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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습에 활용하세요” 정부, 국가중점데이터 15종 추가 개방…“받은 만큼 후배에게 돌려주자” 기부 선순환 나선 ‘싸피’ 동문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30 08:03:38▲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와 AI 역량 개발 기회: 정부가 AI 학습에 필요한 국가중점데이터 15종을 추가 개방하며 기업의 R&D 지원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리걸테크, 스마트팜, 신재생에너지 등 성장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개발할 기회를 얻게됐다. ■ 기업 복리후생 확대와 일·가정 양립 지원 강화: 한화그룹의 육아동행지원금 제도가 114가구에 혜택을 제공하며 직원 만족도 96%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복리후생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급여 외에도 복지 혜택과 일·가정 양립 지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기업 선택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 급여 중심 기업 선호도 변화와 취업 전략 재편: SK하이닉스가 평균 연봉 1억 1700만원으로 대학생 선호 기업 1위에 오르며 급여와 보상 제도가 기업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 신입 직장인들은 단순한 브랜드 선호에서 벗어나 실질적 보상 수준을 기준으로 한 전략적 취업 준비가 필수가 됐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행정안전부가 AI 학습에 필수적인 공공데이터 15종을 국가중점데이터로 추가 개방한다. AI 학습용으로는 법제처의 중앙부처 법령 해석, 국토안전관리원의 특수교 통합관리 계측 데이터, 한국서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정보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데이터는 리걸테크, 센서데이터, 비정형데이터 등 AI 서비스 개발 수요가 높은 분야로 기계 판독 가능한 형태로 변환해 개방할 방침이다. - 핵심 요약: 한화그룹의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가정 수가 100가구를 넘었다. 한화그룹이 지원금을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줬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답변했다. 이에 육아동행지원금이 육아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출산율 제고와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앞으로 한화 기계·유통·서비스 부문은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해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직원들의 삶과 회사 업무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첫 소통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5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소상공인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 창업·벤처 4대 강국 달성,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생 환경 조성 등이 핵심 과제로 설정됐다. 특히 한 장관은 경제 재도약을 위해 내수·소비 활성화에 집중해 중소기업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업계 현안에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동문회 ‘싸피니티’가 후배들을 위한 기부 선순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싸피니티’는 삼성이 미취업 청년들에게 1년간 AI와 SW 교육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SSAFY’의 수료생들이 후배 양성을 위해 결성한 동문회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약 2500만 원을 적립해 SW 교육 용품과 실습 환경 개선에 투입했고, 29명이 매월 정기 기부에 적극 참여 중인 상황이다. 싸피니티 출범 이후 자연스럽게 금전·재능 기부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가 늘면서 싸피니티와 SSAFY 사무국은 매달 ‘SSAFY 드림레터’라는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있다. 당현아 SSAFY 동문회장은 “SSAFY를 통해 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후배들도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후배 양성에 대한 진심을 말했다. - 핵심 요약: 국세청이 주가조작과 상장기업 사유화로 부당 이득을 얻은 기업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착수한 가운데 하이브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허위 공시로 주가를 부양한 후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사건 9건과 기업 사냥꾼의 먹튀 행위 9건이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금융 계좌 추적, 문서 복원 및 거짓 문서 감정 등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외환 자료와 금융정보 분석원 및 수사기관 정보도 적극 활동해 자금 원천과 거래 흐름, 유출 과정 전반을 꼼꼼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대학생 선호기업 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가 66.7%로 가장 많았고, 남성 구직자(9.3%)와 공학·전자 전공생(16.8%)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개사 중 6개 기업의 선택 이유로 급여와 보상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러한 대학생들의 최우선 가치를 언급하며 “기업들은 채용 브랜딩 전략 수립에 확실한 보상과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부의 AI 데이터 개방이 신입 직장인 취업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A. 리걸테크, 스마트팜, 신재생에너지 등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취업 기회가 창출됩니다. AI 학습용 데이터 15종이 기계 판독 가능한 형태로 개방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R&D 활동이 활발해지고 데이터 분석가, AI 엔지니어 등의 인력 수요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Q. 기업 선택 시 급여 외에 어떤 복리후생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나요? A. 육아동행지원금 같은 생애주기별 지원 제도를 우선 확인하세요. 한화그룹처럼 출산 시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나 일·가정 양립 지원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교육비 지원, 유연근무제, 육아휴직 보장 등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해 기본급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AI·데이터 활용 역량 개발: 코세라, 유데미 등에서 파이썬, SQL, 텐서플로우, 태블로 학습으로 성장 분야 진출 준비 ✓ 총 보상 패키지 평가: 기본급, 성과급뿐만 아니라 육아 지원, 복리후생,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기업 선택 ✓ 실질적 보상 중심 취업 전략: 브랜드 인지도보다 급여 수준과 보상 제도를 우선 고려하는 전략적 기업 선택 접근법 확립 [키워드 TOP 5] AI 데이터 개방, 육아동행지원금, SK하이닉스 급여, 복리후생 확대, 취업 전략, AI PRISM, AI 프리즘 -
"내 자식 대학 안 간다"던 올트먼, 챗GPT '공부 모드' 내놨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5.07.30 07:59:04오픈AI가 즉답 대신 단계별 답변으로 학습을 돕는 챗GPT ‘공부 모드’를 내놨다.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을 붕괴시킨다는 비판에 ‘학습 도구’로 대응하는 한편 급격히 성장 중인 AI 교육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29일(현지 시간) 오픈AI는 해답을 제공하는 대신 단계별 가이드로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챗GPT 공부 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공부 모드는 숙제를 해결해주는 대신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유도 질문을 내놓아 학생들이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학생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이끌 뿐만 아니라 이해도에 맞춰 응답 수준도 조정하는 ‘개인화 선생님’이다. 오픈AI는 “챗GPT는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학습 도구가 되고 있고 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해 숙제를 풀고 시험을 준비하고 새 개념을 탐색한다”며 “하지만 챗GPT 사용과 실제 학습 지원 여부, 학생 이해를 돕지 않고 답만 제시한다는 점 등에 대한 교육계의 의문이 있어 공부 모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공부 모드는 상호작용 대화를 통해 ‘소크라테스식 질문’과 해법을 향하는 단서를 던진다. 주제 간 연결성을 고려한 답변을 내놔 학생이 흐름을 따라가기 쉽도록 했다. 또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고, 퀴즈 및 주관식 질문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개발에는 교사·과학자·교육학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학습 과학’이 적용됐다. 또 설계 단에서 대학생 수준 사용자를 고려해 제공할 수 있는 학습 수준도 높다. 나아가 문자 기반 개념의 시각화, 심층적인 맞춤화 등 신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리아 벨스키 오픈AI 교육 부문 부사장은 “챗GPT가 가르치거나 튜터 역할을 하면 학업 성과를 크게 높일 수 있지만 단순히 정답 기계로만 사용된다면 학습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공부 모드로 교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최근 테크계는 초·중등은 물론 대학과 연구소 등 고등 교육, 연구 기관 내 AI 도입을 지원 중이다. 오픈AI는 올 2월 캘리포니아주립대(CSU) 학생과 교수진 50만 명에게 챗GPT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에는 앤스로픽이 고등 교육에 특화한 ‘클로드 포 에듀케이션’을 내놨다. 구글도 공립학교와 대학에 AI 도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8일 미국교사연맹(AFT)이 뉴욕 맨해튼 뉴욕시 교사노조(UFT) 본부에 설립한 ‘AI 교육 국가 아카데미’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앤스로픽 등이 총 23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백악관도 교육 현장 내 AI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4월 AI 교육 태스크포스를 설립하고 학계의 AI 도구 활용에 대한 민관 협력을 촉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AI로 교육 현장을 혁신하고자 하는 미 정부·학계의 요구와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AI 친숙도를 높이는 한편 공공기관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기업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오픈AI는 “스탠퍼드대 등과 협력해 AI가 의무교육(K-12) 영역에서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AI를 교육에 최적 적용할 방법을 찾아 글로벌 학습자에게 AI의 이점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도입으로 전통적인 교육 체계가 기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어린 자녀가 “아마도 대학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학이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으며 18년 후에는 지금과 매우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스탠퍼드대 중퇴자다. -
설계부터 실증까지 국산 AI 반도체 ‘판’ 키운다…한성숙 “중기 마음껏 달릴 고속도로 만들 것”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30 07:55:0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정부의 AI 반도체 생태계 육성 전략이 본격화: 과기정통부가 국산 AI 반도체 최적화 설계 지원에 300억 원을 투자하며 엔비디아가 70~90% 점유하는 시장에서 국산 칩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들은 AI 반도체 개발 기회와 정부 지원 사업 참여를 통한 기술 역량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 관세 리스크 현실화로 인해 현지 진출 전략 필수: 셀트리온이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응해 7000억 원을 투자한 미국 공장 인수를 단행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200%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스타트업들도 주요 수출 시장의 현지화 전략과 관세 리스크 헤지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 산업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 확산: PwC컨설팅이 제시한 '밸류 인 모션' 전략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이 에너지·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와 융합해 1700조 원의 신시장을 창출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가 글로벌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가운데 스타트업들도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가치 사슬 참여 기회를 적극 탐색해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AI 반도체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AI 반도체 최적화 설계 지원' 사업의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국내 NPU(신경망처리장치)가 챗GPT, YOLO 등 다양한 최신 AI 모델에서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국산 칩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마이크로데이터센터(MDC) 구축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추진 중이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사업’에서는 국산 AI 반도체와 협업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우대 조건을 내걸었다. - 핵심 요약: 셀트리온이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7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공장을 전격 인수한다. 관세 리스크 아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물론 주요 기업 중 첫번째로 공장 인수라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현재 11개인 미국 판매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2030년 22개, 2033년 41개로 늘어날 예정이며 내년 4분기부터 자체 생산을 계획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최대 200%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SK바이오팜(32603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미국 현지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첫 소통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5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소상공인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 창업·벤처 4대 강국 달성,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생 환경 조성 등이 핵심 과제로 설정됐다. 특히 한 장관은 경제 재도약을 위해 내수·소비 활성화에 집중해 중소기업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업계 현안에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PwC컨설팅의 문홍기 대표가 자동차 산업이 에너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무브(이동)’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충전 인프라, 엔터테인먼트, 자율주행 기술, 모빌리티 허브 등 모든 분야들이 더해진 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자동차와 금융·바이오·에너지 등 4대 부문의 ‘밸류인 모션’에서 현대차의 자율주행, 에어택시, 인공지능 등의 사업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또 그는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자동차 산업 속에서 “지금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생존이 바뀔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핵심 요약: 국세청이 주가조작과 상장기업 사유화로 부당 이득을 얻은 기업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착수한 가운데 하이브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허위 공시로 주가를 부양한 후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사건 9건과 기업 사냥꾼의 먹튀 행위 9건이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금융 계좌 추적, 문서 복원 및 거짓 문서 감정 등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외환 자료와 금융정보 분석원 및 수사기관 정보도 적극 활동해 자금 원천과 거래 흐름, 유출 과정 전반을 꼼꼼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코스피지수가 3200대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점에 근접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출범 당시보다 20% 낮은 800포인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지난해 수익률은 러시아를 제외하면 글로벌 최하위 수준이다. 한때 코스닥은 급격한 성장과 함께 국내 벤처 창업 붐을 조성하며 혁신 자본시장의 본보기가 됐으나 2000년대 초반 전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산업 붕괴로 사회적 혼란을 겪으며 거래소의 하부 조직으로 통합됐다. 이후 코스닥은 2부 시장으로 인식되며 장기적인 침체기에 돌입됐다. 일각에서는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의 중요한 투자·회수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코스닥 시장을 살리면 국가 경제 활성화에 주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을 회복시키는 방안으로는 혁신 시장 정체성 확립과 독립성 강화, 유가증권과 차별화된 시장 역할 확보와 같은 핵심적인 변화가 언급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부의 AI 반도체 지원 사업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A. 국산 NPU 개발 기업이라면 300억 원 규모의 최적화 설계 지원 사업에 참여 가능합니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맞춤형 설계 지원과 활용 지원으로 나뉘며, 이미 개발된 NPU가 챗GPT, YOLO 등 다양한 AI 모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연구를 지원합니다. 또한 칩을 테스트 가능한 시스템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필수 IP 비용도 지원해 엔비디아가 70~90% 독점하는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Q. 트럼프 관세 정책에 스타트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셀트리온의 7000억 원 미국 공장 인수 사례처럼 현지화 전략이 핵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200% 고율 관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주요 수출 시장의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이나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리스크 헤지가 필요합니다. Q. 산업 융복합 트렌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A. PwC컨설팅의 ‘밸류 인 모션’ 전략처럼 기존 산업 경계를 허무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자동차 산업이 에너지·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와 융합해 1700조 원의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처럼, 스타트업들도 자신의 핵심 기술을 다른 산업과 연결하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합니다. 현대차가 자율주행, 에어택시, AI, 로봇 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모범 사례가 된 것처럼, 기존 사업 영역을 넘나드는 혁신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AI 반도체 기회 포착: 정부의 300억 원 지원 사업 참여를 통해 NPU 최적화 설계 역량 확보하고 엔비디아 독점 구조에서 틈새 시장 선점 ✓ 글로벌 관세 리스크 대응: 셀트리온의 7000억 원 미국 공장 인수 사례처럼 주요 수출 시장의 현지화 전략과 관세 헤지 방안 선제 검토 ✓ 정부 지원 정책 활용: 중기부의 AI 기술 내재화 지원과 스마트공장 확산 사업을 통한 기술 역량 강화 및 대기업 협력 기회 모색 ✓ 산업 융복합 전략: PwC의 '밸류 인 모션' 트렌드에 맞춰 기존 사업 영역을 넘나드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가치 사슬 참여 기회 탐색 [키워드 TOP 5] AI 반도체 지원, 글로벌 관세 리스크, 산업 융복합, 중소기업 지원 정책, 코스닥 시장 활성화, AI PRISM, AI 프리즘 -
“오천피라더니 뒤통수” 대주주 양도세에 ‘매도폭탄’ 다시 째깍…관세 리스크에 증시 적응하자 IPO 대어 줄줄이 '기지개'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증권 국내증시 2025.07.30 07:47:35▲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대주주 기준 하향: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급격히 낮추면서 과세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과거 10억원 기준 적용 시기(2018~2023년)에는 연말 개인 순매도가 1조 161억 원에서 3조 1587억 원에 달했던 만큼 중소형주 중심의 수급 악화와 시장 왜곡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세제 갈지자 정책: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이 윤석열 정부 감세를 ‘원상 복구’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정권 교체마다 반복되는 갈지자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법인세 최고세율 25% 인상과 대주주 기준 10억 원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관세 헤지 투자: 글로벌 증시가 관세 리스크에 적응하며 안정세를 보이자 IPO 대어들이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70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현지 공장을 인수하는 등 관세 헤지를 위한 현지화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인들의 매도 규모는 4626억 원(코스피·코스닥 합산)에 그쳤지만 기준이 10억 원일 때는 매도세가 극심했다. 2023년 순매도 규모는 1조 161억 원, 2022년 1조 5370억 원, 2021년 3조 1587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005930) 시가총액이 418조 원인 것을 고려하면 10억 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지분율은 0.0002%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이 윤석열 정부에서 단행한 감세를 ‘원상 복구’시켜 약화된 세수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세율을 25%로 1%포인트 인상한 법인세도, 10억 원으로 강화된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도 되돌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5년 세제개편안’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법인세 인하와 기업 투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으로 높은 법인세가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경제계와 야당의 논리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 핵심 요약: 케이뱅크와 LS에식스솔루션즈는 올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섰다. 인도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LG전자(066570) 인도법인도 한동안 중단했던 IPO 작업을 9월께 재개하는 것이 유력하다. 이는 IPO를 잠정 중단한 4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케이뱅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는 증시 호조에 힘입어 목표 기업가치를 약 4조 5000억~5조 원으로 추진 중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SK지오센트릭은 최근 캐나다 페트칩 생산회사인 루프인더스트리 지분 417만 2706주를 모두 처분했다. 총 매각액은 60억 원 수준에 그쳐 90%에 달하는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21년 보통주와 신주인수권 등을 통해 루프인더스트리에 650억 원을 투자하며 지분 9.9%를 확보했다. 루프인더스트리 주가는 2021년 주당 8~9달러에서 최근 1.2달러까지 급락하며 90%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 핵심 요약: 셀트리온이 7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현지 공장 실사 후 10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연말부터 해당 공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현재 총 11개인 셀트리온의 미국 판매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2030년 22개, 2033년 41개로 늘어난다. 셀트리온은 현지 공장 벨리데이션 작업을 거쳐 내년 4분기부터 자사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국세청은 주식시장을 교란해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 27개 기업과 관련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주가조작 목적의 허위 공시, ‘먹튀’ 전문 기업 사냥꾼, 상장기업 사유화로 사익 편취한 지배주주 등이다. 이들 기업 중 24곳은 코스닥·상장사이며 매출액이 15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 이상도 5곳이 포함됐다. 사건 관련자들의 세금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원 수준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대주주 기준 하향으로 주식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A. 연말 대규모 매도세로 중소형주 중심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과거 10억원 기준 적용 시기에는 개인 순매도가 연간 1조원에서 3조원대에 달했던 만큼 올해 연말에도 양도세 회피를 위한 물량 출회가 대폭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는 유동성이 제한적이어서 매도 압력이 집중될 경우 주가 하락폭이 클 수 있으며, 시장 전반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정권 교체마다 세제가 바뀌는 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A. 일관성 없는 세제 정책으로 시장 신뢰도가 하락할 우려가 큽니다.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감세를 원상복구하면서 정권 교체마다 갈지자 정책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법인세율과 양도세 기준이 정권에 따라 계속 바뀌면 기업들의 장기 투자 계획 수립이 어려워지고, 투자자들도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주저할 수 있습니다. Q. 관세 리스크 대응 투자는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 할까요? A. 현지화 투자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해소하는 기업들이 가장 유망합니다. 셀트리온이 미국 공장을 인수한 것처럼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현지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투자 계획 발표에 주목해야 합니다. 관세 부담 없이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 수익성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연말 매도세 대비: 보유 종목의 양도세 부담 사전 계산 및 매매 계획 수립 필요 ✓ 세제 정책 변화: 정권 교체에 따른 세제 정책 변화가 보유 종목에 미치는 영향 분석 ✓ IPO 투자 기회: 케이뱅크, LS에식스솔루션즈 등 대형 공모주 일정 모니터링 및 청약 준비 ✓ 관세 헤지 종목: 미국 현지화 투자 계획 기업들의 진출 전략과 투자 진행 상황 지속 점검 [키워드 TOP 5] 대주주 양도세 기준, 정권 교체 세제 변화, 연말 매도세, 관세 리스크 헤지, IPO 시장 회복, AI PRISM, AI 프리즘 -
철통보안에서도 쓰는 AI노트앱 와이콤비네이터 여름 배치 선정돼
산업 IT 2025.07.30 07:00:00인공지능(AI) 기반 미팅노트 솔루션 스타트업 하이퍼노트가 미국 최대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의 2025년 여름(S25) 배치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하이퍼노트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 회의 기록과 요약, 태스크 추출까지 지원하는 ‘로컬 퍼스트(Local-First)’ 미팅노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의 음성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모든 연산을 디바이스 내부에서 처리함으로써 보안이 중요한 금융·헬스케어·로펌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이퍼노트의 자체 경량 언어 모델(SLM)은 서버급 GPU 없이도 노트북 CPU나 NPU에서 구동된다. 이를 통해 해외 출장을 가거나 망 분리로 인터넷 연결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동일한 품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하이퍼노트는 이미 보안 요건이 까다로운 투자은행(IB), 로펌, 컨설팅 조직 등에서 초도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정지헌 하이퍼노트 공동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AI 노트 앱은 보안 이슈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하이퍼노트는 오픈소스 기반의 투명한 기술 아키텍처를 통해 기업 보안팀이 직접 검증하고 내부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퍼노트는 이번 S25 배치 선정을 계기로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YC의 멘토링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오픈소스 커뮤니티 확장에도 나선다. 정 대표는 “보안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미팅노트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며 “AI 생산성 도구의 차세대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이퍼노트는 정지헌·이유종 공동대표를 포함한 4인의 창업팀이 이끌고 있다. 공동창업자들은 서울대, 성균관대, 와튼스쿨, 듀크대 등에서 원자력공학, 소프트웨어,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글로벌 스타트업에서 실무를 다진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
수도권 공급대책 임박…김윤덕 "재건축 간소화하고 용적률 조정"[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7.30 06:50:00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시장 안정과 관련 “재건축 단계를 간소화하고 용적률을 조정하면 (공급이) 활성화하는 측면이 있다”며 규제 완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필요성과 관련 “특단의 결단이 필요하며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평가받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시행된 적이 없는 만큼 일단 진행해보고 평가하는 게 (좋겠다)”며 폐지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과 관련 공급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집값 불안의 원인에 대해 “금융권에서 대출이 많이 풀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주택 공급량이 부족해 과열 형태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담은 ‘6·27 대출 규제’와 관련해 “상당히 적절하게 처방이 됐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 안정화 해법을 묻는 질의에 “단순히 수요를 억제하는 게 아니고 공급 대책에서 양질의 주택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만간 (공급 방안을)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지역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3기 신도시 공급 촉진과 도심 고밀 개발 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도심 내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며 “3기 신도시의 지연 요인을 해소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활성화하겠다”며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서민·취약계층 등 주거비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해선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방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지 않고 쌓이는데 양도세 감면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김 후보자는 “특단의 결단이 필요하고 적극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5극3특’ 등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장관 지명 이후 당부한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의에 “국토 균형발전에 신경 써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지역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권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겠다”며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육성하고,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될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2030년, 세종의사당은 2033년 준공 예정인데 (공기를) 당길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설명혔다. 김 후보자는 한미 간 관세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여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후보자는 “통상 문제 등이 있기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도 있겠지만, 그에 우선하는 것이 국방과 국민의 안전”이라며 “5000 대 1 축척 지도는 굉장히 정밀하기 때문에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공개한 곳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 반출 여부는 국토부·국방부·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에서 다음 달 11일께 최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전국에서 잇따른 싱크홀 발생 등 지반침하 우려가 커진 것을 두고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싱크홀의 사고횟수는 줄었지만, 규모는 커졌다”며 “지하안전관리현황에 대한 법령을 잘 고쳐서 공개 정보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반침하 여부 등을 기록한 우선정비구역도를 제작했지만, 해당 지역의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래 전략산업 강화와 안전망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자율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단지는 RE100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도로·철도·교통·항공·지하안전 등 국토교통 전 분야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도록 빈틈없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일가 등에 대한 특혜 의혹을 받는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토부 공무원들의 옥석을 구분해 부역한 공무원들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동차 산업, 건설·SW와 더해져 1700조 신시장 만든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30 06:16:43“자동차 산업은 에너지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SW) 같은 다른 산업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무브(move·이동)’이라는 영역으로 재편돼 1700조 원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입니다.” 문홍기 PwC컨설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산업이 다시 정의되는 과정에서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 규모(약 2400조 원)에 맞먹는 새 시장이 열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PwC컨설팅은 지난 수년간의 연구 끝에 ‘밸류 인 모션(Value in Motion·가치 이동)’이라는 새 어젠다를 수립했다. 경제와 사회 전반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기 어려워지면서 결국 식량이나 주거·건강·이동 같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에 집중할 때 경영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문 대표는 “현재 우리가 구분하는 제조와 금융·운송 등 산업 체계는 앞으로 인간의 기본 욕구인 6개 도메인(영역)으로 다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개 도메인은 △제조(make) △건설(build) △돌봄(care) △식음(feed) △이동 △연료·동력(fuel&power) 등이다. 여기에 세 가지 지원 요소인 △정부 지원·투자 △금융 서비스 △기술·연결을 더해 산업 전반이 다시 짜여지며 10년 뒤에는 3경 8000억 원의 추가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PwC컨설팅은 전망했다. 문 대표는 자동차를 예로 들었다. 그는 “기존의 자동차 산업은 하청 업체가 만든 부품을 완성차 회사가 조립하면 끝이었다”며 “앞으로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에너지 산업과 충전 인프라에서 활용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자율주행 기술을 창출하는 SW, 모빌리티 허브와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건설업 등 모든 것이 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미 다수의 자동차 회사가 충전 사업에 뛰어들거나 차량 내 즐길거리 개발 등에 뛰어든 가운데 더 광범위한 확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자동차 회사가 지금의 사업구조만 고집하면 ‘밸류 인 모션’ 과정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컨설팅 업계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올 3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PwC컨설팅 글로벌 총회에서 미국 본사는 400여 명의 전 세계 컨설턴트들에 자동차와 금융·바이오·에너지 등 4대 부문의 ‘밸류 인 모션’ 우수 사례를 제시했다. 자동차 부문의 예시 기업은 현대차(005380)였다. 문 대표는 “한국과 교감 없이 이뤄진 발표였다”며 “현대차가 자율주행과 에어택시, 인공지능(AI), 로봇, SW 전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는 점에서 앞으로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10~20년 뒤 자동차 산업은 완전히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지금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생존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 대표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생태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유력 제조사들과 더불어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연관 산업이 잘 발달돼 ‘밸류 인 모션’에 필요한 협업이 수월하다는 것. 그는 “자동차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독일 컨설턴트가 자동차의 미래를 연구하기 위해 한국 발령을 내달라고 할 정도”라고 부연했다. 중국의 추격은 매섭다. 그러나 프리미엄 시장만큼은 한국이 승산이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문 대표는 “원가로는 중국과 승부를 보기 어렵지만 하이엔드로 가면 한국이 중국을 압도할 여지가 있다”며 “첨단 제조업 육성과 산업구조 전환에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밸류 인 모션’에 대해 기업이 가야 할 길은 분명하지만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다 차근차근 대응해야 한다고 문 대표는 조언했다. 그는 “기업들이 대응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하지만 현재 영위하는 사업이나 기존 조직 체계 등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우리 기업이 어떻게 장점을 살리며 확장할 수 있을지, 어떤 자원을 투입할지 전략적 고민을 시작하며 조직원들을 설득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머스크, 이재용과 화상통화…"함께 일해 영광"
국제 정치·사회 2025.07.30 06:15:37최근 테슬라가 삼성전자(005930)와 23조 원에 육박하는 차량용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회장과 화상 통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29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이용자가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향후 반도체 생산 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해당 이용자가 “삼성은 그들이 무슨 계약에 서명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지적하자 머스크 CEO는 “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 CEO는 “나는 실제 협력 관계(파트너십)가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전자 회장,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며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이후 또 다른 엑스 이용자가 “삼성전자는 칩 제조 기술에서 TSMC보다 뒤처졌다”며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6 칩에 적용되는 새로운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술을 실현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삼성전자가 못하면 AI6도 TSMC와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데 대해서도 수긍하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TSMC와 삼성전자 둘 다 훌륭한 회사들”이라며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이달 24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글로벌 대기업과 총 22조 7648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 총 매출액 300조 8709억원의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단일 고객 기준으로 가장 큰 계약이기도 하다. 머스크 CEO는 공시 직후 자신의 엑스에 글을 올리고 “삼성전자의 텍사스 신규 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인공지능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계약자가 자신의 회사임을 공언했다. 테슬라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AI4, TSMC를 통해 생산하는 AI5를 거쳐 오는 2027년부터는 AI6칩을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매 분기 수조 원씩 적자 행진을 이어오던 파운드리 부문에 활로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움직임과 맞물려 내년부터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인공지능(AI) 칩 형태로 생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이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대한 한국 정부 대응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29일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출국길에 올랐다. -
배성환 뉴엔AI 대표 "글로벌 AI 개발 조직 강화…2028년부터 해외매출 본격화"
산업 중기·벤처 2025.07.30 05:30:00“뉴엔AI(463020)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진출한 미국, 중국, 중남미 등의 해외 시장분석 경험을 토대로, 기업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를 검증받은 유일한 기업입니다. 다양한 한국 콘텐츠 데이터를 다국어로 번역해 글로벌 고객사에 제공하고, 나아가 글로벌 현지 데이터를 현지어로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대기업의 해외 법인에 AI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글로벌 진출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기업의 평판관리, 마케팅 활동, 브랜드 및 시장 분석 등 고객 맞춤형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력 서비스는 △ 퀘타 엔터프라이즈(Quetta_Enterprise) △ 퀘타 데이터(Quetta_Data) △ 퀘타 서비스(Quetta_Service) 등이다. ‘퀘타 엔터프라이즈’는 대기업이나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고객 맞춤형 AI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고, ‘퀘타 데이터’는 분석된 데이터를 고객 시스템에 연동하거나 시각화하려는 고객에게 가공된 형태로 공급한다. ‘퀘타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다양한 목적에 맞게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서비스다. 배 대표는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주력 서비스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뉴엔AI에 따르면, K뷰티, K푸드, K패션 등 한류 콘텐츠에 관심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국내 소비자 반응을 사전 모니터링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는 “AI 분석 솔루션 구독 서비스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 AI 개발 조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전략도 세웠다. 실제로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은 뉴엔AI의 서비스를 통해 국내 화장품 관련 SNS, 커머스, 소비자 트렌드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함께 동석한 이영수 부대표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크고 시장이 큰 북미와 일본 시장 진출에 우선 역점을 둘 예정”이라며 “확정된 사항은 없으나 일본을 포함한 해외 기업과의 협업도 준비중이라고”이라고 밝혔다. 뉴엔AI의 강점 중 하나는 국내 최초로 비정형 구어체 텍스트까지 분석 가능한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갖췄다는 점이다. 오탈자, 띄어쓰기 오류, 은어, 속어, 방언, 신조어 등 불규칙한 비정형 언어 데이터를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배 대표는 “20년간 비정형 구어체 언어모델이 적용된 AI 분석 엔진을 개발해 150개국에서 2000억 건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텍스트 빅데이터로부터 핵심 주제를 도출하고, 이를 시각화하고 자동 요약해 인사이트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대한 빅데이터 수집·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뉴엔AI는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2년 매출 153억 원에서 2023년 179억 원, 2024년 197억 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배 대표는 “국내 매출은 계단식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글로벌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해, 2028년 이후에는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며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인터뷰 전문]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 게 AIDT…챗GPT도 개발 첫 해는 욕먹어”
사회 사회일반 2025.07.30 05:30:00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의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 자료로 격하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둔 가운데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이 인공지능(AI) 강국을 목표로 하는 이재명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급히 투입돼 혹평을 받았던 개발 1차 연도와 달리 2차 연도에 만들어진 AIDT는 크게 발전했다는 항변도 나온다. 시작과 폐지가 모두 졸속인 교육정책의 피해자는 학생들일 뿐이다. 서울경제신문은 AIDT의 탄생과 도입 과정을 지켜봐온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 곽윤주 아이스크림미디어 교과서사업본부장, 조희석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 이사를 만나 AIDT를 둘러싼 각종 비판을 개발자 시선에서 짚어보고 AIDT가 현 정부가 강조하는 ‘소버린 AI’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들어봤다. -기존 디지털 교육 자료와 비교했을 때 AIDT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AIDT에 들어간 주요 기술 중 하나는 지식추적기술(DKT)이다. DKT는 딥러닝에 기반해 학생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추적해서 필요한 수준의 학습 콘텐츠를 맞춤 처방하는 기술이다. DKT의 핵심은 아이들의 학습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기능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충분히 수집되지 않은 첫해에는 당연히 효과가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 AIDT는 국가 단위의 학습 데이터 축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니 잠재적인 역량이 어마어마하다. 현 정부가 제시한 ‘소버린 AI’의 핵심은 국내 데이터 축적·관리인데 이 가치관과도 맞는 방향이다. △조희석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 이사=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보호 체계다. AIDT 발행사는 학생·교사의 정보를 비식별화된 코드로 갖고 있고 그 외 정보에는 아예 접근할 수 없다.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반면 시중의 교육 플랫폼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증 등 보호 체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공교육 교육과정과 연계도 가능하다. 어휘 수준부터 모든 내용·형식, 학년별 성취 기준이 교과서 검정 기준에 엄격히 맞춰졌다. 시중 AI 학습 자료와 달리 선행학습금지법을 준수해 해당 학년에 가르치면 안 되는 내용도 모두 빠져 있다. △곽윤주 아이스크림미디어 교과서사업본부장=장애인 학생의 접근성과 보편적 학습설계(UDL)를 반영한 설계도 강점이다. 특수교사들은 지금까지 교육 현장에서 이 정도로 표준화되고 범용성 있는 콘텐츠가 나온 적이 없다고 평가한다. -정치권에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의 부진함 등을 들며 ‘AI 없는 AI 교과서’라고 비판한다. △박 대표=챗GPT조차 도입 초반에는 오류가 많았다. 완벽하지 않다고 사업을 접었다면 지금의 AI 혁명은 없었다. 보안을 중시한 지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외국산 LLM을 ‘안’ 넣은 것이지 ‘못’ 넣은 게 아니다. LLM은 얼마든지 바꿔 끼워넣을 수 있지만 그러면 수집된 교육 데이터까지 외국에 넘어가게 된다. 1년 사이 LG AI연구원 엑사원(EXAONE)이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등 AIDT에 들어가는 국산 LLM의 기능이 GPT-4o에 맞먹는 수준까지 굉장히 좋아진 점도 알리고 싶다. △조 이사=애초에 AI가 수행해야 하는 기능은 과목별로 다르다. 일례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AI 학습 프로그램은 알렉스(ALEKS)라는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데 LLM이 없다. 하지만 알렉스에 AI가 없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학 교육의 핵심은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재학습시키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또한 AIDT 내 LLM에는 오개념이나 학년별 선행 학습에 해당하는 정보를 답하지 못하도록 여러 제약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더 부족해 보였을 수도 있다. 이는 시간을 거듭하면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곽 본부장=2차 연도 개발 과정에서 초기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한 것은 물론 각종 기술적 오류를 보완한 결과 심사위원들로부터 “혁신적이고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수많은 전문가가 투입돼 개선한 교과서를 현장에 제대로 적용해보기도 전에 폐기하는 것은 교육 현장과 정책 모두에 큰 손실이 될 것이다. AIDT는 이미 충분히 실용적이고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교과서다. -교사들의 경우 수업 도중 잦은 렉·튕김 현상이 발생한다는 어려움을 호소해왔는데. △박 대표=복합적인 문제다. 학교별 상이한 인프라 문제거나 노후한 디바이스 때문일 수 있고, 로그인 시스템상 문제일 수도, AIDT 자체의 문제였을 수도 있다. 이 네가지 중 하나라도 안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변명의 여지없이 개선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모든 발행사가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는데, 시간과 돈을 들여 오류를 개선하자마자 없애버리면 굉장히 어리석은 일 아니겠는가. △조 이사=우리 역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크고 작은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모든 IT 서비스는 런칭을 한 뒤 안정화 기간을 필요로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 후 매주 학교 2~3곳씩을 돌아다니면서 현장 대응을 해왔다. 또한 AIDT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경우에도 대책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린 학교의 경우 AIDT 컨텐츠 용량을 다운사이징한다던가 저화질로 만들고,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트래픽을 줄여 좀 더 가볍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제공하고 있다. -서책과 병행하지 않는 이상 100% AIDT만으로의 수업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AIDT가 교과서의 역할을 단독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곽 본부장=수학의 경우 손으로 쓰며 계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AIDT 역시 디지털 연습장 기능을 제공하지만, 필요하다면 종이 연습장을 병행할 수도 있다. 결국 핵심은 매체의 형태가 아니라, 학생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유연한 활용이다. 디지털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디지털로만 하거나, 서책이라고 해서 서책만 고집하는 시대는 아니다. △박 대표=우리가 100% 디지털 교육만을 하자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다. 서책과 AIDT는 상호보완적 관계다. 예컨대 수학에서 무게중심을 배울 때는 백날 AIDT로 영상을 보기보다, 종이 교과서를 손 위에 올려서 균형을 잡으며 감각을 느끼는게 빠르다. 반대로 오프라인도 다 정답이 아니다. 비용상 모든 도형 교구를 살 수는 없다. 이럴때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된다. 시험도 마찬가지다. 계산은 종이로 하는게 좋지만 채점은 온라인이 훨씬 편하다. 이분법적 사고로 판단할게 아니라 교육의 목적에 맞게 더 좋은 걸 매번 선택을 해서 쓸 수 있도록 하자는거다. -저학년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기술이라거나, 디지털과몰입·집중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학부모의 우려도 있다. △박 대표=디지털 디바이스가 종이책 대비 더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은 맞다. 하지만 반대로 더 빠르게 흥미를 끌고 이해도도 끌어올린다. 장점도, 단점도 있는 디지털 학습도구를 집에서 무분별하게 혼자 쓰기보다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관리감독 하에 쓰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또한 학생이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즉각 교사에게 알림이 뜨는 기능 등도 AIDT에 탑재돼 있다. △조 이사=앞서 천재교과서가 만든 ‘밀크T 스마트 학습’ 사례를 봤을 때, 초등 3학년도 충분히 AIDT를 사용할 역량을 가졌다고 판단된다. 다만 방법적인 측면에서 연령에 따라 세부적인 차이를 둘 필요가 있다. 첫 해에 가이드라인이 학년별·과목별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은 반성할 부분이다. AIDT 자체가 섣부르기보다는, 학년별 발달 수준에 맞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동안 선생님의 협조 하에 여러 수업 현장을 직접 지켜보며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아이들은 어려우면 바로바로 선생님한테 뭐가 안되는지 말로 한다. 그걸 다 수집해서 개발 과정에 참고했다. 아이들의 딴 짓이 걱정이라면, 기존의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을 확장하거나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깔아서 다른 사이트의 실행을 막으면 된다. △곽 본부장=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릴 만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또한 개선된 AIDT는 별도의 사용법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학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직관적으로 설계됐다. 2차 연도에는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과 인터페이스를 더욱 간결하게 하고 불필요한 단계를 최소화했다. -앞으로 AI 시대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은 무엇이고 AIDT가 이를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 △박 대표=AI 시대에는 모두가 문제를 푸는 대신 ‘시키는’ 역할을 맡게 됐다. 내가 뭘 시키고 싶은지 파악하고, 이걸 남이 이해하게 하고, 수행해온 것을 잘 평가·피드백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AI 시대 교육의 핵심이자 AIDT의 기능이다. △조 이사=AI 등 신기술이 등장했을 때는 이를 활용한 학습 도구를 교육 현장에 도입해 그 기술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기반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 시점에서 종이 아니면 교과서가 아니라는 논리는 너무나도 아쉽고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다. △곽 본부장=문제 해결력, 비판적 사고력, 협업 능력, 그리고 디지털 활용 역량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AIDT는 이러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엔비디아 또 최고가 경신…MS·애플 실적 기대에 사상 첫 175달러 돌파
증권 해외증시 2025.07.30 05:29:31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 주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처음 175달러를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87% 오른 176.7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6.98달러까지 오르며 이달 18일 기록했던 종전 장중 최고가(174.25달러)를 10일 만에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초 153.30달러에서 출발해 15% 가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4조310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0.24% 하락한 2위 MS(3조8090억 달러)와의 격차를 늘렸다. 최근 주가 상승세에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힘을 보탰다. 이달 18일 중국에 H20 칩 판매가 재개되며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MS와 애플 등 주요 빅테크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오는 30일 MS와 메타,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앞서 지난 23일 구글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함께 AI 인프라 투자를 기존보다 100억 달러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도 당초 750억 달러에서 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력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투자 확대 배경으로 밝혔다. 구글의 투자 확대는 엔비디아 주가에도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AI 칩 구매가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자본 지출 확대 여부가 향후 엔비디아 실적 전망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실적과 함께 자본 지출 확장 여부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마지막 메이저’ 유난히 ‘장타자와 맞대결’ 많은 한국 女골퍼들…‘윤이나 vs 라미레즈’ ‘유해란 vs 오스턴 김’ ‘홍정민 vs 마센’ 같은 조 편성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7.30 05:25:00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흥행 4인방’이 있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 세계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 그리고 지난 주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 24위 로티 워드(잉글랜드)다. 이들 4명 중 대회 첫 날 같은 조로 묶인 건 리디아 고와 로티 워드다. 31일 웨일스 미드 글래머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시작될 대회 첫 날 두 선수는 릴리아 부(미국)를 동반해 같은 조로 샷 대결을 벌인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코르다는 세계 6위 에인절 인(미국),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세계 18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한 조가 됐다. 세계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LPGA 평균 타수 1위’ 티띠꾼은 세계 5위 이민지(호주) 그리고 세계 20위까지 떨어졌지만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찰리 헐(잉글랜드)과 같은 조로 우승에 도전한다. 일단 한국 선수들은 흥행 조에서는 조금 빗겨난 분위기다. 대신 LPGA 대표 장타자들과 같은 조로 편성된 선수들이 많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세계 7위 유해란은 동포 선수 장타자 오스턴 김(미국)과 같은 조로 묶였다. 오스턴 김은 현재 LPGA 장타 랭킹 3위(283.72야드)에 올라 있는 거포다. 유해란도 드라이브 거리 19위(272.97)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한 명 동반자는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다. 대한민국 유일의 ‘LPGA 신인’ 윤이나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장타자를 만났다. ‘루키 동기’이자 LPGA 장타 2위(285.61야드)에 올라 있는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스페인)와 한 조가 된 것이다. 장타 1위(289.17야드) 폴리 마크(독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 한 명 동반자 역시 장타력을 갖고 있는 알렉스 파노(미국)다. LPGA 투어에서는 34위(270.82야드)에 머물러 있지만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는 드라이브 거리 10위에 올라 있다. KLPGA 투어 소속 홍정민도 LPGA 장타 8위(276.69야드) 나나 마센(덴마크)과 장타 대결을 벌인다. 홍정민도 KLPGA 드라이브 거리 16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갖고 있다. 또 한 명 동반자는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전인지는 드라이브 거리 22위(272.76야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그리고 LET 대상 포인트 1위 미미 로즈(잉글랜드)와 같은 조로 경기한다. KLPGA 대표 장타자들인 이동은과 방신실은 대체로 무명 선수들과 한 조로 편성돼 편안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KLPGA 장타 1위 이동은은 로런 월시(아일랜드), 아나 후앙(캐나다)과 한 조가 됐고 장타 2위 방신실은 브론테 로(잉글랜드), 아마추어 카라 버내트(스페인)와 같은 조로 경기한다. 대한민국 톱랭커들은 어느 정도 격에 맞는 조 편성 대우를 받았다. 세계 8위 김효주는 셀린 부티에(프랑스), 노예림(미국)과 같은 조가 됐고 세계 13위 고진영은 메간 캉(미국),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선수 중 상금 랭킹이 가장 높은 8위 최혜진은 상금 2위에 올라 있는 US여자오픈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그리고 백전노장 로런 코글린(미국)과 한 조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AIG 위민스 오픈에 유난히 강한 신지애가 올해 신인 우승자들인 이와이 치사토(일본),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와 같은 조에서 ‘노장 돌풍’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충분히 흥미롭다. -
리벨리온, 美 마벨과 소버린 AI 인프라 개발 위해 ‘맞손’
산업 중기·벤처 2025.07.29 22:27:23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마벨)와 아시아태평양(APAC)·중동 지역의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AI 칩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마벨의 반도체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추론용 AI 반도체를 설계한다. 마벨이 보유한 글로벌 첨단 패키징 기술과 고속 직렬 데이터 전송 기술((SerDes), 칩간 연결(인터커넥트) 등을 기반으로 서버 단위를 넘어 랙 수준의 고성능·고효율 AI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개별 국가와 지역 특성에 맞춘 차세대 AI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양사의 AI 반도체 설계 전문성과 첨단 반도체 통합 기술을 결합해 각국 정부 및 기관의 현실적인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 추 마벨 커스텀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은 “커스텀 AI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새로운 흐름을 열어갈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성능, 효율성, 확장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AI로 바꾼 '그놈 목소리'도 잡는다
산업 IT 2025.07.29 22:22:00KT가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인공지능(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2.0’을 상용화했다.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고 인공지능으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AI 보안 역량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KT는 30일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을 제공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에 주력해 왔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기술 고도화 과정에 참여해 협력 모델을 구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 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엄격한 규제점검 및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금융 키워드나 문장 구조 기반 탐지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방식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에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10개월간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정제하는 등 많은 노력과 자원을 투입했다. ‘딥보이스 탐지’ 기능은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 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 KT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판별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상반기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로 약 1460만 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약 710억 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젠 AI 브라우저" 속도 내는 구글·MS
산업 IT 2025.07.29 22:18:10웹브라우저 내 인공지능(AI) 통합이 가속화하고 있다. PC 내부보다 접근이 쉬운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터넷 강자’들이 AI 브라우저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순수 AI 개발사인 오픈AI와 앤스로픽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MS는 웹브라우저 에지에 AI 모델을 통합한 ‘코파일럿 모드’를 시범 출시했다. 실행 후 첫 페이지가 챗GPT와 같은 AI 대화창이다. 열려 있는 웹페이지를 사용자가 요구하는 방식에 따라 요약하거나 과거 쇼핑·예약 목록을 찾아 비교할 수도 있다. 문자 입력 없이 음성으로만 명령을 내리는 방식도 가능하다. 구글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구글은 매장 리뷰를 AI로 요약 제공해주는 기능을 크롬에 선보였다. 기존 구글맵이나 사이트 내부 리뷰와 달리 매장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외부 리뷰를 AI가 요약 제공하는 형태다. AI 에이전트의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브라우저 생태계 장악이 절실하다. 구글·MS 등 이미 브라우저를 지닌 기업에는 기회지만 오픈AI·앤스로픽 등 순수 AI 개발사에는 위협이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AI 브라우저 개발에 착수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 6월 PC 기준 글로벌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구글 크롬 66.49%, MS 에지 13.07%, 애플 사파리 7.37%, 파이어폭스 5.86%, 오페라 2.6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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