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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폴 크루먼도 "금리 어디로 가는지 광적으로 혼란"
국제 경제·마켓 2024.05.22 11:39:19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중기 금리의 향방에 대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금리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할지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여러 전망이 대립하고 있다는 가운데 불확실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크루그먼 교수는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금리에 대해 광적으로 혼란스럽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답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약 4.4% 수준인데 팬데믹 이전 2% 미만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향후 10년간 이 금리가 약 4% 정도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크루그먼 교수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상황이 변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투자를 유도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산업 정책과 이민 등은 대표적 사례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거시경제 환경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그럼에도 2019년이 여전히 우리의 기준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매우 낮은 금리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현재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2.6%로 제시하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최소 4%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그먼은 이에 대해 “중립금리가 실제로 올라갔을 수도 있고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연방 부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자국 통화로 차입하는 국가들에 대출 기관들이 대출을 거부하는 것과 같은 부채위기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이 있었느냐”고 되물은 뒤 “1926년 프랑스를 제외하면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수십년간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지만 아직 부채위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연방 복지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수입보다 지출이 계속해서 많은 상황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며 “언젠가는 세수를 늘리거나 노인에 대한 혜택을 줄여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그 중 어느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 금리격차, 환율 영향 제한적"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21 16:56:37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한국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시작으로 국책연구기관들이 선제적 금리 인하론을 잇달아 제기하는 모양새다. 이시욱(사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수동적으로 맞추는 것보단 물가 둔화 속도와 금융 시장의 안정성 등을 감안해 조금 더 자율적으로 (통화 정책을) 선택할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식 대외연 국제거시금융실장도 “순대외금융자산은 2014년부터 흑자”라며 “금리 격차로 인한 우리 환율의 불안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관세 인상을 무조건 추진할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이 원장은 “대중적으로 관세 인상만큼 이해하기 쉽고 방향이 큰 정책이 없다"며 “(관세 인상이) 한국 배터리 산업 등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국이 어떻게 상응 조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제시한 2.8%에서 3%로 0.2%포인트 올려 잡았다. 미국 성장률은 기존 1.5%에서 2.4%로, 중국은 4.5%에서 4.8%로 상향됐다. 글로벌 성장 예상치 상향은 한국의 수출에 긍정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7억 4900만 달러였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5월에도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채권 전문가 98% “5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4.05.21 15:10:43채권 전문가 중 98%가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는 10일부터 16일까지 64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 98명이 이달 2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3.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2명 중 1명은 25bp(1bp=0.01%) 인하를, 나머지 1명은 50bp 인하를 점쳤다. 금투협은 “소비물가가 여전히 목표 수준인 2%를 상회하고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있어 5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가 조사한 6월 채권시장 지표(BSMI)는 102.0으로 지난달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채권 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고물가에 소비심리 '비관적' 전환… 금리인하 심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21 09:34:18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5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6개월 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는 이전보다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4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CCSI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이다. 이달 CCSI는 전월과 비교해 6개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7), 향후경기전망(79)은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88), 소비지출전망(109), 현재경기판단(67)은 각각 1포인트씩 내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환율과 유가 상승 등이 반영된 영향이 있다”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계속되면서 이달 소비자 심리가 더 악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 들어 3%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황 팀장은 “체감물가가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더 높게 형성돼있다”며 “농산물과 공공요금 등 인상 요인도 많이 남아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미국 정책금리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했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 지수는 100을 넘는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10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7∼14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금리 인하 기대감에…힘 받는 '코스피 3000' 낙관론
증권 국내증시 2024.05.21 07:20:00코스피지수가 연내 3000을 넘어설 수 있다는 증권사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하반기께 본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달 17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경우 하반기 코스피가 31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연준이 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고 동결만 하더라도 코스피가 295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비용 부담이 줄어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오를 수 있다”며 “올해는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첫해인데 기존에는 지수가 평균적으로 연 16%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금리가 하락할 경우 주식시장 내에서 특히 성장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7일 올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을 7월로 관측하면서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업계 최고 수준인 3110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한화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도 금리 안정 가능성과 함께 미중 갈등의 수혜, 기업 실적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 등을 호재로 들며 하반기 코스피 최고점을 3000으로 최근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국내 증시 전망치를 대폭 올려 잡는 것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최근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점도 낙관론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지난해 말에만 해도 주요 증권사 중 올해 코스피 고점을 3000 이상으로 본 회사는 대신증권 한 곳뿐이었다. 코스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2년 6개월 동안 한 번도 3000을 넘은 적이 없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뒤 7월부터 단행할 경우 코스피의 저점이 2500선으로 높아지면서 3분기부터는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올해 코스피 고점으로 2900을 제시한 상상인증권의 김용구 연구원은 “미 경기가 하반기에 정점을 지나는 상황은 불가피하다”며 “고물가·고금리 누적 효과가 글로벌 수요 회복보다 더 클 경우 코스피 상장사의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고령화가 실질금리 낮춘다…“韓 다시 저금리 올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21 05:30:00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가 실질금리 하락의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저금리·저물가 흐름이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해당 연구대로라면 다시 상대적인 저금리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만큼 이에 따른 영향도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2024 BOK 국제 컨퍼런스’ 발표 논문 ‘주요국의 장기간에 걸친 인구통계학과 실질금리’에 따르면 노동인구 증가율이 낮고 부양비가 높은 ‘고령 국가’의 실질금리는 노동인구가 많고 부양비가 적은 ‘젊은 국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실질금리는 물가를 감안한 금리를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과 2020년 비교 시 고령 국가는 실질금리가 각각 3.56%, 2.19%였다. 반면 젊은 국가는 7%와 4.15%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경제는 5.28%에서 3.10%로 움직였다. 실질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청년 근로자 비율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분석이다. 청년 근로자가 적은 고령 국가의 경우 역동성이 떨어져 젊은 국가보다 실질금리가 낮은 구간에서 형성된다. 고령 국가에서 노동력 증가율과 성장률이 둔화한다는 것은 부채가 늘어나고 자산이 안정화돼 투자와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은퇴 기간은 길어지고 가계는 저축을 늘린다. 소비와 투자에 돈을 쏟기보다는 노후를 대비해 돈을 계속 묻어두는 ‘자산 잠김’ 현상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 다만 전반적으로 고령 국가와 젊은 국가 모두 실질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의 개방도가 높을수록 대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글로벌 금리 결정 요인이 한 국가의 실질금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다만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국가 간 자본의 개방 정도가 줄면서 금리 결정에 있어 대내 요인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인구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진국 경제는 빠르게 고령화하는 추세다. 유엔(UN)에 따르면 1960~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9개국 20세의 평균 기대수명은 53.4년에서 62.6년로 9년가량 증가했다. 65세의 기대수명도 같은 기간 14.2년에서 20.2년으로 늘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07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46.1%로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 고령화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정기예금을 비롯해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의 실질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고령화 속도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데다 노후 대비용으로 주식 같은 투자 상품 비중이 낮아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는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고 자산 증식도 어렵다. 지금도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12개월 최고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같은 3.5% 수준이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고령화가 금리 하락에 핵심 요인이라는 것은 중립금리 논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국에 다시 저금리가 올 수 있다는 뜻인데 전반적인 논의 과정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30일부터 31일까지 ‘중립금리의 진화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고령화 같은 인구 요인이 실질금리 하락의 큰 동인이고 이것이 실제로 작동한다면 통화정책의 기반이 되는 중립금리도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미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코로나19 이후 중립금리가 다소 높아졌으나 결국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한은의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논문이 논의된다는 것은 중립금리와 실질금리의 향방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령화가 금리하락 핵심요인…韓, 다시 저금리 올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20 18:09:53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가 실질금리 하락의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저금리·저물가 흐름이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해당 연구대로라면 다시 저금리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만큼 이에 따른 영향도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2024 BOK 국제 컨퍼런스’ 발표 논문 ‘주요국의 장기간에 걸친 인구통계학과 실질금리’에 따르면 노동인구 증가율이 낮고 부양비가 높은 ‘고령 국가’의 실질금리는 노동인구가 많고 부양비가 적은 ‘젊은 국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금리는 물가를 감안한 금리를 뜻한다. 한은은 30일부터 31일까지 ‘중립금리의 진화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저자들은 실질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청년 근로자 비율이 중요하다고 봤다. 청년 근로자가 적은 고령 국가의 경우 역동성이 떨어져 젊은 국가보다 실질금리가 낮은 구간에서 형성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과 2020년 비교 시 고령 국가는 실질금리가 각각 3.56%, 2.19%였다. 반면 젊은 국가는 7%와 4.15%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경제는 5.28%에서 3.10%로 움직였다. 고령 국가에서 노동력 증가율과 성장률이 둔화하는 것은 부채가 늘어나고 자산이 안정화돼 투자와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은퇴 기간은 길어지고 가계는 저축을 늘린다. 소비와 투자에 돈을 쏟기보다는 노후를 대비해 돈을 계속 묻어두는 ‘자산 잠김’ 현상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고령 국가와 젊은 국가 모두 실질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 때문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의 개방도가 높을수록 대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글로벌 금리 결정 요인이 한 국가의 실질금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국가 간 자본의 개방 정도가 줄면서 금리 결정에 있어 대내 요인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면서도 인구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경제는 빠르게 고령화하는 추세다. 유엔에 따르면 1960~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9개국 20세의 평균 기대수명은 53.4년에서 62.6년으로 9년가량 증가했다. 65세의 기대수명도 같은 기간 14.2년에서 20.2년으로 늘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07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46.1%로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 고령화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정기예금을 비롯해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의 실질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고령화 속도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데다 노후 대비용으로 주식 같은 투자 상품 비중이 낮아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는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고 자산 증식도 어렵다. 지금도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12개월 최고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같은 3.5% 수준이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고령화가 금리 하락에 핵심 요인이라는 것은 중립금리 논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국에 다시 저금리가 올 수 있다는 뜻인데 전반적인 논의 과정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령화와 같은 인구 요인이 실질금리 하락의 큰 동인이라면 통화정책의 기반이 되는 중립금리도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중립금리는 물가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다. 미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코로나19 이후 중립금리가 다소 높아졌으나 결국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은의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논문이 논의된다는 것은 중립금리와 실질금리의 향방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은의 경고 "금리인하 땐 부동산 쏠림 막아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20 18:04:29최근 기업대출 증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향후 기준금리 인하 때는 부동산에 자금이 몰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한은이 20일 발표한 ‘BOK 노트-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기업부채는 지난해 말 현재 2734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1699조 원)과 비교해 1000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평균 상승률이 8.3%에 달해 해당 기간 명목성장률(3.4%)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2017년 말 92.5%에서 지난해 말 122.3%로 치솟았다. 기업부채가 폭증한 것은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PF 같은 개발 사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부동산 개발업 대출은 2017년 66조 6000억 원에서 지난해 179조 7000억 원으로 세 배 가까이 확대됐다. 부동산 임대업 대출액 역시 2017년 165조 7000억 원에서 지난해 339조 50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당시 개인사업자 지원 조치도 한몫했다. 2017~2019년 연평균 24조 원이던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폭은 2020~2022년 54조 원으로 늘었다. 실적 부진으로 기업의 영업자금과 시설투자자금 수요가 확대된 것도 대출 증가의 원인이다. 기업의 시설자금대출은 2017년(-2.4%)과 2018년(-2.8%), 2019년(-5.3%) 등 3년 연속 줄었지만 2020년에는 12.2%로 크게 늘었다. 다만 한은은 국내 기업이 빚을 내는 동시에 유상증자 같은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건전성 측면에서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의 부채비율(122%)은 독일(200%), 일본(145%) 등과 비교해 낮다. 문제는 부채의 질이다. 일반 기업의 경우 한계기업(이자 보상 비율이 3년 연속 100% 미만인 기업)의 부채 비중이 커지는 등 부채의 질이 떨어지는 사실은 위험 요소로 꼽혔다. 전체 일반 기업 차입 부채 대비 한계기업 부채 비율은 2021년 말 14.7%에서 2022년 말 17.1%로 높아졌다. 한은은 앞으로 금리 인하 시기에 부동산 부문으로 기업대출이 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기업 신용(빚)이 국가 경제 관점에서 생산적 부문으로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부실 우려가 큰 PF 대출 등에 대한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통해 부동산 부문의 점진적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은은 또 “특히 향후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신용 공급이 부동산 부문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거시 건전성 정책을 통해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연내 코스피 3000 넘을 수도”…금리인하 기대에 낙관론 확산
증권 정책 2024.05.20 17:34:06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하반기께 본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연내 3000을 넘어설 수 있다는 증권사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달 17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경우 하반기 코스피가 31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연준이 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고 동결만 하더라도 코스피가 295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비용 부담이 줄어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오를 수 있다”며 “올해는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첫해인데 기존에는 지수가 평균적으로 연 16%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금리가 하락할 경우 주식시장 내에서 특히 성장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003540)도 7일 올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을 7월로 관측하면서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업계 최고 수준인 3110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001500)·한화투자증권(003530)·신한투자증권도 금리 안정 가능성과 함께 미중 갈등의 수혜, 기업 실적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 등을 호재로 들며 하반기 코스피 최고점을 3000으로 최근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국내 증시 전망치를 대폭 올려 잡는 것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최근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점도 낙관론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지난해 말에만 해도 주요 증권사 중 올해 코스피 고점을 3000 이상으로 본 회사는 대신증권 한 곳뿐이었다. 코스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2년 6개월 동안 한 번도 3000을 넘은 적이 없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뒤 7월부터 단행할 경우 코스피의 저점이 2500선으로 높아지면서 3분기부터는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올해 코스피 고점으로 2900을 제시한 상상인증권(001290)의 김용구 연구원은 “미 경기가 하반기에 정점을 지나는 상황은 불가피하다”며 “고물가·고금리 누적 효과가 글로벌 수요 회복보다 더 클 경우 코스피 상장사의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아이 낳으면 최대 8% 금리 드려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20 16:47:26BNK부산은행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BNK 아기천사적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월 30만 원 한도로 12개월 기준 최대 연 8.0%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 연 2.00%포인트에 출산 관련 우대 이율 최대 5.5%포인트와 부산은행 실적 우대금리 최대 0.50%포인트를 더하는 방식이다. 출산 관련 우대 이율에는 △가입 기간 중 첫 출산 시 4.50%포인트, 둘째 출산 시 5.00%포인트, 셋째 이상 출산 시 5.50%포인트 △신규일 기준 만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시 2.00%포인트 등이 있다. 총 1만 좌 한도로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올 연말까지 판매하며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BNK 아기천사적금은 지난해 출시한 결혼 특화 상품 ‘너만Solo적금’의 후속 상품으로 결혼 다음 생애 주기인 출산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혼인율 급감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2030세대를 대상으로 결혼 비용 마련에 도움을 주는 너만Solo적금을 2만 좌 한정으로 출시해 3월까지 판매했다. 김용규 부산은행 고객마케팅본부장은 “부산은행은 초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결혼·출산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이 되는 실질적인 금융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3개월째 동결
국제 경제·마켓 2024.05.20 10:20:18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물 LPR을 3.45%, 5년물 LPR을 3.9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5일 LPR의 바로미터가 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며 1년물 LPR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1년물 LPR은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고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 올해 2월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살리기 위해 5년물 LPR을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주택 경기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
하나證 "美 금리 인하시 코스피 3100까지 상승 가능"
증권 국내증시 2024.05.20 10:18:28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올 하반기 코스피가 31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미 연준이 미국 물가와 고용이 둔화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월별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상승률이 전월 대비 0.10~0.14% 수준을 유지한다면 4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수준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고용 부문도 점점 과열이 해소되며 2022년 3월 2.03배였던 구인 비율이 올 9월에는 1.2배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영업이익률 상승에 대한 신뢰가 제고돼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이 2021년 8.3%에서 지난해 4.9%까지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7.6%로 반등하고 내년에는 8.9%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목적이 경기침체 방어용일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코스피지수가 20% 이상 급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 3번 인하까지는 연준의 방어적 풋(protective put)으로 인식된다”며 “시장이 4번째 인하부터는 경기침체로 인식하면서 본격적인 약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물가 뛰는데 전기요금만 제자리"
국제 경제·마켓 2024.05.20 09:57:35유럽의 주요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고비용 대비 낮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목표를 축소하고나 재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화석 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FT는 논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노르웨이 국영 스태트크래프트(Statkraft)는 연간 재생 에너지 용량 목표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이번 달 밝혔다. 포르투갈의 에너지기업 EDP 또한 고금리와 전력 가격 하락을 이유로 용량 목표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해상 풍력개발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는 비용 상승을 이유로 미국 내 대형 프로젝트 2개를 포기했고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로 10GW(기가와트) 이상 줄였다. 이는 수백 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유럽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생산 눈높이는 앞으로도 당분간 낮아질 전망이다. 스태트크래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비르기테 링스타드 바르달은 FT에 “재생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속도는 느리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거대 에너지기업인 이베르드롤라 역시 4월 재생에너지에 대해 좀 더 ‘선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며 대신 전력망에 더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이베르드롤라는 더 이상 2030년까지 80GW 재생에너지 공급이라는 기존 목표치를 말하지 않고 대신 100GW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강조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전력회사인 이넬(Enel) 역시 지난해 11월 재생에너지 투자를 2023~2025년 170억 유로에서 2024~2026년 121억 유로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2026년까지 76GW 공급이라는 목표는 계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유럽 기업들이 눈높이를 낮추는 이유는 재생에너지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글로벌 자원시장 분석기관인 우드맥켄지의 재생에너지 연구책임자 노먼 발렌타인은 “비용 환경에 큰 변화가 있었고, 재생에너지 성장에 대해서도 큰 현실 점검이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수 년 간 금리가 오르면서 신규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했고, 원자재 비용도 급등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전기 요금이 오히려 하락하면서 기대되는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다. 규제 승인 절차가 여전히 느린 점도 문제로 꼽힌다. 캐나다 왕립은행(RBC)의 자회사 RBC 캐피털마켓의 에너지전환 책임자인 랄프 이벤달은 “높은 금리는 재생에너지 개발업체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가 5%인 경우 프로젝트 수준에서 7~9%의 수익률을 말하는 것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며 “(유틸리티 기업에게는) 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는 투자 기회도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린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그린 에너지를 실어나를 전력망 개선 및 확충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목소리도 커진다. 이넬은 전력망 업그레이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베르드롤라는 계획된 410억 유로의 투자금 중 60% 가량을 전력망에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언젠가는 개선될 것으로 확신하는 모습이다. 이벤달은 “원래 이런 일은 파도처럼 일어나며, 지금은 곡선의 바닥에 있지만 분위기는 결국 다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인하 10월 예상…성장률 2.48%로 상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19 17:44:05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열한 차례 연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통화정책 전환(피벗)은 10월, 미국은 이보다 앞선 9월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 전문가들이 기존 2.1%에서 2.48%로 상향 조정에 나섰다. 19일 서울경제신문이 이코노미스트와 연구위원 등 전문가 12인을 대상으로 한 ‘서경 금통위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이달 23일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10회 연속 3.5%에 묶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여전히 끈적끈적한 데다 미국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지 않은 점 등을 동결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하락했지만 국제유가와 농수산물 불안은 여전하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서 하락하지 않은 점도 금리 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후반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목표를 상회하는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환율·물가 불안을 고려하면 만장일치 동결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금통위부터 신임 금통위원인 이수형·김종화 위원이 참여했지만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새 금통위원을 비둘기파로 볼 근거가 없다”며 “오히려 소수 의견의 가능성이 더 줄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10월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베이에 참여한 전문가 12명 가운데 10명이 10월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미국이 9월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은 데다 물가 상승률도 2%대를 상당 부분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은 물가를 더 확인한 뒤 9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 역시 미국이 인하한 직후인 10월 물가 부담이 크지 않다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해 한국의 금리 조정 폭과 관련해 0.25%포인트가 7명, 0.5%포인트가 5명으로 한 차례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달 조사 당시보다 0.4%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2.1%에 그쳤지만, 이달 조사에서는 2.48%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달성하며 대거 조정이 이뤄진 덕분이다. 올해 물가 상승률 역시 지난달 조사(2.62%)보다 다소 하락한 2.58%로 집계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깜짝 성장을 반영했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판단해 2.5% 성장을 예상한다”며 “물가 역시 소비자물가는 조금 오를 수 있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안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피벗 시기와 관련해서는 9월 가능성이 가장 많았다. 7명이 9월에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고 4명은 7월 가능성을 점쳤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역시 물가가 안 떨어지고 있으니 7월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9월에는 물가가 조금 높더라도 고용 여건 등을 고려해 한 차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인천시, 올해 3.3%대 최저금리 소상공인 정책자금 시행
사회 전국 2024.05.19 17:30:00인천시가 수혜 대상과 지역 범위를 세분화해 올해 3.3%대의 최저 대출금리를 적용한 총 35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특례보증을 위해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한 농협과 신한 등 총 2개 은행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앞서 시행된 소상공인 특례보증 보다 0.4% 인하된 최저 대출금리 3.3%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출금 상환은 1년 거치 4년 매월 분할 상환 방식이며, 보증 수수료도 연 0.8%로 다른 특례보증과 동일하다. 상담 및 접수 기간은 5월 22일부터 자금한도 소진 시까지이다. 지원 제외 대상 및 신청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사업장이 소재한 인천신용보증재단 지점에 문의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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