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특유의 정감 있고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적 주제들을 누구나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구어체 형식의 담론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모든 주제와 소재들은 일반인의 실생활과 밀접하거나 국가적·인류적 재앙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 삶과 상관없는, 다시 말해 알아도 되고 몰라도 그만인 주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혹은 가까운 미래에 나와 자녀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과학적 주제들을 솔직 담백하게 얘기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유전공학과 유전자변형작물(GMO), 플라스틱과 환경 호르몬, 원자력 발전과 방사능 등 과학기술이 가져다 준 혜택과 부작용을 동시에 논하면서 과학적 상식의 배양은 물론 현대 과학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류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과학은 어떻게 발전해야할까.
저자들은 결코 가볍지 않은 수다를 통해 과학의 중심에는 인간, 무엇보다 아이들의 미래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엄마이자 여성, 현대인인 아줌마들의 사람 냄새나는 수다 속에 푹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종이를 이용한 생동감 넘치는 콜라주 기법의 동물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스티브 젱킨스의 최신작.
이번에는 피부 아래에 감춰진 뼈의 세계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의 동물들과 사람의 뼈를 저자 특유의 콜라주로 표현하며 아이들이 뼈의 역할과 생명체의 구조를 시나브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살아 있는 생명체의 몸을 가장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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