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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말라리아까지…휴가철 감염병 동시유행
사회사회일반 2024.07.30 16:28:29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냉방을 하느라 실내 환기가 부족한 데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 인파가 몰리면서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된 탓이다. 여기에 ‘도시 열섬’ 현상으로 서울 한복판까지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는 등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올 2월 첫째 주 정점에 도달한 뒤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넷째 주 상승 반전했다. 지난달 넷째 주 63명이었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이달 첫째 주 91명, 둘째 주 145명, 셋째 주 225명으로 4주간 3.57배 수준이 됐다. 전체 입원 환자 1만 1069명 중 65세 이상이 64.9%(7179명)를 차지했고 50~64세가 18.5%, 19~49세가 10.2%로 뒤를 이었다. 입원 환자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검출률은 올 5월 5.7%를 기록했으나 이달 셋째 주에는 17.0%로 약 3배 수준이 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이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과 지난해도 코로나19가 겨울철에 크게 유행한 뒤 잦아들다가 여름철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2022년 7~8월에는 코로나19 발생량이 같은 해 5~6월 대비 2.7배 상승했고 지난해 7~8월에도 5~6월 대비 2.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도 지난달 24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다 환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넷째 주 641명이었던 입원 환자는 이달 셋째 주 738명으로 늘었다. 마이코플라스마 세균으로 감염되는 폐렴은 기침·열·근육통·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특징은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한다는 점이다. 전체 입원 환자 중 7~12세가 51.6%로 가장 많았고 1~6세 환자가 27.0%, 13~18세 환자가 10.3%를 차지했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 시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잘 듣지 않아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백일해와 수족구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 환자(의심 환자 포함)는 지난달 넷째 주 1604명에서 이달 셋째 주 3170명으로 약 2배 수준이 됐다.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92.5%(1만 2530명)를 차지했다. 수족구는 0~6세 영유아 사이에서 최근 10년 내 가장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달 셋째 주 영유아 외래 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78.5명으로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77.6명을 웃돌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져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 데다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져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기 쉬운 환경이 됐다”며 “2시간에 10분씩은 환기를 하고 휴가지에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쓰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로 경기 북부와 강원 등 휴전선 근처에서 발생하던 말라리아까지 서울 도심으로 확산했다. 올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말라리아 환자 수는 315명으로 전년 동기(376명)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 30곳에서 53곳으로 늘었다는 점이 문제다. 여기에는 서울 강서·강북·강동 등이 포함됐다. 전체 말라리아 환자 중 17.5%가 서울에서 나왔고 양천구·강서구에는 말라리아 경보까지 발령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른 폭염과 도시 열섬 현상 등으로 모기 서식에 최적화된 환경이 조성됐다”며 “휴가철에도 모기 활동 시간(해질녘~새벽)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밝은색 긴소매 옷을 입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반프, DHL '패스트 포워드 챌린지' 참가
산업중기·벤처 2024.07.30 16:25:20타이어 디지털 전환 기업 반프는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물류업체 DHL이 주최하는 ‘패스트 포워드 챌린지’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패스트 포워드 챌린지’는 지속가능한 물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DHL의 상위 200개 고객사 앞에서 물류 관련 솔루션을 겨루는 대회다. 이 대회는 물류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반프는 이번 대회에서 미들 마일 물류 상용차용 AI 기반 지능형 타이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반프는 DHL 공식 파트너로 지정돼 DHL과 공동 파일럿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이유건 반프 총괄은 “이번 성과는 반프의 기술력과 혁신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반프가 추구하는 타이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탄소 제로 및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프는 AI를 활용해 타이어 분진 등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를 줄이는 동시에 연비와 차량 안전을 향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IBK 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 창공 마포 9기 졸업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 -
“고물가 우려” 정부 압박에…우윳값 결국 ‘동결’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30 16:24:39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일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유) 가격을 올리는 것과 소비는 반대이니 낙농 산업과 국민들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협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소비 감소 가능성을 얘기했지만 사실상 우유 값을 올리지 말라는 압박을 한 셈이다. 두 달여 만인 이달 30일 농식품부는 생산자와 유업계의 원유 가격 협상 결과 흰 우유의 원료인 음용유(마시는 우유)용 원유 값이 지난해와 같은 ℓ당 1084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치즈와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사용하는 가공유 원유 가격은 ℓ당 882원으로 전년보다 5원 인하됐다. 이번 협상에 따른 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서울우유와 매일·남양 등 유업체가 흰 우유 가격을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흰 우유 가격이 동결되면 카페라테와 같은 라테 음료 가격의 인상 요인도 사라진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생산비 상승 상황에서도 가격이 최초로 동결된 것”이라며 “소위 밀크플레이션으로 지칭되는 우유 관련 가공식품 가격 인상 우려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정부의 압박에 생산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게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생산자 측은 우유 소비 감소와 멸균유 수입 증가, 사료비 상승에 농가 부채 증가를 이유로 ℓ당 최대 26원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유업계도 아쉬워하는 모양새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여전히 있지만 원유 값이 동결된 데다 정부가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못 박아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생산자 쪽에서도 전반적인 물가를 고려해 정부 정책에 협조하기로 한 것”이라며 “직접적인 압박이나 요구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낙농 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도 발표했다. 정부는 저비용 원유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유제품 생산·유통 비용을 낮춰 지난해 44.8% 수준이던 유제품 자급률을 4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원유 가격 산정 체계를 개편해 낙농 업계의 생산 비용을 낮추기로 했다. 유지방 비중이 3.7~3.8%인 경우 ℓ당 56원의 인센티브를 주는데, 이 인센티브를 30원으로 낮춰 농가들이 굳이 비용이 많이 드는 사료를 먹이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낙농산업에 진입하려는 청년농이나 산업 규모를 키우려는 기존 농가를 위해서는 기준 원유량(쿼터)과 시설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저렴한 수입 멸균유와 경쟁할 수 있도록 국내산 저가 흰우유 공급을 늘리고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유업계의 신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송 장관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국산 유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맥쿼리, 40㎿ 데이터센터 7340억 취득…첫 데이터센터 투자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4.07.30 16:24:29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088980))가 경기도 하남시에 자리한 데이터센터(하남 IDC)를 취득하는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맥쿼리인프라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가는 7340억 원이다. 하남 IDC의 총 수전 용량은 40㎿(메가와트)다. 수전용량은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전력의 용량을 나타낸다. 데이터센터는 많은 전력을 소비하므로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하남 IDC는 6637.5㎡ 부지에 설립됐다. 12층 높이에 연면적 4만 1919.45㎡ 규모다. 임차인은 LG CNS다. 실제 이용자들은 LG CNS와 각 임차 공간을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자체 비용으로 IT 설비를 설치·관리·운영하는 코로케이션(임대용) 데이터센터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하남 IDC는 안정적인 통신망이 제공되고 추가적인 수전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에 위치해 관련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금호타이어, 영업익 전년比 72% '껑충'…고수익 타이어가 끌었다
산업기업 2024.07.30 16:23:49금호타이어가 13% 이상의 영업이익을 3분기 연속으로 기록했다. 고수익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319억 원, 영업이익 1515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상승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0%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3.4%다. 금호타이어가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고성능·고수익 타이어가 제품이 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인치 제품 판매는 40.8% 달성했다. 또 전기차 신차용(OE) 타이어 납품 비중은 신규 차종 확대 등으로 12%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3% 상승한 수준이다. 금호타이어가 올해 목표하고 있는 매출액은 4조 5600억 원이다. 이를 위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를 달성하고 글로벌 OE 타이어 매출 중 EV 타이어 비중을 16% 이상 확보한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EnnoV)’의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된다.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이 신제품으로 공개된다. 마제스티 X 등 프리미엄 신제품도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된다. 베트남 공장의 가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글로벌 타이어 수급을 위한 생산 능력이 확대될 수 있고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OE 타이어와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도 검토한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개선으로 아데아체, 아우토빌트, JD 파워 등 검증된 외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 등급을 획득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
與 '사기탄핵TF' 위원장에 '친한' 장동혁 최고위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30 16:23:38국민의힘은 야권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응하기 위한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 위원장에 장동혁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날 장 최고위원에게 사기탄핵TF 위원장직을 맡겼다. 야권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판사 출신으로서 법리에 밝고 지도부급 인사인 장 최고위원이 TF를 이끄는 편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장 최고위원은 이르면 이번 주 내 TF 위원 구성을 완료한 뒤 정식 기구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장 최고위원은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으로 꼽히지만, 추경호 원내지도부 체제에서 원내수석 대변인을 지내는 등 추 대표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와 더불어민주당, JTBC 등이 합작한 ‘제보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이날 해당 의혹을 보도한 JTBC 기자를 방송사 업무 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변호사도 전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혐의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에 의해 대검찰청에 고발당했다. -
아르헨 선수에 오성홍기…'또' 실수 저지른 조직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30 16:22:52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하고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의 국가를 트는 등 실수를 거듭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국기 대신 중국 오성홍기를 화면에 띄우는 실수(사진)를 저질렀다. 아르헨티나 수영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여자 평영 100m 8강 경기를 위해 입장할 때 대형 스크린에 아르헨티나 국기가 아닌 중국 국기가 등장한 것이다. 세바요스는 오성홍기를 보고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입장했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의 29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생중계를 하던 아르헨티나 캐스터는 “믿을 수가 없다. 이번 경기에는 중국 선수가 출전도 하지 않는데 이런 실수가 나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올림픽 축구 모로코전으로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또다시 국기 실수라는 상황이 발생하자 “일부러 그런 것 같다”는 ‘음모론’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축구 경기에서는 모로코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 만에 재개됐으나 1대2 상황에서 동점골이 무효 선언돼 결국 아르헨티나는 졌다. 이날 양궁장에서는 남자 단체전 시상식 때 프랑스 국기가 가장 아래 게양돼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은메달을 딴 프랑스의 국기는 우승팀 한국 아래, 동메달인 터키 위에 위치해야 했으나 터키 국기가 두 번째로 높은 위치에 걸린 채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편 논란이 된 파리 올림픽 개막식 장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나는 아주 개방적인 사람이지만 그들은 개막식을 수치스럽게 만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장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이다. 드래그퀸(여장 남자) 공연자들이 예수의 사도처럼 묘사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종교계로부터 비판에 휩싸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는 최후의 만찬과 같은 장면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세계 1위 잡고도…‘1점차’로 메달 놓친 女검객 최세빈, 탄식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30 16:22:3316강전에서 세계 1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최세빈(전남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메달을 놓쳤다. 최세빈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에게 14-15로 져 4위로 마쳤다. 세계랭킹 24위인 최세빈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선수다. 국제대회 개인전에선 지난해 튀니스 그랑프리 동메달이 유일한 입상인 그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4강에 진입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날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타티아나 나즐리모프(미국)를 15-14로 꺾은 최세빈은 16강전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2022·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7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표팀 동료인 전하영(서울특별시청)과 치른 8강전에서는 1-8까지 밀리다가 대역전극을 펼쳐 4강에 안착, 말 그래도 돌풍의 핵이었다. 하지만 이변은 여기까지였다. 세계랭킹 5위이자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마농 아피티-브뤼네(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초반 공격을 허용하며 1-5로 고전하더니 결국 12-15로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3~4위 전에서도 베테랑인 하를란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 12년 만에 여자 사브르 개인전 입상을 노렸으나 한 끗 차로 불발됐다. 한편 개인전을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금메달 하나로 마무리한 한국 펜싱은 30일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종목별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
[위메프 회생신청] 골든타임 3개월…법조계 "ARS 기간 내 인수자 찾아야"
산업생활 2024.07.30 16:20:32티몬, 위메프가 회생 절차 진입 전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가운데 법조계에선 자력으로 채무 변제에 나설 경우 채권단과의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미 수천 억원의 미정산금을 짊어지고 있는데다가 이커머스 기업의 특성상 처분할 자산도 없기 때문이다. 채권단과 합의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외부 자금을 수혈할 인수자 확보다. 다만 단기간 내 인수자 확보가 어려울 경우 과거 ARS 프로그램에 진입했던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와 같이 별다른 소득 없이 ARS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 회생 절차에 진입해 생존 갈림길에 서게 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티몬, 위메프의 회생 사건을 맡는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8월 2일 오후 3시부터 티몬 및 위메프에 대한 심문 기일을 연다. 가액이 크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사안이라는 점에서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이 직접 해당 사건을 담당한다. 이날 법원은 티몬, 위메프에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은 티몬, 위메프의 자산 처분 및 특정 채무 변제를 금지하는 것이고,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권자들이 회생 절차 진입 전 회사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채권 동결 조치다. 법조계에선 구영배 큐텐 대표가 ARS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최대 3개월의 기간 동안 인수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몬, 위메프의 최대 주주인 큐텐 주식을 감자해 보유 지분을 낮추고 새로운 인수자가 자금을 유입해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방안이다. 이스타항공, 쌍용차 모두 같은 방식으로 회생에 성공했다. 구 대표가 ARS 프로그램 기간 내 자력으로 회생할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다. 다만 모회사인 큐텐도 적자 상태로 추정돼 해당 지분 매각만으로 채무를 변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해당 방안에 채권단이 100% 동의할 가능성도 낮다. ARS 프로그램은 전체 채권단이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된다. 구조조정 펀드를 통한 자금 유입 방안도 불투명하다. 익명을 요구한 기업 회생 자문 변호사는 "과거 쌍용자동차도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를 시도했지만 자금이 모이지 않아 사실상 불발됐다"라며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구조조정 펀드가 선뜻 투자에 나설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인수자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전반의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선 파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티몬, 위메프가 보유한 자산이 없기 때문에 파산할 시 채권단에게 갈 피해가 더 커진다. 통상 법적 파산 절차를 밟게 되는 경우 담보권자들이 우선 변제를 받고 이후에 일반 채권자들이 남은 자금을 나눠서 받는다. 티몬은 자산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효종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큐텐이 티몬, 위메프의 경영권을 포기하고 새로 인수자를 확보하는 것이 회생의 관건"이라며 "채권자가 다수이기 때문에 자구책만으론 ARS 프로그램에서 회생이 성사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익명울 요구한 도산 전문 변호사는 "이커머스는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장기간 회생 절차 밟으면서 사업이 와해될 경우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라며 "ARS 기간 내에 인수자를 확보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
고양시의회, K컬처밸리 특위 구성 만장일치 통과…"고양시민 숙원"
사회전국 2024.07.30 16:19:21경기도의 고양시 CJ라이브시티 사업이 무산돼 지역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특례시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선다. 고양시의회는 30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에서 ‘고양시 K컬처밸리성공적완성을위한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특위 구성을 대표 발의한 최성원 시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K컬처밸리 사업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문화관광 산업 진흥과 국제 규모의 고부가가치 창출, 더 나아가 K콘텐츠 중심지로 도약 등을 기대할 수 있는 108만 고양시민 전체의 숙원사업이자, 고양시와 경기도를 한류의 중심으로 만들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K컬처밸리 성공적 완성을 위해 고양시 차원의 대안과 방안을 모색하고, 뒷받침하는 것이 고양시의 미래를 위한 길일 것”이라고 특위 필요성을 밝혔다. 특위는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최 의원을 위원장에, 손동숙 의원은 부위원장, 고덕희·김수진·김학영·김해련·이철조·조현숙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
한미 모녀 임시주총 소집에 반격한 차남 "이미 전문경영인체제…주총 소집도 일방적"
문화·스포츠헬스 2024.07.30 16:19:18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사진)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30일 “(한미사이언스는) 이미 전문경영인 체제”라며 “임시 주주총회 소집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종훈 대표는 이날 한미사이언스 홈페이지 서한을 통해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이미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주주들과 한미 직원들의 선택을 받은 대표이사가 직접 책임을 지면서 각 계열사 및 부문별로 전문성 있는 리더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과 누나인 임주현 부회장이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손잡고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해 임시 주총을 열겠다는 전일 발표에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재 최대 10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2명까지 늘리고 송 회장 모녀 측 인사 3명을 새로운 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현재 5대 4로 임씨 형제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5대 7로 변경해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는 데 유리한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임종훈 대표는 이날 일부 언론과 만나 “(신 회장은) 일방적으로 ‘믿고 따라와라’ 식으로 행동하면서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며 “하이브리드 경영 체제 구축이 전문경영인 체제와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임시 주총 소집은 일방적이었으며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임종훈 대표는 상속세 해결 방안과 해외 사모펀드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송 회장 모녀와 입장 차이를 보였다. 임종훈 대표는 “다른 대주주들이 상속세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언급했지만 아직도 오버행(대주주 지분의 대량 매도) 이슈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지난 5월 가족 모두가 합심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합의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역량 있는 해외 투자자와 손잡는 것에 긍정적이었고 해외 펀드, 국내 펀드 만나며 도움을 받고자 했다”며 “규모 있는 투자가 이뤄져야 할 신약 개발 등 핵심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인수합병(M&A)을 위한 재원 등을 마련해 ‘글로벌 한미’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임종윤 사내이사도 이날 관계자를 통해 “신동국 회장의 이사회 진입은 지지한다” 면서도 “이사회 확대는 정관 변경 사항으로 주총 참석 의결권 3분의 2의 지지가 필요해 일방적 결정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송 회장 모녀와 임씨 형제가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소집될 임시 주총에서 국민연금(6.04%)와 소액주주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표 대결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사회 인원 확대는 정관 변경이 필요하고 상법상 정관 변경은 주총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모녀와 신 회장 및 특별관계자 지분은 48.19%, 임종윤 이사 측에서 계산한 형제 측 특별관계자 지분은 32.13%다. -
주택담보대출 신청땐 '전입세대확인서' 안 내도 된다
사회사회일반 2024.07.30 16:17:22앞으로는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에서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30일 전국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전입 세대 정보 온라인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7개 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전입세대확인서를 제출할 필요 없이 금융기관 대출 담당자가 직접 전입 세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 시스템과 대출 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합의했다. 전입세대확인서는 해당 건물 또는 시설의 소재지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세대주와 동거인의 성명·전입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로, 발급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7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 9월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매개로 행안부의 주민등록 시스템과 5대 은행의 대출 시스템 간 연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건축물대장의 주소 정비가 이뤄진 아파트 담보대출에 시범 적용하고 내년에는 연립·다세대주택 등까지 확대한다. 5대 은행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전입 세대 정보를 직접 확인한 후 대출 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
尹 "티메프 사태는 반칙행위…철저히 법 따라 조치해야"
정치정치일반 2024.07.30 16:17:16윤석열 대통령이 30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철저하게 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방송4법’에 대해 조만간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집단적인 대규모 외상거래도 금융에 해당한다. 금융 당국은 사태를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시장에서 해야 할 첫 임무는 반칙하는 행위를 강력히 분리·격리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에서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 대책과 관련해 “각 부처와 검찰까지 나서서 대책을 마련 중이니 지켜봐 달라”며 “정부가 e커머스 기업의 정산·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문제 발생 시 처벌 규정이 미비한 점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개선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방송4법은 거부권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야가 합의해서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폐기된 법안에 방송통신위원회 관련 법 개정안까지 포함해 강행 처리된 상태”라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변경과 관련한 제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상황인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또 가짜뉴스…중국발 '탕웨이 사망설'에 누리꾼 '들썩'
서경스타TV·방송 2024.07.30 16:16:46배우 탕웨이가 난데없는 사망설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한 중국 매체가 탕웨이 사망설을 보도한 이후 각종 커뮤니티 인기 검색어에 ‘탕웨이 사망’이 오르는 등 다양한 추측이 인터넷상에 퍼졌다. 이후 SNS에 "우리가 사랑하는 여배우 탕웨이가 세상을 떠났다"라며 "이 페이지에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러 애도와 조의를 표해달라"는 황당한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가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외로 사망설이 일파만파 퍼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탕웨이는 지난 2022년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 이혼 루머에 휘말려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한편, 탕웨이는 지난 6월 5일 개봉한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열연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北, 5년 공석 베트남 대사에 리승국 임명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30 16:15:23북한이 장기간 공석으로 뒀던 베트남 주재 대사에 리승국을 임명했다. 북한이 외국에 주재하는 대사를 임명한 것은 3년 반만으로, 대면 외교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리승국을 베트남 주재 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사 자리는 2019년 4월 김명길 당시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후 5년 넘게 비어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초 북미 2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과의 관계 격상을 약속, 김명길 대사 후임으로 중량감 있는 인물이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듬해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공백이 이어졌다. 리승국은 그동안 북한 관영매체에 언급된 적이 없는 인물이다. 이날 외무성은 싱가포르 주재 특명전권대사에 리길성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까지 외무성 아시아 담당 부상이었던 인물로 보인다. 북한이 외국에 주재하는 대사를 임명한 것은 2021년 2월 리룡남 중국 주재 대사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로 2020년 1월 봉쇄했던 국경을 지난해 8월 이후 차츰 개방하면서 친북 국가를 중심으로 새 대사 부임을 받아들였다. 이제는 외국으로도 자국 대사를 보내 대면 외교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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