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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한달됐지만…강남 인기지역은 분양열기 여전
부동산 정책·제도 2017.09.01 17:46:598·2부동산대책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과 규제 대상에서 빠진 분당, 성남, 고양, 인천 및 지방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꺾이지 않고 있다. 대책 후 강남권 첫 분양 단지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날인 1일에만 5,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GS건설이 밝혔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낮은 4,25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전용면적 59㎡가 11억원, 84㎡가 15억원선의 만만치 않은 가격대다. 그러나 당첨만 되면 인근 단지 시세를 따라잡으며 바로 ‘로또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 아침부터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40대 주부는 “강동구에 있는 집을 정리하고 강남으로 옮기려고 한다”며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돼 당첨만 되면 바로 2억~3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데 청약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여기에다 GS건설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해 중도금 40%에 대한 대출 알선 조건까지 제시했다. 이 같은 소식에 반색하는 방문객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청약 경쟁률만 높아질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40대 주부 김모씨는 “‘강남 로또 아파트’ 청약 넣으러 왔는데 중도금 대출 알선해준다고 하니 경쟁률만 높아지겠다”며 “앞으로 나오는 강남권 아파트에도 계속 청약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대출까지 안 되면 무주택 실수요자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신한은행과 시공사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을 알선하기로 했다”며 “계약 개시일로부터 1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8·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강남 등 인기 지역 신규 분양 시장의 열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등 국지적인 과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규제에서 빠진 수도권의 성남·고양·안양 등으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경기도 성남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최고 18.35대1, 평균 8.89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부산 금정구에 공급되는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275가구 모집에 무려 1만5,15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5.09대1에 달했다. 금정구는 8·2대책에서 제외돼 곧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세종시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후 첫 번째 분양단지로 이목이 집중된 세종시 우남퍼스트빌2차는 3.96대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우미건설이 전북 전주시 효자동2가에서 분양하는 ‘전주효천지구 우미린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수요자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 단지 역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 함영진 부동산 114 센터장은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재개발 및 일부 아파트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규제 대상에서 빠진 지역은 여전히 열기가 살아 있다”며 “국지적인 과열이 지속된다면 정부에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산성역 포레스티아' 8.89대1 1순위 마감...식지 않는 분양시장
부동산 분양 2017.08.31 21:56:32집값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8·2부동산대책이 한 달을 맞았지만 입지가 뛰어난 지역의 분양시장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경기도 성남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1,228가구 공급에 1만912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8.89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 평형인 84A의 경우 134가구 공급에 2,459건이 접수돼 18.3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분양가(85A 기준 5억7,450만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뛰어나 큰 관심을 모은 단지다. 8·2대책으로 강화된 청약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등 규제를 피해갔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성남시는 준공 10년이 넘은 아파트가 70%를 넘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지역 주민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구에 공급되는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275가구 모집에 무려 1만5,15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5.09대1에 달했다. 금정구는 8·2대책에서 제외돼 곧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세종시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후 첫번째 분양단지로 이목이 집중된 세종시 우남퍼스트빌2차는 3.96대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반면 동탄2신도시에서 중흥건설이 B5~7 등 3개 블록에 공급한 ‘동탄2 중흥S-클래스더테라스’는 총 366가구 공급에 141건만 접수돼 체면을 구겼다. 총 16개 타입 중 한 타입을 제외한 전 평형이 미달됐다. 동탄2신도시가 올해 말까지 5,170가구, 내년 2만1,982가구에 달하는 입주물량 폭탄이 예고된데다 해당 단지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이 외면했다는 분석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산성역 포레스티아' 특별공급분 85% 소진...식지않는 분양시장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31 17:52:17집값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8·2부동산대책이 한 달을 맞았지만 분양시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특별공급 신청을 받은 경기도 성남 ‘산성역 포레스티아(4,089가구)’의 경우 특별공급으로 배분된 561가구 중 477가구가 소진돼 85.03%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 평형인 전용 84A타입의 경우 특별공급 물량 65가구 중 62가구에 신청이 몰려 95.38%의 소진율을 보였고 59A타입 역시 46가구 중 41가구(89.13%)가 소진됐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분양가(85A 기준 5억7,450만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뛰어나 큰 관심을 모은 단지다. 8·2대책으로 강화된 청약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등 규제를 피해갔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9월부터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경과, 납입 횟수 24회 이상’으로 강화되지만 8월 말 분양해 기존대로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경과, 납입 횟수 12회 이상’을 충족하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특별공급 경쟁률은 인기 단지인 경우에도 높지 않다”면서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경우 오후11시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이 정도면 매우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31일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접수를 진행한 데 이어 9월1일 1순위 기타 지역 접수, 4일에는 2순위 해당 지역 및 기타 지역 접수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동탄2 B5블록 중흥 S클래스 더테라스를 비롯해 세종시 우남퍼스트빌2차 등 총 14곳에서 3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했다. 이천 마장지구 B3블록 호반 베르디움 등 3곳은 2순위 청약을 받았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9월 아파트 분양 물량, 수도권 줄고 지방 늘어
부동산 주택 2017.08.31 10:24:149월 수도권 분양 물량은 감소한 반면 지방 분양물량은 늘어났다.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청약제도와 주택담보대출 등과 관련한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3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에는 전국 28개 단지에서 2만2,054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만7,506가구다. 8월과 비교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이 1만3,470가구에서 6,326가구로 53% 줄었고 지방 물량은 8,860가구에서 1만1,180가구로 20.8% 늘어났다. 시도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경남이 5곳 3,564가구(20.4%)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울 10곳 3,237가구(18.5%), 경기 1곳 3,089가구(17.6%), 부산 1곳 2,936가구(16.8%), 전남 6곳 1,558가구(8.9%) 순이다. 전국 분양 물량 중 수도권 분양물량의 비중은 8월에 60.3%였지만 9월은 36.1%에 불과하다. 수도권의 일반 분양 물량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696가구,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237가구,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 142가구 등이다. 지방의 분양 물량은 8월에는 전체 물량의 39.7%를 차지했으나 9월에는 63.9%로 늘어났다. 금성백조주택이 경남 사천시 동금동에 공급하는 ‘삼천포 예미지’ 292가구, 동아건설산업이 충남 천안시 와촌동에 짓는 ‘천안역사 동아 라이크텐’ 아파트 992가구와 오피스텔 115실, 포스코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짓는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2,936가구 등이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8·2대책 한달...강남 분양가 하락] 분양 앞둔 개포 시영 "우리도 내려야하나"
부동산 건설업계 2017.08.30 18:06:038·2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첫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향후 강남 아파트 분양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0일 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GS건설이 다음달 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조감도)’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250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 단지 재건축조합은 3.3㎡당 4,600만~4,700만원 선으로 일반분양가 책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 가이드라인을 통해 고분양가 제동에 나서면서 분양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재건축조합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HUG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분양가를 하향 조정한 후 예정대로 다음달 초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GS건설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고 시간이 지연되느니 차라리 분양을 서두르는 게 낫다고 조합에서 판단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HUG는 강남 4구와 과천 등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이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아 HUG가 제동을 걸었으며 결국 분양가를 낮춰 분양보증을 받았다. 이번에 HUG 분양보증 기준으로 삼은 단지는 지난해 12월 잠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세트’였다. HUG는 강남·서초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사업장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그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1년 이내에 인근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없으면 분양한 지 1년이 넘은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음달 이후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중순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 시영 재건축 단지(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당초 일반분양분의 가격이 3.3㎡당 평균 4,500만~4,600만원으로 예상됐으나 8·2대책 이후 조합과 시공사가 4,200만~4,300만원으로 300만원가량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분양한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분양가인 3.3㎡당 평균 4,137만원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선에서 책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내 강남권에서는 개포주공8, 고덕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의 실수요층이 워낙 두터워 미분양 걱정은 없지만 분양보증 문제로 시간을 끄느니 빨리 분양을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어 하반기에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강남 분양가 첫 인하"…8.2대책에 '불패신화' 깨질까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30 18:05:46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평가되는 8·2부동산대책이 오는 9월2일로 발표 한 달째를 맞는 가운데 강남권에서 주목받은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하향 조정되는 등 대책의 영향이 주택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 중심으로 급매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강북 일부와 수도권 신도시 등 대책 이전에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곳을 중심으로 일부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30일 GS건설에 따르면 9월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25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했던 4,700만원 수준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분양보증을 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8·2대책에 발맞춰 고분양가 관리에 나선 만큼 분양가를 떨어뜨려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조합원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는 향후 재건축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치솟던 강남 재건축단지 분양가 역시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서울 매매시장은 한 달 동안 말 그대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책 직후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기는 했지만 매도자들은 정부의 추가 대책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고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8·2대책의 규제 수위가 워낙 높은데다 그 범위도 세제·청약·재건축·대출까지 전방위적이어서 재건축아파트나 분양시장으로 유입되던 투기 요소를 잡겠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희영·박경훈기자 nevermind@@sedaily.com -
[8·2부동산대책 한달] 분양가상한제 요건 완화안 내달 발표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30 18:00:5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고강도 규제를 담은 8·2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진정되지 않으면 더 강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실제 이번 대책에서 제외된 수도권 및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확대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시장의 투기 광풍을 단번에 잠재울 수 있는 강한 대책으로 꼽히는 보유세 인상의 경우 지금 당장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서 검토하는 대책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공급 부족으로 주택시장 과열이 계속된다면 결국에는 정부가 보유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2대책에서 나온 규제를 법제화하기 위한 후속 작업과 후속 대책 마련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 법령 개정안 5건 중 소득세법을 제외한 4건이 이미 입법예고됐다. 정부는 대책 발표 직후인 4일 주택청약제도 개편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17일에는 재건축 규제 후속 조치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의 예외적 허용사유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이나 정비사업에서도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다음달에는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재 사실상 사문화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을 낮추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후속 대책도 곧 윤곽을 드러낸다. 정부는 9월 말께 문재인 정권 5년간 주거복지정책의 전체 개요를 담은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거복지 로드맵에는 매년 공적임대 17만가구 공급과 신혼부부 및 1인 가구 등 계층별 주거복지 방향, 임대차 문제 개선 방안 등이 담긴다. 임대차 문제 개선을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임대사업자에게 건강보험료를 깎아주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강남·위례 등 분양권 불법전매 610명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17.08.29 18:02:41# 이모(42)씨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혁신도시 등에서 고액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 분양권을 12차례 양도해 수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수억원의 이득을 챙겼음에도 김씨는 국세청 신고서류에는 거래 내용을 기재하지 않고 세금을 400만원만 냈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 김모(45)씨 등 불법 전매자들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능력이 없지만 한부모 가정 등 분양권 당첨에 유리한 이들을 고용해 위장전입과 위장결혼 등 방법으로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분양권을 확보했다. 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에 공증증서를 이용해 분양권을 팔아 수억원을 챙겼다. 서울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불법 전매로 많게는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61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동산 가격 과열의 이면에 불법 전매를 일삼는 투기꾼들이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동산투기과열지구인 서울 강남과 위례 일대에서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주택법 위반 등)로 공증서류 업자 장모(5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부동산알선업자·매도자 등 60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투기꾼들은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 지역에 위장전입과 위장결혼 등의 수법으로 총 2,720회에 걸쳐 아파트 분양권을 확보한 뒤 불법 전매로 1가구당 1억~2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에 공증증서를 활용하기도 했다. 이번에 검거된 공증서류업자 장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동산투기 과열지구인 서울 강남의 내곡·마곡·세곡·수서지역에서 전매제한기간에도 불법 전매가 가능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2,678건의 아파트 불법 전매 관련 공증서류를 만들어주고 대가로 3억5,000만원을 챙겼다. 공증증서에는 원매자가 받은 계약금과 프리미엄의 2∼3배에 상당하는 약속어음을 분양권 원매자 명의로 발행하고 명의 이전을 해주지 않으면 약속어음 금액에 대한 채무를 지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에 등기를 통한 정상적 매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등기 대신 공증증서를 작성해 아파트 계약금 등을 부담하는 매수자들이 안전하게 명의를 이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분양권 불법 전매에 공증서류를 활용한 수법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간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을 벌여 불법전매 거래 2,720건을 포착했다. 이번에 입건된 610명 외에 나머지 2,000여명도 입건할 예정이다. 전매제한 기간을 알고도 분양권을 사들인 매수자에 대해서는 해당 구청과 국세청에 각각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투기자금을 추적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남권 외에 서울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분양권 불법 전매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대상자 2,720명을 전원 사법 처리하고 매수자까지 해당 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매수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하반기 중견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분양 잇따라
부동산 분양 2017.08.29 10:27:42올 하반기 중견 건설사들이 전국 각지의 정비사업장(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과거 정비사업 수주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중견 건설사들이 가격 경쟁력과 그간 쌓아온 특화 설계 등을 선보이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정비사업장 아파트 단지들은 대형사 못지않은 청약 경쟁률과 웃돈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부동산 리서치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은 9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의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10㎡ 292가구다. 단지 내 삼천포 지역 내 최초·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모든 동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이고 저층 가구의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라온건설은 10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1-7번지 일대 면목5구역을 재건축하는 ‘면목5구역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0층, 4개 동, 전용면적 50~95㎡로 총 453가구 중 2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이에스동서는 11월 부산 영도구 봉래동5가 73번지 일대 봉래1구역을 재개발하는 ‘봉래1구역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16가구 중 전용면적 49~102㎡ 6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코오롱글로벌은 11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88-2번지 일대 부개인우구역을 재개발하는 ‘부개인우 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총 922가구 중 전용면적 34~84㎡ 5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영무건설은 12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606번지 일대 건건동1구역을 재건축하는 ‘안산 건건1구역 영무예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2층, 6개 동, 총 390가구 중 전용면적 49~84㎡ 1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자체적으로 분양할 수 있는 토지가 줄어들자 중견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참여가 늘었다”며,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택지지구에 비해 편의시설 및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요층이 두터워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황금연휴 전에 끝내자...9월 분양 물량 중 60%가 초순에 몰려
부동산 주택 2017.08.28 10:17:379월 분양 물량 중 약 60%가 초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초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전 분양일정을 마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9월 전국 33곳에서 2만 1,153가구(임대, 뉴스테이,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62%인 1만 3,206가구(19곳)가 9월 초(1~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의 ‘신반포센트럴자이(145가구)’,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318가구)’, ‘구로 항동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634가구)’ 등이 내달 분양에 들어갈 단지들이다. 내달 초에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건 추석, 개천절 등 최장 10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 전에 청약을 끝내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은 금요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 한 뒤 청약접수, 당첨자 발표, 당첨자 계약까지 4주가량 소요된다. 이에 올해 같은 경우 늦어도 9월 8일에 모델하우스를 열어야 10월 연휴 시작 전 청약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청약제도 개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9월 중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등으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자격이 가입 후 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가 100%, 조정대상지역은 75%로 확대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9월에 추석 연휴가 끼어 10월 분양이 많았지만 올해는 내달부터 가을 분양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9월 중순 이후 분양 예정 단지는 추석 일정이 끼어있어 분양시기를 10월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금주의 분양캘린더] 막오른 가을 분양..이번주 1만가구 공급
부동산 분양 2017.08.27 17:49:18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건설사들이 분양을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가을 분양 시즌이 시작될 전망이다. 2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 전국에서 23곳의 1만 73가구에서 청약을 받는다. 견본주택은 12곳에서 문을 연다. 30일은 5곳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호반건설이 경기 이천시 마장면 마장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이 이날 분양한다. 단지는 국도 42호선, 지방도로 325호선, 영동고속도로 덕평IC 등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라인건설이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지구에 짓는 ‘일광신도시 이지더원(EG the1) 1차’도 같은 날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653가구로 조성되고, 전 가구 전용면적 59㎡다. 31일은 14곳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이 포스코건설, 롯데건설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산성역 포레스티아’가 이날 공급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98㎡의 총 4,089가구로 지어져 1,7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산성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중흥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도 이날 분양한다. 이 단지는 ‘동탄테크노벨리’와 가까운 직주근접형이다. 반도건설이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에 공급하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도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다. 총 1,342가구로 지어지는 단지는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1일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다정동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공공임대주택 ‘블루시티’ 등 2곳에서 청약을 받는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신반포센트럴자이’, 서울 중랑구 면목1구역 주택재건축인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등 12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내달 아파트 4만7,000가구 분양…서울·경기 수도권에 절반 몰려
부동산 건설업계 2017.08.25 17:37:56다음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큰 장’이 선다. 8·2부동산대책으로 일부 단지가 분양을 연기한데다 추석 연휴(10월)를 앞두고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4만7,6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추석이 있던 지난해 9월(1만8,481가구)과 비교하면 2.6배 많은 수치다. 서울에서는 강남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8,734가구가 분양된다. 8·2 대책으로 일정을 연기했던 신반포센트럴자이가 9월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반포 한신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현재 분양가격을 놓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의 중이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 63가구 △84㎡ 29가구 △98㎡ 18가구 △114㎡ 35가구 등 14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9월 중순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4,200만~4,50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교대역과 서초역 중간에 위치한 ‘서초센트럴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2개 동(318가구), 오피스텔 1개 동(480실), 오피스 1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중 아파트 물량이 다음달 중 우선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총 1만6,413가구가 쏟아진다. ‘비규제 지역’인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차(3단지)’,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호반베르디움6차’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어 풍선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분양 시장의 투자 수요가 비교적 저평가된 비규제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규제 지역 내 투자 수요가 분산되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전국서10월까지 7만5,000가구 분양
부동산 주택 2017.08.24 09:43:46오는 10월까지 전국에서 약 7만5,000가구가 분양된다. ‘8·2부동산대책’ 이후 주택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가을 분양 시장에서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구도심권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말~10월까지 전국에서 총 7만5,087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6만5,082가구)보다 15.4% 증가한 수준이다. 8·2대책이라는 고강도 규제 등으로 청약 시장은 관심 지역과 비관심 지역 간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안정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수요가 탄탄해 주택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구도심권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구도심은 신규 주택 수요도 많고 학군·교통·상업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정비사업·도시재생사업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추가적인 이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정 규모 이상 도시들의 구도심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노후주택만 정비돼도 실수요자들이 유입될 수 있다”면서 “결국 이런 곳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도 수요가 뒷받침돼 주택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연내 4,100가구 분양 '동탄2' 트리플 악재 겹쳐 청약주의보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23 18:12:42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가 △8·2부동산대책 △입주물량 폭탄 △부실공사라는 트리플 악재를 맞아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의 분양 대기물량이 7곳 4,103가구로 2기 신도시 중 가장 많아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새(18일 기준) 동탄신도시의 아파트 값은 0.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 가운데 아파트 값이 빠진 곳은 동탄이 유일하다. 분당과 광교가 각각 0.16%, 0.13% 상승하는 등 8·2대책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탄은 전셋값도 0.04% 떨어졌다. 전주에도 동탄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0.04%, 0.15%씩 하락했다. 동탄역 인근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내년까지 인근 입주물량이 워낙 많아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집주인들이 집값 걱정은 물론이고 세입자를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른다”고 전했다. 매매·전세가의 동반 약세는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가 초과 공급된 상태에서 8·2대책의 강화된 규제까지 받게 된 영향이 크다. 대책 이전부터 물량 부담이 있었는데 8·2대책의 직격탄까지 맞으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는 다음달 1,07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총 5,170가구가 입주한다. 또 2018년에만 2만1,982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돼 초과 공급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년 전 분양시장이 활황일 때 지어진 아파트들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입주물량 폭탄’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탄2신도시에서는 분양가격보다 분양권 가격이 낮은 소위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0’ 아파트 전용 59㎡의 경우 마피 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입주민 박모씨는 “동탄2신도시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다가 유령도시가 될까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온다”면서 “최근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사건으로 부실도시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집값에 타격을 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탄2신도시 23블록에 세워진 부영아파트는 입주 후 5개월간 8만건이 넘는 무더기 하자가 발생했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사회 문제로 비화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달 하순부터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에서만 7곳 4,103가구가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당장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테라스’ 528가구를 B2, B5~7 등 4개 블록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64㎡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방건설이 짓는 ‘동탄2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동양건설산업의 ‘동탄 파라곤’ 등도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탄2신도시 신규 분양 아파트를 청약할 때 미분양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매니저는 “동탄2신도시는 입주물량 문제로 전세가격이 빠지면서 수요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공급이 많다 보니 가격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 입주에 따른 배후수요가 풍부하다고 보고 있지만 윤 선임매니저는 “동탄 일대 대기업 입주에 따른 배후수요는 동탄1신도시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초에도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아이파크’에서 미분양이 발생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월 말 동탄2신도시가 속한 경기도 화성시를 오는 10월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청약조정지역 오피스텔 연말부터 분양권 전매 금지
부동산 정책·제도 2017.08.22 17:58:42올해 말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또 현재 세종시와 같이 투기과열지구 중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도 올해 말부터는 입주 때까지 분양권을 팔 수 없다. 8·2대책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 분양물량의 20%를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해야 한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8·2부동산대책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그동안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적용되던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 금지 조치를 수도권 외 투기과열지구와 전국의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중에서 수도권이 아닌 세종시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 등 6개 시, 부산 7개 구(해운대·연제·수영·동래·남·부산진·기장)는 올해 말부터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8·2대책 이후인 이달 3일부터 올해 말 법 개정 전까지 분양공고를 한 오피스텔 단지의 분양권에 대해서는 1회에 한해 전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개정안에는 오피스텔 분양물량의 20%를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도록 하는 투기과열지구 요건을 조정대상지역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이달 3일 이후 분양신고분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시와 조정대상지역은 올해 말 이후 분양분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장관과 허가권자(지방자치단체)가 분양사업자에게 이 법의 시행에 필요한 자료 제출과 보고를 요구할 수 있고 소속 공무원이 해당 사무소에 출입해 조사 또는 검사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만약 관련 자료를 제출·보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한 경우, 조사 또는 검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기피한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정 규모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인터넷 청약을 하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세부 사항을 시행령에 위임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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