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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축구협회도 맡아주세요"…'양궁에 진심' 정의선에 쏟아진 찬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8:22:44"한국이 쏘면 역사가 된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달성한 가운데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 시상식에 깜짝 등장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시상자로 나서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등 한국 대표팀에게 부상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정 회장은 시상에 나설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앞서 정 회장은 장영술 협회 부회장을 통해 지난 16일 양궁 대표팀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자신을 믿어라.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꼭 유지하라"며 격려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정 회장의'양궁 사랑'과 대한양궁협회의 선진 행정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양궁협회장을 맡은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하계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현지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 협회장 자리를 이어받아 대를 이어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중 가장 오랜 기간 후원을 이어 온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정 회장은 파리올림픽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가겠다"라고 답하면서 "(현대차그룹에서 양궁 대표단에 제공할) 신기술 훈련기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학맥이나 인맥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실력만으로 뽑는 공정한 선발 과정으로 인해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도기는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같은 정 회장의 양궁에 대한 사랑과 공정성 때문에 매번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스포츠팬들은 정 회장과 양궁 협회를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의선 회장은 협회장 GOAT(Greatest Of All Time)", "대한축구협회도 맡아줄 수 없겠냐"는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
'도쿄 동메달' 여서정, 전체 4위로 8강 진출해 2회 연속 메달 정조준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8:05:47여서정(22·제천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향한 출발을 순조롭게 마쳤다. 여서정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주 종목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여서정은 예선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짜리 기술을 펼쳐 수행 점수 9.000점을 보태고 14.4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0점짜리에 수행 점수 8.966점을 보태 13.966점을 얻었다. 1차 시기보다 낮은 낮도에 점수가 내려갔지만 두 번 모두 완벽한 착지로 점수를 잃지 않았다. 돌아온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미국)가 15.300점의 압도적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북한의 안창옥도 여서정과 동점을 이루고 5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국제체조연맹은 평균 점수가 같을 땐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를 상위에 올려둔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4.400점을 내 2차 시기에서 14.300점을 받은 안창옥 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여서정은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한국시간 8월 3일 오후 11시 20분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선에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
'복식 천재' 서승재, 남자복식·혼합복식서 모두 8강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7:55:35‘복식 천재’ 서승재(26·삼성생명)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8강에 진출하며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이틀 간 4경기를 소화한 서승재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8강에 올랐다. 서승재는 남자복식에서 강민혁(25·삼성생명), 혼합복식에선 채유정(29·인천국제공항)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포포프 조(프랑스)를 2대0(21대17 21대15)으로 꺾었다. 이로써 예선 2승째를 쌓은 서승재-강민혁은 오는 29일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하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진 혼합복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도 서승재는 채유정과 함께 로빈 타블링-설리나 피크 조(네덜란드)를 2대0(21대16 21대12)으로 제압하며 두 번째 8강 티켓을 따냈다. 서승재-채유정도 예선 2연승으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8강에 올랐다. 서승재는 "어젯밤 10시 경기를 끝내고 숙소에 들어가니까 새벽 1시가 넘었었다"면서 "오늘 힘들 거라고 걱정했는데 파트너들이 잘해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8강행을 확정지었지만 서승재는 좀 더 수월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 조별 예선 전승을 노린다. 서승재는 "조 1위로 올라가야 중국 선수들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일과 모레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하루에 두 경기씩 뛰다가 한 경기씩만 뛰면 되니까 힘을 더 쏟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은 톰 지켈-델핀 델뤼 조(프랑스)를 2대0(22대20 21대16)으로 꺾고 조 3위(1승 1패)에 자리했다. -
아쉽다 0.04초…황선우,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실패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7:47:07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우는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 45초 92로 터치패드를 찍어 16명 중 9위에 그쳤다. 이로써 황선우는 상위 8명이 받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불과 0.04초 차이 탈락이었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한 황선우는 100m를 50초 95로 조 1위를 달렸다. 하지만 100∼150m의 50m 구간 기록이 27초 67,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27초 30으로 뚝 떨어지며 1조 5위, 전체 9위로 밀렸다. 경기 후 황선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린 느낌이었다.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파리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 경기로 내 수영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남자 계영 800m, 혼계영 400m 등 경기가 남았으니,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고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도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2위를 해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1분 46초 58로 12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준결승에서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 44초 53으로 1위, 덩컨 스콧(영국)이 1분 44초 94로 2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400m 챔피언 루카스 마르텐스(독일)는 전체 4위(1분45초36)로 결승에 진출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노리게 됐다. -
단 '0.04초' 때문에…에이스 황선우,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실패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6:54:57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선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준결승에 출전한 16명 중 9위에 그친 황선우는 상위 8명이 받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8위로 결승행 막차를 탄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의 기록은 1분45초88로, 황선우와 격차는 0.04초였다. 예비 명단에 올라 있지만, 결승에 진출한 8명 중 부상 등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가 나오는 극적인 상황이 아니면 황선우는 결승에 나설 수 없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황선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린 느낌이었다"며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파리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오늘 경기로 내 수영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남자 계영 800m, 혼계영 400m 등 경기가 남았으니,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고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앞'을 바라봤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의 에이스다.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위(1분44초47), 2023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3위(1분44초42)에 오르며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일구더니 올해 2월 열린 2024년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우승(1분44초75)을 차지했다. 2024년 자유형 200m 기록 순위에서도 1분44초75로 다비드 포포비치(1분43초13·루마니아), 루카스 마르텐스(1분44초14·독일), 매슈 리처즈(1분44초69·영국)에 이은 공동 4위를 달렸다. 덩컨 스콧(영국)도 황선우와 같은 1분44초75를 찍었다. 하지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던 황선우는 준결승 무대를 넘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유독 올림픽 무대는 황선우에게 잔인한 결과를 남겼다. 황선우는 3년 전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예선 1위(1분44초62)를 차지했지만, 결승에서는 1분45초26으로 7위에 머물렀다. 경험 부족 탓에 체력 배분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힘의 80∼85% 정도만 쓰며 1분46초13,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속력을 높여 1분45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기록은 1분45초92였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한 황선우는 100m까지 조 1위를 달렸다. 하지만, 100∼150m의 50m 구간 기록이 27초67,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27초30으로 뚝 떨어지며 1조 5위, 전체 9위로 밀렸다.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도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2위를 해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1분46초58로 12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
한국의 세번째 금메달은 여자 양궁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2:04:59남수현(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이 28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여자 양궁 10연패 위업 달성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2:01:53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 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양창훈 감독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신화 달성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2:00:04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전훈영(왼쪽부터), 임시현, 남수현이 시상식에서 '10'을 표현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달성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1:58:14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
‘36년을 지켰다’…한국 女양궁,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달성[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1:19:45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슛오프 끝에 5대4(56대53 55대54 51대54 53대55 <29대27>)로 꺾었다. 한국 양궁은 다음날 열리는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면 3회 연속으로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우승을 이룬다. 이날 한국은 먼저 4점을 냈으나 거푸 두 세트를 내주며 코너에 몰렸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은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쳤다. 중국은 도합 27점을 기록했다. 심판이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 모두를 10점으로 인정하면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3연패를 이루며 여자 양궁 ‘에이스’로 떠오른 선수다. 함께 나선 남수현과 전훈영도 이날이 올림픽 데뷔전이었다. 만 30세로 대표팀 '맏언니'인 전훈영은 2020년도 국가대표에 뽑혔으나 그해 열리기로 돼 있었던 도쿄 올림픽, 월드컵 등이 코로나19 탓에 1년 미뤄져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남수현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실업 1년 차를 맞은 만 19세 신예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중국에 시원하게 설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열린 월드컵 1, 2차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에 거푸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또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이어온 중국 상대 올림픽 단체전 전승 행진을 5경기로 연장했다. 이 5경기 모두 결승전이다. 한편 여자 개인전 결승은 현지 시간으로 8월 3일 치러진다. -
셋 다 생애 첫 올림픽인데…위기에 더 강했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1:00:23올해 월드컵 세 차례 결승에서 두 번이나 한국을 이겼던 상대 중국. 그 중국을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만난 한국 여자 양궁은 첫 두 세트를 따냈으나 다음 두 세트를 내줘 코너에 몰렸다. 결국 3명이 한 발씩 쏘는 슛오프. 첫 사수 전훈영이 10점에 걸친 9점을 쏴 산뜻하게 출발한 반면 중국은 8점에 그쳤다. 이어 남수현이 9점을 쏘자 중국이 10점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임시현도 라인에 걸친 10점을 쐈다. 중국의 세 번째 화살은 9점이었다. 잠시 뒤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 모두 10점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29대27 승리,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세트 승점 5대4.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무려 36년 간 매번 시상대 맨 위를 지킨 단체전 10연패다. 4강도 슛오프였다. 퀸티 로에펜, 가비 슬루서르, 라우라 판데르빈켈로 팀을 꾸린 네덜란드를 5대4(57대53 52대53 57대58 59대51<26대23>)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3세트까지 2대4로 끌려가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4세트에 5발을 10점에 꽂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기세가 눌린 듯 8점을 거푸 쐈고 승부는 슛오프로 치달았다. 슛오프에서 한국은 막내 남수현이 쏜 10점 덕에 총점 26점을 기록, 23점의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한국이 쏘면 역사가 된다"…여자양궁 단체 10연패 '금자탑'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9 00:42:26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5 대 4(56-53 55-54 51-54 53-55 <29-27>)로 이겼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로써 10연패의 금자탑을 이루게 됐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10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 양궁은 다음날 이어지는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면 3회 연속으로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우승을 이룬다. 지난해 열린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3연패를 이루며 여자 양궁 '에이스'로 떠오른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3관왕 등극의 첫 단추를 끼웠다. 남수현과 전훈영에게도 올림픽 첫 무대였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월드컵 1, 2차 결승에서 중국에 거푸 당한 패배를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되갚은 셈이다.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은 25일 오전 진행된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부터 경쟁했다. 8강에서는 대만을 6 대 2로 물리쳤다.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에서는 3세트까지 2 대 4로 끌려가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4세트에 5발을 10점에 꽂으며 전세를 뒤집었고, 슛오프에서 막내 남수현이 쏜 10점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다. -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10연패까지 '1승'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8 23:21:25‘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퀸티 로에펜, 가비 슬루서르, 라우라 판데르빈켈로 팀을 꾸린 네덜란드를 슛오프 끝에 5-4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으며, 올림픽 단체전 10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올림픽 이 종목에서 9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대표팀은 멕시코-중국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전 0시 11분 결승전을 치른다. -
"800실 특급호텔 통째로 빌렸다" 美농구대표팀 예산 대체 얼마길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8 23:03:46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농구대표팀이 파리의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리는 등 올림픽 기간 생활 비용에 약 1500만 달러(약 208억원)를 지출했다고 미국 포브스가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대표팀은 800개 객실을 보유한 파리의 특급 호텔을 전체 임대했다"라며 "이는 선수와 코치진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 지원 스태프, 대표팀 임직원, 미국프로농구(NBA) 임직원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미국농구협회의 예산과 관련 자료를 검토했을 때 미국 농구대표팀의 올림픽 기간 체류 비용은 약 1500만 달러 수준"이라며 "30만~40만 달러를 쓰는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규모"라고 덧붙였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NBA 선수들이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자체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선수촌 밖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 생활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호화 유람선을 숙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미국농구협회는 특급 선수들의 경호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올림픽 때마다 외부와 단절된 숙소를 준비했다"라며 "외부 숙소는 선수들에게 최고의 식단을 제공하고 가족들의 자유로운 방문, 방 배정 문제 등을 해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때론 선수단의 숙소가 대중에게 공개되기도 하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톱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이 미국 농구대표팀 호텔 앞에서 진을 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후엔 더욱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농구대표팀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 (피닉스 선스) 등 NBA 특급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이들의 지난해 수입은 6억 달러(8313억원)가 넘는다. -
금·은 동반 메달까지…파리올림픽에 ‘슈팅코리아’ 바람[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8 22:00:02‘팀 코리아’가 파리 올림픽 사격장에서 ‘슈팅 코리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한국 선수단 전체의 첫 메달이 사격에서 나온 데 이어 한국 선수 둘이 나란히 금·은메달을 따냈다. 28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 파리에서 300㎞나 떨어진 이곳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두 발의 결투를 벌였다. 오예진이 222.6점, 김예지는 0.8점 뒤처진 221.8점. 한국 팬들에게는 누가 이기든 기분 좋은 승부였다. 김예지가 첫발에 9.7점에 그친 사이 오예진은 10.0점을 쏴 1.1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 발에 10.6점을 명중했다. 243.2점을 기록한 오예진은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썼다. 김예지는 241.3점으로 은메달. 서로를 끌어안은 둘은 한국 사격에서 나온 12년 만의 올림픽 동반 금·은메달을 자축했다. 2012년 런던 대회 50m 권총의 진종오(금)·최영래(은) 이후 꼭 12년 만이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먼저 8명의 선수가 10발을 쏘고 이후 두 발씩 쏴서 최저점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한 발당 만점은 10.9점. 오예진은 첫발부터 10.7점을 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더니 10.8점과 10.2점, 10.6점까지 4발 연속으로 10점대를 이어갔다. 이후 잠깐 주춤한 사이 김예지가 치고 올라가 10발까지 마쳤을 때 오예진이 101.7점으로 1위, 김예지가 101.5점으로 2위였다. 한 명씩 탈락하는 12발 이후에도 둘만 1·2위를 주고받았고 인도의 마누 바커가 3위에 오르면서 숨 막히는 접전은 마무리됐다. 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인 27일 ‘연습 벌레’ 박하준, ‘엄마 사수’ 금지현이 공기소총 10m 혼성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데 이어 이날 동반 메달을 더해 대회 초반 금 1개, 은메달 2개로 메달 잔치를 벌였다. 개막식 장내 아나운서가 우리나라 선수단을 ‘한국(République de corée)’이 아니라 ‘북한(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으로 소개하는 ‘대형 사고’에 한국 선수단은 어수선한 공기 속에 대회를 시작했지만 사격이 분위기 전환에 앞장섰다. 이날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는 17세 여고생 반효진이 올림픽 신기록(634.5점)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지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세운 632.9점.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올림픽 사격에서 한국 선수가 대회 신기록을 세운 것은 반효진이 역대 세 번째다. 진종오 이후 8년 만이다. 본선을 1위로 통과한 반효진은 29일 오후 4시 30분 결선을 치른다. 오예진은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29일 예선이 시작되는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이원호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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