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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지도 1개…허미미, 유도 女 57㎏급 아쉬운 준우승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1:13:00‘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한국 유도에 메달을 안겼다. 세계 랭킹 3위 허미미는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반칙패했다. 허미미는 5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데구치를 꺾고 우승했지만 이번엔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허미미는 초반부터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인 ‘골든 스코어’로 향했다. 연장 시작 1분 48초 만에 소극적으로 나섰던 데구치가 지도를 받으며 두 선수 모두 지도 2장을 받았다. 하지만 허미미는 2분 35초 만에 지도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다. 허미미의 은메달은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메달이다. 앞서 이틀간 치러진 남녀 4개 체급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 여자 유도의 은메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48㎏급 정보경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은 허석 선생은 만기 출옥 후 사흘 만에 별세했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
金金金…한국 男 양궁,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0:32:10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5대1(57대57 59대58 59대56)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 양궁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10연패를 이룬 터라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우진은 세 번째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교 시절 출전한 도쿄 대회에서 김우진, 오진혁(현대제철)과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김제덕은 성인으로 맞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또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이우석은 이번이 첫 번째 올림픽 무대다. 이우석은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미뤄지면서 도쿄행이 불발된 바 있다. 남자 양궁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5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펜싱 오상욱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사격 오예진과 여자 양궁 단체(임시현·남수현·전훈영), 사격 반효정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1세트 57대57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서 다섯 번의 10점을 포함해 59점을 쏘며 승점 2점을 챙겼다. 3세트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10점 과녁에 화살을 명중시키며 프랑스를 무릎꿇렸다. 우리 선수들은 곧바로 김우진을 선봉으로 개인전 정복에 나선다. -
남자 양궁 단체 금메달…3연패 대기록 달성
국제 국제일반 2024.07.30 00:29:23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를 이뤄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1로 이겨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10연패를 이룬 터라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 -
센강에 결혼반지 빠트린 伊선수…"아내에게 반지 대신 금메달 안길 것"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0:20:00‘과연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까’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장마르코 탬베리(32)가 개회식에서 기수로 나섰다가 결혼 반지를 센강에 빠트리고 말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동료들은 "아내에게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며 익살맞은 농담을 건네기도 했지만, 그는 SNS를 통해 아내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정면돌파'를 택했다. 탬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에게 미안하다, 내 사랑"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최근 너무 많은 체중이 빠진 상태에서 기수로 나가 열정이 너무 컸다"며 "(반지가) 보트에서 튕겨 나갈 때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탬베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용인시청)의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는 지난 27일 대회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선수단 기수로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보트 위에서 국기를 흔들다가 왼손에 있던 결혼 반지를 분실했다. 탬베리는 "정말 결혼반지를 잃어버려야 한다면 파리보다 더 나은 곳은 없을 것"이라며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의 것도 (센)강에 던져서 영원히 함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에게 "(결혼반지보다) 더 큰 금(메달)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12년 만에 金까지 1승…허미미, 여자 유도 57㎏급 결승 진출 '쾌거'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23:34:01한국 유도의 희망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정보경이 48kg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유도는 허미미가 은메달을 확보하며 8년 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허미미가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따내게 되면 한국 유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세계 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4위 하파엘라 실바(브라질)와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허미미는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이며 경기를 리드했다.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서 있는 만큼 자신감 있게 상대를 공략했다. 경기는 0대0 상황에서 연장인 ‘골든 스코어’로 이어졌다. 체력적으로 힘들 법 했지만 허미미는 지치지 않았다. 줄기차게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결국 누르기 절반승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허석 선생은 징역 1년형을 선고 받고 만기 출옥 후 사흘 만에 별세했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
[속보]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57㎏급 결승 진출…28년만의 女유도 금메달 도전
국제 국제일반 2024.07.29 23:27:58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4위 하파엘라 실바(브라질)와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선 허미미는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승리했다. 이로써 허미미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허미미가 이제 1승만 보태면 한국 유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한국 유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2020 도쿄 대회에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아울러 1996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간 이어진 여자 유도의 금메달 가뭄도 끝낼 기회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
흔들림 없는 4연속 '10'…男 양궁, 중국 꺾고 결승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23:12:36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중국에 세트 점수 5대1(54대54 57대54 56대53)로 승리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 중국과 54대54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2세트 들어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우진이 연속해 10점을 쏘며 57대54로 완벽하게 중국을 제압했다. 3세트 들어 중국 팀이 8점을 두 번 쏘며 흔들리는 사이 대표팀은 차곡차곡 점수를 적립해 3점 차 승리를 거두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튀르키예와 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
'압도적 기량' 男 양궁, '숙적' 일본 깔끔하게 제치고 4강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21:58:41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일본을 6대0(57대53 59대55 57대5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대표팀은 1세트부터 연이어 10점을 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를 57대53으로 마친 대표팀의 기세는 2·3세트에도 이어졌다. 1번 주자 이우석부터 김제덕, 김우진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한 번도 9점을 벗어난 점수를 쏘지 않았다. 이로써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 이후 올림픽 단체전 3연패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전날 여자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이룬 터여서 이날 남자 대표팀까지 우승하면 남녀 동반 3연패를 달성한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중국과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준결승은 10시 47분으로 예정돼 있다. -
양궁 시청률 금메달은 김성주·장혜진…8.3%로 1위
문화·스포츠 문화 2024.07.29 21:41:25여자양궁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가운데 지상파 3사 중 MBC가 가장 높은 중계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은 중국을 슛오프 끝에 세트 점수 5 대 4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이날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 지상파 3사 중계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곳은 MBC였다. MBC는 전국 가구 기준 8.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수도권 가구 기준에서는 10.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MBC 중계석에는 장혜진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가 앉았다.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장혜진 해설위원은 감격의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세 선수 모두 첫 올림픽 무대고 10연패라는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그 어려운 순간들을 당당하게 이겨내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라며 "파리에서 한국 양궁의 위상을 세워준 후배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라고 전했다. SBS 양궁 중계에는 '올림픽 5관왕 부부'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 정석문 캐스터가 함께했다. KBS 중계에서는 이재후 캐스터가 기보배 해설위원과 함께 했다. 기보배 해설위원은 금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 "제가 진짜 저 자리에 갔으면 우리 선수들처럼 못했을 것이다"며 "대범하게 이겨내 줘서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 시청률은 바닥 수준이었다. KBS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송승환, 이재후 콤비의 파리 현장 생중계로 전해진 개막식 중계방송에서 1.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 MBC는 1.0%, SBS는 0.6%를 기록했다. -
“또 다른 메달감”…삼성의 '시상대 셀카' 현대차의 '양궁 지원'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20:34:48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또 다른 ‘메달감’으로 거론되는 것이 삼성의 시상대 셀카와 현대차의 양궁 지원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메달을 딴 선수들을 음으로 양으로 응원한 우리 대기업의 제품과 물심양면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6는 올림픽 개막 전 참가 선수단 1만7000여명에게 지급됐다. 선수단에게 지급된 제품은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다. 올림픽 에디션은 Z플립6의 옐로우 색상 모델에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진 디자인으로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제품의 탁월함을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선수들이 승패와 메달 색깔을 뛰어넘어 사진을 통해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선수들이 갤럭시 AI로 올림픽 현장의 감동을 전 세계 팬들과 생생하게 공유해 이전에 없던 색다른 올림픽 경험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외부에서 진행된 개막식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센강을 따라 입장하는 선수단 보트에 S24 울트라를 200대 이상 설치했다. 보트에 오른 선수단의 환한 미소가 삼성 제품을 통해 전세계로 알려진 것이다.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부문에서 우리나라 첫 메달을 따낸 박하준·금지현 선수는 시상대에서 Z플립6로 금메달·동메달을 획득한 중국,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수영 종목에서 12년 만에 메달을 따낸 김우민 선수도 Z플립6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었고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오상욱 선수도 Z플립6를 이용해 현장의 감동을 사진으로 담았다. 현대차그룹의 물심양면 양궁 지원 10연패 금자탑을 세운 여자 양궁 단체전을 비롯해 양궁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함께 했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것에 대해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본인들 기량을 잘 살려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도와드릴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를 맡아 40년간 한국 양궁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는 최장기간이다.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회장을 맡은 정 회장은 이날 여자 양궁 단체전 시상자로 나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양궁 종목에서의 추가 금메달 전망을 묻는 말에는 "워낙 이 시합이라는 것이 어렵고, 간발의 차로 승패가 갈린다. 또 경쟁 상대들 실력이 올라가 더 많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한양궁)협회에서 3개를 예상했으니 3개는 따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아무튼 저희도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해서 욕심이 나는 선수들은 많이 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제가 거기에 묻어가고 있다. 저는 운이 좋은 거 같다"며 "선수들 본인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침체하지도 않은 정신으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女 유도 간판' 허미미, '천적' 잡아내고 4강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20:19:12한국 유도의 간판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허미미는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8강전에서 엥흐릴렌 라그바토구(몽골)에게 절반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3위의 허미미는 상대 전적 3전 3패를 기록 중이었던 ‘천적’ 라그바토구(13위)를 꺾어내며 금메달로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허미미는 2022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라그바토구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허미미는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허미미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 밀린 라그바토구는 결국 지도 2개를 받았다. 허미미는 경기 종료 약 15초를 남겨두고 상대 안다리를 걸어 뒤로 쓰러트려 절반을 따냈다.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올해 5월 세계유도선수권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꺾고 우승한 허미미는 단숨에 한국 유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4강 진출에 성공한 허미미는 라파엘라 실바(4위·브라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한국은 더 이상 스포츠 강국 아냐, 침몰 중"…日 극우의 선 넘는 '조롱'
국제 국제일반 2024.07.29 20:08:42한국을 향한 일본 언론의 선 넘는 조롱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일본의 대표적 극우 인사인 무로타니 카츠미는 산케이신문의 자매지인 주간후지에 “파리 올림픽 보도가 적은 한국, 선수단은 도쿄 올림픽의 60%, 단체 종목은 여자 핸드볼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칼럼에서 “올림픽 개막으로 세계 언론은 자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한 나라 선수단의 올림픽에서의 활약은 경제지표나 군사력 지표와는 다른 차원의 국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스포츠 강국이라고 자부해온 한국의 언론이 파리올림픽의 동향을 작게만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리올림픽에 참여하는 한국 선수단 규모는 144명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당시 232명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무로타니는 이를 거론하면서 “한국에게 파리올림픽은 침한(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무로타니는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은 개막 몇 달 전부터 방사능 대국 일본을 찾아다니는 데 혈안이 됐다”며 “그에 비해 이번에는 눈에 띄는 경기장 소개 예고 기사도 없다. 때려잡아야 할 야만국 일본에서 존경해야 할 문화대국 프랑스로 무대가 옮겨졌냐”고 비꼬았다. 이어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금메달 획득 목표를 5개로 잡았다. 목표를 적게 말해서 이겼다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전략”이라며 “하지만 태권도 등 틈새 종목에서 몇 개의 메달을 따더라도 한국은 더 이상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는 것은 한국인들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로타니는 수차례 혐한 발언이나 기고를 해 온 '혐한 장사꾼'"이라며 "이번 칼럼도 일본 극우의 현재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일본 극우의 한국에 대한 열등감은 날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이들의 삐뚤어진 애국심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며 한국의 양궁 단체 10연패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
올림픽新에 10.9 만점 2발까지 …16세 소총천재, 세계를 쐈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18:34:10사격에 입문한 지 이제 3년인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대구체고)이 낯설기만 한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명중했다. 본선과 결선에서 하나씩 올림픽 신기록을 2개나 작성하고 결선에서 만점인 10.9점을 두 번이나 쏘는 등 ‘천재 사수’의 출현을 전 세계에 알렸다.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샤토루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 반효진은 251.8점으로 중국의 황위팅과 동률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10.4점을 쏴 10.3점의 황위팅을 0.1점 차로 물리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스포츠의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반효진은 사격부의 친구가 ‘한번 같이 운동해보자’는 제안에 처음 총을 들었고 체육고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수의 길을 걸었다. 만 16세로 한국 사격 대표팀의 역대 최연소 선수이자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인 반효진은 이번 대회 목표가 메달권 진입이었는데 가장 빛나는 메달을 멘토인 부모님에게 갖고 가게 됐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의 기록을 넘었다. 하계올림픽 사상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서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다. 종전 기록은 1988년 서울 대회 양궁 단체전의 윤영숙(당시 17세 21일)이다. 한국 사격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갑순(당시 서울체고)의 소총 금메달, 2000년 시드니 강초현(〃 유성여고)의 소총 은메달에 이어 또 한번 여고생 소총수 신화를 작성했다.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은 반효진은 전날 본선에서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향해 질주했다. 지네트 헤그 두에스타드(노르웨이)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632.9점을 뛰어넘은 올림픽 본선 신기록이었다. 신기록 기세는 결선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이날 기록한 251.8점은 이 종목 올림픽 결선 타이기록이다. 반효진은 경기 초반부터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리스트인 황위팅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10점대 고득점 행진을 벌이던 반효진은 8발째에 9.7점을 쏴 잠깐 순위가 내려갔으나 곧바로 10.8점으로 만회했다. 10발 사격을 마쳤을 때 반효진은 104.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후 두 발씩 쏘고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반효진은 강심장다운 면모를 뽐냈다. 공기소총 결선은 8명이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2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반효진은 13발째 사격에서 10.9점 만점을 적중시켜 선두를 달리던 황위팅과 격차를 0.5점으로 좁혔다. 줄곧 황위팅을 추격하던 반효진은 열여섯 번째 사격에서 또 한번의 10.9 만점을 쏴 0.1점 차로 역전에 성공해 순위표 맨 위로 나섰다. 이어 열일곱 번째에 10.6점으로 황위팅과 격차를 또 0.1점 벌렸다. 황위팅은 22발째에 9.6점을 쏴 스스로 무너졌고 반효진은 1.3점 차로 앞섰다. 금메달을 결정하는 시리즈에서 반효진은 9.9점, 9.6점으로 갑자기 흔들려 슛오프까지 갔으나 다시 침착하게 10.4점을 쏘고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1948년 런던 대회부터 하계올림픽에 참가해온 한국은 반효진의 금메달로 통산 금메달 100개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자유형의 양정모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이래로 48년 만의 일이다. 종목별로는 양궁이 28개, 태권도 12개, 유도와 레슬링이 나란히 11개씩이고 사격이 9개다. 배드민턴과 펜싱도 6개씩을 따냈다. 금·은·동메달을 모두 더한 전체 메달 기록에서도 새로운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전까지 287개의 하계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었다. 총 메달 300개 기록이 곧 쓰일 것으로 보인다. -
사격 반효진 금메달…한국 100번째 금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18:11:09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이 경기 직후 소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한국의 100번째 금메달은 반효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18:08:03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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