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모던 큐레이터가 내 작품을 봐주다니!
Pick2025.12.2707:00:00
‘테이트모던 큐레이터는 내게 어떤 조언을 해 줄까?’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는 내 작품을 어떻게 볼까?’ 한국 미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본격 ‘K아트’ 시대에 발맞춰 신진 작가들에게 세계적인 큐레이터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내년 1월 15일까지 지원자 공모를 진행하는 ‘2026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이다.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삼천리그룹과 함께 차세대 예술계 인재 육성을 위해 주최하는 ‘천만 아트 포 영’ 프로젝트는 회화, 조각, 공예, 뉴미디어
허스트·세갈에 韓거장도 총출동…“미술관 인증샷 넘쳐나겠네”
전시
2025.12.25
17:30:41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337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며 개관 이래 최다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데다 관람 경험을 ‘인증샷’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미술 관람은 문화 소비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미술관·갤러리들이 공개한 2026년 전시 계획을 보면 올해 못지 않은 블록버스터 전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내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전
혼자 있다가도 위로받고 싶은 날…감정의 여정을 담다
전시
2025.12.24
18:00:04
어둡고 고요한 전시장 한가운데 높이 5m에 달하는 거대한 형상이 떠올랐다. 끌어안은 두 팔 위로 고개를 기댄 이 비현실적이며 압도적인 존재의 시선 끝에는 잔잔한 물결이 길게 이어지는 병풍 하나가 펼쳐졌다. 작품 속 두 사람은 물가에 앉아 한 명이 흘린 눈물을 다른 한 명이 받아 연꽃으로 빚어내는 중이다. 완성된 연꽃들은 물길을 따라 저 거대한 형상에게 흘러든다. 이 풍경을 위로의 여정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슬픔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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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2025.10.17 17:40:00최근 미술품 거래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유찰 또는 저가 낙찰을 우려해 경매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한국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10월 대거 출품된다. 특히 9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점이 출품돼 모두 새 주인을 찾았던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 도합 10점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28일과 29일 강남 본사에서 10월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옥션에는 낮은 추정가 총액 83억 원가량의 작품 112점이, 케이옥션은 106억 원 상당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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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0.16 18:42:03미시시피강변에 자리한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멤피스는 ‘흑인음악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B B 킹 같은 전설적인 블루스맨들이 노래했던 블루스의 성지 ‘빌스트리트’가 있고, 195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가 로큰롤을 녹음했으며, 1960년대 알 그린이 관능적인 소울을 빚어낸 도시다. 현대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인 이 음악 도시의 역사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빌스트리트에서 1907년 문을 열어 블루스·로큰롤·소울이 꽃피운 영광의 시절을 기록한 ‘훅스 브라더스 스튜디오’의 사진들을 통해서다. 현재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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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0.15 18:31:36한국인 최초로 독일 국립 함부르크 조형예술대학 정교수를 지내고 미헬슈타트 시립미술관에 영구 전시관을 개설한 유일한 비독일 출생 작가. 독일의 쟁쟁한 예술가들과 겨뤄 18세기 후반 지어진 유서 깊은 함부르크 교회 재건 사업에 참여하고 프랑스 문학 교과서에 그림이 실린 작가. 한국보다 세계가 먼저 발견한 작가. 2022년 10월 18일 78세로 독일에서 작고한 노은님(1945~2022)의 이야기다. 독일 현대 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노은님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15일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개막했다. 18일 작가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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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0.15 15:40:34영국 런던에 한국화가 서세옥(1920~2020)의 ‘즐거운 비’가 내렸다. 성북구립미술관은 15일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 2025’ 특별전의 초청으로 미술관 소장품인 산정 서세옥의 ‘즐거운 비’가 출품됐다”면서 “미술관 소장품의 예술적 위상과 국제적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리즈(Frieze)는 아트 바젤(Art Basel)과 더불어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국제 미술행사로, 한국에서는 매년 9월 초에 열리는 ‘프리즈 서울’로 친숙하다. 올해 ‘프리즈 런던’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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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10.15 10:30:002022년 9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아카데미(Real Academia de Bellas Artes de San Fernando)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79)의 공연이 있었다. 그가 연주한 곡은 카탈루냐 출신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1867~1916)의 ‘고예스카스(Goyescas·1911)’. 이 음악은 그라나도스가 화가 프란시스 고야(1746~1828)를 오마주해 작곡한 곡으로 ‘고야의 화풍’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건우는 15세때 이 곡과 만났다. 그는 그라나도스의 제자이자 스페인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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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0.13 17:37:57좋은 미술관 전시는 작품 사이의 예술적 대화를 이끌어낸다. 다른 시대, 다른 방식으로 그려진 작품들은 각각 완결된 세계를 이루지만 나란히 서는 순간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 중인 ‘수련과 샹들리에’는 이런 미덕을 갖춘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국제 소장품 1045점 중 엄선한 A급 작품 44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는 19세기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수련’과 중국 동시대 작가 아이웨이웨이의 설치작 ‘검은 샹들리에’를 제목에 나란히 올렸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의 움직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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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0.12 17:39:50이상의 시(時)는 활자 배열 자체가 공간을 이룬다. 백남준의 악보에는 오선과 음표 대신 '오래된 시끄러운 시계'나 '흐르는 물'과 같은 텍스트가 적혔다. 구자명은 디지털 언어인 코드를 손에 잡히는 조각으로 빚어냈고 김호남은 디지털 신호의 지연과 울림을 시청각적 영상으로 펼쳐놓는다. 1일부터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차원확장자:시·이미지·악보·코드’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상·백남준·구자명·김호남&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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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10.12 15:45:43한국 미술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워피플’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의 RM, 서도호 작가 등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매년 발간하는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인물 20인을 선정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선정한 결과이며 별도 순위는 없다. 보고서는 홍라희 명예관장에 대해 “삼성가의 일원이자 안목 있는 컬렉터”라며 “국내외 주요 작품을 수집하며 한국 미술계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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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2025.10.09 17:52:31“지난 2년 간 미술 시장에는 지금 시장이 얼마나 힘들고 위축됐는지에 대한 말들 뿐이었죠. 솔직히 저는 그런 이야기가 조금 지겹습니다. 미술 시장은 지난 1000년 동안 번성해왔고, 지금도 건재하며, 앞으로 1000년도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죠.” 크리스티안 알부 크리스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회장(20·21세기 미술 공동 대표)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미술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가을을 자신의 믿음이 증명될 시간이라고 내다봤다. 알부 부회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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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0.06 06:00:00공짜 굿즈로 시작해 명품 브랜드가 앞다퉈 협업하는 인기 아트토이로 자리매김한 곰 피규어 '베어브릭(BE@@RBRICK)'의 국내 첫 공식 전시가 서울에 상륙했다. 베어브릭의 제작사인 일본 메디콤·토이와 무브인터렉티브는 오는 21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6층에서 '베어브릭 월드 와이트 투어 3 in 서울'을 연다고 밝혔다. 홍콩, 방콕, 상하이, 타이페이를 거쳐 서울이 여섯 번째 개최지다. 전시에는 약 70cm 크기의 1000% 베어브릭을 캔버스로 삼아 전 세계 120여 명의 아티스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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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0.05 06:00:00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들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전시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사진첩에 담긴 그리움, 천경자의 화려했던 삶과 예술혼, 김창열 물방울 탄생의 여정까지, 세 작가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연휴를 활용해 세 전시를 둘러보며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한 단면을 입체적으로 이해해보는 건 어떨까. 나혜석 사진첩 첫 공개.. 동시대 작가들과 교차한 그리움의 시간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1896~1948)의 유일한 유품인 사진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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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0.03 14:23:00미술 전시 애호가에게 명절은 미술관 나들이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전국 국공립 미술관 대다수가 무료 개관으로 문턱을 낮추고, 사립미술관과 미술축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미뤄뒀던 전시를 찾아 나서보는 건 어떨까. 서울경기 | 김창열에서 모네까지, 명작의 향연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 덕수궁, 청주 3개관을 추석 명절인 5일부터 4일간 무료 개방한다. 서울관은 명절 당일인 6일 휴관해 5일과 7~8일 문을 연다. 50년간 물방울을 그린 '물방울' 작가 김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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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10.03 11:00:00올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 남는 시민들이 즐길 만한 대형 예술 축제 두 개가 열린다.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축제는 한강 뚝섬과 청계천을 주요 무대로 삼아 서울 도심을 빛과 거리예술로 물들인다. 한강 뚝섬이 최첨단 레이저아트로 물들어 서울시에 따르면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3일부터 열흘간 뚝섬한강공원 일대는 빛으로 물든다. 레이저·조명·사운드를 결합한 최첨단 레이저아트가 일대 교량과 숲, 광장, 수변무대, 장미원 등 곳곳을 채우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열리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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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9.30 17:50:34‘큰 키에 하이힐, 가느다란 반달 눈썹, 붉은 입술과 파격적인 의상을 멋있게 빼입은 긴 생머리의 신여성’으로 기억되는 천경자(1924~2015)는 어디서나 화제의 중심이었던 당대 최고의 스타 화가였다. 여는 개인전마다 인파가 구름같았고 여대생들은 노트에 그의 그림을 베껴 그리기 바빴다. 천경자는 한국 미술사 처음으로 자신의 예술 혼을 사회에 환원한 작가이기도 했다. 1998년 자신의 작품 90여 점과 저작권 일체를 서울시에 기증하며 “나의 그림들이 흩어지지 않고 일반 시민들에게 영원히 남겨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려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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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2025.09.29 17:36:09“1억 67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01억 2000만 원). 신사 숙녀 여러분, 이게 바로 크리스티입니다.” 26일(현지 시간) 저녁 홍콩 센트럴 더헨더슨 크리스티 경매장.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CEO) 내정자이자 스타 경매사인 라훌 카다키아가 낙찰을 선언하며 경매봉을 내리치자 현장은 박수와 환호로 들끓었다. 25년 만에 경매장으로 돌아온 파블로 피카소의 1944년작 ‘여인의 흉상’이 새 주인을 찾은 순간이었다. 그림을 두고 약 15분간 펼쳐진 입찰 경쟁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7000만 홍콩달러에서 시작한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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