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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경기 지역 낙인'에…미분양관리지역 15곳 모두 해제
부동산 주택 2023.01.11 17:58:08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 저지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선 가운데 전국 15곳에 달하던 미분양관리지역을 전부 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불경기 지역’으로 낙인을 찍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분간 미분양관리지역 없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제도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11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현재 미분양관리지역은 전국에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국 15곳에 달하던 미분양관리지역은 같은 해 11월 1일 평창·아산이 해제됐고 12월 1일부로 나머지 13곳이 모두 해제됐다. HUG가 지역별 미분양관리지역 적용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모두 종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난 지역으로는 경기 양주·안성시 등 수도권 2곳과 부산 사하구, 대구 중·동·남·수성·달서구 등 지방 13곳이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의 증가 △미분양 물량의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의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HUG가 지정한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사업 부지를 매입하려는 사업자는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하고 이미 부지를 확보한 사업자라도 분양보증을 받으려면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주택 공급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정부는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규제 역효과’를 고려해 관리지역 해제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미분양 우려가 수도권까지 번지며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관리지역 지정은 오히려 해당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우며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HUG는 지난해 9월 제72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공고를 끝으로 이달까지 4개월째 관리지역 적용 기간의 연장이나 신규 관리지역 지정을 미뤄왔다. 실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15곳 중 절반을 넘는 8곳은 관리지역 지정 이후에 오히려 미분양 주택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울산 울주군의 미분양 주택은 관리지역 적용 직전인 지난해 6월 532가구에서 같은 해 11월 2217가구로 316.7% 폭증했다. 이 밖에 △대구 남구(127.5%) △충남 아산시(93.1%) △경북 포항시(42.1%) △대구 달서구(14.5%) △제주 제주시(13.3%) △대구 중구(6%) △대구 수성구(2.1%)도 관리지역 지정 이전 대비 지난해 11월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국토부와 HUG는 분양권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미분양 주택 변동 추이를 살피며 관리지역제도 손질을 검토 중이다.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요건(미분양 주택 수 500가구 이상)은 확대하고 지정 단위는 시·군·구 단위에서 읍·면·동 단위로 최소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 불경기 국면에서 기존 기준대로 관리지역을 지정하면 공급 사업이 막히고 도산하는 사업자가 늘어나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촌서 '10억' 분양하더니, 1순위 대거 미달…규제 완화도 무용지물
부동산 주택 2023.01.10 20:48:51분양시장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1·3 대책’ 발표에도 청약 시장은 냉랭한 분위기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평촌 센텀퍼스트’의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0.22대 1에 그쳤다.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지원하며 총 8개 타입 가운데 84A를 제외한 7개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627가구 모집에 83명만 신청하며 84A 생애최초전형을 제외한 모든 타입에서 신청자 전원이 당첨됐다. 이 단지는 이달 3일 정부가 전매제한기간 단축,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보증 분양가 상한 기준 폐지 등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후 처음으로 수도권에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DL이앤씨(375500)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아 2886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대단지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이 단지는 올해 11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7억 4400만~8억 300만 원, 전용 84㎡ 10억 1300만~10억 7200만 원대로 주변 신축 단지 시세보다 1억 원 가량 높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정부의 1·3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평촌 센텀퍼스트는 분양가가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것이 단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 후 일부 서울 분양 단지에서는 당초보다 계약률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7 대 1에 그쳐 계약률도 40%대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미온적이던 당첨자들이 계약에 나서면서 계약률이 7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대구 '힐스테이트' 청약 부진…1·3대책 분양 시장 구원할까
부동산 주택 2023.01.10 14:39:29현대건설이 대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이 부진한 특별공급 청약 성적을 받았다. 각종 분양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1·3대책이 올해 상반기 시행 예정인 가운데 1주택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와 무순위 청약 요건 완화 등의 조치가 전국 분양 시장의 급격한 내리막세를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 동구 신천동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230가구 모집에 단 3명이 지원, 0.01대 1의 경쟁률을 받아들었다. 전용 84㎡A·B·C·D와 106㎡·124㎡ 등 총 6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84㎡C·106㎡·124㎡)은 지원 인원이 아예 없었다. 이외 84㎡A·B·D 주택형에는 각각 한 명이 지원했다.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KTX와 SRT가 모두 정차하며 신세계백화점이 자리한 동대구역으로부터 약 1㎞ 거리에 있다. 추후 인근 지역에 대구 MBC 부지 개발과 법원·검찰청사 이전 등의 호재가 있으나 거세게 몰아치는 분양 한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1만 1700가구로 전국 물량 5만 8027가구의 20.2%에 달한다. 또한 부동산R114 통계에서는 올해 입주 물량이 3만 6059가구로 지난해 2만 653가구 대비 74.6% 증가할 예정이라 공급 물량도 많다. 국토교통부가 이달 중 공개하는 통계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레드라인’인 6만 가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 1월 3일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책을 꺼내들었다. 특히 분양 규제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전매제한 완화 △분양가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전면 허용 △특별공급 전면 허용 △1주택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무순위 청약 자격 요건 완화 등의 조치가 상반기 내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기축 매매 시장의 위축세와 글로벌 고금리 기조는 이어지고 있어 정부 조치가 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각종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대출 부담이 여전히 크고 분양 받은 주택의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는 만큼 쉽사리 청약 및 계약에 나서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부동산 시장 분석을 해온 한 전문가는 “1·3 대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직 다수의 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만큼 시장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올라…미분양 물량은 4달 만에 감소할 듯
부동산 주택 2023.01.10 11:00:00이번달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8.7로 지난달(52.4)에 비해 6.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방이 비교적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이 21.4포인트 급등하며 71.4을 기록했고 △강원 70.0(20.0포인트) △전남 68.7(18.7포인트) △경북 66.6(16.6포인트) △충북 61.5(14.8포인트) △세종 64.2(14.2포인트) △충남 60.0(12.9포인트) △전북 71.4(12.6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크게 올랐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45.3에서 43.9로 1.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는 2.5포인트(46.2→48.7) 상승했지만, 금리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서울은 3.3포인트(47.2→43.9), 공급과잉 상태인 인천은 3.2포인트(42.4→39.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건설·분양 등 주택 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지표로 0~200 사이의 값을 가지며 100을 밑돌면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번달 미분양 물량 전망치는 129.9로 지난달 대비 5.9포인트 감소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1월 분양가격 전망치는 81.2로 전월대비 9.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권지혜 연구원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 및 해제, 중도금 대출규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며 규제완화 적용 시기에 맞춰 사업자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하며 추후 분양물량과 미분양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규제 풀면 뭐하나"…1·3대책 후 수도권 분양 '흥행참패'
부동산 주택 2023.01.09 17:47:43분양시장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1·3 대책’ 발표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계약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책 발표 이후 첫 수도권 분양 단지의 청약 흥행 여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평촌 센텀퍼스트’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DL이앤씨(375500)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아 2886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올해 11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7억 4400만~8억 300만 원, 전용 84㎡ 10억 1300만~10억 7200만 원대로 주변 신축 단지 시세보다 1억 원가량 높다. 단지는 이달 3일 정부가 전매제한 단축,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보증 분양가 상한 기준 폐지 등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후 처음으로 수도권에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 때문에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에도 이날 특별공급 성적은 저조했다. 특별공급 물량 627가구에 한참 못 미치는 83명만이 신청한 것이다. 3가구 공급에 5명이 신청한 84A 생애 최초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은 신청자 전원이 당첨됐다. 심지어 전용 84B 타입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정부의 1·3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평촌 센텀퍼스트는 분양가가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도 미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 후 일부 서울 분양 단지에서는 당초보다 계약률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7 대 1에 그쳐 계약률도 40%대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미온적이던 당첨자들이 계약에 나서면서 계약률이 7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1·3 대책에 앞서 청약이 진행됐던 단지들 가운데 계약자를 찾지 못한 곳들이 이번 주 추가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포문을 여는 단지는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건축한 GS건설의 ‘장위자이 레디언트’다. 지난해 12월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69 대 1을 기록했지만 일반공급 물량 1330가구가 모두 주인을 찾지는 못해 10~11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았던 전용면적 59㎡와 72㎡·84㎡를 중심으로 수분양자를 모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3 대책 중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이 가능하도록 한 부분은 2월부터 적용될 예정이어서 서울시 거주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장위자이보다 다소 먼저 본청약을 실시했던 서울 강동구 삼익빌라 재건축 단지인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이번 주 후반께 소수 물량을 선착순 청약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착순 청약은 주택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접수할 수 있다. -
1월 분양, 작년 동월 대비 1만여 가구 공급 감소
부동산 주택 2023.01.09 09:19:171월 아파트 공급 물량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적을 전망이다. 9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월에는 10개 단지, 총 7275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1월 물량과 비교해 1만 908가구(60%) 감소한 수치다. 일반 분양은 580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337가구(64%)가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설명절 연휴와 분양 비수기 영향으로 공급 물량이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7275가구 중 5447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가 4083가구로 가장 많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828가구가 분양되는데, 충북이 915가구로 가장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이었으나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하는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며 “다만 고금리 악재가 여전히 뒤섞인 가운데 침체되고 있는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1월 둘째 주 평촌 등 전국 6곳서 4214여 가구 공급
부동산 분양 2023.01.08 17:49:581월 둘째 주 전국 6개 단지에서 4214가구(일반분양 1943가구)가 공급된다고 부동산R114가 8일 밝혔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서 ‘평촌센텀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 동, 2886가구 규모이며 이 중 12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 면적은 36~84㎡다. 평촌센텀퍼스트는 후분양 단지로 입주 예정 시기는 올해 11월이다. 인근에서 동탄인덕원선 정차역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며 차량을 이용하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평촌신도시 일대에 구축돼 있는 학원가 및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5층, 5개 동, 543가구(오피스텔 62실 포함) 규모다. 전용 면적은 84~124㎡로 구성된다. KTX와 SRT가 모두 정차하는 동대구역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얼어붙은 대구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델하우스는 민간임대 단지인 경남 창원시 안민동 ‘성산삼정그린코아웰레스트2단지’ 한 곳만 문을 연다. -
부동산 대못 뽑히자…'초급매' 사라지고 분양도 미룬다
부동산 분양 2023.01.04 17:46:38정부가 1·3 대책으로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등 부동산 시장에 가해진 ‘대못’ 규제를 없애면서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1군 건설사들은 전날 정부가 분양시장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발표한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책과제를 접한 이후 올해 상반기 분양을 준비하는 사업장의 일정을 조정하고 나섰다. 규제지역 해제는 오는 5일 0시부터 곧바로 적용되는 사항으로 이미 정해진 분양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최대 10년(수도권 택지)에서 최대 3년으로 줄어드는 전매제한 기간이나 중도금대출 보증의 분양가 기준 폐지 등 변경된 정책이 시행되는 시점이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1.3 부동산 정책의 주요 내용은 분양 성패를 가를 정도로 폭발력이 있다”며 “금리 추가 인상이란 악재가 남아있지만 긍정적인 의미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분양일정을 미루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당초 올해 3월 분양이 예정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대치 구마을 3구역)’가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에 이어 수혜를 입을 단지라고 입을 모은다. 이곳은 서울 강남구여서 규제지역에 해당하지만 국민평형(85㎡) 분양가가 2년전에 이미 11억원대(대치 푸르지오 써밋)였기에 이번 정책을 계기로 중도금대출이 가능한 단지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미 분양에 돌입한 단지 중에서도 무순위 청약의 길이 확대돼 ‘완판’을 기대하는 곳도 있다. GS건설이 공급 중인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와 경기도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등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 기대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게 바뀌며 미분양 가능성은 낮아졌다. 특히 이들 단지는 규제가 풀리기 전, 흥행을 위해 중도금대출 금리보장제나 중도금 후불제 등을 도입한 만큼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다소 높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분양이 순조롭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 두 차례 기준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상황 탓이다. 입지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들은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미분양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정부가 서울과 경기도 4개시만 남기고 부동산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했을 때 확인된 흐름이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접수한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는 모든 면적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분양가상한제 지역임에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지 않는 단지였지만, 일반공급 558가구를 모집하는데 단 86명(0.15대 1)만 통장을 던졌다. 해당 단지 84㎡ 분양가는 5억 원 수준으로 인근 ‘e편한세상영종하늘도시’ 84㎡의 매매가격 4억 원(11층)보다 1억원 가량 비싸 규제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도 흥행에 실패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1·3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정책들이 도입되면 청약을 넣는 이들이 작년 말보다는 2, 3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서울에서는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청약 인기가 다소 회복될 수 있지만, 결국 가격과 입지를 꼼꼼하게 따지는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축 매매 시장도 다소 변화할 수 있다. 이번에 국토부가 처분 조건부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에 대한 기존주택 처분의무를 폐지하면서 최근 시장에 쏟아졌던 초급매 매물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8년 12월 기존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1주택자도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청약에 당첨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를 소급 적용해 폐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2주택을 유지할 여력이 있어도 그간 기존주택을 과거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도해야만 했는데, 이는 시장에 풀린 초급매 매물의 주 원인으로 꼽혀왔다. 처분의무 대상자였던 한 당첨자는 “내놓은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만 매수 문의가 와서 너무 힘들었는데 한시름 놨다”며 “현재 시세에 만족할 수 없어 그냥 전세로 돌리려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첨자도 "기존주택은 매도를 하지 않고 아들에게 증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중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도록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고 청약시스템 정비를 거쳐 개선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금 집값도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높고, 부담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은 확고하다”며 ‘집값은 더 떨어져야 한다’고 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파격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조치를 꺼내든 것에 대해 원 장관은 “정책 목표 대상이 빨리 움직이면 우리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 속도와 강도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부동산 가격이 빠른 속도로 급격히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에, 경착륙을 막기 위한 완화책을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
우미건설, 부산에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분양
부동산 분양 2023.01.04 10:18:04우미건설이 부산 강서구에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다음 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14개 동, 886가구 규모다. 전용 면적은 84~110㎡로 구성되며 주택형별로 △84㎡ 444가구 △93㎡ 99가구 △95㎡ 62가구 △99㎡ 215가구 △103㎡ 38가구 △110㎡ 28가구가 공급된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대 11.7㎢ 부지에 조성되는 수변 도시로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7만 6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주변에는 유치원을 비롯해 중·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다. 인근에 부전~마산 복선전철선이 들어설 예정이며 남해2고속지선 등 광역 교통망이 가깝다. 단지는 판상형 위주로 설계돼 조망과 채광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상가 주차장을 제외하면 주차장이 전면 지하화돼 지상 공간은 녹지로 꾸며진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카페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
특별공급 분양가 9억 족쇄 풀어…유주택자 '줍줍'도 부활
부동산 건설업계 2023.01.03 17:54:26정부가 올해 업무 보고를 통해 한파가 몰아치는 청약 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육박하며 위험 수위에 도달한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현재 12억 원으로 설정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대출 보증 분양가의 상한선 기준을 폐지한다. 지난해 11월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한선을 상향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아예 폐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모든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대출이 가능해진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12억 원을 넘어 청약 성적이 저조했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당첨자들도 모두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중도금대출 보증의 인당 5억 원까지로 설정된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정부는 HUG 내규를 개정해 올해 1분기 내에 시행할 방침이다. 9억 원에 묶여 있던 특별공급 분양가 기준도 없앤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높은 수도권의 특별공급 물량이 소형(39·49㎡)에 국한됐던 상황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당첨 주택의 입주 가능일로부터 2년 이내에 처분해야 하는 규제도 사라진다. 이 제도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18년 12월 도입됐지만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로 기존 주택을 매도하지 못한 당첨자들이 신축 단지에 정상적으로 입주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정부는 이르면 2월 중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변경, 시행한다. 이와 함께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도 앞으로는 주택 보유 수와 관계없이 도전할 수 있다. 이것도 2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발표는 과도했던 이전 정부의 규제를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하위 법령을 개정해 많은 사업장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자 측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으로는 HUG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보증을 사업 단계별로 신설·확대한다. 착공 전 단계에서는 브리지론에서 본PF대출로 원활하게 넘어가도록 PF대출 보증 공급 규모를 올해 10조 원으로 확대한다. 착공 후에는 만기가 짧아 자금 조달 리스크가 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을 만기가 긴 대출로 대환할 수 있는 보증 상품을 신설했다. 아울러 준공 전 미분양이 발생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사업장을 대상으로 미분양 PF 보증 상품도 5조 원 규모로 신설, 보증서 발급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
공공분양 새 브랜드 '뉴:홈' 연내 7000가구 사전청약
부동산 주택 2023.01.03 17:11:36시세보다 30% 저렴한 공공분양주택 7000가구가 연내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된다. 올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목표량은 최대 10만 7000가구로, 면적 확대 등 질적 개선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3일 국토교통부는 신년 업무 보고를 통해 ‘공공주택 100만 가구 공급 및 질적 개선안’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 각 50만 가구, 총 10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공급 물량은 시장 여건과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공공분양주택은 ‘뉴:홈’이라는 새 브랜드를 적용해 나눔형·선택형·일반형 세 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지난해 12월 말 2298가구 사전청약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도심 등 우수 입지에서 총 70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연말까지 공공임대주택 총 10만 7000가구도 공급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남양주별내·서울강남3·도봉 등 4개 사업지에 대해서는 민간 브랜드 또는 입주민 희망 단지명을 사용하는 방안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임대 공급 면적을 넓히고 빌트인 품목 및 마감재 개선 항목을 확대하는 등 품질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대응 전담 조직’을 구성한 데 이어 이달 중에는 위험 매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다. 현재 서울 강서구에 설치·운영 중인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이달부터 1%대 긴급 지원 대출에 착수한다. 피해자를 위한 임시 거처는 현재 28개소에서 100개소로 늘어난다. 무주택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대출 한도는 확대된다. 이달부터 ‘디딤돌대출’ 한도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기존 2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신혼부부는 2억 7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
공공분양 '뉴홈' 7000가구 사전청약…공공임대 10.7만 공급
부동산 주택 2023.01.03 16:38:54시세보다 30% 저렴한 공공분양주택 7000가구가 연내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된다. 올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목표량은 최대 10만 7000가구로, 면적 확대 등 질적 개선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3일 국토교통부는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공공주택 100만 가구 공급 및 질적 개선안’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 각 50만 가구, 총 10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공급 물량은 시장 여건과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공공분양주택은 ‘뉴:홈’이라는 새 브랜드를 적용해 나눔형·선택형·일반형 3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지난해 12월말 2298가구 사전청약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도심 등 우수 입지에서 총 70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연말까지 공공임대주택으로 총 10만 7000가구를 제공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남양주별내, 서울강남3, 도봉 등 4개 사업지에 대해서는 민간 브랜드 또는 입주민 희망 단지명을 사용하는 방안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임대 공급 면적을 넓히고 빌트인 품목 및 마감재 개선 항목을 확대하는 등 품질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한 데 이어 이달 중에는 위험 매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전세 앱’을 배포한다. 현재 서울 강서구에 설치·운영 중인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이달부터 1%대 긴급 지원 대출에 착수한다. 피해자를 위한 임시거처는 현재 28개 소에서 100개 소로 늘어난다. 무주택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 대출 한도는 확대된다. 이달부터 ‘디딤돌 대출’ 한도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기존 2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신혼부부는 2억 7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
HUG, 미분양 대출보증 신설…총 15조 보증 공급
부동산 주택 2023.01.03 16:33:10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택시장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15조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HUG는 기존 PF보증 제도를 개선해 10조 원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추가로 준공 전 미분양 사업장에 대한 보증 지원 차원에서 미분양 대출보증을 신설하고 5조 원을 공급한다. 변경된 제도는 전날부터 본격 시행됐다. HUG는 신속한 PF보증 공급을 위해 기존의 심사방식, 금리 요건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모든 보증심사가 본사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심사등급에 따라 전결권을 차등해 심사기간을 단축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표준 PF보증(CD+1.5% 대출금리 적용)을 올해 말까지 잠정중단하고, 주택사업자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고려해 ‘기실행 PF 대출금 상환을 위한 PF 보증’도 도입했다. 자금을 조달한 주택사업자의 대출 만기가 도래하고 차환을 위한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할 경우, HUG 보증부 대출을 통해 기실행 PF 대출금을 상환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해당 보증을 지원받으려면 분양률이 60% 이상, 공정부진율이 5%포인트 이하여야 한다. 중도금 최초 납부기일 이후에 신청할 수 있다. 미분양 대출보증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해당 보증은 입주자모집공고승인 이후 주택사업자가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자구 노력(분양가의 5% 이상 할인·시공자의 연대입보 등)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경우에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이다. 지원 대상 사업장은 공정률 15% 이상이고 HUG의 분양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이다. 중도금 최초회자 납부기일부터 보증신청이 가능하다. 보증한도는 HUG가 산정한 미분양주택 적정분양가(인근 유사사업장의 분양권 거래시세 등)의 70% 이내이며 시공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은 “최근 미분양주택 증가,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주택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적기에 신속하게 보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특공 분양가 기준 9억…'현실과 괴리' 손질하나
부동산 주택 2023.01.01 18:01:10새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특별공급 기준선을 현행 분양가 9억 원보다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 원자재값 인상, 분양가 규제 완화 등으로 아파트 공급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나오는 특공 물량이 소형 평형에만 국한되고 있어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새 아파트 분양가가 9억 원을 넘더라도 특공 물량이 나올 수 있도록 특공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검토 중이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은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 원을 넘으면 특공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관련 제도가 시행된 2018년 5월 이후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울의 경우 9억 원 이하라는 기준에 맞는 아파트는 소형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2983만 5000원으로, 2018년 5월 당시인 2283만 2700원보다 30.7% 상승했다. 서울에서 국민 평형인 34평형 분양가가 특공 금지선을 훨씬 웃도는 10억 1439만 원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19개 단지의 특공 물량 중 국민 평형인 전용 84㎡ 이상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경우 총 1091가구인 특공 물량이 소형인 전용 29㎡(5가구), 39㎡(609가구), 49㎡(477가구)에 집중됐다.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 등 부양가족이 많은 특공 대상자가 거주하기엔 지나치게 좁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당 물량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국토부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제도 손질을 고민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707가구)’, 동대문구 ‘휘경 자이 디센시아(1806가구)’,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2678가구)’ 등 39개 단지(2만 7781가구)에서 분양할 예정이어서 이에 앞서 빨리 특공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현실과 맞지 않는 특공 기준에 따라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 금지선,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 등 고가주택 기준이 12억 원으로 조정된 만큼 특공 기준도 서둘러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새해 첫주 속도조절…전국 2500여 가구 분양
부동산 주택 2023.01.01 18:00:03새해 첫 주 분양 시장은 한산할 전망이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첫째 주에는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2573가구(일반분양 2234가구)가 분양한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석정한신더휴’,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청주개신동원더라움’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롯데건설이 선보인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965가구로 조성된다. 인근에 창원종합버스터미널, KTX창원역 등 광역교통망이 가깝고 대형쇼핑몰, 영화관,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신천동 ‘힐스테이트동대구센트럴’,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익산부송데시앙’ 2곳이 오픈한이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동대구센트럴은 지하 6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4개 동, 전용면적 84~124㎡ 481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84㎡ 62실 등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변에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KTX·SRT 동대구역, 국채보상로,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 등 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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