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겠다는 ‘독립영화’를 정부가 지원하는 이유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문화2025.06.1606:00:00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는 ‘독립문(獨立門)’이 있다. 지난 1898년에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서재필 등 독립협회 주도로 세워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 ‘독립’하자는 독립문은 그 엄혹한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도 살아남았다. 단순한 운은 아니다. 바로 옆에 있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온갖 만행을 저지른 일제가 독립문은 그대로 남겨 놓은 것이다. 역사학계에서는 당시 독립문의 ‘독립’은 (일제로부터의 독립이 아닌) 중국, 즉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때문에 독립문은 역대로 중국 사신을 맞던 ‘영은문(迎恩門)’을 허물고 바로 그
북스엔
정책전문가의 시각에서 본 AI시대 대응법
문화
2025.06.13
14:16:12
올해 상반기에만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책 1000여 종이 쏟아졌다고 한다. 이 책은 AI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가가 취해야할 정책은 무엇인지를 다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AI 시대에 필요한 규제와 거버넌스, 인력 양성 방안, 국민들의 활용 방안 등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경제부처 관료로 오랜 시간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 온 저자의 통찰이 돋보인다. 2만 원.
별별시승
여유로운 주행과 만족스러운 활용성, 그리고 LPG의 이점까지 -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LPG[별별시승]
자동차
2025.06.13
06:30:00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LPG. 사진: 김학수 기자현대자동차의 경상용 자동차, 스타리아는 말 그래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대체불가능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솔직히 이렇게 ‘제조사’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 브랜드는 ‘고자세’를 취하며 이익을 취할 수 있겠지만 현대차는 ‘다양한 사양’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LPG를 통해 차량 운영의 부담을 덜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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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25.05.28 21:09:171974년 출시 후 전 세계에서 베스트 셀링카에 오른 명차 폭스바겐 신형 골프가 또 한번 진화한다. 3월 출시된 폭스바겐 골프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탑재한 8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차량 선택의 기준을 단순 크기나 브랜드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성능과 정교한 완성도, 운전의 즐거움에 둔다면 골프는 최고의 선택지가 된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독일 엔지니어링을 통해 다듬어진 탄탄한 섀시와 정밀한 조향감, 그리고 주행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치백 특유의 경쾌한 핸들링을 극대화했다. 도심과 고속도로, 굽이진 와인딩 로드까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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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5.28 20:41:00대구와 경북 지역에 비를 동반한 우박이 떨어져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8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공식 지름 1.8㎝ 크기의 우박이 발견됐다. 기상청은 달성군과 경북 봉화군, 울진군 등에서도 우박이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시민들은 퇴근시간에 내린 때 아닌 우박에 SNS에 정보를 공유하는 등 놀란 반응을 보였다. 현재 대구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5~30㎜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신고도 잇따랐다. 대구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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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2025.05.28 19:16:13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전문 기업 나이벡이 미국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에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6000억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나이벡은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NP-201’에 대한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수출(L/O) 계약을 미국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과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기술수출 계약의 총 규모는 4억 3500만달러(약 5953억 원)이며 이 중 계약금은 800만달러(약 109억 원),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4억 2700만 달러(약 5843억 원)다. 이번 계약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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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2025.05.28 18:18:53중국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대만의 급격한 증가세가 주목받고 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27일 지난주 코로나19 외래·응급실 진료 환자가 4만1402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113%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주 연속 증가세로 전년 동기(2만3555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중증 환자와 사망자 급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5월 20~26일 중증 환자는 102명,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되며 올해 주간 통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중증 환자는 432명,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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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2025.05.28 18:18:29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의 TV 시리즈를 제작 중인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기업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아역 배우 3명을 공개했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27일(현지 시간) “HBO 오리지널 ‘해리 포터’ TV 시리즈가 신예 배우 도미닉 매클로플린을 해리 포터 역에 캐스팅하고 아라벨라 스탠턴과 앨리스터 스타우트가 각각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과 론 위즐리 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를 제작하는 공동 프로듀서 프란체스카 가드너와 마크 마이로드는 “우리의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을 찾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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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5.28 18:02:31“우리는 미술관 하나를 옮기는 게 아닙니다. 미술관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를 다시 설계하고 있습니다.”(조이 카 미국 멤피스브룩스미술관 관장)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서울포럼 2025’의 특별 행사 ‘픽셀 앤 페인트’에서는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멤피스브룩스미술관의 이전 프로젝트가 스페인의 빌바오시를 재탄생시킨 ‘빌바오 구겐하임 프로젝트’를 잇는 후속 모델로 떠올랐다. 1916년 개관 후 줄곧 멤피스의 미드타운에 있던 멤피스브룩스미술관은 내년 미시시피강 근처로 이전해 확장 개관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문화적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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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5.28 18:02:22재외 한국문화원을 ‘한류 플랫폼화’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원들이 기존의 단순한 문화홍보를 넘어 K컬처와 연관 산업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글로벌 한류 전파를 위한 현지 거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17개국 18개 재외 한국문화원이 현지 유력 문화예술기관 및 축제조직 등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K컬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한국문화원은 현지 대형 축제조직 등과 협업해 국내 예술인들이 국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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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5.28 18:01:58미디어아트와 가상현실(VR), 대체불가토큰(NFT) 등 최첨단기술이 우리 문화유산에 새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신윤복의 ‘미인도’처럼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우리 문화유산이 시공간과 언어·문화적 제약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과 만날 수 있도록 기술이 날개를 달아주면서다.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은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픽셀 앤 페인트’에서 “K팝 등 대중문화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 지평을 ‘K헤리티지’로 펼쳐나가는 것이 21세기를 위한 간송의 지향점”이라며 “간송미술관은 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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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5.28 18:00:44관절이 여러 개 달린 하얀 로봇 팔이 유연하게 움직이며 종이 위로 붓을 놀린다. 붓 끝에 물감을 찍어 세밀하게 선을 그어간다.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의 특별 포럼 ‘픽셀 앤 페인트(PIXEL & PAINT)’에서는 오혜진 미국 카네기멜런대 로보틱스학과 교수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화가 ‘프리다(FRIDA)’가 등장해 작품을 그려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프리다가 선택한 그림의 장르는 초상화다. 프리다는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이날 축사와 기조 대담 등을 위해 연단에 올랐던 김상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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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5.28 17:58:56여름 휴가철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음식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카지노에서 주로 여름밤을 즐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2024년 여름철 카드 소비 및 내비게이션 데이터 기반 제주 야간 관광 패턴 분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7∼8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야간(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 관광 패턴을 신한카드 소비 데이터와 내국인 관광객 T맵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전체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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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5.28 17:52:36‘드래곤의 나라’ 독일이 한국에서 ‘용’을 만났다. 독일 대표 기업 포르쉐의 후원으로 국가유산진흥원은 ‘용’을 주제로 한 ‘열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전시회를 28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개최했다. 전시의 주제는 용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상상 동물이다. 모두 39명의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공예가가 만든 작품 75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전시는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 퓨처 헤리티지’의 일환이다. 포르쉐는 이번 전시에 총 2억 5000만 원을 후원했다. 전시는 10월 17일까지다. 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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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5.28 17:51:44무대는 남도 작은 섬 만재도의 해변에서 물질에 나설 채비를 시작한 세 해녀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자식들은 뭍으로 보내고 남편도 먼저 보낸 이들은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는 이 세상 마지막 해녀들이다. 텔레비전을 좋아하고 농담을 잘 하며 잠수 전까지 화장을 하는 유쾌한 모습이 이어지지만 종종 숨길 수 없는 삶의 애환이 비친다. 산소 탱크도 없이 바닥 깊숙이 잠수하는 이들은 매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었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잃었다. 그래서 자녀가 해녀가 되겠다는 말만 꺼내도 마구 때려서 말렸다. 사랑하는 모두를 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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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25.05.28 17:49:44“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질의응답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치열한 산업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한 다양하고 복잡한 데이터의 분석·응용 능력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 세션 프로그램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AI 응용 능력이 기술 패권 시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AI 활용이 이를 기반으로 인간의 능력도 함께 발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제조업 분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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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5.28 17:42:54내년 1월 결혼을 앞둔 김 모(28) 씨는 최근 예물로 14캐럿 금반지를 맞췄다. 당초 다이아몬드 반지도 생각했지만 가격과 편의성 등을 고려했을 때 금반지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김 씨는 “반지에서 아낀 돈을 신혼여행 숙소 값에 더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물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다이아몬드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28일 월곡쥬얼리산업연구소가 공개한 ‘2024 예물 주얼리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아몬드 예물 구매율은 41.2%로 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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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5.28 17:40:04“우리나라 문화유산을 한땀 한땀 따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게 할 것인지 스토리텔링을 짜서 미디어 아트로 구현하는 작업을 우리는 ‘디지털 삯바느질’이라고 부릅니다. 관객이 공간 안에 어떤 마음으로 들어와 어떤 시간을 보낼지 디자인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재희 봄랩(Vomlab) 대표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같이 표현했다. 봄랩은 지난해 화제가 된 간송미술관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회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에서 신윤복의 ‘미인도’가 포함된 ‘혜원전신첩’을 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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