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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건축문화대상-계획건축물 부문 대상] 양우제·권순혁 중앙대 건축학과 5학년

"평소 시사적 이슈 관심 많아

추상적 주제 건축에 접목했죠"

양우제(중앙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권순혁(중앙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군산의 폐조선소 공간을 재생하면 다시 산업도시 전체의 본거지로 될 수 있도록 제안했습니다. 공유라는 주제를 산업 클러스터에 적용하면 도시적인 시퀀스에서 건축적 해법까지 같이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 부문 대상을 받은 양우제·권순혁씨(중앙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는 INDUST:RE의 설계 목표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들은 “‘통일-공유, 공존’이란 다소 추상적인 주제를 보고 오히려 현실로 내려와 구체적으로 공유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공유가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떻게 산업도시를 개선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INDUST:RE는 ‘군산 조선소부지의 자생적 공유 산업 클러스터 만들기’란 부제대로 당시 가장 시사성 있는 이슈를 프로젝트 대상으로 택했다. 양우제씨는 “뉴스에서 군산 조선소가 망하고 한국 GM공장이 철수한다는 이슈를 보고 평소 5학년 마지막 설계는 시사적 이슈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던 차에 건축문화대상 주제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권순혁(왼쪽), 양우제(오른쪽)


실제 INDUST:RE는 문화 시설이나 교육시설, 상업시설을 다룬 다른 공모작과 달리 공업시설과 산업도시를 다룬 게 특이점이다. 대학 설계 프로젝트에서도 잘 다루지 않는 주제이며 큰 규모였기 때문에 심사위원들도 도시에서 건축까지 짜임새 있게 설계한 점이 참신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이를 위해 산업 재생 사례부터 공장 프로세스까지 리서치를 거듭해야 했다는 점이다.

양씨는 “보통 산업단지를 문화단지로 재생하곤 하는데 온전히 작동할까가 의문이었다”며 “문화도 물론 필요하지만 산업은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권순혁씨는 “스웨덴 말뫼를 참고해 오염된 공장지구가 아닌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들어와 쉴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주거와 공장 사이에 버퍼존만 두고 공장 직원, 가족 모두가 함께 사는 문화시설도 같이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굴뚝에서 연기를 뿜는 산업 시대가 아닌 만큼 배가 도킹하던 항만을 도시문화공간으로 재생해 개방적 산업단지로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제 공정 프로세스는 친환경 패널 제작업을 특정해 구체화했다. 이씨는 “거대한 삼성 반도체 공장의 프로세스를 따로 스터디하는 등 학생의 기획안이라고 추상적으로 머무르는 것을 경계했다”면서 “새롭게 개발된 공정이 적용되고 한 산업체가 무너지더라도 보완할 수 있도록 공유공간을 중심으로 한 산업 클러스터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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