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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SNS 계정, '전범기' 사라져…서경덕 "네티즌 힘 통했다"
서경스타 TV·방송 2018.05.20 08:23:42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범기(욱일기) 응원사진이 올라와 큰 논란이 된 후 9시간 만에 전범기 사진이 사라졌다. 이는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과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FIFA측 및 공식 SNS계정으로 항의 메일을 보내 이뤄낸 성과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어제 FIFA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전 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다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24시간짜리 홍보영상(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범기 응원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후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네티즌들 뿐만이 아니라 월드컵 후원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분도 함께 가세하여 FIFA측에 전범기 사진을 삭제할 것과 향후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이 받아 들여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해당 영상은 항의를 시작한지 9시간 뒤에 인스타그램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대신에 한국인과 독일인의 월드컵 응원사진으로 대체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FIFA측에 욱일기와 나치기는 같은 의미라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기간중에도 전범기 응원이 언제 등장할지 모른다. 현장에서나 혹은 TV로 시청하다가 발견했을때는 메일로 제보해 주면 최대한 빠른 조치를 또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팀은 지난달 세계적인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발표한 월드컵 주제곡 ‘컬러스(Colors)’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전범기를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하여 삭제하는 등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왔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FIFA 월드컵 공식 SNS에 ‘전범기’ 등장…서경덕 교수, 항의 메일 발송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9 20:22:09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전범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FIFA는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 각국 응원단의 모습을 소개하는 프로필 영상을 게재했는데, 일본의 경우 욱일기 모양을 얼굴에 그린 남성 축구팬의 사진을 활용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해당 사진은 지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공식 책자와 페이스북 등에 사용한 전범기 응원 사진과 거의 동일하다”라며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 측은 “FIFA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항의 메일을 보냈으며 지속적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IFA는 징계규약(Disciplinary Code)에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제재의 대상으로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축구팬들은 오래전부터 거리낌 없이 전범기를 응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전범기를 흔든 일본팬들이 적발된 사례가 있다. 당시 AFC는 가와사키 구단에 1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사진=FIFA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프랑스 월드컵 최종명단, 포그바 음바페 IN, 벤제마 OUT
서경스타 TV·방송 2018.05.18 08:37:45카림 벤제마가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감독과의 불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시 한 번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23명의 최종명단을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신성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주도한 앙투안 그리즈만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상에서 빗나가지 않은 선발이지만 세비야의 미드필더 스티븐 은존지의 발탁이 가장 의외의 선발로 꼽힌다. 은존지는 아드리앙 라비오(파리생제르맹)와의 경쟁을 뚫고 대표팀에 승선했다. 손흥민과 함께 뛰고 있는 토트넘의 위고 요리스 골키퍼, 부상에서 회복한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뱅자맹 망디 등도 이름을 올렸다.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는 포함되지 못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과 관계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다친 디미트리 파예(마르세유)의 월드컵 출전도 무산됐고, 앙토니 마르시알(맨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널), 무사 시소코(토트넘) 등도 35인의 예비명단에만 포함됐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C조인 프랑스는 호주, 페루, 덴마크와 조별리그에서 승부를 벌인다. ◇ 프랑스 월드컵 최종명단(23명) ▲GK= 위고 요리스(토트넘), 스테브 망당다(마르세유), 알퐁스 아레올라(파리생제르맹) ▲DF= 지브릴 시디베(모나코), 뱅자맹 파바르(슈투트가르트), 사뮈엘 윔티티(바르셀로나), 라파엘 바란(레알마드리드), 프레스넬 킴펨베(파리생제르맹), 아딜 라미(마르세유), 뱅자맹 망디(맨체스터 시티), 루카스 에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MF=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랑탱 톨리소(바이에른 뮌헨), 블레즈 마튀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스티븐 은존지(세비야) ▲FW=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첼시),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플로리앙 토뱅(마르세유), 나빌 페키르(리옹), 토마 르마르(모나코) /서경스타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佛 대표팀 동료 '엇갈린 운명'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7 18:23:091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마르세유(프랑스)의 유로파리그 결승은 앙투안 그리에이즈만과 디미트리 파예트의 대결이기도 했다. 그리에이즈만과 파예트는 2016유럽선수권(유로2016)에서 준우승을 함께 이끈 프랑스 대표팀 동료이기도 하다. 2018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그리에이즈만은 전반 21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분 침착한 칩슛으로 2대0을 만들었다. 후반 44분 가비의 쐐기골을 더한 아틀레티코는 3대0으로 승리,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 세비야(스페인)와 함께 유로파 최다 우승 타이기록. 세 번의 우승이 최근 9년 사이에 몰렸다. 그야말로 ‘유로파의 왕’이다. 마르세유는 통산 세 번째 유로파 결승에서도 첫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에이스 파예트의 부상이 컸다. 파예트는 전반 32분에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갔다. 경기 전까지 가시지 않은 통증에도 선발 출전을 강행했으나 결국 버텨내지 못했다. 파예트는 서럽게 눈물을 훔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벤치에서 추가 실점과 패배 장면을 지켜보며 고개를 숙였다. 아틀레티코가 유로파를 제패하면서 ‘마드리드 더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마드리드 연고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레알은 오는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챔스 우승을 다툰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잉글랜드, 러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젊은피로 채운 40대 감독 "끝까지 간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7 15:26:49‘축구 종가’라는 명예로운 이름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고 인기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젖줄이다. 그런데 월드컵 때마다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친다. 막상 부딪쳐보니 세계적 강호들과 차이가 컸거나 투혼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고 때로 불운에 발목 잡히는 경우도 있었다.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은 자국에서 열렸던 지난 1966년 대회가 유일하다. 이후로는 결승에 한 번도 올라가지 못했다. 1990년에 4강을 밟았으나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퍼드, 웨인 루니가 나선 직전의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라는 이름값 때문에 매번 팬들의 기대를 자극하는 영원한 우승후보지만 동시에 요란한 빈 수레이기도 한 이상한 팀인 셈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간) 2018러시아월드컵에 나갈 23명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자 이번에도 축구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1차 목표가 12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잉글랜드는 이번에야말로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까. 이번 대표팀은 일단 파릇파릇하다. 23명 평균나이가 26세. 잉글랜드 대표팀 사상 세 번째 최연소의 월드컵 스쿼드다. 1958년·2006년 월드컵 다음으로 젊은데 두 대회에서는 각각 조별리그 탈락, 8강 진출의 성적을 남겼다. 젊은 피를 선호하는 40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48) 감독은 유럽예선 8승2무의 성적을 자신감으로 최종 엔트리 키워드도 ‘영건’으로 잡았다. 리버풀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는 스무 살이다. 올 시즌 리버풀 돌풍에 단단히 한몫하면서 월드컵 무대에까지 부름을 받았다. 첼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임대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루벤 로프터스 치크는 22세다. 그는 지난해 11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경기 MVP에 뽑히기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부상으로 낙마한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리버풀)의 역할을 치크가 대신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최종 엔트리 23인의 A매치 출전 경험은 평균 19.5회에 불과하다. 58경기를 뛴 수비수 게리 케이힐(첼시)이 최다 경험자다. 패기가 강점이겠지만 경험 부족은 어쩔 수 없는 아킬레스건이다. 물론 전원이 프리미어리거라 큰 경기 경험은 이미 풍부하다고 볼 수도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험과 포지션별 밸런스 면에서 꽤 훌륭한 스쿼드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약관의 아널드만큼 눈길을 끄는 선수는 번리 골키퍼 닉 포프다. 프로 무대에 자리 잡기 전 우유 배달원이었던 그는 “새벽4시부터 배달을 다녔지만 충분한 돈을 만지지는 못했다”고 돌아봤다. 프로에 와서도 임대선수 신분으로 떠돌이생활을 해야 했던 그는 올 시즌 주전 골키퍼로 도약해 번리를 7위로 이끌더니 대표팀 내 경쟁에서도 살아남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내리막을 타는 A매치 75경기 경험의 조 하트(웨스트햄)를 뽑는 대신 포프의 인간 승리 스토리에 화려한 결말을 안겼다. 주전 골키퍼는 조던 픽퍼드(에버턴)일 가능성이 크지만 변수가 많은 월드컵에서는 후보 골키퍼의 역할도 무겁다. 스리백을 선호하는 감독 특성상 케이힐, 필 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맥과이어(레스터시티),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중 3명이 주전 수비수로 중용될 확률이 높다. 주장 후보 해리 케인에 델리 알리(이상 토트넘), 제시 린가드(맨유), 라힘 스털링(맨시티) 등 올 시즌 한 단계 성숙한 젊은 공격진, 쓰임새 많은 대니 웰벡(아스널) 등이 흥겨운 골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G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오는 6월3일 나이지리아, 8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거쳐 러시아에 입성한다. 이어 19일 튀니지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파나마·벨기에전 순으로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잉글랜드 대표팀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 △GK=잭 버틀랜드(스토크시티) 조던 픽퍼드(에버턴) 닉 포프(번리) △DF=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키런 트리피어(토트넘)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리버풀) 존 스톤스(맨시티) 개리 케이힐(첼시) 필 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맥과이어(레스터시티) 애슐리 영(맨유) 대니 로즈(토트넘) △MF=에릭 다이어(토트넘) 파비안 델프(맨시티) 조던 헨더슨(리버풀) 루벤 로프터스-치크(크리스털 팰리스) 제시 린가드(맨유) 델레 알리(토트넘) 라힘 스털링(맨시티) △FW=해리 케인(토트넘) 마커스 래시퍼드(맨유) 제이미 바디(레스터) 대니 웰벡(아스널) -
[종합] SBS ‘러시아 월드컵’ 박지성의 예측 #신태용호 #16강 #안정환·이영표
서경스타 TV·방송 2018.05.16 15:07:22SBS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박지성과 배성재의 신선한 해설플레이를 기대케 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러시아 월드컵’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지성 전 축구선수, 배성재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SBS에서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중계 과정에서 박지성을 해설위원으로, 배성재, 조정식 아나운서를 캐스터로, 손근영 SBS 스포츠부국장을 러시아 월드컵 단장으로 기용했다. 이날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임할 자세로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의 입지를 잘 인지하고 상대팀을 잘 파악해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겠다”라고 조언했다. 최연소 이승우 선수의 신태용호 발탁에 대한 의견으로는 “스피드가 강점인 선수다. 대표팀에 든 것만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 본다. 스무 살에 바로 투입되는 것이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대표팀 안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겠다”라고 언급했다. 대표팀 주장으로 예측되는 기성용 선수에 대한 조언을 말해 달라 하자 “나도 내가 대표팀의 주장이 될 줄 몰랐다. 각 선수마다 성격과 특징이 다를 것이다. 내가 어떤 조언을 하기보다는 스스로 경험한 것을 가지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겠다”며 “월드컵에서 주장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BS의 간판을 맡은 박지성은 KBS 이영표, MBC 안정환과 해설에서 어떤 차별을 보일지에 대해 “방송국 입장에서 시청률을 당연히 생각 해야겠다”며 “제안을 받고 가장 먼저 생각이 든 건, 경쟁보다 다양한 해설을 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각자 축구를 보는 관점이 다르고 그걸 토대로 해설을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가 나를 설득할 때 지도자로서 갖고 있는 축구 철학을 해설을 통해 공유해 달라고 했다. 그것 역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 얘기했는데 그게 해설위원을 맡은 이유이기도 하다”며 “연습을 통해 내 해설능력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시청률 전쟁은 저희 SBS의 몫이다. 박지성을 시청률의 최전방에 세우기보다 포장과 마케팅은 SBS에서 하는 것으로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해박한 지식의 이영표, 예능감 강한 안정환을 능가할 콘셉트로 박지성은 “당장 어떤 콘셉트를 찾기보다 연습을 통한 해설을 보여줄 것이다. 이후의 반응을 듣고 강화를 하면서 해설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정확히 판단한 부분을 빨리 얘기하는 편이고 생각보다 친절하게 얘기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웃길 것 같다. 사석에서 훨씬 웃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상황을 모르니 디폴트 상태로 두려 한다. 박지성의 경험담도 잘 녹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해설위원으로 나서며 아내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 묻자 “‘생각한다’는 말투를 안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웃으며 “그냥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 듣기 좋을 것이라 했다. 연습을 열심히 안 할 수가 없게 됐다”고 대답했다. 6월 24일 치러질 멕시코전에 대한 예측으로 박지성은 “지난 3월 평가전을 봤을 때 저희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 쓰리백을 쓴 팀들은 세계에서 상당히 찾아보기 힘든 포메이션이다. 압박과 스피드를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 대한 전망으로 박지성은 “스웨덴에서는 3점을 먼저 가져와야 이후 경기의 변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스웨덴도 우리와 비슷한 포케이션을 쓴다고 보는데, 적당한 선에서 간격을 좁혀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그걸 어떻게 뚫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겠다. 우리는 작고 빠른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 점을 공격에 쓸 수 있겠다. 수비적으로 상대의 피지컬을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중요하겠다. 위험지역에서 얼마나 세트플레이를 넘겨주지 않느냐도 중요하겠다”며 주의할 선수로 “에밀 포르스베리의 창의적 플레이에 주목 해야겠다. 그 선수가 오른쪽 사이드 뿐만이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와 얼마나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는지도 봐야겠다”고 밝혔다. 독일전에 대해서는 “공격과 압박은 스웨덴과 또 다른 차원이다. 첫 두 경기에서 이기는 게 우리나라로서는 독일을 상대하는 데에 중요하겠다”고 조언한 박지성은 신태용호의 16강 진출 예상으로는 “안정환 해설위원과 이영표 해설위원이 말한 확률을 봤다. 50%가 아직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에서는 언제나 이변이 일어났고, 우리 팀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4강 국가를 예측해 달라 하자 박지성은 “브라질, 독일, 프랑스와 이변이 일어날 거라 생각해서 나머지는 물음표로 남겨두겠다”며 결승에 오를 팀으로는 “브라질을 우승 후보로 본다. 나머지는 각 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다”고 예측했다. 메시와 호날두 중 성적이 높을 팀으로는 “아르헨티나가 높다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줄 기대감이 크다. 포르투갈은 이전의 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하겠지만 또 이어가기엔 힘들 것 같다”며 일본의 성적을 예측해달라 하자 “16강 진출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잇따른 예측과 회의적인 평가에 선수들이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미디어의 변화가 지금의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것 또한 선수들이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정신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겠다. 스스로 훈련에 임할 때와 평가전에서의 모습에 스스로 자신감을 부여해야겠다.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현지기준) 카잔, 소치 등 러시아 11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른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스웨덴은 벌써 월드컵 본선 모드? '23인 최종 엔트리' 바로 공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6 14:00:40‘23명+α’를 뽑은 조별리그 경쟁국들과 달리 스웨덴은 일찌감치 ‘23명 체제’로 본선 모드에 돌입했다. 스웨덴축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2018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할 23명의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과 멕시코가 똑같이 28명, 독일이 27명의 예비명단을 작성한 것과 달리 스웨덴은 팀 내 막판 경쟁 과정을 생략하고 최종 엔트리를 바로 공개했다.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전원 해외파인 이들 23명이 다음 달 2일 덴마크, 9일 페루와의 평가전을 거쳐 그대로 러시아에 갈 가능성이 크다. 앞서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대표팀 제외를 공식화한 스웨덴은 핵심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 등으로 팀을 꾸렸다. 포르스베리는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20개)이다. AP통신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리그에서 뛰는 마르쿠스 베리(알아인)가 이브라히모비치 없는 공격진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대표팀 감독은 미드필더 마르쿠스 로덴(크로토네)을 언급하며 “미드필드에서 네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11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1·2차전 합계 1대0으로 꺾고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야콥 요한손(AEK아테네)은 당시 무릎 부상을 입었고 회복이 더뎌 결국 23명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웨덴은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최대 강점인 팀이다. 조직력은 좋지만 수비수 개개인의 발이 느리다는 것과 비교적 무딘 공격력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한국의 1승 타깃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유다. 한국은 6월18일 오후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스완지 떠난’ 기성용 귀국…“익숙한 EPL 팀 이적 우선 고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6 01:48:595년간 뛰었던 스완지시티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미드필더 기성용(29)이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마치고 귀국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28명에 포함된 기성용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흰색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가방을 멘 기성용은 입국장을 나온 후 예고한 대로 취재진과 인터뷰 없이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기성용은 올해까지 뛰었던 스완지시티와 올여름 계약이 끝나는 가운데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2년 여름부터 몸담았던 스완지시티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기성용은 자신의 SNS에 “지난 5년 동안 스완지시티에서 뛴 건 저에게 큰 영광이었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고, 구단도 결별을 공식화했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14일 스토크시티와 EPL 최종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면서 18위가 확정돼 2부리그로 강등됐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교체 4경기 포함)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을 추진 중이다. 차기 행선지가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가운데 기성용의 선택은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EPL 팀’으로의 이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은 “그래도 오랫동안 뛰어서 익숙한 EPL 팀을 이적할 팀으로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기)성용에게 관심을 두는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언론에서 이탈리아 AC밀란이 기성용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기성용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빅클럽보다는 중하위권 순위의 EPL 구단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기성용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에 참가한다. [사진=연합뉴스]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 "러시아선 웃는 얼굴 보여줄게요"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5 16:31:20“인터넷에는 제가 노란색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합성사진도 돌더라고요. 요즘은 스웨덴과 경기하는 꿈도 꾸는데 첫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 가져오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은 장난 섞인 유쾌한 각오로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얘기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0위(12골)에 오른 그는 그동안 특히 노란색 계열의 유니폼을 입은 팀에 강했다. EPL 브라이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유벤투스·아포엘 등 노란 유니폼의 팀에 유독 자주 골을 꽂았다. 오는 6월18일 오후9시 한국과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를 스웨덴 대표팀의 전통 색상도 노란색이다.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아디다스와 후원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하며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노란색을 입은 팀에 강한지) 잘 못 느끼고 있었는데 팬들이 말해주셔서 알았다”고 했다. 노란색 선글라스가 필요할 것 같다는 팬들의 우스갯소리도 잘 알고 있었다. EPL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전날 귀국한 손흥민은 이달 21일 대표팀에 소집된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월드컵을 기다리는 그는 “브라질 때는 기대와 자신감이 있었는데 이번 월드컵은 조심스럽고 걱정이 앞선다”면서 “어리고 자신감이 꽉 차 있던 첫 번째 월드컵보다 경험은 쌓였다”고 했다. 그는 “항상 말해왔듯 한국이 최약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가 두 발 더 뛰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팀으로서 그렇게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한국 대표팀을 소개하며 손흥민을 가장 많이 언급한다. 한국은 손흥민이 전부인 것처럼 보도하는 매체도 많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제가 특별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저보다 팀이 특별했으면 한다”면서도 “언론의 주목이 부담되지는 않는다. 저는 부담을 느끼기보다 즐기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펑펑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은 “지는 것을 싫어해서 우는 것인데 대표팀에서의 눈물에 창피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이번에는 국민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는 그는 “월드컵에 대한 꿈이 간절하다. 준비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멕시코도 '28명 엔트리' 발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5 13:31:06한국 축구 대표팀과 2018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멕시코가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한국과 똑같은 28명이다. 멕시코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사진),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 등 월드컵 명단을 발표하면서 23명 최종 엔트리는 오는 6월4일 이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멤버이고 페랄타는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 주역이다. 멕시코는 당시 결승에서 브라질을 눌렀다. 2002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네 차례 월드컵 경험을 자랑하는 39세 베테랑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라스)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최종엔트리에 오르면 월드컵에 5회 연속 출전하는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된다.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미겔 라윤(세비야), 미드필더 산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등 다른 유럽 빅리거들의 이름도 눈에 띈다. 지난 대회까지 6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멕시코는 사상 첫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과 멕시코는 6월24일 0시 F조 2차전에서 격돌한다. 한편 F조 최강인 독일 대표팀의 메주트 외칠(아스널)과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탓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 회장은 15일 “에르도안은 존중받을 인물이 아니다. 우리 대표팀 선수가 그의 유세를 지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데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터키계인 외칠과 귄도안은 14일 런던에서 에르도안과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15년째 집권하며 독재자라 지탄받는 에르도안은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깜짝 발탁 문선민, 현 시점 K리그 1득점 랭킹 4위 ‘최다골 기록’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4 17:56:03러시아월드컵 예비명단에 깜짝 발탁된 문선민 선수에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 25세인 문선민은 2011년 문선민은 지난 2011년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에서 운영하는 전 세계 축구유망주 발굴 프로젝트 ‘NIKE THE CHANCE’에 지원하여 전 세계 75,000여 명의 유망주 중 최종 8인에 선정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선수로 알려졌다. 당시에 유명 감독인 거스 히딩크, 아르센 벵거의 눈에 뛰어 동양인 유일 최종 우승을 거둔 그는 2011년 나이키 아카데미에 입단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스웨덴 리그로 진출하여 5년간 주전으로 활약한 바 있다. 2012년 스웨덴 3부리그 외스터순드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뒤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여 팀의 2부리그 승격에 도움을 줬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문선민은 2015/2016시즌부터 스웨덴 명문팀 유르고르덴에서 활동했다. 문선민은 5년 간 스웨덴 리그에서 활약하며 101경기 출전 12득점 15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2017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뻗었다. 또한 데뷔 시즌 문선민은 30경기에 나서 4득점 3도움을 줬다. 그리고 2년 차를 맞은 올 시즌에는 13라운드 현재 6득점 3도움의 맹활약 중이다. 한편 현 시점 K리그 1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문선민은 말컹(경남FC), 제리치(강원FC, 이상 10골), 무고사(인천, 7골)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최다골을 기록했다. [사진=K리그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손흥민 "두 번은 울지 않으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4 15:23:15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마침 이날은 2018러시아월드컵 대표팀 명단 발표일이었다. 예상대로 명단에 오른 손흥민은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는 함께하지 않았던 권창훈(디종)·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새로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신성 이승우(베로나)도 있다.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해 보이는 권창훈·황희찬과는 입지가 다른 이승우지만 러시아행을 확정할 경우 손흥민-이승우 조합이 보여줄 효과도 팬들을 설레게 하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탈락 후 눈물을 펑펑 쏟았던 첫 월드컵 때와는 위상이 많이 다르다. 최고 인기리그라는 EPL에서 득점 10위에 올랐다. 13일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5대4 토트넘 승)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는 바람에 공격 포인트를 보태지는 못했지만 정규리그 12골로 마쳐 에덴 아자르(첼시),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등 쟁쟁한 선수들과 공동 10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선수의 EPL 득점 톱10 진입은 손흥민이 최초다. 지난 시즌에는 더 많은 14골을 넣고도 13위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4골 등을 포함해 18골 11도움의 시즌 전체 성적을 남겼다. 공격 포인트 29개는 지난 시즌의 28개를 넘는 개인 최다이며 아시아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이다. 왼쪽 발목 통증 탓에 막판 두 달간 무득점에 그쳤는데 다르게 생각하면 오르락내리락하는 법인 득점 사이클이 월드컵에 맞춰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한다. 기성용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20팀 중 18위로 마감해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기성용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5년간 몸담았던 스완지에서의 생활을 돌아보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완지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것이다. EPL 구단으로의 이적을 계획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버턴 등 여러 EPL 구단이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이날 귀국했다. 소속팀에서 벤치 멤버임에도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이청용은 “그만큼 대표팀 안에서 내 역할이 크고 믿어주신다는 뜻으로 알겠다”면서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것에 흔들리지 않고 한국축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러월드컵 출전선수 28명 발표] '스무살 영건' '토종 득점 1위' 申의 부름 받았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4 14:46:47오는 6월3일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기까지 손발을 맞출 시간은 단 4주. 정말 월드컵에 데려갈 선수들만 뽑아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것과 미처 시험해보지 못한 후보들을 불러들여 마지막까지 경쟁하게 하는 것, 이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후자를 택했다. 신 감독은 2018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14일 서울시청에서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누구를 뽑느냐에 앞서 몇 명을 뽑느냐도 관심이었는데 신 감독은 최종 엔트리 23명보다 5명 많은 28명을 선발했다. 주축 수비수 김민재(전북) 등 월드컵 참가가 유력해 보이던 선수 여럿이 최근 부상을 당한 가운데 신 감독은 복수의 대체후보를 소집훈련에 불러 옥석을 가려낼 계획이다. 러시아에 갈 최종 23명은 오스트리아 출국일인 다음달 3일에 발표한다. 기대만큼 우려도 많은 선택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후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팬들의 적잖은 비판에 시달려왔다. 그중 핵심은 최정예 멤버로 내실을 다져도 모자랄 시기에 전술실험에 집착한다는 것이었다. 낯선 포메이션을 실험하느라 베스트11은 수시로 바뀌었다. 신 감독은 본격적인 출항을 알리는 이날 자리에서도 “우리의 플랜A는 4-4-2 전형이지만 플랜A가 바뀔 수도 있다. (새 얼굴들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다 시도해보지 않고 가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평가전은 새 선수와 기존 선수의 조합을 맞춰보는 쪽으로 치를 것이다. 시즌을 막 마친 유럽파에는 휴식을 주면서 말 그대로 평가전처럼 치르고 출국 뒤에 베스트11을 편성해 조직력을 쌓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6월18일 오후9시(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24일 0시 멕시코, 27일 오후11시 독일과 차례로 F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막판 담금질 중 평가전은 총 네 차례. 28일 온두라스(대구),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주)와 경기한 뒤 사전캠프지에서 볼리비아·세네갈과 맞붙는 일정이다. 귀중한 네 번의 리허설 중 ‘진짜’ 월드컵 멤버로 치르는 경기는 두 번뿐인 셈이다. 물론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아까운 기회를 실험에 할애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명단에 든 28명 중 눈에 띄는 이름은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26·인천),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이다. 대형 화면을 통한 명단 공개 중 이승우의 이름이 불릴 때 행사장이 가장 크게 술렁였다. 이승우는 신 감독 부임 후 첫음 발탁됐다. 그동안 대표팀 소집 때마다 이승우의 합류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던 신 감독은 월드컵을 코앞에 둔 시점에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의 이승우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로 이적해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AC밀란을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신 감독은 “월드컵 상대국 선수들이 키가 크니까 작은 이승우가 민첩하게 움직이면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파울도 많이 얻을 수 있다”며 “이승우의 발탁은 스웨덴 선수들의 장단점을 코칭스태프와 파악하는 과정에서 결정했다. 상당히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문선민도 깜짝 발탁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6골로 국내선수 득점 1위(전체 4위)에 올라 있기는 하지만 이전까지는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던 선수다. 신 감독은 “스웨덴에서 5~6년 생활하기도 했고 100m를 11초대에 뛰는 스피드와 저돌적이고 과감한 공격이 내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어제(13일) 경기도 마지막까지 지켜보면서 꼭 (대표팀에) 넣어서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문선민은 K리그에 오기 전 스웨덴리그에서 5년을 뛰었다. 그는 “(대표팀 발탁을) 1%도 기대하지 않았다. 내 장점인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최종 엔트리 생존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승우와 문선민의 발탁만 봐도 신태용호는 스웨덴전 승리공식 마련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한 이청용에 대해서는 “두 번의 월드컵 출전 경험과 탁월한 개인기술을 높이 샀고 우리가 구사하려는 전술에 꼭 필요한 선수여서 뽑았다”고 신 감독은 설명했다. 일부 팬들 사이에 경기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을 다시 뽑았고 189㎝의 장신 수비수 오반석(제주)도 처음 호출해 점검해보기로 했다. 28명 중 첫 발탁이 3명이다. 신 감독은 “가장 고민인 수비라인 조합을 4주간 잘 맞춰서 국민에 실망을 안기지 않게끔 하겠다. 자신보다 동료, 나아가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를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댓글을 보면 ‘어차피 3전 전패인데 왜 나가냐’는 비관적인 말들이 많은데 이제는 우리 대표팀이 3전 전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좋겠다. 통쾌한 반란을 한 번 일으키고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1일에 소집돼 러시아행 비행기 티켓을 다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2018 러시아 월드컵’ 이승우 깜짝 발탁, 기성용 주장-이청용 측면 “플러스 알파 5명”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4 13:49:02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 2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러시아로 갈 수 있는 최종명단은 23명이지만 부상선수들 때문에 5명을 예비로 추가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선봉에는 예상대로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김신욱(전북)-이근호(강원)가 이름을 올렸다. 투톱 공격수로 기용될 것이 유력한 손흥민-황희찬 조합에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과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득점했던 이근호(강원)가 발탁됐다. 특히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는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승우(베로나)의 깜짝 발탁에 이목이 쏠렸다. 예비 명단 선수지만, 러시아로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것. 갈비뼈가 골절된 염기훈(수원)이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고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한 김민재(전북)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속팀 출전 시간이 적어 발탁에 고심했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측면 자원 부족 때문에 발탁됐다. 중원에서는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0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프랑스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권창훈(디종)과 ‘베테랑’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무난히 발탁됐다. 신 감독은 두차례 국내 평가전(5월 28일 온두라스전·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까지 치른 뒤, 28명 가운데 23명을 뽑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대표팀 28명(23명+예비 5명)의 명단을 발표한 후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플러스 알파 5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까지 남은 4주간 수비진과 새 선수들의 조합을 맞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진수는 지금 가벼운 조깅은 소화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국내 훈련까지 함께한 후 훈련 모습과 상태를 보고 최종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감독은 “구상하고 있는 멤버가 조금 어긋나면서 25인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게 됐다”며 오반석(제주), 문선민(인천), 이승우(베로나)의 깜짝 발탁 배경도 전했다. 또한 신 감독은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수비진”이라며 “저와 코치진이 K리그와 일본 중국 리그 계속 관찰하면서 센터백 6명을 발탁했다. 모두 함께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내달 3일 출국할 때 23인 체재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깜짝 발탁 3인에 대해 “짧은 기간이지만 어느 정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월드컵도 갈 수 있다”며 “제가 생각한 부분에 많이 차질이 있지만, 앞으로 4주간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수비진과 새 선수 조합 맞춰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할 것”이라 언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이승우 월드컵 깜짝 발탁! “작은 선수가 민첩하게 움직이면 좋을 것” 부모님 좋은 집 사드리면 행복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5.14 10:41:29월드컵 출전 명단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깜짝 발탁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61위) 감독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릴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및 FIFA에 제출할 예비 엔트리(35인)를 공개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의 발탁 배경에 대해 “20세 대표팀에서 함께 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처음에 감독을 하면서 언론에서 뽑아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나 그때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베로나로 이적하면서 적응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승우가 베로나에서 많은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지금 많이 성장했다. 또 첫 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당히 발전 가능성이 있어 뽑았다”고 밝혔다. “이승우가 상대 팀에 있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다. 만약 이승우가 간다면 문전에서 많은 파울을 얻을 수 있다. 또 상대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좋다. 작은 선수가 민첩하게 움직이면 좋을 거라 판단했다”고 신 감독은 전했다. 한편, 과거 이승우는 한 인터뷰에서 “돈 때문에 축구를 했다면 진작 조건 좋은데 다른 팀으로 옮길 기회가 있었다”라며 “또래 친구들보다 큰 돈을 벌게 됐지만 내게 연봉은 큰 의미가 없다. 돈이 드는 취미 같은 것도 없다. 그저 부모님께 좋은 집 한 채 사드릴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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