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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분양권 소유자, 무주택서 제외...유주택자는 사실상 당첨 불가
부동산 정책·제도 2018.09.13 17:19:25이번에 발표된 ‘9·13 주택시장안정대책’에는 청약제도 개선안도 포함됐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과열되면서 집값 상승의 도화선이 되자 무주택자 위주로 청약시장이 재편될 수 있도록 규제 카드를 꺼낸 것이다. 우선 분양권이나 입주권 소유자를 무주택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는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지 않아 무주택 기간이 계속 인정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년간 청약 당첨과 전매만 반복하고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청약 시 무주택 기간이 20년으로 인정된다. 국토교통부는 무주택 기간 산정 시 청약에 당첨돼 계약(매수자 포함)한 것도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해 무주택 기간을 더욱 엄격하게 산정하기로 했다. 또 청약 시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할 때 무주택 신청자를 우선 선정한 후 유주택 신청자를 추첨하기로 했다. 지금은 추첨제에서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의 구분이 없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 85㎡ 초과 주택의 경우 50%를 추첨으로 뽑고 ‘조정대상지역’에서는 85㎡ 이하 25%, 85㎡ 초과는 70%를 추첨으로 뽑는데 앞으로는 무조건 무주택 신청자를 우선 뽑게 된다. 사실상 유주택자가 추첨으로 청약에 당첨되는 것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주택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도 최대 8년까지 늘려 청약시장에 투기세력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할 방침이다. 현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 비율이나 분양 주체 등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비율이나 주택면적 등과 관계없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수도권 공공택지의 분양주택에 대해서는 공공분양이든 민간분양이든 똑같이 3∼8년의 전매제한 기간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전매제한 규제를 강화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공공택지에서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의 100% 이상이면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이며 85∼100%는 4년, 70∼85%는 6년, 70% 미만은 8년으로 올라간다. 현행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6년이지만 앞으로 8년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공택지에서는 거주의무기간도 강화된다. 분양가가 시세의 85∼100%면 1년, 70∼85%는 3년, 70% 미만이면 5년간 거주의무기간이 부여된다. 현재 최대 거주의무기간은 3년이다. 전매조건도 강화했다. 예외적으로 전매할 수 있다고 해도 사업시행자에게 환매해야 하고 가격도 최초 공급가에 은행 이자를 더한 수준 이상 받을 수 없다. 아울러 국토부는 주택법을 개정해 부정청약자에 대한 공급계약 취소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현행 제도상 부정청약이 적발된 경우 사업 주체가 공급계약을 취소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선의의 피해자 발생 우려 등으로 계약을 취소하지는 못한다. 국토부는 매수자 등이 해당 분양권의 부정 당첨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계약 취소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부정 청약으로 얻은 이익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해당 이익의 3배를 벌금으로 물리도록 처벌도 강화한다. 정부는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홀대를 받았던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맞춤형 대응 방안도 내놓았다. 지방 미분양 증가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미분양관리지역 지정기준을 조정했다. 현재는 3개월간 미분양 1,000가구 이상이면서 감소율이 10% 미만인 달이 있는 곳이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를 ‘3개월간 미분양 500가구 이상’으로 낮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구수 대비 미분양이 많은 중소도시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현재보다 5~10곳이 추가로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위축지역 특례제도’를 도입해 보증 가입 신청 기간을 전세계약 2분의1 경과 전에서 전세계약 종료 6개월 전까지로 늘렸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9·13대책]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 전매제한 최대 8년
부동산 정책·제도 2018.09.13 15:41:17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 대상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분양가격의 시세 대비 비율에 따라 최대 8년까지 높아지게 됐다. 예외적으로 전매할 수 있게 돼도 사업시행자에게 환매해야 하고, 가격도 최초 공급가에 은행 이자를 더한 수준 이상 받을 수도 없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 전매제한 강화 방안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비율이나 주택 면적 등과 관계없이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 분양가격의 시세 대비 비율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을 설정하도록 단순화하고 전매제한 기간을 일부 늘렸다. 현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 비율이나 분양 주체 등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다르게 적용된다. 또 국토부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택지 분양주택에 대해서는 공공분양이든 민간분양이든 똑같이 3∼8년의 전매제한 기간을 설정하며 전매제한 규제를 강화했다.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의 100% 이상이면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이지만 85∼100%는 4년, 70∼85%는 6년, 70% 미만은 8년이 된다. 민간택지에서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지역과 아닌 지역으로 전매제한 기간에 차등을 뒀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분양가가 시세의 70% 이상이면 3년, 70% 미만은 4년이다. 그 외 지역은 100% 이상이면 1년 6개월, 85∼100%는 2년, 70∼85%는 3년, 70% 미만은 4년의 전매제한 기간을 가진다. 현행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전매제한 제도에서는 전매제한이 최대 6년이지만 앞으로는 8년까지 높아지게 됐다. 이와 함께 공공택지에서는 거주의무 기간이 현재 최대인 3년보다 길어졌다. 분양가가 시세의 85∼100%이면 1년, 70∼85%면 3년, 70% 미만이면 5년간 거주의무 기간이 주어진다. 또한 국토부는 공공분양 주택 수분양자가 전매제한 기간 내 예외적으로 전매하게 되는 경우에는 사업시행자에게 의무적으로 환매하도록 했다. 환매 가격은 최초 공급가격에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적용한 가격이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9·13대책]분양권 소유자 무주택자서 제외·부정당첨자 계약 취소
부동산 정책·제도 2018.09.13 15:19:269·13 부동산 대책에는 주택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청약 제도 개선안도 포함됐다. 개선안은 분양권이나 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하고 부정 당첨자에 대한 계약 취소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대책을 발표하면서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청약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된다. 현재 청약 당첨 후 입주 전에 전매할 때에는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지 않아 무주택 기간이 계속 인정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년간 청약 당첨과 전매만 반복해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청약 시 무주택 기간이 20년으로 인정돼 지속적으로 청약에 당첨될 수 있다. 이러한 부조리를 막기 위해 국토부는 청약에 당첨돼 계약(매수자 포함) 한 것 역시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해 무주택 기간을 더욱 엄격하게 산정하기로 했다. 또 청약 시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할 때 무주택 신청자를 우선 선정한 후 유주택 신청자 순으로 추첨을 하기로 했다. 지금은 추첨제에서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의 구분이 없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주택법 개정을 통해 부정 청약자에 대한 공급계약 취소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현행 제도는 부정 청약자에 대해 사업주체가 공급계약을 취소할 수는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선의의 피해자 발생 우려 등으로 계약취소까지 가는 사례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의 부정 청약 행위에 대한 수사에 수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데, 그 사이 제 3자가 부정 청약자로부터 주택을 매수한 경우 공급계약 취소 시 애먼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매수자 등이 해당 분양권의 부정당첨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계약 취소 의무화가 추진된다. 국토부는 부정 청약으로 얻은 이익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해당 이익의 3배를 벌금으로 물리도록 한다. 위반행위로 인한 이익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3,000만원 이하인 경우 현행과 같이 3,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국토부는 주택 사업주체로 하여금 전매제한 기간 예외적인 허용 사유로 전매동의 요청을 받을 때 불법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건에 대해서는 미동의하도록 했다. 청약시스템 관리가 현재 민간 금융전산기관인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변경된다. 감정원이 청약시스템을 관리하면서 불법 당첨자 관리, 부적격 당첨자 검증, 주택 통계 시스템과의 연계 등 공적 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감정원은 청약 부정 행위자 수사 현황이나 계약 취소 등 관련 현황 관리도 직접 맡는다. /권혁준기자 hj7790@@sedaily.com -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 전매제한 기간 최대 8년까지 확대(속보)
부동산 정책·제도 2018.09.13 14:41:03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8년까지 확대된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분양단지 들여다보기] KCC건설 '안양 KCC스위첸' 규제 비껴간 만안구에 위치
부동산 분양 2018.09.12 17:14:32KCC건설(021320)이 오는 14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들어서는 ‘안양 KCC스위첸(조감도)’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최근 경기도 안양 동안구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가운데 규제의 칼날이 비껴간 바로 옆 만안구에서 분양되는 것이 특징이다. 안양 KCC스위첸은 아파트와 아파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25층, 4개 동, 아파트 138가구(전용 59㎡), 아파텔 307실(전용 65·74㎡) 규모다. 이 가운데 아파트 138가구가 먼저 분양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A 115가구 △59㎡B 23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 것이 장점이다. 안양 KCC스위첸은 안양시 만안구에 잇따르는 굵직한 호재를 바로 앞에서 누리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길 바로 맞은 편에는 전체 5만 6,309㎡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행정업무복합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행정업무복합타운은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공사 중인 개발사업이다. 전체의 49%는 공공용지로, 51%는 복합개발용지로 개발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며 약 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 KCC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먼저 공동 현관문 자동열림,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등의 기능을 갖춘 원패스 스마트키 시스템과 홈 네트워크 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등의 첨단디지털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일반 아파트 대비 4배 이상인 200만 화소 고화질 CCTV, 무인경비 시스템, 첨단 디지털 도어록, 세대현관 침입탐지 시스템 등을 도입해 보안과 안전 강화에도 힘썼다. 당해층 배수·배관시스템도 적용해 욕실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외부의 깨끗한 공기를 공급해주는 창호형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환기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실수요자 사로잡는 문성레이크자이…착한 분양가 소식에 ‘구미가 들썩’
사회 사회이슈 2018.09.11 17:39:57요즘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라고 할 수 있겠다. 도시개발구역, 신도시, 택지지구 등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신흥주거지는 다른 곳에 비해 교통과 학교, 생활편의시설 등의 주거인프라가 보다 신속하게 이뤄진다. 또한 집값이 많이 오른 구도심 아파트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하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처럼 신흥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구미 문성지구에 GS건설의 ‘문성레이크자이’가 13일(목) 분양을 앞두고 있어 지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문성지구는 공단과 형곡, 송정 등 노후화된 구도심과 과밀화가 진행중인 도량, 원호, 봉곡의 대체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구미시 내 도심권 노후비율(10년 이상 아파트)은 73.2~91.7%로 매우 높은 편이다. 아파트는 노후화가 진행되었지만 매매가는 적지 않은 부담을 주는 것이 현실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점점 과밀화되어가고 있는 구도심의 노후화된 아파트에서 신흥주거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구도심에서 브랜드 새아파트를 구입하려면 가격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노후화된 아파트를 팔고서 신흥주거지에 더 넓은 평수의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똑똑한 실수요자들이 증가할 것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성지구는 도량, 원호, 봉곡보다 직장과의 거리가 더 가깝기 때문에 직주근접 주거지로서 장점이 풍부하다. 향후 문성지구는 1지구, 2지구, 3지구까지 5400여 세대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으로 구미시를 대표하는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호재가 풍부하여 상승여력이 높은 알짜지역으로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적지 않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레이크자이 분양관계자는 “지난해 입주한 문성파크자이의 경우 현재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었으나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높아 매물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문성레이크자이도 주변 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를 적용했고, 실수요자의 부담을 없앤 파격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성레이크자이는 문성3지구 도시개발구역 내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에 전용면적 74∼138m², 975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대 일반분양이다. 견본주택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216-1에 마련돼 있다. 분양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토지공개념 불 지핀 이해찬] 공동주택 분양이익 환수 등 극약처방 거론...재산권 침해 논란
부동산 분양 2018.09.11 17:30:26토지공개념 제도가 도입된 시기는 지난 1990년대 초반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안에 대해 “토지공개념을 도입해놓고 20년 가까이 공개념의 실체를 만들지 않다 보니 집값이 폭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중앙정부에서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값을 잡기 위한 카드로 토지공개념까지 거론한 셈이다. 토지공개념 확대는 국민 재산권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토지공개념이 만들어진 후 정부가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이유는 사유재산권 침해는 물론 이 같은 조치가 집값 안정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라며 “여당과 정부가 토지공개념을 밀어붙일 경우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토지공개념은 한마디로 국가가 토지를 소유한다는 뜻이며 심하게는 토지거래허가제·주택거래허가제까지 할 수 있는 개념”이라며 “토지공개념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문제로 충분한 논의를 거치며 국민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값 급등기 때마다 거론되는 토지공개념=토지공개념이라는 단어가 처음 거론된 것은 박정희 정권 때다. 당시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1967년 ‘부동산 투기 억제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토지공개념이 본격적으로 제도화된 것은 부동산 투기 광풍이 불었던 1980년대 말이다. 1988년 전국의 토지 가격 상승률이 27%에 달했고 이듬해에는 32%까지 치솟았다. 상황이 이렇자 노태우 정부는 1989년 ‘토지공개념 3법’이라고 불리는 ‘개발이익환수제·택지소유상한제·토지초과이득세’를 도입했다. 개발이익환수제는 택지개발로 지가가 상승할 경우 일정 금액을 정부가 환수하는 제도다. 택지소유상한제는 가구당 661.15㎡(200평)를 초과하는 택지를 취득하려면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토지초과이득세는 개발사업으로 유휴토지의 땅값이 올라 초과이익을 얻으면 그만큼 세금으로 환수하는 법이다. 하지만 개발이익환수제를 제외하고 토지초과이득세와 택지소유상한제는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으면서 폐지됐다. 유일하게 합헌 결정을 받고 남아 있는 개발이익환수제도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공동주택 분양이익 환수 등 사유재산 침해 논란=이 대표가 20년간 공개념의 실체를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은 토지공개념 법안이 상황에 따라 운명이 달라져서다. 사실 현재도 토지공개념 성격의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다. 종합부동산세도 일종의 토지공개념에 속한다. 여당이 고려 중인 토지공개념은 이보다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공동주택 분양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공이 환수해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재원을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모든 토지에 공개념을 도입해 보유세를 부과하고 이를 국민에게 100% 돌려주는 기본소득으로 사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현행 35%에서 더 확대하는 내용 등을 건의했다. 이날 거론된 국토보유세는 이 지사가 지난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제안한 제도로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토지와 건물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종부세와 달리 전국에 있는 토지를 인별 합산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토지공개념을 밀어붙일 경우 이외에도 나올 카드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주택거래허가제다. 현재는 일정 지역 등에 한해 토지거래만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주택도 특정 지역에 대해 이 같은 허가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또 초과이익환수제 대상을 재건축에서 재개발까지 확대하고 환수 기준도 강화하는 것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 같은 움직임이 혼란만 야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과 ‘토지초과이득세법’이 각각 위헌과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았듯이 실제 통과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도입된다 하더라도 재초환 인당 과세나 보유세 강화 등의 방식이 현실적일 것으로 보이며 공급 확대가 더 근본적인 집값 잡기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윤선·이주원기자 joowoonmail@@sedaily.com -
여가공간 갖춘 ‘일산 풍동 오토갤러리’ 분양
사회 사회이슈 2018.09.11 15:10:07일산 풍동에 초현대식 중고차 매매단지가 분양 중이다. 현재 일산풍동오토갤러리는 현대식 중고차 매매단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 달 만에 유명 매매상사 입주와 높은 상가 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막바지 분양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이 곳은 지하 6층~지하 1층까지 자동차 매매상사가 위치하고, 지상 1층~지상 3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로 식당, 카페, 마켓, 당구장, 은행, 스크린 골프장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축구장 6개 크기의 매매단지인 만큼 차와 관련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고,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특히, 해당 매매단지에서는 수입차와 신차, 중고차를 모두 매매할 수 있고 이전 등록, 튜닝, 차량정비, 보험, 액세서리 판매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식 시설로 건설되기 때문에 기존의 노후된 오픈 타워형 매매단지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교통이 편리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극대화시킨다. 고양스타필드와 이케아, 고양시청 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인근에 마두역, 백마역, 대곡역 등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여기에 레이싱모델 이다희와 자동차 마니아인 배우 안재모가 전속모델로 발탁돼 홍보에 나섰다. 이다희는 넘치는 건강미로, 안재모는 신뢰를 주는 이미지로 일산풍동오토갤러리가 추구하는 분위기와 일치한다는 평가다.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이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산풍동오토갤러리는 향후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단지는 금강종합건설과 ㈜IPA가 시공·시행을 각각 맡았다. 한편, 일산 최대 자동차 매매단지 임대·분양 문의는 전화나 일산 마두역 오토갤러리 홍보관에서 상세한 상담 가능하다./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분양전망지수 8개월만에 80선 회복
부동산 분양 2018.09.11 14:54:25전국의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분양경기가 올해 1월 이후 8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2.4로 전월 대비 13.6포인트 오르면서 8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달 ‘8·27 부동산 대책’ 발표로 수도권에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올 가을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분양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HSSI 전망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19.6)과 세종(104)이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충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달 HS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경남(85.7)과 경기(85.9)·세종(104)·전남(75)·울산(75)·제주(90.4)·충남(73)·인천(85.7)·대구(90.3)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반면 강원(57.1)은 HSSI 전망치가 5개월 연속 50선 이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일부 지역의 분양경기 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HSSI 실적치도 전국이 72.1을 기록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129로 전월 대비 29포인트나 상승했고, 경기(101.7)·광주(81.8)·대전(87.5)·전북(70.5)·전남(60)·대구(85.2) 등도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반면 충남(48.0)과 울산(42.1)·부산(58.8)·충북(54.1) 등에서는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예상 분양률도 지역별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달 전국의 예상 분양률은 74.8%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70%대를 유지했지만 서울은 94.9%로 11개월째 9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비수도권은 여전히 60~70%대를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올 상반기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러시아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 등으로 인해 분양이 연기된 물량들이 가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다만 전국적인 분양경기 침체와 지역·업체규모별 양극화는 지속될 전망이므로 지방의 주택 사업자는 미분양 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SSI 전망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합리적 분양가에 우수한 입지, 상품성까지 더한 ‘군포 당동 덕산 큐브’ 분양
사회 사회이슈 2018.09.11 13:18:37주택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덕산건설㈜가 경기도 군포시 당동 966-1에서 선보이는 ‘군포 당동 덕산 큐브’가 강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를 기반으로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급증하는 소형가구의 증가에 따라 임대 및 실거주 등으로 선호도가 수직 상승한 소형 아파트의 가치를 110% 누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단지는 39㎡ 24세대, 37㎡ 24세대 등 총 48세대로 구성된다.군포 당동 덕산 큐브는 현재 10층까지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므로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도보권의 1호선 당정역과 1ㆍ4호선 금정역의 더블역세권에 들어서는 군포 당동 덕산 큐브는 수도권으로 빠르게 통하는 광역 교통망을 갖췄으며 안양국제유통단지, 군포제일공단, 군포복합물류터미널 등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및 물류단지의 풍부한 직주근접 임대수요를 확보했다.단지 바로 앞에 당동초가 위치했으며 주변에 군포초, 당동중, 용호중 등 도보권 초ㆍ중ㆍ고교를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이 마련됐다. 인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군포점, 뉴코아아울렛, 지샘병원 등의 생활 편의 인프라가 밀집돼 있으며 군포 국민체육센터, 복합생활 스포츠타운, 안양컨트리클럽 등의 문화시설도 가까이에 자리한다. 또한 당정근린공원, 둘레길, 군포시민체육광장, 수리산도립공원 등의 자연환경이 입주민들의 웰빙과 힐링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군포 당동 덕산 큐브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거실을 크게 또는 별도의 방으로 변형할 수 있다. 여기에 각실 개별 온도 조절기 설치 및 각 세대 독립 배기로 에너지 절감은 물론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했다. 실내에는 쿠첸 인덕션과 한샘주방가구(아일랜드 식탁 포함)를 비롯해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발코니 자동식 빨래 건조대, 가변형 투시형 거실 등을 적용해 품격 높은 주거공간을 완성했다. 이에 신혼부부를 비롯해 소규모 가족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분양 관계자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그리고 상품성까지 더해진 소형 아파트로 분양이 근시일 내에 종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군포 당동 덕산 큐브 관련 정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아인애비뉴 상가 분양
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2018.09.11 10:28:11인천 미추홀 뉴타운에서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아인애비뉴’ 상업시설이 분양된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4동 454-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만500㎡, 총 562실 규모로 조성된다. 옛시민회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이 상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연결돼 있고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특히 최고 44층, 총 86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랜드마크급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고정적인 배후수요도 갖추고 잇다. 영화관, 대형서정, 프랜차이즈 카페뿐만 아니라 여성전문의기관인 서울여성병원의 확장 이전도 예정돼 있다. 분양홍보관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1142-18 2층에 마련됐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초현대식 중고차 매매단지 ‘일산 풍동 오토갤러리’ 분양
사회 사회이슈 2018.09.10 10:04:27일산 풍동에 초현대식 중고차 매매단지가 분양 중이다. 현재 일산풍동오토갤러리는 현대식 중고차 매매단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 달 만에 유명 매매상사 입주와 높은 상가 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막바지 분양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이 곳은 지하 6층~지하 1층까지 자동차 매매상사가 위치하고, 지상 1층~지상 3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로 식당, 카페, 마켓, 당구장, 은행, 스크린 골프장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축구장 6개 크기의 매매단지인 만큼 차와 관련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고,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특히, 해당 매매단지에서는 수입차와 신차, 중고차를 모두 매매할 수 있고 이전 등록, 튜닝, 차량정비, 보험, 액세서리 판매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식 시설로 건설되기 때문에 기존의 노후된 오픈 타워형 매매단지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교통이 편리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극대화시킨다. 고양스타필드와 이케아, 고양시청 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인근에 마두역, 백마역, 대곡역 등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여기에 레이싱모델 이다희와 자동차 마니아인 배우 안재모가 전속모델로 발탁돼 홍보에 나섰다. 이다희는 넘치는 건강미로, 안재모는 신뢰를 주는 이미지로 일산풍동오토갤러리가 추구하는 분위기와 일치한다는 평가다.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이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산풍동오토갤러리는 향후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단지는 금강종합건설과 ㈜IPA가 시공·시행을 각각 맡았다. 한편, 일산 최대 자동차 매매단지 임대·분양 문의는 전화나 일산 마두역 오토갤러리 홍보관에서 상세한 상담 가능하다./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분양캘린더] 막오른 가을 분양…전국서 1만가구 봇물
부동산 분양 2018.09.09 17:13:30가을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된다. 특히 서울 알짜 지역의 행복주택을 비롯해 전국에서 1만896가구의 청약이 이번 주에 몰려 분양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일부터 서울 3곳의 행복주택이 청약 접수한다. 신정3지구 A6블록 449가구, 은평 2-14블록 350가구, 은평 준주거2 630가구 등이다. 같은 날 루체스타 수원역 로데오(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13층으로 오피스텔 25실, 도시형생활주택 275가구로 신혼가구, 1인가구를 위해 혁신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역 가까이 인천 검단오류역 우방 아이유쉘이 11일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18층, 총 6개동 420가구로 전용면적 66㎡가 6가지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동래 더샵은 11일 오피스텔, 12일 주상복합 아파트로 나눠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면적 74~84㎡ 603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온천초, 동래·유락여중, 동래고, 대명여고, 부산대, 부산교대 등 인근에 동래 명문학군이 형성돼 있다. 중흥건설은 목포시에 하당지구 중흥S-클래스 센텀뷰와 무안군에는 남악신도시 중흥S-클래스 퍼스트뷰를 7일 동시에 분양한다. 목포시 상동 860번지에 위치한 중흥S-클래스 센텀뷰는 지하 5층~지상 49층 4개동 총 640가구 규모다. 광주·전남지역 가장 높은 최고 49층의 초고층이며 단지 1㎞내에 학군도 풍부하다. 남악신도시 중흥S-클래스 퍼스트뷰는 무안군 남악신도시 주상 5블럭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총 137가구다. 모델하우스도 9곳이 문을 연다. 13일 △대구 안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아파트·오피스텔), 14일 △안양 KCC스위첸(주상복합·오피스텔) △구미 문성 레이크 자이 △대구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주상복합·오피스텔) △부산 이진 젠시티 개금(주상복합·오피스텔) 등이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머니+]대단지 내 고정수요냐... 이국적 테마 미래가치냐... 상가 분양시장 후끈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09.09 11:33:20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8.2대책’에 이어 지난달 ‘8.27대책’까지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풍선효과’다. 실제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상업·업무용부동산 거래 건수는 19만2,468건으로 작년 동기(17만1,220건) 대비 12.4% 증가했다. 수도권만 놓고 봐도 12만2,065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4,191건 보다 17.2% 늘어났다.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상반기 중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7월에도 3만5,256건 거래돼 전월(3만772건) 대비 14.6% 증가했다.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된 4월 이후 매달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떤 상업·업무용을 골라야 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만큼 대형 아파트 단지 내 상가나 톡특한 인테리어 테마가 눈길을 끈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에 들어서는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는 이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상업시설인 ‘파크 에비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가는 7,653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그랑시티자이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상업시설로 희소가치가 높고, 입주민 2만 여명의 수요를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 여기에 연간 5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관문에 위치해 미래가치도 높다.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총 76개 점포이며, 전용면적은 대다수가 약 30~70㎡대로 공급된다. 앞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라이프/포트)는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경쟁률 82대 1을 기록하며 117실이 단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대명건설이 오는 10월 서울 강동구의 핵심주거단지인 고덕지구의 고덕역 초역세권 최중심지에서 선보이는 ‘고덕역 대명벨리온’의 상업시설도 주목해볼 만 하다. 고덕지구는 인근으로 현재 공사 중인 재건축 현장만 5개 단지, 1만 4,400여 가구에 달하고 기존 입주세대까지 포함하면 4만3,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반면 상업지역은 노후도가 높고 공급 자체가 부족해 해당 신규 상업시설로의 수요 집중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일신건영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 6-1-1, 6-1-2블록에서 ‘더케렌시아몰’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가까운데다 주변으로 신규 아파트 약 8,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에 있고, 거여역 주변으로 약 4,000여 가구가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지상 1~2층, 전용 28~106㎡, 41개 점포, 연면적 2,598㎡ 규모로 조성된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준주거용지 5블록에서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2만여 가구가 살고 있는 은평뉴타운에 있으며 특히 바로 옆인 은평뉴타운 1단지(힐스테이트) 아파트 약 1,000여 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2,200여실 등의 수요를 고정적으로 확보했다. 또 단지 맞은편으로 은평성모병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약 2,500명의 종사자와 일일 1만2,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만8,305㎡, 전용면적 20㎡~115㎡, 총 34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국적인 테마시설을 적용한 상업시설도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는 두산 알프하임 단지 내 상가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을 분양 중이다. 상가 명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북유럽을 스타일로 꾸며지며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개방감이 탁월하다. 여기에 플랜테리어 디자인을 상가 곳곳에 적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2,894가구의 입주민 고정수요도 확보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이 상가는 3개동, 총 146실로 구성된다. 경기 판교신도시 내 지역 명소인 알파돔 시티에서 즉시 입점이 가능한 ‘라스트리트 윙’을 분양 중이다. 유럽풍 골목길 분위기의 300m, 폭 17m의 스트리트 상가로 1층은 100% 전면 구성을 적용해 고객 유입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알파돔시티 입주민 및 인근기업 약 11만명에 달하는 고정수요를 품은데다 테크노밸리 확장에 따른 미래가치도 갖췄다. 이 상가는 1, 2층 총 69개의 점포가 임점할 계획이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는 전주 에코시티 최초로 대단위 상가와 오피스텔이 함께 조성되는 유럽형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이다. 10월 분양 예정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시설로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연면적 75,977㎡ 규모다. 단지는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시설과 전용면적 22~33㎡ 오피스텔 402실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들어선다. 전주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유럽풍 콘셉트의 복합문화시설로 내부는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한 설계가 적용된다. 로마 콜로세움을 모티브로 한 중앙 메인은 실내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콜로세움의 건축 양식을 차용함에 따라 레벨차로 인한 두개의 1층이 생겨나는 점도 독특하다. 전 층을 테라스형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메인 출입구는 로마식 사인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방침이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큰 장 서는 가을분양] 수도권만 1만3,000가구..강남·동대문·북위례서 '로또청약' 줄줄이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09.08 11:00:34가을 분양 큰 장이 열린다. 건설사들은 이번 가을(9~10월)에만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총 6만 1,639가구(이하 일반분양 기준)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 강화로 분양 일정이 지연되고, 8·27 부동산 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당수 물량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에서 소위 ‘알짜단지’로 꼽히는 물량들이 대거 나올 예정인 탓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방은 입지와 단지에 따라 소위 ‘될 만한’ 곳에는 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에게 일종의 로또 구매심리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있어 분양시장에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올 가을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와 전망 등을 짚어보는 이유다. ◇수도권 로또 단지는 어디=올 가을 서울의 분양 물량은 2,251가구다.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인 강남권뿐만 아니라 새로 투기지역이 될 만큼 열기가 높은 동대문구 등에서도 공급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리더스원’을 이번 가을 분양시장 최대 기대주로 꼽는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4,400만~4,600만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총 1,31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신분당선 강남역과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서초우성2차 재건축), 래미안 서초에스티지(서초우성3차 재건축)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 아현2구역을 재건축한 단지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총 1,419가구 규모로 공동 시공하며 일반분양 물량은 50가구 수준이다. 대림산업이 동대문구 용두5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도 분양 예정이다. 총 823가구 중 3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1만1,507가구가 공급 대기 중이다. 특히 서울과 ‘북위례’ 지역에서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위례신도시’ 등 공급물량이 대거 나올 예장이다. 북위례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그간 이껴뒀던 청약통장이 대거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방도 될 곳은 된다…부산 대구 등 대거 분양=지방에는 총 2만8,44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대게 ‘지방 부동산=침체’라는 인식을 하지만 신규 분양시장의 경우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오히려 서울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보이는 곳이 적지 않다. 실제 올해 8월까지 분양단지 중 1순위 경쟁률 상위 3개 단지(‘e편한세상남산’, ‘e편한세상 둔산 1단지’,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모두가 지방 단지들이다. ‘e편한세상남산’은 346.51대 1, ‘e편한세상 둔산 1단지’는 321.3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는 28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총 청약자 수가 10만1,458명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9월 중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온천2구역을 정비해 공급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나온다. 단지는 총 3,85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485가구가 일반분양 한다. 또 지방 부동산의 ‘맹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343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84㎡의 단일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 부산 해운대구 반여1-1구역 재건축, 부산 사상구 주례2구역 등도 현재 분양을 계획 중이다. ◇신규 청약 열기 이어질 것=전문가들은 분양시장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HUG의 분양가 통제가 분양시장의 호재로 작용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서울과 수도권은 주요 단지 위주로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8·27 대책에서 구리시, 안양시 동안구, 광교청약조정대상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돼 예비 청약자들은 갖가지 제한사항을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1순위 청약자격 강화, 재당첨 금지 등 규제를 적용받는다. 또 지방의 경우 단지별 입지와 개발 호재 등에 따라 철저하게 청약 결과가 갈리는 이른바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예비 청약자들은 해당 지역의 공급물량을 확인하고 단지의 입지 등을 따져가며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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