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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클렌징' 정일우, 10년 동안 사진 기록 이유 "교통사고 후 단기 기억상실증"

/사진제공= MBC ‘폰클렌징’




‘폰클렌징’이 스타들의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과 이야기를 전했다.

9일 첫 방송된 MBC ‘폰클렌징’은 정리하지 못한 채 쌓여있는 휴대폰 속 수 만 장의 사진들을 의뢰인 맞춤형으로 대신 정리해 주는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첫 회에서는 윤종신, 유인나, 딘딘이 스타트업 창업주로 변신해 스타들의 의뢰를 받고, 휴대폰 속 수만 장의 사진을 정리해주는 모습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윤종신의 사진첩이 시범용으로 탈탈 털렸다. 9개월 간의 ‘이방인 프로젝트’ 사진이 방송 최초 공개되며 관심을 모은 것. 수많은 사진 중 눈길을 끈 것은 윤종신의 팔 문신 사진. 윤종신은 “팔에 근육이 없어서 아저씨 문신 같다”고 민망해하며, 아내에게 “안 어울린다”고 혼났던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동행한 운전자가 속도 위반을 해 미국 경찰에게 잡혔던 순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재기 열풍이 온 미국의 모습, 고립 생활을 했던 현지 경험담 등을 대방출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폰클렌징’의 첫 의뢰인은 김성은. 김성은은 점점 늘어가는 세 아이들의 사진 정리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고, ‘폰클렌징’을 통해 5만 장의 사진을 2,331장으로 확 줄였다. 딘딘은 축구선수 남편 정조국과 아이들의 붕어빵 얼굴 때문에 분류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고, 김성은은 “기계가 다 한 사람인 줄 아는 거냐. 남편 유전자가 세다”며 웃음을 빵 터뜨렸다.



축구 경기로 집에 잘 오지 못하는 남편으로 인해 가족이 모두 모인 식사 사진은 김성은에게 더없이 소중하다고. 김성은은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는 듬직한 첫째 태하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차범근에게 “축구 선수 시키라”는 말을 들은 말괄량이 둘째 윤하, 보스 베이비 막내 재하의 캐릭터들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재미를 더했다. 달달한 부부 사진, 만삭 사진, 극한 육아 현장 사진 등을 보며 김성은은 “항상 신랑한테 몸이 가 있다”, “난 임신했을 때 제일 예쁜 것 같다” 등을 깨달아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번째 의뢰인 정일우가 등장했다. 정일우는 10년 동안 찍은 사진이 7만 장에 달했고, 딘딘은 “별 걸 다 기록하는 남자”로 소개했다. 정일우가 이렇게 사진을 지우지 않는 이유는 교통사고로 인한 부분 기억 상실증 때문이라고. 이를 보여주듯 그의 사진첩에는 수많은 음식, 여행, 셀카 사진들이 가득했고, 미적 감각은 없는 오직 기록용에만 집중한 사진들이 시선을 끌었다. ‘셀카 바보’ 별명을 얻으며 “사진 잘 못 찍는다”는 딘딘의 놀림을 받기도 했다.

또한 정일우는 산티아고 순례길 사진을 보며, 여행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혈관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동맥류 판정을 받은 정일우는 병을 앓고 난 후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야겠다 결심했다고. 이를 통해 그는 배우 일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현실을 즐기며 살아가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한다. 이밖에도 그는 어린 시절 사진,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시절 리즈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MBC ‘폰클렌징’ 2회는 오는 16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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