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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리점협의회 “신규영업 중단 해제하라…집단행동 불사”
산업 IT 2025.05.29 13:42:30SK텔레콤(017670) 대리점들이 신규 영업 중단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리점주들의 생계가 달린 사안인 만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집단행동에도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SK텔레콤과 정부는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신규모집 정지 기간의 손실에 대한 합당한 보상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유심(USIM)을 교체하려는 가입자가 늘면서 재고 확보를 위해 이달 1일부터 대리점들의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의 영업 재개 논의는 아직 요원하다. 본사의 해킹 사고로 인해 소상공인인 일선의 대리점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협의회는 “소상공인과 그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반드시 (요구가) 관철돼야 한다”며 “관철되지 않을 시 어떠한 집단 행동도 불사 할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신규모집 중단은 고객 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도 안 되는 조치”라며 “장사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생계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청천벽력과도 같은 요구”라고 재차 강조했다. 협의회는 “한 분이라도 더 유심교체를 해 드리기 위해 휴일도 없이 매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대리점 전직원들이 고객응대에 힘쓰고 있다”며 “신규모집 정지가 해제되더라도 우리 대리점들은 유심교체 예약 고객들에게 끝까지, 빠른 시일 내에 업무처리를 해드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
SKT 가입자 방어 총력…“5월 기기변경 평균 대비 30~40% 증가”
산업 IT 2025.05.29 10:39:08SK텔레콤(017670)의 5월 기기변경 규모가 평균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리점에서 번호이동 신규 영업을 못 하고 있어 기존 고객의 단말기를 바꿔주는 기기변경 혜택을 강화해 가입자 이탈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29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해킹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5월만 보면 (신규 영업이 정지된) T월드 2600개 매장에서 기기변경 업무는 하고 있다”면서 “기기변경 규모는 평달 대비 30~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영업이 재개돼야 안정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겠지만 기기변경은 지원금 상향을 통해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지원금 상향은 경쟁사의 마케팅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부터 갤럭시 S25와 아이폰16 모델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약 20만~30만 원 인상했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40% 가량 상향 조정했다. 또한 이심(eSIM) 개통 판매장려금도 기기변경의 경우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렸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 중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고학수 위원장과 만난 데 대해 해킹 사태 수습 과정의 일환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입장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영상 사장이 여러 사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유심 교체 등 현장 경영도 하고 있는데 이를 일일이 다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사태 수습 과정에서 여러 인사를 만나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조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개인정보위 "SKT 해킹, 100인 집단분쟁…60일 내 마무리"
산업 IT 2025.05.27 17:02:21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017670)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100인의 개인정보 집단분쟁조정을 접수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정한 조정 기한인 60일 이내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개인정보 분쟁조정제도는 개인정보 관련 분쟁을 소송 외적으로 신속하게 조정하는 것이 목표다. 준사법적 심의기구인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가 담당한다. 집단분쟁조정을 신청받은 분쟁조정위는 홈페이지 등에 절차의 개시를 공고하고, 그 공고가 종료된 다음 날부터 60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마련된 조정안에 대해 당사자 모두 수락하면 참여한 모든 신청인에게 효력이 발생하며, 당사자 일부가 수락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다. 개인정보위는 “전날 신청인에게 서류 보정을 요구했고, 이르면 내달 중순께 분쟁조정위 전체회의에서 개시를 의결해 공식적인 절차를 시작하겠다”며 “집단분쟁조정 참여를 원하는 정보주체는 공고 기간 중 추가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쟁 대리점이 “집단소송 신청 대행”…SKT 사태에 도넘은 마케팅
산업 IT 2025.05.26 07:00:00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집단소송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경쟁사 대리점이 관련 업무 대행까지 자처하며 가입자의 불안감을 이용한 마케팅까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한 대리점은 최근 가입자들에게 “SK 개인정보 유출, 단순하지 않다”며 “이번 사안은 법무법인을 통해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며 신청은 매장에서 비용없이 대행해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리점은 “승소 시 1인당 최대 30만 원 보상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디지털 도어락 비밀번호’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해킹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집 도어락 번호가 유출된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는 내용도 문자에 담겼다. 정보 유출에 대한 가입자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를 부추기면서까지 고객 쟁탈을 위한 마케팅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대리점이 직영점이 아니며 즉시 문자 안내를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
SKT 유심 교체 누적 400만 명 넘어서…엿새 연속 30만 명대
산업 IT 2025.05.25 11:19:12SK텔레콤이 지난 24일 밤 12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자 수가 417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총 30만 건의 유심 교체가 이뤄져 6일 연속 일일 유심 교체 30만 명대를 기록했다. 잔여 유심 교체 예약자는 482만 명이다. 처음 유심 무상교체를 시작한 후 하루 유심 교체 분량은 10만 명 대에 불과했으나 유심 교체 안내가 늘어나고 SK텔레콤 임직원이 현장에서 업무를 지원하면서 유심 교체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약 5000여 명의 직원이 현장 지원에 참여했으며, 2500여 명은 고객 응대 및 유심 교체 교육을 진행 중이다. 현재 속도라면 이달 말까지 전체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유심을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SKT 첫 '추론형 AI' 베일 벗는다…"K방산 기술력 과시" 한화오션, 미래 무인전투지휘통제함 공개 [AI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5.25 09:3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AI 기술 패권 경쟁: SK텔레콤이 중국 딥시크 수준의 추론형 AI 모델을 다음 주 깜짝 공개한다. 글로벌 AI 전쟁에 본격 참전했다. 국내 AI 기업들도 글로벌 수준의 추론형 모델 개발 역량을 입증하며 치열한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그간 업계에서는 연말께 출시를 예상했지만 6개월 앞당긴 조기 공개로 오픈AI·구글과 알리바바·딥시크 간 치열한 기술 경쟁에 한국이 본격 가세하게 됐다. ■ 방산 기술 우위 확산: 한화오션이 차세대 무인전투지휘통제함을 공개하며 K해양방산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방산 분야 대표 중소기업인 삼양컴텍도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특수 방탄 장갑을 직접 공급하며 독자 해외 진출에 첫발을 디뎠다. 대기업 협력사라는 탈을 벗고 직접 수출에 나서면서 방산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투자 확대: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조 4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픈AI, 오라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해 5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해외로 확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SK텔레콤이 중국 딥시크 R1급 성능의 추론형 AI 모델 ‘에이닷엑스4.1’을 다음 주 공개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4월 ‘연내 추론형 모델 개발’ 목표를 제시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시연판을 공개하는 것으로, 업계 예상보다 6개월 앞당긴 조기 출시다. ‘대규모다중작업언어이해(MMLU)’ 점수는 87.3점으로 딥시크 R1(90.8점)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파라미터는 720억 개로 딥시크의 9분의 1 수준이어서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 핵심 요약: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아부다비에 26㎢ 규모의 5GW급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를 시동했다. 오픈AI, 오라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시스코 등이 UAE 국부펀드 지원 AI 기업 G42와 함께 참여한다. 우선 1GW 규모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고 내년 200MW급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미국에 1조 4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한화오션이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무인함정 2종, 수상함 3종, 잠수함 3종 등 총 8종의 차세대 해양방산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고스트 커맨더’로 불리는 차세대 무인전투지휘통제함 형상을 처음 공개하며 미래 해군력 건설 방향을 제시했다. 3600톤급 중형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오셔녀은 거제사업장에 1000억 원을 투입한 ‘특수선 제4공장’을 10월부터 본격 가동해 잠수함 5척 및 수상함 3척 동시 건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방산 중소기업 삼양컴텍이 튀르키예 신형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특수 방탄 장갑 수출에 성공했다. 2009년부터 17년째 K2 전차용 방탄 장갑을 현대로템에 독점 공급해온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튀르키예 측은 세계 최대 규모의 특수 방탄 세라믹 양산 설비를 보유한 삼양컴텍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해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방산 해외 수주액은 지난해 94억 달러에서 올해 24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키워드 TOP 5] AI 기술경쟁력, 방산 수출확대, 기술력 차별화, 중소기업 해외진출, 글로벌 시장선점, AI PRISM, AI 프리즘 -
"1인당 '100만씩' 달라"…SKT 유심 해킹에 뿔난 이용자들 손해배상 소송
사회 사회일반 2025.05.25 08:26:55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000여명이 회사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다. 22일 김국일 법무법인 대륜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 SKT 이용자 1000여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는 국민 신뢰의 문제이자 기업의 기본 책무이지만 SKT는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라며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를 위해 생업을 제쳐두고 대리점을 방문하는 등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대륜에 따르면 소송 신청자는 1만명 이상이지만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이들에만 1차 소장을 접수한 뒤 2차 모집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대륜이 예고한 손해배상 소송은 형사 고발과는 별개다. 륜은 지난 1일 SKT가 이용자들의 유심 관련 정보 관리를 등한시했다며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SKT는 지난달 18일 외부 해커 공격으로 이용자들의 유심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태가 커지자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지난 7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
[단독]SKT 첫 추론형 AI 내주 베일 벗는다
산업 IT 2025.05.23 17:29:43SK텔레콤이 중국 딥시크의 추론형 인공지능(AI) 모델인 R1급 성능을 갖춘 ‘에이닷엑스(A.X)4.1’을 이르면 다음 주 선보인다. 에이닷엑스4.1은 SK텔레콤의 첫 추론형 AI 모델로, 다음 주 공개는 깜짝 발표에 가깝다. 그간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추론형 AI 모델 출시 시점을 연말께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AI 주도권 싸움이 나날이 치열해지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추론형 AI 모델은 AI가 인간에 버금가는 지적 능력을 갖춘 범용인공지능(AGI) 수준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다. 고도화된 추론 능력을 통해 법률·금융·제조·헬스케어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고도의 다양한 지적 과제를 인간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수행한다.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가 지난달 4일 인트라넷(사내망)에 “연내 추론형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두 달 만에 에이닷엑스4.1 시연(프리뷰)판을 공개한다. 에이닷엑스4.1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성능지표(벤치마크)인 ‘대규모다중작업언어이해(MMLU)’ 점수에서 87.3점을 받았다. 딥시크 R1(90.8점)과 근소한 차이다.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약 720억 개로 딥시크 R1(6710억 개)의 약 9분의 1 수준이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딥시크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추론형 AI 모델은 스스로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쪼개서 고민해 문제를 푼다”며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가세로 AI 패권 전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구글·앤스로픽 등 미국 기업들과 알리바바·샤오미·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이 추론형 모델을 이미 출시했다. 이들은 현재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003550) AI연구원과 네이버·카카오(035720)·업스테이지·라이너 등이 추론형 모델 개발에 뛰어들었다. -
SKT “향후 예약 없이도 유심 교체 해드리겠다”
산업 IT 2025.05.23 10:42:51SK텔레콤이 유심(USIM)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가입자가 예약을 통해 기다리지 않고도 매장에서 바로 유심을 교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점은 이르면 다음달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사고 대응 일일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 안내를 받았지만 매장을 찾지 않은 예약자들에게 다음달 재안내할 계획”이라며 “그 이후에는 예약과 관계없이 가입자가 매장에 방문하면 유심을 교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재고 부족으로 사전 예약을 한 가입자에게만 순차적으로 유심 교체를 해주고 있다.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전날까지 354만 명, 아직 교체받지 않고 기다리는 예약자는 이보다 많은 539만 명이다. 회사는 이달 말까지 500만 개, 다음달과 7월에도 각각 500만 개의 유심을 수급하기로 했다. 이에 조만간 비(非)예약자에게도 유심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교체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유심 수급과 교체 속도를 높여 영업 재개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해킹 여파로 누적되고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2일 해킹 사고가 알려진 후 유심 부족으로 신규 가입자 모집도 중단하며 가입자가 대거 이탈했다. 전날까지 누적 36만 2293명이 순감했다. SK텔레콤은 “고객꼐 불편을 끼쳐 다시 사과드린다”며 “유심 교체에도 속도내서 원하시는 분들 다 교체할 수 있게 서두르겠다”고 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
SKT 가입자 354만명 유심 교체…예약 대기 539만명
산업 IT 2025.05.23 10:03:41SK텔레콤은 가입자 354만 명이 유심(USIM) 교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유심 교체 신청을 했지만 아직 받지 않은 예약자는 539만 명이다. -
SKT 유심교체 323만명…“다음주까지 예약자 전원 안내”
산업 IT 2025.05.22 11:07:33SK텔레콤(017670)이 다음주까지 유심(USIM) 교체 예약자 전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한다. 유심 교체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당초 물량 부족으로 중단했던 신규 영업 재개를 위한 정부 측과의 논의도 시작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대응 일일브리핑을 열고 “아직 유심 교체 안내를 받지 못한 예약자 220만 명에 대해 늦어도 다음주까지 안내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안내가 끝나면 유심 교체 속도와 관계없이 신규 영업 정지를 풀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심 교체를 아직 받지 않은 예약자는 전날까지 567만 명이다. 이 중 220만 명은 물량 부족으로 인해 ‘유심 교체를 받으러 매장을 방문하라’는 SK텔레콤 측 안내를 아직 받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추가 물량 500만 개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기로 한 만큼 이에 맞춰 나머지 220만 명에 대해서도 안내를 완료하고 실제 방문자에게 유심을 교체해주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유심 확보 등 신규 영업 해제를 위한 조건을 충족하는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재개 여부 논의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발생 직후 신규 가입을 받으며 유심 부족을 부추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1일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다만 실제 유심 교체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전날까지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예약자와 현장 방문자를 합쳐 323만 명, 교체 신청을 했지만 아직 받지 않은 예약자는 567만 명이다. 그동안의 유심 부족과 함께 이미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음에도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예약자도 300만 여명에 달하는 탓이다. SK텔레콤은 “기본적으로는 최대한 교체를 많이 해드리는 게 급선무라 그 업무에 우선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중단 조치가 해제되는 대로 대리점들의 피해 보상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들이 다른 이동통신사로 대거 이탈하는 사태를 겪으면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 수습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증권사들은 가입자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 유심 교체 비용과 과징금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1000억~2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 가입자 35만 1950명이 순감했다. -
SKT 가입자 323만명 유심 교체…예약자 567만명
산업 IT 2025.05.22 10:02:29SK텔레콤 가입자 323만 명이 유심(USIM)을 교체받았다고 22일 회사가 밝혔다. 유심 교체를 원하지만 아직 대기 중인 예약자는 567만 명이다. -
SKT 해킹 악용 불법스팸 막아라…방통위, 이동통신 3사 대응 점검
산업 IT 2025.05.21 17:16:35이동통신 3사에 대한 불법스팸 대응 및 정보보호 조치, 이용자 보호방안 등 점검이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진숙 위원장이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송파청사에서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고 관련 이동통신 3사의 불법스팸 대응상황 및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스팸문자 방지 노력 등 3사의 이용자보호 방안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이 위원장은 이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부터 관련 설명을 들었다. 또한 KISA를 통해 SK텔레콤 해킹 이후 불법스팸 및 미끼문자 현황 등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중 KISA 원장, 류탁기 SK텔레콤 부사장, 임현규 KT 부사장, 이철훈 LG유플러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스팸신고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SK텔레콤 침해사고에 따른 불안감을 악용한 스팸발송과 불안 마케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동통신 3사의 불법스팸 차단 노력과 함께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고객 상담 강화 등 이용자 보호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침해사고가 너무 안타깝고 아쉽지만 이를 계기로 각 사가 다시 한번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이용자 보호에 더욱 노력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텔레콤에는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유심교체 방문 서비스, 고객센터 대응 강화 등을 주문하고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는 상담원이나 유통점 직원들의 고충 해소에도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SK텔레콤 해킹과 관련해 ‘미끼문자 사기피해 주의보’ 발령, 취약계층에 대한 피해예방 교육 강화, 유통점 및 본인확인 서비스 현장점검 등을 실시하며 국민 불안 해소 및 2차 피해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
개인정보위원장 "SKT 해킹사태는 '역대급'…이미 막심한 피해 발생"
산업 IT 2025.05.21 16:06:32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017670) 해킹사태에 대해 ‘역대급 사건’으로 평가하며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21일 서울 명동에서 개최된 ‘개인정보 정책포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SKT 해킹사태에 대해 “현재로서는 역대급 사건으로 기록될 정황”이라며 “그만큼 경각심을 갖고 심각하게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미 SKT 해킹사태로 막심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제폰 등 2차 피해가 발생해야만 진짜 피해처럼 얘기된다면 그건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이미 이용자들이 유심이나 단말기 교체를 고민하고 있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 해킹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개인정보위는 심도 있게 사건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SKT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고, 왜 막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안전조치가 잘 이뤄지지 않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다른 어떤 사건보다도 우선해서 보고 있고,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사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얼마나 걸릴지 단정해 말하기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동시에 개인정보위는 SKT가 강력한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고객의 신뢰가 훼손됐고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만큼 과징금 규모도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SKT의 매출 규모로 봤을 때 개인정보위가 약 5000억 원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T가 해킹을 인지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이용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한 것도 문제로 꼽았다. 고 위원장은 “개인정보위 의결에 따라 이달 2일 SKT가 유출 통지를 하긴 했으나 유감이 많다”며 “그때까지 통지를 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로 큰 회사가 (해킹이 발생하고) 몇 주가 지났는데 (이제서야) 조사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듯한 취지가 담겨있다”며 “SKT 측에도 유출 통지가 미흡하다고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유출 통지 미흡 등을 감안해 최종 처분 통보할 예정이다. 최근 이뤄진 조사에서 중국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점이 발생된 것에 대해서는 고 위원장은 “해킹 사건의 경우 동기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로서는 유출된 정보가 싱가포르로 넘어간 정황까지 확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에 있는 IP 주소 뒤에 어떤 배후가 있는지, 이런 것들은 국제 공조도 필요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는 SKT가 고객의 개인정보와 관련해 관리를 잘 했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개인정보위 "SKT 사고로 올해 개인정보 유출 규모 2.6배 급증"
산업 IT 2025.05.21 16:00:00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 해킹 사건으로 올해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전년 대비 2.6배 급증한 360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SKT 정보 유출 사건을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기반인 신뢰 인프라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위는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인정보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개인정보 정책포럼은 SKT 등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와 주요 산업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들이 함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안과 해법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산·학·관 개인정보 관계자와 일반 국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대현 개인정보위 조사총괄과장은 이날 SKT 사건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유출 규모는 약 3600만 건으로, 이 중 대부분이 SKT 사고(약 2500만 건)로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신고 건수의 경우 최근 3년동안 비슷한 규모인 300건 내외를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가장 많았다. 특히 업무과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4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공공기관과 달리, 민간기관에서는 해킹(67%)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주를 이뤘다. 강 과장은 “해킹 등 사이버 범죄는 전 세계적으로 조직적·대규모화되는 추세”라며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 규모도 10년 전 3조 달러에서 올해 연간 10조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정보위는 SKT 사건을 기점으로 삼아 개인정보 안리관리 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낙준 개인정보위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은 “SKT 사건과 같은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기술적 문제점 진단 및 보완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를 위해 종합적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개인정보위는 모의해킹 등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정례화하는 것을 검토한다. 또한 암호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과징금 감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암호화를 권장한다. 이와 더불어 2027년까지 정보기술(IT) 예산의 최소 10%를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 투자하고, 이를 2030년까지 15%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개인정보 유출 시 피해자들에게 보상 등을 제공할 경우 과징금을 감면해주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다만 이와 같은 내용은 업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수정·배포한다는 목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최근 전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25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T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대단히 크다”며 “이번 SKT 사고를 국민 신뢰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개인정보위는 사고 원인을 면밀히 규정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민간 기업에서는 (이번 SKT 사건을) 개인정보 과정을 점검·분석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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