했다. 본부장인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아래 4개 실 6실장 체제다. 총괄상황본부는 김 위원장의 의사를 선대위에 반영·관철할 기구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짜놓은 기존 선대위 조직에 손을 대지 않은 만큼 총괄상황본부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
김건희 ‘쥴리’ 방송에 추미애 '주얼리는?”…野 “법적조치
정치 정치일반 2021.12.08 12:13:15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이를 보도한 기자와 공개적으로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8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단연코 김건희 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열린공감TV가 '제보자'라는 사람을 내세워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으나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방송에는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열린공감TV는)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경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꼬집으며 "대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을 잔혹하게 퍼뜨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민주당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끔찍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날 관련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줄리에 대한 해명; 줄리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
친문 의식? 고민정 "이재명 국정 방향, 문재인과 다를 수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1.12.08 11:52:48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재명 후보의 국정 방향이 문재인 정부와 완전히 다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근 현 정부와 차별화하는 발언을 했다'는 질문에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이 서로 지지율을 깎아 먹고 내부 분열이 생기는 만큼 저쪽 진영(국민의힘)에서 바라는 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계속 각을 세우는 모양새로 몰아가겠지만 불가능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결국은 참여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어가면서도 또 다른 것들을 제시해왔던 정부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을 사과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 자꾸 물어보니 후보는 사과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의 강’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강을 건너지 못하고 거기에 빠져 죽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라며 “조 전 장관도 말씀하셨지만, 누구보다 민주당 정부 4기의 탄생을 원하는 분”이라고 밝혔다. 조동연 전 위원장 논란에 대해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 감정이입이 굉장히 많이 됐다"며 "(조 전 위원장 논란에 대해) 일부러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저라도 기사 확산을 막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든지 응원하고 또 그녀의 편이 되어줄 것이니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의 영입 인재 검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일각의 비판은 적극 반박했다. 그는 "검증해서 (사생활 의혹이) 맞으면 (인재가) 아닌 것인가"라며 "정치는 정치 영역으로 풀어야지 사생활과 개인적 문제까지도 끌고 들어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이 '살리는 선대위'로 이름을 확정한 것에 대해선 "살리는 게 뭘 살린다는 것인가"고 반문한 뒤 "전두환의 군부독재를 살리는, 탄핵 당한 박근혜씨를 살리는, 검찰 권력을 살리는, 그런 선대위를 표방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
윤석열 “충청은 제 뿌리, 대선 승리해 명예 세우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8 11:25:5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충청은 제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충북·충남도민회 공동주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서 “내년 3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충청인의 명예, 자존심을 확실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뿌리에서 시작하듯이 경선 후보 등록 후에도, 본선에 들어가 대선을 100일 앞두고도 충청을 방문했다”고도 말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 중심을 잡아주는 곳으로, 충청의 선택은 늘 대한민국의 선택이었다”며 “치우침 없이 국민을 통합하라는 국민 전체의 기대가 충청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선대위를 구성했고, 앞으로 선거운동과 향후 정부를 운영할 때도 더 큰 통합의 정치를 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충청지역 발전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충청은 국토적으로 국가 중심일 뿐 아니라 세종시가 실질적 수도가 돼 가고 있다”며 “충남 대덕 주변 지역과 청주 주변 지역에 첨단과학전진기지들이 구축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주공항을 관문 공항으로 해 충청권 광역철도 등 도로망을 촘촘히 깔아 (충청을) 우리나라 첨단산업발전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첨단산업기지들이 많이 생기겠지만, 충청은 지리적으로나 과거 70년대부터 이미 선투자했던 지역으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며 “충청이 우리 미래, 신산업성장의 주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
원희룡 “이재명은 이중언어 쓰는 ‘사기꾼‘…대통령감 아니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08 10:37:58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이중언어를 쓰는 사람은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가 리더의 언어는 이중언어를 쓰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해놓고 '진짜 존경하겠느냐. 내가 어디를 봐서 존경할 사람이냐'라고 얘기한다"며 "국토보유세, 기본소득 모두 '국민의 반대가 많은데 안 하겠다는 것이나 나는 설득할 자신이 있다'라고 하는데,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않겠다는 건지 이중언어를 쓰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중언어를 쓰고 있는 것은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신할 땐 그 근거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정한 반성과 해명을 해야 한다”며 “해명 없는 변신, 말장난으로 토론에서 이겨보겠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이 그런 수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토론에 나오면 밟아준다고 그러는데 우리는 오만에 오두방정을 떨면 땡큐"라며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가 조롱하는 것처럼 허술하거나 학습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북 전주 유세에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니냐”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해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며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우리 국민의 집단 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
김종인 “손실보상 50조 어렵지 않아” 최대 100조·증세까지 거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8 09:24:27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손실보상액)50조 원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공약에 대대적인 소상공인 손실보상안을 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연합뉴스와 가진 “윤 후보가 제일 앞에 내세운 게 ‘약자와의 동행’인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양극화가 훨씬 더 벌어졌다”며 “이걸 방치해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지면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이, 대통령에 당선되신 분이 우리나라 예산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혁신을 단행 해야만 새로운 국가 과제를 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부처 예산 10% 줄여 마련” “집권하면 100조 원대 투입할 것” 30년 째 동결 부가세 “변화해야” 종부세·재산세까지 대개편 필요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50조 원 규모의 코로나 손실 보상 대책을 언급했다. 그는 “윤 후보가 50조 원을 얘기했는데 50조 원이 충분할지 충분치 않을지 모른다”며 “재정적 뒷받침이 돼야 하는데 현재의 예산구조로는 안된다. 기본 발상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는 코로나 피해 보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50조 원 투입을 공약했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며 “집권하면 100조 원대 투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원에 대해서는 “예산운영에 대한 혁신을 단행해야만 새로운 국가과제를 이행할 수 있다”며 “내년 예산이 607조 원인데, 부처별로 10%씩 절감하면 60조 원 나오는 것 아니냐.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는 20%씩 예산 절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증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소득세는 조세저항이 너무 심해 함부로 올릴 수 없고, 부가가치세는 1977년 도입되고 3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10% 세율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유 때문에 세제당국이 건드리려고 하지 않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세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부가가치세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부가세를 올린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 선거 앞두고 세금 올린다고 하면 바보 같은 사람”이고 말했다. 이어 “대선 공약을 만드는 데 있어서 세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세금을 올려 부동산 가격을 누르는 현 정부의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세제로 부동산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세제를 모르는 것이다. 세금만 올리면 부동산값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며 “종합부동산세뿐 아니라 재산세까지 전면 재개편·조정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공약팀에서 종부세·재산세·양도소득세를 다 유기적으로 어떻게 연결할지 제대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정신은 ‘변화’ 패러다임 바꿔야” 자유주의는 ‘강자독식’ 제도 보완 필요 “윤 후보가 확고한 계획으로 해결해야”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변화’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기 술로 첨예하게 경쟁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 낙후될 수밖에 없다”며 “교육, 노동, 4차산업 중심의 경제구조까지 분야별로 국가혁신을 해야만 한국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 경제운용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 후보가 유연한 적용을 시사한 ‘주 52 시간 제도’에 대해서는 “52시간제를 수정한다는 것보다도, 노동시간에 대한 노사 자율권을 부여해주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인 ‘경제민주화’를 윤 후보의 정책비전에 넣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강조하는 공정과 정의가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경제문제다. 결과적으로 경제민주화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자유주의 시장경제 원리는 강자독식 원리인데, 경제민주화를 지향하는 제도적 장치가 따르지 않으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편적으로 얘기하자면 노인은 빈곤하고 2030 청년은 희망이 없다는 거 아니냐. 소위 고용구조를 보면 대기업 고용이 전체의 12%밖에 안된다”며 “과거 경쟁 과정에서 대기업은 큰 혜택받고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능력을 갖게 됐지만 중소기업은 취약하기 말할 데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그런 부분에서 임기 5년의 확고한 계획 세워서 끌고가는 방법을 강구한다면 문제가 해결 안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
김건희 등판은 언제?…尹 측 “적절한 시기에 나올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8 09:19:4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등판 시점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선을 90여일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의 아내가 한번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김씨의 등장과 관련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적절한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 후보의 ‘죽마고우’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한 라디오 방송(YTN)에서 “김씨가 연예인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기본적으로 선거 캠페인은 후보가 하는 것이고 국민들은 후보를 보고 찍지 후보 부인을 보고 찍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후보 부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적절한 시기에 후보의 투표전략에 도움이 되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씨가 대중 앞에 노출되거나 앞에 나서는 걸 그렇게 달가워하거나 즐겨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중들 앞에 나서는 것이 조금 자신감이 생기면 나타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다른 라디오 방송(KBS)에서 “후보가 이미 언급했다”라며 “그 문제는 기다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도 “저도 아직 (김씨를) 뵌 적이 없다”며 “그 부분은 본인 판단, 여러 사정과 인격에 대한 것 등이 있기에 잘 숙의해서 일정을 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등장 시점에 대해 “집에 가서 처에게 한번 물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씨가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여성 배우자 모임인 ‘배우자 포럼(가칭)’ 발족식 때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점쳤다. 포럼은 내년 대선에서 현역 및 당협위원장들의 배우자들이 주축이 돼, 홍보 또는 봉사활동 등으로 당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포럼 총회가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씨가 내년 1월에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尹·李 지지율 8.2%p차…"김종인 영입 잘했다" 53.2%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8 09:1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의 지지율이 모두 소폭 상승한 가운데 두 후보의 격차(8.2%포인트)가 오차범위(±3.0%) 밖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양자대결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4%대까지 좁혀졌다. 윤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6~7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45.3%로 조사됐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37.1%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2%포인트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0.4%포인트 좁혀진 결과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대구·경북(57%), 강원(55.6%), 대전·충청·세종(50.3%), 서울(49.6%)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라(66.4%), 인천·경기(41.7%)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58%), 이 후보는 40대(49%), 50대(48.9%)에서 강세를 보였다. 두 후보 뒤로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2.5%,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 1.6%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로 지난 조사보다 2.2%포인트 줄었다. 두 후보의 양자대결의 경우 지지율 격차가 지난조사(8.9%포인트)보다 대폭 줄은 4.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다. 차기 대선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6.9%, 이 후보의 지지율은 42%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6%였다. 차기 대선을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로 보는 응답은 소폭 하락(51.3%) 했지만 여전히 과반을 넘겼다. 차기 대선을 ‘집권 여당에 의한 정권 연장’으로 규정하는 비율은 40.3%로 지난 조사에 비해 4.2%포인트 증가해 40%대를 넘겼다. 윤 후보가 선대위 갈등을 봉합하고 김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한 것에는 응답자의 53.2%(매우 도움 28.9%, 약간도움 24.3%)가 윤 후보 지지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37.9%(전혀 안 됨 17.6%, 별로 안 됨 20.3%)의 응답자는 김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이 윤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후보가 최근 잇따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것을 두고 46.6%(매우 적절 28.3%, 적절한 편 23.3%)는 ‘적절하다’, 42.1%(매우 부적절 23.9%, 부적절한 편 18.2%)는 ‘부적절하다'고 답변해 의견이 팽팽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7.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이재명·윤석열 외교 책사들 대북 정책 놓고 워싱턴서 신경전...韓美동맹 중요성엔 공감
국제 정치·사회 2021.12.08 08:16:3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외교 책사들이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포럼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인식차를 드러냈다. 양측 모두 단계적 비핵화는 불가피하다고 봤으나, 윤 후보 측은 대북 접근법에 있어 보다 강경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 측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와 국민의힘 윤 후보 측 김성한 고려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에 화상으로 참여해 각 후보의 외교 안보 정책을 소개했다. 위 전 대사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이론적으로 경도됐고 대북 유화론자라는 오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 후보자의 대북 정책은 단단한 현실주의와 실용주의 노선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 후보의 대북 정책이 문재인 정부와는 다소 차별화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위 전 대사는 이어 “북한 문제 이면에는 상호 간 불신, 안보 딜레마, 핵 프로그램 등 많은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협상은 유연한 방식으로 해야겠지만, 북한의 약속 위반이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대처·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전 대사는 또 “대화와 협상, 인센티브와 제재, 압박 등 다양한 조치들을 다양하게 섞어서 사용할 것”이라며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조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비핵화 협상 방법과 관련해서는 “단계적 대응은 불가피하지만, 얇고 작은 살라미 조각들은 쉽게 폐기될 수 있다”며 “가능한 한 조각을 크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조각(합의)부터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들과 비핵화 및 안보, 평화 이슈 등 중요한 사안을 묶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김 교수는 "윤 후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지만 '빅딜'과 '스몰딜' 중 양자택일을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단계적 접근이 불가피하지만 첫 단계부터 북한의 달라진 태도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비핵화에 있어 실질적 진전을 보이는 대가로 종전협정을 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며 "일반적인 평화 협정은 전쟁 종식에서 시작해 평화 유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들로 넘어가는데, 문재인 정부는 왜 우리가 이 둘을 분리해야 하는지 설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종전 '선언(decclaration)' 대신 '성명(statement)'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양자 사이의 균열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에 대한 한국의 참여 강화 차원에서 전략핵 시스템 배치와 관련해 한미 회담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외교·국방장관 한미 2+2 회담은 물론이고, 외교·경제장관 2+2 회담을 여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한일 관계 회복을 전제로 2+2+2 회담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다만 미국의 대 중국 견제 기조 속에 한미 경제 동맹의 중요성에는 원칙적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해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포함한 한미일 전현직 관료와 학계, 재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
이준석, 與 검찰정권 공격에 "검사 사칭 후보나 사퇴시켜라“
정치 정치일반 2021.12.08 06:30:0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검찰정권'을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검사 사칭 후보나 사퇴시켜라”라고 지적했다. 이는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검사 출신만 14명에 이르는 판검사 선대위가 만들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떨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윤석열 선대위'가 모습을 드러낼수록 검찰 정권의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고 꼬집은 데 대한 반박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사 사칭 정권을 만들고자 하는 민주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03년 변호사 시절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을 받은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애 장관을 통해 검찰총장 윤석열을 탄압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우리 후보는 없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검사 사칭 후보나 사퇴시키십시오”라고 밝혔다. 앞서 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 선대위를 놓고 "부위원장 6명 가운데 2명, 주요 본부장급 보직 가운데 4명이 검찰 출신"이라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며 선택적 정의를 행사한 일부 정치 검사들의 기득권을 연장할 수 없다. 국민은 검찰 공화국들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홍준표 “尹이 YS·DJ보다 낫다?…앞길이 구만리” 일침
정치 정치일반 2021.12.08 06:00:00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벌써부터 아첨에 둘러싸이면 앞길이 구만리"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전두환 장군 등극 때처럼 윤 후보가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더 낫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으니 이게 좋은 징조인가 나쁜 징조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슨 연유로 그런 말을 하는지, 또 그런 말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지 참으로 염량세태"라고 꼬집기도 했다. 홍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윤 후보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가 한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가 가지는 아주 인간적인 장점이 많이 있다. 그런 점에서 윤 후보가 해방 후에 지금까지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면에서 DJ나 YS보다 소통 능력 또 공감능력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앞으로 많이 발휘되면 청년들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
[속보] '스폰서 의혹'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23:34:40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사업가에게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윤우진(66)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서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와 도망갈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세무당국 관계자에게 청탁해준다는 명목으로 인천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 A씨 등 2명으로부터 1억3,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이 지난해 한 법인으로부터는 법률 사무 알선 대가로 별도의 금품을 받았다고 파악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윤 전 서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한때 측근이었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친형으로, 뇌물수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에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
방범대원 변신한 윤석열 “남경이든 여경이든 진압 무기 사용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22:56:1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일일 방범대원으로 변신해 야간 홍대 거리를 살폈다. 윤 후보는 일선 경찰관들이 진압 무기를 사용할 때 현장의 판단이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이날 밤 9시부터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주택 및 상가 일대를 약 40분 간 1km 가량 마포자율방범연합대 대원들과 함께 순찰했다. 형광색 방범 조끼를 입은 윤 후보는 ‘생활 속 거리는 멀리, 소통은 가까이’라고 쓰인 어깨띠를 매고 붉은색 불빛이 나는 경광봉을 흔들며 선두에서 밤 거리를 살폈다. 윤 후보는 함께 순찰하는 대원을 향해 “코로나19 때문에 취객이 많이 줄어들었나요”, “위험한 상황을 보면 어떻게 처리 하나요” 등 근무 환경에 대해 물었다. 마찬가지로 방범 유니폼을 입은 이 대표도 차도 한 가운데 주차된 전동 킥보드를 보고 “이런 게 위험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는 순찰을 마친 뒤에는 홍익지구대를 방문해 지구대장 등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치안 활동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윤 후보는 특히 현장 판단에 따른 적극적인 진압 무기 사용을 강조했다. 그는 “테이저건이나 가스총이 과거에는 남용 위험이 있다고 봤지만 지금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적극 사용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움직이고 있다”며 “어떤 사고를 놓고 (사후적으로) 과연 그때 경찰이 무기를 사용한 게 맞았느냐고 판단하면 안 되고, 그 당시 상황에서 무기를 사용하는 게 맞느냐를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인천 층간소음 사건’에 대해서도 “여경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전부 무술 고단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남자 경찰이든 여자 경찰이든 적절한 진압장비를 상황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야 된다”라며 “(무기 사용은) 현장 상황을 더 존중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도 간담회 자리에서 “인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많은 분들이 여성 경찰관 문제를 지목했지만 적극적인 제압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성별이나 완력과 관계 없이 경찰관이 공무집행을 할 수 있다”며 “충분한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예산을 다섯 배, 여섯 배 증액해서라도 시민 안전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
"오바마도 찼다" 화제 된 이준석 손목시계 뭐길래
정치 정치일반 2021.12.07 22:43:32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애용하는 구형 전자 손목시계가 화제다. 국내 유명인사의 손목시계 정보를 알려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의 시계가 올라오면서다. ‘kstar_watch’ 인스타그램 계정은 7일 이 대표의 손목시계 사진을 올리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찬 시계로도 유명하다”고 전했다. 계정은 “정치인들이 ‘서민 코스프레’로 저렴한 시계를 종종 차는데, 왠지 이 대표는 그런 거 없고 그냥 원래부터 찬 것 같다”며 “본 계정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시계는 ‘카시오 F-91W’ 모델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하철에서 찍은 시계 사진을 공유하며 “갤럭시 워치고 애플워치고 다 싫다. 그저 중학교 때 차던 F91이 최고다”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최고위원회의에도 이 시계를 차고 참석하기도 했다. 이 시계는 오사마 빈라덴이 죽기 전에 찬 시계로도 유명한데다 이후 알카에다 등 테러리스트들이 따라 차면서 ‘테러리스트 시계’라는 오명도 갖고 있다. 시간이 정확해서 사제 시한폭탄 만드는 부품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kstar_watch는 또 카시오의 제품에 대해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은 꼭 차야 하는 슬픈 추억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데다 스포츠·군사 등 야외 활동에 특화돼있어 보통 군에 입대할 때 많이 착용했기 때문으로 소위 ‘군인시계’로도 불렸다. 이 대표가 착용한 시계의 판매가는 약 10달러로 약 1만2,000~1만5,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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