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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중간평가제’ 주장에 전용기 “헌법 정신에 어긋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0 18:10:56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대통령 중간평가’를 공약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헌법은 안중에도 없는 안 후보의 태도가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한국행정학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면 임기 중 여야가 합의하는 방식으로 조사해 국민 신뢰 50%를 받지 못할 경우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대통령 직의 무게를 모르는 한심한 발언”이라며 “대통령의 임기를 규정해 둔 헌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대변인은 “국정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꼬집었다. 그는 “안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대통령 자리가 욕심나도 헌법을 뛰어넘어 무책임한 공수표만 날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간평가가 필요하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것처럼 4년 중임제 개헌을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히며 “필요하다면 제 임기를 1년 단축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정치 개혁 방안으로 책임장관·책임총리제 도입과 청와대 비서실 절반 축소를 공약하기도 했다. -
"중간평가 받겠다" 승부수 던진 안철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0 16:26:12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청와대·공공기관의 구조 개혁을 약속하며 “대통령과 가족들이 깨끗해야 기득권의 저항을 뚫고 과감한 개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강 후보와의 차별화된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보수·중도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한국행정학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깨끗한 청와대, 유능한 정부’를 신조로 “청와대로의 권력 집중을 분산하고 비대해진 청와대 비서실 규모를 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제 도입도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무총리와 장관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대통령은 외교 안보와 국가 전략적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며 “수석보좌관 회의가 아닌 국무회의를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만들고 전문가가 공직 사회의 중심이 되는 ‘테크노크라트’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어 ‘책임정치’를 위해 “당선된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도 했다. 단일화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나왔다. 국정 전반의 과감한 구조 개혁을 약속한 안 후보는 “득표에 불리한 약속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표를 위해서 해야 할 개혁 과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저는 정치가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DJP 연합’을 들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 중 여론조사에서 진 후보가 국무총리를 맡고 다음 대선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야권 단일화 방안으로 거론된다. -
안철수, 후원회장에 김동길 교수…”安, 능력있고, 용기 갖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0 10:13:38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김동길(94) 연세대 명예교수를 후원회장에 임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대문구에 위치한 김 명예교수의 자택을 새해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김 교수님께 제 후원회장을 맡아주시기를 부탁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동지가 찾아와서 그런 얘기를 하면 여부가 없는 것”이라며 “한 시대의 노인이지만 전적으로 보증하니까 이 사람은 틀림없다”고 화답했다. 김 명예교수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원로 정치인으로 지난해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 명예교수는 안 후보를 향해 “보기는 얌전하지만 가까이 지내보면 굉장히 심지가 굳은 사람”,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는 건달이 많다. (안 후보는) 남 욕이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워낙 인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부정부패는 못 하게 돼 있다”고 했다. 또 “사람은 욕심 때문에 지저분해지고 훌륭한 사람은 포기해야 하는 것은 깨끗이 포기하는 사람”이라며 “안 후보는 욕심이 없다. 개인이 무엇을 해보겠다는 생각이 없다. 야심이라는 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이 시대의 정치도 한 번 끌고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안 후보는 “교수님 말대로 항상 국민만 생각하고 겸허함을 잃지 않겠다”며 “절대로 교수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답했다. -
안철수 겨냥한 舊안철수계 “양치기 소년” “나르시시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9 18:09:40과거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같은 당에 몸을 담았던 국민의힘 인사들이 19일 줄줄이 안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이 안철수를 두려워해서 비판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한 반응이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가 양치기 소년이 되고 있다”며 “(안 후보가) 안철수로 단일화 하면 받겠다며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일축했는데 2월 13~14일 대선 후보등록일을 주목 하겠다”고 적었다. 김 정무실장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는 등 ‘안철수의 사람’으로 통했다. 김 정무실장은 “안 후보가 최근 보여준 갈지자 행보에 대해 소개한다”며 “좋게 말하면 말 바꾸기, 좀 다른 표현으로는 양치기 소년 같은 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0년 7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의 사망 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지 않겠다’, 2020년 12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가지 않고 야권 단일 후보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겠다’, 2021년 3월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 2021년 8월 ‘국민의힘과 합당하지 않겠다’, 2021년 11월 대선 출마 선언”을 사례로 들었다. 김 정무실장은 “국민을 바보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안 후보의 고독한 결단만 임박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에 반발하며 국민의당을 탈당했던 주이삭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안 후보를 향해 “본인이 위협이 되니 (국민의힘에서) 비판을 한다는 나르시시즘적 발언에 어안이 벙벙하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국민이 받는 그 위협을 느끼고 합당을 하겠다고 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순전히 정치공학적이었던 것이어서 더 놀라웠다”며 “우리 후보가 잘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뛰는 저희는 그런 정치공학도 마인드와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주 부대변인은 “우리 후보가 못하면 올라가고 스스로는 지지율을 올릴 역량이 없는 게 현실인 분을 우리 당에서는 전혀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는다”며 “그런 오해는 앞으로 안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MBC)에서 “(안 후보가) 커뮤니티 이런 데서 안일화란 단어가 유행한다고 한 것 같은데 제가 보면 간일화가 더 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간 본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런 의미일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한 시각 다른 라디오 방송(CBS)에 출연한 안 후보는 자신을 저격하는 이 대표를 향해 “‘안철수가 무섭다, 내가 초조하다’ 이렇게 해석하면 된다”고 되받았다. 그는 “정치인들은 아무런 신경을 쓸 게 없으면 아예 언급하지 않는다. 위협이 될 때만 발언을 한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내가 무섭나”…野 단일화, 대선 넘어 지방선거까지 꼬였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9 14:46:2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단일화 신경전이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안철수로 단일화’를 뜻하는 ‘안일화’를 밀자 이준석 대표가 나서 선거 때마다 단일화를 간 본다는 뜻을 담아 ‘간일화’로 받아쳤다. 이 와중에 조직이 흩어졌던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을 대거 임명하며 전국조직화하고 있다. 정권교체에서 나아가 지방선거를 통한 정계 개편까지 얽히며 단일화 협상의 스케일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 대표는 1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 후보가) 커뮤니티 이런 데서 안일화란 단어가 유행한다고 한 것 같은데 제가 보면 간일화가 더 뜬다”고 말했다. ‘간 본다는 뜻이냐’고 묻자 “그런 의미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아마 단일화 협상이란 것이 지분 싸움이나 이런 것으로 비쳐 건설적이지 않은 논쟁으로 가는 경우를 국민들께서 많이 보셨기 때문에 간을 보는 형태로 간일화,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자신을 저격하는 이 대표를 향해 “‘안철수가 무섭다, 내가 초조하다’ 이렇게 해석하면 된다”고 되받았다. 안 후보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인들은 아무런 신경을 쓸 게 없으면 아예 언급하지 않는다. 위협이 될 때만 발언을 한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안일화 주장이) 나름대로 합리적인 것이, 이재명 후보와 일대일 상황으로는 큰 차이로 이기고, 이재명-윤석열 이렇게 일대일로 싸우면 윤 후보가 지는 경우로 그런 여론조사가 많이 나온다"며 "결국 저와 이재명 후보가 일대일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서 국민의힘이 양보하지 않으면 대선을 완주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1야당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무엇을 내려놔야 하나 고민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제가 포기하더라도 야권이 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총선 무공천 조직 축소된 安 전날 지역선대위원장 126명 임명 安 덩치 키워 단일화 협상 판 커져 야권의 단일화 싸움은 신경전을 넘어 조직 대 조직의 싸움으로 번질 상황이다. 안 후보는 전날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동시에 지역 선거대책위원장 1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이 활동할 지역은 국회의원 지역구 기준 전국 96곳이다. 126명 가운데 2030세대 24명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의 주요 지지층으로 자리한 청년세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 후보가 전국에 지역선거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단일화 협상의 판은 더 커졌다. 안 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을 포기하는 형태로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도왔다. 하지만 지역구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전국 조직이 사실상 와해된 상황이었다. 지난해 4월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일사천리로 진행된 배경에는 지역 조직이 축소되며 안 후보의 몸집이 가벼워진 영향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안 후보가 전국 조직을 구축하면서 단일화 협상은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임명된 126명의 지역선대위원장은 대선 후 지역의 국민의당 당협위원장 또는 지역위원장이 될 수도 있다. 만약 단일화가 당 대 당 형태로 이뤄지면 기존의 국민의힘 지역 조직과 국민의당 조직이 겹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단일화 문제가 대선을 넘어 차기 지방선거 공천 문제까지 꼬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이에 안 후보와 단일화 없이도 대선을 승리할 수 있다며 강공에 나섰다. 그는 “정권교체의 대의에 동참하면서 사심 없이 세력 간 연대가 이뤄진다면 모르겠으나 (단일화 협상은)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보기 싫어하는 모습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단일화 과정을 설명하며 “단일화 이후에는 결국 부시장 몫으로 안철수 후보 측에서 정무부시장을 가져가지 않았느냐. 그런 것이 서울시 행정에 크게 도움이 되겠나”라며 “그런 것들이 불거지는 단일화는 시너지 효과가 잘 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철수 "'安일화'라면 받겠다…국힘이 질 확률 높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9 09:10:16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안일화(안철수로의 단일화)’라면 야권 단일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안철수로의 단일화라면 그 단일화는 받을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확답했다. ‘단일화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방법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은 없지마는 제가 대표선수로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그런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 조사에서의 강세를 언급하며 “이재명·윤석열 1대1 싸움이든지 아니면 이재명·윤석열·안철수 3대 싸움이든지 어차피 이재명 후보가 이길 확률이 많다고 생각하면 그러면 다른 방법은 없다. 결국은 저와 이재명 1대1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 그런 논리”라고 강조했다. 중도 포기 가능성에는 재차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어차피 만약에 제가 포기를 하더라도 야권이 질 확률이 많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의 양자 TV토론에 대해서는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민주주의 제도하 해서 모두 하겠다”며 “(법적 소송이 받아들여지던 여부와 상관없이) 결국은 이 과정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이 거대 양당의 어떤 의도, 패악질이라고까지도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양강 후보의 녹취록 공방에 대해서는 “미투 폄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발언,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저는 정말 걱정이 되는 것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위기 상황에 빠져 있는지를 둘 다 모르고 있다 생각한다”며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이 전 세계의 권력 구조를 바꿀 지금은 정말 대전환기에 와 있다.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정말 구한말처럼 국민은 분열되고 나라는 자꾸 쇠락하는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때야말로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우리나라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생존전략 그리고 또 앞으로 우리가 뭘 먹고 살고 새로운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런 미래 비전이 화두로 자리 잡아야 하는데 이렇게 네거티브만 계속 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
이재명 '경제'(49.6%)-윤석열 '법치' (61.5%)-안철수 '과학' (81%) 강점 꼽았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18 18:12:23국민 10명중 5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제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법치 확립,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는 과학기술 진흥에 기대를 걸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빈부격차 해소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회사마다 천양지차인 단순 지지율 조사로는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미래 의제’를 해결할 후보의 개인 역량과 공약 이행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였다. 다만 후보와 공약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진영별 결집에 따라 여론은 쏠림 현상을 나타냈다. 18일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공동으로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성장과 분배가 조화로운 경제(50.9%)’ ‘지속적 경제성장(49.6%)’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이 후보의 ‘경제 대통령’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각인된 효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병행을 통한 안정적 에너지 확보(42.6%)’와 ‘법치 확립 (61.5%)’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그가 검찰 출신으로 ‘탈원전 폐기’를 외친다는 점에서 미래 의제 중 법치 확립과 에너지를 선점한 셈이다. 세계 5대 강대국(G5) 진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안 후보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G5 진입(53.4%)’과 함께 ‘과학기술 진흥(81%)’에서 높은 문제해결 능력이 있다고 인식됐다. 심 후보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노동 구조 개혁(47.8%)’과 빈부격차 해소(46.6%)’에서 능력 발휘가 기대됐다. 이들 후보에 대한 평가는 공약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주택 문제, 일자리 문제 등에서 규제 완화와 공정성 강화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지점이었다. 지지 후보에 따라 공약 평가는 엇갈렸다. 시급한 현안 과제로 꼽힌 주거 문제(23.9%)에 대한 전체 여론의 해결책은 공공주택 확대와 민간 공급 확대가 각각 41.5%, 46.5%로 비슷했지만 이 후보 지지층은 59.7%가 공공주택을, 윤 후보 지지층은 69.6%가 민간 공급 확대에 찬성했다. 하상응 서강대 교수는 “대선 100일 전부터 현재까지가 지지층 결집의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50일 동안은 부동층에 대한 호소력 있는 정책·공약 발굴로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부동층(후보 미정, 지지 후보 없음)은 30.9%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패널 조사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로 웹 조사 응답률은 94.1%였다. 1차패널 조사는 지난해 11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1년 10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 추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결국 안철수 없이…李·尹 설 전 양자 TV토론 맞대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8 16:13:50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3의 후보’를 제외한 첫 양자 TV토론에 18일 합의했다. 다만 토론 일정을 두고 민주당은 27일을, 국민의힘은 31일을 주장하며 막바지 ‘신경전’에 나섰다. 설 연휴 전 양자 토론이 확정됨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장동·가족 리스크를 포함 공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한 ‘토론 배틀’을 벌일 전망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밤 10시부터 120분간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지난주 목요일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방송 3사 TV토론 개최 요청에 오늘 공문으로 정식 답변을 받았다. 양자 토론은 양 후보 간 누가 민생 대안, 미래 비전 및 실천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토론 일정인 27일과 방송 시간을 두고 국민의힘은 문제 제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 대표인 성일종 의원은 “(윤 후보께서) 국민들이 가장 좋은 시간대에 많이 시청하셔서 국가지도자로서 누가 더 적합한지 판단할 기회를 효과적으로 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며 “31일 전 세대가 모이고 가장 황금 시간대를 할애해서 토론회를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시간대로는 저녁 6~10시 사이를 제시했다. 양자 토론의 방식이나 주제 등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이 참여하는 합동 토론은 설 연휴 이후로 열 것을 제시했다. 박 단장은 “방송 3사가 설 연휴 뒤 4당 후보 간 합동 토론을 제안해 이재명 후보는 수용한다”며 “윤석열 후보 등 다른 3당 후보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양자토론을 저지할 것”이라며 안 후보를 제외한 양자 토론에 거세게 반발했다. 양자토론 강행 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은 논평을 통해 “이번 양당의 정치담합은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함과 동시에 700만에 달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치적 거래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말 배우는 만2~7세 어린이에 투명마스크 지급”
정치 정치일반 2022.01.18 14:59:56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18일 만 2세에서 7세의 어린이들에게 투명 마스크를 무상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말을 배우고 익히는 만 2세~7세(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에게 투명마스크를 무상지급하겠습니다”라고 단문 공약을 적었다. 우리말을 배우고 익히는 나이인 어린이들에게 입 모양이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지난 16일 “10년 안에 노벨과학상 수상 국가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데 이은 두 번째 단문 공약이다. 안 후보는 지난해 10월에도 “영유아들은 입 모양을 보면서 말을 배우고, 이에 따라 정서와 지능이 발달하는데, 모두 마스크를 쓰고 사는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이 말을 배울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의 4살 어린이가 사과를 ‘아…과’라고 발음한다고 하고, 6~7세 아이들 발음의 70~80%가 뭉개져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 말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투명마스크는) 시중 단가가 개당 2,000~2,500원”이라며 “가정과 어린이집에 부담 지우지 말고,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다자대결서 윤석열 40.6% 이재명 36.7% 안철수 12.9%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21:06:17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18세 이상 3,03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한 주 전 조사보다 6.5%포인트 오른 40.6%였다. 이 후보는 3.4%포인트 빠진 36.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를 넘어서는 3.9%포인트다. 전주에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윤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선대위 내분 봉합,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의 사망 등 이슈가 각각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윤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1주일 전 25.9%에서 47.4%로 21.5%포인트 급등했다. 30대에서는 지지율이 26.3%에서 35.8%로 9.5%포인트 상승했다. 남성(10.1%포인트↑)에서도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9.4%포인트↑), 대구·경북(7.3%포인트↑), 광주·전라(5.8%포인트↑), 서울(3.5%포인트↑) 등에서 지지세가 커졌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5.5%포인트↓), 인천·경기(5.1%포인트↓), 서울(4.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내렸고 남성(4.6%포인트↓) 지지율도 하락했다. 30대(10.3%포인트↓), 20대(7.9%포인트↓) 지지율은 내렸다. 반대로 70세 이상(5.0%포인트↑)에서는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8%포인트 오른 12.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30대와 40대 위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였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 후보로 나선다면 누굴 뽑겠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5.2%는 윤 후보를, 37.0%는 이 후보를 택했다. 심 후보는 3.8%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는 안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42.2%, 이 후보는 34.3%였다. 심 후보는 3.2%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나서든 관계없이 단일 후보에는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전화 면접(20%), 무선 자동응답(75%), 유선 자동응답(5%) 방식으로 응답률은 7.6%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이달 15~16일 전국 성인 1,0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 32.9%, 윤 후보 31.6%로,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내였다. 안 후보는 12.7%, 심 후보는 2.7%였다. 지난달 30~31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이 후보는 2%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5.6%포인트 올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
[주식초고수는 지금] 안철수에 울고 웃는 안랩에 투자자 몰려
증권 국내증시 2022.01.17 11:17:55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안랩(053800)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011070)과 에디슨EV(136510), 셀트리온, LG전자에도 매수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17일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안랩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테마주로 엮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랩은 안 후보가 처음 정치에 말을 들인 지난 2012년 이후 숱한 논란을 겪으며 주가가 요동쳤다. 창업자인 안 후보가 정치 참여와 동시에 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다 보니 안랩은 선거철만 되면 ‘대선 바람’에 휘말리고는 했다. 최근 외국인도 안랩에 베팅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매수세와는 별개로 MBC의 '김건희 녹취록 보도'의 여파로 이날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매수가 많았던 종목은 LG이노텍이었다. 회사가 ‘애플카 TF(태스크포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큰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LG이노텍에 애플카에 들어갈 전장부품 4종에 대한 공급 추진을 요구했고 LG이노텍은 관련 TF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캐나다 자동파 부품 업체 마그나와 합작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를 만들었다. LG그룹 계열사들이 애플의 IT기기에 들어갈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LG전자의 전장 사업 부문이 애플카 개발에도 참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위는 셀트리온이었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가운데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가 곧 시작된다는 보도여파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안랩이었으며 LG이노텍, 에디슨EV, 덕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14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이노텍이었고, 삼성전기, 효성화학(2980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도 매수가 몰렸다. 전 거래일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이노텍, 안랩, 효성화학, 삼성전기, 에이비엘바이오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안철수 "1월 추경, 악성포퓰리즘 돈 선거…정부가 李 선거운동 앞장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7 10:16:0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1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가불추경으로 정부가 이재명 선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가채무 1,000조 원을 넘긴 상황에서 또다시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대선을 앞둔 여당에 선물로 내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예산 집행하자마자 1월에 추경 편성하는 코미디 행정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현 정권의 수십조 단위인 악성포퓰리즘 돈 선거가 권위주의 정권 시절 고무신, 막걸리 선거와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에 미치는 해악과 미래세대 부담 증가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부·여당발 포퓰리즘은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보다 몇천 배, 몇만 배 더 몹쓸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4월 총선 직전 전국민 재난지원금 14조 원 지급 약속과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 원 추경 편성에 이어서 정부가 대선 직전에 또다시 악성 포퓰리즘의 전주 노릇을 하고 있다. 이게 관권 선거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 비판을 이어갔다. 정부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은 긴축하겠다는데 국가재정법까지 무용지물로 만들며 적자 국채를 찍어내며 포퓰리즘의 뒷돈을 대는 현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민주당 앞잡이 정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정부·여당은 미래 세대와 청년들의 등골을 빼먹는 악성 사기극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제1야당도 비판해야 할 일을 비판하지 않고 적당히 눈치 보고 어디에 얹혀 가려 하지 말고 망국병인 포퓰리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
[특징주] '김건희 7시간 통화' 보도 여파?…안철수 관련주 급락
증권 국내증시 2022.01.17 09:22:1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MBC의 '김건희 녹취록 보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된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14분 기준 까뮤이앤씨(013700)는 전 거래일보다 14.34% 내린 3,34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썬니전자도 13.30% 급락한 4,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랩(053800)은 10.15% 하락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안철수 관련주라는 것이다. 안랩은 안철수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랩의 지분 18.6%를 보유한 대주주다. 써니전자(004770)는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불려왔으며 까뮤이앤씨는 표학길 사외이사가 안철수의 지지모임과 상임대표를 지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힌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전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7시간 통화’ 중 일부를 공개했다. 방송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당장 윤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가 육성으로 공개됐다는 점 등에서 향후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이준석, '安일화' 주장한 안철수에 "하락세 만연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6 17:09:59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안 후보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안철수로의 단일화’를 뜻하는 ‘안(安)일화’를 주장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점을 지적하며 “3등 후보는 하락세가 만연한데 10년째 하는 양비론 그만하고 자기 고유의 이야기 좀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의 차이가 벌어진 뉴데일리 여론조사를 인용했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4~1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지난주(13.4%)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11.7%를 기록했다.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한주 새 7.1%포인트 뛰었다. 또 다른 글에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를 들어 “우리 후보는 지난주 이후 6.2%포인트 상승했고 3등 후보는 5.5%포인트 하락했다”며 “우리 후보가 선거운동 방식의 대전환을 가져오면서 바람을 일으키는 사이 3등 후보가 한 건 양비론밖에 없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KSOI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15.1%)보다 5.5%포인트 급락한 9.6%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대표는 이어 “예고했던 대로 3등 후보에게 일시적으로 갔던 지지율이 우리 후보에게 급속도로 다시 흡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연일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국민 전체의 절반이 넘는데, 그분들이 (윤석열과 안철수 중)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적합한 후보인지 판단할 거로 생각한다”며 “‘안철수로 단일화’하자는 ‘안일화’가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네. 단언할 수 있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
"20%가 단일화 변곡점"…안철수, 안플릭스·철수마켓 등 차별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6 16:30:2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안(安)플릭스’, ‘철수마켓’ 등을 통한 차별화 행보에 나섰다. 거대 양당 후보의 포퓰리즘 공약과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등 네거티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에 피로감을 느낄 20·30세대와 중도층을 사로잡아 ‘지지율 20%’ 달성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16일 ‘안철수를 팝니다’ 철수마켓의 일환으로 일일 배달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했다. 자영업자와 배달 라이더들이 겪는 고충을 직접 파악하려는 시도다. 안 후보는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장터인 ‘당근마켓’을 벤치마킹해 유기견 봉사·아이 돌봄·인턴 체험 등 현장 일꾼으로 나서면서 중도층의 호평을 얻었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공식 홈페이지 ‘안플릭스’를 선보이며 ‘IT 전문가’의 면모를 과시할 전망이다. 안플릭스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벤치마킹한 콘텐츠 아카이브 서비스로 안 후보의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게 된다. 이에 더해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해 이용자가 직접 사진·글 등을 자유롭게 게재하는 소통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도 자체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을 통해 20·30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구혁모 선대위 뉴미디어홍보본부장은 “지금의 미디어 환경은 이미 거대양당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이런 불공정한 상황에서 새롭게 영상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어 보다 더 많은 국민께 안철수의 콘텐츠를 소개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안플릭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안 후보는 단일화 이슈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도 윤 후보와 단일화를 언급하며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의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의 ‘20% 지지율’ 달성 여부가 야권 단일화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일단 (안 후보의) 지지율이 15~20%를 찍어야 야권 단일 후보로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비호감 워낙 큰 대선이라 (지지율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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