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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한남3구역 단독 입찰…재개발 시공권 경쟁 향방은

조합에 확약 공문 보내며 출사표

선수 뺏긴 현대·GS도 내부 검토

5개사 참여 의사…수주전 안갯속





공사비 1조 9,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재개발 구역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대림산업이 “단독 입찰에 나서겠다”고 확약 공문을 보내면서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조합 내부에서 ‘컨소시엄 반대’ 기류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주전에 나선 건설사들 사이에서도 전략 변경 조짐이 보이고 있다.

11일 대림산업과 한남3구역 조합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10일 조합에 보낸 ‘대림산업 단독 입찰 참여 의향서’ 공문을 통해 “시공사 입찰 마감일인 10월 18일에 단독으로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확약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단독 참여시공사 선정 열망을 잘 알고 있어 처음부터 단독입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의 단지명을 ‘아크로 한남 카운티’로 정해 홍보하는 등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초 한남3구역은 일부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도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조합원 내부에서 강한 거부 기류가 형성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자체적으로 ‘컨소시엄 반대 결의서’를 걷고 있고, 조합에서도 컨소시엄 도급 불가 조건을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림산업에 선수를 뺏긴 현대건설, GS건설 등 다른 경쟁업체들도 단독 참여 의지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남3구역 수주전에는 대림산업·GS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SK건설 등 5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에서 컨소시엄 불가 의지를 밝히게 되면 단독입찰 공문을 보낸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우리도 단독 입찰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반대하며 일부 주민이 낸 소송 2심에서 승리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10일 한남로얄팰리스 일부 소유주가 재개발을 반대한다며 서울시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상고 시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지만 재개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려는 조합과 서울시에 힘이 실리게 됐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3.3㎡당 공사비가 595만원으로 공사 예정금액이 1조 8,8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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