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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생성형 AI '훈위안' 공개… "챗GPT 앞선다" 주장
국제 국제일반 2023.09.07 14:53:39위챗·웨이보 등을 운영하는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 텐센트가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 ‘훈위안(Hunyuan)’을 공개했다. 텐센트는 1000억 개 이상 매개변수(파라미터)를 사용해 메타(옛 페이스북)의 ‘라마2’를 넘어서고, 중국어에서는 오픈AI의 챗GPT를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중국 최대 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가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들며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경쟁도 더욱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날 중국 선전에서 생성형 AI 훈위안을 공개 시연하고 기업간거래(B2B)선 상대 서비스를 시작했다. 텐센트는 훈위안을 기반으로 50개 이상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텐센트는 훈위안이 1000억 개 이상 매개변수를 지녔다고 밝혔다. AI 학습에 쓰이는 최소 텍스트 덩어리를 뜻하는 ‘토큰’은 2조 개 이상이 쓰였다.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GPT3와 메타의 라마2에 적용된 매개변수는 각각 1750억 개, 700억 개다. GPT3보다는 못해도 올해 공개된 라마2보다는 성능이 좋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텐센트는 “중국어와 영어가 모두 가능해 오픈AI보다 낫다”며 “라마2에 비해 할루시네이션(환각·AI의 거짓말)이 30% 적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텐센트 주장에 대한 독자적 검증이 없었다고 지적했지만 중국의 생성형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AI 관련 투자 규모는 147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총 투자금 10%에 달한다. 이미 중국 IT 대기업들은 훈위안에 앞서 다양한 생성형 AI를 선보여왔다. 자체 AI 모델을 공개한 바이두, 센스타임그룹 등이 대표적 사례다. 중국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과 중국판 X(옛 트위터)인 웨이보 운영사이자 세계 최대 게임사 중 하나인 텐센트의 참전은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다. 장제 텐센트 부사장은 “지난 7월까지 중국에서 나온 초대형 언어모델이 130개 이상”이라며 “100개 이상 모델들 사이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
라인페이 제휴 끝…네이버·소프트뱅크 '혈맹' 흔들
산업 IT 2023.09.06 18:18:53네이버와 일본 라인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 제휴가 종료되면서 ‘혈맹 관계’로 비유되는 소프트뱅크와의 거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협력 파트너인 소프트뱅크와의 관계 약화가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의 일본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양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에 별다른 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지난 1일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와 연동을 종료했다. 2019년 6월부터 일본에서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QR코드를 활용하면 라인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었다. 국내 간편결제 중 최초의 ‘크로스보더' 서비스로, 별도의 환전 수수료와 카드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약 4년 2개월만에 제휴 관계가 끝났다. 네이버가 관계사인 라인페이와의 제휴를 끝내면서 소프트뱅크와의 관계가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양측은 2021년 지분을 절반씩 갖는 합작법인 ‘A홀딩스’를 출범하고, A홀딩스 산하의 Z홀딩스가 라인과 야후재팬을 공동 운영하는 협업 관계를 구축했지만 최근 들어 균열 징후가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용되었던 IPX(구 라인프렌즈) 스티커의 판매가 종료됐다. 브라운과 코니, 샐리, 초코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캐릭터를 더 이상 블로그에서 활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양측은 "저작권 계약 종료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Z홀딩스는 지난 7월 오픈AI의 손을 잡았다. 거대언어모델(LLM) 'GPT-4'와 이미지 생성 AI '달리' 등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Z홀딩스 산하 라인과 야후재팬이 하이퍼클로바X 대신 GPT-4를 업무용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양사가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분야에서 ‘각자도생’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페이와 라인페이의 제휴 종료에는 간편결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가 이용자의 효용을 높이는 방안을 택했다는 것이다. 네이버페이가 새롭게 제휴하는 유니온페이·알리페이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는 라인페이에 비해 많기 때문에 이들과의 제휴가 낫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네이버페이는 이들 기업과 협업을 통한 중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으로 경쟁이 격화한 상황에서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페이는 “이달 중 더 나은 해외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투자 손실로 사세가 위축된 소프트뱅크의 절박한 상황이 관계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최근 2년 연속 거액의 적자를 냈다.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9701억 엔(약 9조 58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비전펀드가 투자한 IT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5조 3223억 엔(약 52조 6000억 원)의 투자 손실을 봤다.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와 협업을 통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일본 진출에 시선이 쏠린다. 당초 소프트뱅크와 함께 AI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했던 네이버는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언급된 사안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백지화했다. 소프트뱅크와의 협력 관계가 과거에 비해 돈독하지 않지만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일본 진출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야후재팬 등에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했을 때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야후재팬은 네이버의 AI 검색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AI 열풍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소프트뱅크가 초거대 AI 원천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만큼 네이버와의 기술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초거대 AI를 선보일만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소프트뱅크가 다양한 언어모델을 활용하는 '멀티엔진' 정책을 펼치고 있어 하이퍼클로바X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지난달 열린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잘 된다면 Z홀딩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AI도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스케일업 리포트] '휴가규정'만 입력하면…수천 페이지 대신 봐준다
산업 IT 2023.09.06 18:17:42“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 혁신·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 이창수(사진) 올거나이즈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 작업은 AI가 처리하고 인간은 부가가치가 높은 영역의 업무에 매진하도록 하는게 회사의 비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자연어 기반의 인지 검색 솔루션인 ‘알리 앤서(Answer)’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알리 앤서는 이용자가 자연어 형태의 질문을 해도 AI가 기업 내 다양한 형태의 문서에서 정확한 답변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휴가 관련 규정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AI가 해당 내용을 찾아 제시해 준다. 사내 문서를 직접 뒤져보지 않고도 내용을 숙지할 수 있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사내 정보기술(IT) 헬프데스크, 신입·경력 사원 교육, 법무팀의 준법지원(컴플라이언스) 적합성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고객 대상 챗봇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알리 앤서, 학습 없이 바로 투입 가능 알리 앤서의 강점은 ‘노 태깅(No Tagging)’이다. 기업의 자체 데이터 학습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해도 70% 수준의 정확도를 나타낸다. 사전 학습된 AI 모델이기 때문이다. 각 산업의 공개 데이터·규약을 크롤링(Crawling)한 뒤 파인튜닝해 산업별 베이스라인 모델을 만들었다. 이후 고객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자주 묻는 말을 학습시켜 기업 맞춤형 모델로 고도화한다. 사용 중 피드백을 통해 몇 주 안에 정확도를 95%가까이 높일 수 있다. 이용자가 알리 앤서를 신뢰할 수 있도록 사내 문서나 홈페이지 등 답변 출처를 프리뷰 형태로 제시한다. 서비스 형태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하이브리드·온프레미스 등 다양하게 제공해 기업 고객은 각 사의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기업 고객 사이에서 알리 앤서의 성능은 입증되고 있다. 알리 앤서를 도입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고객 문의 자동 응답률 85%를 기록했다. 노무라 증권이 AI 챗봇 솔루션 4개를 비교한 결과 알리 엔서의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국내 한 주요 고객사의 IT 헬프데스크 담당자들의 업무량은 30% 줄었지만 처리 건수는 오히려 1.5배 늘었다”고 말했다. LLM 기반 앱 제작시 코딩 필요 없어 올거나이즈는 기업 고객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솔루션도 제공한다. 고객사가 각자에 적합한 언어 모델을 고르면 된다. 라마2(Llama2), 돌리(Dolly), 스테이블LM, 블룸(Bloom) 등 오픈소스 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 해서 쓸 수 있다. 오픈AI의 GPT-4나 구글의 바드 등 빅테크 기업의 거대 언어모델도 선택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앱 제작 과정에서 코딩이 필요 없는 것도 특징이다. 직관적인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축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단시간 안에 앱을 만들 수 있다. 고객사는 회계·인사·마케팅 등 직무별 업무를 자동화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이 대표는 “LLM 모델부터 인프라, 미들웨어, 앱 빌더 모두 제품화가 돼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다”며 “예전에는 모델을 바꾸는 데만 수십 명의 기술자를 투입해야 했지만 올거나이즈의 솔루션을 통해서는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LM 기반의 앱으로 채용 과정이나 계약서 내용을 세세하게 비교하는 과정을 자동화한 고객 사례도 있다”면서 “회사의 경영 철학과 마케팅 방향이 일치하도록 자동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사가 LLM을 사내 구축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민감한 정보 유출에 대한 기업 고객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 60% 일본서 발생…"글로벌 공략 강화" 올거나이즈는 유료 기업 고객을 200곳 가까이 확보했다. 제한된 기능을 무료로 사용하는 고객사까지 포함하면 2500곳으로 늘어난다. 올거나이즈 솔루션을 한 번이라도 써본 누적 가입자 수는 2000만 명을 넘는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IBM 대신 올거나이즈를 택하며 기술력을 인정하자 고객 유치에 속도가 붙었다. 노무라증권, 유통사 이온그룹, 화장품사 까오, 이동통신사 KDDI 등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올거나이즈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카드, KB증권, 스마일게이트가 주요 고객이다. 이 대표는 “중요한 레퍼런스인 SMBC를 조기에 기업 고객으로 확보하며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었다”면서 “SMBC 유치가 고객사 확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올거나이즈는 시리즈A 단계의 투자까지 마무리했다. 총투자 유치액은 1500만 달러(약 198억 원)다. 2018년 일본 글로벌브레인 등이 160만 달러를 초기(시드) 투자했고, 2019년 스파크랩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등이 34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1 투자를 단행했다. 2021년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일본 SMBC와 기존 투자자 등이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말 불어닥친 ‘챗GPT 신드롬’은 올거나이즈에게 또 다른 도약의 계기가 됐다. AI의 효용을 대중들도 체감하게 되며 파괴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거나이즈는 알리 앤서에 LLM을 접목해 고도화했다. 알리 엔서가 기업 내무 문서뿐만 아니라 외부 검색을 활용해 답변한다. 정보를 종합한 뒤 요약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대답의 출처도 제시해 신뢰성도 높였다. 이 대표는 “챗GPT는 AI의 쓸모를 증명했다”면서 “7월 계약 건수는 1월 대비 40%증가했다”고 말했다. 올거나이즈는 2025년 일본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도쿄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본사 기능을 미국 휴스턴에서 일본 도쿄로 이전했다. 매출의 60% 가까이 일본에서 거두고 있다. 올거나이즈는 상장 전에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LLM 인에이블러(Enabler)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절반이 넘는 기존 유료 고객사가 LLM 올인원 솔루션을 활용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진출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본 상장을 결정했다”면서 "2025년 상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활발하게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
'챗GPT 아버지' 올트먼, 인니 '황금비자' 1호 주인공
국제 경제·마켓 2023.09.06 17:39:35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는 ‘황금 비자(Golden Visa)’의 첫 주인공이 됐다. 5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실미 카림 인도네시아 이민청장은 이날 올트먼에게 황금 비자를 수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투자를 기반으로 한 비자 외에 여러 종류의 황금 비자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인도네시아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인물에게 주어지는 황금 비자”라고 말했다. 황금 비자는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주 도입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도입 일주일 만에 올트먼이 1호가 됐다. 이 비자는 인도네시아에 상당한 투자를 하는 외국인에게 5~10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현지 공기업이나 국채에 35만 달러(약 4억 6690만 원)를 투자한 개인은 5년간 체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의 모든 공항에서 우선 심사를 받을 수 있고 출입국 편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림 청장은 “황금 비자로 올트먼이 인도네시아에서 인공지능(AI) 발전과 이용에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올해 5~6월 서울을 비롯해 워싱턴DC·도쿄·파리 등 17개국을 방문해 정책 입안자들과 AI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카르타를 방문한 바 있다. 올트먼이 황금 비자를 신청했는지,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
챗GPT로 매출 35배 ↑…수익화 시동 거는 오픈AI[AI토피아]
산업 IT 2023.09.02 10:22:49우수 인공지능(AI) 인재 영입과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 온 오픈AI가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속도를 내는 나서는 모양새다. 당초 킬러콘텐츠 부족 등 이유로 투자금 회수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부터 연 매출 1조 원 수준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업 대상 챗GPT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이며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보폭을 확장하고 있다. 그간 기업 대상 제품들을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스‘애저(Azure)’를 통해 사용할 수 있었는데 오픈AI도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회사는 엔터프라이즈 제품이 보안과 속도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쓰는 프롬프트에 담긴 회사 기밀을 클라우드에 보관하지 않으며 기업 데이터를 모델 개선 등에 활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챗GPT를 쓰고 싶지만 보안 문제 때문에 꺼려했던 기업들의 마음을 안심시켜 수요를 잡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속도도 기존 버전 대비 2배 가량 빠르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매출원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월 20달러의 구독료를 내는 개인 이용자로부터 오는 수익이 하나, 나머지 하나는 기업간거래(B2B)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다. 챗GPT 출시 초기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유료 개인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 2달 만에 1억명 사용자를 유치하는 등 개별 서비스 기준 가장 빨리 1억 명 가입자를 달성했지만, 다른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하향안정화하며 구독 증가 둔화가 예견된다. 반면 기업들의 생성형 AI 모델 도입은 여전히 극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아직 자사 서비스와 생성형 AI 모델간 사업 시너지에 관해 탐구하고 막 모델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다. 가입할 만한 사람들이 가입을 끝낸 개인 사용자 대비 기업 시장 잠재력을 크게 보는 이유다. 오픈AI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챗GPT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소개하며 실제 사용 사례를 강조하는 데 힘을 주는 것도 눈에 띈다. 회사는 최근 연이어 챗GPT를 콘텐츠 발행과 검토에 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하거나 아이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이를 보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연이어 홍보했다. 그간 블로그는 주로 자사 일반인공지능(AGI)에 대한 철학, AI 윤리 등을 알리는 데 활용돼 온 것과 대비된다.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내 줄 킬러 콘텐츠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기술에 쏟아진 관심에 비해 실생활 적용 방안에 대한 발굴이 부족하다는 평가과 함께 오픈AI가 의미 있는 실적을 보여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 회사가 당장 지금부터 연매출 1조 원 이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향후 1년간 1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오픈AI가 주주들에 예상 매출로 공유했던 예상치 2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예상치는 오픈AI가 유료 챗GPT를 내놓기 전 매출의 약 35배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28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우수 인재 영입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거액을 투자하며 5억 40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이 격화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합니다. AI와 함께 하는 현재와 같이 살아갈 미래는 인류에게 유토피아일 수도 있고,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AItopia’를 통해 AI로 인한 사회·산업의 변화를 분석하고 인류 삶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
"생성형AI 데이터 학습, 공짜는 없다" …저작권자 권익보호 법안 잇따라 발의
산업 IT 2023.09.01 17:47:02네이버가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후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 사용료 문제로 관련 이슈가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AI의 세 가지 필수 요소로는 하드웨어 인프라, AI 연산용 소프트웨어, 학습을 위한 빅데이터가 꼽히며 이 가운데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가 시장 판도를 결정 지을 핵심 변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AI 업체들은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천문학적인 LLM 운용 비용을 감안하면 데이터 사용료 문제보다는 관련 생태계 확산에 우선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언론사를 비롯한 콘텐츠 기업은 생성형 AI의 수익 창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맞선다. 정치권과 정부는 AI 학습용 데이터 접근 기준 및 이용 범위에 대한 규율 마련에 나서고 있어 향후 콘텐츠 사용료 기준에 관한 법제화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최근 신기술 학습을 위한 데이터 저작권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며 콘텐츠 저작권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은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저작물에 적법하게 접근할 때만 저작물을 활용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황보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과 관련해 “AI 기술의 저작물 활용 시 허용되는 범위와 저작권 침해의 경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또한 “AI·빅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경계를 명확히 하고 저작권자의 권익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저작권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AI 데이터 사용료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실 관계자는 “(AI 데이터 사용 권한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질의 내용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10월 국감을 대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 저작권 이슈를 살펴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성형 AI의 ‘크롤링’ 등 각종 기술 부작용에 대한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2월 ‘AI 저작권법 제도 개선 워킹그룹’을 발족해 AI 학습을 위한 저작물을 이용할 때 허용 가능한 범위를 논의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용자 콘텐츠를 네이버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약관의 불공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저작권 법적 분쟁이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법을 정비하거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CNN방송 등이 챗GPT의 무단 기사 수집을 막기 위해 GPT봇을 차단했으며 뉴욕타임스 등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뉴스 저작권 침해 등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한국신문협회는 국내외 대형 IT 기업들에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도 AI 데이터 이용과 관련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정욱 법무법인 강호 대표변호사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판단할)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생성형 AI를 서비스 중인 업체들은 콘텐츠 사용료와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도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저희가 학습한 데이터들은 기존의 규제라든지 저희 약관에 근거를 두고 학습을 했기 때문에 별도 사용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5억 4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을 정도로 생성형 AI는 현재 ‘돈 먹는 하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시장이 초기인 점을 감안해 향후 몇 년간 수익 배분을 유예하고 이후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때 콘텐츠료를 지급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밝혔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삼성·현대 다녀간 '마음AI'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3.08.30 11:16:20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마음AI(377480)로 나타났다. 셀트리온(068270), 퓨런티어(370090), 파두(440110), 쿠쿠홀딩스(19240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마음AI로 집계됐다. 맞춤형 AI모델 서비스 제공 업체인 마음AI는 이날 10시 50분 코스닥 시장에서 전장 종가 대비 23.70% 오른 3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8일 8.17% 상승, 전날 상한가 마감한 데 이어 3일 연속 급등세다. 최근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기업용 챗봇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국내 AI 관련주 주가에도 훈풍이 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이 최근 마음AI의 신사옥을 방문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됐다. 마음AI 신사옥에는 AI가 컨트롤하는 최첨단 오피스인 ‘AI 스페이스’가 마련돼 있다. 순매수 2위는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며 투자자. 셀트리온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총 1000억 원 규모(69만 6865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달 29일부터 11월28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총 450억 원(69만 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최근 합병을 결정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음에도 시장 불안 요소로 인한 회사의 시장 가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다. 삼성전자, 포스코엠텍(009520), 엘앤에프(066970), POSCO홀딩스(005490) 등이 이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였다. 금양(001570), 뷰노(338220), 케어젠(21437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한미반도체(042700)였으며 포스코엠텍, 루닛(328130), 포스코퓨처엠(003670), 두산에너빌리티 등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클릭 몇 번이면 똑똑한 AI 콜봇 ‘뚝딱’
산업 IT 2023.08.30 09:08:04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전문 기업 옵스나우가 자사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에 고품질의 콜봇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헬프나우 AI 콜’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헬프나우 AI 콜은 각 산업에 특화된 고품질의 AI 콜봇을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이스 게이트웨이를 내장해 콜센터 장비 교체나 대규모의 개발 과정 없이도 기업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하여 콜봇 서비스를 매우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실시간 대화가 가능함은 물론,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해 유선 전화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에서도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 헬프나우는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위한 다양한 엔진을 지원한다.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 △아마존웹서비스 렉스(Lex)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루이스(Luis) △IBM 왓슨(watson) 등 자연어 이해(NLU) 엔진과 함께 오픈AI의 GPT-4, 구글 팜(PaLM)2 등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연동돼 있다. 때문에 시나리오를 작성하지 않아도 보유하고 있는 문서나 드라이브 같은 스토리지를 연동하여 해당 데이터를 검색, LLM을 통해 답변을 생성함으로써 최적화된 응답을 제공할 수 있다. -
머스크·저커버그, 격투장 대신 美의회서 만난다
국제 인물·화제 2023.08.29 18:09:45격투기 대결을 벌일지를 두고 신경전을 펼쳐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격투장 대신 미국 의회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13일 의회에서 열리는 첫 비공개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에 머스크와 저커버그를 초청했다. 포럼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관련 시민단체와 노동조합도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 측에서는 슈머 원내대표와 마르틴 하인리히, 토드 영, 마이크 라운즈 의원 등이 포럼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2~3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AI의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AI 인사이트 포럼이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대해 의원들을 교육하고 규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을 계기로 최근 긴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대면할지도 주목된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종합격투기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와 메타의 엑스(옛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등으로 논쟁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체급 차이를 거론하면서 “당신(저커버그)이 이소룡이 아니라면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도발하기도 했다. 다만 앞서 저커버그가 스레드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라고 언급해 둘의 격투기 대결이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
‘오픈AI, 기업용 챗봇 출시’ 시장 확대 기대감에 국내 AI 종목도 상승 [특징주]
증권 증권일반 2023.08.29 15:05:35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기업용 챗봇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국내 AI 관련주도 상승하고 있다. 2시58분 기준 마음AI는 전 거래일 대비 7350원(30%) 오른 3만 18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바스AI(108860)(10.93%), 바이브컴퍼니(301300)(7.86%), 브리지텍(064480)(7.52%), 브레인즈컴퍼니(099390)(7.43%), 코난테크놀로지(402030)(5.27%), 네이버(NAVER(035420)·2.11%) 등이 상승하고 있다. 국내 AI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건 오픈AI의 기업용 챗봇 출시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용 챗봇 시장이 개화하면서 국내에도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오픈AI는 28일(현지시간) 기업용 챗봇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용 챗GPT에는 GPT-4 액세스가 적용돼 업그레이드 됐으며, 이전 버전보다 2배 빠른 성능을 나타낸다. -
[단독] 국회로 간 생성형 AI…법령 학습해 입법 돕는다
정치 대통령실 2023.08.27 17:50:07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국회로 진출한다. 국회사무처가 국회의원들의 입법 활동 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플랫폼 구축에 착수하면서다. 각종 법령·판례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통계·자료 등을 함께 학습한 서비스가 등장하면 복잡하고 지난한 입법 과정을 단축하고 의정 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사무처는 입법 등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보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현재는 ISP(정보화전략계획) 단계로 올해 말까지 여러 세부 사항을 확정한 뒤 이 프로젝트를 실제 구축할 사업자들을 따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SP 사업이란 정보 시스템을 만들기에 앞서 구축할 정보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상황과 조직이 지향해야 할 목표 등을 정하는 일종의 컨설팅 단계다. 국회 생성형 AI 플랫폼은 대형언어모델(LLM)에 입법 등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통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법령을 학습하고, 국회의원 의정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안 검토 보고서, 심사 보고서, 국정감사 자료 등 국회가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자료들이 디지털 문서로 보관된 것은 아니어서 향후 종이 문서나 문서 파일 형태의 데이터를 언어모델이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비용이 들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사무처는 내부 자료 외에도 통계청의 각종 통계 자료, 한국은행의 각종 금융통화 데이터 등 국회 밖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데이터를 AI 플랫폼에 통합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문·사회·경제 분야 통계와 보고서를 고려해 법안을 설계하는 만큼 이러한 자료들도 LLM에 학습시켜 보다 통합적인 의정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통계청, 한국은행,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재정정보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과 칸막이식으로 진행되던 기관별 정책 데이터 수집을 통합하고 이를 기계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맺는 등 선제 작업을 통해 길을 닦아왔다. 국회의원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나서 이후에는 이를 대국민 서비스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국민들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과 상임위원회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회 의정 활동과 입법 추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개별 정보가 산재돼 있어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구축된 플랫폼에는 법 조문, 국정 감사 자료 등 다양한 자료와 통계들이 통합될 예정인 만큼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정치 과정에 참여하고 이를 감시하려는 국민들의 알 권리와 참정권 등을 보장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챗GPT 출시로 촉발된 생성형 AI를 향한 관심이 전 산업으로 확산하며 산업군마다 AI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모색이 한창이다. 수천억 개에서 수조 개의 토큰을 사전 학습해 만든 오픈AI의 GPT, 구글의 팜(PaLM)2 등 파운데이션모델을 기반으로 하되 각 비즈니스 영역에 특화한 데이터를 재료로 모델을 미세조정해 도메인 특성에 맞는 AI 서비스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법률 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민간 기업들은 법조문과 판결문 등을 활용한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은 AI 스타트업 위커버와 협력해 지난 5월 챗GPT를 활용한 AI 법률상담 챗봇 서비스 '로앤봇'을 내놨다. 리걸테크 기업 인텔리콘연구소도 같은 달 AI 상담 솔루션 ‘법률GPT’를 개발했다. 약 300만 건 이상의 법령, 판례, 논문 등을 활용해 모델을 학습시키고 여기에 자체 개발한 법률 추론 시스템도 융합했다. -
"고깃집 추천해줘" 했더니…깔끔한 숫자 목록 보여줘
산업 IT 2023.08.24 18:01:27네이버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화형 에이전트(비서)로,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다. 검색 포털 강자다운 깔끔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챗GPT보다 많은 한국어 학습량이 장점이다. 다만 공개 시점 초반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명령어(프롬프트)’ 관련 답변이 지체되거나 오류가 나는 등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노출했다. 24일 오후 4시에 서비스를 시작한 클로바X 베타 체험 홈페이지는 예시 질문들이 떠 있고 간단한 UI로 이뤄져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아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광화문 고깃집 추천해줘’라는 질문에 숫자 목록을 만들어 답을 줬다. 일부 질문에는 티스토리 등 출처도 함께 표시해 객관성을 더했다.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클로바X의 이러한 멀티턴과 비즈니스 글쓰기 능력으로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해외 영업 직무 신입으로 지원했는데 면접관이 돼줄래?’라고 물으면 클로바X는 면접 질문들을 뽑아준다. 다만 이용자가 해당 질문들에 답변을 하면 ‘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다음 질문 드리겠습니다’가 반복돼 실질적인 멀티턴으로 느껴지지 않는 아쉬움이 들었다. 일상에서 더 유용하게 쓰이려면 더 많은 이용자들과의 대화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가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많이 학습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그런 만큼 클로바X는 한국어를 더 잘 표현한다는 느낌을 줬다. 네이버 블로그와 뉴스 등에 익숙하다면 클로바X가 더 친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용자가 몰리면 답변이 늦어지는 것은 클로바X도 어쩔 수 없었다. 이날 오후 4시에 체험 서비스가 열리자마자 질문을 넣었을 때는 답변이 5초 이내로 나왔지만 4시 10분이 지나서는 계속해서 ‘현재 요청량이 많아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떴다. 챗GPT 역시 올 초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 트래픽이 몰려 오류 메시지가 떴다. 아직 클로바X 베타 페이지에 대화 내용 저장 외에 부가적 기능은 없다. 향후 네이버는 클로바X에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연결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누는 기능, 사진을 첨부해 자연어 명령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해 클로바X 전반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챗GPT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고 네이버 검색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얼마나 클로바X로 넘어갈지, 아니면 함께 사용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챗GPT 덕본 AI 영어 솔루션 '스픽' 상반기 매출 2배 ↑
사회 사회일반 2023.08.24 16:24:47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솔루션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 주요 상승 요인으로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반의 영어 스피킹 어플리케이션 ‘스픽’의 AI 튜터 수업 런칭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1월에 런칭한 AI 튜터는 출시 4개월 만에 1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총 누적 다운로드 수 400만 건을 돌파했다. 총 40만 명의 유료 회원이 270만 건의 AI 튜터 수업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2억 개의 영어 단어가 사용되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열풍이 AI 기반 영어 학습 솔루션을 운영하는 스픽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 요인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스픽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투자를 받은 회사로 AI 튜터 수업의 환경 개선과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출시된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를 활용하고 있다. 코너즈윅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영어 회화 학습을 위한 최적의 UX(사용자경험)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두산로보틱스, MS GPT 기반 협동로봇 개발한다
산업 기업 2023.08.24 10:03:12두산(000150)로보틱스가 협동로봇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GPT(Generated Pre-trained Transformer)를 활용한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24일 두산로보틱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한 ‘GPT 기반 로봇 컨트롤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GPT를 협동로봇에 적용해 사람의 개입없이 스스로 오류 수정을 반복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이 개발되면 협동로봇 사용자는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과 활용성을 제고할 수 있다. 일례로 기존에는 라면과 튀김을 동시에 주문했을 때 각각에 특화된 협동로봇이 별도로 작동하거나 라면을 조리한 후 순차적으로 튀김을 조리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두 종류 이상의 조리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세부 동작뿐만 아니라 동작 순서도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 사람이 직접 프로그래밍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기술적인 구현도 쉽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될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은 각 조리의 세부 동작만 프로그래밍해 학습시켜 두면 두 종류 이상의 조리를 동시에 진행하더라도 최적의 동작 순서를 스스로 배치하고 실행할 수 있다. 이에 프로그래밍에 소요되는 시간과 시행착오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그 결과 음성 혹은 텍스트로 ‘라면과 튀김을 조리해 줘’라고 주문하면 협동로봇이 조리시간과 순서를 고려한 최적의 동작을 구성해 조리하고, 사용자에게 음식을 제공하게 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 솔루션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에 적용하면 협동로봇의 활용성과 사용 편의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초거대AI 공개…구글·오픈AI와 전쟁
산업 IT 2023.08.24 10:00:00“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도 마쳤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행사 ‘단(DAN) 23’에서 “네이버는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꾼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CUE):’가 소개됐다. 또 네이버의 생성형 제품과 이를 적용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들의 변화도 공개됐다. 하이퍼클로바X는 기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더욱 고도화한 초거대 AI다. 50년 치의 뉴스와 9년 치의 블로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이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한국 사회의 법, 제도,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해 소통하는 능력을 갖췄다. 오픈AI의 'GPT-4'나 구글의 ‘팜2(PaLM2)’ 등 영어 중심 모델에 비해 한국어 특성에 맞춘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아울러 하이퍼클로바X는 기존 모델 대비 코딩과 영어에 대한 학습 비중을 늘리고 논리적 추론 능력도 끌어올렸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다. 이용자가 “맞춤형 식단 구독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투자 제안서 초안을 써달라”고 질의하면 ‘클로바X’는 ‘서비스 소개, 서비스의 특징과 장점, 시장 및 경쟁사 분석, 서비스 목표와 계획, 예상 수익과 투자 유치 계획’과 같은 항목으로 나눠 투자 제안서 초안을 구성한다.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하다. “해외영업 직무 신입 공채를 준비중이야. 면접 리허설을 할 수 있도록 면접관이 되어 줄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클로바X’가 자기소개부터 지원 동기, 직무 관련 경험 등을 연달아 질문한다. ‘클로바X’에는 네이버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클로바X’를 통해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는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바X’는 네이버쇼핑, 네이버 여행과의 연계를 통해 상품이나 장소를 추천하는 능력을 고도화한다. 향후 네이버 외부의 서비스들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쉽게 호출할 수 있도록 스킬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 사진을 첨부해 자연어 명령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하며 클로바X 전반의 사용성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네이버는 ‘클로바X’의 베타테스트를 이날부터 시작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도 소개했다. ‘큐:’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의 원인은 무엇이며, 기후 변화를 최소화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큐:’는 사람처럼 질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 내에서 최신 정보를 분석해 복합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해 준다. 이 때 제공되는 답변은 네이버 지식백과, 블로그 문서, 기상청 등 공식 웹 사이트 등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생성되는 결과다. ‘큐:’에 적용된 질의 이해(Reasoning),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Evidence Selector),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Factually Consistent Generation) 등 3단계 기술적 과정을 통해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가 지닌 한계점인 ‘환각’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AI 기술총괄은 “내부 테스트 결과, 자체기술 탑재 후 환각 현상이 72% 감소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큐:’가 적용된 네이버 검색 청사진을 공개했다. 최재호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큐:’가 커머스, 로컬, 페이, UGC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쉽게 도달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책임리더는 ‘큐:’를 사용하면 지역 정보 확인,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및 쇼핑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주말에 분당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큐:’는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및 특징에 대해 요약하고, 각 식당의 이미지와 영업시간, 리뷰 등 구체적인 정보들까지 한번에 제공한다. 또 하단에는 사용자가 궁금해 할 만한 후속 질문을 예상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장소를 찾기가 훨씬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비교도 쉬워진다. ‘공기청정기 인기 제품 3개를 비교해줘’ 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쇼핑 정보를 활용하여 인기있는 제품을 비교해서 요약해 준다. ‘큐:’의 베타 서비스는 다음 달 시작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판매자와 창작자, 광고주 등 파트너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도구도 소개했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판매자들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글쓰기 도구 ‘클로바 포 라이팅’(for Writing), 광고주를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광고 상품인 ‘클로바 포 에드’(for AD)’ 등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생성형 AI가 빠르게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그간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다양한 AI 기반의 추천 기술들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수십년간 경험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기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업수익의 22%를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쌓아 올린 고도화된 기술력과 양질의 데이터 덕분” 이라며 단 한차례도 사고가 없었던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강력한 인프라가 네이버 생성형 AI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문을 11월 연다. 각 세종은 초거대 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각 세종’은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와 이를 기반한 다양한 기술 제품의 중심에는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의 경쟁력 향상에 있다”며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기반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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