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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SKT 해킹 TF' 가동…"추가피해 막고 100% 책임 요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9 17:19:20SK텔레콤 해킹 사태를 계기로 발족한 국민의힘 ‘SK텔레콤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가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와 주의사항을 적극 안내하는 대국민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 위원장을 맡은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국민 불안 해소를 최우선으로 삼고 사고 원인 및 경과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사전회의를 진행한 개인정보보호 TF는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의 기술적 문제 및 법률적 쟁점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무언가 도둑 맞았을 때 어디서, 무엇을, 누구에게 도둑 맞았는지 알고 있으면 그나마 대처가 가능하지만, 2300만 국민들이 정확이 무엇을, 언제 도둑 맞았는지 모르는 상태”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이 유심 보호서비스를 가입한 사람에 대해서만 100% 책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내일 상임위를 통해 유심 보호서비스의 가입 여부와는 무관하게 SK텔레콤의 책임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보호 TF는 특히 SK텔레콤이 제안한 유심 보호서비스를 신청하기 힘든 디지털 약자들에 대한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또 당장 부족한 유심이 확보되기 전까지 이심(eSIM·내장형 가입 식별 모듈)을 활용하는 등 대안에 대한 SK텔레콤의 입장과 논의 결과를 보고 받을 계획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유영상 SKT 대표를 불러 현안질의에 나선다. 이후 5월 1일에는 당 지도부 등과 함께 SKT 관계자들로부터 구체적 피해 상황과 조치 내용 등을 보고 받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오늘 1000만건 넘을듯
산업 IT 2025.04.29 16:07:15SK텔레콤(017670)이 해킹 사고의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해 내놓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 사고 이후 고객의 서비스 가입이 몰리고 T월드 접속장애 등이 발생함에 따라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이뤄졌다. SK텔레콤은 2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9일 오후 3시 현재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건수는 950만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오늘 내로 천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 환경을 개선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가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예약 코너를 28일 오후 5시부터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1일 처리 용량을 50%가량 늘렸다”면서 또한 “예약접수/예약보호 서비스 완료 안내/예약가입 완료 안내 등 UI(User Interface)를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T가 서비스 가입 후 피해에 100% 책임지겠다’는 메시지 등을 넣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서비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안전한 서비스인 만큼 많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과 이용 등의 모든 프로세스에 걸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오는 5월 중으로 해외 로밍 시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개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SK텔레콤, 내달 중순 '유심포맷' 시작…"로밍 서비스도 개발"
산업 IT 2025.04.29 15:51:02SK텔레콤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포맷)’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등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최근 가입자 유심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독려하는 한편 이용자의 유심을 무상으로 바꿔주고 있다. 하지만 현재 회사가 보유한 유심이 100만 개에 불과한 데다 다음 달까지 확보 가능한 물량도 500만 개 정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유심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심 교체 첫 날인 지난 28일에는 수백 명의 이용자들이 SK텔레콤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도 연출됐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유심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교체 처리 시 소요되는 시간 등 문제로 하루 교체 물량에 한계가 있다”는 부분을 인정하고 ‘유심 포맷’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내놨다. 회사 측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유심 교체를 할 경우 해킹으로 인한 유심 불법복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유심 포맷을 통해 유심교체를 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 고객불편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유심 교체는 하드웨어 적으로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인데 비해, 현재 개발중인 유심포맷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유심포맷을 통해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 나아가 SK텔레콤은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유심 보호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모두 5월 중순께 공개될 예정이다. -
전국이 해킹 비상인데 …지자체 홈페이지도 '유령사이트'로 연결
사회 사회일반 2025.04.29 15:45:05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연관 없는 유령 홈페이지에 자동 연결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대규모 서버 해킹으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자체 홈페이지 보안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서울혁신파크’를 검색한 뒤 해당 홈페이지 링크를 누르면 포털 사이트로 보이는 D 사이트에 자동 연결된다. 별도의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았는데도 이 사이트에서 ‘닭부위별’이라는 검색어가 자동적으로 입력됐다. D 사이트는 1세대 포털 사이트 ‘드림위즈’와 이름이 유사하지만 로또 복권 추첨 정보와 분석 외에는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는 ‘유령 사이트’로 의심된다. 문제는 서울혁신파크가 2023년 12월 운영을 마쳐 홈페이지가 폐쇄됐음에도 서울시 검색 결과에 여전히 링크가 노출됐다는 점이다. 2015년부터 시민단체와 사회적기업들이 입주해 혁신 거점 공간으로 활용된 서울혁신파크는 최근 공매로 민간에 매각됐다. 보안에 강한 HTTPS 프로토콜로 홈페이지 링크가 자동 전환이 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HTTPS는 웹 표준 프로토콜인 HTTP에 보안을 강화한 프로토콜이다. 그러나 서울혁신파크의 경우 HTTPS 자동 전환이 되지 않고 HTTP 프로토콜로 그대로 접속되면서 유령 사이트 접속이 유도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HTTPS 프로토콜에 서울혁신파크 주소를 직접 입력하자 ‘사이트에 보안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빈 페이지로 접속됐다.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해당 공공 사이트가 폐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HTTP 요청을 위한 서버가 여전히 운영 중이거나 누군가 도메인을 확보하고 광고 등의 목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경우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됐다. 2020년 지역 경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기지역경제포털 링크를 클릭하면 ‘온라인 바카라’ 등 불법 도박 사이트로 연결돼 지역 시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현재 경기도는 사이트에서 접속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다. 서울시 측은 서울경제신문의 질의에 “즉시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바로 도메인이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했어야 하는데 놓쳤던 부분”이라면서 “서울시 도메인(seoul.go.kr)에 대해서는 HTTPS 적용이 구현돼 있지만 서울혁신파크 같은 외부 사이트는 관리가 쉽지 않아 보안을 강화하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혁신파크 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사이트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미숙한 도메인 관리로 피싱·도박 등 불법 사이트 접속을 통한 시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곽 교수는 “홈페이지 운영 종료 시 이용자들에게 종료 사실을 공지하고 평소 관리 주체와 운영 방식을 명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도메인 관리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정부 “SKT 해킹으로 정보 25종 유출…복제 방지 가능”
산업 IT 2025.04.29 14:39:00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로 유심(USIM)과 관련 정보 25종이 유출됐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해킹으로 일부 정보가 유출됐더라도 유심 복제 범죄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해킹 사고 후 2300만 가입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조사 착수 일주일 만에 초기 결과를 서둘러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해킹을 통해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가입자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일부 정보가 유출됐더라도 심스와핑을 방지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심스와핑은 제3자가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정부는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는 3종, 5대의 서버를 조사했다. 기타 중요정보들이 포함된 서버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 중이다. 현재까지는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유심 정보 4종과 SK텔레콤의 관리용 정보 21종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또 해킹에 사용된 ‘BPF도어’라는 악성코드 4종을 발견했다. BPF도어는 리눅스 운영체제(OS)에 내장된 네트워크 모니터링·필터 기능을 수행하는 BPF를 악용한 공격이다.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예약제로 전환된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예약신청·완료 시부터 서비스에 가입된 것과 동일하게 100% 사업자가 책임질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를 마치고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 -
[속보] 정부 "SKT 해킹, 단말 고유식별번호 유출 안돼…심스와핑 예방"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29 14:03:39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 가입자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유심(USIM)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 4종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29일 민관합동조사단의 1주일간 조사를 토대로 한 1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가입자 전화번호와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 4종과 SK텔레콤 자체 관리용 정보 21종이 유출됐다. 다만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심스와핑'이 방지된다"고 밝혔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명의자가 쓰던 기기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 탈취한 명의로 통신 서비스를 접속하려 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기능이다.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을 통해 불법적으로 유심을 복제한 뒤 자사 통신망에 접속을 시도하는 행위를 탐지·차단하고 있다. 조사단은 SK텔레콤에서 공격받은 정황이 있는 서버 3종, 5대를 조사했고 기타 중요 정보들이 포함된 서버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사건 조사 과정에서는 침투에 사용된 BPF도어(BPFDoor) 계열의 악성코드 4종이 발견됐다. 이 공격 수법은 리눅스 운영체제에 내장된 네트워크 모니터링·필터 기능을 수행하는 BPF를 악용한 백도어다.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용을 탐지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지난 25일 보안 공지문을 통해 SK텔레콤 공격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IP와 악성 코드 해시값 및 파일 정보를 공유하며 기업·기관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심 교체와 더불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국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 채널을 확대하도록 SK텔레콤 측에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예약제로 운영 중인 SK텔레콤의 유심 보호 서비스에 대해 예약 신청·완료 시부터 서비스에 가입된 것과 동일하게 SK텔레콤이 100% 책임질 수 있도록 협의를 마치고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달 21일 외부 해킹으로 인한 가입자 정보 유출 가능성을 발표한 뒤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무료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
유심 교체에 불만? SK 대리점서 난동 부린 20대
사회 사회일반 2025.04.29 13:51:44경남 진주의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 문제로 불만을 품은 30대가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낮 12시 7분께 진주시 강남동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난동을 부리던 3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유심을 교체해 달라고 이날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했으며 선착순으로 유심을 교체하고 기간은 10일 정도 걸린다는 직원의 설명을 듣고 가지고 있던 음료수병을 집어 던졌다. 이후 대리점을 나간 A 씨는 인근의 또 다른 대리점을 찾았다 문이 닫혀 있자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간판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의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으며 28일부터 무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지만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
‘해킹 사고’ 유영상 SKT 대표, 30일 국회 청문회 간다
산업 IT 2025.04.29 13:14:14SK텔레콤(017670)이 서버 해킹 사고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유영상 대표가 국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30일 오전 10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하는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사고와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과방위는 앞서 류정환 SK텔레콤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유 대표를 부르기로 했다. 유 대표는 해킹 원인과 경위, 피해 규모,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신고 지연과 가입자 고지 미흡, 유심(USIM) 교체 물량 부족 등 이번 사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질의와 질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는 전날 성명문을 통해 “2300만 가입자의 개인정보와 통신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SK텔레콤과 유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했다. 과방위는 “사고 인지 후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를 어겼다는 지적과 함께 사고 경위 및 피해 규모 축소·은폐 의혹까지 더해져 국민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늑장·축소 대응의 모든 경위는 30일 청문회에서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에도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고는 SK텔레콤이 쳤는데 피해는 왜 오롯이 고객들의 몫이어야 하느나”며 “정부와 SK텔레콤은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은 심각한 정보 보안 사고”라고 하는 등 정치권이 일제히 SK텔레콤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SK텔레콤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 및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
국민의힘 'SKT 사태' 대응 TF 구성…"재발 방지 총력"
정치 정치일반 2025.04.29 11:12:44국민의힘이 29일 SK텔레콤(017670) 유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SK텔레콤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를 구성해 대응 방안에 나서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SK텔레콤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 보호 TF를 오늘 구성할 예정”이라며 “오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 사고원인, 피해 상황, 대응 대책 등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국내 통신 시장의 핵심 기업인 SK텔레콤이 기본적인 정보 보호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해킹 발생 후에도 늑장 대응과 미흡한 통제로 고객 불안을 가중시켰으며,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햇다. 그러면서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단순 연락처나 주민등록번호가 아니라 유심 범죄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핵심 인증 정보인 IMSI(이동 가입자 식별 번호)와 유심 비밀키”라며 “명의도용, 금융 사기, 대포폰 개통 등 심각한 2차 범죄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업이 정보 보호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묻고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F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정무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꾸려졌다. 위원장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을 역임한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선임됐다. -
"바꾸느니 갈아탄다"…SKT가입자, 유심 교체 첫날 3만4000명 떠났다
산업 IT 2025.04.29 10:10:43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약 3만4000명의 이용자가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갈아탄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2300만 명으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중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2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전날 3만4132명의 SK텔레콤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다. 반대로 8729명이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면서 가입자 수는 2만5403명 줄어들게 됐다. KT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2만1343명, LG유플러스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1만4753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의 약 60%는 KT로, 나머지는 LG유플러스로 이동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합하면 이탈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SK텔레콤 가입자 1665명이 26일 이탈하는 등 규모가 커지는 모양새다. 이를 막기 위해 SK텔레콤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지난 주말 다른 통신사에서 자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 큰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일파만파 SKT 사태… 국정원, 정부 전 부처에 유심 교체 권고
사회 사회일반 2025.04.29 09:52:28SK텔레콤의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정보 유출 사고가 정부 부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방부가 전군 간부에 SK텔레콤 유심 교체를 권고했을 뿐 아니라 국가정보원도 정부 전 부처에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보안 조치를 권고했다. 군 간부나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일반 휴대전화를 활용해 업무상 연락을 하는 일이 잦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원은 전날 정부 19개 부처는 물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교육청에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업무용 단말기의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유심 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복제 핸드폰을 만드는 수법으로 정보를 빼내는 ‘심 스와핑’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의 정보 기기 보안 문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도맡지만 정부 기관의 보안은 국정원이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특별한 피해가 있다기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필요한 선제적 조치를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들은 직원들에게 해당 공문을 공람하거나 별도 공지를 하는 방식으로 보안 조치를 권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아예 전군 간부에게 별도로 SK텔레콤 유심을 사용하는 경우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개별 방문으로는 유심 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SK텔레콤과 별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차원에서 별도로 유심을 확보하거나 교체 인력을 지원받는 등의 조치를 받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간부뿐 아니라 장병들의 유심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장병들도 매일 핸드폰을 쓰는데 정작 유심을 교체하러 갈 수는 없는 환경이어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관계자 다수가 SK텔레콤을 쓰고 있어 군 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며 “이는 개인 정보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안보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통상 협정이나 추가경정예산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정부 부처 직원들의 유심 교체도 빠르게 진행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세종시 역시 유심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어 발 빠른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 중앙 부처 공무원은 “유심 교체 첫날 신청했지만 당장 바꿀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전화 통화를 하거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쓰는 데도 괜히 조심스러워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민간기업들은 이미 직원들에게 SK텔레콤 유심 교체를 공식 주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 임직원들에게 “SK텔레콤을 사용하는 사람은 즉시 유심을 교체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HD현대, 한화,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이 유사한 내용의 권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정보기술 대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최근 SK텔레콤 유심 교체를 권고하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올렸다. -
“알뜰폰 유심 있나요?”…편의점, 주말 유심 매출 22배 ‘껑충’
산업 생활 2025.04.29 07:00:00SK텔레콤 유심 해킹사태 발생 이후 편의점의 알뜰폰 유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유심에 대한 교환 수요와 함께 이번 기회에 알뜰폰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한 데 몰린 영향이다. 편의점들은 유심 재고 확보를 위해 발주량을 최대치로 늘리는 등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고 나섰다. 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유심 해킹사태가 발생한 이달 22일 이후 27일까지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가 판매 중인 알뜰폰 유심 매출은 전주 대비 일제히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마트24 역시 같은 기간 53% 이상 증가했다. 특히 주말에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전주 주말 대비 최대 7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한 곳도 있었다. 알뜰폰 유심 수요가 이처럼 일주일새 급증한 건 이례적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품절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 유심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SK세븐모바일 알뜰폰 유심 2종을 판매 중인 GS25의 22~27일 매출은 전주 대비 약 7배 급증했다. 이중 가입자가 몰린 주말 이틀(26~27일) 동안은 전주 대비 무려 22배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 역시 2종(SK텔링크 알뜰유심·반값유심) SK텔레콤 망 사용 유심의 주말 매출은 전주보다 13배 늘었다. SK텔레콤이 고객 자비로 유심 교체 시 통신요금에서 비용을 공제해준다고 밝힌 만큼 기존 SK텔링크 사용자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통신사의 유심 수요도 덩달아 느는 추세다. SK텔레콤이 번호이동 지원금을 제공하며 가입자 이탈을 막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아예 통신사를 바꾸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이번 기회에 보다 저렴한 알뜰폰으로 갈아타고자 하는 니즈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통상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알뜰폰 유심 요금제들은 월 2만~3만 원대로 합리적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CU의 22일~27일 기준 전주 대비 통신 사업자별 주간 매출 신장률을 보면 SK텔링크가 427.8%로 가장 높았고, KTM(176.1%), KTM&S(88.4%), LG헬로비전(56.0%), 미디어로그(53.4%) 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들은 앞다퉈 유심 발주량을 늘리고 있다. CU는 이날 고객 편의와 급증하는 수요, 점포 발주량 증가분에 대응하기 위해 유심 재고 확보 및 발주량을 최대치로 늘렸다고 밝혔다. CU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유심은 일정량의 재고를 유지하며 매출 등락이 크지 않은 품목인데 최근 수요가 폭발하면서 품절사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유심 교체를 위해 가입자가 몰리면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알뜰폰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SKT “첫날 유심교체 23만명…예약자 263만명”
산업 IT 2025.04.29 06:48:58SK텔레콤(017670)은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실시한 첫날 가입자 23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티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 수는 23만 명이었다. 유심 교체를 위한 온라인 예약 수도 263만 명이었다. 가입자 2300만 명 중 10% 이상이 교체 신청을 한 상황이다. 유심 초기 물량인 100만 개를 훌쩍 넘어 다음달 중 500만 개가 추가로 확보되기 전까지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SK텔레콤이 유심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로서 이용을 권장하는 유심보호서비스에는 누적 741만 명이 가입했다. 유심 교체 이틀째인 이날에도 티월드 매장에 가입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
SKT "23만명 유심 교체 완료…유심보호가입·예약 1000만 건 넘어"
산업 기업 2025.04.29 06:35:06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이후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첫날에만 23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온라인을 통한 예약자는 263만 명에 달했다. 앞서 이달 18일 악성 코드 공격으로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된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심 교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시작 첫날 전국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는 이용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일부 대리점에는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도 741만 명으로 급증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당부하고 있으며 이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심 교체 완료자와 예약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를 합하면 총 1027만 명으로 이는 SK텔레콤 가입자(2300만 명)와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187만 명)를 합한 2500만명의 41%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 중이며 다음 달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입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모든 이용자의 유심 교체 완료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측은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며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이번 사고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업무용 스마트폰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사회 사회일반 2025.04.28 21:38:37경찰이 최근 SK텔레콤(017670) 유심(USIM) 정보 유출과 관련해 업무용 스마트폰의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SK텔레콤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의 업무용 스마트폰 등에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부망에 개인용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가능하면 유심을 교체하라는 내용의 공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심보호 서비스’는 불법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해킹 조직이 유심 정보를 탈취하거나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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