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만나는 60일간의 공예 축제… "역대 최장·최대 규모"
Pick2025.07.1416:52:26
오는 9월 4일 충북 청주 문화제초장 및 청주시 일원에서 개막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60일 간의 대장정을 이어가며 역대 최장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의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16개국 140명의 작가가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이번 비엔날레는 총 22개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며 관람객들을 다채로운 공예의 세계로 초대한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개막 50여일을 앞둔 14일 서울 중구 아트코리아랩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올해 비엔날레 주제인 ‘세상 짓기(Re_Crafting Tomorrow)’의 추진 상황을
이우환 '동풍' 김환기 '항아리' 7월 미술 경매시장은 짙은 푸른빛
경매
2025.07.11
17:53:26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푸른 색조의 현대미술 작품들이 7월 경매장을 장식한다. 서울옥션은 푸른 바람이 느껴지는 이우환의 ‘동풍’과 수평선을 떠올리게 하는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을 선보이고, 케이옥션에서는 푸른 빛과 흰 빛이 어우러진 김환기의 ‘항아리’가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22일과 23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케이옥션 본사에서 총 59억 원(77점), 87억 원(104점) 규모의 7월 미술품 경매를
김환기 '항아리' 새 주인 찾는다…시작가 9억 5000만원
경매
2025.07.11
15:38:38
케이옥션의 7월 미술품 경매는 한국 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궤적과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환기의 파리 시대 회화 ‘항아리’와 유럽의 1980년대 신표현주의를 이끈 주요 작가들의 작품, 최욱경 등 동시대 여성 작가들의 회화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여름 경매장을 장식한다. 케이옥션은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총 104점, 87억 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되는 7월 미술품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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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4.10.09 19:25:52‘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등으로 대표되는 1970~80년대 아마추어 가요제의 예술성과 잠재력을 오늘날 젊은 감각의 그래픽 디자인으로 다시 만나는 ‘2024 대강포스터제’가 오는 11일 서울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다. 서울경제와 대강포스터제기획단이 공동주최한 이번 ‘대강포스터제’는 3회째 전시이며, 서울시 문화예술 특화공원인 문화비축기지의 협력전시로 선정돼 ‘2024 탱크예술제:미래를 그리다’(11~13일) 행사기간에 맞춰 막을 올린다. ◇미술로 재해석한 음악=‘응답하라 1988’을 비롯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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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10.01 16:40:22여기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바쁜 여인이 있다. 스스로 화가이며, 화가 운보 김기창의 아내, 청각장애인의 아내면서 4남매의 어머니이자 교육자인 박래현이다. 그이는 그 많은 일에 쫓기면서 작업도 열정적으로 수행했다. 그의 나이 40대에 들어선 1961년 전후 박래현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1960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하여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전시를 개최하면서 세계로 향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었다. 백양회, 현대작가초대미술전, 문화자유초대전, 남편 김기창과의 부부전을 위주로 전시를 개최했음에도 활동의 한계를 느껴 스스로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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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9.27 09:27:06요즘 연예인이나 셀럽(유명인사)이 전시를 여는 일이 종종 있다. 여기서 ‘종종’에는 ‘생각보다 많다’라는, 빈도수에 대한 주관적인 관점이 투영돼 있다. 창작의 장르 또한 다양하다. 회화,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사진 등 다양한 장르로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를 연다. 그리고 그 전시들은 미디어에 쉽고 빠르게 노출되며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셀럽들은 왜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할까? 그들이 생각하는 ‘아트’는 과연 무엇일까? 어떤 요건들이 그 ‘아트’에 충족할까? 이를테면, 배우의 본업은 영화나 드라마, OTT에서 연기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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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9.01 14:52:281973년 3월 이화여대 강당에서는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1933~2014)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첫 번째 내한공연을 펼치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의 전신인 서울시민회관의 화재로 마땅한 공연장이 없어 이화여대에서 연주회가 개최된 것이다. 아바도의 빈 필은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심포니 3번 ‘영웅(Eroica)’과 브람스(Johannes Brahms·1833~1897) 심포니 3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한국에서 열리는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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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31 09:04:52지난17일 개막한 부산비엔날레에 이어 창립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9월 8일 개막한다. 국제적 미술 행사인 비엔날레가 같은 나라에서 거의 동시에 2개가 열린다는 것은 아무리 문화적이고 예술적인 행사라지만 글쎄 조금, 아니 매우 과하다는 생각은 비단 필자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지구상에 비엔날레가 나라마다 도시마다 열리다 보니 이제 그 숫자를 어림짐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대략 300여 개의 비엔날레가 존재하고 ‘비엔날레’의 어원이 2년이란 기간을 나타내는 라틴어 비엔니엄(Biennium)에서 유래한 걸 생각하면 매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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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20 17:43:04서울경제신문과 대강포스터제기획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3회 ‘2024 대강포스터제’가 올해 10월 1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립니다. 음악과 그래픽디자인이 결합된 ‘대강포스터제’는 대학가요제·강변가요제 등으로 대표되는 1970~1980년대 아마추어 가요제가 지니고 있던 고유한 예술성과 잠재력을 오늘날의 감성과 언어로 펼쳐 전시·공연·세미나·워크숍 등으로 확장한 장르 통합적 축제입니다. 이번 ‘2024 대강포스터제’는 서울시 복합문화공간인 문화비축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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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18 10:19:58올해도 어김없이 베니스 비엔날레는 열렸고 필자도 동시대미술(Contemporary Art)의 순례객 대열에 끼어 길을 떠났다. 베니스는 관광객을 줄이겠다고 입도세를 1인당 5유로씩 징수했지만, 되려 방문객은 늘었다 한다. 관광객을 제한한다면서 통상 4개월 하던 비엔날레를 7개월로 늘려 방문객 늘리기에 진심인, 이재에 밝은 ‘베니스 상인’의 후예들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1895년 베니스 비엔날레 창설 후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은 1930년 음악제, 1932년 영화제, 1934년 연극제, 1980년 건축비엔날레, 1999년 국제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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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18 09:32:08안정주의 작품 ‘영원한 친구와 손에 손잡고’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공식주제가 공연 영상을 모아서 재구성한 영상작품이다. 작품명은 서울올림픽의 주제가 ‘손에 손잡고’와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주제가 ‘Amigos Para Siempre’(영원한 친구)의 제목을 조합해 명명했다.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영상이미지와 사운드를 채집해 반복과 변형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영상작품으로 만들어왔는데 개인의 경험과 기억이 정치사회적인 현상과 연결되거나 혹은 충돌하는 지점을 담아내고자 했다. 16대의 브라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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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15 09:31:132019년 11월, 크리스티(Christie's) 홍콩 경매장에서 한국 미술시장 역사에 길이 남을 경매가 이뤄졌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국내외 미술 관계자들이 숨죽이며 단 하나의 작품을 바라보던 그날을 잊을 수 없다. “8800만 달러(한화 132억원)! 8800만 달러! 프란시스 당신의 손님에게 낙찰됐습니다,” 경매사는 격양된 목소리로 전화로 대리 응찰 중인 프란시스 밸린(Francis Belin·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을 향해 낙찰봉을 두드렸다. 경매의 주인공은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 수화 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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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14 10:54:08시원한 파도를 연상케하는 작품들이 무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각 작품마다 역동적인 붓의 흔적에 담긴 은은한 색채들은 구상과 추상 이미지 사이의 경계를 흐린다. 그리고, 그 애매모호한 경계는 자욱한 안개가 낀 바다를 연상시키며 묘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마침, 우리나라 서해 바다를 지칭하는 ‘황해 (Yellow Sea)’가 이번 전시 제목이기도 하다. 떠오르는 미국의 스타 작가 카일리 매닝 (Kylie Manning)이 한국에서 열리는 그녀의 첫 전시를 위해서 방한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스페이스 K에 7m가 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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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12 10:36:10지난달 12일 서울경제신문과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가 공동기획·주관한 ‘2024 서울시미술관 도슨트학교’ 1기 개교식 행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서클홀에서 열렸다. 음식 퍼포먼스는 지난해에 진행된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만찬과 유사한 음식 프로젝트다. 이날 선보인 음식은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한 주먹밥, 잔치에 빠질 수 없는 떡, 해물 전, 갓김치, 옥수수, 제철 과일로 만든 과일 샐러드 등이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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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4.08.12 05:00:00이토록 고운 색이라니. 영롱하게 일렁이는 저 색을 어디서 봤던가. 도심 빌딩 사이로 눈에 띈 노을, 산 위에서 내려다 본 굽이치는 숲, 하염없이 바라봤던 바다와 파도…. 어렴풋한 느낌으로 감지되는 그 색 위에 각자의 경험들이 얹혀 읽힌다. 자, 이제, 가까이, 그림 앞으로 다가가 보자. 한 순간, 다채로웠던 색들은 사라지고 빨강·초록·파랑 그리고 검정과 흰색의 선(線)만 남는다. 무슨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내 작품에서 색은 공간과 현실 사이에 이루어지는 대화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카를루스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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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11 09:00:002013년 쯤이었다. 필자는 부산현대미술관 착공 당시 “현재 운영 중인 부산시립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미술관을 짓는다는 것은 잘못”이란 지적을 한 바 있다. 10여 년이 지나 퐁피두 부산을 유치하려는 지금도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향후 퐁피두 부산의 건설과 운영 그리고 로열티 등을 추론해보면 건축비 약 1000억원, 연간 운영비 200억 원, 로열티 30~50억 원이 예상된다. 연간 250억원을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에 배정하거나, 아니면 부산시립미술관에 집중하고 부산현대미술관을 소장품 없이 동시대 미술(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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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10 09:12:27프랑스의 국립근대미술관(Musee National d’Art Moderne)인 퐁피두센터 분관을 프랜차이즈처럼 세계 각지에 두는 ‘퐁피두 분관’은 5년마다 계약을 갱신한다. 말라가 퐁피두의 경우 이미 2018년 그리고 2024년 계약을 갱신했다. 이번 10년 장기계약의 내용을 보면 2025~29년까지 말라가는 매년 로열티로 270만 유로(약 40억 6000만 원), 2030년~34년까지는 매년 310만 유로(약 51억 1000만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대신 퐁피두는 10만 점에 달하는 컬렉션에서 추린 약 100점의 작품으로 상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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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4.08.09 10:12:26우리나라도 이제 곧 ‘미술관·박물관 프랜차이즈(Franchise) 시대’를 열 모양이다. 곧 개관예정인 대구의 간송미술관에 이어 2025년 한화가 프랑스의 국립근대미술관(Musee National d’Art Moderne)인 퐁피두센터 분관을 서울에 개관할 예정이고, 부산시도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퐁피두센터를 유치해 이제 대한민국에 하나도 아닌 두 개의 퐁피두가 운영될 예정이다. 요즘 퐁피두와 루브르가 프랜차이즈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그 원조는 구겐하임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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