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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용 개인정보취급자 유심 교체해야"…개인정보위, 안전조치 당부
산업 IT 2025.04.30 18:16:20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 고객 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들에 대해 보다 철저한 안전조치 이행을 당부했다. 개인정보위는 30일 자료를 내고 “무엇보다도 이번 (SK텔레콤) 사고는 이동통신 이용에 필수적인 유심(USIM) 관련 정보 등의 유출사고로, 대다수의 개인정보처리자들이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하는 임직원 등 관계자(개인정보취급자)를 인증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특히 SK텔레콤을 이용하는 개인정보취급자의 경우 반드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추후 유심을 교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이용자 확인을 위해 인증절차를 수행하는 경우에는 업무가 중요하거나 민감한 정보인 경우 휴대전화 인증 외에도 보조 인증수단을 적용하거나, 인증이 이루어진 경우 그 사실을 이메일 등 다른 수단으로도 즉시 통보될 수 있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나 인증 반복, 시스템 내 이상 행위 등에 대한 탐지체계를 강화하고, 의심 정황이 발견될 경우 즉시 개인정보위 또는 관계기관에 신고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각별히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유출사고의 파급력을 감안해 오는 2일 플랫폼 사업자·통신사업자 등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들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해 이와 같은 권고사항을 직접 전달하고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간 지속적인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들은 국민의 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각종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사전적 대응과 상시적 감시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강화된 이용자 보호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KT 유심 사태에…연기금도 749억 손절했다
증권 증권일반 2025.04.30 17:50:37SK텔레콤(017670) 유심 해킹 사태로 연기금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일단은 주가 하락에 따른 수급 조정 성격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돼 사회적 책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국민연금이 지분 축소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22일부터 이날까지 749억 원(137만 5896주)어치를 팔아 치우며 순매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연기금은 25일까지만 해도 하루 20억 원 내외의 순매도에 그쳤지만 여론 반발이 거세 주가가 6.75% 급락한 28일 순매도 규모를 빠르게 확대했다. 연기금은 28일과 29일 각각 354억 원, 209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어 이날 주가가 1.69% 올랐음에도 67억 원 순매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사회적 책임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국민연금이 지분을 추가로 축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사고 발생 이후 대응의 미흡함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SK텔레콤 지분을 8%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이후 24시간 내 신고 의무를 위반해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9년 책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ESG 요소를 반영한 투자 기준을 도입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사고 후속 대응 과정에서 ESG 원칙을 위배해 중대한 사회적 리스크로 이어질 경우 경영 개선 권고, 지분 축소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 실패나 소비자 신뢰 훼손은 중대한 리스크로 간주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민연금은 직접적인 경영 개선 권고뿐만 아니라 위탁 자산운용사 평가 시 SK텔레콤 비중이 높은 펀드에 ESG 리스크 점수를 반영하는 식으로 간접적인 움직임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최태원 회장도 유심교체 안해"…가입자 불안 진화 나선 SKT
산업 IT 2025.04.30 17:38:41초유의 해킹 사태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물량 부족으로 논란이 됐던 유심도 1100만 개를 확보해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월 18일 발생한 해킹 사태로 이미 7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빠져나간 상황이지만 유심 확보, 유심 보호 서비스 독려를 통해 추가적 이탈을 막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심 스와핑(스마트폰 복제)과 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처음부터 유심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독려한 이유를 물었고 유 대표는 “불법 유심을 차단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해 유심 복제를 막을 수 있고 유심 보호 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버금가는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유 대표도 유심 교체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저를 비롯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만 볼 수 있는 SK그룹 내부망을 통해 “단시일 내 2500만 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고객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다. 유심 보호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하는 것은 유심 교체보다 더 편리하고 확실한 방법”이라는 내용의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층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조차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 대표는 “개인의 권리 침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약관을 바꿔서 임의로 조치하는 방식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심 물량 부족에 대해서는 신규 물량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SK텔레콤이 조달한 유심 물량은 100만 개 정도로 전체 가입자 2300만 명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유 대표는 “여론이 유심 교체를 원해서 빠르게 500만 개를 주문했고 6월에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가입자의 40%가량을 감당할 수 있는 1100만 개 이상의 유심이 확보되는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가 SK텔레콤의 유심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체 가입자 수에 비하면 여전히 유심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민관 합동으로 유심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로밍 시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부분도 조만간 해결된다. 현재 SK텔레콤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기준 12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해외 로밍 요금제 가입 중에는 이용할 수 없어 해외로 이동하는 이용자들의 우려가 컸다. 이를 위해 우선 SK텔레콤은 공항 로밍센터 인력과 유심 물량을 강화해 해외 출국 전 유심을 우선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 대표는 “5월 14일부터 해외 로밍 시에도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가 이처럼 청문회에서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쏟아낸 것은 4월 18일 해킹 정황을 인지한 후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응을 제때 진행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무상 유심 교체를 시작한 4월 28일부터 SK텔레콤 가입자 7만 명 이상이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탈하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이날 청문회 참석 의원들은 ‘통신사 이동을 원하는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며 질타했고 유 대표는 “위약금 면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방위는 최태원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며 압박했고 최 회장은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번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중 30%가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350억 원의 비용이 들고, 정보 보호 투자 지출을 늘리고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영업이익은 800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을 기존 1조 9980억 원에서 1조 918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단독] SKT, 전직원에 “유심 교체보다 보호 서비스 써달라”
산업 IT 2025.04.30 16:30:30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SK그룹 전사 공지로 유심(USIM) 교체 대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사와 정부부처, 2300만 가입자까지 유심 복제를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유심 교체로 수요가 몰리며 사회적 혼란이 빚어지자 SK그룹부터 몸소 나서서 대안 방식인 유심 보호 서비스 이용을 실천해달라는 취지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날 SK그룹 내부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공지했다. 그는 “단시일 내 2500만 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고객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유심 교체보다 더 편리하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건 유심보호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하는 것”이라며 “가입하면 별도의 조치 없이 유심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거듭 “그룹 구성원 여러분 역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유심을 교체하지 않아도 충분히 안전하다”고 했다. 그는 “SK텔레콤과 그룹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들도 제 설명을 잘 이해하고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 이용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여줬다”고 덧붙였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심스와핑(유심 복제 범죄)이 방지된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판단도 인용했다. 유 대표는 그룹 전직원에게 사과의 뜻도 밝혔다. 그는 “금번 사이버 침해사고로 SK텔레콤 고객인 그룹 구성원 여러분께도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저를 비롯한 SK텔레콤 전 구성원은 금번 침해사고로 인해 고객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믿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SK그룹도 이날 “임원들에게는 유심을 교체하지 말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라고 공지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에 준하는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진다며 가입자들에게 거듭 가입을 권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리적으로 확실하게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유심 교체에 대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확보하기로 한 600만 개에 더해 6월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해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예약자는 전날까지 누적 539만 명이었다. 한편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참석해 “유 대표도 유심 교체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저를 비롯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
국회 과방위, 최태원 'SKT 유심 해킹' 증인 출석 요구
산업 IT 2025.04.30 16:13:08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다루는 청문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텔레콤 유심 데이터 유출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서비스 이용 해지 위약금 면제 등 구체적 대응 방향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한 차원이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 오늘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최 회장을 증인으로 의결하는 것은 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에 대한 질의를 집중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만약 (최 회장이) 출석을 하지 않으면 이날 회의가 끝나기 전에 청문회를 열어서 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 'SKT 해킹사태' 최태원 회장 증인 채택
정치 정치일반 2025.04.30 16:06:3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SK텔레콤 고객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 관련 증인으로 30일 채택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국회법 제129조 및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및 제5조에 따라 오늘 청문회에 필요한 증인 등의 출석을 추가하기 위한 절차"라며 최 회장을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의가 없자 최 위원장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한다"며 "출석 요구의 철회 및 일시 변경 등에 관한 경미한 사항은 위원장과 간사에게 위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유영상 SKT 대표 "통신 역사상 최악 해킹에 동의…위약금 면제 검토"
산업 IT 2025.04.30 15:19:48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30일 가입자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에 대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어 “일단 도저히 털릴 수 없는 게 털렸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예”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늑장 신고했다는 최수진 같은 당 의원 지적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또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홈가입자서버(HSS) 3대 외에 다른 유출이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민관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번 해킹이 폐쇄망 안에서 이뤄진 것인데, 물음표가 생기는 점은 ‘폐쇄망 안으로 들어간 해커가 유심 정보만 털었을까’라는 것”이라며 “가상사설망(VPN) 취약점을 이용해 해커가 1년 정도 침투했을 공격 가능성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위원장이 “SK텔레콤 해킹 사태 귀책 사유가 누구에게 있느냐”고 질의하자 유 대표는 “SK텔레콤에 있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도 “예방조치가 적정했느냐 여부 등 제도적 부분을 고려해야지만, 직접적인 귀책 사유는 SK텔레콤에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내달까지 유심 재고를 600만 개 확보한 데 이어 6월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또 이번 해킹 사고로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납부 면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원들 지적에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확인해 드리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위약금 면제에 대해 강 2차관은 “특정 회사에 대한 고려는 없다”며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검토하고 사건 사후 처리와 병행해서 보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해킹 사건 이후 유심을 교체했냐는 최 위원장 질문에 “유심을 바꾸지 않았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SK그룹 사장·부사장단의 이달 17일 이후 유심 교체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SK텔레콤 사용자지만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 (SKT의)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유심을 교체하면 휴대전화는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영상 SKT 대표 "최악의 경우, 全가입자 정보유출 가정해 준비"
산업 IT 2025.04.30 13:32:13SKT가 해킹 공격으로 인한 전체 가입자 25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청문회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 가입자에 대한 보상을 전제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해킹 사태 최초 보고 시점을 20일 오전 8시로 밝히며, 같은 날 오후 2시 경영진 회의에서 즉각 신고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정보보호 투자 부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SKT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이 600억원대로 통신 3사 중 최저 수준이며, 올해 정보보호 임원회의를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에 유 대표는 "SK브로드밴드 투자까지 합산하면 800억원 수준"이라며 해명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 통신사에 시도된 BPF도어 공격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해킹 주체가 북한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유영상 SKT 대표 "고령층 유심보호서비스 임의조치 강구"
사회 사회일반 2025.04.30 12:21:02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해 임의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너무 많은 분들을 한꺼번에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시키면 시스템 다운 위험이 있다"면서도 "약관을 바꿔 연로한 분들만 추출해 유심보호 조치를 임의로 하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버금가는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며, SK텔레콤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층을 위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임의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추가 피해 우려! SKT에서 갈아타세요"…'도 넘은' 통신사 대리점 마케팅
사회 사회일반 2025.04.30 11:36:06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이용해 고객 유치에 나선 일부 KT·LG유플러스 대리점들의 마케팅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번호이동을 유도하는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 KT 대리점은 ‘SK해킹’이라는 대형 입간판을 설치해 홍보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또 다른 KT 대리점은 “SK텔레콤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매장”이라며 “유심교체를 못한 SKT 고객에게 KT로 이동시 무상으로 유심교체를 진행해드리겠다”고 홍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대리점도 “유심 수급 지연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즉시 통신사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 등 사실과 다른 정보로 소비자 불안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SK텔레콤 가입자 이탈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28일 기준 SK텔레콤에서 번호이동으로 떠난 가입자는 2만540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2%인 1만6570명은 KT로, 나머지 8833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이는 4월 평일 기준 SK텔레콤 번호이동 이탈자 100~2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KT와 LG유플러스 본사는 “대리점의 자체 마케팅일 뿐 본사 지침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 KT 관계자는 “극히 일부 대리점 행위로 보이며 현장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도 “과도한 영업이나 마케팅으로 인한 이슈 발생을 방지하고자 매장 자체 제작물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 불안을 이용한 과도한 마케팅은 자제해야 한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SKT 유영상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종합적 검토"
산업 IT 2025.04.30 10:56:15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번호이동 위약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이 통신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귀책사유가 사업자에게 있다’며 위약금을 폐지할 수 있느냐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이 의원은 "피해 발생에 대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러는 사이에 SKT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 피해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크다"며 번호이동 위약금 폐지, 65세 이상 고령층, 디지털 취약층 위한 유심 예약, 명의 도용, 유심보호서비스 도입을 약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먼저 하고, 이후 유심 교체를 하려고 했지만 여론이 유심 교체를 원해서 빠르게 500만 대를 주문했고, 6월에도 500만 대를 주문했다”며 “번호이동이 필요할 때 위약금 폐지는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역시 같은 질문에 대해 “번호 이동이 필요할 때 위약금 면제 등에 대해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유영상 SKT 대표 "6월 중 유심 500만개 추가 확보”
산업 IT 2025.04.30 10:46:29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30일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6월에 유심 500만개가 또 들어온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심 재고 부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냐'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비정상인증시도차단시스템(FDS)과 유심보호서비스 만으로 유심 교체에 버금가는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심 교체를 해달라는 국민 여론과 과거 LG유플러스 유출 선례를 보고, 유심을 빠르게 500만대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100만개를 확보했으며 5월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월에는 500만개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6월까지 유심 총 1100만개를 갖게 될 전망이다. -
경찰 'SKT 유심 해킹' 정식 수사 전환…22명 전담수사팀 편성
사회 사회일반 2025.04.30 10:39:06경찰이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마련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SKT 유심 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22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했다”며 “관련 디지털 증거를 신속히 확보하고 국내외 공조 체계를 가동해 악성코드 침입 등 해킹의 경위와 배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사이버 수사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19일 오후 11시40분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민관 합동 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고로 SK텔레콤의 중앙서버 ‘홈가입자서버(HSS)’ 등 서버 3종에서 유심(USIM) 정보 25종이 탈취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가입자 전화번호와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이 포함됐다. 특히 아직 밝혀지지 않은 해커는 ‘BPF도어’ 계열의 악성코드 4종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BPF도어는 중국 해커들이 즐겨 쓰는 신종 해킹 도구다. 기존 보안 관제 기술로는 탐지가 어려운 이른바 ‘은닉성’이 강해 보안 역량이 높은 대기업들도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KT·LGU+, SKT 지원 나섰다…유심 부족 문제 해소
산업 IT 2025.04.30 10:27:24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가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017670)에 유심(USIM)을 지원한다. 통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 간 협력을 제안한 데다 유심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격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유심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유심 제조사들의 생산 시설에서 되도록 SK텔레콤의 물량을 먼저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통신 3사 간 유심은 서로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KT나 LG유플러스가 보유 중인 재고는 주는 게 어렵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협력은 SK텔레콤의 유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해 전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명에 달해 재고 부족에 따른 혼란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통신사가 한 달에 주문하는 유심 물량이 40만 개 수준이어서 단번에 유심 제조 규모가 확 늘어나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해킹 사고 발생 후 SK텔레콤 및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중 유심을 교체한 이들은 현재 70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하루 동안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총 13만 8000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이동통신사업자(MNO)에서 13만 2000명, 알뜰폰사업자(MVNO)에서 6000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해킹 사고 발생 후 2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총 7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도 약 28만명 이상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통신시장 불안의 조속한 해소와 신뢰 제고를 위해 이통 3사가 역량을 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해킹 사고' SKT 반등…유심株 급등락 주의보[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4.30 09:59:16해킹 사고로 물의를 빚은 SK텔레콤(017670)과 유심 관련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1.22% 오른 5만4050원에 거래중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건이 알려진 후 첫 거래일인 28일 8%대 급락, 5만29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부터 소폭 반등하고 있다. 유심 테마주는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날 8.15% 하락 중이다. 엑스큐어(070300)는 18.43% 떨어진 1200원이다. 유비벨록스(089850)는 12.07%, 옴니시스템(057540) 5.43% 등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날에도 3만 명 넘는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번호 이동했다. 유심 무상교체가 시작된 이후 이틀 간 7만 명 넘는 이탈 흐름이 이어졌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합하면 이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해킹 사실을 문자 공지 등 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고지한 점, 유심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상 교체에 나선 점 등 초동 대처에 실망한 가입자들의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SKT유심정보 유출사고 관련 금융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SKT 유심정보 유출사고로 인한 금융권 피해예방을 위해 비상대응본부를 구성, 신속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현황과 특이사항을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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