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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색다른 선택' 언급한 김종인…입당 아닌 독자세력화 전망?

김종인 "尹, 이달 중순께 정치적 결단내릴 것"

"이재명, 재주 많아 간단하게 생각해선 안돼"

"與, 참패에도 반응 시원찮아…정권 바뀔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달 중순께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KBS에 출연해 "(주위의 이런저런 얘기들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할 것이고, 그러고 나서 자기가 확신이 서면 5월 중순 정도 자기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잡았으면, 별의 순간을 어떻게 잘 전개할 것인지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기 때문에 뭐라고 단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대권 행보에 나설 경우 "이번에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 아마 색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종전에 일반 정치인들이 추구하는 안이한 방식을 택한다면, 어느 정당을 택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언급된 '안이한 방식'은 국민의힘 입당을, '색다른 선택'은 독자 세력화를 각각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정당이 크게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며 "대선 캠프가 만들어져서 그 사람들이 주도해 선거를 하기 때문에, 국민 인식에 '저 사람이 앞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꼭 돼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당이라는 것에 크게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선처럼 전국단위 선거를 치르려면 거대 정당의 인력과 자금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사람은 가만 놔둬도 모여들게 돼 있으니까 염려할 것 없고, 과거와 달리 군중을 동원해야 하는 시대가 아니어서 돈도 크게 염려될 거로 생각지 않는다"며 "(국민 펀드 모금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현재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그 지지율이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대권 준비를 짧은 기간에 철저하게 할 수 있는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짚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이 무산될 때를 대비한 '플랜B'도 염두에 두었냐는 질문에는 "상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플랜B니 그런 얘기를 하는데,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재주가 많은 사람"이라며 "변신에 능한 사람이라 본다. 간단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보궐선거를 보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보선 참패에 대한 반응이 별로 시원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구도와 관련해선 "'영남당'으로 회귀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도 있고,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초선 의원들의 역할이 상당히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초선이 당 대표 못 하라는 법도 없다. 초선이 당 대표가 되면 진짜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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