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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윤석열’ 에…고삼석 전 방통위원 “선관위 나서라"
정치 정치일반 2021.12.07 21:08:34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등장한 ‘AI(인공지능) 윤석열’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힘이 후보 대신 ‘딥페이크'기술을 적용한 아바타를 활용해 일상적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목적이 뻔하다”며 “이미지 세탁”이라고 지적했다. 고 전 위원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시간상 제약을 이유로, 잘 만들어진 아바타를 보고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하는 것은 일종의 ‘사기(fake)’로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동영상 형태로 구현된 ‘AI 윤석열’을 공개했다.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에 “완성도가 상당히 높죠?”라며 1분가량의 해당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AI 윤석열은 “윤석열 후보와 너무 닮아 놀라셨습니까”라며 “정치권 최초로 만들어진 AI 윤석열은 윤석열 후보가 열어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디지털 선거 혁신 운동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며, 후보가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지역이나 시간대에 유세 차량의 스크린 등에 AI 윤석열을 띄워 모든 국민들에게 윤 후보의 목소리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 전 위원은 "이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후보 이미지 조작’을 하겠다는 선언 아니냐”며 “생각이 정직하지 못하다. 뻔뻔하거나 무지하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좋지 않은 후보의 이미지(도리도리, 쩍벌 등)와 부족한 언변을 속이기 위한 것 아니냐”며 “매우 불량하다”고 비판했다. 고 전 위원은 “실제 인물의 딥페이크 적용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며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정치적 목적의 AI 혹은 딥페이크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아무런 비판 없이 바라볼 게 아니라 선관위 등이 나서서 딥페이크 기술의 정치적 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윤석열 "부친은 원칙주의자, 대학생 때까지 맞으면서 커"
정치 정치일반 2021.12.07 18:23:5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윤 후보는 7일 오후 방송되는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대선 주자 특집 2탄'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윤 후보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누구보다 엄격한 원칙주의자 윤석열 후보이지만, 숨길 수 없는 예능욕심을 보여줬다"며 "석열이형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고 영상에서 윤 후보는 '원칙주의자'로 통하는 부친에게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평소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느냐'는 질문을 받고 "공부 안 하고 놀러 다닌다고 많이 혼났다"며 "대학생 때 늦게까지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윤 후보는 검사 시절 '석열이 형'으로 통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9수를 했기 때문에 어린 선배들이 많았는데 친해지면 나이순으로 호칭을 정했다"고 했다. 이같은 윤 후보의 답에 MC들은 '석열이 형'이라고 불러도 되느냐고 했고, 윤 후보는 "형이라고 불러주는 게 제일 좋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공부법'에 대한 질문에는 "공부가 재미있으면 잠이 안 온다", "졸린다는 것은 공부가 재미없다는 것" 등 자신의 독특한 공부 철학을 피력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윤 후보는 "재미없는 암기 과목들은 낮에 하고, 좋아하는 과목들은 졸려도 계속할 수 있는 밤에 공부했다"며 자신만의 공부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윤 후보는 사법시험 합격 비화도 꺼내놨다. 시험 직전 친구 결혼식이 대구에서 있었다고 운을 뗀 윤 후보는 "처음에는 못 간다고 했는데 친구들 생각에 공부가 안되더라"며 "그래서 대구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수험서를 폈는데 심심풀이로 본 부분이 시험에 출제돼 최고 득점으로 합격했다"고 했다. 또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여권의 압박을 받은 것과 관련, "무언의 압박이 들어올 때도 그걸 딱 지키는 게 원칙"이라며 "칼 든 사람은 절대 누구한테 충성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김종인 “출산율이 가장 심각…코로나19 대책엔 100조 기금 필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8:08:2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차기 최우선 국정 과제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계층을 구제하기 위해 비상 재원 100조 원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 강연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 출산율”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우리가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산아 제한 속도가 너무 과격하게 진행됐다”며 “(현재도) 정부가 돈이나 몇 푼 주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란 사고를 했기 때문에 오늘날 출산율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현 상태라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본 경기 침체의 주된 요인이 저출산율"이었다며 "우리나라가 현재 바로 그러한 입구에 놓여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제도, 주거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출산율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며 “최근 지자체들처럼 ‘애를 낳으면 돈을 준다’로는 출산율이 절대 오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와 같은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를 겪으며 양극화는 극도로 심해졌다”며 “대책 수립을 위해 100조 원 정도의 기금을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자영업자 손실 보상을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이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
[단독]두번째 국민의힘 선거 돕는 금태섭, 이번에도 입당 원서는 안 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7:46:26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책을 맡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에 아직 입당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7일 파악됐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기로 했지만 입당에는 우선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합류한 국민의당 출신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선대위 합류와 동시에 입당원서를 낸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금 전 의원이 끝내 입당하지 않으면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 이어 두 번째 소속 없이 야권의 선거를 돕게 된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입당 계획을 묻자 “그런 건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추가 인선을 발표를 통해 금 전 의원의 전략기획실장 합류를 밝혔다. 전략기획실장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직속의 총괄상황본부 산하 조직이다. 금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발간된 김 총괄선대위원장 자서전의 발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 총괄선대위원장과 가까운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선대위를 도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선대위에 합류한 뒤에도 입당원서를 내지 않았다. 그는 ‘지난 4·7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입당하지 않고 대선을 도울 예정인가’라는 질의에 “(선대위) 합류 소식은 저도 오늘 들었고 입당을 생각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렇게 한쪽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는 것이 전혀 없이 오늘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금 전 의원 합류는 중도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카드”라면서도 “금 전 의원이 노선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너무 눈치를 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
고용부, 중대산업재해 수사 전담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17:17:22고용노동부가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법(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서 중대 산업재해에 대한 수사권을 전담하게 됐다. 경영계 입장에서 경찰의 과잉수사에 대한 우려를 한시름 덜게 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7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은 고용부 소속 특별사법경찰인 근로감독관에게 중대 산업재해에 대한 수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이날 법사위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두 안을 대안 반영 폐기하는 식으로 최종안(대안)을 통과시켰다. 최종안은 사실상 박대수 의원안이다. 중대재해법에 따르면 중대 재해는 중대 시민재해와 중대 산업재해로 나뉜다. 고용부는 중대재해법을 주도적으로 만들었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본부까지 별도 조직으로 신설했다. 이 때문에 산업재해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약 3,000명의 근로감독관이 중대 재해를 수사하는 것을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경찰이 돌연 중대 산업재해에 대한 수사권을 요구하면서 두 기관 중 수사권을 누가 가져갈지가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변수로 떠올랐다. 중대 산업재해 수사를 고용부가 맡게 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는 경찰의 중복 수사나 과잉 수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동안 경영계는 경찰에 중대 산업재해 수사권을 부여하면 경영이 더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날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은 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본회의 처리 절차만 남는다. 국회에서는 법안 통과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안전 보건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업장에서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를 처벌하는 법이다.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형이나 10억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
尹선대위원장 노재승, 이번엔 “가난하면 맺힌 게 많다” 글 공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6:38:12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한 달 여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가난하면 맺힌 게 많다”, “대통령이 아니라 동네 술집 포주만도 못하다” 등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공유한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노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정규직 철폐’ 등 게시물 내용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달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비정상인자가 야망을 품고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것 까지는 못 막는다 해도, 그 비정상인자를 추종하고 따르는 바보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걸까”라며 “가진 게 없어서 한이 많아서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에라이 그냥 나라재정 거덜내고 다 같이 죽자’는 건가”라고 글을 올렸다. 가진 게 없고 한이 많은 일부 사람들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노 위원장은 “‘정상’인 여러분, 이제는 겁내지 말고 더 이상 숨지맙시다”라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이후 글 하단에 다른 사용자가 작성한 글을 공유했는데, 해당 게시물은 이 후보를 겨냥한 원색적 비난이 가득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가난하면 맺힌게 많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이용한다. 정말 치졸하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줄곧 자신이 가난한 소년공이라고 자처해왔다. 작성자는 “임기응변식 인성이 아니라 인격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집안 가족에게 양아치들도 감히 쫓아가기 힘든 욕을 했다. 그 오디오 직접 들어보라. 대통령이 아니라 동네 술집 포주만도 못하다”라고도 썼다.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2016년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촛불 집회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3~4년 전에도 여러분들에게 제 목숨 걸고 얘기했었다”며 “다들 저를 조롱하고 욕하고 언팔하고 저보다는 그 무식한 손석희 얘기를 더 믿고 난리치고 다들 ‘멍청하게’ 광화문으로 나가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페이스북에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기에 그런 걸까”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노 위원장은 “5·18 민주화 운동만이 ‘특별법’까지 제정되어 민주적 토론을 불가하게 만드는 점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며 “(자신은) 5·18에 대해 폭동이라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
닻 올린 尹 선대위, 첫 대표 공약은 ‘백신 국가책임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6:17:14한 달의 진통 끝에 닻을 올린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가 7일 첫 대선 공약으로 ‘백신 부작용 국가책임제’를 내걸었다. 선대위 출정식에서 윤석열 후보가 “차기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의한 빈곤과의 전쟁”으로 밝힌 지 하루 만에 관련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동안 윤 후보는 명확한 정책 비전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선대위는 속도전을 예고했다. 원희룡 선대위 총괄정책본부장은 “매일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며 내년 1월께 종합 공약과 미래 비전을 함께 제시하는 스케줄도 공개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백신 부작용 국가책임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대재난에 맞서는 국민들에게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겨왔다”며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 중 인과성을 인정받은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자발적인 행위라기보다 국가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이뤄지는 공공 정책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인과성 증명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본부장은 “(백신 부작용의) 인과성이 있다는 것을 피해자나 유족이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과성이 없다는 것을 정부가 증명하도록 하겠다”며 “사망자의 경우는 선(先) 보상, 후(後) 정산하도록 하고 중증 환자에 대해 선 치료, 후 보상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이에 더해 소위 ‘비전 캘린더’도 제시했다. 원 본부장은 “완성된 공약들은 매일 발표될 것”이라며 “종합 공약, 대표 공약 이런 것들이 모아진 다음에 선대위를 거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 본부장은 윤 후보의 국정 방향을 담은 비전 발표는 내년 1월 하겠다고 예고했다. 선대위 ‘원톱’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추가 논의를 거쳐 미래 어젠다를 확정하겠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 역시 경선 과정에서 만들어진 윤 후보의 대선 공약을 대대적으로 수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더좋은나라전략포럼’ 특강에서 “IMF 이후 양극화는 좁혀진 적이 없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양극화는 극도로 심화됐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인 ‘경제 민주화’를 대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김 위원장은 기존에 주장하던 ‘100조 원의 코로나기금’ 설치도 재차 언급했다. 원 후보는 이에 대해 “이번에 선대위를 발족하며 김 위원장이 오시고 이준석 대표가 업무에 복귀하면서 (비전 발표는) 원점에서 다시 짜는 것으로 됐다”며 “새로운 공약과 양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발표된 공약들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인터넷 백과사전인 ‘나무위키’에 공개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지난달까지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거론되던 인사다. 하지만 방향을 틀어 윤 후보 캠프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역할을 맡기로 했다. 전날 “99개가 달라도 정권 교체 뜻 하나만 같으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힌 윤 후보의 외연 확장 의지가 하루 만에 성과를 낸 셈이다. 윤 후보는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에 감사드리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다”고 화답했다. -
금태섭·정태근 전진배치…'김종인의 그립' 완성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6:12:36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선대위 그립을 강화할 조직인 총괄상황본부가 진용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인선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7일 선대위 보고를 거쳐 총괄상황본부 인선안을 발표했다. 본부장인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아래 4개 실 6실장 체제다. 총괄상황본부는 김 위원장의 의사를 선대위에 반영·관철할 기구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짜놓은 기존 선대위 조직에 손을 대지 않은 만큼 총괄상황본부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임 본부장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총괄본부들이 독자적인, 독립적인 업무를 자기 책임하에 해나가는데 조율이 필요한 이슈들이 생길 것”이라며 “우선순위, 완급 또 선후를 다져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상황본부에는 친(親)김종인 인사들이 포진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민주당 출신의 금태섭 전 의원이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금 전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정권 교체와 정치 변화를 위해 함께 일하자는 김 위원장의 권고를 듣고 깊이 고민한 끝에 참여하게 됐다”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계로 분류되는 정태근 전 의원은 정무대응실장으로 임명됐다. 또 이철규 의원은 종합상황실장, 오신환 전 의원과 정희용 의원은 각각 상황1실장·상황2실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시절 당 전략기획부총장, 정 의원은 중앙재해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오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할 때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분석실장으로 내정된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조만간 발령이 날 예정이다. 김근식 위원장은 김 위원장 체제에서 당 비전전략실장으로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를 운영하는 주체가 일사불란하게 잡음 없이 진행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가급적 효율적으로 선대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호남 현역 무소속 이용호,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6:05:10무소속이었던 이용호 의원(전북 임실·순창·남원)이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을 예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총 105석이 된다. 윤 후보는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지역 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적 거취를 놓고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숙고를 했는데 두 갈래 길에서 좀 더 어려운 길을 선택을 하기로 했다”며 “지역 주민들은 익숙하고 편한 길을 갈 것을 기대했지만 저는 그게 꼭 옳은 길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이어 “편 가름의 정치, 갈라치는 정치, 운동권 정치가 더 이상 계속 되어서는 안되겠구나 생각했다”며 “윤 후보를 믿고 윤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이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윤 후보와 조찬 회동을 한 뒤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돼 왔다.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발하며 탈당했으며, 21대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비(非)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
최태원 “동북아 지정학적 환경 복잡…공급망 등 공동대응해야”
산업 기업 2021.12.07 14:40:21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매우 복잡하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대한 공동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환영사에서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면서 “한미일이 다수의 공동 과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미중 전략경쟁 △역내 인접국 간 마찰 △북핵문제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기후위기 등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현안으로 꼽았다. 이번 포럼은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반영해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고안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 나와 반도체 정책, 탄소배출 감축 노력 등에 대해 연설했다.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전·현직 관료와 학계, 재계의 저명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성한 고려대 교수도 화상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선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척 헤이글 전 미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 등이 참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는 5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미중 전략경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3자협력, 북한 비핵화와 한미동맹,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와 지속가능성 등이 주제다. -
“5.18유공자 명단, 광장에 걸자” 아슬아슬 윤석열표 청년인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4:16:30노재승(37)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과거 자신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들에 ‘역사관 논란’ 등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7일 “앞으로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신중한 자세로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노 위원장은 일반인일 때의 표현을 문제 삼는 것은 “악의적”이란 입장이지만 ‘유공자 명단 공개’ 등 주장은 여전히 일반 청년층을 대변하기엔 너무 치우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與 “온갖 혐오 발언” vs 노 “5·18 성역화 비판했을 뿐” 노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과거 개인적 소회를 적었던 SNS글들이 어찌보면 많은 논란이 됐던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윤석열 후보가 2030세대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정권 수립 이후에도 2030세대가 미래세대로서 국가의 발전과 비전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18일 페이스북에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썼다. 해당 영상에는 “일부 시위대의 주요 시설 습격 등은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지난 6월에는 “난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당에서는 즉각 비판을 쏟아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날 “(노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서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다”며 “5·18을 부정하고 ‘정규직 제로시대’를 주장했다. 노씨의 망언은 윤석열 후보의 1일 1망언과 너무나 닮았다”고 지적했다. 노 위원장도 곧바로 “민주당이 내세우는 5·18 정신을 특별법으로 얼룩지게 하고 의견조차 내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 행태를 비판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5·18 민주화 운동의 가치나 역사적 의미, 더 나아가서 당시 평범한 광주 시민들이 겪었던 억울한 피해와 희생, 유가족들의 슬픔은 감히 제가 공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픈 상처”라고 강조했다. “유공자 명단, 5·18광장에 걸어야” 하지만 노 위원장은 해명 과정에서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자는 주장을 함께 제기해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5·18 민주화 운동 유공자 명단을 현판으로 만들어서 광장에 걸어두고 그분들의 업적에 대해 후손이 대대로 알게 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5.18 유공자 명단 공개는 일부 보수 진영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안이다. 유공자 명단에 ‘폭도’나 ‘가짜 유공자’들이 섞여 부당하게 혜택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주장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미 지난해 10월 관련 소송에서 “(명단 공개는) 사생활 비밀을 침해할 우려가 상당하다”며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 유공자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명단을 비공개한 것도 아니다”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노 위원장의 자세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
김어준, '비니좌' 노재승 맹폭 "조동연은 난리 쳐놓고…그냥 일베"
정치 정치일반 2021.12.07 14:09:19일명 '비니좌'로 불리는 노재승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노 위원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씨는 7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노 선대위원장의 과거 발언과 관련된 논란을 언급한 뒤 "조동연씨 같은 경우에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가 개인사 문제를 갖고 그렇게 난리를 친 것 아닌가"라며 "(노 선대위원장 관련 논란은) 다 공적인 발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했다가 그렇게 난리가 나지 않았느냐"면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노재승씨는 '5·18 진실'이란 영상, 그게 간첩 얘기 나오는 거다. 거기다 대놓고 '뭘 감추고 있느냐. 성역화 하지 마라'는 주제를 쓴다든가, 정규직을 폐지하라든가. 정규직을 폐지하는 나라가 대체 어딨는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또한 "'(노 위원장이) 집회를 하면 경찰이 실탄을 사용해야 한다'라든가(라고 주장했다)"라며 "일베(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버금가는 게 아니라 그냥 일베"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씨는 "왜 또 다시 5.18 폄하하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이 되는데 개인사인 조동연씨에 대해선 그렇게 난리를 쳐놓고 (이건) 왜 조용한가"라면서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역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5·18은 폭동이고 정규직은 제로로 만들어야 한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 연설로 화제가 된 인물로 모자의 한 종류인 비니를 쓰고 유세 차량에 올라 '비니좌'(비니를 쓴 본좌)라는 별칭을 얻었다.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기에 그런걸까"라고 썼다. 이어 6월에는 정규직과 관련,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하고는 한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같은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일베에 버금간다"고 맹폭했다. 이에 대해 노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이 가장 내세우고 있는 5.18의 정신을 특별법으로 얼룩지게 하고 민주화 운동에 대해 발상이나 의견조차 내지 못하도록 포괄적으로 막아버리는 그런 행태를 비판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은 '정규직 제로' 발언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으로서 작은 회사지만 실제로 고용을 하면서 노동시장의 경직성에 대해 불편함을 갖고 있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정규직 지상주의를 부르짖다가 고용시장이 이렇게 경직화됐다는 생각은 못 하셨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노 위원장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심지어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대출 받아서 사업하시는 분들도 부지기수"라며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졌던 애환을 사인으로서, '그냥 정규직 제로의 상황이라면 차라리 어떨까'라고 표현했던 것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덧붙여 노 위원장은 "공당의 선대위원장이 된 지금의 시점에서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과거의 개인 SNS의 글을 이렇게까지 악의적으로 받아 쓰시는 걸 보니 역시 가장 민주당스러운 대변인 논평이 아닌가 싶다"라고도 했다. 더불어 노 위원장은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 이건 제가 갖고 있는 건가 김우영 대변인께서 갖고 계신 건가"라고 물은 뒤 "왜곡된 주장으로 국민의 눈을 오염시키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매체의 보도를 두고 "살면서 단 한 번도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 규정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그러면서 "제 잘못이라면 향후 오늘과 같이 중책을 맡을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문장을 남긴 것"이라면서 "왜곡된 뉴스였지만 혹시라도 이 보도를 통해 저에 대해 실망하시고 상처를 입으신 제 주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조금 더 신중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리겠다"고 했다. -
윤석열 "범죄 피해자, 예산 부족으로 방치…정부 맡으면 지원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3:30:3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정부를 맡게 되면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범죄 예방과 피해자의 재기, 극복을 위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스마일센터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파악해보니 인력과 예산이 많이 부족해서 범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사실상 방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 산하 스마일센터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강력 범죄 피해자들의 회복을 지원하는 범죄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이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출범식 후 첫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선대위 기구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 방문에는 김미애 약자와의동행위 부위원장과 원희룡 선대위 총괄정책본부장이 동행했다. 윤 후보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첫번째가 범죄의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또 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그 피해자가 다시 재활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 치료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가 범죄 피해로부터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조카 변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여기에 국한해서 (하겠다)”면서도 “가해자 보호는 절차상의 인권 보장은 법에 의해 충분히 돼 있는데 피해자 인권이 너무 경시돼 있다. 국가의 가장 기본적 임무는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가 첫 행보로 범죄 피해 지원 센터를 선택한 데 대해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후보는 차담회에서 한영옥 부센터장이 치유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자 “강아지가 정신건강에 굉장히 좋다.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반색했다. 이에 한 부센터장은 “내담자들이 자살 평가하고 이럴 때 자살 방지 억제 요인이 뭐냐면 치유견 때문에 못 죽는다”며 “나 죽으면 얘들 어떻게 하냐. 엄마같은 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애견협회 뿐만 아니라 유기견 협회에도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기견하고 범죄 피해 트라우마 강화, 이게 유기견도 트라우마가 있다. 서로 공감할 수있는 부분”이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한 센터장은 “우리도 그렇게 기획 했다”며 “치유견 프로그램 반응도 좋고 효과도 좋다”고 호응했다. 국민의힘은 범죄 피해 지원 관련 공약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원 본부장은 “범죄 피해 지원 기관의 일원화, 연결체계 강화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제도 개선 사항, 공약 내용을 며칠 내로 정리해서 이수정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범죄 관련 치안 행보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하고 밤에는 홍익자율방범대 대원들과 함께 서울 마포구 밤길 일대를 동행 순찰한다. 동행 순찰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동행한다.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은 “국가의 임무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다”며 “가해자 편이 아닌 피해자 편에서 보호하고 치유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데에 윤석열 후보의 첫 선대위 회의 이후 전체 행보의 주안점이 맺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
"윤석열, 바지사장" 지적에 홍준표 "만만한 사람 아냐"
정치 정치일반 2021.12.07 13:26:2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바지사장 같다'는 일각의 평가를 두고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는) 그리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6일 홍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개설한 팬페이지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코너에 올라온 '사실상 김종인이 대통령? 캠프에 똑똑이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다. 윤석열이 바지사장 같다'는 한 네티즌의 지적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아울러 '김종인이 킹메이커? 이재오 전 의원은 그 사람(김종인)이 뭔가 역할을 해서 (킹 메이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질 자리만 찾아다녀서 그런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는 또 다른 네티즌의 언급을 두고 홍 의원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홍 의원은 '정치적으로 어떻게 다음 5년을 지낼 생각인가. 6선을 하고 대통령 기회를 보다가 어렵게 되면 국회의장으로 정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게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아직"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와 함께 '총괄로 김종인이냐 홍 대표님이냐 둘 중 한분을 이준석이 생각했을 텐데, 왜 이준석은 김종인을 총괄로 요구했을까요'라는 질문에 홍 의원은 "파리떼 압박용"이라고 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파리떼'는 윤 후보 주위에 포진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을 지칭하는 것으로 읽힌다. 더불어 홍 의원은 '함익병 철회' 사례 등을 두고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이런 사람들이 모이는 윤 후보 캠프를 정말 믿고 지지해줘야 하느냐.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한 네티즌의 질물에는 "그래도"라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2일 경선 후 처음으로 윤 후보와 만난 뒤 "(윤 후보가) 생각이 바르고 담백한 면이 있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
전용기, 이준석 겨냥 "삐져서 전국을 돌던 새우 뻔뻔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1:25:59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뻔뻔함에 혀를 내두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국민의힘 선대위 발대식에서 고3학생 당원의 연설에 대해 이 대표가 “우리당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하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위 발대식에서 고3 학생의 연설을 보았다. 김민규 학생의 용기와 진정성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우월함" 덕에 이 학생의 멋짐이 가리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의 목적이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함을 느끼기 위해서인지 묻고 싶다. 최고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하다보니 정치를 잘못 배워도 너무 잘못 배운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쏘아붙였다. 전 대변인은 “국민의힘 고3이 민주당의 고3 보다 우월하지 못하면 정치를 할 수 없는 건가”라며 되묻고는 “'너네 고3, 우리 고3'과 같은 이분법적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갈라치기’라고 지적하자 ‘고3 당원 기 살려주기’라며 ‘자신이 있으면 민주당 고3 선대위원장 연설을 올려서 홍보하시라’고 항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월감을 심어주는 것이 당원의 기를 살려주는 방식이냐"며 “연설은 누가 누구보다 우월한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뼛속 깊이 박혀 있는 우월주의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 대표는 앞서서도 ‘우리가 우월하다’는 발언을 여러차례 했다. 하지만 우월주의(Supremacy)를 통해 훌륭한 정치가 이뤄진 사례는 없다”고 못밖았다. 마지막으로 전 대변인은 “'삐져서 전국을 돌던 새우'가 '고래'가 되어 '우월함'을 강조하는 것을 보니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 '우월한 국민과 하찮은 국민'으로 나누는 '예견된 참사'가 일어나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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