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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美 3조 FLNG 첫 수주…유조선 3척도 확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4 17:42:36삼성중공업(010140)이 미국 첫 심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인 ‘델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대규모 수주를 사실상 확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아르헨티나·모잠비크 등에서 추진되는 FLNG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의 고부가 선박 및 플랜트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미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업체인 델핀미드스트림으로부터 델핀 프로젝트의 첫 FLNG 설비 건조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전달받았다. 델핀 프로젝트는 미 루이지애나주 인근 멕시코만 해상에 최대 3기의 FLNG 설비를 구축해 연간 132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이 파트너사로 선정된 데 따라 델핀미드스트림은 다음 달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LOA를 통해 델핀 FLNG 1호기에 대한 설계·조달·건조·설치(EPCI) 계약자로 선정됐다. FLNG 1기당 수주액은 2조~3조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나머지 2·3호기 역시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사는 FLNG 2호기 건조를 위한 도크를 비워두기로 합의한 데다 3호기 공동 개발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델핀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앞서 진행 중이던 다른 FLNG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7월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의 모잠비크 ‘코랄 노르테’ F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8700억 원 규모의 예비 작업을 수주, 본계약 체결만 남겨놓고 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YPF, 미국 골라 FLNG 프로젝트에서도 유력한 수주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연내 다수 FLNG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수주 목표인 40억 달러(약 5조 7520억 원)를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라이베리아 소재 선주로부터는 원유 운반선 3척도 수주했다. 수주액은 3411억 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유조선은 베트남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술 개발 허브로 육성하는 동시에 LNG 운반선과 FLNG 등 고부가 선박 건조 중심으로 특화하고 있다. 기술 난도가 높지 않은 유조선 등은 설계 및 주요 장비 구매 조달만 수행하면서 건조 작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및 국내 조선소에 맡기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 고부가 해양 부문의 호조와 저수익 선종 비중 감축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뤘다. 3분기 영업이익은 23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급증했다. 매출액은 2조 6348억 원으로 13% 늘어났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현재 LNG 운반선 7척을 비롯해 총 27척을 수주했으며 수주액은 52억 달러 규모다. 수익성이 높은 해양 플랜트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견조한 중장기 LNG 수요 전망 등을 고려해 FLNG 발주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조선소 구축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조선용 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사는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탑재 용접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이동형 양팔로봇, 4족로봇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로봇을 경량화해 현장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작업이 어려운 곡블록 용접을 위해 블록 내부 및 경사 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
中견제 동선 짠 트럼프, 시진핑 30일에 만난다
국제 정치·사회 2025.10.24 17:34:24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 방문은 1박 2일로 결정됐고 이재명 대통령과는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30일 만나기로 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보면 ‘제 1도련선(First Island Chain, 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선)’과 일치한다. 일각에서 미국이 방어선을 ‘제2도련선(일본 혼슈~괌~사이판~팔라우)’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1도련선을 지키겠다는 안보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23일(현지 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후 11시 워싱턴DC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건너간다. 이는 중국의 앞마당인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한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미 말레이시아로 출발한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도 관전 포인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일본 도쿄로 이동해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 펀드의 첫 프로젝트가 발표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29일 오전 한국 부산으로 이동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 저녁 정상들과 실무 만찬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어 30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갖고 워싱턴DC로 복귀한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30일 밤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백악관에서 핼러윈 행사가 예정돼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희토류, 반도체 수출통제, 관세, 소프트웨어 수출통제는 물론 핵 군축,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 대만에 관련된 사안 등도 논의될 수 있다. 퍼트리샤 김 브루킹스 펠로는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미국의 전통적인 대만에 대한 수사와 정책을 바꾸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정책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인데, 이를 ‘대만 독립 반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봤다. -
"물가 잡겠다"면서 돈 푼다는 다카이치
국제 정치·사회 2025.10.24 16:49:55일본 140년 내각제 사상 최초의 여성 지도자에 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고물가 대응을 내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유류세 인하 등으로 물가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지만 확장재정에 방점을 찍으면서 오히려 물가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국회에서 소신 표명 연설을 통해 “내각이 최우선으로 임하는 것은 국민이 직면한 고물가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기업인의 경영이 괴로워질 뿐”이라며 “지속적으로 임금이 오를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임시국회 기간 고물가 대책을 담은 보정 예산(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추진해 온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잠정세율 폐지 법안을 발의하고 소득세 부과 기준을 103만 엔에서 연말 160만 엔(약 1504만 원)까지 높인다. 연립 정당 일본유신회가 주장한 고등학교 무상화 및 무상급식도 내년 4월부터 실시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강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라는 생각으로 전략적으로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며 재정 확장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소득을 늘리고 소비심리를 개선해 세율을 올리지 않고도 세수를 증가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물가 대응과 돈풀기를 동시에 주장하면서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9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치(2.7%)를 뛰어넘으면서 일본중앙은행(BOJ) 목표치인 2%에서 더 멀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카이치가 대처해야 할 것은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이라며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내각의 확장재정정책) 망령과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 등을 이유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2% 달성 시점을 2027년에서 2025년도로 앞당기겠다고 공식화했다. 그는 한일 관계에 대해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 정상 간 대화를 통해 관계 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을 향해서는 “안보와 경제안보상 우려 사항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상 간 솔직한 대화를 거듭해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기의 담판' 일주일 앞두고…中희토그룹 "4분기 수출통제 엄격 이행"
국제 정치·사회 2025.10.24 16:48:32중국 국영 희토류 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이 미중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3일 자국의 수출 통제 정책을 올해 4분기에 엄격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찰자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희토그룹은 이날 회사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4분기에는 수출 통제 정책을 더욱 엄격히 이행하고, 생산 안정화와 공급 보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그룹은 2021년 12월 중국알루미늄그룹, 우광희토그룹, 간저우희토그룹이 광물 관련 연구기관 2곳을 통폐합해 공동으로 설립한 초대형 희토류 국영 기업이다. 자국 중희토류 채굴 할당량인 2만톤(t)을 100% 확보해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중희토류는 첨단 전자·방산·전기차용 고성능 소재로 쓰인다. 범용 광물인 경희토류 대비 매장량이 적고 채굴·정제 난도가 높다. 중국이 최근 수출 통제 강화에 나선 희토류도 중희토류다. 희토류 수출 통제 이슈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 펜타닐 문제 등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 핵심 의제로 꼽힌다. 중국은 지난달 수출 통제 범위를 늘리는 방식으로 희토류 관련 규제를 강화했고, 미국은 이에 대응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의 추가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양국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달 24~27일 말레이시아에서 제5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하며 핵심 안건들에 대해 합의점을 모색할 전망이다. -
中외교부 "시진핑, 10월 30일∼11월 1일 한국 국빈 방문"
국제 정치·사회 2025.10.24 16:04:09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4일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오는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에 가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2차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에 대한 국빈 방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에서 진행하는 국빈 방문이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중한 정상의 첫 만남"이라고 방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이웃 국가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중국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 우호와 호혜 윈윈을 견지하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끊임없는 전진·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30일), 이재명 대통령(11월 1일)과 연쇄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차기 APEC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으로서 이번 APEC 연설도 예정돼있다. -
정동영 "APEC은 하늘이 준 기회"…트럼프-김정은 회담 촉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24 14:28:30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라는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미 정상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측의 만남은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회동 이후 지금이 6년 4개월째인데 트럼프 2기를 맞아 북미 간 대화 협상의 국면으로 본격 진입하기를 기대한다”며 “그 입구가 바로 이번 경주 APEC”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일각에서는 이달 말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을 기회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등지에서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김 위원장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냈다. 정 장관은 과거 싱가포르·하노이에서의 북미 회담이 “북중 정상회담, 북러 정상회담 등 정상외교를 추동한 효과가 있었고 지난달 중국 전승절에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서방 전선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된 배경에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제적 위상뿐만 아니라 인민 생활 향상에도 평화와 안정이 담보돼야 하고, 그것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우선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양측이 모두 결단을 내려야 하지만 특히 김 위원장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 간 물밑 접촉과 관련해 현재 확인된 정보는 없다”면서도 “북측이 판문점 지역에서 전지 작업(가지치기) 같은 미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거나, 북미 2차 판문점 회동 때 실무를 담당했던 케빈 김 국무부 부차관보가 주한미국대사대리로 임명됐다”며 여러 가지 단서와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북쪽 판문점에서 이 같은 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22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신호로 볼 수도 있지만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나름대로의 계산된 행동일 수도 있다”며 “APEC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북한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주의 환기의 계산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
몸집 키우는 클래시스, 남미 최대 유통사 인수 [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24 10:11:42미용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214150)가 주력 수출대상인 남미 최대 의료 기기 유통사를 1000억 원에 인수한다. 클래시스의 해외 최대 시장인 남미서 직접 유통에 나서면서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4일 클래시스는 남미 미용 의료기기 전문 유통그룹 'JL헬스'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래시스는 100% 자회사인 브라질 현지 법인을 통해 JL헬스의 지분 77.5%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자금은 전액 클래시스 보유 현금을 활용해 조달한다. 이번 거래에서 JL헬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 원으로 산정됐으며 지분율에 해당하는 약 775억 원 중 182억 원은 현금, 나머지는 현물로 상계했다. JL헬스는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JL헬스는 특히 클래시스가 주력해온 브라질 미용의료 기기 유통 시장의 1위 업체로 기존에도 클래시스 제품을 독점 공급해 왔다. 다만 유통과정에서 매출 채권에 대한 대금 납입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자, 클래시스가 직접 회사를 인수해 현지 유통까지 맡게 된 것이다. 클래시스가 JL헬스에게 대체하기 어려운 파트너였던 덕분에 업계에서 3000억 원까지 거론되던 기업가치를 1000억 원으로 조정할 수 있었다. 앞으로 클래시스가 직접 남미 지역 유통까지 맡으면 현지 마케팅은 물론, 순익도 기존 보다 최대 2배 가량 오르면서 한국보다 더 큰 매출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래시스는 브라질, 태국, 일본 순으로 해외 매출이 큰 데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유통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미 이외에 일본 시장에서도 올해 초 자회사를 설립해 직접 유통하기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 2026년 중국에서 볼뉴머 판매 승인을 받으면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회사는 올해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한 미국과 유럽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병원용 제품에 이어 가정용 미용 의료 기기 시장에도 뛰어들기 위해 다음달 첫 제품을 출시한다. 에이피알 성장의 기반이 된 가정용 미용 의료 시장에서도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상반기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클래시스에 대해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사업 확장으로 덩치가 더 커지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미용의료기기 시장이 국내보다 큰 미국과 중국 진출이 성공하면 현지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기업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中 "2035년까지 1인당 GDP 중등국 수준" 목표[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10.24 05: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中 "2035년까지 1인당 GDP 중등국 수준"…習 4연임 무게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정책을 논의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을 이어오며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2030년까지 자립 수준을 대폭 제고하고 국가 안보를 공고히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이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23일 20기 4중전회 공보에서 ‘국민경제·사회 발전 15차 5개년규획(계획) 제정에 관한 중공중앙의 건의’를 심의해 통과시켰으며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가 전체회의에서 건의문을 설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정책 청사진인 제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고품질 발전 △전면적 개혁 △유효한 시장과 유능한 정부의 결합 등을 주요 추진 방향으로 내세웠습니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경제력, 과학기술력, 국방력, 국력, 국제 영향력이 크게 상승하고 1인당 GDP가 중등발달국(선진국 문턱 단계의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며 인민의 생활이 더욱 행복하고 사회주의 현대화가 기본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만한 주요 인사 발표도 있었는데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자리에 장성민이 임명됐고 위후이원·마한청 등 11명이 중앙위원으로 승격됐습니다. 일각에서 제시했던 시 주석의 후계 구도에 대한 신호는 없었는데요. 획기적인 발탁 인사는 없었고, 회의 결과에는 시진핑 사상을 관철하고 시 주석을 중심으로 당과 인민이 단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반복됐습니다. 향후 5년은 물론 2035년 중진국 진입까지 예고한 만큼 시 주석의 4연임에 사실상 무게를 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美, 중국에 자국산 소프트웨어 수출제한 검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직면한 미국과 유럽이 함께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관세와 방위비 증액,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두고 관계가 악화한 대서양 동맹이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맞서 공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산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 조치가 이뤄진다면 노트북부터 제트엔진까지 미국산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제품들의 중국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미국은 희토류 공급을 옥죄고 있는 중국에 맞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소프트웨어 기술이 사용된 외국산 제품까지 포함할 경우 조치의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유럽연합(EU)도 중국과의 희토류 협상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무역 조치를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대(對)중국 무역 조치 목록을 준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U는 또 유럽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중국 기업에 해당 국가로 기술이전을 강제하는 ‘산업촉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美 자동차 대출업체 또 파산…월가 사모론 부실 경고음 확산 최근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사모 대출 부실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비우량 자동차 대출 업체가 파산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아직까지는 금융시장 전반을 뒤흔드는 시스템 문제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 시간) 비우량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 프리마렌드캐피털이 최근 미국 텍사스 북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리마렌드는 법원에 자산과 부채 규모가 모두 5억 달러(약 7100억 원)보다 적다고 적어 냈습니다.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프리마렌드는 일명 ‘그 자리에서 사서, 그 자리에서 갚는(Buy Here Pay Here)’ 서비스로 알려진 저신용자 대상 자동차 대출 업체입니다. 미국 사모 대출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시중은행들이 대출 장벽을 높인 까닭에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은행에 비해 대출금리가 다소 높지만 더 빠르고 유연하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결과적으로 과잉 신용이 누적된 것이 부메랑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 사모 대출 시장 부실 사례가 끊이지 않자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당시의 공포를 넘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中 반도체 무기화에 유럽 차 비상 …"폴크스바겐 생산 차질 우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서기 위해 희토류에 이어 반도체까지 무기화하면서 유럽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독일 주간지 빌트는 22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넥스페리아 반도체 수출통제로 인해 폭스바겐이 가까운 시일 내에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골프 모델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바겐은 “금요일(24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골프와 티구안 생산을 일시 중단하지만 재고 문제에 대처하는 차원”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칩(반도체) 공급 문제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최근 벌어진 넥스페리아 사태와 관련해 공급 차질 우려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이지만 2019년 중국 최대 스마트폰 조립 업체인 윙테크가 지분 전량을 인수했습니다.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의 핵심 부품에 필수적인 범용 반도체를 생산합니다. 이번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는 네덜란드와 중국 정부의 갈등으로 불거졌습니다. 네덜란드는 최근 넥스페리아 기술이 중국 모회사로 유출될 위험을 이유로 넥스페리아 경영권 장악에 나섰고 중국은 자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며 반격했는데요. 외신은 네덜란드의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
中 "2035년까지 1인당 GDP 중등국 이상 수준으로"
국제 정치·사회 2025.10.23 21:17:04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정책을 논의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막을 내렸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을 이어오며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2030년까지 자립 수준을 대폭 제고하고 국가 안보를 공고히 하는 것이 골자다.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이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당 최고위급인 중앙위원회 11명을 대거 교체해 당 지도부에도 변화를 줬다. 중국공산당은 23일 20기 4중전회 공보에서 ‘국민경제·사회 발전 15차 5개년규획(계획) 제정에 관한 중공중앙의 건의’를 심의해 통과시켰으며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가 전체회의에서 건의문을 설명했다고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정책 청사진인 제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이 집중 논의됐다. 이 기간 동안 △고품질 발전 △전면적 개혁 △유효한 시장과 유능한 정부의 결합 등을 주요 추진 방향으로 내세웠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경제력, 과학기술력, 국방력, 국력, 국제 영향력이 크게 상승하고 1인당 GDP가 중등발달국(선진국 문턱 단계의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며 인민의 생활이 더욱 행복하고 사회주의 현대화가 기본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주요 인사 발표도 있었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자리에 장성민이 임명됐고 위후이원·마한청 등 11명이 중앙위원으로 승격됐다. -
시진핑 '후계 신호' 없어 4연임 무게…기술자립 안보 공고화
국제 경제·마켓 2025.10.23 18:53:22미국과의 무역전쟁,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내수 경기 등 안팎의 어려움에 직면한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물러나지 않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을 크게 향상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23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는 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을 통과시키고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과 소비·투자 진작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5개년 계획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 관철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중심으로 위대한 부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5년간 이뤄야 할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 수치는 내놓지 않았지만 2035년까지 경제력, 과학기술력, 국방력, 종합 국력과 국제 영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1인당 GDP는 중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내놓은 최우선 과제는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이끄는 것이다. 기술 강화의 대표 분야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이 꼽힌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더욱 강화된 대중국 첨단기술 통제로 중국은 크게 압박을 받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은 가파른 기술 발전을 통해 점차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 맞설 첨단기술 자립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인재 양성을 뒷받침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 향후 5년 내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력한 국내시장 구축과 새로운 발전 구도 가속화도 제안했다. 내수 확대를 전략적 과제로 삼고 민생 혜택과 소비 촉진, 새로운 투자 수요 창출을 추진하며 소비와 투자,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국내 대순환의 내재적 동력과 신뢰성을 강화할 것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소비를 크게 진작시키고 효과적인 투자를 확대하며 전국 통일 대시장 건설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단호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신속히 구축하고 고품질 발전 동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국면을 열 것도 제안했다. 제도적 개방을 꾸준히 확대하고 다자간 무역 체제를 유지하며 국제 순환을 확장하고 개방을 통해 개혁과 발전을 촉진하며 세계 각국과 기회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미국의 우선주의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다자주의와 대외 협력도 내세웠다. 농업과 농촌의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농촌의 전면적인 진흥을 착실히 추진하는 내용도 회의에서 논의됐다. 인민의 전면적인 발전과 전 인민의 공동부유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 주석의 대표 정책 중 하나였던 공동부유는 지난해 3중전회에서 언급이 없었으나 이번에 다시 강조하며 경제의 질적 성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4중전회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창건 100주년(2027년) 목표를 예정대로 달성하고 국방과 군 현대화를 고품질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책임제를 실천할 것을 요구하며 시 주석의 군 장악력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선진 전투력 개발 가속화, 군 통치 현대화, 통합 국가 전략 체계와 역량을 공고히 하고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시했던 시 주석의 후계 구도에 대한 신호는 없었다. 시 주석이 3연임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권력을 넘길 의사가 있다면 2027년 열리는 제21차 당 대회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이번 4중전회가 후계자감을 지목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도 획기적인 발탁 인사는 없었고 회의 결과에는 시진핑 사상을 관철하고 시 주석을 중심으로 당과 인민이 단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향후 5년은 물론 2035년 중진국 진입까지 예고한 만큼 시 주석의 4연임에 사실상 무게를 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4중전회에는 중앙위원회 위원 168명과 후보위원 147명,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상무위원회 위원과 관련 부서 간부들도 회의에 참석했다. 제20차 당대회 대표단 중 일부 기층 대표와 전문가, 학자들도 회의에 참석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4중전회가 폐막하자마자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한국의 국회 격) 상무위원회를 24~28일 연다. 15차 5개년계획은 내년 3월 양회 기간에 개최될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공식 승인한다. -
中4중전회 "2035년까지 중등선진국으로…아름다운 중국 건설"
국제 경제·마켓 2025.10.23 18:30:58중국의 향후 5년 경제 발전 계획을 검토한 연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23일 폐막했다. 중국공산당은 이날 회의에서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중등 선진국 수준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공산당은 이날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 공보에서 '국민경제·사회 발전 15차 5개년규획(계획) 제정에 관한 중공중앙의 건의'를 심의해 통과시켰으며,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가 전체회의에서 건의문을 설명했다고 발표했다. 20기 4중전회는 내년 시작되는 15차 5개년계획 기간의 목표로 "고품질 발전의 현저한 성과, 과학·기술 자립자강 수준의 대폭 향상, 진일보한 전면 심화 개혁의 새로운 돌파(진전), 사회 문명 정도의 명확한 향상, 인민 생활 질의 부단한 제고, 아름다운 중국 건설의 새롭고 중대한 진전, 국가 안보 장막의 공고화"를 설정했다. 전체회의는 "이를 기초로 5년을 더 분투해 2035년까지 우리나라(중국) 경제 실력과 과학·기술 실력, 국방 실력, 종합 국력과 국제 영향력이 대폭 상승하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중등 선진국 수준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스마트화·녹색화·융합화 방향을 견지하면서 제조 강국·품질 강국·우주 강국·교통 강국·네트워크 강국 건설을 가속하고, 제조업의 합리적 비율을 유지하면서 선진 제조업을 뼈대로 하는 현대화된 산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트럼프 스톡커] 美, '여자 아베'에 방위비 증액부터 독촉하려나
국제 정치·사회 2025.10.22 09:41:35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가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지도자로 선출되면서 한일 관계는 물론 미일·한미일 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전 일본에서 다카이치 총리부터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경과에 눈길이 쏠린다. 관세, 방위비 분담금 등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는 대미 현안이 많은 까닭이다. 더욱이 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경우 미국이 아직 한국에는 거론도 하지 않은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간 관련 협의가 먼저 있을 경우 이는 한국에도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초부터 동맹국들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경제성장률이 0%대인 한국이 이를 3% 중반대까지 끌어올리면서 국방비를 8% 정도씩 늘려야 10년 뒤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다카이치 사나에, 140년 만에 일본 첫 女총리 선출 지난 21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선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임시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선거 1차 투표에서 465표 중 과반(233표)을 웃돈 237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총리 지명선거는 참의원(상원)에서도 별도로 실시되지만, 결과가 다를 경우 중의원 투표를 우선시하는 까닭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 투표에서 사실상 104대 총리 당선을 확정했다. 일본은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한 이래 이토 히로부미 초대 총리부터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까지 140년 동안 줄곧 남성 지도자만 선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나루히토 일왕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새 내각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다카이치 총리는 1961년 나라현에서 태어나 회사원 아버지와 경찰관 어머니를 둔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인물이다. 세습 정치인이 많은 일본 정가에서는 드문 출신 배경을 지녔다. 그녀는 1992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도쿄의 명문 와세다대와 게이오대에도 모두 합격하고도 남동생의 학비를 위해 진학을 포기하라는 부모의 요구로 고베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학 졸업 후에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창업주가 설립한 정치인 양성소 ‘마쓰시타 정경숙’에 들어가 정계 입문을 준비했다. 1987년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패트리샤 슈뢰더 당시 민주당 하원의원의 사무실에서도 잠깐 일했다. 귀국 후 시사 방송 패널로 활동하던 다카이치 총리는 1992년 처음 출마한 중의원 선거에서는 낙마했다. 이어 이듬해인 1993년에 무소속으로 첫 당선에 성공했다. 정계 입문 동기인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그때부터 비슷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뜻을 함께 모았다. 그녀는 나라현에서만 10선을 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도 일찌감치 ‘극우’의 길을 걸었다. 30대였던 1990년대 후반부터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 교과서 개정 필요성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 2006년 제1차 아베 정권에서는 오키나와·북방 담당상 등 내각부 특명담당상으로 발탁되며 처음으로 입각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2021년과 지난해 각각 도전했지만 두 번 다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 4일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등 경쟁자를 제치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당권을 잡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적으로 재정 확대와 금융 완화를 선호하는 ‘아베노믹스’ 신봉자로 알려졌다. 여러모로 아베 전 총리와 닮아 있어 ‘여자 아베’라는 별칭도 붙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는 그녀의 아베노믹스를 기대하며 21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APEC 정상회의 직전 日총리와 회담…방위비·관세 등 논의 가능성 다카이치 총리가 선출되면서 한국에서는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극우적인 면모를 보였던 아베 전 총리가 여러모로 한국과는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까닭이다. 특히 제2차 아베 내각 때 민주당의 문재인 정부와 강하게 부딪쳤던 기억은 지금도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 있다. 문제는 한일 관계를 둘러싼 국제 질서가 그때와는 또 다르다는 점이다. 아베 내각과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미국 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었지만, 그래도 그때는 관세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적대적 경제 정책은 없었다. 미중 경쟁은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으나, 학습 효과를 장착한 중국의 대응은 이제 훨씬 공세적으로 바뀌었다. 러시아의 경우는 그 사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더욱이 한일 양국에 대한 공동 위협인 북한의 핵무력은 한층 더 고도화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으나, 이제 전 세계에서 이런 말을 믿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됐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안게 된 글로벌 과제가 많아지자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초부터 한미일 관계 강화를 강조하며 문 전 대통령과는 결이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7일 곧바로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한국인의 이목도 크게 집중되는 분위기다. 새 정권이 출범한 직후 미국 지도자가 일본을 찾는 것 자체가 전례 없던 일이기 때문이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왕과 만난 뒤 28일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함께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미국 해군 기지 시찰, 재계 관계자 회동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29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출국할 가능성이 있다. 요미우리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만난다면 방위비 증액, 관세 영향 후속 조율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니치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27∼29일 열도를 방문할 경우 일본이 이번 회담에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을 통한 방위력 강화안을 제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방위비를 GDP의 2.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이 방위비 증액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전략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GDP의 3.5%까지 올리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 상반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도 회원 탈퇴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국방비를 크게 늘릴 것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나토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직접 국방비는 GDP의 3.5%로, 간접비를 포함한 국방비는 5%까지 늘리기로 최근 겨우 합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관세에 따른 영향 완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제·식량·에너지 안보 등 다양한 위험과 과제에 국민들과 손잡고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일정상회담 이전 2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국제 무대 신고식을 치르고, 이후 한국 APEC 정상회의에도 참가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한국, 일본, 유럽과도 (협상을) 잘했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국가 안보이자 국부(國富)이고 우리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 달러를 확보했다”며 “그 돈은 예전에는 우리에게 빼앗아 가던 나라들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비, GDP의 3.5%까지 상향 압박 받을 수도…매년 3.4% 성장하면서 7.7%씩 늘리면 2035년 달성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간 논의는 APEC 정상회의 때 있을 수 있는 한미정상회담에도 곧장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일본과 달리 관세 후속 협상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이 전향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안까지 받아들인다면 한국의 부담은 한층 더 커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한국과 일본에 방위비 증액을 꾸준히 압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아베 당시 총리와는 거의 매달 만나거나 통화하면서 각별한 친분을 수 차례 과시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 2월 7일 이시바 당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와중에도 2022년 암살당한 아베 전 총리를 거론하며 “신조는 위대한 친구였고, 내가 그렇게 슬펐던 적은 없다”고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의 방위비 증액을 두고 “나는 신조와 열심히 했다”며 다섯 차례나 아베 전 총리의 이름을 언급했다. 실제 관가와 외교가 일각에서는 관세 관련 이견을 좁힌 한국과 미국이 29일께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에 안보까지 아우르는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이 국방비를 유럽처럼 GDP의 3.5%까지 늘리고 미국산 무기를 더 사는 방안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원자력 협정 개정 관련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지난 19일과 20일 미국을 방문했다가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22일 또 방미 길에 오르기로 했다. 하루 이틀 사이에 양국 간 논의에 뭔가 달라진 기류가 있기는 있었다는 뜻이다. 방위비와 관련해서는 한국도 선제적으로 증액한 부분이 있긴 하다. 국방부는 지난달 2일 내년 국방비를 올해보다 8.2% 많은 66조 2947억 원으로 이미 책정했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8.2%)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는 이 대통령이 8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였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GDP의 3.5% 수준까지 방위비를 늘리려면 매년 7.7%씩 국방비를 늘려야 2035년 간신히 도달한다고 추산했다. 심지어 이는 내년부터 한국의 명목 GDP가 연 평균 3.4%씩 성장한다고 가정한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 14일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GDP 예상 성장률은 고작 0.9%다. 미국(2.0%)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데 있어 대미 투자뿐 아니라 방위비 증액 부담 역시 일본보다는 버거워 할 처지에 있는 셈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인, 한국사랑 진짜네"…LA 한복판서 40만명 '우르르' 몰린 곳은
국제 인물·화제 2025.10.21 12:15:08미국에서 한류 열풍이 거센 가운데,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40만명이 다녀갔다고 LA한인축제재단 측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이달 16∼19일 나흘간 LA 시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52회 한인축제에는 LA소방국 추산 총 40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K팝과 K푸드, K뷰티 등이 이끈 한류 열풍 속에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축제에 참여했다. 전시 부스 참가 규모도 292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한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잡은 '농수산 엑스포'에는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경기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 180여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 본연의 맛을 알렸다. 또 한국산 화장품과 건강식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소개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LA한국교육원, 종이접기사단법인 등에서 운영한 체험 부스도 준비된 재료가 조기에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올해 축제는 한인사회의 열정과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내년에도 모든 세대와 커뮤니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더욱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53회 LA한인축제는 내년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K푸드와 K뷰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5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9월 29일 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주요 수출국 중에서는 통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의 수출이 17억 24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관세청은 2025년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8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국가별로 보면 미국(19.7%), 중국(18.5%), 일본(9.7%) 순으로 많았다. -
'80억대 시그니엘' 살았는데…클라라, 결혼 6년 만에 '파경', 왜 ?
서경스타 TV·방송 2025.10.17 15:16:50방송인 겸 배우 클라라(본명 이성민)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클라라 소속사는 17일 "클라라가 지난 8월에 협의이혼 절차를 완료했다"라며 "오랜 시간 배우자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8월에 협의이혼을 마무리하였으나, 양가 가족분들의 입장을 깊이 고려하고 상호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여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클라라의 연기자로서 노력에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클라라는 소속사를 통해 "응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클라라는 지난 2019년 2세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미국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으나, 6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하게 됐다. 한편 클라라는 그룹 코리아나의 멤버 이승규의 딸로 지난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인연 만들기', '결혼의 여신', '응급남녀' 등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영화 '오감도', '워킹걸' 등에도 출연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 중이며, 지난 2023년 개봉한 중국 영화 '유랑지구2'가 큰 흥행을 거두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뉴스1 -
"괴식일 줄 알았는데 웬걸?"…한 잔에 4500원, 중국서 난리 난 커피의 정체
국제 국제일반 2025.09.16 14:41:16중국의 한 카페에서 지역 특산품 버섯을 활용한 독특한 커피를 선보여 화제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남서부 윈난성 한 카페가 커피와 '페니 번 버섯'을 섞은 신제품 2종을 출시해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페니 번 버섯은 윈난성의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으로, 중국 미식가들이 야생 버섯 채취 시기인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버섯을 맛보기 위해 윈난성을 찾곤 한다. 페니 번은 흰개미 버섯, 송이 버섯과 함께 이 시기에 진미로 손꼽히는 야생 버섯이다. 해당 카페는 이를 착안해 페니 번 버섯과 치즈 아메리카노, 페니 번 버섯 오트 음료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1잔 가격은 각각 23위안(한화 약 4400원)인데 하루 50~70잔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해당 카페는 내년에도 페니 번 버섯 커피를 판매할지 여부에 대해 버섯 가격에 좌우되어 아직 확정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지난달 페니 번 버섯은 kg당 40~80위안(한화 7800원~1만 5500원) 가격대에 거래됐다. 일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버섯 커피 출시에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커피에 넣기에는 이 버섯은 너무 귀하고 맛있다”고 했고, 다른 주민은 “좋은 음식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전역에서 이처럼 독특한 커피를 개발하는 게 유행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고급 트뤼플 버섯을 넣은 커피가 등장한 적도 있으며, 발효두부 라떼, 아이스 굴 아메리카노도 출시됐다. 스타벅스 중국 지점은 음력 설에 돼지고기 라떼를 선보인 적이 있고, 지난 6월 쓰촨성 장유시 한 카페는 지역 특산품인 돼지곱창을 활용한 ‘돼지곱창 라떼’를 출시해 화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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