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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4% VS 일본 26%…백신 접종완료율 격차 2배

日 "8월말까지 12세 이상 접종자 60% 분량 배송"

초기 접종 혼선 겪었지만 화이자 중심 보급 원활

한국은 모더나 수급 문제 생겨

일본과 한국의 백신 접종완료율 추이./아워월드인데이터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2번까지 맞은 접종 완료비율이 26일 기준 25.54%를 기록했다. 이는 27일 0시 기준 한국의 백신 접종완료율인 13.5%에 비해 거의 두배 수준이다. 백신 접종 초기만 해도 속도가 느렸던 일본이 꾸준한 백신 보급을 통해 접종 상황을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NHK에 따르면 26일 기준 일본의 백신 접종완료율은 25.54%를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의 경우 36.90%를 나타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말까지 만 12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60% 가량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각 지자체에 배송하기로 했다. 또한 8월 30일부터 6주 동안 배송량을 조정해 모든 도도부현에서 접종 대상의 80%에 해당하는 접종량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백신 접종업무를 관장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8월 말부터 10월 초순에 걸쳐 접종 대상자의 80%에 걸쳐 접종할 수 있는 양을 각 도도부현에 나눠주겠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직접 나서고 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3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도쿄올림픽 계기로 일본을 방문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조기 공급을 요청했다. 올해 10월 이후 공급 예정인 화이자 백신 2,000만회분을 앞당겨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가 총리가 10월 이후 공급받기로 예정됐던 백신 2,000만회분 중 1,000만회분을 조기 공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은 올해 6월까지 화이자 백신 1억회분을 공급받았으며 7~9월 7,000만회분, 10월 이후 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상태다.

접종 초기만 해도 일본은 의료인력과 접종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백신의 지자체 배분 문제를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백신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꾸준한 백신 접종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의 백신 접종완료율 추이./NHK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한국의 접종 완료 비율은 27일 0시 기준 13.5%를 나타냈다. 이는 일본의 거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백신 1차 접종률은 34.1%로 거의 비슷하다.

옥스포드대학의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의 백신 접종완료율은 지난달 초중순 들어 한국을 역전했다. 물론 일본의 백신 접종 상황이 완전히 순조로운 건 아니다. 7월 들어 일부 지자체에선 신규 접종 예약 접수가 중단되는 사례가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의 모더나 수급 문제로 한국과 일본 간의 접종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더나 측에서 7월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함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세부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며 "7월 말 공급 예정 물량이 8월 (들어오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7월 물량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급 일정을 확정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모더나와 연내 4,000만회(2,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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