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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 페이스북, 왓츠앱으로 돌파구 모색

모바일 메시징 플랫폼 '왓츠앱'

기업의 대고객 메세지에 '고정요금'

우버·싱가포르항공 등 시범운용

페이스북이 자회사인 왓츠앱을 내세워 수익구조 개편에 나섰다./연합AFP




페이스북이 자회사인 왓츠앱을 내세워 수익구조 개편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2014년에 220억 달러(25조 원)를 들여 메시징 플랫폼인 왓츠앱을 인수한 페이스북이 4년 만에 공식적으로 이 앱에 ‘돈을 벌기 위한’ 새로운 미션을 부여했다”면서 “왓츠앱 서비스를 이용해 마케팅 및 고객 서비스 메시지를 전송하는 대기업에 요금을 부과하는 사업”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가짜 뉴스와 혐오·폭력 콘텐츠 추방 및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활동’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향후 플랫폼 이용자 수 정체와 광고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페이스북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틀 동안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WSJ는 “본 플랫폼의 수익 감소를 벌충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자회사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왓츠앱은 기업들에 부과하는 메시지 전송 수수료를 고정요금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국가별로는 메시지당 0.5∼9센트로 요금 체계를 차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트 이데마 왓츠앱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왓츠앱에서는 하루 평균 600억 개의 메시지가 교환되지만, 지금까지는 기업과 소비자 간 직접 연결을 위한 시스템은 거의 없었다”면서 “새로운 기능은 이용자들이 기업의 고객 서비스 센터에 텍스트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우버, 싱가포르 항공, 전자상거래 업체 위시 등 약 100개 기업이 왓츠앱의 새로운 서비스 기능을 시범 운용해왔다고 왓츠앱 측은 밝혔다.

WSJ는 “고객과 기업 간 메시지는 암호화돼서 왓츠앱이 읽을 수는 없지만, 기업들은 메시지를 해독된 상태로 저장해 잠재적인 데이터 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왓츠앱 수익 모델은 공동창업자인 얀 쿰과 브라이언 액톤이 경영에서 물러난 지 3개월 만에 도출됐다. 이들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수익 모델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고 WSJ는 전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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