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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원·달러 환율 3.7원 오른 1461.3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12 09:02:07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461.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
"점점 빚만 늘어가, 도저히 못살겠다" 1인당 대출 무려…역대 최고 찍었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6.01.12 08:34:45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700만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72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1인당 대출 잔액은 2023년 2분기 말(9332만원) 이후 9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024년 3분기 말(9505만원)보다는 200만원 넘게 늘었다. 전체 차주 수는 2024년 4분기 말 1968만명에서 지난해 1분기 말 1971만명으로 증가한 뒤 2분기 말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3분기 말 다시 1968만명으로 줄었다. 2024년 4분기 말과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차주 수는 지난 2020년 4분기 말(1963만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체 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1852조8000억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말(1903조7천억원) 사상 처음 1900조원을 넘어선 뒤 3분기 말 1913조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연령대별로 나눠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1억1467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0대(9337만원)와 30대 이하(7698만원)도 각각 역대 최대였다. 다만, 60대 이상은 7675만원으로, 전 분기(7771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비은행 대출의 경우 30대 이하는 3951만원, 40대는 4837만원, 50대는 4515만원, 60대 이상은 5514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박성훈 의원은 "고환율 등으로 통화정책에 제약이 걸린 상황에서 가계부채 부담이 소비 위축과 자영업 매출 부진 등 체감 경기 악화로 전이되는 양상"이라며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대출 규제나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금융 구조를 개선하고 부채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대응 전략"이라고 말했다. -
환율 다시 오르는데 서학개미 언제 돌아오나…연초 순매수 ‘역대 최대’ [마켓시그널]
증권 해외증시 2026.01.12 07:30:00정부가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고 있지만 새해 들어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오히려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하락세를 보였던 환율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하락분을 절반 이상 반납했다. 지난해 고환율 원인으로 지목된 달러 수급 쏠림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은 7거래일 연속 올라 연말 하락분을 절반 넘게 반납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총 19억 4200만 달러(한화 약 2조 8351억 원)어치를 쓸어 담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1월 1∼9일) 기준 통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13억 5700만 달러) 대비로는 43% 가량 늘었다. 지난해 말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국내 증시에 복귀한 서학개미에게 비과세 혜택 등을 제공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투자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미국 주식 열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매수세는 지난 달 다소 주춤했으나 새해 들어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다. 개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0월 68억 5500만 달러로 급증해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11월에도 59억 3400만 달러에 달했으나 12월 양도소득세 절세와 차익실현 매도 수요 등이 맞물리며 18억 73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57.6원으로, 지난 달 29일(1429.8원)보다 27.8원 상승했다. 환율은 지난해 연말 외환당국 개입과 수급 대책 발표 등 영향으로 3거래일에 걸쳐 53.8원 급락한 바 있다. 즉, 올해 들어서만 하락폭을 절반 넘게 되돌린 셈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정부의 외환수급 대책 및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발표 이후 환율이 급락하자 달러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연말 세제 혜택 등을 위해 주춤했던 해외주식 순투자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
한은 5연속 금리 동결하나…美 관세선고 관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11 18:33:00이번 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고용 및 수입 물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나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조정할지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7월 이후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진정되지 않고 지난해 4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환율과 집값 등이 불안한 만큼 금통위가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매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0만~20만 명 안팎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 이에 연간으로도 10만 명대 후반의 증가 폭이 예상된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2026년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을 19만 명으로 추산했다. 같은 날 한은은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공개한다. 고환율 여파에 지난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6% 올라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12월에는 환율이 더 올라 수입 물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세법 개정안’과 관련 시행령 개정안도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2025년 세법 개정에 따른 후속 절차다. 16일에는 재경부의 ‘1월 경제동향(그린북)’이 나온다. 정부의 연초 첫 경기 진단인 만큼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 기획예산처는 지난해 11월 말 누계 기준 재정동향을 공개한다.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해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추진한 상호관세 관련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최대 관심사다. 당초 9일(현지 시간)에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다른 형사 사건 판결만 이뤄졌다. 미 연방대법원은 대신 이달 14일 주요 사건의 결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근거해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이 적법한지 판단하는 판결이 이번 주에 나올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통계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여파로 지난해 11월 데이터 신뢰도가 저하된 만큼 12월 물가는 연말 인플레이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고환율·저성장에… 1인당 GDP 3년 만에 뒷걸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11 16:07:06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뒷걸음질 해 3만 6000달러대를 겨우 유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딘 성장세와 원화 가치 급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재정경제부·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 6107달러로 전년(3만 6223달러)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GDP 감소는 2022년 7% 넘게 감소한 이후 3년 만이다. 정부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경상 GDP 기준 3.8%)를 토대로 지난해 경상 GDP를 산출한 뒤, 연평균 원·달러 환율(1422.16원)을 대입하고 총인구(5168만 4564명)로 나눈 값이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 839달러로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2018년 3만 5359달러까지 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해 2020년 3만 3652달러로 줄었다. 2021년에는 팬데믹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3만 7503달러로 증가했지만, 2022년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3만 4810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특히 1인당 GDP가 감소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성장세 둔화가 꼽힌다. 작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1.0%로 2020년(-0.7%) 이후 가장 낮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연 평균 환율은 전년 평균(1363.98원)보다 58.18원(4.3%)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한국의 1인당 GDP가 2024년 세계 34위에서 2025년 37위로 세 계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대만은 38위에서 35위로 한국보다 한 계단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지난해 3만 4713달러로 한국·대만보다 아래인 40위로 IMF는 예상했다. -
작년 1인당 GDP 3만 6000달러 전망…3년 만 감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6.01.11 15:41:11우리나라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경제 성장 둔화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3년 만에 뒷걸음질 쳤다. 11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6107달러로 지난해 대비 0.3%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 GDP는 약 2654조 원이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1조8662억 달러 수준으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우리 경제의 실질적인 체력이 약해진 데다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역대 최고치인 1422.16원을 기록하며 수치를 끌어내렸다. 환율은 전년 평균보다 4.3% 올랐으며, 실질 GDP 예상치 또한 1.0%에 머물렀다. 이는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ISA 혜택 확대…7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2026년 경제성장전략]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9 17:24:36정부가 국내 주식의 장기 투자를 촉진하고 ‘코스피 5000’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을 확대한다. 외환시장 운영 시간은 올해 7월부터 24시간으로 확대해 해외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정부가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주식 펀드,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에 투자하는 경우 세제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 금융 ISA’를 신설할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 ISA 계좌는 크게 ‘청년형 ISA’와 ‘국민성장 ISA’로 나뉜다. 청년형 ISA는 총급여 7500만 원 이하, 만 19~34세 청년에 대해 이자와 배당소득 과세 특례뿐 아니라 납입금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하게 된다. 청년형 ISA 가입자는 국민성장 ISA나 청년미래적금과 중복 가입할 수 없다. 국민성장 ISA는 기존 ISA의 비과세 한도보다 혜택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ISA 계좌는 기본형 기준으로 수익 200만 원,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규 ISA에 적용될 세제 혜택은 올해 발표될 세법개정안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개선 대책도 추진된다. 오전 9시에 개장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되던 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운영으로 개선해 거래 공백을 해소한다. 24시간 체제는 올해 7월부터 적용된다. 운영 시간이 연장되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 환경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국내 외환시장이 역외시장을 통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선진 시장의 통화 수준에 미치지 못해 시장 접근성이 낮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개선을 통해 역내 시장 제약이 해소될 경우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에 대한 평가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SCI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해외 대규모 자금의 국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꾸준히 외환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밖에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도 올해 9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는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두고 이를 통해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야간 시간에 외국 기관 간 원화 결제가 가능해지도록 한국은행에 24시간 결제망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나 외국 기업이 미국에서도 원화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원화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해 외환시장에서 원화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면 환율 변동을 완화할 수 있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복지부, 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시장 상황 적시 대응"
경제·금융 정책 2026.01.09 16:28:49보건복지부가 9일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외환시장이 국민연금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스란 복지부 1차관이 주재하에 외환시장 전문가들이 거시경제적 관점에서의 외환시장 구조 변화 등에 대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차관은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 변화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구조적인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이런 변화를 고려한 국민연금기금의 운용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시 대응하여 국민의 노후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4자 협의체를 통해 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성을 함께 도모하는 이른바 ‘뉴 프레임워크(New Framework)’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정부의 강력한 구두 개입 등으로 일시적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새해 들어 다시 슬금슬금 오르자 복지부와 국민연금이 주축이 돼 뉴 프레임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
美고용지표 호조에 엔화·원화 동반 약세로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9 16:13:24원·달러 환율이 엔화와 대만달러 약세 흐름과 연동되며 1460원선 접근을 시도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오른 1457.6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원 높은 1453.8원에 출발한 뒤 아시아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와 대만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459.3원까지 오르며 146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 지표가 경기 견조함을 재확인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 관측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엔화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여기에 일본 연휴를 앞두고 수입 기업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수요가 겹치며 엔·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상수지는 대규모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통상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 외환시장에 공급되며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최근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메커니즘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122억 4000만 달러(약 17조 80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31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으며, 흑자 규모도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직전 10월(68억 1000만 달러)과 전년 동월(100억 5000만 달러)을 모두 웃돌았다.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1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866억 8000만 달러)보다 17.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023년 5월부터 31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2000년대 들어 2012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83개월간 흑자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11월 한은 조사국이 전망한 연간 1150억 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확실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7월부터 외환시장 24시간 개방…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총력[2026년 경제성장전략]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9 14:03:51오전 9시 개장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하던 국내 외환시장 운영시간이 올해 7월부터 24시간으로 연장된다.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상반기 중 마련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다해 대외신인도 향상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재정경제부는 9일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이같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계획을 밝혔다. MSCI는 전세계 증시를 △프런티어 시장 △신흥시장 △선진시장으로 분류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한다. MSCI 선진 시장에 편입되는 것이 해외 대규모 자금의 국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꾸준히 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는 우선 오전 9시에 개장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되던 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운영으로 개선해 거래 공백을 해소한다. 24시간 체제로 연장되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 환경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 지난해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되면서 유럽계 투자자들의 거래는 편리해졌지만 미국 시간에 맞춘 거래에는 여전히 제한이 있었다. MSCI는 국내 외환시장이 역외 시장을 통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선진시장의 통화 수준에 미치지 못해 시장 접근성이 낮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개선을 통해 역내 시장 제약이 해소될 경우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에 대한 평가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시간 연장에 맞춰 해외 지점과 eFX(전자거래) 인프라를 연계하는 등 야간에 별도의 외환 전문인력 없이 자동거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벤치마크 환율인 WMR(World Market Refinitive rate) 편입을 추진한다. WMR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가 산출해 제공하는 환율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런던 16시 WMR 환율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현재 원화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향후 편입 시 글로벌 기관들의 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도 올해 9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는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두고, 이를 통해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아울러 외국기관 간 야간시간 원화결제가 가능해지도록 한국은행에 24시간 결제망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나 외국 기업이 미국에서도 원화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준 밤 시간대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등록외국기관(RFI) 등록 시스템을 간소화 하고 신규 등록된 RFI에 3개월 간 보고 의무를 유예해 등록 후 즉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다. 증권 분야에서는 투자자가 각각 결제계좌를 개설해야 했던 제도를 개선해 자산운용사나 글로벌 수탁은행 단위의 통합 관리체계로 전환한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무역결제 등에서 원화 사용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원화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해 외환시장에서 원화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면 환율 변동을 완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금리도 높은데 성장률도 밀려…환율 상승 압박 더 커질 듯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9 07:00:00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3%에 달해 4년 연속 한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 규모가 미국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한국 경제가 미국보다 성장률이 떨어지는 지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보다 기준금리도 낮은데 성장률마저 뒤처질 경우 국외로 자금 유출이 늘어나 환율 상승 압력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3%로 집계됐다. 직전(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노무라증권이 기존 2.4%에서 2.6%로 올렸고 골드만삭스는 2.5%에서 2.7%로, 씨티는 1.9%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2%로 변동이 없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1.6%에서 1.9%로 높였지만 골드만삭스가 2.2%에서 1.9%로 낮추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IB들의 전망치대로라면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23년 이후 4년 연속 미국에 뒤처지게 된다. 미국 경제는 2023년 2.9%, 2024년 2.8%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 경제는 2023년에 1.4%, 2024년에는 2.0% 성장하며 미국보다 열세였다. 지난해에도 미국이 1.7%, 우리나라는 1%로 예상(각 중앙은행 전망치 기준)되는데 올해도 이러한 역전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GDP 기준 미국의 경제 규모가 한국의 15배가 넘는데도 미국이 성장률이 더 높은 것은 빅테크 중심의 설비투자와 신산업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칩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고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산업 투자도 활발하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경기 활황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급격한 고령화로 노동생산성이 감소해 성장률 반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노란봉투법’과 같은 규제로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국내 한 경제단체장은 “미국과 한국의 성장률 격차는 경기 순환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면서 “미국은 생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한국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잠재성장률부터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이러한 성장률 격차가 고환율 구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2022년 7월부터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성장률마저 미국이 계속 앞선다면 외국인과 내국인의 자본 유출을 자극해 원화 가치 하락과 환율 상승을 더 촉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450.6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해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9거래일 만에 다시 1450원대를 찍었다. 이재명 정부는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확장재정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확장적 재정으로 시장에 돈을 풀면 자산 가격은 오르지만 잠재성장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재정지출의 상당 부분은 복지나 일회성 지원에 쓰이고 있어서 재정을 늘리더라도 미국처럼 미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에 선별적으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인구·노동시장 등에 대한 구조 개혁도 추진해야 한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성장률이 올라가고 구조 개혁이 일어나면 고환율 같은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금융시장 동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돼 있는 만큼 정책 당국이 단호하고 일관된 정책 노력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신한금융, 中 ICBC와 통화스와프 수억달러로 확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6.01.08 16:28:47신한금융그룹이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과 통화스와프 한도를 수억 달러 규모로 확대한다. 신한금융그룹은 8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5일 랴오린 ICBC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융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진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신한금융과 ICBC는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양 사 간 원·위안 통화스와프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 사는 2008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처음 체결했으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양 사는 추가 논의를 거쳐 통화스와프 한도를 수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통화스와프를 맺어두면 정해진 조건으로 상대국 통화를 확보할 수 있어 급작스러운 외환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자본 효율성을 제고하고 위험 가중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ICBC와 꾸준히 협력해왔다”며 “양 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가운데 중복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 외화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자금 조달 부문 외에도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대외 금융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투자와 기업금융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모색하기로 했다. 진 회장은 “ICBC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독보적인 네트워크와 자금력을 보유한 파트너”라면서 “양 사 간 실질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주요 금융사와 민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금융 안전망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미즈호은행과 500억 엔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도 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유동성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민간은행이 이례적으로 일종의 외환 방파제를 마련해준 것이다. 당시 냉랭한 한일 관계 속에서 이뤄진 계약이라 금융계의 이목을 끌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극심한 환율 변동이 조기에 안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라 민간 금융사가 나서 시장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신한금융이 위기 때마다 민간의 외환 방파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평가했다. -
韓 성장률 4년 연속 美에 밀리나…구조적 원화약세 경고음 커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8 16:17:49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3%에 달해 4년 연속 한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 규모가 미국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한국 경제가 미국보다 성장률이 떨어지는 지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보다 기준금리도 낮은데 성장률마저 뒤처질 경우 국외로 자금 유출이 늘어나 환율 상승 압력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3%로 집계됐다. 직전(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노무라증권이 기존 2.4%에서 2.6%로 올렸고 골드만삭스는 2.5%에서 2.7%로, 씨티는 1.9%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2%로 변동이 없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1.6%에서 1.9%로 높였지만 골드만삭스가 2.2%에서 1.9%로 낮추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IB들의 전망치대로라면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23년 이후 4년 연속 미국에 뒤처지게 된다. 미국 경제는 2023년 2.9%, 2024년 2.8%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 경제는 2023년에 1.4%, 2024년에는 2.0% 성장하며 미국보다 열세였다. 지난해에도 미국이 1.7%, 우리나라는 1%로 예상(각 중앙은행 전망치 기준)되는데 올해도 이러한 역전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GDP 기준 미국의 경제 규모가 한국의 15배가 넘는데도 미국이 성장률이 더 높은 것은 빅테크 중심의 설비투자와 신산업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칩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고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산업 투자도 활발하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경기 활황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급격한 고령화로 노동생산성이 감소해 성장률 반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노란봉투법’과 같은 규제로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국내 한 경제단체장은 “미국과 한국의 성장률 격차는 경기 순환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면서 “미국은 생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한국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잠재성장률부터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이러한 성장률 격차가 고환율 구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2022년 7월부터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성장률마저 미국이 계속 앞선다면 외국인과 내국인의 자본 유출을 자극해 원화 가치 하락과 환율 상승을 더 촉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450.6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해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9거래일 만에 다시 1450원대를 찍었다. 이재명 정부는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확장재정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확장적 재정으로 시장에 돈을 풀면 자산 가격은 오르지만 잠재성장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재정지출의 상당 부분은 복지나 일회성 지원에 쓰이고 있어서 재정을 늘리더라도 미국처럼 미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에 선별적으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인구·노동시장 등에 대한 구조 개혁도 추진해야 한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성장률이 올라가고 구조 개혁이 일어나면 고환율 같은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금융시장 동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돼 있는 만큼 정책 당국이 단호하고 일관된 정책 노력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속보]구윤철 “환율, 펀더멘털과 괴리…외환시장 변동성 높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6.01.08 09:25:05정부가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 올해 3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시작하고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생산적 금융’ 행보를 본격화한다.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주식·채권 시장과 달리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과 동떨어져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 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국고채 금리 역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원화 약세 기대감은 일부 완화됐으나 여전히 변동성이 높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참석자들은 "현재 환율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되어 있다"며 "정책 당국이 단호하고 일관된 정책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실물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을 구체화했다. 자금을 첨단산업과 벤처·창업 분야로 유도해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총 3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지원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6000억 원 규모의 국민참여형펀드를 출시해 일반 국민의 투자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주식 시장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 정부는 퇴직연금 등에서 활용 가능한 금융투자자문업(RIA) 상품을 조속히 출시하고 장기 투자 촉진 방안을 마련해 증시의 기초 체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위상 제고를 위한 로드맵도 재확인했다. 정부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 없이 실행하는 한편, 한국 증시의 숙원 사업인 MSCI 선진국지수 편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주요국 통화정책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원·달러 환율 꾸준한 상승…0.4원 오른 1445.8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07 17:20:24원·달러 환율이 꾸준한 결제 수요에 7일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45.8원에 오후 정규장을 마쳤다. 환율은 3.1원 상승한 1448.5원에 출발한 뒤, 오전 중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장중 1449.9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환전 수요가 다시 늘어난 점도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주식을 약 9200만 달러 순매도했으나 이달 5일에는 4억 5867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6일에도 983만 달러를 추가로 사들이며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기금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1450원선 부근에서 상단이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원 넘게 순매수한 점도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약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29일 외환당국 개입으로 1429.8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내린 98.528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9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7원 올랐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60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드라이브와 고환율이 맞물리면서 미국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86%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신고 기준 FDI는 4.3% 증가한 360억 5000만 달러로 2021년 이후 5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207억 5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5년 만에 73% 증가했다. 실제 집행된 투자 금액인 도착 금액은 16.3% 증가한 179억 5000만 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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