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종합PMI 25개월만에 최고…금리인하 기대 더 낮아졌다
국제 경제·마켓 2024.05.24 17:47:21고금리 지속에도 미국의 기업 활동이 또다시 확장하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라앉는 분위기다. 고금리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미국을 넘어 신흥국 자산 시장까지 흔들렸다. 23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4로 2022년 4월(56.0)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51.3)은 물론 시장 전망치(51.2)마저 상회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의미다. S&P글로벌의 종합 PMI는 2월 이후 4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반등했다. 서비스업이 확장세를 주도했다. 시장은 5월 서비스 PMI가 전월(51.3)보다 소폭 감소할 것(51.2)이라고 봤지만 실제로는 54.8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달 제조업 PMI는 50.9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49.9)를 웃돌았다. 전월은 50.0이었다. S&P글로벌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두 달간 하락하던 미국 경제가 또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서비스업과 제조업 PMI는 모두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단계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용 시장도 강한 추세를 이어갔다.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셋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5000명으로 전주보다 8000명 줄었다. 블룸버그의 전망치 집계인 22만 명을 하회했다. 기업들의 인력 수요가 강해 예기치 않은 해고가 당초 전망보다 줄었다는 의미다. 전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살아 있다는 점을 시사한 데 이어 이날 경제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전망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이틀 만에 65.7%에서 52.5%로 낮아졌다. 한 발 더 나아가 다음 달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1.3%)까지 등장했다. 스트라테가스증권의 돈 리스밀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많은 진전을 원한다고 했지만 미국 경제는 금리 동결을 연장해야 할 만큼 충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금리는 이날 6.6bp(1bp=0.01%포인트) 뛴 4.944%를 기록했다. 고금리 전망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 떨어지며 2023년 3월 22일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을 보였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신흥국의 자산 시장도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증시지수는 1091.37로 전날보다 0.39% 내려갔다. 미즈호은행의 비슈누 바라탄은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시장이 초조해 하고 있다”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신흥국인 아시아 주식과 외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
[단독] “A등급도 6.8% 내거니 완판”…고금리 비우량 회사채 베팅하는 개미
증권 IB&Deal 2024.05.24 17:33:36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외면받아 팔리지 않은 한국자산신탁 회사채가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수요에 ‘완판’됐다.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고작 3~4%대에 머물고 증시마저 선진국 증시에 비해 게걸음 장세를 보이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고금리 비우량 채권을 쓸어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자산신탁이 발행해 KB증권이 인수한 2년 만기 회사채 450억 원어치가 최근 증권사 리테일 창구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모두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KB증권 관계자는 “만기가 길지 않고 연 이자율도 7%에 가까워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한국자산신탁이 이번에 발행한 2년물의 연 이자율은 6.8%였다. 앞서 한국자산신탁은 1000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총 670억 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400억 원을 모집했던 3년물은 유효 수요가 580억 원이었지만 600억 원을 모집했던 2년물은 주문액이 90억 원에 불과했다. 한국자산신탁은 2년물의 발행량을 540억 원으로 줄이고 수요가 넉넉했던 3년물을 460억 원으로 늘려 발행했다. 2년물에서 발생한 미매각 450억 원어치는 발행 주관사였던 KB증권이 전량 인수했는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사들인 것이다. 기관투자가에게 팔리지 않은 비우량 회사채가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완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월 한국토지신탁(A-)도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려 했으나 620억 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해당 물량 역시 개미 투자자에게 모두 팔렸다. 당시 상장 주관사를 맡았던 KB증권의 리테일 역량이 우수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IB 업계에서는 올 들어 채권 개미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에 몰리는 것은 대부분 만기가 1~2년으로 길지 않고 이자율은 6~7%로 높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는 기준금리(3.5%) 수준인 데다 증시 역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 지수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26%(34.21포인트) 내린 2687.60, 코스닥은 0.85%(7.17포인트) 하락한 839.41로 각각 마감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적격 등급(-BBB급 이상)을 보유하면서도 높은 이자율을 보장하고 향후 금리가 내려가면(채권 가격은 상승) 매매 차익까지 거둘 수 있는 비우량 채권 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지는 셈이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수요를 높이기 위해 월 이표채(달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로 회사채를 찍는 신용등급 비우량(-BBB~A+)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월 이표채 방식으로 최대 연 이자율 7%을 제시한 푸본현대생명(A)의 후순위채는 전날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모집액 700억 원을 훌쩍 넘긴 150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27일 수요예측이 예정된 GS건설(A)도 그동안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했던 것과 달리 월 이표채를 내세워 수요를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절대 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확인된다”면서도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 등 리스크를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길어지는 고금리…전세대출 이자도 못 갚는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24 17:31:37고금리 장기화에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전세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전세대출은 통상 대출 기간에 이자만 내면 되기 때문에 연체가 늘어나는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전세사기 피해, 깡통전세 전락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주거 안정을 위해 전세대출 심사 때 빚 상환 능력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느슨하게 적용하고 있는 점이 부실을 키우는 원인일 수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4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자금 대출 연체액(1개월 미납 시 원금)은 41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7%(919억 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0.295%에서 0.387%로 0.092%포인트 올랐다. 전세대출은 만기까지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경우가 대다수다. 상환 부담이 낮고 주거와 직결되는 문제라 연체율이 낮은 상품인데도 1년 만에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며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변동금리가 대다수인 전세 대출의 특성상 충분히 소득이 증가하지 않은 차주들에게는 높아진 금리를 감당하는 것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거 안정을 이유로 전세대출 심사가 느슨하게 이뤄지는 점도 부실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세대출은 재직 여부 등 최소 조건만 충족하면 DSR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상품인 만큼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차주의 조건이나 한도가 까다롭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서 대출금의 최대 100%를 보증하기 때문에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대출을 내주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서민 주거 안정 대책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 교수는 “전세대출을 건전성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은행들만 쉽게 이자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공적 보증의 경우 사회가 개인의 부담을 나눠서 지는 것인 만큼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학자 88% "美보다 빠른 금리인하 안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24 17:29:19국내 경제학자의 약 88%는 한국은행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기준금리를 먼저 내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가 예상보다 높고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지면 원화 약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책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선제 금리 인하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은 통화정책을 신중히 가져가야 할 때라는 뜻이다. 서울경제신문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전후 기간인 22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주요 대학 경제학과 교수 32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5%(28명)가 ‘한은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한미 간 기준금리 차가 2%포인트나 벌어져 있어 기준금리를 먼저 내리면 원화 가치의 장기 약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53.1%(17명)는 금리 차가 커질 경우 ‘장기간 원화 약세 등 환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러 조건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한은이 먼저 금리를 내린다면 환율은 물론이고 물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에서 부총재를 지낸 이승헌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금리 차이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작거나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면서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5%로 올라간 상황에서 하반기 불확실한 물가 경로를 고려하면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할 요인이 적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학과 교수들은 제21대 국회 임기가 29일 끝나는 시점에서 정치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국민연금 및 노동 개혁 △규제 완화 및 서비스산업발전법 추진 △의료 개혁 △여야 간 협치 등을 꼽았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협치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단독] 中企 대출이자 지원금, 석달만에 5000억 동나
사회 사회일반 2024.05.24 17:01:19서울시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대출이자 지원 자금이 석 달 만에 소진됐다. 저리 지원을 받아 기존 고금리 대출 상환 부담을 낮추려는 영세 업체의 수요가 급격히 몰린 결과다. 24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올해 1월 8일부터 ‘안심금리자금 2.0’ 신청을 접수한 결과 3개월여 만에 5000억 원의 자금이 바닥났다. 서울시는 올해 출연 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1조 7000억 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세부 프로그램 10여 가지 중 하나인 안심금리자금은 영세 업체의 금리 인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준고정금리의 특별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업체당 1억 원 이내의 범위에서 금리 변동에 따라 1.75~2.75%의 이자를 차등 지원(이차보전)해준다. 안심금리자금이 조기 소진된 것은 이 프로그램이 이자 지원을 가장 많이 해주기 때문이다. 저리로 지원받아 기존에 은행에서 높은 금리로 받은 대출금을 일부 상환할 수 있다. 변동금리 지원 프로그램이어서 이자가 6%대로 올라도 2.75%까지 지원된다. 안심금리자금 신청자가 폭주하자 서울시는 지난달 18일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계획 변경 공고를 내고 경제활성화자금 4800억 원 가운데 2500억 원을 안심금리자금 용도로 전환했다. 경제활성화자금은 1.8%의 이자로 업체당 5억 원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사업 자금 마련 용도로 쓰인다. 영세 업체들이 사업 자금 확보보다 저리 지원을 더 필요로 하자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올해 융자지원계획 변경 시기는 지난해보다 4개월이나 빨라졌다. 지난해의 경우 안심금리자금이 아니라 생산 설비, 공장, 사업장 매입에 쓰는 시설 자금과 사업 자금 용도의 경제활성화자금이 증액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저리 대출 지원 수요가 몰린 것 같다”며 “추가로 자금을 끌어왔지만 이마저도 조기에 소진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올해 신규 편성한 대환대출 프로그램인 희망동행자금 3000억 원도 3개월여 만에 절반 가까이 소진되자 시는 긴급 증액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코로나19 시기에 대출받은 자금의 상환 기일이 도래한 소상공인을 위한 대환대출 자금을 1000억 원 증액하기로 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신용보증재단마다 중소기업 자금 지원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연 4.0% 금리 '위비프렌즈 적금' 특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24 10:24:24우리은행이 오늘부터 5만 좌 한정으로 최고 연 4.0% 금리를 제공하는 ‘위비프렌즈 적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100일 동안 저축하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우리WON뱅킹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한도는 하루 최대 3만 원까지다. 기본금리는 연 3.5%로 적립금액 100만 원을 넘으면 상품 만기 때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4.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적금’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적립금액 10만 원을 달성한 고객에게 위비캐릭터 키링을 증정한다. 또 이 상품 가입 후 50일이 지난 시점에 적립금액 100만 원을 달성한 고객은 위비캐릭터 키링 5종 세트를 추가로 받게 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오늘 공개한 ‘행운, 그건 아마 위비프렌즈 때문일 거야’라는 영상광고 연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위비 행운부적’ 1개를 선택하고 응원 메시지를 적어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한 고객 3000명을 추첨해 ‘위비프렌즈 저금통’을 증정한다. ‘위비 행운부적’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캐릭터 키링은 달달한 금융생활을 위한 행운템을 상징한다”며 “위비프렌즈 적금으로 저축의 즐거움과 위비캐릭터 키링도 받는 행운을 함께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한은, 성장률 0.4%P 상향 조정…고금리 장기화 리스크 대비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4.05.24 00:05:00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한계기업, 취약 계층 등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2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성장세 개선,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열한 차례 연속 동결하며 3.5%로 유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시점이 불확실하다”며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빨라야 올 10월 금리 인하에 나서고 인하 횟수도 연내 한두 차례에 그칠 것으로 본다.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위험 수위에 이른 부채 리스크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정부·가계·기업 등 우리나라의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5988조여 원에 이르렀다. 올해 정부의 국채 이자 상환액만 27조 원이다. 우리 상장사 7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좀비’ 기업이다. 특히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채 위기가 심상치 않다. 8개 전업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신용카드 연체액은 지난해 말 2조 원을 넘어서면서 2003~2004년 ‘카드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고통스럽더라도 경제 각 주체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위험 요인이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고 기업 옥석 가리기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금 퍼주기’ 정책을 펴면 물가 불안을 자극해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취약 계층의 어려움만 가중된다. 민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국민이 아닌 일시적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핀셋 지원’을 하고 서민 정책금융을 활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데도 연 20% 법정 최고금리에 묶여 고사 직전인 대부업이나 제2금융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높은 성장률·자금이탈 우려에 신중…”올해 금리인하 없을 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23 17:39:15한국의 예상보다 높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오히려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됐다. 수요 측 물가 상승 요인이 꿈틀거리면서 금리 인하 시점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은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경(피벗) 시점 후퇴와 유럽연합(EU)의 기준금리 인하가 맞물려 ‘강(强)달러’ 현상이 확산할 경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23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깜짝 성장률(1.3%)’을 반영한 결과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상 2.6%)보다는 낮지만 국제통화기금(2.3%), 골드만삭스(2.4%)보다 높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기존 2.3%에서 2.1%로 낮춰 잡았다. 올해 전망치 상향 조정의 기저 효과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호조와 미국의 강한 성장세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요인이 됐다”며 “또 내수도 예상보다 좋아 0.1%포인트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재화수출(5.1%)과 건설투자(-2%)가 올 2월 전망치보다 각각 0.6%포인트 더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또 민간소비(1.8%), 지식재산생산물투자(2.4%)도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성장세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설비투자(3.5%)와 수입(2.4%)은 각각 -0.7%포인트, -0.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26만 명으로 당초 예상(25만 명)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 전망치는 2.9%를 유지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연간 600억 달러로 전망했다. 올 2월(520억 달러)보다 80억 달러 상향 조정했다. 1분기 깜짝 성장의 배경과 관련해서는 순수출과 정부의 이전지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출시 효과 등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겨울 날씨가 좋아서 에너지 수입이 줄었고 반도체 투자가 지연되면서 설비 수입도 줄었다”며 “휴대폰 출시로 내수가 생각보다 좋아졌다”며 “정부의 이전지출로 소비도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1분기 깜짝 성장으로 인해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물가 상승률은 올 2월 내놓은 전망(2.6%)을 유지했지만 수치에 드러나지 않은 위험성이 잠재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은은 이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5월 중 3.2%로 높아졌다”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공공요금 인상 우려에 하반기 물가 불안이 커질 수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상반기 통화정책을 긴축 유지로 마무리 지었다. 다음 달에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열리지 않는다. 하반기 피벗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올 4월에 비해 훨씬 커졌다”며 “금리 인하 시점을 확인하고 그다음 폭을 생각해야 할 텐데,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이 커서 아직 거기까지도 논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 불안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피벗 시기와 연동성은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하 시점과 그에 따른 환율 움직임 등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은 셈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며 1350~136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로 환율과 자본이동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기계적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을 따라가지는 않지만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하반기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물가가 확실히 오르면 인상을 고려해야겠지만 현 상황에서 가능성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1분기 성장률이 잘 나와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줄었다”며 “물가 상황에 따라 피벗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기준금리 또 '동결'..."올해 중에 금리 인하 없을 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23 15:35:58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방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인플레이션 개선 속도가 더디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추가로 밀리게 되면 올해 한은의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뒤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의 상방 위험이 커졌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있는데 (인하) 시점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며 “물가가 확실히 오르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겠지만 현 상황에서 가능성은 제한되지 않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1%에서 2.5%로 상향했다. 물가 예상치는 2.6%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성장률을 크게 올린 데다 하반기 물가 경로가 불확실해 한은이 금리를 내리지 못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실질소득도 고물가에 전년 대비 1.6% 쪼그라들면서 7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은도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며 “인하는 연내 한 차례이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연준 "인플레 개선 느릴 것"…추가 인상 열어둔 美
국제 경제·마켓 2024.05.23 14:50:5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상당수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양한(various)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구체화될 경우 추가로 정책을 긴축하겠다는 의지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언급된 ‘다양한’이라는 표현은 연준이 발언자의 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로 두 명(a couple of)이나 몇 명(a few)보다 큰 숫자에 해당한다. 최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필요 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당시 회의에서 최소 3명 이상의 위원이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FOMC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unlikely)”고 발언했다. 시장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지만 이날 의사록은 금리 인상론이 여전히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의사록에는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 개선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며 “참가자들은 물가 추세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는 언급도 포함됐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회의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1% 떨어지는 등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65.7%에서 이날 60.3%로 소폭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의사록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전 상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당시보다 줄었다고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OMC 이후 나온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지 않았다”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안도감을 준다”고 말했다. 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연내 인하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할 만한 경제지표를 아직 못 봤다”며 “올해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창용 "물가 2.3∼2.4% 추세 확인되면 금리인하 고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23 14:28:3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어도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경향이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는 과정에 물가상승 압력이 있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전원일치 의견으로 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3개월 후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나머지 5명은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선 지난달 금통위 당시보다 훨씬 커졌고 이에 따라 올해 인하 폭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시점을 확인하고 그다음 폭을 생각해야 할 텐데,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이 커서 아직 거기까지 논의를 안 했다”며 “물가가 안정된다면 내수와 수출 간의 조화를 어떻게 할지, 금리를 너무 낮췄을 때 미래 금융안정을 어떻게 할지 등을 다 고려해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보다 앞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의 통화정책이 변함에 따라 환율 시장과 자본 이동성이 주는 영향,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면서 하반기 통화정책을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은은 올해 연간 성장률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 IT(정보기술) 경기 호조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내수 부진 완화 등 대내 요인은 0.1%포인트 높이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기존과 같은 2.6%를 유지했지만 세부적으로는 상방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하반기 월평균 상승률 전망치를 2.3%에서 2.4%로 변경했다”며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상향 조정했는데, 첫째 자리를 변경해 전망 자체를 바꿀 정도로는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
[속보] 한은 총재 “기준금리 동결, 금통위원 전원 일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23 11:20:13한은 총재 "기준금리 동결, 금통위원 전원 일치" -
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성장률 2.1→2.5% 상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23 09:50:49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동결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23일 이창용 총재 주재로 열린 금통위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이후 11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에 묶어 놓은 것이다. 한미 간 금리 격차는 여전히 2%포인트이다. 한은의 이날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였다. 물가가 안정 수준에 들어오지 않은데다 미국 등 주요국이 여전히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를 기록했지만, 한은이 목표로 제시한 2%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50~1360원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금리 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환율 불안 시기에 금리를 조정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위험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성장률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인 만큼 서둘러 금리를 낮출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이르면 10월께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경 금통위 서베이에 참여한 전문가 12명 가운데 83%인 10명이 10월 인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내다봤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은 물가를 더 확인한 뒤 9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 역시 미국이 인하한 직후인 10월 물가 부담이 크지 않다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2.3%에서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한국 경제가 1분기에 ‘깜짝 성장’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견조한 데다 내수 역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에 2.3%로 제시한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에 잇따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2.6%보다 낮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각각 2.6%, 2.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금리 인상 카드 배제 안해’ 매파 연준 의사록에 뉴욕증시 하락…S&P 0.27%↓[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4.05.23 06:27:08필요시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1.95포인트(-0.51%) 내린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증시는 흔들렸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5월 FOMC 의사록에서 “다양한(Various)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구체화돼 추가적으로 정책을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적절해질 경우 그러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FOMC 기자회견 당시 “다음 연준의 정책 결정이 금리 인상일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으로 보고 안도했지만 이날 발표된 회의록에서는 내부에서는 여전히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또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노스엔드프라이빗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알렉스 맥그래스는 “이번 연준 회의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일부 참가자들이 정책을 추가적으로 제한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최근 시장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회의록에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7bp(1bp=0.01%포인트) 오른 4.878%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1.9bp 올라 4.433%에 거래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025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260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같은 기간 461% 늘어난 6.1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LSEG는 엔비디아 매출을 246억5000만달러, 조정 EPS를 5.59달러로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또한 보통주를 10대 1로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 6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하루 뒤인 7일 장 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분기 현금 배당금을 주당 0.1달러로 직전 분기(0.04달러) 대비 확대한다. 액면분할 후를 기준으로 한 배당금은 주당 0.01달러로 다음 달 28일 지급된다. 이같은 소식에 정규장에서 0.46% 하락했던 주가는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량 상승 거래 중이다. 대형 소매업체인 타겟의 주가는 8.03% 하락했다. 타겟은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가 2.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 2.06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은 2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하락했으며 동일매장 매출도 전년 대비 3.7% 떨어졌다.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19% 급등했다. UBS가 퍼스트솔라의 목표가격을 기존 252달러에서 270달러로 높인 영향이다. 가상자산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이 있는 이더리움이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시 0.64% 오른 37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0.43% 내린 6만914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9달러(1.39%) 내린 배럴당 77.5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이어갔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183만배럴 증가했다. -
日 장기금리, 11년 만에 1% 장중 터치
국제 국제일반 2024.05.22 16:26:31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11년 만에 1%를 터치하며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일본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날 채권시장에서 한때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0.975%, 21일 0.980%에 이어 사흘 연속 1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를 찍은 것은 2013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일본은행이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일본에서 장기금리는 오랜 기간 0%대 혹은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었지만, 1%에 도달하면서 ‘금리 있는 세계’가 현실이 됐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닛케이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린 이후 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자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내달 13~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며 장기 금리의 상승 배경을 분석했다. 또 장기금리가 1%에 도달하게 된 것은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40년 만기 국채 입찰 영향도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생명보험사 등 만기가 긴 국채를 원하는 투자자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은 ‘약세’ 결과가 나오자 수급 불균형을 의식한 채권 매도가 나오면서 0.98% 안팎에서 움직이던 장기금리는 이날 오후 2시를 지나면서 1%에 도달했다. 아울러 BOJ가 지난 13일 대규모 통화완화 조치를 통해 매입해온 장기국채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장기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를 산정할 때 참고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업의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기금리 상승이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와 기업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