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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다른 나라 위한 백신 무기고 되겠다"…中 '백신 외교' 견제

'쿼드' 印에 AZ 2,000만회분 지원

백신 지재권 일시 면제도 검토

글로벌 위기 속 '美 역할론' 의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통해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 민주주의의 무기고였던 것처럼 이번에는 다른 나라를 위한 백신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실상 중국의 ‘백신 외교’에 맞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 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백신 무기고’를 언급한 점은 ‘백신 강국’으로서 다른 나라가 미국에 기대하는 역할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 6,000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풀기로 했다.



미국의 백신 지원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미국이 확보한 백신을 다른 나라에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앞서 백악관은 인도에 1억 달러(약 1,108억 원) 이상의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AZ 백신 2,000만 회분이 포함됐다. 앞서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AZ 백신 400만 회분을 빌려준 적은 있지만 지원해준 것은 인도가 처음이다. 인도는 반(反)중국 동맹국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회원국이다.

또 다른 방법은 백신 지식재산권 일시 면제에 나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개발도상국 등도 특허 부담없이 백신 생산에 손쉽게 나설 수 있게 된다. 지재권을 보유한 화이자 등 제약사의 반대가 부담이지만 전날 백악관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미 무역대표부(USTR)도 지재권 면제에 반대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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