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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교체 시작 '늘어나는 대기 번호'
사회 사회일반 2025.04.28 12:46:05서버 해킹 사고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티월드 매장 앞에 긴 줄이 이어져 있다. -
유심 무료 교체 기다리는 SKT 가입자들
사회 사회일반 2025.04.28 12:44:44서버 해킹 사고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티월드 매장 앞에 긴 줄이 이어져 있다. 조태형 기자 2025.04.28 -
SKT 유심 무료 교체 시작…매장 앞에 이어진 긴 줄
사회 사회일반 2025.04.28 12:43:49서버 해킹 사고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티월드 매장 앞에 긴 줄이 이어져 있다. -
[르포] "120명 몰렸는데 30개 끝?"…SKT 유심교체 첫날
사회 사회일반 2025.04.28 12:08:26“이게 무슨 줄이에요? 휴대폰 새 기종 출시됐나요?” “지금 제 순번이 몇 번인지도 모르겠고…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리고 있어요.”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28일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서울 내 T월드 매장 곳곳에서 재고 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경제신문이 방문한 서울 송파구 소재 A 직영점 앞에는 이미 70여 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매장이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탓에 매장 앞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이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줄이냐. 아이폰 신기종이라도 나온 거냐”, “지하철에 문제가 생겼냐”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줄을 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해당 매장에 들어온 유심 재고가 30개뿐이었기 때문이다. 오전 8시부터 줄을 섰다는 70대 김 모씨는 "순번표 30번대를 받았는데 우리 거의 바로 뒤에서 순번표가 끝났다"면서 "30년 넘게 온 가족이 SKT 가입자였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불안해져서 통신사를 옮기고 싶다. 대기업이라 믿었는데 이런 일을 겪어서 열불이 난다"고 말했다. 다른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B직영점 앞에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120명 가까이 되는 시민들이 몰렸지만, 이 매장이 보유한 유심 재고는 40개에 불과했다. 문제는 매장 직원들이 모두 내부 고객 응대에 매달린 탓에 외부 대기줄에 재고 수량에 대한 안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뙤약볕 아래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이들이 다수였다는 점이다. 한 매장 직원이 나와 “40번째 고객 뒤로는 줄을 서도 의미가 없다”고 안내하자 몇몇 사람들이 “장난하냐, 그걸 왜 이제서야 알려주냐”며 소리를 치고 직원이 “저희도 힘들다. 지금 이게 최선이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날 40번대 내 순번에 든 임 모(45)씨는 “회사 공보직을 맡고 있어 휴대폰에 민감한 정보가 많은 탓에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 교체를 하러 나왔다”며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잠깐 나왔는데 온라인 예약 사이트가 먹통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SKT 고객 강 모(40대)씨는 “강남 한복판에 있고 직장인들도 많이 오는 매장인데 하루에 재고가 40~100개가 최대라는 게 말이 되냐. 첫날이라 사람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매장마다 주말 사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본사 측의 준비 미비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취재진이 방문한 매장 대부분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지 못하고 현장 방문 순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SK텔레콤은 "교체 서비스 시행 첫날부터 매장에 일시에 몰릴 경우 현장에서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지만 해당 예약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리며 먹통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8시께 6만 명대였던 사이트 대기자 수는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12만 명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선릉역 인근 T월드 매장 직원 C씨는 “온라인 예약의 의미가 없어서 직접 방문한 분들에게 순서대로 교체해주고 있다”며 “오늘 오후 중에 유심 추가 주문을 넣어놨지만 정확히 몇 시까지 올지 몰라서 안내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유심 현장 교체 시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가입자 본인에게 새로운 유심을 전달할 계획이다. 교체 날짜 안내는 예약 순서대로 문자를 통해 고지된다. 또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 대기 화면을 유심 불법 복제를 예방하는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와 연결했다며 유심 보호 서비스 활용에도 적극 나설 것을 독려했다. -
"SKT 먹통 후 알뜰폰 개통, 5000만원 빠져나가"
사회 전국 2025.04.28 11:11:14부산의 한 60대 남성이 본인도 모르게 알뜰폰이 개통되고 은행 계좌에서 5000만 원이 인출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이 같은 신고를 60대 남성 A씨로부터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2일 사용하던 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해지되고 자신의 명의로 KT 알뜰폰이 개통된 것을 알게 됐다. 휴대전화가 먹통 상태가 된 후 대리점을 방문한 뒤에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날 그의 계좌에서는 1000만 원씩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000만 원이 타인에게 이체됐다. 피해 사실을 확인한 남성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무단 개통 경위와 은행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SK텔레콤에서 해킹으로 인해 유심(USIM) 정보가 대량 유출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통신사는 전체 가입자 2500만 명을 대상으로 유심칩 무료 교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실제 유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
유심보호서비스 쓰라더니…“대기열만 23시간”
산업 IT 2025.04.28 11:10:04SK텔레콤(017670) 서버 해킹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유심보호서비스’가 접속자가 몰리며 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들에게 이 서비스 이용을 적극 권장했지만 전산상 한계로 16만여 명이 몰리며 만 하루에 가까운 대기시간이 발생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54분 기준 SK텔레콤 ‘티월드’ 내 유심보호서비스는 총 16만 5218명이 몰리며 접속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대기열이 해소돼 접속 가능해질 때까지의 예상 대기시간은 22시간 56분으로 표시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제3자가 가입자의 유심 정보를 복제해 대포폰(복제폰) 개통과 금융 범죄에 쓸 수 없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 가입자 문모(34)씨는 “회사가 이용하면 안전하다고 해서 가입하려고 했더니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심 교체는 물론 유심보호서비스까지 대기가 길어져 해킹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전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주고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100% 책임지겠다”고 안내했다. 회사는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유심 무료 교체가 시작됐지만 물량 공급 부족이 예상되자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을 재차 권장한 것이다. 유심 교체 역시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
“국회 진상규명 촉구”…SKT 가입자, 청원 등 집단행동 나섰다
산업 IT 2025.04.28 10:55:05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건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집단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추진되는 한편 공동 대응 사이트가 나타났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청원인 박모씨가 전날 국회 전자청원 사이트에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근본적 해결책 마련 촉구에 관한 청원’을 올렸다. 국회 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박모씨는 해당 게시글에서 “국회가 나서서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통해 가입자 정보 유출의 정확한 규모와 영향을 조사하고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대응과 정부의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 및 예방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IMSI(가입자 식별번호), IMEI(단말기 고유 식별번호), USIM 인증키가 해킹되었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면서 “IMEI 자체만으로는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가로채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가입자 불안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는 SIM 복제와 같은 심각한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가입과 유심 교체를 위한 SK텔레콤의 후속 대응도 원활하지 않아 가입자들의 불안과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 사건은 통신사의 정보보안 관리 실패로 발생한 중대한 개인정보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대응 수준은 사실상 전무하며 유심을 교체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 또한 부족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도 27일 개설됐다. 카페 운영진은 해킹 피해에 대한 집단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민희 의원 “SKT 해킹은 사각지대…국가관리체계 전면 점검해야”
산업 IT 2025.04.28 10:40:04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K텔레콤의 서버 해킹을 현행법상 관리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사고로 보고 국가관리체계의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28일 SK텔레콤이 해킹당한 홈가입자서버(HSS), 가입자 인증키 저장 시스템, 유심 관련 핵심 서버 등은 정보통신기반보호법상 국가적 보호가 필요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HSS 등 핵심 서버는 국민 정보와 통신 안전을 지키는 국가적 기반”이라며 “현행 제도의 허점으로 인해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정부와 통신사는 지금 즉시 기반시설 지정·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실질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통신·금융·에너지 등 국가 핵심시설을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하고 사업자의 관리를 점검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의 해당 서버는 최근 3 년간 해킹메일, 디도스 등 위기대응 훈련에만 참여했을 뿐 정부 주도의 기술 점검과 침투 테스트를 받은 이력이 없다. -
SKT 유심 교체 개시…해킹 불안감에 온라인 예약도 접속 폭주
산업 IT 2025.04.28 10:23:50SK텔레콤이 28일 오전 10시 가입자 대상 유심(USIM)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마련했지만 이 역시 접속자가 폭주하며 대기열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SK텔레콤의 티월드 애플리케이션 내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서비스는 접속자가 몰려 5만 9813명의 대기열이 걸리고 있다. 약 30분 전 2만 6000여명에서 2배로 급증한 것이다. SK텔레콤은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안내했지만 이마저도 전산상 한계로 원활한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는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웹사이트나 검색 포털 접속, 티월드 내 안내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가능하며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고객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뤄진다.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 오프라인 매장 역시 신청자들이 붐비며 혼란을 예고했다. 유심 교체 개시 한시간여 전인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SK텔레콤 티월드 매장은 110명 정도의 직장인과 대학생이 100m에 달하는 대기줄을 이뤘다. SK텔레콤은 18일 서버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원하는 가입자에게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
유심 무료교체론 부족…SKT, 주가 5.5만으로 추락
증권 국내증시 2025.04.28 10:14:16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 SK텔레콤(017670)의 주가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SK텔레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4.60%) 하락한 5만 5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텔레콤의 주가가 5만 5000원 선으로 떨어진 건 15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SK텔레콤은 앞서 19일 오후 11시께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유심(USIM) 등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탈취한 정보를 토대로 불법 USIM 칩을 만들어 신원을 도용하거나, 문자메시지(SMS) 데이터를 가로채는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부 보험사가 SK텔레콤 인증을 중단하는 등 사고 여파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과기정통부 같은 정부 부처도 팔을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도 무상 유심(USIM) 교체에 나서며 발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이 현재 보유 중인 유심은 약 100만 개로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 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향후 재고 부족으로 인한 혼선은 불가피해 보인다. -
“출근 도장 찍자마자 왔다”…SKT 유심교체 개시전부터 110명 ‘장사진’
산업 IT 2025.04.28 09:59:33“저희는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다보니 특히 보안에 민감하거든요. 출근하자마자 팀원들까지 데리고 나왔습니다.” 28일 서울 종로구 인근의 한 IT 기업에 다니는 박모씨는 아침 일찍부터 팀원 셋을 모두 데리고 맞은편 SK텔레콤 ‘티월드’ 매장 앞으로 갔다. 번잡한 도로에 이미 100여명이 일렬로 줄을 서며 긴 대기시간이 예상됐지만 그들은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보니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줄에 합류했다. 28일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SK텔레콤 ‘티월드’ 매장 앞은 박씨를 포함한 매장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총 110명 정도의 직장인, 대학생들이 매장 앞으로 100m에 달하는 줄을 서고 있었다. 일부는 동료들과 함께 와서 업무 얘기를 이어가거나 또다른 일부는 급히 업무 전화를 받았다 끊었다 반복하기도 했다. 주간회의 등으로 바쁜 월요일 아침 일찍 이들이 이동통신사 매장 앞에 모인 것은 18일 SK텔레콤 서버 해킹 사고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되면서다.유심 불법 복제로 대포폰 개통 등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유심 무료 교체를 한시간여 앞두고 이미 신청자들이 몰린 것이다. 줄에서 대기 중이던 대학생 김모씨도 “내가 해킹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수업을 제쳐두고 왔다”고 전했다. 특히 SK텔레콤이 보유한 유심 물량이 100만 개에 불과해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는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500만 개를 추가해 총 600만 개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지만 가입자가 2300만 명, 알뜰폰(MVNO)을 합쳐 25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지난 주말 유심을 선점하려는 방문객들로 일부 매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SK텔레콤은 현장 혼란을 줄이고자 유심 무료 교체에 맞춰 온라인 예약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는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웹사이트나 검색 포털 접속, 티월드 홈페이지 내 안내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가능하며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고객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뤄진다. 교체 희망 매장은 신청 페이지에서 매장명 또는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필터링을 선택하면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을 추려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 검색 시 해당 매장의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도 제공되어 희망하는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예약 신청이 완료된 경우 신청된 매장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되며 이후 방문 날짜, 매장명, 매장 주소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별도로 발송된다.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 다만 예약 서비스 역시 전산상 한계로 대기열이 걸리는 상황이다. SK텔레콤 티월드의 예약 신청 대기인원 수는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5만 9813명에 달했다. -
SKT 유심 해킹 2차 피해 우려에 보안株 급등 [이런국장 저런국장]
증권 국내증시 2025.04.28 09:34:32SK텔레콤(017670) 유심(USIM) 해킹 사고 여파로 국내 정보 보안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망연계 솔루션 전문 기업 한싹(43069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90원(30%) 오른 68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망연계솔루션(SecureGate)은 분리된 망 환경의 서버 간 실시간 데이터 연계와 사용자 PC간 파일 전송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고 업무 연속성 및 편의성을 제공한다. 같은 시각 국내 보안주로 분류되는 모니터랩(434480)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020원(23.61%) 오른 534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샌즈랩(411080)(17.94%), 싸이버원(356890)(13.37%), 드림시큐리티(203650)(13.58%), 신시웨이(290560)(11.26%), 아톤(158430)(12.15%),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11.65%) 등 대부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보안주들의 급등은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투자자들 사이 보안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앞서 25일 고객 정보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2300만 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무상 교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 티월드 매장에서 이뤄진다. 한편 SK텔레콤의 주가는 이날 현재 직전 거래일 대비 2500원(4.33%) 하락한 5만 5300원에 거래 중이다. -
SKT “온라인으로 유심 교체 예약 가능”
산업 IT 2025.04.28 09:03:16SK텔레콤(017670)이 28일 유심(USIM) 무료 교체 서비스를 앞두고 가입자가 온라인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유심을 교체하고자 매장을 방문하는 가입자들이 붐비면서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는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웹사이트나 검색 포털 접속, 티월드 홈페이지 내 안내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가능하며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고객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뤄진다. 교체 희망 매장은 신청 페이지에서 매장명 또는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필터링을 선택하면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을 추려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 검색 시 해당 매장의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도 제공되어 희망하는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예약 신청이 완료된 경우 신청된 매장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되며 이후 방문 날짜, 매장명, 매장 주소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별도로 발송된다.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 티월드 매장에서 이뤄지는 유심 무료 교체는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실물 유심 가입자 본인에게 새로운 유심을 전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시행 초기 각 매장마다 많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며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으로 예약을 신청하면 매장에 나오지 않고도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해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
SKT, 오늘부터 유심 무료 교체…물량 부족 예상
산업 IT 2025.04.28 06:41:04SK텔레콤(017670)이 28일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USIM)을 무료로 교체해준다. 다만 한정된 물량을 두고 가입자들의 교체 신청이 한번에 몰려 당분간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직영 매장인 티월드 매장 2600여곳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원하는 가입자에게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8일 발생한 서버 해킹 사고에 따른 가입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을 100만 개 보유 중이며 다음달 말까지 추가로 500만 개 확보하기로 했다. 당장 2300만 가입자에 비해 물량이 적어 신청자들 사이에서 또다시 불만이 터질 가능성도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유심 무료 교체를 약속한 직후인 지난 주말에도 이미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은 유심 교체를 위해 방문한 가입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재차 당부했다. 제3자가 가입자의 유심 정보를 복제해 대포폰(복제폰) 개통과 금융 범죄에 쓸 수 없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로 해킹 사고 직후 가입자가 늘어 누적 554만 명이 됐다. 회사는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주고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100%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당분간 유심 재고 부족으로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 오픈런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이용 수요도 폭증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 가입자가 패스(PASS) 앱에 접속하면 서비스 지연 안내 공지가 뜨기도 했다.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자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긴급지시했다. -
"마통 돌리며 버텼는데 부고 문자 하나 눌렀다가 5000만원 털렸어요"
사회 사회일반 2025.04.28 00:20:00부고 문자 속 링크를 눌렀다가 휴대폰에 저장해 놓은 운전면허증이 해킹 당해 은행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갔다는 피해자 사연이 전해졌다.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 피해자인 A씨는 지난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핸드폰이 먹통된 후 30초 안에 마이너스 통장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이용 중인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 해지 문자를 받으면서 범죄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SK텔레콤에서 해지 문자를 받고 10분 뒤에 핸드폰이 LG유플러스로 개통됐다는 문자와 함께 핸드폰이 먹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인근에 있는 (통신사) 지점으로 바로 달려가서 핸드폰이 먹통이 됐다고 하니 그 지점에서 '핸드폰 99% 해킹당한 거다. 빨리 가서 조치를 취해라'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LG 유플러스로 갔는데, 알뜰폰으로 개통했으니 본인들은 이에 대한 해지 권한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체념한 상태로 집에 돌아온 A씨는 아내 명의 핸드폰 알림을 통해 본인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에서 1000만원씩 총 5차례 인출됐다는 걸 알게 됐다. A씨는 “와이프 명의 핸드폰으로 제 마이너스 통장 알람을 해놨다”면서 “5000만 원씩 계속 이체됐다고 벨 소리가 울려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모든 상황이 휴대폰 해킹 때문이라고 추측한 A씨는 "2, 3개월 전에 모르는 분의 부고 문자를 하나 받긴 했는데 다운로드를 하라고 그러더라"라며 "다운로드를 했는데 웹사이트가 열리지는 않고 갑자기 화면이 먹통이 된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 찝찝함을 느낀 A씨는 뒤로 버튼을 누르고 부고 문자를 삭제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이) 핸드폰을 해킹당했을 당시 운전면허증이 있었냐고 묻더라"라며 "’저장해놓은 게 있었다’라고 했더니 (경찰이) 그것 때문에 개인 정보가 유출됐고 피해액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A씨는 "짬뽕집을 5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보다 경기가 더 힘들지 않나"라며 "마이너스 통장을 돌리고 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이런 피해를 보고도 호소할 수 있는 기관도 없더라. 나보고 주저앉으라는 얘기인가라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스미싱 범죄와 관련해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문자 안에 링크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 패키지(apk) 파일을 자동 다운로드 후 실행하게 되면 악성 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된다”며 “이후 해커는 이 사용자의 모든 행위를 장악할 수 있고, 스마트폰 내에 있는 모든 정보를 다 볼 수 있다. 사진첩 안에 신분증이 있다면 그것도 가져갈 수 있고 인증 문자 등도 가로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교수는 “자기가 잘 모르는 링크 문자가 왔을 땐 클릭을 하면 안 될 것 같다”라며 “악성 앱인지 판단하는 모바일 앱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당부했다. 안랩의 '2025년 1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발송된 피싱 문자 사례는 △'기관 사칭'형(25.3%) △단기 알바 위장(22.5%) △가족 사칭(17.5%) △청첩장 위장(8.1%) △카드사 사칭(8.0%) △텔레그램 사칭(6.6%) △정부 지원금 위장(4.5%) △공모주 청약 위장(2.4%) △허위 결제 위장(2.1%) △택배사 사칭(1.4%) △부고 위장(1.4%) 등이었다. 안랩은 피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분명한 송신자가 보낸 URL을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전화번호라면 검색을 통해 평판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업무나 일상에 불필요할 경우 국제 발신 문자 수신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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