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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사태 여파'…Z세대 대학생 "SKT 호감도·만족도 최하"
산업 IT 2025.05.21 11:24:15최근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017670)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호감도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에서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통사 호감도 평가에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8%가 SK텔레콤을 '비호감'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만점 중 2.48점을 기록했다. KT(030200)는 3.18점, LGU+는 3.05점으로 집계됐다.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점수는 SK텔레콤이 3.21점으로 나타났다. LGU+가 3.5점으로 가장 높았고, KT 3.47점, SK텔레콤 3.21점으로 집계됐다. 통신사 변경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SK텔레콤 이용자의 46.2%가 다른 통신사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032640) 이용자는 각각 79.2%, 78.8%가 현재 통신사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9%는 이용 중인 통신사로 SK텔레콤을 택했다. 이어 KT(24%), LG유플러스(22.6%), 알뜰폰(14.4%) 순이었다. -
“코로나 때보다 심각" 산업 채용 공고 '역대급 감소'…"SKT 사태로 탄력받나" 보안기업 매출 '쑥'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사회 사회일반 2025.05.21 08:11:28▲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채용시장 한파: 올해 1분기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IT·통신(-13%)과 건설(-11%) 등 주력 산업 위축이 두드러졌다. 25~29세 취업자 수도 9.8만명 줄어들며 2013년 3분기(-10.3만 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 보안·AI 성장세: 보안업계 1분기 매출이 9.5% 증가했다. SKT 해킹 사태가 보안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컴퓨텍스 2025에서는 헬스케어,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AI 응용이 확장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 물가·인프라 과제: 국민 61%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 과제로 꼽았다. 한편 중국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저가 공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가스터빈·SMR 생산 확충에 1조 3000억 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2025년 1분기 전체 채용 공고 수가 전년 대비 9.2% 줄어들면서 취준생들의 한숨이 커졌다. IT·통신(-13%), 건설(-11%), 제조·화학(-9%) 등 주력 산업의 감소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온라인 채용 모집 인원 수는 2020년 1월 대비 57.9% 줄어들었으며, 이는 통계청이 해당 지표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채용 한파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핵심 요약: 국내 주요 보안 기업 7곳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안랩(15.4%), 지니언스(34.3%) 등 대부분 기업의 매출이 올랐다. 이는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이 높아지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기업의 보안 솔루션 도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SKT 해킹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이 서둘러 보안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안 업계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부도 기업들의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중국 화웨이가 국내 데이터센터 장비 시장에서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화웨이는 2월 무정전전원장치(UPS) 부품인 정류기 최신 제품 4종의 전파인증을 마쳤다. 화웨이뿐만 아니라 중국 ZTE도 올 3월 서울사무소를 열고 한국어 기술 지원팀을 구성하며 고객 맞춤형 솔류션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센터용 서버 제품의 국내 판매를 본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에 탑재된 국산 UPS 비중은 8%에 불과해 데이터센터 주권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생산능력 확충에 1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가스터빈 생산능력을 기존 6대에서 8대로 늘리고, 향후 AI 데이터센터 수주가 늘면 20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SMR 설비도 현재 8기에서 최대 20기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하반기 미국 중서부 2.5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 5기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컴퓨텍스 2025에서 AI 기술이 헬스케어, 생산 자동화, 자동차, 로봇 키오스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버 제조업체 인벤텍은 헬스케어와 생산, 로봇 키오스크 등 AI 솔루션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중심으로 불리는 미디어텍도 자동차용 AI 제품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했다. 대만의 대표 PC 기업 에이수스는 AI 관련 문구를 내걸고 PC·노트북의 AI 기능을 강조했다.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카메라·로봇용 NPU와 CCTV용 제품을 통해 대만 공급망 공략에 나섰다. - 핵심 요약: 한국경제인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9%가 민생 회복 1순위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17.6%)과 주거 안정(9.5%), 지역 경제 활성화(7.8%), 취약 계층 지원 강화(3.8%)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 안정에 대한 요구는 50대(64.9%)에서 가장 높았고, 민생경제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고물가·생활비 부담 증가(53.5%)가 1위를 차지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할 정책으로는 농축산물·생필품 가격 안정(35.9%)이 가장 많았다. [키워드 TOP 5] 채용시장 한파, 정보보안 수요 폭증, AI 생태계 확장, 데이터센터 주권 위기, 물가안정 목소리, AI PRISM, AI 프리즘 -
보안기업 1분기 매출 10% 증가…SKT 사태로 탄력받나
산업 IT 2025.05.20 18:35:44국내 보안 업계가 사이버 보안 수요 증가와 해외 시장 진출 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 해킹 사건을 계기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보안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안랩(053800)·이스트소프트(047560)·지니언스(263860)·파수(150900)·라온시큐어(042510)·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이글루(067920)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 7곳의 올해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매출액은 1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안랩(15.4%), 지니언스(34.3%), 파수(3.7%), 이글루(9.8%), 지란지교시큐리티(10.4%) 등 대부분 기업의 매출이 늘었다. 다만 이스트소프트(-1.9%), 라온시큐어(-3.5%) 등은 감소했다. 국내 보안 업계의 성장은 우선 보안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기업의 보안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처 확대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실제로 안랩의 올해 1분기 수출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계기로 국내 보안 업계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같은 대기업마저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일반 기업들이 서둘러 보안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기업들의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법·제도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사태로 전 국민 수준의 피해가 발생해 정책적·제도적 개선 요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AI 기술이 해킹에 악용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고 빈도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보안 업계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뿐만 아니라 안랩, SK쉴더스 등 민간 기업도 올해 AI 기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보안 대응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전문 역량을 지닌 보안 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내 AI 시대 사이버보안 안보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 영세한 수준인 국내 보안업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안업계 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라는 점에서다. 하지만 올해 정부의 보안 관련 예산은 줄었다. 올해 정부의 사이버위협 대응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은 10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억 500만 원 감소했다.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예산도 지난해 241억 원에서 올해 221억 원 수준으로 20억 원 가량 줄었다. -
SKT, 유심 500만 개 추가 확보…'찾아가는 서비스'도 도입
산업 IT 2025.05.20 10:54:30SK텔레콤이 유심교체 재고 물량 확대와 유심 재설정에 이어 대리점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직접 방문해 유심 교체를 진행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7월 중 유심 500만 개가 추가 입고될 예정이어서 이번 해킹 사고에 따른 수습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0일 일일브리핑을 통해 지난 1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약 252만 명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5월 순차적으로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6월에 577만 개, 7월에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해 유심 교체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대리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유심을 교체해 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우선 지난 19일에는 춘천, 통영, 신안, 창녕, 태안 등을 찾아가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1270건 정도의 유심 교체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6월 말까지 100개 시·군 300곳 정도의 지역을 지정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기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의 기능을 고도화한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지난 18일부터 통신망에 추가 적용했다. 이번 FDS 업그레이드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고도화된 다중인증 방식이다. '불법 복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FDS를 불법 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에 의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것"이라며 "통신사 해킹 피해와 관련해 유심과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와 같은 단말 정보 탈취 시 피해까지 폭넓게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와 FDS 고도화, 유심교체 가속화 등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대리점 영업 재개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은 신규 가입 모집을 중단한 채 유심 교체 업무만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2600개 T월드 매장에서는 유심 교체를 최우선 업무로 처리하고 있고, 영업 재개는 이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을 때 시점을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유심 재고가 충분하게 확보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이면서 신규 영업 정지에 대한 부분도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
정부 "SKT 해킹 사고 엄정 조사 중…악성코드 추가 감염 확인"
산업 IT 2025.05.19 18:25:28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017670)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집중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엄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의 신고 당일인 지난 달 22일 조사에 착수한 후 관련 TF를 구성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기존 유출 발표된 가입자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인증키 등 유심정보를 개인정보라고 판단한 것에 따라 이달 2일 위원회 긴급의결로 유출이 확인됐거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하고, 피해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이번 개인정보위의 유출조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제63조에 따른 것으로, 정보통신망법에 근거한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침해사고 조사와는 별도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대상 및 피해 규모의 확정과 사업자의 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기술적·관리적 조치 포함) 위반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으로부터 유출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별도 확보해 보호법에 따른 조사를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조사 과정에서 기존 유출경로로 확인된 가입자인증시스템(HSS) 등 5대 외에도 통합고객시스템(ICAS) 서버 2대를 포함한 총 18대 서버에 악성코드가 추가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서버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단말기식별번호(IMEI), IMSI 등 고객의 중요 개인정보를 포함해 총 238개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이 악성코드에 최초 감염된 시점이 2022년 6월로 오래된 점을 고려해 감염경위, 유출정황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국민적 우려가 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인 만큼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관련 대책 강구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피싱·스미싱에 대한 대처 방법 안내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유출정보의 유통에 대비해 인터넷 및 다크웹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당분간 현 비상대응상황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SKT서버 3년간 해킹 당해…'IMEI'도 유출 우려
산업 IT 2025.05.19 17:54:48SK텔레콤(017670) 해킹 배후로 중국 해커 집단일 가능성이 떠오르는 것은 국제적인 사이버 전쟁이 미중 갈등과 맞물려 점차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에 대한 해킹 공격이 3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지고 피해 범위가 방대한 만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SK텔레콤 침해 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SK텔레콤 해킹의 최초 악성코드 설치 시점이 2022년 6월 15일이라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보안 기업 사이버리즌에 따르면 통신사를 목표로 한 해킹의 주요 목적은 장기간에 걸친 정밀 추적을 위한 기반 정보 확보다. 장기간에 걸쳐 특정 인물의 통화 상대, 시각,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행동 패턴과 사회적 관계를 몰래 알아낼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조사단 측은 통화세부기록(CDR) 관련 데이터베이스 해킹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동안 중국 해커 조직들은 미국 고위급 인사 등을 대상으로 통신 기록 탈취 등 공격을 이어왔다.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중국이 최소 8개의 미국 통신 회사를 해킹해 고위 당국자와 정치인의 전화 통화, 문자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커의 공격 대상은 미국 외 수십 개 이상의 국가에 달한다는 점도 공개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 솔트 타이푼, 플랙스 타이푼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 명에 달하고 일부 해커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박춘식 아주대 교수는 “보안 대비가 철저한 통신사 폐쇄망이 뚫렸다는 점에서 SK텔레콤 서버를 겨냥한 해커의 공격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해커가 단순 범죄 조직인지 국가 지원을 받는 조직인지 현 단계에서는 특정할 수 없지만 국가 안보 관점에서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해킹 배후 세력과 함께 추가 피해 발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사단에 따르면 1차와 2차 조사를 합쳐 SK텔레콤 망에 침투한 악성코드는 총 25종이며 감염된 서버는 총 23대로 확인됐다. 기존에 알려진 BPF도어 계열의 악성코드 24종과 함께 1종의 웹셸이 발견됐다. 1차 조사에서 유출이 파악된 유심 정보의 규모는 9.82GB로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준 2695만 7749건에 해당한다. 특히 새로 감염이 확인된 서버 중 2대는 통합 고객 인증 서버와 연동되는 기기들이다. 29만 1831건의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와 이름·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있었다. 탈취됐을 때 휴대전화 복제와 이상 금융 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산 IMEI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조사단은 방화벽에 로그 기록이 남아 있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는 정보 유출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2년 6월 15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는 로그 기록이 남지 않아 해당 기간의 유출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다만 IMEI가 유출됐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복제는 어렵다는 것이 조사단 측 설명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나 사업자 판단으로 볼 때 복제폰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만에 하나 만들어졌어도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 완벽하게 차단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SK텔레콤에 최악의 경우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요구했고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을 고도화했다. 불법 단말 복제 등 다양한 비정상 인증 시도를 통신망에서 실시간 감지 및 차단하는 기술을 18일부터 적용한 것이다.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는 “다크웹에 고객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현재 상황만으로는 경계심을 낮출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해킹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SKT, 모든 가입자 유심 털렸다…中 해커 소행 가능성
산업 IT 2025.05.19 17:44:02SK텔레콤에 대한 해킹 공격이 3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커 집단이 정교하고 조직적인 체계를 갖춘 세력일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해킹 배후 세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련 기사 10면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악성코드 최초 설치 시점은 2022년 6월 15일이다. 또한 해커 세력이 과거 다른 사례와 달리 경제적인 목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치적 목적의 해킹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해커가 누구인지에 대한 조사는 경찰 등 정보기관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해킹이 경제적 목적 등으로 특정 데이터베이스를 목표로 해 (이를) 탈취하고 다크웹 등에서 거래를 시도하는 양상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의 서버 침입 목적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보 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멘션이 아시아와 중동의 통신사·금융·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고 분석했다. -
SKT 해킹 악성코드 21종 확인…IMEI 유출 가능성
산업 IT 2025.05.19 12:08:00SK텔레콤(017670) 유심 정보 해킹 공격을 한 악성코드가 민관합동조사단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새로 21종 발견돼 총 25건으로 확인됐다. 감염 서버 또한 첫 발표 당시 5대에서 총 23대로 늘었다. 이들 서버 중 2대에는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29만여건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SK텔레콤에 IMEI 고객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 자체 확인하고 국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2차로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이뤄진 1차 조사 발표 이후 3주만이다. 조사단은 이날 기준 총 23대의 서버 감염을 확인해 15대에 대한 포렌식 등 정밀분석을 완료했다. 그 결과 1차 발표 당시 알려진 BFP도어 계열 악성코드를 추가로 찾아내 현재까지 총 25종의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BPF도어 계열 24종과 웹셸 1종이 포함됐다. 1차 발표 이후 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는 서버는 추가로 18대가 식별됐다. 현재까지 총 2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얘기다. 23대 중 정밀 분석이 끝난 15대 중 개인정보 등을 저장하는 서버 2대가 확인됐다. 해당 서버 2대는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되는 서버로 일정 기간 임시로 저장되는 파일 안에 고객 인증을 목적으로 호출된 IMEI와 다수의 개인정보(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e메일 등)가 있었다. 조사단은 해당 서버의 저장된 파일에 총 29만1831건의 IMEI가 포함된 사실도 확인했다. 2차에 걸쳐서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방화벽 로그기록이 남아있는 기간(2024년 12월3일∼2025년4월24일)에는 정보 유출이 없었지만 최초 악성코드가 설치된 시점부터 로그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기간(2022년6월15일∼2024년12월2일)의 유출 여부는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단은 개인정보 등이 저장된 문제의 서버들을 확인한 지난 11일 즉시 SK텔레콤에 정밀 분석이 끝나기 전이라도 자료가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 자체 확인하고 이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개인정보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라 보고 개보위에도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조사단에서 확보한 서버자료를 개보위에 공유했다. 조사단은 현재까지 SK텔레콤의 리눅스 서버 약 3만여대에 대해 4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1차 점검 당시 확인한 BPF도어 계열 악성코드의 특성을 감안해 다른 서버에 대한 공격이 있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특히 4차 점검 때에는 국내외 알려진 BPF도어 악성코드 변종 202종을 모두 탐지할 수 있는 툴을 적용했다. 3차 점검까지는 SK텔레콤이 자체 점검 후 조사단이 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4차 점검은 조사단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력을 지원받아 직접 조사했다. 조사단은 1차 조사결과에서 발표한 유출된 유심정보의 규모가 9.82GB이며 가입자 식별키(IMSI) 기준 2695만7749건임을 확인했다. 6월까지 SK텔레콤 서버 시스템 전체를 점검한다는 목표다. -
SKT, 해킹사고 한달만에 ‘고객신뢰위’ 출범
산업 IT 2025.05.18 11:24:38SK텔레콤(017670)이 해킹 사고를 겪은 지 한달 만에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전담기구를 만들었다. 정보 유출 우려와 부실 대응 논란으로 회사 신뢰가 떨어지면서 한달 간 가입자 30만여 명이 이탈한 데다 향후 인공지능(AI) 서비스 등도 차질 우려가 커지자 SK텔레콤이 본격적인 수습에 나선 것이다. 유심(UISM) 물량도 추가로 확보해 대리점 현장에서 나오는 소비자 불만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대응 일일브리핑을 열고 ‘고객신뢰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고객신뢰위는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SK텔레콤의 다양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을 검증하고 자문하며 사태 수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안완기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가 맡았다. 그는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과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국내 기업·기관의 소비자 만족 평가 컨설팅 및 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지냈다. 고객의 개념을 소비자, 협력사, 직원으로까지 확대해 고객만족도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 바 있다. 위원으로는 신종원 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한 가입자 집단분쟁조정을 개시한 상황에서 신 위원이 고객신뢰위에 참여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또 손 위원은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권 및 공익 분야다. 학계 출신인 김난도·김채원 위원은 SK텔레콤이 사고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따르는 가운데 소비자학과 심리학 관점에서 보안책을 제시할 전망이다. 고객신뢰위는 이달 16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격주로 개최돼 회사의 다양한 조치를 자문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가치혁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여러 관련 부서들이 제안한 신뢰 회복 방안을 고객가치혁신실을 통해 취합해 고객신뢰위에 전달하고 다시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전사에 공유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고객가치혁신실을 고객가치위의 간사 조직으로 배치했다. 고객신뢰위는 2년 간 활동하며 해킹 사고라는 현안을 넘어 중장기적 고객 신뢰 제고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고객신뢰위는 당장 위약금 면제 등 가입자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가입자를 포함한 SK텔레콤 외부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고객신뢰위는 위약금 면제 여부 자체를 다루지는 않는다”며 “다만 고객 시각에서 의견을 반영하고 나중에 (회사의) 조치가 마련됐을 때 반영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자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르면 다음달 말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해킹 경위 조사결과가 나오면 책임 소재 등을 판단해 위약금 면제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고객 신뢰에 공들이는 것은 이것이 통신사업은 물론 AI 신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통신사업에서는 지난달 22일 해킹 사고가 알려진 후 이달 15일까지 가입자 30만 2918명이 순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간 감소한 가입자(15만 명)의 2배가 한달도 안 돼 이탈한 것이다. 새 먹거리인 AI 역시 딥페이크·가짜뉴스 등 부작용 우려가 커지며 서비스 안전성이 핵심 경쟁력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에이닷’, ‘에스터’ 등 서비스로 AI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부족 문제도 수습 중이다.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전날까지 210만 명, 교체를 원하지만 아직 받지 못한 예약자는 669만 명이다. SK텔레콤은 전날 87만 개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500만 개, 다음달 말 추가로 500만 개를 수급해 재고를 확보하고 교체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직원이 직접 가입자에게 방문해 유심 교체나 재설정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19일부터 시작된다. 다음달 말까지 SK텔레콤 매장이 먼 도서벽지 300여곳, 이후 연말까지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
SKT 유심 교체 210만명…예약 대기 669만
산업 IT 2025.05.18 10:02:08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210만 명이 유심(USIM) 교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유심 교체를 원하지만 아직 받지 못한 예약자는 전날까지 669만 명이다. 전날부터 유심 추가 물량이 수급되기 시작하면서 예약 대기도 점차 해소되는 추세다. -
SKT, 해킹대응 ‘고객신뢰위’ 출범…위원장엔 안완기 교수
산업 IT 2025.05.18 10:00:00SK텔레콤 ‘고객신뢰위원회’가 출범했다. 유심 해킹 사고 대응의 일환으로 가입자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다. 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SK텔레콤의 고객 신뢰 활동을 검증하고 자문하며 사태 수습을 앞당길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장은 안완기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가 맡았다. 안 위원장은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위원으로는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신 위원은 소비자 권익 보호와 집단 분쟁 해결, 손 위원은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권 및 공익 분야 전문가다. 김난도·김채원 위원은 각각 소비자학,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활동한다. 위원회는 격주로 개최돼 회사의 다양한 조치를 자문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기존 회사 내부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을 위원회 ‘간사 조직'으로 배치해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돕고 위원회가 자문한 조치들이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객 신뢰 활동에 대한 고객·시장의 인식, 그에 따른 성과 측정 지표를 개발해 위원회에 제공함으로써 활동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달 12일 회사 내에 ‘고객가치혁신 태스크포스(TF)’도 신설했다. SK텔레콤은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고객과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고객가치 향상 방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회사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
"1인당 50만원씩 배상하라" '유심해킹' SKT 집단소송 시작
사회 사회일반 2025.05.16 18:38:52SK텔레콤(017670)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회사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하는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법조계는 이번 소송의 장기화를 전망하며 재판 과정에서는 SK텔레콤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 위반 입증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소송 대리인 하희봉 로피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을 상대로 정당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1차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정식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소비자 917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SK텔레콤에 1인당 5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고 있다. 하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유심 복제로 인한 현실적인 공포와 자신의 명의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소송은 SK텔레콤이 정보 통신 서비스 제공자로서 마땅히 이행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조치 의무 및 침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신고 의무를 명백히 위반해 발생한 예견된 인재(人災)임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송 참가자들은 소장 제출과 함께 SK텔레콤에 △정보 보호 및 신고 의무 위반에 대한 명백한 과실 인정 및 공식 사과 △유심 비밀키 유출 여부를 포함한 유출 정보의 구체적 내용과 범위 공개 △1인당 50만 원의 위자료 즉각 배상 및 2차 피해 방지 대책 이행 등을 요구했다. 법조계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집단소송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청구인 수가 많을수록 당사자 확인, 사실관계 입증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기 때문이다. 임동한 법무법인 동인 대변인 변호사는 “보통 의료 소송이나 개인정보 탈취 관련 소송은 입증 책임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과실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SK텔레콤이 개인정보 및 민감한 식별 정보 보호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1인당 위자료 50만원 달라"…'SKT 유심 해킹' 뿔난 9213명 집단소송
사회 사회일반 2025.05.16 14:55:40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 소비자 9213명이 1인당 50만 원의 위자료를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SK텔레콤 소비자 9213명을 대리하는 하희봉 로피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차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정식으로 제출한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넘어, SK텔레콤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개인정보 보호조치 의무와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한 신고 의무를 명백히 위반하여 발생한 예견된 인재임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유심 복제라는 현실적인 공포와 내 명의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심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은 물론, 일부 금융 서비스 이용 제한 등 일상생활에서도 큰 지장을 겪고 있는데, 이는 헌법상 보장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의 중대한 침해"라고도 했다. 로피드법률사무소 측은 SK텔레콤 측에 △정보보호 의무 및 신고 의무 위반 등 명백한 과실 인정 및 모든 피해자에 진심으로 사죄 △유출 정보의 정확한 내용과 범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심 비밀키(K) 유출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에 1인당 50만 원의 위자료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에도 통신사 핵심 서버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와 같은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사태 규명을 촉구했다. -
해킹 사고 한달…SKT 가입자 30만명 이탈
산업 IT 2025.05.16 07:31:06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 약 한달 만에 가입자 30만 명이 타 통신사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유심(USIM) 보호서비스 보급에 이어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내며 가입자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해킹 사고 정황이 공지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SK텔레콤에서 KT나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가입자 수는 33만 7768명이었다. SK텔레콤으로의 유입을 제외한 가입자 순감은 같은 기간 29만 5252명이었다. 전날 집계치를 더하면 누적 30만 명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핸드셋(고객용 휴대폰) 가입자는 3월 말 기준 2272만 9000명으로 이 중 1.3% 정도가 최근 한달 만에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간 15만 3000명이 줄었음을 감안하면 급격한 이탈 속도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 가입자 수가 다음달 말까지 최소 30만 명에서 많게는 100만 명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른 손실을 포함해 유심 비용 등을 합쳐 연간 영업이익은 2000억 원 정도가 감소할 거라는 전망이다. 다만 감소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가입자 순감은 이달 초 하루 3만 명대, 13일까지도 1만 명대였지만 14일에는 1만 명 아래인 9908명으로 줄었다. SK텔레콤이 전 가입자에게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심 물량도 추가로 확보하며 교체 수요를 본격적으로 충족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전날 “17일부터 유심 87만개를 시작으로 다음주 초까지 100만장이 입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총 1077만 개를 확보할 방침이다. 교체 예약을 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대기자는 한동안 800만 명 가까이로 늘었다가 전날 699만 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누적 178만 명이다. 한가지 변수는 ‘갤럭시S25 엣지’ 사전예약이다. 통상 신제품이 출시되면 번호이동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 .14일부터 일주일간 SK텔레콤을 제외한 두 통신사만 번호이동 가입자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21일부터 순차 개통이 시작됨에 따라 사전예약 기간의 번호이동이 다음주에 반영될 예정이다. -
국힘 "대선자금 마련 250억원 규모 '문수대통펀드' 출시"
정치 정치일반 2025.05.15 11:34:04국민의힘은 15일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문수대통펀드'를 출시키로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대출 총괄지원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250억원 규모의 '문수대통펀드'를 출시한다"며 "펀드에 참여해주시는 모든 분께는 원금에 적정 이자를 더해 8월 중순경 상환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김 후보는 민주화운동 보상금 10억원을 수령하지 않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떤 후보보다도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로 국민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십시일반 모아주신 소중한 비용으로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통해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고 청렴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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