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타코의 전자책 리더 '제트북 컬러'에 탑재된 전자종이 전문기업 E잉크의 '트리톤(Triton)'은 이런 맹점을 해소할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의 종결자다. 주변의 환경광만으로도 종이신문과 동일한 4,096가지 색상을 재현한다.
트리톤의 기반은 E잉크의 흑백 디스플레이처럼 대전된 검은색과 흰색 안료가 채워진 수백만개의 소형 캡슐들이다. 전류 공급 여부에 따라 안료들은 캡슐 안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간접광이 캡슐 위로 올라온 안료를 비춰 글자나 그림이 표현되는 형태다.
색상은 디스플레이 맨 위에 부착된 190만 화소 필름에 의해 구현된다. 각 화소는 적·녹·청·백 등으로 4등분돼 있으며 필름 아래의 캡슐 상태에 의해 색상이 결정된다. 일례로 적색 사분면 아래의 캡슐이 흰색이고 나머지 3개 사분면 아래의 캡슐이 검은색일 때 그 화소는 붉은색이 된다.
페이지 갱신시간은 총천연색 화면이 800밀리초(㎳), 흑백 화면은 120~250㎳ 이내다.
향후 갱신시간이 더 빠른 전자종이가 개발되면 동영상 재생도 가능해질 것이다.
환경광 (ambient light) - 물체를 비추는 빛 중에서 광원에서 직접 오지 않고 다른 물체에 반사되어 도달한 간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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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아마존 닷컴에서 e북 판매량이 종이책을 뛰어넘는 데 걸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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