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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세안 참석차 싱가포르 향발...키워드는 ‘비핵화·신남방’
정치 대통령실 2018.11.13 11:30:00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와 18일까지 파푸아뉴기니에서 개최되는 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고 정부의 역점 사업인 신남방정책에 가속도를 붙이려는 목표를 안고 이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북미대화가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해 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경우를 대비한 남·북·러 3각 에너지·철도 협력에 대한 공동연구를 심화시키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역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북미대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게 중국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중 양국간 이슈로 사드 보복 완전 해제, 미세먼지 공동 대응 강화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대신 회의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의 접견도 조율 중에 있다. 당초 접견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아직 변수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만남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설명하고 북미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은 미 백악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그를 설득한다면 북미대화 촉진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는 신남방정책의 가속화다. 아세안 정상들과 만나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인 내년 중 한국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여는 것을 제의할 예정이다. 또 이를 계기로 메콩강 유역 국가인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히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까지 아세안 회원국 모두 를 순방하는 목표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이 아세안과 인도를 포함한 이른바 남방국가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국에 집중된 우리 교역구조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또 아세안에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어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 용이하다.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나라도 아세안으로 심리적인 거리도 가깝다. 무엇보다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이 풍부해 우리 기업에게 좋은 시장이 될 수 있다. 이런 노력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한·아세안 교역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7.6% 증가했으며, 이번 순방을 통해 이런 흐름이 더욱 강해지리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느긋한 美·조급한 北 … 文, 접점 찾을까
정치 대통령실 2018.11.12 17:33:13경제 투톱 교체 등 한동안 국내 경제에 집중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비핵화 정상외교전에 시동을 건다. 13~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7~18일 파푸아뉴기니·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무엇보다 막혀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 활로를 뚫을지 주목된다. 현재 북미의 협상 과정은 과거의 패턴과 확연히 다르다. 그동안 북한은 비핵화 과정을 ‘살라미(얇은 소시지)’처럼 잘게 잘라 시간을 끌고 뒤로는 핵을 개발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되레 미국이 느긋하고 북한이 발을 구르고 있다. 미국은 역대 최고 수준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으므로 시간이 갈수록 급한 것은 북한이라고 판단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언급하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낸 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적대세력들이 전대미문의 제재 책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우리를 굴복시키려 피를 물고 날뛴다”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아세안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참석하는 펜스 부통령과의 접견을 조율 중이다. 앞서 만남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회동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전달하고 북미고위급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APEC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을 타일러 북미협상이 재가동될 수 있게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한중 양국 간 의제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완전 해제, 미세먼지 공동대응 강화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아세안 기간에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 완화를 대비한 남한·북한·러시아 경제협력 실무연구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을 하며 아세안 정상들과도 연쇄 만남을 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9월 평양 방문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받은 풍산개의 출산 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곰이’가 지난 9일 새벽 새끼 여섯 마리를 낳았다. 개는 임신 기간이 두 달이기 때문에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며 “두 마리의 선물에 여섯 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다.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시진핑, APEC 참석…文대통령과 회담 여부 주목
국제 정치·사회 2018.11.12 10:15:15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7∼1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브루나이공화국과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12일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시 주석은 파푸아뉴기니와 브루나이공화국, 필리핀 등 세 나라 정상의 초청을 받아 오는 15∼21일 3개국을 순방한다”면서 “이 기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 주석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양자 또는 다자 간 정상 회동을 통해 아군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의 기간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APEC 정상회의 기간 한중 정상회담도 개최될 지 주목된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文 "극동지역에 한-러 미래 있다"
정치 대통령실 2018.11.08 20:00:00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며 “극동지역은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물류와 에너지가 연결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경북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포럼은 한국과 러시아가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실질협력을 확대하자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의 신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이 만나는 곳도 극동지역”이라며 “양국 간 교역액의 3분의1 이상인 71억달러가 극동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0만명의 우리 국민이 옌하이저우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추진되고 있는 가스·철도·전력·조선·일자리·농업·수산·항만과 북극항로 등 ‘9개의 다리 협력’도 중앙정부의 협력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며 “양국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산업별 특성에 맞는 방안을 마련해 협력할 때 ‘9개의 다리’ 하나하나는 더욱 견실해질 것이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 직속 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소개하며 “러시아의 극동개발부와 힘을 모아 양국 지자체가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방경제 추진 과정에서 포항의 지리적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자루비노항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물류와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해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철길을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북방교역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러시아는 이날 한러 지방협력포럼 관련 업무의 조율을 위해 상설사무국을 설치하고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가며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019년 2차 포럼은 옌하이저우의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개최된다. 양국은 또한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문화 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포럼에는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文대통령 아세안·APEC서 시진핑·푸틴·펜스와 회담
정치 대통령실 2018.11.07 17:23:3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18일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청와대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러시아·호주 등과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우호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 문제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펜스 부통령과도 면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중국·러시아와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방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한반도 평화 구축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신남방정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아세안 측에 제안하고 최종 합의를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힐 예정이라고 김 보좌관이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는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것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강제징용 판결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푸틴-시진핑, 아르헨티나 G20서 양자 회동 계획“
국제 정치·사회 2018.11.05 17:49:51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양자 회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 내각사무처 제1부처장 세르게이 프리호디코는 4일(현지시간) 러-중 정부 인사 간 교류 계획을 설명하며 ”G20에서 러-중 정상 회동이 계획되고 있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프리호디코는 ”올해에만 세 차례의 중-러 정상 회동이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중국 공식 방문,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브릭스 정상회의에서의 회동, 9월 러 극동 동방경제포럼에서의 양자 회동 등을 꼽았다. 잦은 정상 회동을 포함한 러-중 밀월은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제재 전쟁’, ‘무역 분쟁’ 등으로 미국과 심각한 갈등을 겪으면서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별도의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文, 13∼18일 아세안·APEC 정상회의 참석
정치 대통령실 2018.11.05 14:50:35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에 나선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우선 13∼16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동아시아 순방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설명하고 역내 무역투자 확대 및 동아시아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노력을 전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17∼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김 대변인은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트럼프 “중국과 무역협상 타협 훨씬 가까워져... G20때 시진핑과 만찬”
산업 IT 2018.11.03 11:18:1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한 타협이 머지않아 이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과 아주 좋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면 타협에 이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에게 매우 공정한 거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찬을 하고 무역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무역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여러 주제를 놓고 이야기했지만 무역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도 G20 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
크렘린 “이달 말 아르헨 G20서 푸틴-트럼프 별도 양자회담”
국제 경제·마켓 2018.11.02 23:04:28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충분히 긴 별도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러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소개하며 “G20 정상회의에서 길고 심도 있는 회담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달) 파리 회담은 짧은 것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샤코프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미-러 양자 회담에 대해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함께 참석해 별도로 회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도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트럼프-習 G20서 회담 추진...'통상 치킨게임' 돌파구 열까
국제 경제·마켓 2018.10.12 17:32:0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말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단독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해 전방위로 격화되는 미중 무역전쟁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미 재무부도 논란이 된 중국의 환율조작 여부에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해 양국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될 우려 또한 줄었다. 미중 정상 간 대화 추진 소식에 뉴욕증시는 일부 낙폭을 줄였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미중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최근 중국에 정상회담 추진 결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은 오는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두 정상이 논의할 것이 많다”며 정상회담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다음달 6일 중간선거 이후 대중 무역전쟁의 출구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던 미중 환율전쟁 발발 가능성도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재무부가 다음주 발표할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미중 갈등이 출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날 요동쳤던 금융시장도 일단 안정을 찾았다. 12일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0.91%, 코스피지수가 1.51% 상승 마감하는 등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반등했으며 전날 10원 넘게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13원 떨어진(원화 가치 상승) 1,131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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