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 손' '뒷짐' 中, 그 앞서 '고개숙인' 日…갈등 속 日 굴욕 영상 확산[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11.18 18:04:55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 사장(아시아 국장)이 중국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의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 국장과의 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양측 인사가 이날 베이징에서 회담을 진행했으며, 류 국장이 가나이 국장에게 다카이치 총리의 대중국 부적절 발언과 관련해 다시 한번 엄정하게 항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에 따르면 류 국장은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훼손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4개 정치문서 정신을 심각하게 위배해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발언의 성격과 영향은 극히 악질적이며, 중국 국민의 공분과 규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중국은 일본 측이 잘못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대중 문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행위를 중단하며, 실제 행동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지킬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향후 중일 관계 전망을 묻는 중국중앙TV(CCTV) 기자의 질의에는 “현재 중일 관계 상황은 다카이치 총리가 공개적으로 대만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중국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했기 때문”이라며 “일본 측은 즉각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고, 깊이 반성하며, 중국 국민에게 명확하고 책임 있는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 뒤 온라인상에는 류 국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굳은 표정으로 가나이 국장을 내려다보는 동영상이 확산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가나이 국장은 류 국장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해당 내용이 관영 매체인 CCTV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에 게재됐다는 점에서 중국 측이 일본엔 굴욕적인 이 장면을 의도적으로 공개·유포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약 20초짜리 영상에서 류 국장은 시종 굳은 얼굴로 가나이 국장을 대했고, 가나이 국장은 고개를 숙인 채 류 국장의 발언을 듣거나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일본 온라인 상에서는 “무례하다”, “(중국과) 단교해야 한다”, “일본을 무시하는 태도다” 등 중국을 비판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외교부는 브리핑을 통해 회담에서 가나이 국장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양국 외교부 국장급 회담은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가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히며 논란이 확산한 이후 처음 이뤄졌다.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 철회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3일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를 심야에 초치해 공식 항의하는 한편, 이튿날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및 유학 자제를 권고하는 등 본격적인 ‘제재’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양국 간 우호 행사를 취소하거나, 일본 영화의 중국 내 개봉이 연기되는 등 중국 측은 제재 범위를 넓히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
"다카이치, 中인민 공분 야기"…中, 서해 남부서도 실탄 사격 훈련
국제 경제·마켓 2025.11.18 17:56:38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이 여행 자제령 등 경고성 조치에서 더 나아가 일본 영화 개봉 중단 등 ‘한일령’으로 불리는 실질적 제재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장이 중국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의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국민의 공분과 규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중국은 일본 측이 잘못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대중 문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행위를 중단하며, 실제 행동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지킬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 뒤 온라인상에는 류 국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굳은 표정으로 가나이 국장을 내려다보고 가나이 국장은 류 국장에게 고개를 숙인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당 내용이 관영 매체인 CCTV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에 게재됐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중국 측이 이 장면을 의도적으로 공개·유포한 것으로 추측된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전날 게재한 논평에서 중국의 본격적인 제재가 일본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최근 대만 문제와 관련해 내놓은 과격한 발언은 이미 취약한 일본 경제에 불필요한 위험을 더하는 행위”라며 “경제적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질수록 일본의 회복 여정은 한층 더 험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도 “다카이치가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반격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중 일본대사관은 중국 체류 일본인을 상대로 안전에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일본 영화들의 중국 내 개봉도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중국 국가전영국(영화국) 산하 영화 전문지인 중국전영보는 “일본 영화의 개봉이 연기된다”며 “영화 수입사와 배급사에 확인해본 결과 이번 결정은 일본 영화의 전반적인 시장 실적과 중국 관객들의 정서를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와 영화 ‘일하는 세포들’의 중국 개봉일은 각각 당초 6일, 22일에서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당국의 고강도 비난에도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을 철회하지 않자 실질적인 보복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서해 중부에 이어 남부에서도 실탄 사격 훈련에 들어가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중국 해사국에 따르면 17일 장쑤성 롄윈강 해사국은 항행 경고를 통해 “서해 남부에서 18∼25일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에 실탄 사격 훈련을 한다”면서 선박 등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롄윈강 해사국이 공개한 좌표에 따르면 훈련 지역과 가장 가까운 일본 섬은 870㎞ 거리에 있다. -
日문부성 "중국 내 일본인 학생 안전확보 긴급 발령하기로"
국제 국제일반 2025.11.18 16:56:22일본 문부과학성이 중국 내 일본인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통지를 긴급 발령하기로 했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마쓰모토 요헤이 문부과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 일본인 아동·학생과 일본인 유학생의 안전 확보에 힘쓸 것을 요구하는 통지를 이날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사태 관련 국회 답변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일본인 아동·학생은 3391명이다. 유학 중인 대학생은 3000명, 중국 대학 등에 재적 중인 일본인 학생은 7000명이 넘는다. 마쓰모토 문부과학상은 과거 중국 내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피습으로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사태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중국 둥성 선전시에선 일본인 학교에 다니던 초등학생이 괴한의 피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선 같은 해 6월에도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하교하는 자녀를 맞으러 나간 일본인 모자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한편 주중 일본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중국 체류 일본인을 상대로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중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올린 '최근 일중 관계를 둘러싼 현지 보도 등에 입각한 안전대책'이라는 글에서 "외출 시에는 수상한 사람의 접근 등에 주의하고 여러 명이 함께 행동하는 등 안전 확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고, 쉐젠 주오사카 총영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에 “더러운 목을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위협성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 권고에 나서고, 중국 내 일본 영화 개봉 일정이 연기되는 등 경제·문화 보복이 잇따르는 가운데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이날 베이징을 찾아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을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
엔화 가치 9개월래 최저…원·달러 환율, 1470원선 재차 위협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8 16:13:13원·달러 환율이 18일 1470원선을 다시 위협하며 원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엔화 약세가 심화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전일보다 5.0원 높은 1463.0원에서 출발했다. 장중에는 엔저(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 두드러졌다. 엔·달러 환율은 155.3엔대까지 오르며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 배경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책 기조인 ‘아베노믹스’를 지지해 온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집권 후에도 확장 재정과 완화적 금융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해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매우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이 나타나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12일에도 “환율의 영향은 긍부정이 있으나 최근에는 부정적 영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날 발언은 한층 직접적인 ‘구두 개입’으로 해석됐다. 미 연준 고위 인사들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따른 지표 공백으로 신중론이 확산한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99.457 수준을 나타냈다. 원화 약세 요인으로는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도 지목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 영향에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63포인트(3.32%) 급락한 3953.62로 마감하며 4000선 아래로 밀렸다. -
'노재팬' 나선 中 여행객들, 대신 우르르 한국행
국제 정치·사회 2025.11.18 15:56:36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내 일본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인의 최고 인기 해외 여행지로 떠오르며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18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지난 14일 이후 중국 내에서 일본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국영 3사를 비롯한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에 나선 가운데 여행사들도 관련 관광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현지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제일재경에 “지난 이틀간 일본 여행 환불·변경 요청이 다수 접수됐다”며 “앞으로 일본 관광 항공료와 호텔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약 건수는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급감한 일본 여행 수요는 대신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15~16일)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등극했다. 같은 기간 한국행 항공권 결제 건수가 1위를 기록했으며, 검색량 역시 서울이 가장 높았다. 이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인들의 여행 줄취소로 일본 관광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올 들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중국인 비중은 21.5%로 가장 높고 중국인의 소비 금액 역시 3분기 기준 전체의 28%를 차지한다.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을 철회하지 않자 중국이 본격적인 보복 조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앞선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은 경제·외교·군사 모든 측면에서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할 수 있다”며 전방위적인 보복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은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린 데 이어 이날에는 ‘짱구’ 극장판 등 일본 영화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일본은 양국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베이징에 급파했다. 가나이 국장은 이날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과 만날 예정이다. -
"순살메뉴 또 인상?"… '양 줄이기' 원복했던 교촌치킨 "가맹점 자율가격제"
사회 사회일반 2025.11.18 15:48:33서울 일부 교촌치킨 가맹점이 배달앱에서 순살 메뉴 가격을 2000원 인상한 가운데 본사는 "가맹점 자율가격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부권 일부 교촌치킨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 허니갈릭순살·마라레드순살·반반순살 등의 가격을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렸다. 매장 판매가는 그대로 유지됐다. 해당 가맹점주들은 순살 중량 원상복구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배달수수료 부담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교촌치킨은 지난 9월 순살 메뉴를 리뉴얼하며 닭가슴살을 섞고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여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을 빚었다. 당시 소비자들은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이 줄었다며 반발했고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다. 결국 교촌치킨은 지난달 23일 중량과 원육 구성을 종전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가맹점 운영을 고려해 20일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원복 조치가 시행되기도 전에 일부 가맹점에서 배달앱 가격을 먼저 올리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일부 서울 지역 점주들이 배달앱에서 자율가격제를 실시했다"며 "가맹점주들의 배달앱 자율가격제는 가맹본부가 컨트롤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순살 메뉴 원복 조치에 따라 허니갈릭순살과 마라레드순살은 오는 20일부터 단종된다"고 덧붙였다. -
중국의 일본여행 '금지령'…한국 여행주, 반사이익 기대 '쑥' [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11.18 14:05:31중국이 일본 여행 금지령을 내리면서 한국 관광이 늘어날 수 있을 거란 기대에 여행 관련 종목이 연이틀 강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란풍선(25.50%), 참좋은여행(094850)(15.82%), 모두투어(080160)(2.62%) 등 한국 여행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전날에도 강세를 보인 채 마감했는데 이날도 상승세를 타면서 이틀 연속 주가가 급등하는 모양새다.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간에 상대국에 대한 비판 강도가 연일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하면서 국내 여행 업체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7일 중의원(하원)에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외교 당국이 극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15일 주일중국대사관이 공식 위챗 계정에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중국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등은 일본행 항공편 취소나 변경 수속에 무료로 대응해준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 여파로 일본 증시에서 이날 일본 여행 및 소매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증시에서 장 중 한때 화장품 대기업인 시세이도와 잡화점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는 10% 이상 하락했다. 문남중·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관광 여행 업계와 관련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소비액은 1조 7000억 엔(약 16조 원)으로 국가별 소비액 가운데 21% 이상을 차지했다”며 “중·일간 긴장이 빠르게 수습된다면 영향은 제한되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일본 경제와 증시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일 관계 악화에 항공·호텔·여행 상품 환불 속출…항공 노선도 취소돼
국제 경제·마켓 2025.11.18 12:36:42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얼어붙으며 중국에서 일본을 여행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항공권, 호텔, 여행상품 등의 환불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내년 3월까지 항공 노선을 취소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가는 추세다. 18일 중국 매체 훙왕 등에 따르면 17일 현재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춘추항공, 선전항공, 샤먼항공 등 10여 개 항공사가 일본행 노선에 대한 특별 환불 및 변경 정책을 발표했다. 이들 항공사는 이달 15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항공권에 관련 정책을 적용하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이 포함된다. 항공편 출발 전에 무료 변경이나 전액 환불이 가능하고, 일부 항공사는 마일리지 항공권에도 이를 적용한다. 일부 항공사는 일본행 항공 노선을 취소하기도 했다. 쓰촨 항공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6년 3월 28일까지 청두~삿포로 노선을 취소했다. 춘추 항공도 일본 관련 노선 몇 개를 ‘취소’로 표시했다. 항공사들에 이어 호텔들도 예약 취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무 뉴스에 따르면 호텔 예약 담당자가 일본어로 호텔에 직접 전화해 취소를 요청하고 있으나 100% 취소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여행객 A씨는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교토 여행을 계획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가족들이 만류해 결국 여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왕복 항공료 1575위안이 수수료 없이 환불됐고, 심지어 ‘환불 불가’로 표시된 호텔 예약도 16일 전액 환불받았다고 밝혔다. 여행 업계에서도 일본 투어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더 이상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여행객 B씨는 당초 톈진에서 일본으로 여행할 계획이었으나 17일 톈진발 일본행 모든 투어가 11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중단된다는 통지를 받았다. 여행사는 여행객들이 미리 지불한 모든 비용은 전액 환불해 준다고도 명시했다. 시장 변화에 대응해 많은 여행사들이 사업 전략을 빠르게 조정하고 있다. 한 OTA(온라인 여행사) 매장 직원은 예년에는 11월 중순에서 하순이 일본 간토와 간사이 지역의 단풍 투어가 매우 인기 있는 시기였지만, 이제는 해당 매장에서 더 이상 해당 투어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 여행을 취소한 많은 여행객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일본 여행을 연기하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이라며 다시 국내 여행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
중일 갈등에 '짱구'도 불똥…"日 영화 개봉 중단"[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11.18 11:05:55중국이 자국민들의 일본 유학·여행을 사실상 금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영화들의 중국 내 개봉도 잠정 중단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거두지 않자 본격적인 경제 보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중국 국가전영국(영화국) 산하 영화 전문지인 중국전영보는 “일본 영화의 개봉이 연기된다”며 “영화 수입사와 배급사에 확인해본 결과 이번 결정은 일본 영화의 전반적인 시장 실적과 중국 관객들의 정서를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와 영화 ‘일하는 세포들’의 중국 개봉일은 각각 당초 6일, 22일에서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매체들은 두 영화의 중국 배급사가 전날 오후 개봉 취소 통지를 받았고, 영화관에서 예매 표가 환불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신문은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중국에서 개봉해 개봉 직후 흥행에 성공했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기이하고 황당한 발언’에 중국 관람객들의 반발을 사면서 사흘 만에 뚜렷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본토 박스오피스 매출은 455억 4300만위안(약 9조 4000억원)으로 세계 2위 영화 시장 지위를 지켰으며, 이 가운데 중국 국산 영화 비중이 88.48%였다”고 강조했다. 잇단 고강도 비난에도 사나에 총리가 발언을 철회하지 않자 실질적인 보복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관영 중앙(CC)TV의 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16일 딩눠저우 난카이대 일본연구소 교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경제·외교·군사 모든 측면에서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2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에도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일본 방문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최대 40% 감소했고 일본의 대중국 수출도 10% 넘게 감소한 바 있다. -
“‘독도 설문조사’ 하면 25만 원 인출”… 日 영유권 주장에 10년 전 괴담까지 재등장 [사건+]
사회 사회일반 2025.11.18 09:07:00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와 관련한 설문조사 전화를 받으면 자동으로 현금이 인출된다는 ‘허위 보이스피싱 경고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무차별로 확산하고 있다. 10여년 전에 유행했다 가짜로 판명난 독도 여론조사 빙지 신종 보이스피싱 경고 문구가 최근 다시 퍼지는 등 시민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괴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카페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독도 여론조사를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을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신종사기를 알려드린다’로 시작하는 경고글은 “일본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독도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61%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답했다”며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 기회를 빌미삼아 우리나라 국민을 상대로 전화를 해 가짜 여론조사를 한다”고 적혀있다. 이어 “’독도는 누가 뭐라해도 한국 땅’이 맞으면 1번, 틀리면 2번을 눌러 달라는 멘트가 나오는데, 무심코 1번을 누르면 25만 원의 통화료가 바로 결제된다”며 “국민의 애국심을 이용한 못된 신종 사기이니 조심하라. 복사해서 주위 분들에게 속히 전달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보이스피싱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고문 또한 10여년 전인 2012년 처음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한 바 있으며, 2019년과 2023년 등 일본과 국가적 갈등이 있을 시기마다 간헐적으로 부활했다. 문구도 10년간 글자 하나 변하지 않고 있다. 당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 관계자는 괴담이 일파만파 퍼지자 “이동통신회사에 직접 확인한 결과 루머인 것으로 판명났다”며 “전화를 받고 숫자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는 결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경찰청에 직접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접수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화가 아닌 문자를 활용한 스미싱은 당시에 실제 피해를 유발한 바 있다. 전화와 유사한 내용의 독도 여론조사 문구와 함께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돼 사용자의 금융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허위성 경고 글이 최근 들어 다시 유행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을 이유로 꼽았다. 이달 10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하 다카이치 총리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와 관련한 질문에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답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일본 측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해 급유할 계획이었던 블랙이글스의 급유를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블랙이글스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가 아카마 영토문제 담당상에게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하거나,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마련한 ‘영토·주권 전시관’에 새로운 교육 공간을 확장하는 등 영토 분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는 모양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기법이 날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불확실성이 만든 괴담을 쉽게 믿고 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악성 루머가 사회적 불안감을 심화시키는 만큼 정보에 대한 확실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파 바람 이어질까, 공산당 정부 들어설까…다음달 칠레 대통령 결정[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11.18 06: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칠레 대선 12월 14일 결선 다음 달 치러질 칠레 대선 결선에서 공산당과 극우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중남미에서 우파 정부가 속속 확산하는 ‘블루타이드’가 거세질지, 좌파 정부가 득세하는 ‘핑크타이드’가 영향력을 지킬지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16일(현지 시간) 치러진 칠레 대선에서 집권 중도·좌파 연합의 지지를 받은 칠레공산당 소속 히아네트 하라(51) 후보가 26.78%(개표율 94.58%)를 얻어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24.02%를 얻은 강성 우파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 공화당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이날 1·2위를 차지한 두 후보가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겨루게 됐습니다. 두 후보는 정치 이력과 성향 등 여러 면에서 정반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공산당원으로는 처음으로 칠레의 좌파 진영 단일화 후보가 된 하라는 현지 첫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사회보장부 차관을 지냈고 가브리엘 보리치 현 정부에서는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주40시간 근무제, 정부 지출 확대 등 정책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반해 변호사 출신 카스트는 ‘칠레의 도널드 트럼프’라 불리는 극우 성향 후보입니다. 국경선을 따라 높이 5m 장벽과 참호로 ‘국경 방패’를 세워 이민자 유입을 막겠다는 것이 그의 대표적인 공약입니다. 외신들은 결선에서 카스트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날 투표에서 하라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우파 표가 분산된 덕분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결선 투표에서는 우파 표가 결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이날 투표에서 급진적인 자유주의자로 평가받는 국민자유당 요하네스 카이저(약 14%), 전통 우파인 에블린 마테이 독립민주연합 후보(약 13%) 등은 결선에서 카스트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우파 진영은 칠레의 높은 반(反)이민 여론을 부추기며 표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칠레 국가인민청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칠레의 외국인 인구는 190만 명 이상으로 이 가운데 최소 33만 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스트는 칠레 범죄율이 높아지는 이유로 불법체류자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칠레의 대선 결과는 중남미에서 블루타이드가 핑크타이드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판가름할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남미는 멕시코와 브라질·콜롬비아 등 다수 국가들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2023년 4월 파라과이에서 산티아고 페냐가 이끄는 콜로라도당이 집권에 성공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전기톱 유세로 유명세를 얻은 하비에르 밀레이(자유전진당)가 당선되는 등 핑크타이드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에콰도르에서는 최연소 대통령인 우파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2023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는 볼리비아에서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 소속인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이 20년간 이어져 온 좌파 정부를 무너뜨리고 집권에 성공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칠레가 최근 수년간 우경화한 라틴아메리카 국가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하라 후보가 공산당 소속임에도 중도로 외연을 확장해왔다는 점에서 최종 결선 투표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베네수엘라에 핵항모 배치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며 강온 양면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워싱턴DC로 출발하며 기자들에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약간의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될지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미국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가 이날 세계 최강 핵추진항공모함 제럴드R포드호가 이끄는 항모전단이 카리브해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한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AP통신은 포드 항모전단의 참여로 이번 작전에 투입된 미 해군 함정은 10여 척이며 병력은 1만 200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카리브해 군사력 증강은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군사적·외교적으로 베네수엘라를 최대한 압박해 양국 관계에서 우위를 점한 후 마약 유입 근절 등과 관련해 베네수엘라와 협상을 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발 선박들을 ‘마약 운반선’으로 규정하며 잇달아 격침했습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11일 병력 20만 명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J 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루비오 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최근 며칠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다양한 군사 옵션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어느 정도 결심을 했다”고 말해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습니다. WP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어떤 공격도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약속을 뒤집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국내 문제에 집중하며 국제적인 갈등을 피하고 미국과 중남미 관계도 복잡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정책 기조에 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日, 6분기 만에 역성장 일본 경제가 6개 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경제 둔화 조짐이 통계로 확인되면서 재정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연율로 환산하면 -1.8%입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입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온 일본 경제가 다시 역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성장 둔화 배경으로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꼽힙니다. 관세 여파로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2% 줄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민간 주택 투자가 9.4% 급감한 점도 성장세를 약화시킨 주된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일본 GDP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개인소비 역시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둔화 조짐이 확연해지자 정부의 재정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지표는 경기 회복을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다카이치 내각의 판단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해 추가경정예산(13조 9000억 엔)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규모 확장재정이 예고되자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날 국채 발행 증가와 국가 채무 확대 가능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채권을 내다 팔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일제히 뛰었습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10년 국채금리는 2008년 6월 이후 약 1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73%를 기록했고 20년물 금리도 2.75%까지 올라 199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성장률 부진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는 중인데 경기 둔화 신호가 강화될수록 금리 인상을 뒤로 미룰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성장률 하락은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일본 여행 가지마" 초강수 둔 중국에…'짱구'까지 불똥 튀었다
국제 인물·화제 2025.11.17 21:35:0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 영화들의 개봉을 잇따라 막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중국 지무신문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6일 중국 개봉 예정이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의 상영이 전격 취소됐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던 일본 판타지 영화 ‘일하는 세포들’ 역시 같은 이유로 상영이 무산됐다. 각 작품 배급사 관계자들은 “영화가 언제 다시 개봉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예매된 영화표는 전액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에서 “무력이 동반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중국의 강한 반발과 맞물려 있다. 쉐젠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는 8일 엑스(X)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거친 표현을 쓰며 일본을 비난했고, 양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태다.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에게 즉각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거부 중이다. 이에 중국은 지난 14일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공식 권고하며 사실상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
대만 놓고 중일 갈등 확산…지지율 올라도 웃지 못하는 다카이치[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11.17 20:32:55대만 문제로 중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외교력이 취임 한 달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 강경 발언과 경제 부흥 정책으로 국내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대만 발언 취소를 압박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5∼16일 유권자 1215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69%에 달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달 25∼26일 조사(68%)에 이어 70%에 가까운 지지율을 이어가는 셈이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중국 정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에 다른 나라가 간섭할 수 없다는 입장인 중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유학 자제를 권고했고, 추가로 제재와 교류 중단 등을 거론하며 해당 발언을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관련 발언을 삼가면서도 보수층 여론을 고려해 논란이 된 언급을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시진핑 중국 주석 간 만남이 성사됐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문제를 언급한 이후 중일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중국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해역에 전날 해경 선박 4척을 보냈고, 이달 하순으로 예정됐던 '도쿄-베이징 포럼' 행사를 연기했다. 중국은 오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가 다카이치 총리와 만날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이른 단계에서 정상 간 만남 예정이 없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고 해설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중국 정부 입장이 나오면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을 철회한다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를 스스로 줄여 미일 억지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닛케이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대만 문제는 국내 문제이고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 개입은 '침략 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다카이치 총리 발언은 일본 내에서도 논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제재 카드를 꺼내면 일본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이 나온 직후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연말까지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는 대응책을 곧바로 내놨고, 대형 여행사들도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중지하기 시작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748만 명으로 국가별 순위 1위였다. 일본 방문 중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7% 증가했다. 일본 민간연구소 노무라소켄은 중국인의 일본 방문이 급감할 경우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0.36%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 손실액은 2조 2000억 엔(20조 8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이날 백화점 업체인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 주가는 11.3%, 다카시마야는 6.2%가 각각 떨어졌다. 화장품 기업인 시세이도는 9%,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도 5% 넘게 빠졌다. 중국이 일본에 대한 경제 대응 수위를 희토류 수출 규제, 일본 콘텐츠 송출을 금지하는 '한일령' 등으로 확대할 경우 일본이 더 수세에 몰릴 수 있다. 교도통신은 "중국은 2010년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어선 충돌 사건이 일어난 이후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중단했다"며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인 필리핀, 코로나19 문제로 대립한 호주 등에도 무역 보복을 가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
日, 6분기 만에 역성장…다카이치 적극재정 힘 실리나
국제 정치·사회 2025.11.17 17:56:57일본 경제가 6개 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경제 둔화 조짐이 통계로 확인되면서 재정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하면 -1.8%다. 시장이 예상한 -2.4%보다는 양호했지만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온 일본 경제가 다시 역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장 둔화 배경으로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꼽힌다. 관세 여파로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2% 줄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민간 주택 투자가 9.4% 급감한 점도 성장세를 약화시킨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GDP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개인소비 역시 0.1% 증가에 그쳤다. 둔화 조짐이 확연해지자 정부의 재정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지표는 경기 회복을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다카이치 내각의 판단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해 추가경정예산(13조 9000억 엔)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 대책) 규모가 17조 엔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대규모 확장재정이 예고되자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국채 발행 증가와 국가 채무 확대 가능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채권을 내다 팔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일제히 뛰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10년 국채금리는 2008년 6월 이후 약 1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73%를 기록했고 20년물 금리도 2.75%까지 올라 199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성장률 부진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는 중인데 경기 둔화 신호가 강화될수록 금리 인상을 뒤로 미룰 수 있다. 이 경우 엔화 약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성장률 하락은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日 가지마라" 中 보복 규제 번지나[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11.17 10:32: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다카이치 대만 발언에 중·일 갈등 격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비난 공세를 넘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를 권고하며 사실상 보복 조치에 착수했는데요. 일본 산업계에서 중국발 경제 압박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양국 정치권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중국 3대 국유 항공사를 포함한 6개 항공사는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변경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도쿄·오사카 등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대상이며 기간은 15일부터 연말까지입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발표한 직후 나온 조치입니다. 주일중국대사관은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자국민을 상대로 사실상 일본 여행 통제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교육부도 이날 일본 유학 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중의원에서 역대 총리 최초로 미중 무력 충돌을 상정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발동 요건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공식 언급했는데요.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해온 중국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최악으로 치닫는 양국 관계 속에서 이달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직접 만나 갈등 봉합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테슬라, 2년내 모든 부품서 '중국산' 제외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 2년 내로 모든 부품을 비(非)중국산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부품을 대는 주요 공급 업체에 중국산을 완전히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WSJ는 “테슬라가 올해 초 향후 1~2년 안에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중국 공급 업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일부는 이미 멕시코 등의 제품으로 대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최근 협력 업체들에 중국산 부품의 비중을 줄이라고 전달한 바 있는데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탈(脫)중국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 2차전지, 전기차 부품 업계가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테슬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중국 CATL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미국 생산 차량에서 CATL을 제외할 경우 기존 협력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엡스타인 연루설에 발끈…트럼프, 최측근까지 손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죄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트럼프의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오랜 측근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에 대해 “좌경화됐다”며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이는 같은 날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나온 기사에서 그린 의원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는 가장 쉬운 일인데 그걸 막으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에도 그린 의원을 ‘반역자(Traitor)’라고 몰아세우며 “좌파로 돌아서서 공화당 전체를 배신했다”고 힐난했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수십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돼 2019년 수감 중 사망했습니다. 이후 엡스타인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유력 인사 명단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과거 그와 교류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세간에 오르내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자신이 당선되면 해당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7월 돌연 수사를 종료하며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최근 엡스타인의 생전 e메일 일부를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범죄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에 민감정보 넘겨" 美, 알리바바 안보위협 경고 미국 백악관이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대미 작전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기밀 정보를 담은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웨이·틱톡에 이어 알리바바까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빅테크로 지목되면서 무역 합의를 계기로 진정 기미를 보이던 미중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1급 기밀이 포함된 내부 메모를 입수했다며 이 문서에 알리바바가 중국 군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습니다. 메모에는 알리바바가 자사 클라우드 이용자들의 인터넷(IP) 주소, 와이파이 정보, 결제 기록 등 민감한 고객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고 적혀 있는데요. 알리바바 직원들이 중국 PLA에 ‘제로데이(Zero Day) 취약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보완 패치가 이뤄지지 않아 해커 공격 위험이 큰 보안 결함을 뜻합니다. 현대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보전 중요성이 커지고 클라우드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알리바바 사례는 미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계기로 미중 패권 싸움이 완화되는 듯했지만 이번 의혹으로 양국 대립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이번 메모는 미중 정상이 부산에서 만나 무역 갈등을 일시 봉합한 직후인 11월 1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