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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캘린더] 美 FOMC 회의록 속 '금리 인하' 단서 촉각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19 11:21:0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난 가운데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23일(현지 시간) 공개되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발언에 나섰지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하는 등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해소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인민은행은 1년물·5년물 LPR을 지난달 각각 3.45%, 3.95%로 동결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이 246억 달러(약 33조 35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넘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 예상치는 같은 기간 580% 급증한 139억 달러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월) 미국: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중국: 1·5년물 LPR 발표 21일(화) 유럽: 3월 무역수지 200억유로(179억유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 개막 22일(수) 미국: 5월 FOMC 회의록 4월 기존주택판매 전월비 0.6%(-4.3%) 일본: 4월 무역수지 -2960억엔(3665억엔) 엔비디아 실적 23일(목) 미국: 5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49.9(50.0) 4월 신규주택판매 전월비 -2.1%(8.8%)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2만건(22.2만건) 24일(금) 미국: 4월 내구재 주문 전월비 -0.7%(2.6%)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 67.7(67.4) 일본: 4월 CPI 전년비 2.4%(2.7%) ※수치는 블룸버그통신 전망(괄호 안은 이전치) -
“초저금리 시대 끝났다”…빚더미 사회 ‘폭탄’ 터지나 [Datareport]
국제 경제·마켓 2024.05.18 07:30:00최근 금리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인지, 내린다면 얼마나 내릴 것인지, 언제까지 내릴 수 있을지, 과연 금리 인하는 적절한 판단일지, 혹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은 아닌지 등 다양한 관측들이 언급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연준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는 다시 도래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중립금리(자연이자율, R*)가 올라가고 있다는 진단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중립금리란 무엇인지, 현 상황과 앞으로 펼쳐질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해서 앞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중립금리란? 중립금리, 말이 조금 어려운데요. 경제학에서는 노동-재화-금융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또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초래하지 않는 안정적인 금리를 중립금리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경기를 과열도, 냉각도 유발하지 않은 이상적인 금리 수준입니다. (사실 이보다 복잡한 구조가 깔려 있지만 결론만 말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 중립금리는 이론 금리입니다.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금리가 아니라는 뜻이죠.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관측에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사후적으로 도출되기도 합니다. 쉽진 않겠지만 정확한 금리 수준의 진단이 가능하다면 경제를 이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즉 경기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맞추면 되는 셈이죠. 그런데 우리 일상 생활과 동떨어져 학계에서나 중요할 거 같은 중립금리는 왜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중립금리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에 주요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테일러 준칙’이라고 하죠. 경제학자 존 테일러가 1993년 제안한 적정 기준금리 산정 방식인데요. 이 식은 ‘테일러 준칙 기준금리=(실질)중립금리+현 인플레이션 상승률(근원 PCE 지수)+0.5×(현 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목표치)+산출갭’입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데요. 이것도 쉽게 말하면 인플레이션, 산출갭(실제 GDP와 잠재 GDP 차이), 중립금리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산정해야 한다는 제언입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 중립금리가 변화하면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 연준이 판단하는 (명목)중립금리는 2.6% 수준으로 알려집니다. 2018년 3%에서 하향 추세를 그렸습니다. 뉴욕연은이 발표하는 ‘로바크-윌리엄스 모델’에 따른 중립금리는 2023년 4분기 기준 1.12%입니다. 뉴욕연은은 1961년에 해당하는 수준부터 공개하고 있는데 이 또한 긴 관점에서 보면 금리 수준은 점차 내려왔습니다. 다만 2018년 4분기 1.37%에서 2021년 4분기 2.03%로 반짝 상승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한국의 통화 당국은 관련 수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경제학자들의 추론은 있는데 이 기사에서는 생략할 예정입니다. ◇중립금리가 오른다? 왜? 하향 안정화하던 중립금리를 두고 전문가들은 왜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는 것일까요. 사정은 이렇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중앙값 5.35%)입니다. 어떤 중립금리 모델을 따르든 현재 추정되는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치죠. 이상적인 금리보다 현실 금리가 더 높다면, 경기는 침체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금리를 높인다는 것은 시중 자금을 회수해 경기를 침체로 이끌겠다는 의도적인 결정입니다. 하지만 현 상황은 어떤가요. 매달 나오는 물가·고용 지표를 긴장감 속에서 지켜보고 있죠. 이번에는 또 ‘얼마나 올랐나’ 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그만큼 현재 미국 경기는 침체는커녕 과열 양상을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과거에 추정한 중립금리가 현 경제 상황과 맞지 않다는 생각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앞서 중립금리란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는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이상적인 금리는 지금보다 높다는 논리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학계에서는 자금(대부)시장의 구조적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진단들을 내놓습니다. 경제학은 공급과 수요가 만나는 지점에서 균형이 이루고 이때 수량과 가격이 결정된다고 설명합니다. 자금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금의 공급은 저축, 수요는 투자입니다. 이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장가격이 결정되는데 이것이 곧 이자율, 금리입니다. 금리는 곧 돈에 대한 가격입니다. 다만 이 때 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바뀌게 되면 금리 수준 또한 바뀝니다. 예를 들면 재정지출, 국가 채무와 관련한 것이 있을 수 있죠. 즉 정부의 재정 지출이 증가한다는 건 곧 자금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으로 금리 상승의 요인이 됩니다. ‘재정지출 증가→자금 수요 증가→자금 수요곡선 우측 이동→금리 상승’ 구도입니다. 민간 투자 증대, 인구 고령화 등도 금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요인입니다.(자세한 것은 위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초저금리 시대는 끝났다.” ‘연준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금리 오르면 늘어난 정부 빚은 어떻게? 금리 인상은 이자 부담을 늘립니다. 누가 빚을 내든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선 정부 측면에서 보면, 정부가 빚을 내는 방식에는 채권 발행이 있는데요. 정부가 채권을 팔고 이 채권을 사들인 쪽에서 정부에 자금을 수혈하는 것이죠. 이때 정부는 돈을 빌려준 대가로 채권 매수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산정되는 금리가 크게 올랐습니다. 한국의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는 2020년 1.38%였는데 2023년 3.57%가 됐습니다. 2020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0%대였지만 지난해 3.50%로 높아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빚의 절대적 규모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자료를 보면 한국의 국가채무(D1)는 2018년 680조 원 에서 2022년 1067조 원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2027년 1417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합니다. 물론 한국의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많습니다. 실제 한국 국가채무는 GDP 대비 40~50% 선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늘어나는 정부 빚에 관리는 필요하다는 반론도 많습니다. IMF가 2010년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정부 빚은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성장률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X축과 Y축이 음(-)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이런 상황을 보여줍니다. 물론 정부 빚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 사정은 더 심각하다는 우려들이 나옵니다 .미 재무부 자료를 보면 올 5월 14일 기준 정부 빚(Debt)은 34조 5725억 달러에 이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4경이 넘는 수준입니다. GDP 대비 120%가 넘습니다. 특히 증가 속도가 놀랍습니다. 대략 100일이 지날 때마다 1조 달러(1300조 원)가 늘어나는 수준입니다. 올 4월 이자 지급에만 6240억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2021회계연도 정부 빚의 평균 이자율이 1.61%였는데 2023년 2.97%로 올랐습니다. 전망도 밝지 않은 거 같습니다. 최근 미 의회예산처(CBO)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10년 뒤 미국 정부 빚은 18조 9000억 달러 더 불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총 나라 빚이 54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죠. 이 기간 이자 비용으로만 12조 달러 이상이 나갈 것이라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2차대전 수준’이라는 우려는 이런 이유에서 나옵니다. 미 행정부가 사회보장프로그램, 친환경 등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출 부담이 늘어났는데 세수는 따라오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오는 11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관측입니다. 미국의 정부 부채 증가는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통화 정책은 우리에겐 남의 일이 아닙니다. 부채를 줄이려면 씀씀이를 조절하거나 수입을 늘려야 하는데요. 그런데 기존에 쓰던 정부 예산을 줄이기 시작하면 곳곳에서 불만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세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금을 올린다는데 좋아할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겁니다. 과연 앞으로 상황은 나아질 수 있을까요? ◇민간 빚도 우려스럽다? 이자 부담은 민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인 부분이 가계부채 문제죠.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총 가계신용은 지난해 1886조 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5년 전인 2018년(1536조 원)보다 약 22.8% 늘었습니다. 코로나 충격, 부동산 급등 등이 불러온 사태입니다. 최근 다소 사태는 완화하고 있다지만 우리 경제의 큰 뇌관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뉴욕연은에 따르면 1분기 미국의 가계부채는 17조 6900억 달러로 나타납니다. 2018년 13조 5400억 달러에서 늘었습니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카드빚이 특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계부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재정 투입 압박이 높아지고 이는 또 금리 변화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금리 오르면 집값은? 금리가 변화하면 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자율이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부동산, 주식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 분야에서 금리와 시장가격 변화 관계를 살펴봤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러 의견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놓은 분석을 언급하려고 합니다. 해당 연구는 2018~2022년 전국 아파트가격과 금리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것인데요. 결론은 코리보(12월), CD(91일), 국고채(3년) 등과 주택 가격 간의 관계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음(-)의 관계란 하나의 변수의 수치가 올라갈 때 다른 변수는 줄어드는 관계를 말합니다. 즉 반대로 움직인다는 뜻이죠. 결국 금리가 오르면 주택 가격은 떨어지는 경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거 같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상관계수의 의미는 0일 경우 상관관계가 없으며 절대값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대처는? 물론 중립금리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의 상황이 달라 금리 인상의 압박이 크지 않다는 지적 또한 있을 수 있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와 관련해서 다양한 요인들을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한 건 금리의 구조적 인상 요인이 있어 이와 관련한 상황을 점검해봐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
금융을 이해하는 열쇠, ‘금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18 07:00:00사람들은 요즈음 ‘금융’에 불만이 많다.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에서 이제 좀 벗어나는가 싶을 때 예기치 않은 인플레이션으로,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간 거의 제로 수준까지 내려놓았던 기준금리를 이번에는 급하게 올리면서 곳곳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파트 담보대출 등으로 가계부채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던 시점에, 금리가 단기간 크게 오르면서 당혹감이 더 컸을 듯싶다. 여기에는 팬데믹 이전부터 낮은 수준의 금리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로 돈을 빌리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또 실제 그러했기 때문에 막상 금리가 크게 오르자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대출금리뿐만 아니라 미 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해외에서 사와야 하는 원자재 등 수입물가도 덩달아 뛰어올라 요새는 어디를 가든 예전 가격 찾기가 쉽지 않을 지경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미 연준을 비롯한 많은 중앙은행도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올렸던 기준금리를 낮추겠다고는 하고 있지만, 한번 올라간 물가는 생각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고민이 깊어 지고 있다. 상당 부분 금리에서 비롯된 일이다. 팬데믹 이전부터 학생 등과 함께 금융을 논의할 기회가 종종 있었고, 매번 ‘금융’을 이해하려면 ‘금리’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곤 했다. 하지만 때는 워낙 저금리 상황인지라 솔직히 반응이 영 별로였다. 비유하자면, 지진이 전혀 없는 나라의 사람들에게 예컨대, 일본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대형 재해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고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좋을지 설명해야 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위기는 새벽 도둑처럼 찾아온다고 했던가. 오히려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바로 그 ‘금리’가 지금은 힘겨운 계산서로 돌변하여 그것도 한꺼번 청구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실 ‘금융’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단축키’나 ‘정도(正道)’ 같은 것은 없다. 금융업에 실제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 금융은 늘 어렵고 또 두렵다. 금융이 왜 그러한지는 멀리 갈 것도 없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위기 발발 바로 직전까지 금융전문가라는 사람들조차 그 위기 징후, 금융시스템 내 불균형(imbalance)을 제대로 눈치챈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최근의 인플레이션도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사정이 이러한 데, 보통 사람들이야 오죽할까. 하지만 이런 일도 하늘에서 뚝 떨어질 리 만무하다. 반드시 징후가 있기 마련이다. 금융시스템은 계속 우리에게 여러 ‘신호’(signal)를 보냈지만, 우리는 단순 ‘소음’(noise) 정도로 간주해 버렸다. 아픈 지적이지만 지금까지 늘 이런 식이었다. 그러나 삶의 현실은 어떠한가. 그렇게 큰일은 아니라도 여러 어려움을 마주하면서도 또 살아가야만 하는 것과 같이 ‘금융’은 이미 우리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버렸다.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고서 금융에서 온전히 벗어나 살아가기란 무인도에 고립되어 홀로 생존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몰랐다고 항변해도 얼마나 소용이 될지 모르겠다. 하여, 꼭 수익까지는 아니라도 손실이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금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모두 좋을 때 수익이 조금 덜 나더라도 어려울 때 위기가 왔을 때 손해를 크게 보지 않는 게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익은 고사하고 자칫 회복 자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나 마음가짐이 우선 이러한 지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럼, 어디서부터 금융을 시작하면 좋을까. 나는 ‘금리’라고 본다. 보통 금리, 주가, 환율을 대표적인 금융변수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금융상품에 붙어 있는 가격표인 셈이다. 주가는 당연히 주식의 가격이고, 환율은 우리나라 원화로 표시된 달러화, 유로화 등 외화의 가격이다. 금리는 주가와 환율에 비해 금융상품의 범위가 더 넓고, 그 자체로 ‘돈의 가격’이라고도 한다. 금리, 주가, 환율 모두 중요하며 또 우리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금리의 영향, 즉 금리의 수준과 변화가 초래하는 그 깊이나 반경은 주가나 환율에 비할 바 아니다. 주가는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일 테고, 환율도 해외여행 혹은 송금 등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신경이 쓰이겠지만, 금리는 차원이 다르다. 금리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듯 일상의 많은 지출, 외식비, 공과금, 학원비, 전·월세뿐만 아니라 향후 나의 취업 경로,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단지 우리가 연계하여 잘 생각하지 못할 뿐이다. 게다가 금리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통화정책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주가와 환율보다 금리를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금융을 이해하는 데 있어 금리가 더 특별한 것은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금리, 주가, 환율은 언뜻 따로따로 인 듯 보이지만, 서로는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 간의 관계, 즉 인과성을 들여다보면 금리는 ‘원인’ 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금리가 주가나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그렇다. 시중금리가 향후 오를 걸로 예상되면 다른 조건이 같다는 전제하에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이때 환율은 금리가 더 오른 화폐가 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현실에서 주가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다. 하지만 기조적인 요인을 꼽으라면 금리는 그중 가장 크고 분명한 요인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금리는 주가와 환율보다 예측이 더 쉽다는 특성이 있다. 심지어 그 방향을 알려주기까지 한다. 주가와 환율은 어떠한가. 내일은 고사하고 몇 분 후 수준만 알아도, 세계 최고 부자가 되는 일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모든 금리의 출발 격인 기준금리 결정 과정을 보면, 결정권자인 중앙은행은 그 방향성에 대해 힌트를 미리 주는 경우가 많다. 안전띠를 채 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기보다 미리 속도를 높이겠다고 거듭 엄포를 놓고서, 실제 속도를 덜 내더라도 그편이 승객에게도 좋고 자동차(경제 전반)에도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등으로 조금만 주의해서 보면 금리의 방향은 큰 틀에서 예측 가능하며 이를 기초로 이로 인한 영향 등을 점검해 볼 수 있다. 그런 다음 금리 간의 관계, 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등으로 조금씩 외연을 확대해 나가다 보면 원래의 금리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금리는 화폐 통화, 금융기관 그리고 금융상품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금융시스템 전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물론 주가와 환율 등 다른 금융변수에 대해 이해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은 경제도 어렵고 금융도 어렵고 모든 게 다 어렵다. 이 어려운 때 우리가 금리를 더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금리 최대 12%…특화적금 들어볼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18 05:30:00금융권이 아동·청년·펫팸(펫+패밀리)족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고금리 적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금리 예금 상품으로 시중 자금을 대거 끌어오기보다 신규 고객 층을 확보를 위한 소액 적금 상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중은행 적금 상품 최고 금리 평균은 4.54%로 나타났다. 약 두 달 전인 1월 19일(4.29%)과 비교해 0.2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가 3.56%에서 3.57%로 0.01%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친 것에 비해서는 높다. 적금 금리가 예금보다 높아진 것은 금융기관들이 이자 비용 부담을 덜면서도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수단으로 고금리 특화 적금 출시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아동·청년층을 겨냥한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저연령층 고객을 자산 형성 과정부터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시중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인 연 12.0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용용적금’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출생자로 가입 대상을 한정했지만 출시 한 달 만에 가입 계좌 수가 1만 좌를 훌쩍 넘기며 이미 올해 판매 한도(5만 좌)의 25% 이상이 소진됐다. 업황 악화로 수신 규모를 지속해서 줄여가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도 아동·청년층에는 관대하다. 웰컴저축은행은 만 16세 이하 자녀 혹은 부모를 대상으로 한 ‘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통해 연 최고 10.00%의 금리를 제공한다. 월 납입금이 최대 10만 원 한도로 적은 대신 가입 대상에 해당되는 가족 구성원 각자가 1계좌씩 가입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연 5.00% 최고 금리의 만 20~34세 전용 정기적금 상품인 ‘처음처럼OK청년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적금 상품은 납입액이 정해져 있어 금융사 입장에서는 이자 비용 등이 예측 가능해 부담을 덜 수 있다”며 “고금리가 부담되는 상황에서도 신규 고객 유치가 중요한 만큼 어린 세대 등을 끌어오기 위한 적금 상품 출시가 이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도 청년 적금 상품 확대에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6.50% 금리를 주는 ‘청년 처음적금'을 판매 중이다. 만 18세 이상에서 39세 이하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급여 이체·신한카드 이용 등의 실적을 채우면 최대 연 3.0%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와 연계한 펫 적금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을 패키지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KB국민은행이 판매 중인 ‘KB반려행복적금(최고 연 4.5%)’은 반려동물 정보를 등록하거나 홈 CCTV 등 스마트홈 펫케어 패키지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요금제인 ‘반려행복 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매달 펫숍 할인 쿠폰을 제공받는 등 부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BNK부산은행의 ‘BNK부산 펫 적금(4.40%)’도 부산은행 펫 신용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아동이나 반려동물을 위한 적금의 경우 목돈을 물려주거나 의료비 마련 등 뚜렷한 목표가 정해져 있어 중도 해지율이 낮은 편”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가입 금액이 낮고 대상이 한정된 만큼 우대금리 적용 항목, 가입 가능 계좌 수 등을 꼼꼼히 따져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인하…대환 최저 연 3.43%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5.17 15:33:43케이뱅크가 17일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낮췄다고 밝혔다. 아파트담보대출 중 대환대출, 생활안정자금,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의 가산금리를 변동금리는 0.08%포인트, 고정금리는 0.12%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아파트담보대출 중 구입자금 금리는 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파트담보대출 중 대환대출 변동금리는 전날 연 3.56%∼5.97%에서 이날 연 3.43%∼5.85%로 내렸다. 생활안정자금과 전월세보증금 반환자금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3.54%∼5.69%,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구입자금 제외)는 3.65%∼5.46%다. 케이뱅크는 전세대출 금리도 고정금리 상품만 0.1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 금리(고정금리)는 전날 연 3.94%∼4.01%에서 이날 연 3.79%∼3.84%로 내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계 부채 증가세를 고려해 구입자금을 제외한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가계 이자 부담 경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연준위원들 “금리 더 오래 높게 유지해야” 신중론
국제 경제·마켓 2024.05.17 10:37:37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연준 고위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며 “그들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연준은 물가 수준 2%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오하이오주 우스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금으로서는 제약적 입장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공급망 개선에 따라 경기 하방 압력이 줄어들면서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더 느린 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같은 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통화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없다”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진전되는 데 대한 더 큰 확신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공급망 회복으로 상품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진정됐다”면서도 “연준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수요는 더 냉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현재 금리 수준을 더 길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 지표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위원들 역시 섣부른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고 나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환영했지만 “5월과 6월 지표가 달라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느리게 완화하고 경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경우를 가정해 “연말로 갈수록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추가 둔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4월 근원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오르며 6개월 만에 상승폭이 둔화하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68.5%로 보고 있다. -
키움證 "5월 금통위,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할듯"
증권 국내증시 2024.05.17 09:25:49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에 따라 금리 동결 기조가 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까지 조성된 연내 1회 인하보다 확대된 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행 또한 2~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대부분은 경기 회복과 금융시장 완화 여건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한 명의 위원이 내수 부진의 고착화를 방지하고 차입 부문의 누적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정상화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은행 5월 수정 경제 전망에서 물가 전망치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최근 높아진 금리는 다소 과도하며 국고 3년물 3.4% 상회하는 구간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짚었다. 이어 “미 연준 동결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은행의 첫 금리 인하 시점 또한 미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둘 필요가 있어 연말 기준금리 수준은 3.0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
코픽스 5개월 연속 내렸다…주담대 변동금리 더 내려간다
경제·금융 은행 2024.05.17 05:30:00변동형 대출상품의 준거 금리로 사용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주요 자금 조달원인 은행채 금리는 상승했지만 예적금 금리를 비롯해 시장 금리가 약세를 보인 데다 저원가성 예금이 늘면서 코픽스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4%로 전월(3.59%)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상승세가 꺾인 후 5개월째 하락세다. 지난 5개월 동안 코픽스는 0.46%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 금리 등이 코픽스에 반영된다. 지난달 은행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코픽스의 내림세도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은행채를 제외한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코픽스 하락세가 이어졌다. 실제 나이스피앤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초 1년 만기 은행채(AAA등급) 금리는 3.56% 정도였지만 월말에는 3.7% 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안팎으로 내렸고 CD 금리도 월초 3.63%에서 월말 3.57%로 소폭 떨어지는 등 시장 금리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여기에 저원가성 예금이 크게 증가한 것도 코픽스 하락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16조 3371억 원으로 올해 1월 말(590조 7120억 원)보다 25조 원 넘게 급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조달 비용이 낮은 요구불예금이 늘면서 다른 조달처를 대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변동형 대출상품의 금리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KB국민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신규 코픽스 기준) 금리는 3.85~5.25%, 우리은행은 4.79~5.99%, 신한은행은 4.28~5.89%, 하나은행은 5.181~5.581% 수준으로 KB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은 바로 코픽스 변동분(0.05%포인트)을 대출 금리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6%,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17%로 전월 대비 각각 0.02%포인트 하락했다. -
기준금리 40%에도 모기지 신청 몰려…아르헨티나 부동산 투자 급증
국제 국제일반 2024.05.17 05:30:00고물가와 소비 하락 등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집권 이후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투자처가 마땅치 않던 은행들 역시 앞다퉈 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영 나시온은행은 다니엘 티야르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4년 간 총 4만 명에게 약 40억 달러(약 5조 3800억 원) 규모의 모기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은행이 모기지 상품을 판매하기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모기지 시장은 호황을 맞았지만 이후 경제난을 맞아 부동산 시장이 폭락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2019년 12월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440억 달러(약 57조 8000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도 했다. 아직 초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은행들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기 채권 대신 수요가 몰리는 모기지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우다드 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모기지 판매가 시작된 이후 최소 1만 1000건의 대출 신청을 접수했다. 아르헨티나 은행들이 모기지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은행들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블룸버그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여전히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모기지를 통한 주택 구입에 나서는 이유는 밀레이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14일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IPC)가 전월 대비 8.8%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기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5.5% 이후 올해 1월 20.6%, 2월 13.2%, 3월 11.0%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낙관론 속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10%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렇지만 아르헨티나 기준금리는 40%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트 인모빌리아리오의 호세 로자도스 분석가는 "모기지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유지되려면 밀레이 대통령은 가격 상승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대통령이 물가를 계속 낮출 것이라고 확신하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부동산 투자에 열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코픽스 다섯달 연속 하락…변동형 대출 금리 내리나
경제·금융 은행 2024.05.16 15:08:40변동형 대출상품의 준거 금리로 사용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주요 자금 조달원인 은행채 금리는 올랐지만 은행 예·적금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4%로 전월(3.59%)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상승세가 꺾인 이후 5개월 째 하락세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 하락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은행은 당장 내일부터 코픽스 변동분이 반영된다. 한편 잔액기준 코픽스는 3.76%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17%로 전월 대비 각각 0.02%포인트 하락했다. -
美 인플레 둔화·금리인하 기대에 円가치 상승…153엔대 추이
국제 국제일반 2024.05.16 14:06:4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엔화 가치가 153엔대까지 올랐다. 미국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재료가 발표되면서 미·일 금리 차 축소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지금의 엔화 가치 약세(엔·달러 환율 상승)가 미·일 금리 차를 겨냥한 달러 매수·엔화 매도에 따른 것인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는 추가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는 일본은행의 움직임과 맞물려 ‘엔고’의 재료가 된다.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3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4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시장에서는 ‘과열된 미국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4월 소매판매는 직전 3월에서 변동이 없어 보합을 나타냈다. 이는 전월 대비 0.4%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밑도는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시각으로 15일 오후 9시 반, CPI 발표 직전까지 155엔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이후 수치가 발표되자 환율은 달러당 154엔 후반으로 ‘엔고’ 전환했고, 16일에도 엔고·달러 약세가 가속화했다. 이구치 게이치 리소나홀딩스 시니어 전략가는 “이번 주 최대 관심사던 CPI와 소매판매가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진정 재료를 기다리던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며 “달러가 팔리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번 결과만으로 미 경제의 감속을 바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져 엔·달러 환율 추이 구간의 평가 절하(엔고)가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오전시황] 커지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코스피·코스닥 나란히 ↑
증권 국내증시 2024.05.16 10:38:15미국발 훈풍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6일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49포인트(1.34%) 오른 2766.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9.99포인트(1.16%) 오른 872.14에 거래되며 상승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57억 원과 1934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81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같은 패턴이 포착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36억 원, 375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63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초반 증시 상승은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에 부합하며 국내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1.17%, 0.8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40% 상승한 16742.39에 장을 마감했다. 세 지수 모두 종전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CPI 발표 이후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 매크로 환경 완화되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나란히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64%), SK하이닉스(000660)(4.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현대차(005380)(0.61%), 기아(000270)(0.79%), 셀트리온(068270)(1.68%), POSCO홀딩스(005490)(0.50%), KB금융(105560)(4.27%) 등 모두 전날보다 주가가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0.50%), 의약품(1.19%), 기계(1.81%), 의료정밀(1.77%) 보험(4.70%) 등이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0.23%)와 운수창고는(-2.33%)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86520)(1.43%), HLB(028300)(4.86%), 알테오젠(196170)(6.02%), 엔켐(348370)(0.68%) 등이 오르고 에코프로비엠(247540)(-0.24%), 리노공업(058470)(-5.35%) 등이 하락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3원 내린 135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
한덕수 총리 "정부·여당 우선순위는 물가안정"…금리 인하 일축
경제·금융 경제분석 2024.05.15 12:00:00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총리는 “하나만 보고 결정할 수는 없다”며 최근 경기반등을 두고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망에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전체 현황을 모니터링 하면서도 해외는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서 문제를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어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는 점은 (금리결정에)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환율 문제라든지 물가를 역으로 또 올릴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를 좀 더 확실하게 잡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 총리는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은 항상 정부·여당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끌고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정책을 하나만 보고 하기는 좀 어렵다"는 점도 덧붙였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의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적절한 것인지 논의를 좀 더 해봐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나 여당의 입장에서는 좀 더 어려운 계층에 집중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절실한 분야에 대해서는 지원 필요가 있어 올해도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수준을 지난 5년 동안 늘렸던 것보다 올해 한 해 더 올려 지원하게 된 것”이라며 “분명히 내수 진작을 시키는 소비 쪽으로 갈 것”이라고도 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저출생대응기획부와 관련해선 “저출생 문제를 최선을 다해서 터닝을 시켜야 되겠다”는 정부 의지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세계 최하위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고 저출생으로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물론 인구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적인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이나 재정, 국민의 삶의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로서는 총력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예산에 있어서도 굉장한 우선 순위를 받을 것”이라며 “일자리가 많아야 하고, 교육체계도 잘만들어져야 하며 의료체계로 잘 만들어서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성공할 수 있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료계에서 한 총리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공수처에 고발한다는 입장과 관련해서도 “법원의 판단을 위해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자료를 제출했는데 이걸 카피해 배포하고 거짓말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행동 아닌가”라며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선 “수출과 내수 부분이 균형을 계속 보일지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대외적인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잘되면 내수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국민 생활이 나아지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희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원물가가 3월 2.4%에서 4월 2.3%까지 떨어졌고, 소비자물가고 2.9%정도 보이고 있어 연내 2%대로 충분히 내려가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 생각을 4월쯤 확인했고, 민간 기업과도 대화를 계속해왔다”며 “제일 우선 순위는 민간 기업의 이익으로 대표되는 국익으로 두개가 같다고 본다”고 밝혔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에 반박한 셈이다. 채상병 특검법의 재의 요구안 의결 여부에는 “신중하게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의 국무회의 재의요구안 의결은 오는 21일에 있다. -
다시 살아난 금리인하 희망…美 4월 CPI에 '촉각'
국제 경제·마켓 2024.05.14 17:32:44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의 4월 물가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가가 조금씩 떨어지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다만 연준이 목표로 하는 물가 수준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금리 인하는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 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발표한다. 2023년 4월 CPI와 비교했을 때 3.4% 올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전망이다. 올 3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4월 물가는 소폭 둔화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 CPI는 최근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올해 미국 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가까이 내릴 것으로 봤던 당초 전망이 크게 빗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CPI가 예상을 넘어서는 등 쉽게 떨어지지 않는 ‘끈적거리는 물가(sticky price)’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최대 변수가 됐다. 일각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됐지만 4월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다. 4월 물가지표가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증권사 TD시큐리티는 “4월 CPI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과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된다. 특히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미 증시와 국채 시장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금리 인하 기대가 식으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경우 이달 들어 4.27% 올라 3만 9430선까지 회복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4월 말 연 4.7%를 넘어섰지만 최근 연 4.4810%(13일 기준)까지 내려갔다. 채권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WSJ는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주거비용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4월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는 통화 당국의 물가 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뉴욕연은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1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물어본 결과 3.26%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11월(3.36%)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래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예상되면 현재 재화와 노동시장에 영향을 끼쳐 장기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된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역시 전월 대비 0.5%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아 연준의 행보에 제약이 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P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2.2%로 3월(2.1%)보다 가팔라졌다. PPI는 연준이 물가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의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
美 주택가격 2020년 이후 47% 상승…"높은 모기지 금리 때문"
국제 경제·마켓 2024.05.14 15:45:51미국의 주택 가격이 2020년부터 최근까지 47% 넘게 급등하며 근래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주택시장 분석업체 레시클럽이 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미국 주택 가격은 최근 4년간 47.1% 상승했다. 이는 1990년대(30.1%)와 2010년대(44.7%)의 상승률을 훨씬 웃돌며 2000년대(47.3%) 수준에 육박한다. 2000대 주택 가격은 2007년 주택시장이 붕괴하기 전까지 무려 80% 치솟은 바 있다. 주택 가격의 급등세는 최근 몇 년간 건설 부진에 따라 주택 공급이 부족했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급등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가용 주택 공급은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34.3% 감소했다. 이에 더해 팬데믹 이전 3% 이하의 사상 최저 수준에 모기지 금리에 묶인 주택 보유자들이 판매를 꺼리면서 공급이 더욱 제한된 영향도 있다고 폭스비즈니스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모기지 금리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더라도 당분간 팬데믹 당시 최저 금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최근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여러 경제 지표들을 통해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짙어졌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프레디맥은 9일 30년 만기 대출의 평균 금리가 지난주 7.09%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록한 최고치(7.79%)보다는 낮지만 팬데믹 때의 3%보다는 여전히 높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보유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모기지 금리가 5% 이상이었다면 주택을 판매할 의향이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현재 모기지 보유자의 80%의 금리가 5% 미만이다. 벤 에이어스 네이션와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시장은 매물이 거의 없고 가격은 비싼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력한 수요에도 많은 첫 주택 구매자들이 금리와 가격 상승세로 시장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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