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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함정과 일본 돌며 무력시위 벌인 러시아 군함, 동해 진입

한국과 일본 사이 동수도 해협 지나 동해로 진입

지난 23일 동중국해를 항해하는 중국(오른쪽)과 러시아 군함.




중국 해군 함정과 함께 일본을 돌면서 무력 시위를 펼친 러시아 해군 함정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 동수도(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해 동해로 진입했다.

25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는 러시아 해군 함정 5척이 동중국해에서 쓰시마 해협을 거쳐 동해로 들어갔다.

이들 러시아 함정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중국 해군 함정 5척과 함께 동해에 접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해상연합-2021 훈련을 진행한 배들이다.



양국 함정은 연합훈련을 마친 뒤 지난 18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와 혼슈(本州) 사이의 쓰가루(津輕)해협을 거쳐 태평양으로 진출했다가 일본 열도 우측을 따라 남하하며 무력 시위를 펼쳤다.

일본 오스미(大隅)해협을 거쳐 중국 군함과 함께 동중국해로 이동했던 러시아 군함 5척은 23일 오전 11시쯤 나가사키(長崎)현 단조(男女)군도의 남쪽 동중국해에서 이탈해 동해로 향했다.

방위성은 24일 오전 10시께 쓰시마(對馬) 북동쪽 약 60㎞ 해상에서 러시아 함정 5척 중 프리깃함에서 함재 헬기의 이착륙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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