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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이르면 한달내 우세종 될것"

당국 "추가접종이 예방효과 올려"

국립대병원들 병상 156개 확보

20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이르면 한 달 이내에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예측이 나왔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국은 비록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하더라도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사망 가능성은 낮출 수 있다며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대병원 등 자발적으로 병상 확대에 나선 10개 국립대병원은 156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9일 0시까지 오미크론 감염자는 178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의심 사례 10명까지 더하면 오미크론 관련 사례는 총 188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들의 가족 감염률은 44.7%로 델타 변이(20%)와 비교해 전파력도 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mRNA 백신과 바이러스 벡터 백신의 예방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되지만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에는 두 종류의 백신 모두 우수하다”며 “추가 접종을 받았을 때 예방 효과가 80% 이상으로 오른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뉴욕타임스(NYT)는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얀센·시노팜·시노백·스푸트니크 등 대부분의 백신이 오미크론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예비 연구가 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국립대학병원협회 소속 10개 병원은 이날까지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 병상 156개를 늘리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 16일 김연수 국립대학병원협회장(서울대병원장) 주최로 긴급 회의를 열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 병상 200개를 마련하기로 한 지 나흘 만이다. 국립대병원들은 병원 외부 공간에 음압 모듈형 병상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확보된 병상만으로는 의료 대응 역량이 곧 한계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듈형 병상을 설치하려면 공사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려 당장은 쓰기 어렵다. 국립대학병원협회 관계자는 “각 국립대병원들이 실시간으로 추가 확보 가능한 병상 수를 공유하고 있다”며 “당장 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룬다고 하더라도 기존 병상을 비우고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비상 체제로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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